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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23:16:00

폭탄 목걸이


1. 도구
1.1. 현실에서1.2. 등장 작품
2.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은어
2.1. 상황을 이르는 비유2.2. 레나타 글라스크의 스킬

1. 도구

Collar Bomb
<nopad> 파일:collar-bomb-device.jpg
피해자 브라이언 더글라스 웰스가 착용했던 폭탄 목걸이[1]
<nopad> 파일:ControlCollar.webp
폴아웃 뉴베가스에 등장하는 폭탄 목걸이

폭탄을 달아둔 목걸이. 목걸이에 보석이 아니라 폭탄이라는 흉악한 물건을 다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치장이 목적인 일반적인 목걸이와 달리 착용자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한 물건이다. 은 급소이기 때문에 적은 양의 폭탄으로도 착용자가 확정적으로 목숨을 잃게 만들 수 있다.

물론 딱 봐도 위험해 보이는 물건을 상대에게 착용시키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폭탄을 바로 투척하거나 지뢰로 심는 쪽이 즉각적으로 위해를 끼치기엔 더 효과적이긴 하다. 그럼에도 목걸이 형태로 만드는 이유는 착용자의 목숨을 위협해 그 행동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살려둬야 하지만 그냥 방치하기엔 위협요소가 있는 인물에게 폭탄 목걸이를 착용시키면 문자 그대로 상대방의 목숨줄을 쥠으로써 저항 시도 자체를 원천봉쇄할 수 있다. 수갑이 극악한 형태로 진화한 물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당연히 착용자는 기회만 되면 폭탄 목걸이를 풀려고 할 것이므로, 쉽게 풀 수 없도록 물리적으로 매우 튼튼하게 만들거나 기폭 스위치와 목걸이를 전자장치로 연결해두거나 무선으로 기폭할 수 있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폭탄 목걸이는 풀려면 전문장비가 필요하거나, 상대가 눈치 채는 즉시 버튼을 눌러 폭사시킬 수 있거나, 상대가 눈치 채지 못한 상황이라도 목걸이 자체가 구조적으로 잘못 건드리면 폭발하게 되어 있기에 풀기가 극도로 어렵다.

아래와 같은 이유로 긴박감을 줘야 하는 픽션에서 극적인 장치로 많이 활용된다.

착용자를 죽이는 물건이니만큼 절대다수가 강제로 착용당하는 물건이지만 간혹 타의가 아니라 자의로 폭탄 목걸이를 착용한 채 자폭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1.1. 현실에서

실제로 사용된 사례는 2003년 8월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으로 #, 피자 배달부인 브라이언 더글라스 웰스(Brian Douglas Wells)는 피자 배달을 갔다가 두 사람에 의해 강제로 폭탄 목걸이가 착용된 뒤 그들의 요구에 따라 은행강도를 벌이다 경찰과 대치하였는데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의 목에 폭탄이 장착되어 있으며 자신에게 은행강도를 벌일 것을 강요한 이들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경찰이 폭발물 해체반이 불렀으나 도착하기 3분 전에 폭탄이 기폭되어 버렸다.

그런데 FBI 조사 결과 본래 웰스도 자신에게 폭탄을 장착한 두 명과 함께 은행강도를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웰스는 실제 폭탄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고 실제 폭탄을 장착하는 것을 웰스가 거부하자 권총으로 강제로 위협하여 폭탄을 장치하고 강도 행위를 강요한 것이다. 목걸이 형태이기는 하지만 폭약은 가슴 쪽에 설치됐기 때문에 폭발했을 때도 목이 날아가지는 않았다. 대신 목걸이 제거를 위해 사망한 후 목을 잘라내야 했다.

이후 FBI의 수사에 의해 세 명의 진범이 잡혔는데, 범인은 마조린 엘레노아 딜-암스트롱(Marjorie Eleanor Diehl-Armstrong)과 케네스 반스(Kenneth Barnes)였고, 공범으로 윌리엄 로스스타인(William Rothstein)이 있었다. 범죄 동기는 딜-암스트롱이 유산을 받아 챙기려고 아버지를 죽일 청부업자로 반스를 고용했는데, 반스에게 줄 돈을 벌려고 웰스를 끌어들여 은행강도를 벌인 것이다. 훔친 돈은 범인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는데, 은행을 나서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웰스가 체포되었기 때문이다. 범행을 계획하던 과정에서 딜-암스트롱과 같이 살던 남자친구 제임스 로든이 범행 계획을 눈치채자 딜-암스트롱은 로든을 산탄총으로 쏴 죽였고, 로스스타인이 뒷처리를 했다. 세 명 다 기소되었지만 로스스타인은 1년 만에 지병으로 사망했고, 나머지 둘은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딜-암스트롱은 무기징역을, 반스는 징역 4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반스는 딜-암스트롱에 대한 추가 증언을 해 준 대가로 22년 6개월로 감형되었다. 이후 딜-암스트롱은 유방암으로, 반스는 당뇨병으로 감옥에서 사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인 <이블 지니어스: 누가 피자맨을 죽였나?> 에서 해당 사건의 내막이 나온다. 하지만 이후 브라이언 웰스가 결백할 수 있다는 증인이 나오는데 사건에 관심 있어하는 기자의 몇 년 간의 끈질긴 추적끝에 웰스의 알리바이를 증명하는 매춘부의 증언이 나왔지만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없고 공범이 아니라 일반인 살해일 경우 사형 처분을 받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살아남은 범죄자들은 끝까지 웰스의 공범설을 주장했다.

2017년 7월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범죄자 마저리 딜-암스트롱이 암으로 교도소에서 사망하고, 2019년 6월에는 반스도 사망하면서 끝내 진실을 알 수가 없게 되었다.

2015년 새로 떠오른 중동의 유사 국가가 정치범과 전쟁포로들을 참살할 때 써먹기도 했는데 이쪽은 도폭선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1.2. 등장 작품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은어

LOL 유저들 사이에서 쓰이는 은어로, 두 가지 의미가 있다.

2.1. 상황을 이르는 비유

어원은 김대호 감독이 피드백 과정에서 사용한 표현. 그리핀 감독 시절 선수에게 "니가 만약 목에 폭탄 목걸이가 달려 있었어도 이렇게 했을거냐?" 라는 표현을 쓴 것이 알려지면서 유행을 타게 되었다. 대충 '방심이나 안일함이 없이 판단해야 하는 상황'을 극단적으로 이르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포츠 베팅이나 승부 예측 등에서 "그래도 폭탄 목걸이 걸고 판단하면 XX팀" 과 같은 형태로 사용되기도 한다. 돈을 걸어도 역배에 건다고 하다가 폭탄 목걸이라고 가정하면 정배에 배팅하는 경우가 대표적으로, 돈보다 더 정확하다.

2.2. 레나타 글라스크의 스킬

레나타의 W 스킬 '긴급 구제'는 사용한 아군이 죽으면 2.5초간 목숨을 연장시키고, 그 동안 대상 아군이 킬 관여를 올리면 완전히 부활하도록 되어있다. 이때 마치 2.5초후 터지는 폭탄 목걸이를 달고서 싸우는 것 같다고 하여 폭탄 목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1] 출처 및 실제 사건 기록 # [2] 마지막에 직접 걸고 나오지만 호레이쇼 케인 반장이 간단히 해체한다. [3] 설정인 이유는 작중에서 자폭한 그론기는 직접 나오지 않기 때문. 원작에서는 즈 네즈마 다가 자폭으로 사망했다고 설정집에서만 나왔으며, 이후 이노우에 토시키가 각색한 만화판에서는 자폭한 그론기가 몇 나오며 직접적으로 묘사된다. [4] 어찌된 일인지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경찰차에는 '경찰'이란 한글이 적혀있다! [5] 사실 선생이 거의 성인 수준의 대인배였기에 망정이지 즉시 체포가 당연한 상황이었고, 사오리 자신도 자기가 전부 책임지고 죗값을 치르는 대신 동료들의 목숨을 살려주는 것 이상은 전혀 바라지 않았다. 당장 이후 흑막이 제거되고 동료들의 무사를 확인하자 사오리는 영원히 햇빛을 못 보는 것도 각오했다면서 다 끝났으니 어디든 원하는 곳에 넘기라고 했음에도 선생은 자기에게 총을 쏜 사오리를 용서하고 '네가 책임져야 할 건 너 자신의 삶뿐이다'라면서 자유롭게 풀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