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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20:30:48

패스트 다크 템플러

1. 개요

스타크래프트에서 프로토스의 전략으로, 다크 템플러를 빠르게 확보해 견제하는 것. 초반부터 디텍터 유닛이 떠다니는 저그[1] 상대로는 잘 나오지 않고 디텍터 유닛이 최종 테크인 (그리고 스캔을 통해 디텍팅이 가능하지만 이 또한 제한적이다) 테란이나 디텍터 유닛을 배제하는 빌드가 나오는 프로토스를 상대로 자주 나온다. 다만 초반부터 가난하게 템플러 아카이브까지 테크를 상당히 빨리 올리기 때문에 큰 피해를 주지 못하고 막히면 상당히 불리해진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건재하다. 지어야 할 건물이 암흑 성소로 바뀌었을 뿐 운영법은 비슷하다. 단 차원 관문 수정탑/ 차원 분광기를 활용하면 빠르게 모으는 것이 가능하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닥템이라는 뜻의 세빠닥이라고도 부른다.

2. 테프전

테란전에서는 테란이 초반에 다템을 포착하는 방법이 스캔 아니면 미사일 터렛 뿐인데다가, 둘 모두 처음부터 토스가 다크를 쓸 것을 예상하고 미리 준비하는 게 아닌 이상 스캔이나 터렛이 다템에게 썰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미리 들키지만 않는다면 제법 재미를 볼 수 있다. 종족 특성상 디텍터가 썩어 넘치는 저그와 달리 테란은 디텍터가 부실하면 빠른 다크 한마리에 게임이 터지는 웃지못할 일이 생기기 때문에 패스트 다크의 시간에 맞춰 터렛이나 스캔을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는게 은근히 압박으로 작용하는 부분. 벌처 스파이더 마인 역시 패스트 다크에 좋은 방어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문제는 패스트 다크를 막을 타이밍이 나오려면 시즈 업을 포기하고 마인 업을 먼저 돌려야 한다는 것. 즉, 다크인 줄 알고 마인 업 돌렸다가 잘못하다간 드라군에 훅 갈 수 있기 때문에, 마인 역시 토스가 다크임을 미리 파악하지 못하면 선택하기 어려운 수단이다. 게다가 마인이 박혀있다고 해도 터렛이나 스캔이 없다면 토스가 질럿 등을 밀어 넣어서 마인을 제거하고 다크를 한기라도 억지로 우겨넣으면 테란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마인만 심어져 있는 상황이라면 이런 플레이가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결국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작정하고 들어오는 견제를 오로지 마인만으로 막기란 말도 안 되는 소리고 터렛이나 스캔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테란이 마인을 엄한 곳에 박았다면 오히려 그를 이용해 마인 역대박을 낼 수도 있다. 테란 입장에서 자신 유닛은 다 죽는데 다크 템플러는 남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 더 열받는다. 암살자 주제에 은근히 마인 2방에도 산다.[2] 스타크래프트 명장면 동영상에서 닥템으로 마인 대박이 일어나는데 닥템이 남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 참고로 마인이 대각선 방향으로 달려오는 경우 그냥 다크를 제자리에서 홀드하면 마인이 터지기 전에 다크가 마인을 썰어버린다! 다만 벌처가 얼쩡거릴 경우 어그로가 끌려서 때리라는 마인은 안 때리고 마인에 맞을 수 있으니 조심하자.

테란 입장에서는 시타델 오브 아둔이나 템플러 아카이브가 빠른 타이밍에 올라간 것을 보면 패스트 다크인 것을 알 수 있게 이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토스는 정찰들 쉽게 허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 경기에서는 저 건물들을 본진 바깥에 숨겨 짓는 등의 플레이도 나왔다.

사업 다크라는 변종도 있다. 드라군 사업을 일단 찍고 무난하게 하는 척 하다가 다크를 뽑는 빌드로, 일단 코어가 돌아가고 사업 드라군으로 벙커까지 치면 다크 안오겠네 싶어서 안심하고 탱크 위주로 찍는 경우가 많아 통수를 거하게 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눈치채면 아주 막기 쉬우므로 첫 다크 타이밍에 이득을 많이 봐야 한다.

이경민데뷔전에서 이영호를 상대로 사업도 안 찍고 광속으로 템아카를 올리면서 전진 몰래게이트에서 다크를 마구 찍어내 이영호를 때려잡은 적이 있다. 이 빌드는 세빠닥(세상에서 가장 빠른 다크)이라 불리며 테란전 대표 날빌로 자리하였다. 게다가 이재호를 상대로는 상대 본진에 몰래 게이트를 지은 뒤 패스트 다크를 가서 이기기도 하였다.

스타크래프트 : 브루드 워 마지막 개인리그인 tving 스타리그 2012 결승전 4차전에서 허영무가 정명훈을 상대로 이 전략을 써서 승리하고 브루드 워 최후의 우승자가 되었다.

3. 프프전

어찌보면 다템이 제일 무서운 종족전. 테란은 마인을 박거나 스캔을 뿌리거나 여기저기 동시 터렛을 건설해 대응할 여지라도 있지 프로토스는 반드시 옵저버를 뽑아야 하므로 다템 하나 때문에 빌드가 갈린다.[3] 프프전의 양상을 다채롭게 만드는 1등 공신.[4]

정석적인 원게이트 로보틱스류 빌드라면 다크가 도착할 때 즈음 옵저버가 뜨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막힐 수도 있고, 로보 3겟이나 속업셔틀 빌드면 역러쉬에도 밀릴 수가 있다. 다만 원옵저버만 뽑고 리버를 갔다면 언덕형 맵에 한해서 옵저버가 1기 뿐인 것을 이용해 시간을 끌고 멀티를 가져가는 다크 더블 운영을 할 수 있고, 노옵리버나 로보를 늦게 올리는 2게이트 등은 옵저버가 늦게 나오기 때문에 게임을 끝내지는 못해도 유리하게 가져갈 수는 있다.

하지만 원겟멀티3겟, 3게이트 파워드라군같은 빌드는 다크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배제를 때리는 개념이므로 쉽게 이길 수 있다. 상성차이가 워낙 심해 상대가 정윤종같은 프프전 달인이 아니면 실력차고 나발이고 그냥 이긴다.

특히 패스트 다크템플러를 하는 유저는 역러쉬 막을 생각만 하지 역다크는 잘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본진 입구에 다크를 홀드 눌러놔도 다크아콘 합체 버튼을 이용한 비비기로 뚫고 올라갈 수 있어서 다크로는 다크를 못 막는다. 그래서 서로 다크를 가면 피말리는 엘리전이 나오거나 심하면 무승부가 나올 때도 있다. 실제로 프로리그에서 이경민 김재훈이 서로 다크를 갔다가 부랴부랴 포지를 짓고 엘리전 양상으로 갔는데, 상대의 캐논을 공격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와 무승부 후 재경기를 가는 경기가 나왔다.

4. 저프전

So1 스타리그 2005 16강 D조 3경기 (알포인트) 오영종 vs 홍진호


So1 스타리그 2005에서 홍진호를 상대로 온리 다크를 가 사신 토스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으며 패스트 다크로 피해를 준 뒤 확장을 가거나 물량을 폭발시키는 등의 운영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tving 스타리그 2012 4강 A조 1경기 허영무 vs 김명운


원게이트 기반의 깜짝 전략으로 가끔 쓰인다.

프저전에서는 저그의 기본 유닛인 오버로드가 디텍터 유닛인데다 저그가 흔하게 뽑는 방어타워인 성큰 콜로니가 다크의 쉴드에 100프로 데미지를 입히므로 오버로드를 봉인할 커세어와 조합하여 쓰는 커세어 다크 조합이 사용된다.

5. 스타크래프트 2

스2의 패스트다크는 차관, 차원분광기로 인해 견제력은 물론 초보단계에서는 그야말로 사신이다. 테란은 여전하고 저그는 감시군주라는 까다로운 과정이 생겨 힘들다.

건설로봇도 한방에 보내는 화력으로 인해 해병 몇 기 정도는 가볍게 보낼 수도 있지만 파훼법은 간단한데 미네랄 뒤에 터렛 포촉을 박아주면 쉽게 차분을 막을 수 있으며 입구에도 1개정도 박아주자 단 그림자 걸음은 주의.

단 동족전에서는 전작보다 관측선이 훨씬 빨리 나오는데다가 우주관문 테크에서도 제한적으로나마 탐지가 가능해서 단독으로는 잘 안 쓰인다.

시작하고 100미네랄로 수정탑→2가스→탐사정 3~4기를 뽑는다. → 관문이 완성되면 바로 테크를 올리되 테란전일 경우 사신 방어용 추적자를 1기 뽑아준다. → 차관 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황혼의회와 로공을 1개씩 지어준다. 이때 시증은 적절히 쓰도록 → 암흑성소가 완성되기 5초전쯤에 차원분광기는 적 본진으로 달려야한다. → 미네랄 뒤에 도착과 동시에 위상모드로 전환해서 암기를 뽑아준다. → 신나게 썰어준다.

공허의 유산 특히 대격변 패치 이후로는 테란도 밤까마귀를 찍고 출발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경우에 따라서는 스스로 먹히고 들어갈 수도 있어서 과거 만큼 치명적이지는 않다. 그래도 빌드가 갈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6. 기타

참고로 스커미시 1:1 대전 시에 게이머가 저그가 아닐 경우 가끔 컴퓨터가 이 전술을 쓰는데, 빠르게 2마리를 생산해 바로 본진에 쳐들어온다. 컴퓨터 특성상 정찰이 필요없고 건설이나 생산이 거의 최단 시간에 가깝기 때문에 초반에 정찰을 안해서 패스트 다크 템플러인 걸 모르면 생각보다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그렇다고 막기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유저가 테란일 경우, 프로토스 상대로 주로 쓰는 메카닉 테란을 했다면 입구를 막기만 해도 막고 안 막았다고 할지라도 이리 저리 시간 끌면서 마인 업을 하며 벌쳐를 뽑아 마인을 박는다면 어영부영 막힌다. 바이오닉 테란이면 아카데미 테크를 갔을텐데 마린을 안 죽게 계속 움직이면서 스캔을 달고 스캔 쓰자마자 일점사를 하면 된다. 참고로 인공지능이 패치로 조금 나아졌는지, 자신을 때리지 못하는 유닛이 닥템을 유인하려고 하면 쌩까고 일꾼을 사냥하기 시작하니 이 점은 주의하자.

1.2 이후로는 프로토스 상대로도 인공지능이 이 전술을 쓰는데, 생각 없이 원겟더블하고 드라군만 뽑고 있었다면 크게 당황할 수 있으니 포지 공업을 돌리면서 미리 캐논을 몇 개 박아놓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보통은 인공지능의 흉악한 질럿 개떼를 막기 위해 로보틱스 테크를 타므로 되려 막기는 테란보다 쉬운 편이다.

정찰을 갔을 때 투 게이트가 아니고 원 게이트에 코어일 경우 무조건 다템이므로 이를 알고 대응하면 되며, 투팩이나 원팩 더블하면서 시즈 업 대신 마인 업을 먼저 하면 다템이 오자마자 마인 밟고 폭사한다. 때로는 투게이트에 코어를 올리기도 하는데 이때도 다크의 가능성을 고려하고 대비를 해야 한다. 유저가 프로토스일 경우, 정찰 때 컴퓨터가 질럿을 별로 안 뽑고 코어를 올리고 있다면 즉시 관측소를 짓고 옵저버를 뽑자. 로보틱스 테크가 아니라면 바로 포지를 올리고 캐논을 기지 입구마다 한 두 개 박아놓으면 된다. 물론 선포지일 경우 무조건 막는다.

다만, 인공지능이 닥템 러시 후 얼마 안 있어 질럿을 왕창 보내므로 닥템 막았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재정비를 해줘야 한다. 이 질럿은 발업이 되었을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사실 스타1의 컴퓨터는 뭘 해도 이길 수 있을 정도의 쉬운 인공지능이라, 다크 템플러를 모르고 진다는 건 생초보 아니면 그럴 일이 없다.

참고로 본인이 패스트 다크 템플러로 컴퓨터를 깨려고 한다면 저그만 제외한다면 막힐 일은 거의 없다.

저그의 경우에는 상대가 더블해처리 체제로 간다 해도 성콘이 지어져있는 데다가 저글링 등 유닛들까지 나와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한 편이다.

플토의 경우 상대가 하드코어 질럿으로 덤비게 되면 별일이 아닌 이상 쉽게 깰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이, 나와 컴터의 러쉬 타이밍이 겹칠 시에 유저가 닥템으로 적 본진을 깨는 속도보다 적의 질럿들 공격속도가 더 빠르다. 때문에 되도록이면 닥템 2기를 뽑은 다음, 1기는 적 기지로 보내고 1기로 아군 입구를 꼭 막아놓도록 하자. 입구 열린 맵이라면 타이밍을 한 발 빨리 잡아서 2마리 다 적진에 보내거나, 놓쳤다면 1마리만 남겨서 본진에 들어온 질럿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 잊지말자. 되도록이면 2기를 뽑는 게 더 좋다는 점을.
캐논이 여럿 박혀있는 더블넥이면 포기하는게 낫다.

테란 상대로는 백이면 백 다 통한다. 다만 본인이 너무 늦게 닥템을 뽑지만 않으면 적의 공격에 본진이 날아갈 리는 없고, 닥템 한방에 마린이 죽는 특성상 설령 본진에 적들이 들어왔다 해도 마린들을 닥템으로 정리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만약 한두 마리 닥템을 빨리 뽑았다면 얼른 적진으로 닥템을 보내자. 이때 상대는 스캔이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속수무책으로 털리게 된다.


[1] 스1 한정. [2] 이는 마인의 공격 방식 때문인데, 마인이 다가와 터지는 시점에서 다크가 이동하고 있다면 스플래시 대미지만 받아서 대미지가 반감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3] 토스도 캐논을 건설하면 디텍팅이 되긴 하지만 드라군 1, 2기차이로 전투에서 싸움이 갈리는 프프전에서 초반부터 캐논을 짓는 경우는 거의 없다. [4] 다템이 없다면 옵저버를 먼저 갈 필요도 없어지고, 그렇다면 리버 테크/병력/더블의 3파전으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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