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原 紡 | Tsumugu Ki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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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잔잔한 내일로부터의 등장인물로 성우는 이시카와 카이토/ 크리스 해크니.지상 마을에 거주하는 소년이며 중학교 2학년생. 할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으며 어선의 일을 돕던 중 우연히 무카이도 마나카를 그물로 건져 올리면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어른스럽고 운동신경이 좋고, 언제나 당황하는 일 없이 침착하다. 뱃일을 무리없이 할 정도로 체력, 근력, 균형 감각이 수준급이다. 게다가 요리도 잘하는 등 만능 속성.
시오시시오 4인방이 인종차별 비슷한 일들을 겪자 중간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학교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기가 막히게 타이밍을 잘 맞춰 등장하는 편이고[1] 상대방의 평소 같지 않은 행동만으로도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다 알고 행동해주는 등 눈치도 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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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로 14화에서 치사키는 내륙 출신 교수를 위해 고기를 사서 요리해주지만 교수가 그걸 알아주지 않자 직접 "고기 맛있어"라고 해준다.]
2. 작중 행적
2.1. 1쿨
기본적으로 감정 표현이 적고 쿨한 성격이지만, 무카이도 마나카의 물고기 흉내를 보면서 처음으로 웃는 얼굴을 보여주었다. 마나카의 마음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듯하고, 마나카에 대한 관심보다도 바다 자체에 대한 흥미가 더 강하다.[2]부모는 카미카가미 읍내에 따로 거주하고 있으며 9살부터 바닷가의 할아버지 집에서 5년 넘게 살고 있다.[3]
1화에서 바다 아이들이 자기소개를 할 때 사야마, 에가와의 충동질로 반 학생들 상당수가 인종차별을 할 때 동조하지 않았다. 그리고 체육 시간에 오래달리기에서 1등으로 달리다가 사키시마 히카리가 마나카에 대한 지나친 질투심으로 일부러 뒤에서 들이받아서 함께 넘어진다. 수업을 마치고 마나카가 여학생들에게 둘러쌓여 동물 취급을 받던 중에 개입해서 중지시키고 숨이 막혀 쓰러져 있던 마나카를 공주님 안기로 집으로 데려와 욕조에 담궈서 회복시킨다. 그 후 마나카를 부두에 데려가다가 히카리가 넘겨 짚어서 멱살을 잡히지만 마나카가 말린다.
2화에선 담임 선생님이 배 끌기를 제안하자 제일 먼저 손을 든다. 그리고 시오시시오 4명과 대화 중에
맑게 갠 날씨에는 빛의 굴절 같은 걸로 마을이 희미하게 비춰 보일 때가 있어.
바닷 속의 새하얀 지붕들이 빛을 반사해서 파도 소리처럼 멀리, 가까이... 노랫소리가 울려 퍼져.
나는 바다 마을...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
라고 다소 중2병스러운 대사를 하는데 수면에 비친 시오시시오의 환상적인 풍경과 성우의 목소리와 bgm, 캐릭터의 비주얼 덕분에 어울리긴 한다.
#바닷 속의 새하얀 지붕들이 빛을 반사해서 파도 소리처럼 멀리, 가까이... 노랫소리가 울려 퍼져.
나는 바다 마을...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 이후의 자신에 대한 마나카의 시선은 알아채지 못한다. 바다 이이들이 돌아간 후에 구덩이를 쳐다보다가 선생님에게 뭔가 부탁을 한다.
다음 날, 무슨 부탁이었는지 치사키와의 대화를 통해 드러난다. 바다 아이들을 위해 소금 연못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
3화에서 기절했다가 깨어난 히카리에게 소금물을 적신 수건을 올려 놀라게 한다. 그리고 시오시시오를 동경하며 태의를 가지고 싶다고 한다. 다음 날 교문 앞에서 바다 아이들에게 감사를 받고 서로 이름으로 부르기로 하는데 주변 학생들의 인종 차별적인 시선이 곱지 않다. 아무튼 교실에서도 치사키 등 바다 아이들에게 상냥하다는 칭찬을 듣는다. 그리고 혼자서 완성한 소금 연못을 바다 아이들에게 공개한다.
4화에서 치라시즈시를 엎은 에가와, 사야마에게 사과하라고 해서 사과를 받아낸다. 바다 아이들에겐 그들이 나쁘지는 않다고 한다. 그 후 목각인형이 부서진 걸 히카리가 오해로 두 명을 덮치고 사과하니까 그 두 명에게 치라시즈시를 언급하며 용서하라고 한다. 히카리의 상상 속에서 바다 속의 마나카 옆에 있는
5화에서 치사키에게 갯민숭달팽이(うみうし),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가 되어달라는 묘한 부탁을 받는다.[4]
7화에서는 배 끌기 서명 운동 중에 치사키에게 사람들 앞에서 홍보하는 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마다 할 수 있는게 있고 없는게 있는데 할 수 없는 걸 무리해서 하는 건 힘들 뿐이라고도 한다.
9화에서는 변화할까 말까 고민하는 치사키에게 지금의 너도 싫어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다. 의외로 치사키에게 관심이 있는 듯하다.
12화에서 어머니를 '그 사람'으로 부른다거나, 일부러 어머니와 둘만 만나는 것을 피하고자 마나카와 히라다이라 치사키를 이용하는 걸로 보아 과거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던 듯하다.[5] 늘 바다 아이들에게 도움만 주다가 이 사건을 기점으로 본인도 바다 아이들에게 도움 받기 시작한다. 여담으로 어머니 눈의 색깔이 청록색과 검은색 중간이다. 즉, 친할아버지가 아니라 외할아버지였고 어머니는 하프 혼혈이고 츠무구는 쿼터인 것.
13화에서 축제 도중 바다 마을의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이젠 틀렸다고 생각하고 포기했으나 곧바로 뛰어든 치사키와 그 뒤를 이은 이사키 카나메의 도움을 받아 구조된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바다를 보며 '예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6] 치사키와 배에 승선했을 때는 기절한 상태여서 치사키가 자신을 끌어안고 있던 것을 알아차릴 수 없었다.
2.2. 2쿨
2쿨에서는 대학생이 되어 해양학 연구과에 들어갔으며, 연구소에서 바다 마을 사람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 치사키와는 5년동안 가족이나 다름없이 지낸 것 같다. 둘이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면 거의 부부나 남매 수준으로 거리낌이 없다.
전체적으로 1쿨에 비해 2쿨에서는 대사가 많고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전체 등장인물들 중 자신의 감정을 가장 정확하고 확실하게
14화에서 미하시 교수가 자신을 떠보자 치사키에겐 좋아하는 남자가 따로 있다고 했다.[8]
15화에서는 치사키가 방에 없는 줄 알고 문을 열다가 급하게 문을 닫는다. # 그 후 치사키로부터 자기의 몸이 중학교 때와 달라졌느냐는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받는다. 그러나 매우 센스있게 대응한다.
"'그땐 본 적 없으니까 몰라"', "변했어. 더 아름다워졌어, 그 시절보다. 그걸론...안돼?"
매우 의미심장한 말로 볼 수 있는데, 어릴때 치사키의 몸을 본 적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중학생일 때는 치사키를 진지하게 좋아한 건 아니었기에 몸을 자세히 보지는 않았으나 지금은 아니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9] 또한 히카리를 좋아하던 당시의 치사키가 아니라 자신과 생활해온 19살의 치사키로 남아달라는 부탁이기도 하다.이후 교수와 협력하여 바다 마을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낸다. 에나(태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바다 사람의 피를 1/4이긴 하지만 물려받았기 때문.
16화에선 시오도메 집에 중학교 때 입었던 교복을 갖다 주고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19화에선 술을 마시겠다는 치사키에게 우리는 미성년자 아니냐고 한다.[10] 매실주를 꺼내는 척 하면서 매실주스를 건네 준다. 매실 주스에 취해 뻗어버린... 치사키의 볼에 손을 대다가 카나메의 견제를 받는다. 그리고 13화에서 카나메가 치사키와 함께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치사키를 2층의 방으로 옮기는데 협조를 요청한다.[11]
20화에는 시오도메 미우나가 마나카 문제로 고민하자 미우나한테 치사키가 자신에게서 떠날까봐 시시오 3인방이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돌아와서 기뻤다고 덧붙인다.[12] 대놓고 치사키를 좋아한다고 말한 셈.[13]
21화에서 생각보다 빨리 병원에 도착한 치사키에게 놀라고, 치사키로부터 슈크림보다 커피 젤리가 낫다는 알 수 없는 말을 듣는다. 아무튼 대학의 성과보고를 인해 마을을 떠날 예정이었는데, 분위기와 안 어울리게 우로코에게 야한 책을 뇌물로 줘서 유도해보자는 발상을 떠올리며 치사키와 걷던 중 우로코의 저주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아카리의 집에 있던 카나메에게 저녁 식사 초대를 듣지만 거절하고 같이 있던 치사키도 가지 않는다.[14] 다음 날 새벽에 저주가 발동하여 마나카의 무릎에 붙었던 그 생선머리가 붙게 되었다. 결국 22화에서는 조사를 구실로 계속 남게 된다. 그리고 카나메에게 이제 슬슬 치사키와 관련해 답을 내고 싶다고 털어놓는다.
허나 23화에서 마나카가 남을 좋아하는 마음을 잃어버린 일을 두고 치사키가 자신이라면 안심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남몰래 충격을 받았는지, 지금의 연구에는 한계가 있어 대학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한편 히카리에게 마나카가 츠무구를 좋아했던 일을 두고 마나카가 마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좋아하는 시늉이라도 해달라고 부탁받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가지고 노는 게 아니라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그렇게 다투던 중 치사키를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마침 그 광경을 보고 달려왔던 치사키에게 들켰다. 치사키는 당황한 나머지 바다로 뛰어들었고, 츠무구도 같이 뛰어 들어갔다가, 1쿨 3, 4화의 복선대로 마침내 태의를 얻었다!! 왼팔에 붙었던 물고기도 타이밍 좋게 떠나자[15] 내친 김에 바다 마을까지 따라가 치사키 앞에서 고백까지 해버린다.[16]
그와 함께 할아버지랑 같이 살게 된 이유도 밝혀졌는데, 자기랑 정반대로 부모님이 바다를 싫어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자신은 바다가 좋았으며, 치사키도 그런 바다를 닮았다고 말한다. 마나카가 예전 츠무구를 가리켜 태양이라 말했던 것과 대조되는 표현. 5년 내내 치사키와 함께 지내며 치사키에 대해 깊게 알게 되었고 이제 그 마음 속에 자신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착각한 거냐며 치사키와 포옹하지만 거절당한다.[17]
그 뒤 마나카가 목에 걸고 있는 붉은 갯민숭달팽이의 목걸이를 본 뒤, 태의를 얻으면서 바다 속에 떠돌고 있던 마음들에 대해 떠올리고 마나카의 목걸이를 목각 여사님에 걸어놓고 산제물을 대신하는 것으로써 다시 한 번 산제물 의식을 치러서 마나카의 마음을 되돌리고 육지의 종말도 늦추는 방법을 구상한다. 이후 히카리와 카나메에게 털어놓고 우로코에게도 협력을 요청한다.
배끌기 의식의 전날에는 5년 전 사실 마나카가 히카리를 좋아한다는 걸 마나카 본인에게 들어 알고 있었으면서도 부탁대로 숨기고 있었다는 게 밝혀진다. 상술한 히카리의 부탁에 대해 냉담하게까지 보이는 태도를 취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18] 그리고 치사키에게도 이 사실을 말해준 뒤 자신과 같은 마음 아니냐며 다시 한 번 구애한다. 치사키는 처음에는 자의식 과잉이라고 하고, 두번째는 부정하진 않고 츠무구의 진심을 알아주지만 여전히 자신만 행복해질 수는 없다는 반응. 그래도 이번에는 츠무구쪽으로 몸을 기대고 포옹을 뿌리치지는 않아서 그나마 지난번 보다는 조금이나마 관계가 발전했다. 두 번째 배끌기 의식이 시작되자 이변이 시작된 가운데 사실상 해설역이 된다.
의식 중에서 마나카가 빠지자 바다 아이들, 미우나와 함께 뛰어든다. 치사키가 마나카를 데리고 수면으로 부상하고 츠무구는 닥돌하는 히카리를 말리고 진정시킨다.
이후 미우나가 히카리에 의해 구출되자 두 사람과 함께 바다 위로 올라온다. 이번에는 바다, 지상 마을 사람들이 전부 보는 곳에서 먼저 다가온 치사키와 포옹하고 잠깐 서로 마주보며 두 손을 잡다가 손을 놓고 치사키가 부모님과 재회하는 걸 지켜본다. # 마침내 대학으로 돌아가게 되고 방학에 오겠다고 한다.[19] 마나카가 츠무구가 없는 동안 치사키가 쓸쓸할 것을 걱정하고 가는 길에 기차역까지 치사키와 동행하는 등 이후의 모습을 보면 사실상 연인 관계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할아버지도 2년 만에 마침내 건강해졌으니 부모님과 관련된 것만 빼면 츠무구는 거의 퍼펙트하게 행복해진 셈이다. 사실, 본인이 가진 능력도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한 대가를 얻은 거라고 볼 수 있다. 다른 주연들이 무리지어 놀러다닐 때 아주아주 고된 어부 일을 하고,[20] 바다 아이들이 동면 중일 때도 꾸준히 공부해서 대학에서도 놀지 않고 교수 눈에 들고 그 후에도 밤낮 가리지 않고 연구하는 등[21] 주경야독을 하며 본작의 주연들 중에서 가장 빡세게 살아온 인물이다. 거기다가 이따끔씩 할아버지 간병도 해야만 했다. 심지어 13화에선 해신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죽기 직전까지 갔고, 23화에서도 때마침 태의가 생겼기에 망정이지 위험하긴 했다. 2쿨에서는 치사키와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2쿨에서의 치사키와의 모먼트는 1쿨의 3배쯤 된다.[22]
3. 기타
담당 성우 이시카와 카이토의 언급에 의하면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다고 한다. 대사의 높낮이가 크지 않고 말수가 적으니까 한정된 대사와 톤으로 표현해야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쿨 1화에서 대사에 오류가 있다. 츠무구가 마나카를 보고 '태의라는게 실제로 있구나' 라고 하는데 좀 말이 안된다. 외할아버지도 바다 사람이고 눈동자 색이 다르고 피부가 빛에 반사되는것을 어릴 적부터 봐 왔다. 교실에서도 제일 뒷자리이고 딱히 시력이 나쁘다거나 하는 묘사도 없었다.[23] 게다가 할아버지가 굳이 외손자에게 거짓말 할 이유도 없었다.
'태의를 보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라고 했어야 말이 된다. 아니면 햇빛에 태의가 갈라진 걸 데려와서 소금물에 넣어서 회복시켰으니 '태의가 재생되는 건 처음 본다' 라고 하던가.
14화에서도 대사가 애매한 부분이 있다. 미하시 교수가 치사키와의 관계를 묻자 5년 전부터 다른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치사키가 히카리를 좋아하기 시작한 건 2쿨 시점에서 5년보다 훨씬 이전 일이다. 아니면 그 대사의 좋아하는 남자를 츠무구 본인으로 해도 말이 안되는게 치사키가 츠무구를 자기도 모르는 새 진심으로 좋아하기 시작한 건 24화를 보면 고등학교 입학 시기니까 5년까진 아니고 3~4년 전이기 때문이다.[24] 물론 츠무구가 미하시 교수에게 자세하게 말할 필요는 없으니 대충 둘러댄 듯.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성격이지만 차가운 면모도 있으며[25] 1쿨에서는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다가 2쿨에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막판으로 갈수록 적극적이게 되는 등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상당히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1쿨에서는 마나카와 엮여서 주인공의 견제를 받고, 2쿨에선 치사키를 오래 전부터 좋아하는 카나메의 견제를 받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는 여유를 보여준다. 즉, 본인은 견제를 받더라도 본인이 다른 남캐를 견제하진 않는다.
외로운 늑대 타입이지만, 인망은 좋은 편이다. 2쿨의 배 끌기에서 인력이 부족하자 전화를 돌려서 마을을 떠난 동창들까지 일시적으로 불러 모았다.
커피 젤리 뿐만 아니라 귤 주스도 좋아한다. 커피 젤리는 21화에 한 번만 나오지만 귤 주스를 마시거나 고르는 장면은 20화, 22화, 26화 총 3번이나 등장한다. 심지어 21화에서도 치사키가 귤을 권한다든가 츠무구의 아파트로 귤을 보낸다고 하는 걸 보면 귤을 제법 좋아하는 듯. #
2쿨에서 여성 스텝들에게 인기가 1쿨보다 줄었다고 한다. #[26] 하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닌듯. # 1쿨 후반부 12화에서 치사키가 츠무구에게 그렇게 눈치 빠른 남자는 인기가 없을 거라고 했는데 2쿨로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는 현실이 되었다.[27]
디자인을 맡은 이시이 유리코는 2쿨에선 장발을 기획했으나 다행히 한 여성 스태프의 맹렬한 반대에 의해 무산되었다.
얼굴 작화가 두 번이나 바뀌었는데, 14화, 24화의 회상 장면에서 고등학생일 때의 얼굴은 1쿨, 2쿨과 미묘하게 다르다. 대학생인 2쿨에선 약간 더 검게 타고 1쿨에 비해 소년미는 감소하고 남성미는 증가하였다. 얼굴살이 빠지고 샤프해져서 전반적으론 더 외모가 상승했다. 166cm였던 1쿨에 비해 키도 더 커져서 178cm 가 되었다. #
주역 7인 중에서 얼굴에 홍조가 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그래서 정확히 언제부터 치사키를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된 건지 애매하다.[28]
뿐만 아니라 눈물이 보이거나 운 적도 없다. 외할아버지의 긴급 수술 때조차도 울지 않았다.[29]
4. 히로인들과의 관계
紡라는 이름처럼 처음에는 바다 아이들의 연애 관계를 얽히게 한다. 하지만 실이 얽히면서 천이 완성되는 것처럼 나중에는 그들 간의 문제점을 해결해주게 된다.교실 창가 쪽 맨 뒷자리의 남캐라서 그런지, 여주인공 마나카는 1화부터 츠무구를 신경쓰고, 치사키도 작품이 진행되면서 1쿨부터 츠무구를 신경쓰게 된다.
사유를 제외한 모든 여캐들의 고민 상담을 해준다. 남캐들의 경우에는 없다시피 하다. 물론 여캐들 쪽에서 요청하거나 먼저 말을 꺼내는 식이고 괜히 여자라서 더 잘해준다는 묘사는 없다.
21화 마지막의 왼팔에 생긴 물고기는 마나카와 이어지는 장치인 줄 알았지만 치사키와 연관된다는게 23화에서 밝혀진다. 물고기가 빠져나오면서 '바다'라고 한 뒤 그 물고기가 치사키를 향해 헤엄쳐 갔다. 그 후 츠무구도 치사키를 쫓아가서 바다같은 너를 좋아한다고 고백한다.[30]
동화 속의 왕자님 기믹이 있는데, 결말은 그대로는 아니고 그 반대에 가깝다. 본인이 1쿨에서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 구하듯이 도와준 마나카와는 맺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인어공주 이야기와는 정반대로[31] 바다에 빠져 죽을 뻔한 본인의 목숨을 구한 치사키와는 결국 커플이 된다. #, #
디즈니의 인어공주(애니메이션)의 결말과도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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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여자가 지상 남자의 목숨을 구하고 맺어져서 육지에서 살게 되는건 비슷하지만 인어공주 애니의 경우 바다 여자가 평범한 인간이 되는데에 비해 반대로 본작은 지상 남자가 바다 인간이 된다.]
카나메가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치사키와 맺어지며 소꿉친구 불패 클리셰도 깨버렸다.
4.1. 무카이도 마나카
우선, 마나카는 츠무구로 인해 지상에 대한 동경이 해소되었다. 마나카는 구체적으로 지상에서 뭘 어떻게 해보겠다는 계획도 없이 막연히 지상과 태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1화에서 나미지 중학교의 폐교 이후 미하마 중학교로 편입하는 날, 주인공의 환복 요구에 맞춰주느라 시간이 늦어지고 하필 그 타이밍에 츠무구의 그물에 걸린다. 그런데 걸린 후에도 전혀 기분나쁜 내색도 없고 학교에서 츠무구를 보자 얼굴이 빨개진다.그 후에도 츠무구가 오래 달리기를 남들보다 한 참 빠르게 앞서나가는 걸 보고 물 위를 헤엄치는 거 같다며 감탄한다. 배 끌기 의식 준비 도중에 츠무구가 시오시시오를 칭찬하는 걸 듣고 역시 얼굴이 빨개져서 쳐다본다. 하지만 그렇게 지상의 학교를 다니며 츠무구를 겪으면서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태양과 지상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자 마나카는 슬슬 자신의 본심을 깨닫기 시작한다. # ##
히카리가 배끌기 준비 중에 깃발을 흔드는 걸 보고 마나카가 반하는 장면이 있는데, 2쿨도 그렇지만 애초에 1쿨의 배끌기도 담임 선생님이 제안했을 때 츠무구가 제일 먼저 손을 들었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다.
나중에는 츠무구는 태양같아서 눈이 부시고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연심은 아니었다고 밝힌다. 다르게 말하면 너는 나한테 과분한 사람이다 라는 뜻도 되는 셈. 좋아하는 남자가 아니라 아이돌에 대한 팬심과 비슷했던 것이고 츠무구 덕에 마나카는 조금이나마 빨리 자신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츠무구가 아니었으면 영영 까진 아니더라도 꽤나 늦어졌을 것이다.
1쿨은 마나카가 무의식에 있던 주인공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확인해가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주역들 중에선 유일하게 츠무구가 마지막까지 마나카라고 이름을 부르지는 않고 무카이도라고 성으로만 부른다.[32]
4.2. 히라다이라 치사키
치사키는 츠무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1쿨 4화부터 본격적인 시작인데, 치사키가 히카리의 잘못을 은폐하려던 걸 지적한다.[33] 치사키는 히카리가 상처받는 걸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명분으로 옆에 있던 카나메를 설득한다. 하지만 그 순간 문을 열고 들어온 츠무구에 의해 저지되고 츠무구에게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쁜 사람이라고 한 다음 목공실을 나간다. 치사키 입장에서 본다면 주인공은 그 시점에선 좋아하지만 여자 입에서 저런 말까지 하게 만들고 거짓말까지 유지할 정도로 안심이 안되고 의지가 될 수 없는 사람이다. 치사키를 짝사랑하는 카나메의 경우 그 은폐 계획에 가담할 확률이 높았다.[34] 치사키를 유일하게 바른 길로 끌어 주는 남캐는 츠무구 하나 뿐이었다.[35]5화에서는 복선이 많다. 4화의 사건 이후로 여러 고민을 하던 치사키는 생각할 게 있다며 3명을 먼저 보내고 붉은 갯민숭달팽이를 찾지만 실패하고 평범한 갯민숭달팽이를 줍는다. 그러다가 아침 어획량이 많아서 등교가 늦어진 츠무구와 우연히 마주친다. 치사키가 나쁜 사람이라는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하자 대인배답게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넘긴다. 그 후 대화를 하던 중 츠무구에게 갯민숭달팽이가 되어 달라고 한다.[36] 치사키가 히카리를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점점 자신이 싫어지고 용서할 수 없어진다고 말한다. 이미 1쿨 중반부터 치사키가 바다 아이들 3명보단 츠무구에게 의지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화에서 배 끌기 서명 운동을 할 때 츠무구가 치사키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을 무리하게 할 필요 없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게 좋다고 말한다.
그 후 한동안 둘만의 장면이 없다가 9화에 오랜만에 등장한다. 츠무구의 집에서 모두가 배 끌기 준비를 하고 있는데 치사키가 바느질을 하다가 페인트 칠 도와준다고 일어나던 중 태의가 말라서 현기증으로 쓰러질 뻔 하다가 츠무구가 부축해준다. 그리고 츠무구가 치사키를 데리고 바다 쪽으로 내려가서 바닷물로 태의를 적시는 걸 지켜본다. 아직도 갯민숭달팽이가 필요하냐고 물어보고 치사키가 이제는 필요없다고 한다. 하지만 츠무구는 치사키가 억지로 괜찮은 척 한다는 걸 바로 알아채고 지금 그대로의 너가 싫진 않다고 하자 속마음을 들킨 치사키는 화를 내고 마침 등장한 카나메와 바다 마을의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 1쿨을 보다보면 알겠지만 치사키는 바다 아이들에겐 거의 화를 내지 않는다. 최대한 감정 표현을 자제하는 치사키가 대놓고 열받아 하는 걸 보고 카나메는 놀라게 된다.
12화에서 츠무구, 마나카, 치사키는 아카리의 결혼 예복을 사러 읍내로 간다. 가게에서 치사키는 오른팔이 츠무구의 왼팔에 부딪치고 부끄러워 한다. 그 후 가게에서 옷을 추천하면서 하필 아까 부딪혔던 치사키의 오른팔에 옷을 갖다대자 태의 때문에 옷이 빛난다.[37] 그 후 츠무구가 어머니를 잠깐 뵙고 열차 타고 돌아갈 때 마나카는 자고 있고 치사키가 츠무구의 어머니에 대해 언급한다. 이것 또한 복선인게, 마나카는 봉인되고 둘은 남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열차에 빈자리도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츠무구는 자리에 앉기보단 치사키와 대화하는 쪽을 선택하고, 치사키는 9화에서 화를 낸 걸 사과한다.
그 후 바다 마을의 나미지 중학교에서 4명이 모여서 대화하던 중 카나메가 분위기를 조성해서 히카리가 마나카에게 고백하게 만든다. 4인 간에 잠재된 문제가 터지기 시작한 셈. 그리고 히카리가 마나카를 끌어안자마자 마나카는 뿌리치고 도망간다. 치사키는 카나메에게 너무하다고 한 뒤 마나카를 쫓아가는 히카리를 불러세우고 전적으로 모순된 고백을 한다. # '내가 널 좋아하는 이유는 너가 마나카를 많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제 마나카를 쫓아가' # 히카리도 황당해하며 멈추라고 할 땐 언제고 이제는 따라가라니 어쩌라는 거냐고 모순을 지적한 뒤 마나카를 쫓아가지만 고백같지도 않은 괴상한 고백 때문에 타이밍을 놓쳐서 마나카는 한 참 멀리 간 후였다. 그리고 마나카는 1화처럼 츠무구의 그물에 걸린다.[38]
1쿨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치사키는 히카리를 많이 생각하고 좋아한다고 다른 인물들에게 말은 하지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행동은 전무하다. 물론, 근본 전제부터가 모순인 본인의 감정 때문에 자제하는 이유도 있다. 별 매력은 없어도 사람 좋고 성실하고 진심인 남자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꽃미남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 '내가 아니라 다른 여자를 좋아하는 모습 때문에 좋아한다'는 이유는 너무 괴상하다. 그렇다면 만약 히카리가 마나카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본인도 히카리를 좋아하지 않았을 거라는 뜻도 된다. 그런 이유라면 상대방이 나를 좋아한다고 하는 순간 오히려 콩깍지가 벗겨지고 그 사람에 대한 마법이 사라지고 환상이 사그러들어 거절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는 자신을 좋아해선 절대 안되고 다른 여자를 계속 좋아하는 모습으로 남아야 한다는 해괴한 마음 때문에 5화에서도, 9화에서도 점점 자기혐오와 정신적인 고통이 심해지고 괴로워하고 있던 것. 바다 아이들 4명 중에서 심리적으로 가장 큰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주역 7인 중에서도 정신적인 문제가 제일 컸다. 유일하게 모순된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시오시시오는 끊임없이 인구가 유출되고 쇠락해가고, 외부와의 교류도 거의 없는 고립된 지역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인터넷 커뮤니티로라도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동갑이라곤 넷 밖에 없는 지극히 폐쇄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이라고도 볼 수 있다. 마나카를 부모님 다음으로 소중히 생각하고 그 집착이 너무 과도한 나머지 히카리가 마나카를 좋아하니까 그 과몰입이 히카리에게까지 확대된 것이다.[39]
그와중에 치사키 자신에 대한 카나메의 마음도 점점 진지해져가는 것도 부담이다. 이렇게 4명과의 관계 속에서 여러가지 심리적인 문제가 과중하게 누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명이서 망해가는 바다 마을에서 영원히 살고 싶다고 하는 등 스스로를 속박하는 걸 넘어서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족쇄를 채우는 생각도 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매일 보던 친구들이 진로 문제로 뿔뿔이 흩어지면 1년에 얼굴 보기도 몇 번 밖에 안된다는 것을 말이다. 4명이 나중에 각자 어느 진로를 선택할지 벌써부터 어떻게 알고 그렇게까지나 서로를 옭아메는 생각만 하고 있다. 왜곡된 집단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어차피 나미지 중학교가 폐교되면서 치사키의 그런 소원은 이미 반쯤 무산된 거나 다름없었는데도 너무 우물 안 개구리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4인 간의 관계가 변하지 않길 바란다곤 하지만, 이미 동면 전부터 나쁜 방향으로 그 4인 간의 관계는 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 간의 관계가 마냥 이상적이고 좋기만 했던 건 1쿨 1화 전반부 까지다. 1쿨 1화 후반부 마나카의 실종 부턴 점점 커지던 그들 간의 모순이 심화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12화에서 절정에 다다르고, 결국 해결하지 못한 체로 배 끌기를 위해 일단은 진정하고 갈등을 묻어두게 된다.
결국 치사키는 1쿨 13화에서 츠무구를 구하는 과정에서 바다 사람들 중 혼자 지상에 남겨지며 자신을 묶어두던 심리적인 문제로부터 일단은 벗어나게 되었다.
2쿨이 시작되고 치사키는 15화에서 히카리와 재회하고 변한 게 없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지만 히카리는 치사키를 배려해서 입에 발린 말을 한 것에 불과했다. 그 후로 츠무구의 집으로 들어오는 걸 입구에서 망설이다가 츠무구가 들어오라고 해서 결국 들어온다. 치사키는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츠무구는 치사키가 히카리와 재회했고 그런 마음을 눈치 챈다.
19화에서 치사키는 왕진 오는 의사를 보조해서 마나카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러 가서 미우나도 히카리를 좋아한다는 걸 그제서야 알게 된다. 중2 때를 그리워하며 미우나를 부러워하는 피터팬 콤플렉스 증상을 드러내며 술을 찾지만 츠무구는 술 대신 주스를 건내준다. 치사키는 본인이 미성년자임을 알고 있음에도 아줌마라고 자조하는 등 상당히 지나친 사고방식을 드러낸다. 5년 전에 결혼했던 그때의 아카리와 지금의 자신이 나이 차가 별로 안 난다고 자조하기도 하는데 그건 아카리가 너무 일찍 결혼한 거지 대학교 1학년이 늙은 나이인 건 절대 아니다. 아카리의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얼마 차이 안 난다고 하니 5년 전에 대략 21세 였을 것이다. 1쿨의 시간적 배경은 80년대까지는 아니고 90~97년 정도인데 그 때 일본 여자 평균 결혼 연령은 26.9~27.6이었다. 아카리가 평균보다 6~7년 일찍 결혼한 것.
20대 후반이 20대 초반을 보며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대학교 1학년 19살이 할 생각은 아니다. 사람의 청춘은 중2까지라고 생각하는 건 좀 말이 안된다. 중학교 2학년 2학기말은 고등학교 진학, 진로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인 데에 비해 치사키는 이미 예전에 미래를 결정하고 간호학교에 입학해서 그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돌아온 바다 아이들은 5년 전 여름 중2 1학기에 동면을 시작해서 2학기 말에 깨어났다. 진도가 한 학기나 늦춰진 셈이라 상황이 꽤 나쁘다.[40] 본편에서는 5년이라고만 하지만 실제로는 5년 5개월~6개월간 뻗어 있었던 것. 지상 마을 오시오오시도 깡촌이라 사교육 지원도 꿈도 못 꾸고 방학 때 보충 수업을 해주길 바래야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한 학기 분량을 한달 반 정도의 방학 기간에 따라잡는것도 빡세다. 그들이 중학교 과정을 뒤늦게나마 따라잡았다고 쳐도 그 다음에는 고등학교가 기다리고 있고, 졸업하고 뭘 해야 할지 머리 터지게 고민할 일만 남았는데도 전형적인 남의 떡이 커 보인다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대학교 1~2학년이 인생에서 가장 고민이 없고 마냥 밝은 시기인데도 중2가 무조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건 심하게 오버스럽다.
치사키의 사고 방식은 과거 미화에다가 추억 보정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바다 아이들과 그 때 단절된 게 최선이었다. 그들 간의 관계에서 점점 심화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선 헤어지는게 불가피했던 것. 의도한 건 아니지만 그게 유일한 길이었고 더 악화되기 전의 딱 좋은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기억으로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같이 동면에 들거나 모두 동면에 들지 않거나 해서 그들과 계속 함께했으면 문제점이 지속되고 더 나빠졌을 것이다.
그리고 1쿨에서 히카리를 좋아하는 감정을 정리하려고 시도하는 등 고통받았을 땐 언제고 2쿨에서는 아직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기뻐하고 있는데 1쿨에서는 진심이었으나 2쿨에서는 거짓감정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후의 전개에서 밝혀진다. #
[1]
11화에서 카나메가 그 점을 언급했다.
[2]
그런데 태의를 살핀답시고 볼을 만지는 특이한 행동이 마치 마나카를 좋아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마나카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3]
사유, 미우나 나이일 때 부모와 헤어진 것
[4]
그런데 츠무구의 책가방과 치사키의 머리의 색이 비슷하다.
[5]
어머니 입장에선 아들내미가 모친은 등한시하고 여자애들하고 노닥거리는게 우선으로 느껴졌을지도
[6]
1화에선 마나카의 태의를 이쁘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바다를 이쁘다고 하다가 기절했는데 하필 그 때 치사키가 구하러 헤엄쳐 오고 있었다.
[7]
1쿨에서 츠무구는 그물로 마나카를 두 번이나 낚아올리는데 시청자들도 낚여버린 셈
[8]
이때만 하더라도 치사키의 본심이 변한 걸 눈치 못 챈듯
[9]
중학교 졸업 이후로 치사키를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된 것 같다.
[10]
치사키, 츠무구는 18~19살인데, 일본의
음주 연령은
한국보다 늦은 20살 부터다.
[11]
츠무구 혼자 들지 못할 정도로 치사키가 무겁다기보단 술 취한 여자를 안아서 데려가면 카나메에게 괜한 오해를 받을 걸 염려한 것으로 보인다.
[12]
하지만 그 3명이 돌아온 이후로 오히려 치사키가 그들과의 5년간의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시간이 멈춰 있던 멤버들과 치사키 본인과의 차이를 실감하게 되고 츠무구를 이전보다도 더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는 셈. 츠무구가 기뻤다는 것도 그런 걸 기대했기 때문. 사람이라면 당연한거고 무리도 아니다.
[13]
근데 어차피 굳이 말 안해도 동네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라...
[14]
치사키가 학교에서 느낀 바다 아이들과의 괴리감과 슈크림<커피젤리는 츠무구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치사키가 츠무구를 따라서 아카리네 집의 모임에 불참한 것을 보고 치사키의 마음을 확신한 것 같다.
[15]
21~23화 동안 붙어 있었으니 1화 중반에 생겼다가 2화 시작하자마자 떨어진 마나카의 물고기보다 두 배쯤 길게 붙어 있었다.
[16]
히카리는 츠무구에게 마나카의 마음을 자극해줄걸 요구했지만 치사키의 마음을 자극한 결과가 되었고 1쿨부터 츠무구-마나카를 응원했지만 츠무구-치사키를 밀어준 셈이다. 그리고 애초에 츠무구가 치사키를 여자로 의식하게 된 계기도 1쿨 4화에서 치사키가 히카리의 잘못을 은폐하려고 하는 등 감정이 흐트러지는 걸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17]
고백 후에 상대방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게 정석인데 느닷없이 포옹한 건 츠무구가 급발진하긴 했다.
[18]
비밀로 해달라고 마나카에게 부탁받았지만 미우나가 알게 되고 그 후 카나메에게 치사키의 본심을 들은 후 한 번 더 고백할 결심을 한다. 어떻게 보면 미우나의 도움을 받은 셈
[19]
마나카에겐 방학에 온다고 했고 할아버지와 치사키에겐 월말에 온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12월 말 겨울 방학일 것이다. 22화 미하시 교수가 돌아갔을 땐 11월 말이었을 거고.
[20]
드라마 CD에선 바다 아이들끼리 어울려 노는 내용이 많다.
[21]
20화 등에서 추운 겨울 한밤중에도 모니터링하러 텐트에서 지내기도 한다.
[22]
아쉽게도 저 유투브 영상에서는
26화 배끌기 이후의 포옹장면은 누락되었다.
[23]
2화에서 맑은 날 바다 밑의 마을이 보인다고 했으니 오히려 시력도 좋은 편.
[24]
2쿨의 시간적 배경이 대학교 1학년 2학기말 정도이다.
[25]
1쿨에선 마나카와 치사키를 눈으로 가리키며 친구들이 기다린다는 핑계를 두면서까지 어머니에게 냉랭하게 대했고 2쿨에선 치사키를 제외한 다른 주역들에게 말도 없이 대학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마냥 좋은면만 있다기 보다는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캐릭터인 셈.
[26]
어느 남캐가 여성 스텝들에게 인기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댓글에서는 카나메라고 하는데 정확하진 않다.
[27]
13화의 성우 인터뷰를 구글 번역으로 보면 1쿨 기준으로는 마나카의 물고기를 보고 이쁘다고 한 것을 보고 여성 스텝들이 너무 두근거리고 반칙이다라고 했을 만큼 인기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28]
치사키는 무의식중에 츠무구에 대한 마음이 진지하게 된 건 24화의 묘사처럼 하마시오 고등학교 입학 기념 사진 찍고 카메라에 대해 설명할 때부터이다.
[29]
라기 보단 옆에서 치사키가
대성통곡하는데 본인마저 울면 감당 안되니까 겨우 참은 듯.
[30]
그 물고기가 치사키가 있는 곳을 알려준 셈. 꾸준히 먹이를 준 보람이 있다.
[31]
인어공주 스토리 그대로 갔다면 치사키가 미우나 대신 잠시나마 봉인되고 누구와도 맺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본작에는 마녀와의 계약은 없는 대신 지상 사람과 사귀면 바다 마을에서 추방되는 규칙은 있다. 하지만 그 지상 사람이 태의가 생기면 상관없다. 26화에서 바다 마을의 집에 다녀온다는 치사키의 대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치사키와 공개연애하는 츠무구가 지상 사람임에도 태의가 생겼기 때문에 치사키가 시오시시오에서 쫓겨나지 않은 것이다.
[32]
히카리에 대한 배려 때문인지, 치사키의 눈치를 보는 건지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33]
히사누마 사유가 목각인형을 부수고 기모노를 찢은 걸 히카리눈 사야마, 에가와의 짓이라고 오해하고 폭력을 휘두른 것.
[34]
카나메에게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하자며 구슬리는데 현실적으로 짝녀의 이런 부탁을 거절하기 쉽지 않다. 즉, 여자가 잘못된 선택을 할 때 그 뒤를 따라가는 모양새였던 것
[35]
그 외에도 4화는 커플링만 따져보면 여러모로 본 작품에서 상당히 의미가 큰 회차이다. 사실상 4화에서 모든 커플이 결정난 거나 다름없다. 츠무구의 개입 이후로 남녀 주인공은 사야마, 에가와에게 동반
도게자까지 해가면서
용서를 빌었다. 그리고 카나메는 사유에게 반성을 시키는데, 치사키를 이끄는 데는 실패했어도 사유만큼은 카나메가 옳은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36]
여기까지가 왜 복선이냐면 5화의 이 장면에서 3명과 츠무구, 치사키는 따로 떨어진 상황이다. 츠무구는 할아버지와 어선에 타고 고기를 잡다가 늦어졌고 치사키는 갯민숭달팽이를 줍다가 지각하게 된 건데 1쿨 마지막의 13화에서 배를 몰던 츠무구가 바다에 빠지자 치사키가 츠무구(치사키가 갯민숭달팽이가 되어달라고 부탁한 대상)를 건져 올리느라 나머지 셋과 단절되게 되었기 때문이다.
[37]
신부 예복을 사러 왔는데, 그걸 마나카가 아니라 치사키에게 실험한다는 점이 츠무구와의 관계에 대한 복선을 드러낸다.
[38]
그렇지만 이것이
나비효과가 되어 25화에서 츠무구와 더 가까워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12화 시점에서 마나카가 츠무구한테만큼은 자신의 본심을 말했고, 마나카가 츠무구를 좋아하는 줄 알고 24화에서 츠무구를 거부했던 치사키가 25화에서 츠무구에게 마나카의 본심을 듣고 나서 츠무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된 것. 그러니까 1쿨에서 히카리에게 고백한 게 2쿨에서 츠무구와의 관계 진전에 지대한 도움이 되었다는 게
아이러니. 이 작품의 복선과 나비효과는 상당히 치밀하다.
[39]
1쿨 4화에서 츠무구에게 치사키는 쟤들 둘과 관계된 거라면 이성을 잃는다는 카나메의 대사도 있다.
[40]
다른 바다 아이들은 인생에서 중학교 2학년 여름 방학과 2학기의 상당 부분을 합쳐서 5, 6개월이 영영 증발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