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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선수 경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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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3년 2014년 2015년

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3,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2.7. 10월
3. 포스트시즌4. 시즌 후

[clearfix]

1. 시즌 전

이 시즌 평균자책점을 2.70 이하로 찍으면 가방을 사주기로 염경엽 감독과 내기를 했다고 한다. 기사. 이 때문에 '가방'에 평균자책점의 일본식 용어인 '방어율'을 합성한 '가방어율'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2. 페넌트레이스

2.1. 3, 4월

그래서 그런지 4월 21일까지 9경기 9⅔이닝 6홀드로 홀드 1위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0.93, WHIP 1.14, 피안타율 .200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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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m/h의 뱀직구도 던진다.

특히 4월 16일 LG트윈스 전에서는 8회말 2사 1,2루에서 5:0에 등판, 앞투수인 박성훈의 주자만 깔끔하게 분식해서 스코어를 5:2로 만들고 자기 주자는 잘 막고 내려왔다. 팬들은 염감독과의 내기에 빗대어 가방어율이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덕분에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져서 9회 등판한 손승락이 1세이브를 올린 것은 덤.

4월 22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는 8:7로 뒤지고 있던 9회 초에 마정길-조상우-송신영으로 이어진 승리조의 마지막 투수로 등장했다. 그러나 박동원이 빠지는 공을 요구했을 때 실투성 공을 던지고 그것을 박동원이 놓치는 바람에 주자가 홈인하여 1점을 추가로 내주고 말았다. 점수는 9:7. 초반에 7:1로 크게 뒤지고 있던 경기를 넥센 빠따가 힘겹게 추격해오던 상황이라, 9회 1점차와 2점차의 무게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 때 화면에 찍힌 한현희의 표정이 참...(...). 경기가 끝나고 염감도 한현희보다 박동원이 문제였다며 깠다. 다행히 9회 말 타자들이 3점을 내줘서 경기는 9:10으로 역전,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한현희는 승리투수가 되었다. 다만 ERA가 1.69로 올랐다.

그 후로는 무실점 무자책으로 잘 막아서 4월 최종 성적은 11경기 13⅓이닝 239투구수 5볼넷 1폭투 17삼진 1승 7홀드 2실점 1자책 ERA 0.68.

2.2. 5월

5월 3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1차전에서 조상우가 쌓은 장작을 치우러 7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조상우는 그 전회에 선발투수 금민철이 쌓은 장작을 불질러 분식회계로 2점을 내준 상황. 스코어 3:2였기 때문에 안타를 맞으면 역전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첫 타자인 5번 안치홍이 3루수 앞 내야안타를 쳤으나 다행히 김민성이 잘 잡아서 3루주자 박기남을 홈에서 아웃시켰다. 2사 1,3루. 여기서 KIA는 대타로 좌타 이종환을 낸다. 2-2 상황에서 1루주자 안치홍이 2루로 도루했다. 3루 주자가 발빠른 김주찬이어서 홈스틸을 우려한 넥센은 그대로 도루를 허용한다. 그리고 이종환은 볼넷으로 진루했다.

파일:external/lh6.googleusercontent.com/%25ED%2595%259C%25ED%2598%2584%25ED%259D%25AC20140503.jpg 이 때 2사 만루 상황을 만들고 씩 웃는 한현희의 표정이 압권.

과연, 그 다음 타자 백용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사히 이닝을 끝냈다.

그 다음 8회에는 2사까지 잘 잡았으나 9번타자 김민우가 안타-2루 도루-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에 성공하자 넥센은 한현희를 내리고 마무리 손승락을 등판시킨다. 8승락이어서 팬들은 불안에 떨었으나 다행히 다음 타자를 무사히 잡고 이닝을 종료. 9회도 손승락이 삼자범퇴로 마무리지어서 이날 경기는 3:2로 넥센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날 한현희의 최종 성적은 1⅓이닝 28투구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방어율은 1.04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5월 4일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내려온 선발투수 밴 헤켄의 뒤를 이어 8회에 등판하여 1이닝 2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5. 이날 팀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한현희는 염경엽 감독을 찾아가서 점수차가 클 때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반성했다고. 기사 이 날 경기로 방어율은 1.96이 되었다.

5월 8일 목동 NC전에서는 8회에 나와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ERA는 1.86.

5월 18일 사직 롯데 3차전에서 지는 경기지만 컨디션 점검차 나왔다가 ⅔이닝에 1실점하고 ERA가 2.08로 올랐다.

5월 20일 목동 한화 1차전에서 선발투수 하영민의 뒤를 이어 6회초에 등판,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다시 ERA를 1.93으로 끌어내렸다.

5월 24일 대구 삼성 2차전에서 소사의 뒤를 이어 7회말에 등판했다. 7회는 무실점으로 무사히 막았으나 8회에 3연속 좌타자를 맞아 볼넷-삼진-투런홈런-볼넷을 기록하고 손승락과 교체됐다. 첫 타자 볼넷으로 위험하게 출발했으나 두 번째 타자를 3구 3진으로 막아서 4번타자 최형우까지 한번 더 아웃카운트를 잡고 손승락과 교체할 예정이었다고 생각되지만... 결과는 투런홈런+역전. 올시즌 첫 번째 피홈런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패전투수가 되고 ERA가 2.55으로 치솟았다. 여태까지 방어율이 2를 넘어도 2점대 극초반이었던 것에 비하면 올시즌 처음으로 가방어율 2.70 근처까지 치솟은 것.

그 후 27일과 29일에 ⅓이닝, 1⅓이닝씩 등판하여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조금씩 방어율을 내리고 있었으나...

5월 31일 목동 LG 2차전에서 7회초 두 번째 투수 이상민의 뒤를 이어 등판하였다가 ⅔이닝 동안 4실점 3자책점을 기록, 팀 패배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하고 강판되었다. 5:4로 지는 상황에서 이상민이 첫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추가 실점을 막으라고 올린 것인데 오히려 불을 지른 것. 이날 경기로 방어율이 드디어 2.70을 넘어 3.33으로 치솟았고, 넥센은 1점을 더 추가했으나 9-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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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지르고 내려온 동생을 위로하는 블론세이브 몇 번 해보신 형. 훈훈하긴 했다.

5월 11일 조상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불펜이 도미노처럼 줄줄이 무너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조상우의 롤을 하라고 올린 마정길이 계속해서 불안한 투구를 보이는 상황에서 필승계투로서 한현희에게 얹혀지는 부담이 커졌고, 결국 이날 대형 사고가 터지고 만 것. 아쉬움이 남는 5월의 마무리였다.

2.3. 6월

6월 1일 목동 LG 3차전에서 6회까지 7:2로 크게 이기고 있자 선발 밴헤켄 다음으로 7회초 등판했다. 전날 크게 털린 불펜을 다음날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으면 자신감 회복차 내보내는 염경엽 감독의 투수 운용에 따른 등판으로 보인다. 첫타자 볼넷 두 번째 타자 안타로 장작을 쌓고 2연속 삼진을 잡자 팬들은 한현희도 현희극장넥적화가 되고 있다며 뒷목을 잡았다. 그 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마지막 타자를 땅볼로 처리,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이날까지의 ERA는 3.21로 전날보다 다소 내려갔다.
6월 1일 현재 한현희의 좌타 피안타율이 .356으로 우타 피안타율 .175의 두배가 넘는데, 이날도 좌타자 4명을 만나 3명을 출루시켜서 좌타자에 대한 불안을 노출했다. 하지만 마땅한 좌타 원포인트가 없는 넥센 투수진의 상황 상 좌우타 가리지 않고 등판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6월 7일 목동 두산 2차전에서 7:4로 이기고 있는 7회초 등판했다. 7회는 깔끔하게 잘 막고 7회말 유한준-박병호의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9:4로 점수가 벌어져서 이후는 편안한 경기로 진행되나 했으나, 8회에 올라와서 원아웃 잡고 볼넷-홈런으로 2점을 내줘 다시 9:6으로 점수가 좁혀졌다. 이후 강판. 후속투수 마정길과 손승락이 잘 막아줘서 경기는 9:7 승리로 끝났다. 이날 2실점했으나 홀드는 기록해서 13홀드로 안지만과 공동 1위, ERA는 3.68이 되었다.

6월 8일 목동 두산 3차전에서 6회초 나와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ERA를 3.41로 떨어뜨렸다. 그러나 8회 2아웃에서 등판한 손승락이 9회 6점을 내주며 거하게 블론세이브를 하는 바람에 팀은 11:9로 졌다.

그 다음날, 결국 손승락이 퓨처스행을 통보받으면서 당분간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는다. 그로인해 그 동안 맡던 셋업맨을 당분간 마정길, 김영민, 강윤구가 맡게 되었다. 그러나 불펜에 믿음직한 투수가 없는 넥센에서 더욱더 한현희의 임무가 막중해졌다.

6월 12일 목동 삼성 2차전에서 선발 밴 헤켄이 6이닝 2실점 QS로 내려가고 7회 하영민이 등판해서 2점을 내준 뒤 다시 8회초 4:7 1사 2,3루 상황에서 하영민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선발인 하영민이 등판한 것은 이날 이후로 4일 휴식이라 총력전 겸 믿을만한 투수가 없어진 불펜 사정상 제구가 좋은 하영민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올린 것인데, 지난 번 삼성전 선발 때에 이어 이번에도 맞는 족족 정타로 뻗어나가 삼성전에 취약점을 드러낸 채 한현희에게 짐을 넘기게 되었다.

이어 다음타자 박해민이 투수 앞 땅볼을 때려서 3루 주자 박석민이 홈으로 쇄도했으나 한현희가 홈으로 공을 던져 아웃을 잡아냈다. 위험할 뻔한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겨낸 한현희는 다음 타자도 플라이아웃으로 잡아 8회를 무실점으로 끝내고, 이어 9회초에도 등판하여 우-우-좌-우타자를 맞아 삼진-플라이-안타-땅볼로 무사히 경기를 마무리짓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9회 첫타자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아낼 때 차명석 해설이 뱀직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원래 마지막 타자는 좌타 채태인이었는데 중간에 김헌곤으로 교체된 것이 좌타에 약한 한현희와 넥센에게는 신의 한수가 되어주어, 한현희의 올시즌 첫 마무리 보직은 성공으로 끝났다. 이날 ERA는 3.24.

휴식기가 지나고 6월 17일 광주 KIA 1차전 마정길에 뒤를 이어 8-3 8회 2사 만루 상황에 등판하였다. 비록 나지완에게 볼넷을 주며 밀어내기로 분식회계를 하였지만 이후 9회까지 1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두었다. 이때 해설은 한현희가 나지완과의 승부 대신 김주형을 선택한 것일수도 있다고 하였는데 실제로 다음타자 김주형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어 이닝을 종료시켰으니, 해설의 말이 맞다면 좋은 선택을 한 셈이다. 참고로 이날 만루에 강정호와 승부했던 KIA 투수 박준표는 만루홈런을 맞았다. 이날 방어율은 3.12까지 하락했다.

6월 18일 광주 KIA 2차전부터 손승락이 2군에서 돌아옴으로서 한현희는 다시 셋업맨을 맡게 되었다.

6월 20일 목동 SK 1차전에서는 1점 앞선 8회초에 주자들을 출루시켰지만 잘 막아내며 홀드를 챙겼다. 마무리는 손승락이 세이브를 챙기며 팀은 승리.

6월 21일 목동 SK 2차전에서도 7회부터 나와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로 3삼진으로 틀어막았다. ERA는 2.87로 내려가 다시 가방어율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로 왔다. 또한 이날로서 개인 통산 50홀드를 기록했다.

6월 24일 대구 삼성 1차전에서는 7회 1사 2,3루에 김영민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타석에는 좌타자 채태인. 그러나 한현희는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채태인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고, 역시 좌타자인 다음 타자 이승엽은 투수앞 땅볼로 직접 잡아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8회에서도 좌-좌-대타 좌타자로 이어지는 좌타자 콤보를 모두 범타 처리, 도합 5명의 연속 좌타자를 완벽하게 막아내어 놀라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ERA도 2.75로 내려왔다. 그러나 모처럼 한현희가 중심타선을 잡아서 3점차에 9번부터 상대할 수 있도록 해줬더니 손승락이 9회에 엄청난 똥줄야구를 시전하여 팬들의 속을 새까맣게 태웠다. 다행히 경기는 6:5로 이겼다.

6월 29일 잠실 두산 3차전에서는 크게 이기는 경기에서 점검차 8회에 등판, 1K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고 내려갔다. 이로서 ERA가 2.68이 되어 드디어 가방어율을 되찾고 6월을 마무리하였다.

2.4. 7월

1일 목동 롯데 1차전에서 선발투수 김대우에 이어 6회초 등판한 김영민이 2아웃 잘 잡고 홈런 맞고 흔들리자 넥센은 6회에 한현희를 투입하는 강수를 둔다. 6회는 기대대로 잘 막았으나, 7회는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강민호에게 초구 투런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주고 만다. 분위기가 넘어갈 뻔했으나 그 다음 세 타자를 연속 KKK로 막아 추가실점은 없었다. 이후 7회말 넥센이 빅 이닝을 만들어 이 한 회에 무려 6점을 얻어내면서 한현희는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날의 실점으로 ERA는 다시 3.02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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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타자 연속 삼진 잡고 내려오면서 식빵을 굽는 모습.

3일 목동 롯데 3차전에서는 7회초 1아웃 잡고 흔들린 김영민을 대신해서 올라왔다. 이때 첫타자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은 몸쪽에서 스트라이크존으로 꺾이는 슬라이더가 예술. 황재균이 피하려다가 삼진을 당할 정도였다. 해설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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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타자도 삼진, 8회에도 올라와 또 삼진을 연속으로 잡았다. 움짤 모음 이후 볼넷을 내줘서 손승락으로 교체되었다. 이때 내려가기 싫어서 버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이날 ERA는 2.93으로 다소 내려갔다.

5일 목동 KIA 2차전에서는 7회초 2아웃 상황에서 선발투수 밴헤켄의 뒤를 이어 등판해서 깔끔하게 다음타자를 잡아냈다. 그러나 8회에는 윤석민이 3루수로 교체되자마자 3루 터널을 개통하는 바람에 1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넉넉한 점수차가 아니었는데 왜 수비가 더 나은 김민성을 교체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 한현희는 흔들렸는지 다음타자를 볼넷으로 주면서 1사 만루의 위기를 초래하였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그리고 그 다음 4번타자 나지완을 범타로 처리하여 무사히 스스로 위기를 진화하고 내려왔다. ERA는 3.05로 다시 올라갔다.

6일 목동 KIA 3차전에서는 5:2로 앞서는 7회초 1사 1루 상황에 등판하였다. 이 주에만 1,3,5,6일로 4일째 등판에다 번번히 30여개의 공을 던져 팬들은 우려하였지만, 걱정이 무색하게도 8회까지 5개의 아웃카운트를 단 16구로 깔끔히 잡아내었다. ERA는 2.93으로 다시 내려갔다. 이후 9회는 손승락이 등판하여 2실점(...)을 하였지만 다행히 1점차 때 끝내서 경기는 5:4로 승리했다.

7일, 통산성적에서 나지완에게 약했던 것을 극복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나지완과 승부하게 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11일 목동 NC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밴 헤켄의 뒤를 이어 8회에 등판했다. 5:1로 이기고 있어서 홀드 요건은 성립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NC전 상대전적이 밀리는 넥센으로서는 이번 시리즈 첫승을 반드시 잡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고, 과연 기대에 부응하여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ERA는 2.87. 며칠 쉬고 나와서 그런지 공의 무브먼트가 그야말로 꿈틀거려서 이효봉 해설로부터 "이게 뱀직구예요"라는 찬사를 들었다.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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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 몸쪽으로 휘어들어가서 타자가 몸을 피했는데 스트라이크존으로 도로 꺾인 145km/h 뱀직구. 김종호가 심판에게 "볼 아니냐"며 물어보기도.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7이닝 0실점으로 호투한 밴 헤켄의 뒤를 이어 8회말 4:0 상황에서 등판했다. 그리고 투수 수비실책을 저질러 1실점했다. 5월 4일 광주 KIA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할 때에도 밴 헤켄이 7이닝 0실점한 뒤에 등판해서 방심하다 2실점을 하고 염감에게 야단도 맞았는데, 이번에도 방심하다가 수비에서 실수를 저지른 것을 보면 밴헤켄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니까 타자들을 만만히 보고 등판한 게 아닌가 생각될 지경. 그래도 1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았고, 그 다음 9회에 등판한 손승락이 2실점을 해서(...) 상대적으로 한현희의 실점은 묻혔다. 경기는 4:3으로 승리. 이날로서 전반기가 마감되고 최종 ERA는 3.00으로 마무리되었다.

전반기까지의 좌우타 피안타율은 다음과 같다.
좌/우 피안타율 피출루율 피장타율 피OPS 좌/우 피안타율 피출루율 피장타율 피OPS
3~4월 좌타 0.286 0.400 0.333 0.733 우타 0.184 0.262 0.211 0.472
5월 좌타 0.364 0.462 0.545 1.007 우타 0.250 0.323 0.357 0.680
6월 좌타 0.261 0.346 0.435 0.781 우타 0.167 0.231 0.167 0.397
7월 좌타 0.250 0.250 0.250 0.500 우타 0.263 0.364 0.421 0.785

6월 24일 삼성전에서 5연속 좌타를 잡아낸 이후 좌타자 상대로도 잘 하는 듯 하다. 성장의 계기가 된 것일까?

파일:external/lh4.googleusercontent.com/20140624_.gif 당시 기록.

26일 문학 SK 1차전에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등판했다. 앞서 7회 2사까지 3K 6아웃으로 호투한 조상우의 뒤를 이어 등판, 첫타자를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뒤이어 KKK를 잡아내며 8회말까지 18개의 공으로 SK타선을 깔끔하게 봉쇄하였다. K움짤 그러나 빠따들이 불발하여 이날 경기는 1:2로 패배. 조상우와 한현희의 호투가 아쉽게 되었다. 그래도 이날 한현희의 ERA는 2.92로 다시 2점대로 진입하였다.

27일 문학 SK 2차전에서는 6회말 선발투수 밴헤켄이 내려갈 때 10:4로 이기고 있어서 필승조의 등판이 없을 줄 알았으나, 7회말 등판한 김영민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2실점을 하는 바람에 마정길 등판, 하지만 마정길도 2아웃 잡고 최정 앞에서 장작을 쌓는 바람에 한현희가 등판하고야 말았다. 득점권 주자 있는 2사 1,2루 4점차라서 홀드 요건은 성립. 그리고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내어 위기를 진화했다. 이어진 8회말에서도 안타 1개만 맞고 3타자를 깔끔히 잡아내고 내려왔다. 이재원을 삼진으로 잡을 때 예의 그 바깥으로 휘어나갔다가 들어오는 뱀직구를 선보여서 이재원이 "저게 스트라이크냐" 라고 포수 박동원에게 물어볼 정도. 움짤 이날 23개의 공 중 7직구 7슬라이더 6체인지업 3커브를 던졌다. 자세한 투구 분석은 이쪽 참조. 이날 1.1이닝을 무실점으로 잡아내면서 ERA는 2.84로 내려갔다. 또한 이날의 홀드로 20홀드를 달성했다.

7월 30일 목동 한화 2차전에서 6회 초 2아웃에서 송신영의 뒤를 이어 등판, 홀드 조건을 충족시키는 상황에서 2피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하나 추가하며 1과 1/3이닝을 소화해내었고 ERA 또한 2.77로 낮추었다. 가방어율이 가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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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좌타자 피에를 삼진으로 잡아낸 142km/h 뱀직구. 안으로 파고드는 공에 피에가 몸을 쭉 펴며 피했지만 이내 공은 다시 꺾여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7월 31일 목동 한화 3차전에서 7회초 2사 1,2루에 김영민의 뒤를 이어 등판했으나 고동진을 볼넷으로 내보내는 이해할 수 없는 투구를 하고 정범모에게 빠른 승부를 하다가 적시타를 얻어맞고 2점을 분식했다. 정범모에게 초구 변화구를 던졌을 때 정범모는 타이밍을 직구에 맞추고 들어왔다가 변화구에 대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거기다 대고 2구에 바로 직구를 던지느냐고 해설도 깠다. 결국 팀은 8:9로 패배했으니 한현희의 2점 분식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후 1아웃 잡고 8회부터는 마정길로 교체. 자기 주자는 귀신같이 안 들여보냈다. 이날 경기로 ERA는 2.75로 살짝 내려갔지만 결국 가방어율을 탈환하지는 못하고 7월을 마감했다.

2.5. 8월

5일 목동 SK 1차전에서 7회를 잘 막아낸 조상우의 뒤를 이어 8회 6:3 상황에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고 홀드를 챙겼다. 이로서 ERA는 2.70으로 드디어 가방어율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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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좌타자 박정권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131km/h 체인지업. 공이 위로 뜨다가 가라앉고 있다.

7일 잠실 두산 1차전에서 5:5 동점 상황인 연장 11회말에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ERA는 2.65. 경기는 12회초 김민성이 역전 솔로홈런을 치면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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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랜만에 직구 구속이 150km/h를 찍었다. 그리고 이 좋은 공을 가지고 답답한 리드를 한 허바깥이 또다시 맹렬하게 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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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 리드 무시하고 반대투구 해버리는 장면. 이 외에도 반대투구가 여러번 있었다

9일 목동 삼성 1차전에서는 2:9까지 벌어졌던 경기가 빠따들의 힘으로 6:9로 추격하면서 염경엽 감독이 필승조를 투입, 8회초 등판해서 이닝을 잘 막고 내려왔다. ERA는 2.60으로 하락. 이날 포수는 로티노였는데 유인구 사인에 고개를 계속 가로젓고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지는 장면이 포착되어 팬들의 속을 후련하게 해주었다. 그 전 이닝에서 허도환이 바깥쪽 유인구를 줄창 요구하다가 9점까지 실점한 것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이날 투구수는 5타자 16구였는데, 만약 8회 포수가 허도환이었으면 26구가 됐을지도.

11일 목동 삼성 2차전에서는 6:4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와 최형우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주었다. 5월에도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았던 걸 생각하면 여러모로 안타까운 대목. 이날 경기는 결국 7:6으로 패했으며 ERA는 2.88이 되었다.

13일 사직 롯데 2차전에서 6:5 1점차 리드에서 조상우의 뒤를 이어 8회말 등판했다. 행여 1점이라도 내주면 밴헤켄의 연속 선발승기록이 날아가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으나 3타자를 깔끔하게 플라이-삼진-플라이로 막고 내려왔다. 뒤의 두 타자는 좌타 대타였는데도 잘 막아내어, 이제는 좌타라도 웬만한 타자는 안심하고 볼 수 있게 되었다. ERA는 2.83으로 소폭 하락했다.

16일 광주 KIA 1차전에서는 9:3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김영민이 볼넷으로 주자를 쌓자 2아웃 상황에서 등판하여 급한 불을 끄고, 1.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내려왔다. ERA는 2.76. 이날 나지완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내어, 7월 5일 염경엽 감독의 외면행 교육이 효과를 보았다는 평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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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삼구삼진 구속까지 나온 움짤은 이쪽

19일 목동 LG 1차전에서는 선발 밴 헤켄이 5.2이닝 6실점으로 폭망한 상황에서 8회초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소임을 다 하고 내려왔으나 결국 빠따들이 침묵하는 가운데 경기는 7:5로 졌다. ERA는 2.72를 기록.

21일 마산 NC 1차전에서는 선발 김대우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내려왔으나 다음 투수 조상우가 3점을 불질러 3:3인 상황에서 7회말 등판해서 테임즈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게임을 결정적으로 내주고 말았다. 경기는 5:3으로 패배, ERA는 2.92로 치솟았다.

27일 목동 KIA전에서는 4:4 동점 상황에서 8회초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투구수는 15구, ERA는 2.87. 이후 8회말 강정호의 역전 솔로홈런과 박동원의 3루타로 2점이 더 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28일 대전 한화 1차전에서는 5회까지 1실점으로 꾸역꾸역 호투한 선발투수 오재영의 뒤를 이어 5:1 상황에서 6회말 등판한 마정길이 1아웃 잡고 주자를 연속 내보내자 바로 등판했다. 전날 조상우가 34구를 던져서 덜 던진 한현희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6회말은 무사히 불을 끄고 내려왔으나, 이어 등판한 7회말에는 피에 김태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주고 말았다. 투구수는 36구, ERA는 2.94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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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의 공이 쉽게 범타를 유도하는 이유가 마지막에 살짝 꺾이는 무브먼트 때문이라는 해설이 있었다.

여담으로 이날 캐스터가 한현희의 몸무게가 95kg이라고 만천하에 폭로했다. 몸을 불리면서 구속이 고교 때보다 7km/h가 더 빨라졌다고 커버를 쳐주기는 했으나 그 후에도 간간히 한현희의 몸무게 얘기가 계속 전파를 타고 흘렀다.

ERA가 꽤 높아지면서 가방어율이 완전히 물 건너간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완전히 물 건너간 건 아니다. 8월 30일 삼성 경기 미포함 기준으로 할 때 64.1이닝에 21자책점인데, ERA 2.70을 찍으려면 5.2이닝을 무실점으로 찍으면 정확히 ERA 2.70이 되므로, 어떻게든 일단 서너 경기 정도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 얼추 가방어율은 맞출 수 있다. ERA 2.70 = 3.1이닝 1자책이므로, 계산식상으로는 5.2 + (3.1 * 잔여 경기 자책점)이 한현희가 소화해야 할 이닝수가 된다. 아무튼 좀 멀어 보이긴 하지만 완전히 실패는 아니다. 8월 29일 기준 최근 경기들의 페이스가 좋지 않아서 그렇지.

30일 대구 삼성 1차전에서 호투한 선발투수 김대우에 이어 6회말 1사에 등판,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ERA는 2.86, 투구수는 31. 여담으로 6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대타로 박석민이 투입되자 벤치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일어서서 거르라는 지시를 포수에게 내렸는데, 앉아서 거르면 한현희가 말을 안 듣고 자꾸 승부하려고 들어서 일부러 그랬다고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이 털어놓기도 했다. 기사

31일 대구 삼성 2차전에서는 7회말 2사에 올라와 1.1이닝 18구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ERA를 2.81로 떨어뜨렸다.

2.6. 9월

6일 목동 롯데 13차전에서는 9:5로 뒤지는 상황이지만 필승조 점검 차원에서 조상우에 이어 등판, ⅔이닝 17구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1안타는 좌타 어퍼스윙의 박종윤에게 맞은 것. 그 전후의 우타자 둘은 땅볼로 끝냈다. ERA는 2.78이 되었다.

7일 롯데와의 14차전에서도 8회 등판했는데, 첫타자 손아섭의 1루 땅볼성 타구를 박병호가 송구를 빗나가게 던져 내야안타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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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자인 최준석의 바운드 큰 유격수 땅볼 타구도 김하성의 2루수 서건창의 키를 넘겨버리는 악송구가 나오며 투아웃이 될 게 무사 1,2루가 되고 만다. 흔들린 한현희는 결국 박종윤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만들고, 박준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장성우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⅔이닝 4실점 3자책점을 기록하고 만다. 이 3실점으로 방어율은 2.78에서 3.15로 껑충 뛰어올랐다. 경기후 염경엽 감독은 "감독의 욕심으로 한현희를 힘들게 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기사

이날까지 68⅔이닝 24실점으로 ERA가 3.15인데 이걸 2.70으로 낮추려면 80이닝 24실점을 해야 하므로, 앞으로 12이닝동안 무실점을 해야 가방어율 달성이 가능하다. 12이닝 무실점도 어렵지만 잔여경기가 14경기 남은 것을 감안하면 거의 매일 등판해야 한다는 얘기이므로 이것도 어려운 상황. 사실상 가방어율은 거의 물건너간 셈이다. 마지막 롯데전 3실점 전까지 68이닝 21실점이었으므로 70이닝 21실점이면 가방어율 2.70이 가능했던 상황이라 7일 롯데전이 더더욱 아쉽게 되었다.

12일 문학 SK 14차전에서는 0:3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조상우의 뒤를 이어 7회에 등판, 8회 2사까지 1⅔이닝 동안 32구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내려갔다. 의외로 박정권을 비롯한 좌타는 잘 잡고 우타인 정상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ERA는 3.07로 소폭 하락. 경기는 그대로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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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과 똑같은 공으로 거지왕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여 병역혜택을 받았다.

2.7. 10월

10월 4일 잠실 LG 15차전에서 2:2 동점에서 8회초에 4점을 뽑아 6: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7회의 조상우의 뒤를 이어 8회말 등판했다. 투수앞 땅볼을 1루로 너무 세게 송구하는 바람에 박병호가 포구하지 못하고 타자주자를 출루시키는 실책을 저질렀으나, 다른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여 16구로 무사히 이닝을 막고 내려왔다. ERA는 3.03. 경기는 6:2로 승리했다.

10월 5일 잠실 LG 16차전에서는 서건창, 강정호의 연이은 수비지랄로 3:0에서 3:4로 뒤집힌 6회말 1사에 조상우의 뒤를 이어 등판, 8회 1사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투구수 28, 7타자 3삼진 1볼넷으로 ERA는 2.95로 하락. 경기는 키스톤의 수비지랄과 이성열-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의 침묵으로 4:5로 패배했다.

이날까지 73⅓이닝 24자책점으로, 앞으로 80이닝 24자책점 즉 6⅔이닝 동안 무실점이면 방어율이 2.70으로 내려간다. 남은 경기가 7경기인 걸 감안하면 불가능한 건 아닐지도.

10월 7일 목동 KIA 15차전에서는 5:3으로 이기고 있던 7회초, 2아웃 잡고 갑자기 2타자 연속 볼질하는 마정길을 대신해서 2사 1,2루에 등판했다. 좌타자라서 마정길이 크게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는 해설의 평이 있었다. KIA도 대타로 나지완을 내놓는다. 나지완과의 승부는 중견수 플라이로 한현희 승. 이어 7회말 1점을 더 내서 6:3으로 이기고 있는 8회초에도 등판,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왔다. 7회초 투구 움짤 1⅓이닝 동안 투구수 20구, 5타자를 상대해서 2K를 잡고 ERA를 2.89로 낮췄다. 홀드도 추가하여 시즌 27홀드 기록. 이어 9회초에 손승락이 2안타를 맞았지만 연속 3K로 틀어막으면서 팀은 6:3으로 승리했다.

10월 8일 목동 삼성 16차전에서는 6.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밴헤켄의 뒤를 이어 2:0 7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고 8회에는 1아웃을 잡고 주자를 1루에 남겨둔 채 내려왔다. 그러나 뒤이어 등판한 조상우가 이 주자를 분식하면서 1자책점이 올라가 ERA는 2.97로 상승. 홀드는 따내어 28홀드로 안지만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로서 가방어율은 사실상 완전히 물건너간 셈이 되었다.

결국 10월 11일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이 기준을 바꿨다. 2점대면 새 가방, 3점대면 염감 소장품 중 거의 새 것으로 주겠다고. 기사

그러나 기준을 완화해주기가 무섭게 10월 11일 문학 SK 15차전에서 3:2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소사 다음 8회말에 등판한 한현희는 좌타 셋을 맞아 무사만루의 장작을 쌓고 우타 대타 김상현의 적시타를 맞아 1실점하고 만다. 소사의 승투는 날아가고, 그래도 여전히 주자는 무사만루. 결국 한현희는 강판되고 다음 투수 조상우가 주자를 두명 더 불러들여 3:5로 역전당한다. 한현희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고 내려온 것은 올시즌 처음이었다. 그동안 혹사당해서 쉬지 못했던 한현희를 가뜩이나 SK전 좌타들 줄줄이 앞에 기용한 것으로 감독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1] 이날 경기는 결국 7:7 무승부로 끝났고 한현희의 평자도 3.33으로 치솟았다. 투구수는 20구.

10월 13일 광주 KIA 16차전에서는 5:4로 1점차 리드하는 상황에서 8회말 2사 이후 조상우의 뒤를 이어 등판, 3구로 1아웃을 잡고 홀드를 올리고 내려갔다. 시즌 29홀드째. 염경엽 감독 말로는 조상우를 60구까지 던지게 할 생각도 있었으나 한현희의 홀드 기록도 있어 교체했다고. 그러나 그 1아웃이 깔끔한 게 아니라 잘 맞은 장타가 워닝트랙에서 유한준의 호수비로 잡힌 거라서, 저번 SK전에 이어 불안을 완전히 씻어내진 못했다. ERA는 3.32가 되었다.

10월 15일 사직 롯데 16차전에서는 7:6로 이기는 상황에서 올라와 7,8회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30홀드째를 챙겼다. 투구수 28, ERA는 3.23. 투구 내용도 이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좋은 투구였다. 이로서 단독 홀드 1위는 물론, 최연소 30홀드 기록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2006년 권오준의 32홀드(당시 만 26세). 애초에 30홀드 자체도 2006년 권오준과 2012년 박희수(34개) 두 번밖에 안 나온 기록이다.

시즌 최종전인 10월 17일 목동 SK 16차전에서는 6:2 8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조상우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SK도 한현희 상대 성적이 좋은 임훈으로 대타를 교체했으나, 임훈 포함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내려온다. ⅔이닝 12구 1홀드 추가, ERA는 3.20이 되었다.

이로서 2014시즌 최종 성적은 31홀드 4승 2패 2세이브로 단독 홀드 1위. 총 78⅔이닝을 던졌으며 가방어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3점대 초반의 평자로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3. 포스트시즌

3.1. 플레이오프

10월 2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 2사 1루 상황에 등판, 공 1개로 김영관을 잡아 세이브를 기록했다.

10월 28일 2차전에서는 8회초 1사 2루 상황에 등판하였으나 9회까지 맡길 거라는 염감의 기대를 저버리고 볼넷 2개를 내준 후 박용택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3실점하고 강판되었다.

10월 30일 잠실 3차전에서는 단단히 각오를 하고 나온듯 굳은 표정으로 7회말 등판하더니 9구 2K로 1이닝을 순삭했다.

10월 31일 잠실 4차전에서도 7회말 1사에 나와 1.2이닝을 순삭하고 내려갔다. 팀은 12:2 대승을 거두고 이제 대구로 내려간다.

3.2. 2014년 한국시리즈

11월 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 2사에 손승락의 뒤를 이어 등판했으나 언더핸드에 약했던 나바로에게 볼넷을 내주었고 박한이에게는 역전 투런까지 얻어맞으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11월 8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도 8회에 등판해 1이닝을 잘 막았으나 9회에 볼질과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채 문성현으로 교체되었고 문성현의 깔끔한 분식으로 2자책을 가져갔다.

11월 11일 6차전에서 팀이 10:1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9회에 등판했지만 이날 제대로 미친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적시타를 맞아 11:1로 마지막까지 점수를 퍼줬다.

한국시리즈에서의 한현희는 필승계투조이자 홀드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하였다. 빠른 볼로 윽박지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130km 후반~140km 초반정도의 구속밖에 안나왔으며 많이 지친 티도 났다. 정규시즌+국대+준플까지 포함하면 무려 80이닝 이상을 던졌으니... 차우찬과 함께 두팀의 양대 으로 떠올랐으며, 한현희의 부진은 조상우, 손승락의 과부하를 야기시켰다.

4. 시즌 후

11월 18일 MVP 및 각 부문별 시상식장에서 홀드 부문을 수상했다. 이로서 2년 연속 홀드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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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한현희를 내년에 선발투수로 키울 것이라는 기사가 났다.

[1] 그러나 이 비판은 한현희의 대 SK 상대전적을 모르고 나오는 비판이다. 이 경기 이전에 한현희의 대 SK 평균자책점은 0.77이었다. 파일:external/lh4.googleusercontent.com/20141010.png 파일:external/lh3.googleusercontent.com/20141011.jpg 우타만 상대해서 나오는 성적이 아니다. 2014년 항목을 쭉 읽어보면 SK전에서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는 등 SK의 좌타 상대로 호투한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전적을 봤을 때 이날 투구내용이 안 좋았던 것은 결과론일 뿐 이날 SK전에 한현희를 올린 것 자체는 틀리지 않은 결정이었다. 평자 0.77보다 믿음직한 불펜이 누가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