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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시리즈의 등장인물 제이크 설리 Jake Sul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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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 |
제이크 설리 Jake Sully |
나비식 이름 |
쳬이크 술리 Tsyeyk Suli |
종족 | 인간 → 아바타 |
부족 |
오마티카야 부족 (전) 멧카이나 부족 (현) |
출생 | 2126년 8월 24일 |
성별 | 남성 |
가족 관계 |
톰 설리 (쌍둥이 형)[1][2] 네이티리 (아내) 네테이얌(큰아들) 키리 (양딸) 로아크 (작은아들) 투크티리 (딸) |
소속 |
미합중국 해병수색대 (이전) RDA (이전) |
계급 | 상병 (이전) |
직위 |
6대
토루크 막토 (이전)[3] 오마티카야 부족의 올로에이크탄 (이전)[4] |
격투기 | 주짓수 |
등장 영화 |
〈
아바타〉 〈 아바타: 물의 길〉 |
담당 배우 | 샘 워딩턴 |
더빙판 성우 |
정훈석 토치 히로키 |
[clearfix]
1. 개요
아바타 시리즈의 주인공.2. 작중 행적
2.1.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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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서의 모습 |
원래는 미 해병대 수색대 출신으로 베네수엘라에서 큰 활약을 했었다고 하나, 현재는 상이군인으로 하반신 마비가 된 신세가 되어 초라하고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5] 문명 자체는 다리를 복구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을 정도로 발전했지만, 지구의 경제 상황이 파탄난 탓에 제이크가 받는 쥐꼬리만한 군인연금으로는 의족조차 감당을 못할 지경이다.
당시 아바타 프로젝트의 조종사였던 과학자이자, 그의 쌍둥이 형 토미 설리가 판도라 행성으로 출발하기 일주일 전에 하필이면 강도에게 살해당하면서 유전적으로 완전히 동일한 DNA를 지닌 자신이 RDA에 고용되어 판도라 행성의 헬스 게이트 기지로 가서 복무하게 되었다. 아바타 프로젝트의 성격상, 과학자가 아닌데다 아바타 운용에 관한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제이크는 말 그대로 부적합 그 자체이나 아바타 1체의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6] 폐기하는 대신 제이크가 조종하게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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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리치 대령을 만나는 제이크 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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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를 구하는 네이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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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티카야 부족을 만나는 제이크 설리 |
이를 알게 된 마일스 쿼리치와 본부는 본격적으로 제이크를 스파이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그에게 오마티카야 부족에 더욱 깊숙히 침투하여 그들의 모든 특성들을 파악하고 상세히 보고하라 지시하며, 제이크 또한 적극적인 동조 의사를 비춘다. 네이티리에게 나비족의 일원으로서 교육을 받게 되고 그들의 모든 생활, 전통 문화 등등을 모두 하나씩 차례차례 배우고 익히고 학습해 나가면서 그들의 탈것인 다이어호스나 마운틴 밴시 같은 것들과 신경삭으로 소통하고 느껴 길들이는데 성공하는 등 차차 나비의 모든 삶의 방식들을 전부 터득하여 완벽하게 적응해나간다.[11] 부족의 일원이 되어가는 제이크가 요청하고 받아들여져, 인간들 중에서 나비에게 가장 호의적이었고 그래서 이미지도 좋은 그레이스 박사까지는 오마티카야의 홈트리에 다시 출입이 허락되기도 한다.
스파이 활동을 하며 미묘하게 나비족들 앞에서 떳떳하지 못했지만[12], 점차 본인이 속한 부대보다 나비족에 더욱 공감하게 되어, 아바타 프로그램의 본래 목적과 임무를 서서히 잊게 된다. 정보가 뜸해지자, 쿼리치 대령은 합의 조건에는 미달이지만 지금껏 해준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므로 그의 다리를 치료해주기로 하고, 이를 위해 회사 승인을 얻어 의료지원 및 지구행 셔틀까지 준비해뒀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제이크는 아직 성인식 단계를 치르지 않아 부족을 설득할 위치를 얻지 못했다며 제안을 연기하고, 대령은 제안을 보류하는 그의 모습에 짐짓 당황하지만 그렇게 정했으면 그 목적을 완수하라고 하며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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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나무 밑에서 네이티리에게 고백하는 제이크 |
이윽고 신성한 영혼의 나무와 그 일대를 밀어버린 인간들에게 분노한 부족민들과, 강경대응을 주장한 에이투칸의 명령에 따라 그들은 쯔테이를 총 지휘자로 삼아 전쟁을 선포한다. 제이크는 그런 그들에게 인류는 이길 수 없는 상대고 희생만 커질 거라며 부족민을 설득하려 하지만 올로에익탄의 딸이자 차기 차히크로서 쯔테이와 약혼이 내정되어 있던 네이티리와 연을 맺은 것에 대해 쯔테이의 분노를 산다. 그리고 카메라를 부순 건에 대하여 분노한 쿼리치 대령이 헬기를 타고 도착하여, 강제로 그레이스 박사와 제이크의 링크를 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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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리 나무의 붕괴 |
그들을 배신자로 낙인찍은 부족민들에게 처형당하려는 순간, 쿼리치 대령은 홈트리에 폭격을 퍼부어 수많은 나비족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 이때 모앗은 무섭게 단검을 빼들고 다가오더니, 그 칼로 둘을 풀어주고, 진심으로 우리의 편이라면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지만, 폭격 과정에서 에이투칸이 전사하고 홈트리 나무는 무너져 버린다. 아버지의 죽음과 부족민들을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에 네이티리는 제이크를 추방하고, 삶의 터전이 붕괴된 오마티카야 부족은 난민이 되어 영혼의 나무 쪽으로 집결한다. 링크 접속은 다시 강제로 끊기고, 제이크와 그레이스 박사, 놈 스펠먼은 본부에서 감금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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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루크 막토가 되어 부족민의 신뢰를 되찾은 제이크 / 사랑 때문에 인류를 배반한 제이크 |
> Ma Tsu'tey te Rongloa, Ateyo'itan.
쯔테이 테 롱로아 아테요 잇탄.[16]
Eo ngenga kllkxem ohe, alaksì Omatikayaru, kìte'e sivi.
그대 앞에서 맹세하건대, 오마티카야를 위해 헌신할 각오를 마쳤다.
Eo ngenga kllkxem ohe, alaksì Omatikayaru, kìte'e sivi.
그대 앞에서 맹세하건대, 오마티카야를 위해 헌신할 각오를 마쳤다.
나비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는 일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반감을 품은 보안작전부 전투 파일럿 트루디와 과학자 맥스의 도움으로 탈출한 제이크와 그 일행은, 탈출 도중 중상을 입은 그레이스 박사를 치료하기 위해 에이와와 그 힘을 빌리되, 그를 위해 제이크는 부족민의 신뢰를 되찾고자 한다. 그는 나비족 역사상 단 다섯 명의 나비만이 길들인 바 있는 '토루크'[17]를 잡아 길들이고, 부족들을 단합시켜 위기의 시간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하는 영웅으로 일컬어졌던 토루크의 기수 '토루크 막토'의 자격을 얻는다.[18]
토루크를 길들여 타고있는 제이크를 보자 그동안 자신들을 속였다며 비난한 모든 나비족들은 그를 인정하며 배신자가 아니라 구원자로서 맞이하고, 네이티리와 모앗, 심지어는 자신과 적대했던 쯔테이에게서도 오마티카야를 위해 싸우겠다고 진심을 전하며 신뢰를 되찾았다.[19] 다시 신뢰를 얻은 제이크는 모앗에게 그레이스 박사를 살려주기를 부탁한다. 허나 그레이스 박사는 부상을 입은 지 오래되어 체력이 쇠약해져서 아바타로 정신을 미처 옮기지 못하고 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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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족들을 규합하여 인간을 배신하고 전쟁을 선포하는 제이크[20] |
>
하늘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언을 보냈습니다.
Fpole' sawtutel fpole' 'upxaret.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져갈 것이며, 아무도 우릴 막지 못할 거라고.
ayoeri tsat neu, tsun mivunge.
이젠 우리가 대답할 차례입니다.
Slä awngal 'upxaret fpìye' for.
바람같이 빠르게 갈 수 있는 끝까지 날아가서 다른 부족들에게도 오라고 하세요.
kämakto nìwin, ayngati spivule hufwel. Ayolo'ru alahe peng ziva'u!
토루크 막토가 그대들을 부른다고!
foru peng syeraw Toruk makto!
나와 함께 날아가는 겁니다!
tswayon set oehu!
형제들이여, 자매들이여! 하늘의 사람들에게 보여줍시다. 너희가 가져갈 수 있는 건 없다고!
ma smukán! ma smuké! sawtute wìyintxu ayoeng. ke tsun fo fìkem sivi!
그리고, 여기! 이곳은 우리의 땅이라고!(This is our land!)
fìtsenge, lu awngeyä!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져갈 것이며, 아무도 우릴 막지 못할 거라고.
ayoeri tsat neu, tsun mivunge.
이젠 우리가 대답할 차례입니다.
Slä awngal 'upxaret fpìye' for.
바람같이 빠르게 갈 수 있는 끝까지 날아가서 다른 부족들에게도 오라고 하세요.
kämakto nìwin, ayngati spivule hufwel. Ayolo'ru alahe peng ziva'u!
토루크 막토가 그대들을 부른다고!
foru peng syeraw Toruk makto!
나와 함께 날아가는 겁니다!
tswayon set oehu!
형제들이여, 자매들이여! 하늘의 사람들에게 보여줍시다. 너희가 가져갈 수 있는 건 없다고!
ma smukán! ma smuké! sawtute wìyintxu ayoeng. ke tsun fo fìkem sivi!
그리고, 여기! 이곳은 우리의 땅이라고!(This is our land!)
fìtsenge, lu awngeyä!
>평범한 나무에다 기도하는 꼴일지도 모르지만, 정말로 계시다면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그레이스 어거스틴 박사님이 함께 계시다면 그녀의 기억을 통해 인간 세상을 보십시오. 그곳은 더이상 푸르지 않습니다.
인간들이
어머니를 죽였고, 이곳에서도 그렇게 할 겁니다. 하늘의 사람들이 몰려올 겁니다. 끊임없이 내리는 비처럼요. 당당히 싸우리란 걸 아시겠지만,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레이스 박사의 죽음 이후, 제이크는 토루크 막토의 이름으로 오마티카야 부족민들을 규합하여 인간들과 전쟁을 선포한다. 하지만 여전히 열세인 것을 알고 있었기에, 타 부족에게서의 원군을 요청한다. 각 부족들은 그의 말을 따라 모두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결집한다. 그리고는 영혼의 나무 밑에서 기도하며 에이와에게서의 도움을 빌며 출전한다.
<colbgcolor=#006aa6><colcolor=#ffffff> |
할렐루야 산맥에서의 공중전 |
그러나 인류 측 공중 최대 전력이었던 드래곤 어설트 십의 배기구에 제이크가 넘어지면서 놓친 폭탄 한 개가 걸리고 그게 터지면서 표면 일부가 파괴, 탑승인원들은 일부가 죽고 유독한 외부 공기가 유입되어 쿼리치와 남은 승무원들은 산소 호흡기를 급하게 찾으면서 잠시 전투 불능 상태가 된다. 쿼리치는 제이크가 간신히 미사일에 매달려 있는 것을 목격하자 산소를 흡입한 뒤 직접 해치를 박차고 나와 권총으로 사격을 가하지만, 사격은 빗나가고, 제이크가 던진 미사일이 건쉽의 엔진을 파괴, 건쉽은 추락한다. 쿼리치 대령은 홀로 건쉽에서 AMP 슈트를 타고 탈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colbgcolor=#006aa6><colcolor=#ffffff> |
쿼리치 대령과의 최후의 전투 |
제이크가 아바타 링크를 하는 링크실을 발견하고 이를 파괴하려 한 쿼리치 대령은 타나토어를 타고 기습한 네이티리의 방해를 받고 AMP 슈트의 총기를 잃지만, 이내 슈트용 나이프를 꺼내들어 타나토어를 죽여버린다. 그 시체에 깔린 네이티리까지 죽이려 하지만, 제이크가 나타나 그를 저지하고 AMP 슈트의 총검을 집어든 채 쿼리치와 근접전을 벌이며, 이 과정에서 슈트의 컴뱃 나이프를 부러뜨리고 전면부 방탄유리를 깨부수는 데에 성공한다.
쿼리치는 꿈을 깨게 해주겠다며 링크실을 파괴하고 강제로 아바타와의 연결을 해제시키려 한다. 링크실에 뚫린 구멍으로 유독한 공기가 유입되어 제이크의 원래 신체가 타격을 입는다. 아바타와의 링크가 불안정해진 제이크는 필사적으로 올라타 단검을 꽂았지만 빗나가 버리고, 지속된 링크의 불안정으로 보인 빈틈으로 인해 AMP 슈트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쿼리치 대령이 뽑아낸 단검으로 죽을 위기에 놓인다. 찰나의 순간, 시체 밑에서 빠져나온 네이티리가 쿼리치에게 화살 두 방을 날려 사살하는데 성공한다.
<colbgcolor=#006aa6><colcolor=#ffffff> |
제이크를 살려낸 네이티리 |
제이크: I see you.
당신이 보여.
네이티리: I see you.
당신이 보여.
링크가 해제되면서 아바타 접속 장치에서 나온 제이크는 링크실의 외벽이 파괴되어 인간 신체에 유독한 판도라의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었다. 어떻게든 비상용 산소 마스크를 꺼내 쓰려고 하지만 다리가 불구였던 그는 정신까지 혼미한 상황에서 도저히 위에 있는 마스크를 꺼낼 수조차 없었고, 결국 기력이 다해 쓰러져 그대로 질식사할 위기에 놓인다. 하지만 네이티리가 다행히 그를 발견했고, 마스크를 씌워 그의 생명을 구한다.당신이 보여.
네이티리: I see you.
당신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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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의 마지막 98번째 비디오 기록 |
>
이방인들은
자신들의 죽어가는 세계로 돌아갔고, 선택된 소수만이[22] 남을 수 있었다.
'거대한 슬픔의 시대'가 막을 내렸고,
토루크 막토도 더이상 필요한 존재가 아니었다.[23]
아마 이것이 내 마지막 비디오 기록이 될 것 같다.
오늘 밤,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나든, 이제 다시는 여기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이제 가야 할 것 같다. 내 파티에 내가 늦으면 안되니까.
그렇다. 오늘이 내 생일이다.[24]8월 24일인 의미이고 둘째는 자신이 나비족으로서 진정으로 다시 태어난다는의미이다.]
이상, 제이크 설리, 기록 종료.
아마 이것이 내 마지막 비디오 기록이 될 것 같다.
오늘 밤,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나든, 이제 다시는 여기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이제 가야 할 것 같다. 내 파티에 내가 늦으면 안되니까.
그렇다. 오늘이 내 생일이다.[24]8월 24일인 의미이고 둘째는 자신이 나비족으로서 진정으로 다시 태어난다는의미이다.]
이상, 제이크 설리, 기록 종료.
마지막에는 인간들을 판도라 행성에서 몰아낸 뒤,[25] 위에 메시지와 함께 마지막 영상을 컴퓨터에 남기고 나서 아바타 육체에 영혼을 옮기는 의식이 진행한다. 제이크의 인간 육체에 수북이 올라가있던 아토키리나들이 일시에 떠올라 제이크의 아바타로 옮겨 앉고, 이를 본 네이티리가 모앗을 부르자 모앗이 의식 종료를 선언한다. 네이티리가 축복하듯이 제이크의 두 눈에 입을 맞춘 뒤 제이크의 아바타에 다가가 얼굴을 어루만지자, 제이크의 아바타가 눈을 뜨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2.1.1. 평가
2.1.1.1. 비판
나비족과 인류 간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임은 분명하지만, 인간 입장에서는 배신자라는 평가도 있다. 나비족과 여러 차례 협상을 시도하다가 모두 실패한 RDA가 저지른 행태가 도를 넘긴 했다만, 공해와 자원 고갈로 디스토피아가 되어버린 지구의 인류가 언옵티늄이 꼭 필요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들이 마구잡이로 채굴 활동을 한 것은 돈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자원이 인류의 생존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판도라에는 언옵티늄 말고도 오염물질을 정화시킬 수 있는 식물 같이 유용한 자원도 많은데, 이거야말로 극중 지구에 절실히 필요한 존재다.[26] 애초에 제이크는 나비족을 없애러 간 군인(용병) 출신인 데다가 자기가 직접 협상을 한 것도 아닌데, 스파이 노릇 도중에 판도라에 심취하더니 봉기를 일으켜 동족을 죽이고 지구로 쫒아낸 것이다.2.1.1.2. 옹호
제이크 설리는 독립된 인격체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나비를 이해하게 되면서 그들에게 공감했고, 이제 나비는 그에게 있어 자원 채취를 방해하는 타자가 아니라 인간과 마찬가지의 지성이었다. 그는 나비와 RDA의 중간 지점에 서게 되었을 때,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해 가면서까지 명백하게 양측의 이해관계를 고려해 나비를 설득해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 심지어 그 내용도 RDA를 물리칠 수는 없으니 나비가 타협하고 떠나라는 일방적인 것이었다. 이는 고집스러운 나비, 나비를 방해물로만 보는 RDA 두 집단이 양보하지 않아 처참히 실패하게 된다. 이후, 그는 이미 생명의 나무를 파괴한 RDA와 그 사냥개인 보안작전대가 나비와 그들의 삶에 터전에 하는 짓을 더 두고 볼 수 없다고 결정했고, 그에게 있어 나비의 편에 서는 것은 동족 배반과는 무관했다. 그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제국주의적 의지를 배신한 것이다. 만약 2편에서 찾아온 RDA 2차 원정대가 모성인 지구를 잃게 생겼으니 판도라에서 인간이 함께 살도록 해 달라고 평화적으로 나왔다면, 제이크는 이를 경계했겠지만 내치지는 않았을 것이고, 오히려 자신이 나서서 나비에게 양보를 부탁했을 것이다. 그러나 헬스 게이트를 잃은 RDA 후발대가 택한 것은 판도라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광범위한 개발, 나비에 대한 총력전이었다.또한 판도라 토착 생물들의 생존권 역시 인류의 생존권만큼이나 중대한 문제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의 자연이 파멸되었음에도 반성 없이 판도라 행성에서 같은 행위를 반복하려는 모습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제이크의 말에 따르면 이는 "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놓고서, 반성은커녕 남의 어머니마저 죽이려드는" 태도와 다를 바 없다. 이 상태에서 언옵티늄을 채굴해봐야 수명을 조금 늘릴 뿐이며, 판도라의 정화 식물을 들여와도 공해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고쳐야 한다.
파커 셀프리지나 쿼리치 대령 같은 인물들은 상대의 입장이 어떻든 아군의 이득을 우선시해 자신들의 주장만 밀고 나갔지만, 나비족은 자신들은 물론이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걸 중시했다는 점에서 인간과 대비된다. 무엇보다 인간들이 자신들의 생존권을 주장하며 판도라 침략을 정당화한 이상, 나비족 역시 자신들의 생존권에 따라 판도라에서 인간들을 내쫓은 것에 불과하니, 명분싸움으로 가면 딱히 누가 우위에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먼저 공존의 기회를 차버리고 서식지 파괴와 인명피해를 일삼았다는 점에서 인간 측이 나비 측에게 입힌 피해가 더 크다.[27]
이러한 윤리적 쟁점은 나비족을 충분한 지성을 갖춘 또다른 인격체로 존중하고 평등하게 교류해야 할지, 아니면 단순히 동물과 같은 '다른 종의 생물'로 취급하고 신경쓰지 말아야 할지[28]에 따라 발생한다. 만약 나비족의 모습이 우주전쟁에 나오는 트라이포드 같았다면 이런 논쟁은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비족은 나비족 문서에도 나와있듯 너무나도 인간을 닮았다. 현실에서 인류는 아직 나비족과 같은 고등한 외계 지적생명체와 조우한 적이 없으며[29], 영화에서 묘사되는 나비족은 인류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서와 가치관 등을 보유하고 있고, 영화의 스토리는 현실 역사에서의 백인과 아메리카 원주민 관계를 참조한 정황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즉 영화는 형식상 인간 vs 외계인의 대립 구도를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간 집단 사이에서 발생했던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비판하는 맥락으로 읽히기에 충분한 구도라는 것이다.
결국 인간 입장에서 제이크의 배신을 비난할 수는 있겠지만, 작품 내외적으로 가해자와 피해자 구도가 명백한 이상, 가해자와의 연결을 끊고 맞서기로 결정한 제이크의 선택을 무작정 비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오히려 제이크는 대부분의 포로들을 지구로 생환시키고, 판도라 주둔 인구를 소수나마 남겨두는 등, 불필요한 살상을 최대한 줄였으며 차후 인간측이 새로운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자원을 얻을 여지를 마련해뒀다. 만약 RDA 측이 손해를 감수하고 협상을 제안한다면 다시 교류를 시작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30]
2.2. 아바타: 물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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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과 생김새가 다른[36] 멧카이나 부족과 차히크 로날에게 불청객 취급을 받지만, 가족들을 변호하며 자신들을 받아들여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고, 토루크 막토 제이크 설리의 명성을 알고 있던 올로에익탄 토노와리가 이를 수용하여[37] 메케이나 부족 정착지에서 잠적하게 된다. 제이크는 거처를 안내받은 뒤 두 아들과 딸에게 아오눙 등 메케이나 부족민들과 잘 지내라고 신신당부하며, 낯선 환경에서 적응해나간다. 오직 숲에서만 살아서 헤메는 다른 가족들과 달리 처음부터 다시 배운 경험이 있는 설리는 빠르게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38] 하지만 결국 아들들이 사고를 치고 말고[39] 아들들을 다그치며 로아크에게는 메케이나 부족장 토노와리의 아들 아오눙에게 사과하고 오라고 종용한다. 사과하는 과정에서 실종되었던 로아크가 돌아오고 오히려 본인의 잘못이었다고 말하는 로아크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지만, 아들의 신임을 잃은 아버지의 전형적인 대화가 단절된 모습을 보여준다.
멧카이나 족에서 생활하고 있던 와중, 키리가 영혼의 나무 접촉 중 사고로 혼절하는 일이 발생하고, 다급해진 제이크는 키리의 치료를 위해 전 RDA 출신 과학자들의 헬기를 멧카이나 족의 마을로 호출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40] 당연히 제이크가 호출한 헬기의 항적은 RDA 측의 레이더에 그대로 노출되었고, 이를 간파한 마일스 쿼리치에 의해 멧카이나 부족이 사는 마을에 은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고 만다.
제이크의 위치를 특정한 쿼리치는 믹 스코스비의 툴쿤 포경 모함을 징발한 뒤 바다 부족들의 마을을 불태우며 위협을 가하였고 이미 토노와리의 언질로 정보 획득에 실패하자 계획을 변경해 바다 부족이 동족으로 여기는 툴쿤을 대놓고 사냥하여 제이크를 유도하려 한다. 쿼리치에 의해 의도적으로 보여진 툴쿤들의 시체를 보고 자신들의 영혼의 형제자매를 죽였다는 것에 격분하여 전쟁도 불사를 메케이나 부족을 만류하며 툴쿤들에게 위치추적기가 붙은 즉시 자신을 호출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것을 들은 로아크가 그의 친구인 파야칸에게 가서 그를 구출하던 도중 결국 마일스 쿼리치에게 키리, 투크티리와 함께 붙잡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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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키리가 자신이 죽어도 상관 없으니 마일스 쿼리치를 죽이라는 투로 그러지 말라고 말리지만, 가족이 최우선인 제이크는 묵묵히 쿼리치에게 순응하며 모든 무기를 내려놓고 양손을 올리며 뒤로 물러서는데, 네이티리가 똑같이 쿼리치의 아들의 목에 칼을 댄 채 나타난다.
" 아들에는 아들을"이라는 대사와 함께 스파이더의 가슴에 상처를 내고 그를 찌를 듯이 칼을 홱 높이 치켜들자 스파이더와는 인종으로도 유전적으로도 다르다던 마일스 쿼리치도 어쩔 수 없었는지 본능적으로 키리를 놓아줘 버린다. 그렇게 자유가 된 두 딸들과 스파이더와 함께 탈출하려는 일행의 등 뒤로 쿼리치가 내빼는 거냐며, 자신은 살아 있는 한 제이크와 그 가족들을 쫓아 죽일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자 결국 끝장을 보자며 가족들을 먼저 탈출시킨 뒤 담판을 짓기 위해 나선다.
이렇게 최종 전투가 시작되고, 격투 끝에 쿼리치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해서 승리하지만, 이미 배의 침몰이 거의 전부 진행된 상태였고, 탈출하긴 어려웠다.
그러던 와중 로아크가 그를 구하기 위해 나타나고,[41] 길을 안다고 하지만, 오래 숨을 참아야 한다는 말에 자신은 체력이 다해 오래 잠수할 기력이 없다며 자신을 두고 가라고 한다. 그러나 제이크를 버리고 갈 리가 없는 로아크가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제이크를 복돋아 주자, 로아크을 따라 나서서 나가다가 결국 숨이 막혀 익사하기 직전인 찰나 나타난 파야칸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탈출한 뒤 로아크를 인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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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ee now. I can’t save my family by running. This is our home. This is our fortress. This is where we make our stand.
이젠 알겠다. 도망치는 것만으로는 가족을 지킬 수 없다. 이곳이 우리 집이고, 이곳이 우리의 요새이며, 이곳이 우리가 지켜내야 할 곳이다.
마지막으로 네테이얌의 장례를 치른 뒤 네이티리와 함께 선조들의 만의 생명의 나무에서 네테이얌을 만나기 위해 교감한 뒤, '도망치는 것만으로는 가족을 지킬 수 없다'고 결심하게 되고 전작처럼 얼굴이 클로즈업되고 눈을 뜨며 향후 RDA와 쿼리치를 향한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한다.
2.2.1. 평가
2.2.1.1. 비판
작중 평가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영화 내내 제이크 설리의 이미지는 엄격한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는 분명히 가족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한 일이지만 오히려 제이크의 사랑이 관객들에게 와 닿는 것을 방해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여기에 혁명 지도자와 부족의 족장으로서 유능하다는 인상을 확실히 주었냐면 그것도 아니다. 이는 가족 구성원들과 새로운 인물들을 소개하느라 군상극에 가까워진 영화의 중심을 잡아야 할 주인공으로서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나비족이 원시 부족사회[42]인 점과 더 강대한 적대적 세력과의 대치 상황임을 고려해도, 자식들과 위계질서와 명령 체계를 통해 소통한다.[43] 작중 중반 시점의 멧카이나 부족의 바다에서 생활할 때도 아들들을 다그치는 모습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아들들과 아오눙이 싸운 후의 장면에서[44]도 이유는 묻지 않은 채, 아오눙에게 사과하라고만 일관한다.[45] 이후 파야칸에 대해 항변하는 로아크의 이야기도 전혀 듣지 않고 토노와리에게 그가 듣고 싶은 말을 하라고 압박하기도 한다.[46]
지도자로서의 면모 역시도 마찬가지인데, 인간 침략군에 맞서는 나비 저항군 지도자로서 제이크는 큰 그림을 전혀 그리지 못했다. 인간들이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쉽게 예측할 수 있었을 사안이었고, 제이크에게는 무려 15년 이상의 긴 시간이 있었다.[47] 하지만 제이크가 15년간 인간들의 침공을 대비한 것은 거의 묘사되지 않는다. RDA의 재침공 이후 부족 전사들을 이끌고 RDA의 보급 열차를 약탈하는 장면이 있긴 하나, 이 씬은 RDA의 재침공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이다. 침공 직후의 묘사가 통째로 스킵된 탓에 영화만 보면 15년 동안 아무것도 대비하지 않았다가 재침공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일 정도다.[48] 이 또한 나비족이 사상적으로 총화기를 사용하는것을 꺼리기 때문이 아니냐 라는 반론이 있으나, 정작 제이크 설리 본인부터가 나비족의 무기인 활이 아니라 인간의 총기를 쓰면서 싸우며, 이미 전작에서 리더로 인정받았기에 인간의 무기를 만들어 부족들에게 나눠주고 훈련시키는 것 역시 뜻은 부족을 위함임을 알고 이런 대비에 호의적일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게다가 작중에서 정착지의 위치가 발각당할 위험에 처하자 족장의 지위를 포기하고 떠나는 것은 지나치게 무책임한 것처럼 보일 정도인데, 제이크의 실제 의도는 자신을 노리는 RDA의 암살팀에 의해 부족민들이 피해를 입을 것을 족장의 입장에서 우려한 것이다. 하지만 스파이더가 정착지의 위치를 발설한다면, 제이크가 정착지에 남아있는지 알 리가 없는 RDA는 당연하게도 정착지로 쳐들어와 부족민들에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크므로 안일하고 무책임한 판단이었다.[49][50]
특히 중반부의 씬에서는 바다 부족에게도 엄청난 민폐를 끼치는 트롤링을 저지르는데, 키리가 영혼의 나무와 연결되었다가 혼절한 이후 키리를 치료할 목적으로 1편에서 남은 인간 과학자들의 헬기를 곧바로 호출한 것이다. 문제는 이 헬기의 항적을 RDA가 그대로 추적하여서 제이크가 있는 위치를 완전히 특정해버리고 말았단 것. 그렇다고 헬기를 호출한 보람이 있었는가 하면, 과학자들의 현대의학 치료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됐고, 멧케이나족의 챠히크인 로날이 나비족 전통 의학으로 키리를 치료했다. 즉 결과적으로는 아무런 소득도 없이 자신의 위치만 노출해 바다 나비들에게 RDA가 직접적으로 위해를 끼치게 된 계기를 제공한 것.[51]
2.2.1.2. 옹호
물론 제이크의 동기는 가족의 생존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아들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한 마음가짐이다. 절망스런 상황에서 가족의 안정적인 생존을 도모한 모습이지만 그 방식이 청소년인 아들들에게는 받아들여지기 힘들었을 것이다.[52] 하지만 작중에서는 아들들을 타박하는 장면만 나올 뿐, 진정 아들을 향한 마음을 나타내는 연출이 자식들의 구출을 제외하면 크게 없다는 점은 그의 가장으로서의 평가가 박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53] 아무리 로아크도 잘못을 저질렀다지만 너무 과하게 막대하면 안된다는 것이다.여전히 '전사'로서는 여전히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열차 약탈 장면에서, 적절한 임무 부여와 인원 배분을 통해 약탈의 성과를 얻고, 위기에 처한 네테이얌까지 구출하고 나오는 것, 최종전에서 선박의 폭발물을 활용해 혼란을 야기하고 잠입하는 장면 등을 보면 적어도 전술적인 부분에 대한 역량 자체는 충분히 있다는 것을 보여주긴 했다. 문제는 전략가로서는 큰 그림이 아예 없는 듯한 모습이다. 아무래도 인간 시절이었을 때 해병수색대에 있긴 했지만 장교가 아니었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듯하다.
그나마 네이티리를 대하는 데 있어서는 성숙한 가장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네이티리는 원체 성격이 맹렬한 데다 나비답게 나비의 문화와 방식을 중시하며 융통성이 없고 감정적인 성향이 강한데, 숲에 남아서 싸워 부족을 지켜야 한다는 네이티리를 RDA의 목표인 자신과 가족이 부족을 떠나는 게 부족을 지키는 길이라며 설득했다. [54][55]
로아크를 불러 아오눙에게 사과할 것을 종용한 것도 부족 사회의 기준에서 보면 당연하고 상식적인 대처였다. 이에 대한 비판은 지나치게 현대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다.[56] 나비족은 부족 사회이고, 다른 부족에게 얹혀사는 주제에 주인의 후계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부족 사회이든 중세 봉건 사회이든 결단코 용납되지 않는 일이었다. 아무리 아오눙이 키리를 희롱했다지만, 네테이얌이 했던 것처럼 희롱하는 것을 막고 경고하는 것이 옳지, 일족이 모욕을 받았다는 이유로 손님이 되는 입장에서 주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멧카이나 부족의 입장에서 자손들 간의 싸움을 판단하자면, 그들은 인간들과 전쟁을 할지도 모르는 위험 부담을 안고 설리 가족을 받아들여 주었다. 그런데, 설리 가족은 배은망덕하게 족장의 후계자와 차남, 그 측근들에게 위해를 가한 것이다. 토노와리가 성격이 좋아서 참았지 평범하거나 다혈질인 부족장이었으면, 자신의 일족이며 후계자가 되는 자손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이유로 추방하거나 죽일 수도 있었고, 이런 처사를 저지른다고 해도 설리 가족은 항변조차 할 수가 없다. 게다가 멧카이나 부족은 처음부터 제이크 일가를 별로 반기지 않았다. 공정한 성품의 대인배인 토노와리조차도 처음에는 제이크에게 당신이 전쟁영웅이라는 건 알지만 우리는 전쟁이 싫다며 거부하려다가 제이크가 간곡하게 부탁해서 그나마 받아들였고, 아내인 로날은 아예 대놓고 악마의 피가 섞였다며 제이크의 자녀들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따라서 멧카이나 부족과 불화를 일으키지 않도록 더더욱 조심해야 할 입장이다. 그래서 설리는 아들에게 사과를 종용한 것이다. 실제 아오눙 패거리의 피해가 더 크다는 소리를 듣자 내심 흐뭇해하는 걸 보면 제이크도 한 아버지로서 자신의 자녀를 두둔하고 싶지만 더부살이로 다른 부족에 얹혀사는 신세라 머리 숙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부족한 전략에 대해 실드를 치자면 제이크는 군인이긴 했지만 군대를 지휘하는 작전을 짜는 장교나 대장이 아니라 특임대 병사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제이크가 분대장이나 그에 준하는 경험을 쌓았다고 가정한다 해도 그 경험은 소규모 인원을 이끄는 것에 국한될 수밖에 없고, 이 경험은 원시적인 부족을 이끄는 것에는 충분할지 몰라도 그 부족들이라는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전쟁을 치르기에는 모자랐기 때문에 이런 판단을 내렸을지도 모른다는 것. 애초에 제이크는 원래 인간에 미 해병대출신이라 인류의 무장수준을 가장 잘 알고있으여 비교적 구식장비 위주던 1편과 달리 2편의 인류는 최신장비를 대거 도입했음을 눈치챘을것이다. 그래서 제이크는 작중 내내 인류와 전면전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런 제이크의 게릴라 전략이 문제가 있었나면 인류쪽에서도 제이크의 전략이 효과도 있다고 언급하기 때문에 무조건 나무랄수도 없다. 거기에 제이크는 나비족 측의 전쟁영웅이자 언제든지 여러 부족을 하나로 규합할수 있는 토르크막토이며 전생엔 인류족이기 때문에 인류족의 방법에 대해서도 잘 아는 골칫거리이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할 1순위 타겟로 보고 지리적 이점을 무력화한 아바타팀인 리컨팀을 투입한 것이다.
RDA가 돌아올거라 예상 못한것에 비판도 전작을 생각하면 굳이 위험부담이 큰 판도라로 돌아올거라고 예상 못했을거라 보는게 맞다. 실제로 다른 행성은 판도라보다 더 많은 언옵테늄이 매장돼있으나 굳이 판도라로 온건 RDA의 탐욕이라는 설정이 존재하며 실제로 작품내에서도 이런 재침략 이유를 보강하길 지구가 죽어가고 있어서 판도라로 이주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한다. 제이크가 쫓아냈을 때랑은 작중 내 사정이 달라진 셈. 거기다가 작중에서 묘사가 거의 안 돼서 안 느껴지는 것이지 타 나비족들도 총기를 사용할 수 있게 훈련시켰고 에이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곳에 거점을 잡는 등의 최소한의 방어책은 대비해놨다.
제이크는 군인으로선 우수하고 족장으로서 능력도 나쁘지 않지만 본인의 지휘력으로는 인류와의 격차를 뒤집기엔 인류가 너무나 강대했다. 거기에 인간으로서의 모든걸 포기하고 비로소 누릴 수 있었던 행복과 가족을 잃을 수 없다는 강박감이 작품 내내 드러나 있어 관객들에겐 답답하기 그지없는 것. 관객에게 이러한 답답한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이 로날의 영혼의 자매 톨쿤이 살해당한 후, 복수를 천명하는 물의 부족들의 앞에서 인간들에게 대적할 수 없으며 톨쿤은 이제 저 먼 앞바다로 떠나게하고 우리는 무작정 참아야 한다며 설득하는 모습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물의 부족의 무기나 그 부족한 병력으로 인간들과 정면으로 대적하는 것이 굉장히 무모한 짓이긴 하나[57], 이미 제이크가 이곳에 와 있다는 정보를 얻고 물의 부족의 터전을 불사르는 인간들이 물의 부족이 반항하지 않는다고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을텐데 제이크가 무작정 참아야 한다고 외치는 것은 관객에게 있어 조금도 설득력 있는 주장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차라리 당장 무기나, 병력 숫자의 부족함을 이유로 들어 당장의 복수보다 후일을 도모해야한다고 물의 부족을 설득했다면 좋았을 것 이다.
3. 기타
- 나이는 1편 기준 28세.[58] 지구에서 판도라까지 6년 간 냉동수면 상태로 이동한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활동 나이는 22세 정도로, 꽤 젊다.[59][60] 사용하는 아바타 역시 아미노 탱크에서 고속성장시킨 것으로, 육체적으로는 17세 가량의 성체지만 실제로는 5세에 불과하다. 여담으로 1편 당시 네이티리의 나이는 18세. 10살 차이가 나는 셈.
- 오른손잡이다. 다만 나비족은 종족 전체가 왼손잡이인 탓에 역으로 소수자가 되어버렸다. 특히 궁술을 배우는 장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잘 안 쓰던 왼손으로 쏴야해서 처음에 배우는데 애를 먹고, 나비족들에겐 오른손잡이용 팔보호대 자체가 없었던 터라 대충 나뭇잎을 감아서 쓰다가 나중에 나비족들이 따로 만들어줬는지 제대로 된 팔 보호대를 착용한다. 다만 총은 군인 시절 배운대로 오른손으로 사격한다.
- 아바타 같은 인조인간까지 창조해 낼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달한 22세기 중반에 사는 사람인데도 다리 하나 못 고치고 계속 휠체어 신세를 지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은 다리를 고칠만한 충분한 기술은 이미 존재하며, 제이크는 치료비가 없어서 못하는 것이다. 〈아바타〉 세계관의 지구는 공해와 양극화가 극심한 디스토피아에 가깝다. 또한, 군대도 상이군인이 보상이나 지원을 못 받고 자기 돈으로 부상을 치료해야 하는 막장상태가 됐다는 점을 추론할 수 있다.[61][62] 처음 도착 시, 제이크가 "작전 후에 정부에서 보조금이 나왔지만 다리를 치료할 돈은 안 돼서 결국 용병회사에 취직했다. 일단 이 회사에서 일하고 나면 지구에서 치료를 받아야 겠다"고 독백으로 자신의 상황을 알려준다. 연구소 내에서 누워있다가 휠체어로 옮겨 앉으며 다리를 움직이는 장면이 있는데 겨우겨우 팔로 들어서 움직인다.[63] 보기만해도 비참할 정도. 그런데 설정집에 따르면 RDA는 온갖 보상을 제시하면서 판도라에서 일할 사람을 뽑아가지만 정작 계약 완료 후에는 제대로 된 보상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빽도 없는 제이크는 지구로 귀환하면 그냥 얼렁뚱땅 치료 못 받을 가능성이 크단 얘기다. 더구나 히든 설정에 따르면 사실 제이크의 형 토미는 강도에게 살해당한 게 아니라, RDA의 기밀을 알게 되었기에 청부 살인을 당했다고 한다. 자기도 모르게 형을 죽인 원수들에게 부려먹히다가 토사구팽당할 뻔한 셈. 그나마 쿼리치 대령이 욕은 많이먹지만 의외로 제이크에게 여행칸을 마련해주어 지구로 보내줘서 치료해준다는 약속은 지키려고 했다.
- 작중 초반에 과학자 동료들에게 무식한 군바리 취급을 받지만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 토미가 우수한 과학자였던 점이나 아바타 링크를 위해 뇌를 스캔할 때 뇌 활성도가 높다는 언급 등을 보면 학문에 뜻을 두지 않았을 뿐, 머리는 꽤 좋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중 행적을 보면 창의력과 적응력이 뛰어나고, 문제 해결 능력 역시 좋은 편이며, 나비어도 금세 습득해 몇년 뒤엔 원어민처럼 능숙한 사용이 가능해졌다.[64]
- 만약 정상적으로 제이크가 아닌 상술한 형인 톰이 진행했더라면 스토리 진행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상상을 하는 팬들도 있는데 RDA의 기밀을 파헤치다가 죽었고 정황상 비리관련된 기밀일 확률이 높기에 형 또한 제이크 처럼 선인으로 보인다. 다만 과학자인 만큼 목적을 위해 공과사를 철처히 나누는 성격일수도 있어서[65]아바타 1편과 같은 전개가 안되었을수도 있으니 팬들의 상상의 영역인 셈.
- 사냥할 때는 활을 쓰지만 인간과 전투시에는 총기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그가 이끌던 오마티카야 부족원들 역시 노획한 인간의 화기류들을 능숙하게 사용할 정도. 2편인 물의 길에서는 백병전을 벌일 때 토마호크를 무장으로 애용한다. 다만 제이크가 영화 초반부터 쭉 쓰는 총기는 전금속제 내지는 수지제 개머리판이었을 타 등장인물들의 지구제 총기와는 달리 판도라의 목재로 이뤄진 듯한 이질적인 형태의 개머리판으로 바뀌어 있다.
- 아바타: 넥스트 쉐도우라는 코믹스에서 1편의 엔딩 이후 완전하게 아바타 몸으로 의식을 전이시킨 후의 제이크의 몸이 어떻게 되었는지 나온다. 코믹스에 따르면, 나비족 전통 방식으로 장례를 치러 주었다고 한다. 아마 의식이 전이된 후 원래 몸은 정신은 없는 식물인간 상태가 되었거나, 의식이 사라지자 육신도 사망했거나 둘 중 하나일듯.
- 곤살로 게레로에서 모티브를 따온게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
- 캐릭터 이름이 제이크 "설리"임을 이용해 고인드립을 하는 무개념들이 있다.
4. 역대 포스터
아바타 (Avatar, 2009) |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 2022) |
아바타 3 (Avatar 3, 2025) |
아바타 4 (Avatar 4, 2026) |
아바타 5 (Avatar 5, 2028) |
[1]
작중 초반에 강도로부터 사망한 것으로 언급된다.
[2]
제이크는 주로 토미란 애칭으로 부른다.
[3]
토루크 막토는 나비족에게 메시아 신화처럼 전승되는 영웅으로, 나비족에게 거대한 슬픔의 때가 닥칠 때마다 나타나 나비족을 구원한다고 전해진다. 전작에서 더 이상 토루크를 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풀어줬다.
[4]
족장, 또는
추장에 해당하는 직위. 2편 초반부에는 탈셈(Tarsem)이라는 다른 부족원에게 올로에이크탄의 자리를 물려주었다.
[5]
삭제된 장면에서는
디스토피아에 가까워진 미래와 제이크의 생활을 볼 수 있다.
[6]
아바타 1체당 약 5억 달러로, 한화로 약 6000억 원이 넘어간다.
[7]
부족을 통솔하는 족장인 올로에익탄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정신적 지도자이자 주술사를 말한다. 주로 에이와의 계시를 해석한다.
[8]
이들은 아바타들을 일컬어 '꿈꾸며 걷는 자(dreamwalker)'라 부르는데, 아바타 프로젝트의 구조가 정신을 옮긴다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9]
에이투칸 앞으로 가는 과정에 나비족들이 몰려들어서 제이크를 경계하면서도 호기심으로 쳐다봤으며 건드려 보기까지 하는 나비족도 있었다.
[10]
처음에는 자신을
해병이라 말하는데, 나비족에겐 군사 조직으로서의 해병대 개념이 없을 수도 있고, 각각의 부족들로 구성된 원시 사회라는 데에서 착안한 것인지 '
자헤드 부족의 전사'라고 덧붙인다. 자헤드는 병조림 머리통이라는 뜻으로 미 해병을 멸칭하는 속어라서, 나중에 이를 전해들은 쿼리치 대령은 그런 자조적인 농담이 통했느냐며 어이가 없어하고 재밌어 한다. 한국 자막에서는 정서에 맞게 '
귀신 잡는 부대'라고 적절히 번역됐다.
[11]
하지만 적응 중에도 많이 얼빵한 모습을 보이는데, 다이어호스를 잘 못 타서 진흙탕에 구르는가 하면, 마운틴 밴시를 길들이다가 추락하기도 한다.
[12]
그레이스 박사는 이를 눈치채지만,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르는 나비족과의 유대감을 잃을 수 없었기에 그를 해임하지 않고 아바타 조종시설을 공중에 떠 있는 외딴 시설로 옮긴다.
[13]
애초에 수뇌부에서 제이크한테 홈트리 부족을 이전시키라고 3개월을 주었다. 그 기한이 다 되었다고 봐야될 듯.
[14]
"나비족은 우리들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니 설득할 수도 없다."
[15]
폭격 이후 그레이스 박사의 아바타는 들것에 실어 데려가지만, 제이크의 아바타는 그냥 폐허에다 버리고 가는 모습에서만 봐도 알 수 있다.
[16]
'아테요 롱로아의 아들 쯔테이'라는 뜻으로, 쯔테이의 풀네임이라고 볼 수 있다. 여성일 경우, 아버지 대신 어머니의 이름과 '잇테'가 뒤따른다.
[17]
판도라 행성의 최상위 포식자인 날짐승. 인간측에서 붙인 학명은 그레이트 레오놉테릭스이며, 나비족에서 부르는 이름인 토루크는 '마지막 그림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8]
네이티리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토루크 막토였다고 하며, 제이크는 역사상 여섯 번째이자, 최초의 인간이자 아바타 출신 토루크 막토가 되었다.
[19]
단순히 분위기를 의식하거나 어쩔수 없다는 표정이 아닌 바로 태도가 180도 바뀌어 신뢰하는 표정을 보여주는데 토루크가 나비족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수 있는 부분이다.
[20]
아래의 언어는
나비어라는
나비족들의 언어이다. 쯔테이가 제이크의 말을 통역해서 나비족들한테 전달하였다.
[21]
아바타 프로젝트가 수면을 통해 아바타의 육신으로 정신을 옮긴다는 데에서 기인한 중의적 표현.
[22]
놈 스펠먼 등을 비롯해 기지에 남아서 몰래 제이크 일행을 지원해줬던 연구원들 등.
[23]
토루크 막토는 나비족이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나타나 그들을 구원하는 자였으니, 나비족을 위기에서 구원해 역할을 완수한 제이크도 더이상 토루크 막토로 있을 필요가 없다.
[24]
이 말은 중의적으로 해석될수 있는데 첫번째는 자신이 녹화하는 날짜가 공교롭게도 생일인
[25]
나비족에 우호적이며 제이크를 도왔던 연구원들은 나비족의 허락 하에 잔류했다.
[26]
다만 엄연히 외계 생물인 판도라의 식물이 지구 표면에서 지구의 식물과 똑같이 기능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당장 판도라 자연 환경의 대기부터 지구의 동식물들에게는 맹독 가스나 다름없는 것을 보면 생물로서의 근본적인 구조 자체가 지구의 생물들과는 완전히 다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오히려 지구의 대기가 판도라의 생물들에게는 맹독성 가스로 작용할 수도 있는 일이다. 즉 그 식물들이 지구에 가면 지구의 공기를 판도라식으로 정화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 이후 실제로 후속편 물의 길에서 나비족들에게 지구의 공기가 몇분에 한번씩은 판도라 공기를 흡입해야 편히 숨쉴 수 있는 정도로 맹독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던 생존에 적합하지는 않은 환경임이 비춰진다. 같은 환경에서 나고 자란 모든 생명체라면 아마 비슷하게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확률이 매우 크다. 결국 두 행성의 생명체들은 서로 있을 곳에 있어야 한다는 것.
[27]
1편에서 인간들의 행위는 단순한 자원 채굴 활동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실질적으로 나비족들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서식지 파괴 행위다. 언옵타늄 매장량이 줄어들고 땅-하늘 간 자기장이 약해지면, 하늘에 떠있는 그 수많은 돌덩이들이 죄다 땅으로 떨어지게 된다. 당연히 숲은 아작이 날 것이고, 수렵 활동을 하는 나비족은 식량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며, 기타 비행 생태계에 미칠 악영향은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고 RDA측이 조절해서 광물을 캐내겠다는 신뢰를 나비족들에게 준 것도 아니다. 파커가 '저렇게 숲이 넓고 자원이 많은데 조금 파괴하는 게 무슨 문제냐'라고 말하는 보면, 딱히 조절할 마음도 필요성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28]
대상이 동물이더라도 자원 개발을 위해 서식지를 파괴하는 등의 행동을 현실에서 마냥 곱게 보지 않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인간 이외의 동식물은 인간 권익을 위한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
[29]
물론 이조차도 단지 사례가 없을 뿐, 현실의 지구에서
외계 지적생명체에 대한 태도는 교류와 교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30]
그러나 2편에 들어서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 지구의 환경오염 문제가 더욱 악화됐고, 생존에 뒤가 없어진 RDA의 판도라 침략도 단순 자원 채굴에서 아예
테라포밍으로 본격화됨에 따라, 나비족을 협상이 아닌 절멸 상대로 규정하며 패배하는 쪽은 그대로 멸종하게 되는 상호
총력전 상태에 돌입했다. 이로써 평화적 협상은 이상론의 영역으로 완전히 물건너간 셈이다.
[31]
이 때의 연출은
라이언 킹의
심바의 탄생장면이 연상된다.
[32]
네이티리는 자식들에게 자신이 처음 제이크를 만났을 때 죽이려고 했다며 이야기했다.
[33]
사실
네테이얌은 말리려고 했다.
로아크가 말을 들어먹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그의 뒤를 봐 주려고 따라갔을 뿐이다.
[34]
평상시에는 정상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지만, 사고를 치고 추궁당할 때는 아들들은 아버지에게 군대 상급자에게 말하듯이 말 끝마다 칼같이 Sir을 붙이고, 무전할때 가족끼리 콜사인으로 호출한다.
[35]
RDA의 병력 자체는 에이와의 의지가 계속 막아내고 있었으나, 쿼리치를 비롯한 리컴비넌트 아바타들은 생체적으로는 나비족과 다를 바가 없어서 에이와의 보호를 뚫고 침입할 수 있었고, 제이크는 아바타 암살팀이 부족에게 위해를 끼칠 것을 두려워한 것이다.
[36]
메케이나 부족의 팔은 수영을 하기 적합하게 면적이 넓으며, 꼬리 또한 오마티카야 부족의 꼬리와 다르게 지느러미처럼 생겼다.
[37]
사실 토노와리도 처음에는 당신이 전쟁영웅인건 알지만 우리는 전쟁이 싫다며 거부하려 했다.
[38]
다만 '토루크 막토'로서의 존심이 덜 빠졌는지 훈련용 일루를 타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과 달리 전사들만이 타는 스킴윙에게 덤볐다가 수압에 나가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늘'과 '물 속'의 차이는 그만큼 거대하다. 하지만 또 금방 성공하는 것을 보면 경이로운 적응력이다.
[39]
물론 아오눙이 키리를 먼저 욕하고 나머지 가족들도 욕했다.
[40]
결과적으로는 키리의 치료는 로날이 나비족의 전통 의학으로 한 탓에 제이크가 부른 과학자들의 진단과 치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41]
이 때 로아크를 네테이얌으로 착각해서 부른다. 강직한 면모를 유지했지만 속으로 그도 큰아들을 잃고 매우 상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42]
수렵과 채집이 나비족의 주 생산이다. 따라서 나비 사회에서는 성인이 사냥을 하지 못하면 구성원으로 대접받기는 힘들다.
[43]
대표적으로 약탈 작전에서
로아크로 인해 아군의 피해가 생기자 부상을 입은
네테이얌에게 그를 말리지 못했다며 질책한 것을
네이티리가 이곳은 군대가 아니니 가족에게 부드럽게 하라고 충고했음에도 자신의 훈육 방식이 틀리지 않았음을 견지한다.
[44]
키리가 차별적이고 공격적인 언어폭력을 당해 로아크가 아오눙 패거리에게 먼저 주먹을 날린다.
[45]
다만, 아버지의 사고치지 말라는 말을 지키지 못한 로아크의 책임도 있다. 네테이얌이 성숙하게 넘긴 것과 대조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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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 이후 장면에서 로아크는 아버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는 신뢰를 잃게 된다.
[47]
본편의 묘사와 프리퀄 그래픽 노블 등의 설정을 보면 전편의 RDA가 판도라에서 철수하면서 헬스 게이트 기지를 비롯해 인간들의 인프라를 그대로 남겨놓고 갔고, 나비족에 우호적인 인간들도 상당 수 남았기 때문에 제이크가 마음만 먹었다면 헬스 게이트 기지의 인프라를 통해 총화기를 생산한다거나 하여 몇십년은 싸울 수 있을 장비, 물자, 보급품을 쌓아놓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전개로 나가면 나비는 사실상 인류와 다를 바가 없어진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48]
적어도 RDA의 철도가 대규모로 건설되어 있던 묘사를 보면 재침공 이후 1년 동안 RDA 본대가 판도라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49]
정착지의 위치가 노출됐다고 가정해도 할렐루야 산맥이 설정상 천혜의 요새인 건 변함이 없다. 이미 RDA 측에서도 제이크가 할렐루야 산맥의 어떤 곳에 숨어있던 건 알고 있었다. 다만 산맥의 어떤 곳에 있는지 확인하려고 정찰을 보내는 족족히 당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는 확인하지 못했다. 제이크는 위치가 높은 확률로 노출될 거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천혜의 요새를 스스로 버린 셈이다. 최소한 기병을 활용하기 위해 조령을 버렸던 신립의 경우보다 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한 셈이다.
[50]
실제로
쿼리치 특임대가 처음에는 제이크가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숲을 들쑤시고 다녔다. 만약 우연히 제이크의 위치가 발각되지 않았다면 언젠가 숲 부족들의 터전에 쳐들어가 방화와 고문을 자행했을지도 모른다.
[51]
차라리 로날의 나비족 전통 의학 치료가 큰 효험이 없는듯이 제이크에게 보였고 그때서야 의료팀을 헬기로 호출하는 장면이었다면 가족의 생명을 중요시하는 제이크 입장으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장면일 수 있었겠으나, 로날하고는 상의도 없이 다짜고짜 의료팀부터 먼저 호출했는데 그게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위치만 노출되었다는 이상한 플롯이 되어버렸다.
[52]
제이크의 행보에 불만이 없는 네테이얌이 이례적으로 성숙한 것이다.
[53]
그가 아들들을 향해 사랑을 드러낸 장면은 로아크에게 구출되어 그를 인정할 때, 네테이얌의 장례와 에이와와 연결을 통해 다시 만났을 때 정도이다.
[54]
상술했듯 도망치는 것도 멧카이나 부족과 만났을 때 기싸움을 하려 드는
로날의 시비에 그저 참으며 반응하지 않고 열 받아서 나서는 네이티리를 말려 마찰을 사전에 방지한 것도 제이크였으며 장남 네테이얌을 떠나보냈을 때에 네이티리가 슬픔에 이성을 잃을 듯하다 곧 정신을 차리고 다른 자식들을 구하러 간 것도 제이크가 곁에서 네이티리가 필요하다며 붙든 덕이다.
[55]
이후 삭제씬에서 밝혀지기를 제이크가 가족들과 함께 잠적한 선택이 어느정도 성공했는지 RDA 쪽에서 제이크를 찾지 못하게 되자 '사망판정'을 내리고는 제이크를 수색하는 것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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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대 사회라고 해서 로아크 쪽이 딱히 유리한 것도 아니다. 도덕적 명분에서는 우위를 가질 수는 있겠으나 선빵을 때린 것도 로아크이고 아오눙 쪽이 더 크게 피해를 입었으니 법적으로 따진다면 로아크 쪽의 과실 비율이 더 높게 나올 것이다.
[57]
이후 갑작스럽게 벌어진 전투에서
파야칸이 포경선 위로 뛰어올라 난리를 치며 인간 병력 대부분을 무력화시켰기에 망정이지, 파야칸 없이 정면으로 부딪쳤다면 물의 부족의 승률은 굉장히 희박하고 만에 하나 이긴다한들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58]
출생년도는 2126년, 작중 배경년도는 2154년이다.
[59]
당시 배우인
샘 워딩턴은 33세였다.
[60]
역산하면 쌍둥이 형 토미는 지구 출발 3년 전부터 아바타 훈련을 해왔다고 하니, 무려 19세부터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었다는 결과가 나온다. 젊은 나이에 하나당 5억 달러, 한화로6000억 원 짜리 아바타의 조종사로 발탁될 정도라면 정말 대단한 천재 과학자였던 듯. 그레이스 박사가 "내게 필요한 건 네 형이었다"라고 아쉬워한 것도 납득되는 수준이다.
[61]
설리는 상이군인이 아니라 RDA에 고용된 용병인데? 한다면 전후관계를 완전히 잘못 파악한 것이다. 앞서 언급되었지만 영화 시작부터 다리를 못 쓰는 상태에서, 쌍둥이 형의 대타를 뛰기 위해 고용되었다. 해병대에서 복무하고 이미 다리를 잃은 상태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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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역사에서도
미국 독립 전쟁 때부터 있었고 막대한 인원이 참전한
남북 전쟁 때도 잘 적용된 참전용사 추가수당이
미국-스페인 전쟁 이후 폐지돼서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다시 부랴부랴 급조하느라 지급이 안되는 바람에
보너스 군대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현재의 의료지원도 미래에는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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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특히 반바지를 입은 장면을 보면 휠체어를 타면서 다리를 못 움직이니까 다리살도 다 빠져서 앙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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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어를 5년간 공부했다는
놈 스펠먼도 형식적인 어투가 강하다는 평을 들었다. 제이크는 나비족에게 직접 배워 현지 어학연수에 가까운 학습 환경 차이를 감안하고서라도, 제이크의 학습력 또한 어디 가서 꿀리지 않는 편인 건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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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애매한것이 이미 과학자 이지만 선을 중요시하는 인물이 몇 명 나왔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