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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2:51:11

프라도 미술관

파일:프라도 미술관.png
프라도 미술관 (Prado National Museum)
공식 홈페이지
주소 Calle Ruiz de Alarcón 23, 28014 Madrid(루이즈 데 알라르콘 거리)

1. 개요2. 역사3. 특징4. 관람 정보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위치한 회화, 조각 등 8,000점이 넘는 방대한 미술품을 소장한 대형 미술관.

2. 역사

프라도 미술관 1785년 카를로스 3세에 의해 건설되기 시작했는데 원래는 자연과학 박물관이 될 예정이었다. 설계를 담당했던 사람은 당시 스페인의 대표적인 건축가 후안 데 비야누에바였다. 그러나 나폴레옹과의 전쟁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었고, 전후에는 페르난도 7세에 의해 스페인 왕가의 미술품을 소장하는 미술관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스페인 왕가의 방대한 컬렉션을 기반으로 한 왕실 전용 갤러리가 국립 미술관이 된 뒤에도 귀중한 미술품의 수집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3. 특징

작품 구성을 보면 역시 스페인 회화 부문이 충실하다. 스페인 회화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엘 그레코, 고야, 디에고 벨라스케스를 비롯해 16~ 17세기 스페인 회화의 황금기에 활약했던 화가들의 주옥 같은 작품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스페인 왕실과 관계가 깊었던 네덜란드 플랑드르파 작품도 많고,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인 라파엘로 보티첼리 이탈리아 회화 작품도 충실하다.

그 외에 독일, 프랑스 등 유럽 회화의 걸작, 고대의 조각 작품군도 전시되어 있어 천천히 관람한다면 하루는 족히 소요된다. 미술 작품에 큰 관심이 없다면 오후 무료 입장 시간을 노리거나 가이드를 이용해서 2~3시간짜리 투어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무료 입장 시간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소매치기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프라도 미술관에는 문이 3개 있는데 각각의 문에는 고야, 벨라스케스, 무리요의 동상이 입장하는 관람객을 맞이하듯이 서 있다. 보안 검색 때문에 입장할 때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관내에서는 촬영을 금지하고 있으며 큰 짐은 보관소에 맡길 수 있다.

4. 관람 정보

미술관 동선이 굉장히 복잡한 편이다. 특히 한국어 가이드에 나와있는 추천 목록 작품들을 보려면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하므로 관람에 앞서 동선을 미리 정해놓고 봐야 체력과 시간을 모두 아낄 수 있다.

프라도 미술관 1층에는 엘 그레코의 작품을 비롯해 15~ 16세기에 활동한 스페인 국내외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고야, 벨라스케스와 함께 스페인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엘 그레코는 '가장 순수한 스페인의 혼을 표현한 화가'로 평가되고 있다.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 그의 작품은 〈 성 삼위일체〉, 〈 수태고지〉 등 모두 39점이다. 그중에서도 〈가슴에 손을 얹은 기사의 초상〉은 엘 그레코의 작품 가운데 최고의 수작으로 꼽힌다. 15~16세기 플랑드르파 회화의 대표작으로는 히에로니무스 보슈의 〈쾌락의 정원〉과 브뤼겔의 〈죽음의 승리〉가 전시되어 있다. 15~16세기의 이탈리아 회화로는 르네상스의 주역 라파엘로의 〈양을 모는 성가정[1]〉, 보티첼리의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 이야기〉, 안젤리코의 〈 수태고지〉 등 종교화의 대작들이 있다.

미술관 2층에는 궁정 화가 벨라스케스를 비롯해 17세기 유럽에서 활약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왕족의 초상화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들을 남긴 벨라스케스의 대표작으로는 〈라스 메니나스〉, 〈브레다 성의 항복〉 등이 있다. 17세기의 스페인 회화는 벨라스케스 외에도 수르바란, 무리요 같은 대가들의 작품들도 있다. 17세기의 플랑드르파 회화로는 루벤스의 〈성가정〉, 〈사랑의 정원〉, 〈세 여신〉 등 수많은 걸작을 볼 수 있다. 네덜란드 회화로는 렘브란트의 〈자화상〉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페인 회화의 보물인 고야의 작품은 2~3층에 전시되어 있다. 특히 전시 면적이 작은 3층은 고야의 전용 전시실이나 마찬가지다. 〈마드리드의 축제〉, 〈술래잡기〉 등 그의 초기작들은 주로 스페인의 일상적인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한 밝은 분위기의 작품이 많다. 고야가 카를로스 4세의 궁정 화가가 되어 그린 〈카를로스 4세 일가〉, 〈옷을 벗은 마하〉, 〈옷을 입은 마하〉 등을 거쳐, 인간 내면의 고뇌와 갈등을 주로 표현한 만년으로 이어지는 작품 세계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

5. 기타

6. 관련 문서



[1] 예수, 성모 마리아, 나자렛의 요셉. [2] 이 때문인지 오디오 가이드의 운영 방식이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똑같다. 다만 리움미술관은 신분증을 맡긴 관람객에 한해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