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구
Collar Bomb<nopad> |
피해자 브라이언 더글라스 웰스가 착용했던 폭탄 목걸이[1] |
<nopad> |
폴아웃 뉴베가스에 등장하는 폭탄 목걸이 |
폭탄을 달아둔 목걸이. 목걸이에 보석이 아니라 폭탄이라는 흉악한 물건을 다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치장이 목적인 일반적인 목걸이와 달리 착용자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한 물건이다. 목은 급소이기 때문에 적은 양의 폭탄으로도 착용자가 확정적으로 목숨을 잃게 만들 수 있다.
물론 딱 봐도 위험해 보이는 물건을 상대에게 착용시키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폭탄을 바로 투척하거나 지뢰로 심는 쪽이 즉각적으로 위해를 끼치기엔 더 효과적이긴 하다. 그럼에도 목걸이 형태로 만드는 이유는 착용자의 목숨을 위협해 그 행동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살려둬야 하지만 그냥 방치하기엔 위협요소가 있는 인물에게 폭탄 목걸이를 착용시키면 문자 그대로 상대방의 목숨줄을 쥠으로써 저항 시도 자체를 원천봉쇄할 수 있다. 수갑이 극악한 형태로 진화한 물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당연히 착용자는 기회만 되면 폭탄 목걸이를 풀려고 할 것이므로, 쉽게 풀 수 없도록 물리적으로 매우 튼튼하게 만들거나 기폭 스위치와 목걸이를 전자장치로 연결해두거나 무선으로 기폭할 수 있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폭탄 목걸이는 풀려면 전문장비가 필요하거나, 상대가 눈치 채는 즉시 버튼을 눌러 폭사시킬 수 있거나, 상대가 눈치 채지 못한 상황이라도 목걸이 자체가 구조적으로 잘못 건드리면 폭발하게 되어 있기에 풀기가 극도로 어렵다.
아래와 같은 이유로 긴박감을 줘야 하는 픽션에서 극적인 장치로 많이 활용된다.
- 다른 부위에 장착하는 것과는 달리 폭탄이 터지면 확실하게 목숨을 잃게 되므로 독자에게 긴박감을 안겨준다.
-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여줘서 계속 의식하게 만든다. 다른 부위에 폭탄을 설치할 경우 캐릭터의 앵글에 따라 폭탄이 안 보이게 될 수도 있으나 목은 얼굴과 아주 가까운 부위이므로 캐릭터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거의 언제나 보이게 된다.
- 급소인 목에 달려 있으므로 함부로 벗기 쉽지 않다. 조잡하고 별다른 트랩이 없는 형태일지라도 힘으로 벗기거나 절단기 같은 공구를 들이대기에는 목이라고 하는 급소에 밀착된 형태가 매우 큰 방해가 된다. 폭탄을 해체하기 어려울 때 최후의 방법으로 폭탄이 묶인 신체 부위 자체를 절단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 스스로 해체하기 매우 어렵다. 위치상 자신의 시야로는 거의 볼 수도 없고, 거울을 통해서 보더라도 좌우반전을 신경써야 하는데다 손의 위치와 각도도 평소와는 전혀 달라 해체작업의 난이도가 급상승하기 때문에 결국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착용자를 죽이는 물건이니만큼 절대다수가 강제로 착용당하는 물건이지만 간혹 타의가 아니라 자의로 폭탄 목걸이를 착용한 채 자폭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1.1. 현실에서
실제로 사용된 사례는 2003년 8월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으로 #, 피자 배달부인 브라이언 더글라스 웰스(Brian Douglas Wells)는 피자 배달을 갔다가 두 사람에 의해 강제로 폭탄 목걸이가 착용된 뒤 그들의 요구에 따라 은행강도를 벌이다 경찰과 대치하였는데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의 목에 폭탄이 장착되어 있으며 자신에게 은행강도를 벌일 것을 강요한 이들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경찰이 폭발물 해체반이 불렀으나 도착하기 3분 전에 폭탄이 기폭되어 버렸다.그런데 FBI 조사 결과 본래 웰스도 자신에게 폭탄을 장착한 두 명과 함께 은행강도를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웰스는 실제 폭탄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고 실제 폭탄을 장착하는 것을 웰스가 거부하자 권총으로 강제로 위협하여 폭탄을 장치하고 강도 행위를 강요한 것이다. 목걸이 형태이기는 하지만 폭약은 가슴 쪽에 설치됐기 때문에 폭발했을 때도 목이 날아가지는 않았다. 대신 목걸이 제거를 위해 사망한 후 목을 잘라내야 했다.
이후 FBI의 수사에 의해 세 명의 진범이 잡혔는데, 범인은 마조린 엘레노아 딜-암스트롱(Marjorie Eleanor Diehl-Armstrong)과 케네스 반스(Kenneth Barnes)였고, 공범으로 윌리엄 로스스타인(William Rothstein)이 있었다. 범죄 동기는 딜-암스트롱이 유산을 받아 챙기려고 아버지를 죽일 청부업자로 반스를 고용했는데, 반스에게 줄 돈을 벌려고 웰스를 끌어들여 은행강도를 벌인 것이다. 훔친 돈은 범인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는데, 은행을 나서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웰스가 체포되었기 때문이다. 범행을 계획하던 과정에서 딜-암스트롱과 같이 살던 남자친구 제임스 로든이 범행 계획을 눈치채자 딜-암스트롱은 로든을 산탄총으로 쏴 죽였고, 로스스타인이 뒷처리를 했다. 세 명 다 기소되었지만 로스스타인은 1년 만에 지병으로 사망했고, 나머지 둘은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딜-암스트롱은 무기징역을, 반스는 징역 4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반스는 딜-암스트롱에 대한 추가 증언을 해 준 대가로 22년 6개월로 감형되었다. 이후 딜-암스트롱은 유방암으로, 반스는 당뇨병으로 감옥에서 사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인 <이블 지니어스: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 에서 해당 사건의 내막이 나온다. 하지만 이후 브라이언 웰스가 결백할 수 있다는 증인이 나오는데 사건에 관심 있어하는 기자의 몇 년 간의 끈질긴 추적끝에 웰스의 알리바이를 증명하는 매춘부의 증언이 나왔지만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없고 공범이 아니라 일반인 살해일 경우 사형 처분을 받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은 범죄자들은 끝까지 웰스의 공범설을 주장했다.
2017년 7월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범죄자 마저리 딜-암스트롱이 암으로 교도소에서 사망하고, 2019년 6월에는 반스도 사망하면서 끝내 진실을 알 수가 없게 되었다.
2015년 새로 떠오른 중동의 유사 국가가 정치범과 전쟁포로들을 참살할 때 써먹기도 했는데 이쪽은 도폭선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1.2. 등장 작품
- CITY OEDO 808: 카와지리 요시아키의 OVA 초기작. 주인공을 비롯한 수인형사들이 착용하고 있다. 능력 좋은 무법자를 형사로 쓰는데 통제를 위해 이걸 채워놨다. 형기에 필적하는 공을 세우면 해체시켜 자유를 준다.
- CSI: Miami: 에피소드 가운데 이 목걸이를 쓰는 범인이 나온다.[2]
- Fate/Grand Order: 크립터인 카독 젬루푸스가 자신의 서번트였던 아나스타샤가 카독에게 살아남아달라는 부탁을 했기에, 노움 칼데아로 전향 하면서 배신할 시 칼데아에서 마술회로를 날려 버리는 폭탄 목걸이를 씌웠다. 하지만 카독이 배신할 생각 없이 도와 주니 폭탄 목걸이를 껐다.
- TIGER & BUNNY: 로트웡이 카부라기 T. 코테츠와 버나비 브룩스 Jr.의 동료 히어로 6인에게 씌워 협박용으로 사용했다.특히 교활하게 대놓고 붙어있는 해제 스위치를 누르면 다른 사람은 죽지만 그 사람은 살 수 있다고 했지만 실상은 누구 한명이라도 해제 스위치라고 한 것을 누르면 전부 폭발하게 해놨다.
- Warhammer 40,000: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페널 리전 부대원들이 차고 있다. 호루스 헤러시 임페리얼 밀리샤의 워기어로도 등장하는데, 분대에 쥐어줄 경우 분대는 스터본이 생긴다. 대신 LD테스트시 6,6이 뜨면 목걸이가 폭발해 분대는 전멸해버린다. 왜인지 폭탄 목걸이 작동 스위치를 갖고있을 분대장(또는 관리자)도 같이 터진다.(...)
- 개목걸이(WedLock): 앨리게이터, 쿠조, 네이비 씰을 감독한 루이스 티그가 감독하고 룻거 하우어가 주연한 91년도 SF 영화. 형무소를 배경으로 죄수들에게 폭탄 목걸이를 채워 탈옥을 방지하는 시스템이 나온다. 폭탄 목걸이는 두 벌이 한 쌍으로 서로간에 일정 간격 이상 떨어지면 폭발하는데, 죄수들간에 누가 자기와 한 쌍인지는 알 수 없게 되어있다. 숨겨진 명작 영화로 한 번쯤은 볼 가치가 있다. 비디오 대여점에서 출시됐을 때도 재밌다고 입소문이 퍼졌었다.[4] KBS나 MBC를 비롯한 더빙 방영에서는 "죽음의 올가미" "탈주자 프랭크" 등의 제목으로 방영했다고 한다.
- 건스미스 캣츠: 인질이 된 여자아이가 폭탄 목걸이를 차는 장면이 나온다.
- 기동전사 건담 00: 외전의 등장인물 마레네 블라디와 폰 스파크가 차고 다닌다.
-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THE MOVIE: 미네 후지코가 차고 있다.
- 데드맨 원더랜드 : 작 중의 형무소인 데드맨 원더랜드의 사형수들은 독이 주입된 목걸이를 차게 되며 해독제인 캔디를 먹지 않으면 3일 후 독이 주입되어 죽게 된다.
- 런닝 맨: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연의 영화로 경찰인 주인공이 시위대에 발포를 거부하자 연행되어 교도소로 보내지는데 이 교도소에서는 죄수들이 폭탄 목걸이를 장착하고있으며 죄수하나가 기폭장치가 무력화되기전에 도망치다가 터져서 죽는다.
- 배트맨: 아캄 나이트: 캣우먼이 리들러에게 붙잡혀 폭탄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이 폭탄 목걸이를 해제해 주려면 리들러 관련 사이드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 배틀로얄: 이쪽은 아예 정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납치 등을 통한 강제징병을 실시, 목에 채우고 한 곳으로 모이게 한 다음 제한 날짜까지 1명의 생존자가 남을 때까지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벌이게 한다. 이 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
- 블루 아카이브: 조마에 사오리가 선생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폭탄 목걸이를 넘기며 자기에게 채우라고 제안했다. 사오리가 그런 타협안을 내놓은 이유는 당장 얼마 전에 선생을 암살하는 실행범으로 투입되어서 처음에는 순항미사일을 회담장에 쏴버리고, 호위를 받으며 탈출하던 선생을 기습해서 기어이 복부에 총상을 입혔기 때문, 히무로 세나가 방탄구급차를 끌고 현장에 난입해서 간신히 탈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문자 그대로 죽기 직전까지 갔는데 정작 임무 실패라는 이유로 토사구팽을 당해 동료들과는 뿔뿔이 흩어지고 한 명은 인신공양 제물이 될 상황, 자기가 얼마 전까지몸담고 있던 아리우스를 포함한 모든 군사조직이 자기를 죽이려 드는 상황에서 자기가 죽이려 한 사람에게 무릎을 꿇는 것 외에는 도저히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자기가 헛짓할 거 같으면 바로 작동시켜도 좋다면서 폭탄 목걸이를 넘기지만, 선생은 폭탄 목걸이의 기폭장치를 넘겨받자마자 이를 파괴해버린다.[5]
- 쉬리: 남파된 여자 공작원이 총격전 끝에 "조국통일만세"라고 읇조리며 자폭용으로 사용한다. 다만 이 목걸이는 이 항목에서 주로 설명하는 개목걸이같은 그런 목걸이가 아니라 여성용 장신구인 일반적인 목걸이로 위장한 자폭용 폭탄이다.
- 스파이럴 ~추리의 띠~: 아유무와 리오의 추리대결에서 등장.
- 시크릿 게임 CODE:Revise(리벨리온즈 Secret Game 2nd Stage)
-
신만이 아는 세계: 길로틴 목걸이. 초반 설정이라 다들 잊어버렸을지 모르지만 도주혼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을 시 악마와 버디 모두 목에 있는 길로틴 목걸이가 터져 목이 날아간다는 설정...이지만
지금 와선 아무래도 상관 없어
- 쏘우: 여섯 번의 기회: 윌리엄이 폭탄 토시 착용.
- 아쿠다마 드라이브: 운반책이 살인귀에게 가져다 준 폭탄 목걸이를 자신을 포함해 주역 7명에게 채운다.
- 전광초인 그리드맨: 29화에서 등장한 컴퓨터 제어 개목줄이 등장했는데 개가 짖는 바람에 변을 당한 토도 타케시가 화가 나서 이를 해킹해 흉폭화시키는 신호를 보내는 건 물론 폭탄 개목걸이로 만들어버렸다.(...) 에피소드 중 지나가던 시바견 한마리를 폭사시켜버리기도 했다. 그 뒤에도 작중 뉴스에서 개목걸이가 연쇄적으로 폭발했다고 나오기도...
- 카타나 제로: 극초반, 플레이어가 구출해야했던 박사가 미처 탈출하기 전에 폭탄 목걸이가 터져 죽는 장면이 나온다.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해저감옥에 있는 완다를 잘 보면 구속복에 폭탄 목걸이를 볼 수 있다.
- 킬러 퀸(시크릿 게임 -KILLER QUEEN-): 시크릿 게임 -KILLER QUEEN-에서는 부비트랩이 작동해서 걸린 참가자를 끔살시키는 목걸이로 변경되었다.
- 클로저스: 작중에서 모종의 이유들로 벌처스의 처리부대에 들어가게 된 대원들이 전부(티나, 바이올렛 제외) 이런 기능의 초커(개목걸이)를 차고 있다. 차원압력의 발생으로 인해 착용자를 고문하는 기능이 주로 나왔으나, 이것을 최대한으로 올리면 말 그대로 초커가 터져 대원도 끔살당하는 것이다.
- 탐정의 왕: 흑막을 제외하고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탐정 포인트가 떨어지면 폭파하거나, 흑막이 원격으로 폭파시킬 수 있는 기능의 초커류의 목걸이를 차고 있다.
- 폴아웃 시리즈에서 등장한 폭탄 목걸이는 이쪽을 참조.
- 휴먼버그대학교: 이쥬인 시게오의 에피소드에서 폭탄마가 한 청년에게 이걸 씌워서 강도를 시켰는데, 이 청년의 부모가 이쥬인에게 의뢰를 하게 되었고 그 폭탄마는 이쥬인에게 잡혀서 다리를 악어에게 물어뜯기는 걸로 모자라 역으로 자신에게 씌워진 폭탄 목걸이가 터져서 끔살당했다.
- 히어로 킬러(웹툰): 히어로 클랜의 리빙 데드. 사로잡힌 빌런들의 형기를 깎아주는 것을 조건으로 폭탄 목걸이를 착용한 뒤 클랜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2.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은어
LOL 유저들 사이에서 쓰이는 은어로, 두 가지 의미가 있다.2.1. 상황을 이르는 비유
어원은 김대호 감독이 피드백 과정에서 사용한 표현. 그리핀 감독 시절 선수에게 "니가 만약 목에 폭탄 목걸이가 달려 있었어도 이렇게 했을거냐?" 라는 표현을 쓴 것이 알려지면서 유행을 타게 되었다. 대충 '방심이나 안일함이 없이 판단해야 하는 상황'을 극단적으로 이르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포츠 베팅이나 승부 예측 등에서 "그래도 폭탄 목걸이 걸고 판단하면 XX팀" 과 같은 형태로 사용되기도 한다. 돈을 걸어도 역배에 건다고 하다가 폭탄 목걸이라고 가정하면 정배에 배팅하는 경우가 대표적으로, 돈보다 더 정확하다.2.2. 레나타 글라스크의 스킬
레나타의 W 스킬 '긴급 구제'는 사용한 아군이 죽으면 2.5초간 목숨을 연장시키고, 그 동안 대상 아군이 킬 관여를 올리면 완전히 부활하도록 되어있다. 이때 마치 2.5초후 터지는 폭탄 목걸이를 달고서 싸우는 것 같다고 하여 폭탄 목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1]
출처 및 실제 사건 기록
#
[2]
마지막에 직접 걸고 나오지만
호레이쇼 케인 반장이 간단히 해체한다.
[3]
설정인 이유는 작중에서 자폭한 그론기는 직접 나오지 않기 때문. 원작에서는
즈 네즈마 다가 자폭으로 사망했다고 설정집에서만 나왔으며, 이후
이노우에 토시키가 각색한
만화판에서는 자폭한 그론기가 몇 나오며 직접적으로 묘사된다.
[4]
어찌된 일인지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경찰차에는 '경찰'이란 한글이 적혀있다!
[5]
사실 선생이 거의 성인 수준의 대인배였기에 망정이지 즉시 체포가 당연한 상황이었고, 사오리 자신도 자기가 전부 책임지고 죗값을 치르는 대신 동료들의 목숨을 살려주는 것 이상은 전혀 바라지 않았다. 당장 이후 흑막이 제거되고 동료들의 무사를 확인하자 사오리는 영원히 햇빛을 못 보는 것도 각오했다면서 다 끝났으니 어디든 원하는 곳에 넘기라고 했음에도 선생은 자기에게 총을 쏜 사오리를 용서하고 '네가 책임져야 할 건 너 자신의 삶뿐이다'라면서 자유롭게 풀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