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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시리즈의 등장인물 파야칸 Payak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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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파야칸 Payakan |
종족 | 툴쿤 |
성별 | 수컷 |
소속 | 없음 → 암초족? (추방자 → 탈것?) |
등장 영화 | 〈 아바타: 물의 길〉 |
배우 | 케빈 도먼(Kevin Dor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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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바타: 물의 길의 등장인물. 몸에 흉터가 많은 어린 수컷 툴쿤이다.2. 작중 행적
2.1. 아바타: 물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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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크와 파야칸[1] |
로아크는 마을의 아이들과 자신이 만났던 한쪽 지느러미가 없는 툴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이들은 한쪽 지느러미가 없다면 그 툴쿤은 파야칸이란 이름의 추방자일 것이며, 파야칸은 자신의 동족들, 심지어 나비족까지 죽여서 추방당한 포악한 툴쿤이라고 말해준다. 파야칸이 목숨을 살려준 은혜를 입고 그와 교감한 로아크는 파야칸이 그런 잔악한 툴쿤일 것임을 믿지 않고, 툴쿤의 언어를 익힌 후 파야칸을 다시 찾아가 추방당한 이유를 묻지만, 파야칸은 말하기 괴롭다며 이야기해주지 않고 그저 거대한 입을 벌려 식사만 계속한다.
다시 한 번 로아크가 자신을 찾아오자, 이번에는 로아크를 입에 집어넣고 로아크와 자신의 신경을 샤헤일루하여 자신의 기억을 전해주는데, 이때 드러나는 진실은 자신의 모친을 죽인 툴쿤 사냥꾼들을 응징하기 위해 다른 툴쿤들, 나비족들과 함께 전쟁을 벌였으나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죽게 되었고,[4] 폭력을 엄격히 금지하는 '툴쿤의 길'을 어기면서 툴쿤 사회와 나비족 사회에서 추방자가 되어 홀로 지내게 된 것이었다.
이에 로아크는 토노와리와 로날에게 툴쿤들을 죽인 건 파야칸이 아니라 인간들이었다는 진실을 전하려 하지만 듣지 않았고, 로아크의 말을 믿어준 츠이레야도 '파야칸이 저지른 일 역시 엄격한 툴쿤들의 방식에서는 살생이므로 그의 추방을 무를 수는 없다'고 단언한다. 동족들과 나비족들을 선동해 그들 전부를 죽게 만든 주제에 정작 자기만 살아남았으므로 툴쿤들 입장에서는 결코 그를 용서할 수 없었을 것이고, 스스로도 면목이 없었을 터이다. 그래서 파야칸 스스로도 추방 자체는 정당하다고 받아들인 것.[5]
이후 거듭되는 툴쿤 사냥에 멧카이나족과 툴쿤 모두가 경각심을 가질 때,[6] 추방되어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전달받지 못할 것이 분명한 파야칸에게 경고해주기 위해 로아크가 찾아가지만, 이미 사냥에 휘말려 위치 추적기가 박힌 채 등장한다. 로아크와 다른 아이들이 힘을 합쳐 추적기를 빼내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바람에 추격해온 시드래곤 포경선에 로아크가 납치당한다.
멧카이나 부족과 사냥꾼들이 대치하는 전장에서 시드래곤 주변을 배회하는데, 로아크 일행이 붙잡힌 것을 보고 친구들이 자신을 도우려다 잡힌 것에 대한 죄책감이었는지, 모친의 복수를 위해 동족들과 나비족 전사들을 모아 싸우다 그들 모두를 잃어버린 트라우마 때문인지 울부짖으며 산호초를 부수고 해저 바닥을 뒤엎어 분풀이하다가... 전투를 각오하고 수면으로 치솟아올라 시드래곤을 공격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을 뿐, 이들이 어떤 생물인지 모두에게 증명한다. 포경선 갑판 위로 브리칭해 갑판을 초토화시키는데, 전작의 토루크는 귀엽게 보일 정도로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여준다.[7] 갑판에 뛰어내리며 병사들을 뭉개버리는 것을 시작으로 지느러미와 꼬리를 휘둘러 크랩 슈트 같은 중장비와 구조물들을 부수고 내던져 갑판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갑판 병력들의 총격을 천 발은 족히 얻어맞았지만 끄떡도 하지 않았다. 그나마 약점이라 할 수 있을 눈도 가슴지느러미로 절묘하게 막아 방어했다. 그 결과 멧카이나 부족과 대치하던 병력들의 주의와 화력이 파야칸에게 집중되면서 제이크를 비롯한 멧카이나 부족원들은 피해없이 돌격해 ADA 병력에게 근접전을 강요할 수 있었다.
이전에 툴쿤의 지능이 인간을 능가한다는 언급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님을 증명하듯 영악하고 지능적인 면모도 마음껏 발휘한다. 믹과 가빈은 마타도어 보트를 타고 우회해 파야칸이 포효하면서 벌린 입 안을 노리고 작살을 쏘지만, 이건 일부러 작살을 쏘도록 유도한 것으로 작살이 닿기 직전에 고개를 살짝 숙여 머리의 갑피로 작살을 튕겨내서 시드래곤에 피해를 입힌 뒤 수중으로 들어간다. 멧카이나 부족과 툴쿤 사냥꾼들과의 전투에서는 정면에서 달려온 피카도어 보트의 총격을 잠수해서 슬쩍 밑으로 피한 뒤 보트를 꼬리지느러미로 들어 시드래곤 쪽으로 던져버리고, 시드래곤 동체 위로 떨어진 피카도어는 폭발하면서 엔진 하나에 화재를 일으킨다.
마지막에는 마타도어 보트 좌현에서 일부러 복부를 드러내 믹을 도발하면서 작살을 쏘게 한다. 이때 날아오는 작살을 고개를 돌려 가볍게 흘려낸 뒤, 작살에 매달린 와이어를 뿔에 걸치고 한 바퀴 돌아서 뿔에 감은 뒤 입으로 물어 고정하고, 믹이 탑승한 마타도어 보트를 암초로 끌고 가서 선체 하부를 암초에 갈아버려 기동불능으로 만든다. 이제 작살을 잡은 쪽이 누구냐면서 믹에게 비아냥거리는 이안 가빈 박사는 덤. 마무리로 작살 와이어를 물고 보트 위쪽으로 뛰어넘어 지나간 뒤에 동체에 걸쳐진 와이어를 당겨 암초에 고정시키고 배 상부 구조물을 찢어버리는데, 믹의 팔이 와이어와 작살 발사대에 끼어버리자 한번 더 힘을 줘 동족들을 죽이고 자신의 지느러미를 자른 믹의 팔을 끊어버리며 드디어 복수에 성공한다.
이처럼 파야칸은 툴쿤이 얼마나 강한 무력과 지성을 가진 존재인지 여과 없이 드러내며 존재감을 증명한다. 심지어 파야칸은 툴쿤 중 유독 강한 개체이기는 커녕 잘해야 평균 수준이다. 파야칸은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성인이 된, 혹은 청소년 수준의 어린 개체이며,[8] 홀로 살다 보니 경험이나 지식도 많지 않다. 이전의 싸움으로 앞지느러미 하나도 잘려 있다. 그런데도 이런 무시무시한 행적을 보여준다. 괜히 툴쿤이 종족 전체에 엄격하게 살생과 폭력을 금하는 규칙을 만든 게 아님을 인지할 수 있다. 거기다가 파야칸은 인간들과 한 번이나마 전쟁을 벌인 적이 있으니 그에 따른 경험도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9]
전투가 종료되고 설리 가족이 삼형제 바위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는다. 이후 설리 가족과 함께 영혼의 나무로 가서 나무 주변을 헤엄치고 있는 것으로 출연 종료. 이를 보면 툴쿤과 나비족에게 다시 인정받았거나, 최소한 설리 가족은 파야칸을 우호적으로 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10]
이후 엔딩 크레딧의 마지막 장면에서 파야칸이 아름다운 노을 풍경의 세 형제 바위에서 수면 위로 브리칭하는 장면으로 나온 뒤 엔딩 크레딧이 끝난다.
3. 기타
-
모티브는
모비 딕의 모델이 된 전설적인
향유고래
모카 딕으로 보인다.[11] 다른 동족들이 포경선을 피해 도망치는 것과 달리 포경선을 공격하는 난폭하고 지능적인 모습이 모카 딕의 행적과 흡사하다. 실제 모카 딕도 온순하고 사교적인 향유고래답지 않게 포경선과 고래잡이들을 공격해 악명이 높았으며, 동료 고래들을 구하기 위해 포경선에 맞서다가 작살을 맞고 죽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난폭한 모습은 인간들을 상대로 맞설 때 딱 한 번만 보여줬고 실제 성격은 다른 툴쿤들처럼 온화하고 선량하다.
한편 소설 모비 딕은 거대한 고래로 대표되는 대자연의 분노, 그리고 자연에 대한 겸허함을 잊은 인간 문명의 오만과 타락을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아바타 2편의 주제의식과 공통점이 있다.
- 예고편이나 뮤직비디오에서는 파야칸이 키리의 명령을 받아 시드래곤을 공격하는 것처럼 연출되었으나, 실제 작중에서는 친구들이 RDA에게 억류되자 분노하여 자의로 시드래곤을 공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지금껏 등장한 모든 판도라 토착 생물들 중 가장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지만, 정작 파야칸은 툴쿤들 중에서 체구가 작은 편에 속한다. 수컷 툴쿤들은 28~80m까지 자라는데, 파야칸은 약 30m로 그렇게까지 거체라고 볼 수는 없다.[12] 오히려 다른 바다 나비족들의 말대로 젊다 못해 작고 어린 편에 속하는 개체다. 그러나 다른 성체 툴쿤들도 파야칸과 비교했을 때 고만고만한 크기임을 고려하면 80m에 달할 만큼 매우 크게 자란 개체도 그만큼 흔하지는 않은 듯 하다. 게다가 파야칸은 극중 ‘어린 툴쿤’이라 언급되므로 후속작에선 더 거대하게 성장한 상태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 유출 정보에 따르면 아바타 4편의 부제는 '툴쿤의 기수(The Tulkun Rider)'인데, 2편이 개봉된 시점에서 사실상[13] 유일한 네임드 툴쿤임과 동시에 차후 주인공급 활약이 예정되어있는 로아크의 파트너 툴쿤이라는 점에서, 파야칸 역시 상당한 비중으로 출연할 것이라고 점쳐진다.[14]
[1]
해당 장면은 2편의 4DX 포스터로도 사용되었다.
[2]
다만 이 때 파야칸이 죽인 아쿨라는 새끼로, 성체 아쿨라는 40m 이상으로 성장한다고 하니 만약 성체 아쿨라가 로아크를 공격했다면 파야칸조차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3]
로아크에게 달려드는 아쿨라를 그대로 들이받아 절벽에 충돌시킨 뒤 계속 밀어붙여 압사시킨다.
[4]
로아크의 샤헤일루 당시 나온 장면을 봤을 때 정면 돌격했다가 미사일과 폭뢰 융단폭격을 뒤집어쓰고 전멸한 것으로 보인다.
[5]
따지고보면 현실 인간 사회에서도 정부에서 금지한 전투에 뛰어들었다가 데리고 간 동료들이 다 죽으면 당연히 처벌받는다. 딱히 누가 죽지 않아도
의용군 자원 등의 행위 자체도 처벌 대상이 된다.
사전죄 항목 참조.
[6]
여기다 툴쿤 사냥꾼들이 로날과 영혼의 자매 관계인 암컷 '로아'와 그 새끼까지 살해하고 바다에 버려 도발했다. 열받은 멧카이나족, 그리고
토노와리가 전쟁까지도 불사하려 하자 이미 지구인들과의 전쟁을 경험한 제이크가 '이건 우리를 끌어들이려는 함정이다. 작살(위치추적기)에 한 번 꽂힌 툴쿤은 죽을 때까지 쫓기게 되니 이걸 맞고 날 찾아오면 그걸 꺼주겠다고 툴쿤들에게 전해달라'고 설득해서 겨우 진정하고 툴쿤들을 원양으로 대피시키게 되었다.
[7]
만약 시드래곤과 파야칸의 크기 차이가 좀 덜 났다면(시드래곤이 좀 더 작건 파야칸이 좀 더 크건), 혹은 시드래곤의 건조 소재가 약했거나 납작한 위그선 형태가 아니었다면 그대로
용골이 부러지거나 균형을 잃고 전복되어 굉침했을 것이다.
[8]
성체 툴쿤의 최소 크기가 28m 정도인데, 파야칸은 설정상 30m다. 인간으로 치면 정황상 막 20대로 들어섰거나 10대 후반의 나이 정도로 보인다.
[9]
근데 말이 전쟁이지 묘사상 일방적인 학살이었다. 즉 파야칸은 이 전투에서 박살나는 와중에도 인간들의 전술과 무기체계에 대해 상당수 학습하고 파훼법까지 찾아냈다는 것.
[10]
자세히보면 지느러미에 나비족으로 보이는 인물이 한 명 붙어있는데, 작중 묘사를 감안하면 로아크로 추정된다.
[11]
혹은 소설 속 등장인물로서의 모비 딕일 가능성도 있다. 어느 쪽이든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12]
여담으로 대략 대왕고래의 큰 개체가 툴쿤 크기에 필적한다. 현실의 대왕고래가 판도라 행성에 가더라도 가장 거대한 생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셈.
[13]
로아가 있긴 했지만 2편에서
시드래곤에게 새끼와 함께 살해당해 ‘사실상’ 유일한 네임드 툴쿤으로 취급받는다.
[14]
2편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파야칸에 대한 부족의 처우 또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