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자의 과거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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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달이 될 순 없지만...괜찮아,
당신을 바라본 것 만으로도...
- 팽, 차원의 도서관 Episode 5: 그림자 연금술사
- 팽, 차원의 도서관 Episode 5: 그림자 연금술사
1. 개요
차원의 도서관 Episode 5: 그림자 연금술사의 주인공으로 알파의 친구이자 연금술사.성우는 남자일 경우 심규혁, 여자일 경우 우정신.[1]
2. 행적
2.1. 그림자 마을에서
팽은 그림자 기사단의 의무대로 밀로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이다. 주로 윌의 명령에 따라 중화제를 만들고 있었고 만일을 대비해 기본적인 전투훈련도 받고 있다. 본래 다른 기사단처럼 그를 부정한 자라 여기며 속여야 했지만 그의 강함을 동경하고 있었고 우연한 계기로[2] 에이트와 엮이며 우정을 쌓아나간다. 어느 날 에이트는 갑작스레 마을의 이상을 폭로한 뒤 금기인 신전으로 향하고 본인은 윌에게서 자신이 밖의 세계에서 온 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2.2. 진실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윌이 만들어낸 그림자 몬스터였다.[3] 그는 에이트에게 부정한 자라며 중화제를 먹으라 하고 에이트는 윌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팽은 친구니까 믿는다며 중화제를 먹고 나인으로 세뇌당한다.
그 이후 에이트가 원이었던 시절부터 에이트였던 시절까지 매 루트마다 엮여서 친구가 되었으며 마지막의 순간에 윌이 자신을 이용해 그를 세뇌시키게 한 뒤 자신의 기억도 매 루트마다 리셋시켰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윌이 팽을 이용한 이유는 그가 무언가에 의문을 가지게 되고부터 의심을 키워가자 한 가지 절대적으로 믿는 것이 생긴다면 다른 의문을 제쳐둔다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었다. 팽은 더 이상 그를 속일 수 없다며 중화제를 해독하는 진실의 약을 만든다. 참고로 이 진실의 약은 그림자 몬스터인 팽이 마실 경우, 세뇌약인 중화제의 효과를 없애버리기 때문에 그대로 본래 모습인 그림자 몬스터가 되어버린다.
2.3. 윌과의 전투, 그리고 그 후
윌과의 전투를 하면, 아무리 공격해도 MISS가 뜨며 일정 시간 후에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윌은 진실의 약을 깨뜨리고, 최후의 선택이라며 거울세계 안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지, 그림자 몬스터로 변할지 결정하라고 한다.하지만 팽은 개소리는 이제 충분히 들은 것 같다[4]고 말하고 더 이상 친구를 배신할 수 없다며, 바닥에 떨어진 진실의 약을 마셔 스스로 그림자 몬스터가 된다.[5]
그림자몬스터로 변한 본래의 모습 |
스크립트를 보면 어떻게 접촉하기는 한 모양. 나인은 중화제를 먹지 않았는데 공격받고도 침식당하지 않자 중화제가 가짜라는 걸 알게 되는데, 팽은 '신전… 으로…'라는 말을 하고 그대로 소멸한다. 나인을 공격한 것도 어느정도는 그에게 이 사실을 눈치채게 만들 의도도 있었는 듯 하다. 후에 다시 나오는 달의 민담으로 이야기가 끝나게 된다.
달의 민담이 끝나면, 제로만의 고유 스크립트가 나오는데 제로는 끝나고 팽이 한 일을 되새기며 고마워하고 알파는 까맣게 잊고 있었어. 그곳에서의 내 유일한 친구였는데. 라고 자책하자 베타는 위로한다. 그리고 알파가 울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사실 과거 제로 스토리 초반부에 등장 떡밥이 있었는데 그림자 신전에 들어갈 때 나인이 뭔가 말을 하려는 모습의 그림자 몬스터가 우스꽝스러워서 방심해 신전으로 들어오게 되었다며 "약 없는 상태에서 그림자 몬스터 한 마리에게 맞았음에도 멀쩡해서 의문을 가졌다"라고 언급한다. 수년만에 회수된 떡밥이라고 볼 수 있을듯.
3. 평가
윌이 제로를 놓치게 된 경위를 설명해 주었으며 나인이 그림자 세계에 의문을 가지게 해준 존재였다. 비록 자신은 윌에 의해 만들어진 그림자 몬스터였지만, 알파와 8번이나 루프하면서 친구가 되었고 또 서랍의 달맞이 꽃들을 발견하면서 자신이 계속 그를 배신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이상 친구를 속이지 않겠다 결심하였으며 끝내 스스로를 희생하면서까지 알파가 이 세계가 이상하단 것을 짐작하게 해주어 결국 윌의 계획을 방해한, 유일하게 윌에게 거부한 사역마였으며, 제로의 거울세계 점령의 기반을 마련해주었다.4. 어록
달맞이 꽃은 달이 되지 못한 가짜에 불과하지만... 내게 진실로 이어질 단서를 보여줬어.
오랜 민담에 의하면,
어떤 거짓말쟁이도 달을 속일 수는 없다고 한다.
비를 잔뜩 머금은 먹구름도, 짙은 새벽녘의 안개도
달을 피할 수는 없단다.
그렇기에 정말이지 꼭, 꼭 알고 싶은 것이 있을 때에는
달에게 물어보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달은 단 한가지 질문에는 반드시 답해준다고 한다.
설령... 그 진실이 아무리 가혹한 것이라 해도 말이다...
어떤 거짓말쟁이도 달을 속일 수는 없다고 한다.
비를 잔뜩 머금은 먹구름도, 짙은 새벽녘의 안개도
달을 피할 수는 없단다.
그렇기에 정말이지 꼭, 꼭 알고 싶은 것이 있을 때에는
달에게 물어보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달은 단 한가지 질문에는 반드시 답해준다고 한다.
설령... 그 진실이 아무리 가혹한 것이라 해도 말이다...
매번 에이트는 나를 친구라 불렀어. 그리고 나는.. 그를 계속 배신한거야..
자신이 만든 허상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당신이니까요.[6]
친구라는 말에서 나는 깨달을 수 있었다. 그와의 만남은... 새빨간 거짓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내가 발견한... 유일한 진실이라는 것을.
개소리는 이제 충분히 들은 것 같아요.
다시는 못해..
친구를 속이는 건..
결국 달이 될 순 없지만, 괜찮아.
당신을 바라본 것 만으로도...
5. 기타
- 스토리 중 에이트가 팽에게 의무대에 비해서 전투력이 높다고 한 걸 보면 팽은 의외로 강력한 캐릭터일 수도 있다. 하지만 후반부에 시무스와 켄이 그를 가로막을 때 경악한 걸 보면 아무도 알지 못한 의외의 강자였을지도 모른다. 팽이 알파의 유일한 친구였듯이, 팽의 유일한 친구 알파가 그림자 마을에서 그의 진가를 알아본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의 본 실력을 얼핏 눈치챈 윌이 고의적으로 의무대에 배정하여 직접 전투를 하지 못하도록 하였을 가능성도 존재한다.[7]
- 성별을 판단하기가 상당히 애매하다.[8] 일러스트는 남성이라고 보면 남성이고 여성이라고 보면 여성인 중성적인 스타일이지만, 굳이 따지면 남성 캐릭터에서 더 자주 보이는 디자인이다. 달빛의 연금술사를 제로로 플레이할 시 알파로 처음 플레이하면 팽은 남성으로 고정된다. 다만 베타로 처음 플레이하면 여성으로 고정된다. 한편 제로 스토리[9]에서 알파가 팽을 '말을 하려는 것 같은 그림자 몬스터'라고 회상하는 부분이 있는데 '신전으로 가라는 가느다란 여자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다.[10] 또한 달맞이꽃의 전설을 말하는 장면에서 '달을 동경한 소녀'가 언급되는데, 팽은 그림자 몬스터가 되면서 자신을 그 소녀에 비유한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비유이므로 팽의 성별이 비유되는 대상과 동일시 될 필요는 없다. 해당 챕터는 공식적인 성별이 나와있지 않고, 성별보다는 알파와의 이야기와 자타공인 서로가 유일한 친구사이였다는 것에 더 중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본인 생각하기 나름이긴 하다.
다만, 어느 쪽의 성별이건 결국 달이 될 순 없지만...괜찮아, 당신을 바라본 것 만으로도... 같은 대사에서 동경하는 대상을 애절하게 생각하는 감정선이 진하여, 알파를 깊게 연모하면서도 그와 이어질 수 없는 자신의 한계를 깨달아 애달파 하는 현실적인 짝사랑의 느낌을 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우정은 고사하고 애정까지 절절히 흐르는 대사와 성우의 열연 탓에, 팽을 남성으로 가정할 경우의 이야기 흐름은 얕게 잡아도
브로맨스 이상의 묘사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와 같은 동성애 측면의 표현에 그다지 좋은 인상이 없는 일반적인 한국 내의 전반적인 인식으로 인하여, 남초 성향이 강한 국내 메이플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본인을 '달을 동경한 소녀'에 비유한 것도 그렇고 팽의 성별을 숏컷을 한 여성으로 두는 것이 내면 묘사상 자연스럽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근본을 따져 성별을 정의하자면 무성이다. 애초에 인간이 아닌 그림자 몬스터이기 때문.
- 달과 연관된 캐릭터인데, 공교롭게도 ARK 업데이트 에스페라 패치로 추가된 윌과의 전투에서도 달빛 게이지라는 요소가 윌의 패턴에 대항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 페이즈마다 달빛 게이지를 모아서 사용하는 것으로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거나, 위험한 패턴인 치유 불가 저주와 거미줄을 해제할 수 있다.
- 에스페라 스토리에서 올리가 주인공에게 가하는 공격을 대신 막은 것을 본 윌이 불쾌한 기억이 떠오른다고 하는데, 아마도 에이트를 위해 자기 자신을 버린 팽을 올리와 겹쳐 보았을 가능성이 있다.
- 미사용된 음성이 더미 데이터로 남겨져 있는데, 윌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그를 비웃는 부분과 "개소리는 이제 충분히 들은 것 같아요"도 사실 더빙이 되어 있었다.
- 2차 창작에서 주로 알파나 윌과 엮인다. 재밌게도 본편에선 머리카락을 제외하면 다른 이목구비는 나오지 않지만[11] 2차창작에선 팽의 눈은 대부분 노란색으로 통일된다. 아마 달맞이꽃의 색깔이 노란색이란 것과 금발적안인 알파와 대비되는 모습이라서 그런 듯 하다
- 쓸모를 다 하자 창조주에게 버림 받고 처분되어 버린 행적 때문에, 이름의 어원이 토사구팽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6. 관련 문서
[1]
두
성우 모두
아크와 동일성우이며 심규혁은
남성 라라,
키네시스, 우정신은
핑크빈을 추가로 맡았다.
[2]
달맞이 꽃 열매를 먹은 것을 들켰고 에이트가 켄에게 가져다 줄 레몬티에 침을 뱉는 것을 목격했다.
[3]
이로 인해 윌과
숨겨진 간부를 제외한 기사단 전부가 그림자 몬스터일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생겼다.
[4]
이 대사는 본인이 에이트에게 투정부릴 때 에이트가 싹 다 잘라내며 한 말이다. 사실상 배워뒀다 적절한 때 써먹은 셈. 그리고 메이플스토리에서 드물게 직접적인 비속어가 포함된 대사다.
[5]
위의 일러스트가 진실의 약을 마시는 모습이다. 그림자 몬스터가 된 팽의 모습은 전신이 검은 그림자에 물들고 눈이 번득이는 모습이다.
[6]
팩트폭력이라서 그런지 윌은 잠시 이성을 잃고 위협했다. 도발했는데도 무서워서 그런지 벌벌 떨었다고 윌이 언급한다.
[7]
여덟 번이나 반복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원래 전투 요원이었다 바꾼 것일 수도 있다.
[8]
해외 메이플 위키에선 공식적으로는 남성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9]
프롤로그에서 알파가 베타가 봉인된 앞에서 힘을 공명하는 장면.
[10]
다만 팽도 달맞이 꽃을 볼때 여자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 것을 보면 이 신전으로 가라는 목소리는 팽이 아닌 베타의 목소리일 가능성도 있다.
[11]
플레이어의 얼굴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