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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2 00:38:05

클로저스 캐시 대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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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2. 사후 대처3. 평가4. 관련 문서

1. 상세

캐시사태 요약만화[1]

클로저스가 OBT를 시작한 2014년 12월 23일, 첫 날부터 캐시샵이 공개되었다. 판매품목과 단가. 몇 가지 추가 버프와 상위 장비 장착, 스킬초기화 무제한의 혜택이 있는 유니온 엘리트 육성코스가 30일에 49800원. 아바타 패키지는 1성이 1만 5천원, 2성은 4만원이다.[2] 아바타 같은 룩덕질에 쓰이는 수요 다른 게임 서비스들과 비교하자면 감안할 요소라고 쳐도 당장 게임 패키지 가격과 모바일 유료게임, 그리고 막 OBT를 연 걸 감안하면 날강도 수준이다.

거기다 더 화제가 된 것은, 사용기한이 없는 스킬 포인트를 돈 받고 팔고 있었다는 것이다.[3] 다른 것도 아닌 스킬 포인트를 돈 받고 판다는 전무후무한 희한한 발상에 커뮤니티 이곳저곳에서 비난과 불만이 쏟아졌다.[4]
의외로 sp개념이 있는 모바일 게임 중에선 sp를 돈 받고 팔기도 한다. HIT(게임) PC 기반의 온라인 게임에선 예시를 찾아보기 힘들다. 아예 없었을지도.

이것 외에도 아바타 강화와 아바타 튜닝(아바타 옵션변경)에 사용되는 위상 섬유가 혹시 아바타 분해로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실제로 밝혀졌다.

게다가 국내 온라인 게임 최악의 흑역사였던 키리의 약속과 믿음과 비슷한 아이템을 3단 분리(!)해서 팔고 있다.[5] 각각 초기화 방지 9800, 파괴방지 9800, 합쳐진 기능 12900. 이런 창렬한 캐시 과금 때문에 엘소드 갤러리에선 '엘망겜도 초기 자본 많이 들어가는 겜인데 클로저스에 비하면 양반', '세상에 어떤 게임이 오픈베타 때 게임성 개선보다 과금정책부터 다듬을 생각을 하냐' 등등의 여론이 들끓었다.

여기에 '계정 피로도'라는 게 프리 OBT에서부터 추가되었는데, 계정 피로도는 플레이 시 피로도와 같이 소모되어 이게 다 소모되면 캐릭터의 피로도가 남아도 더 이상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다.[6] 더 플레이하려면 과금으로 보충해줘야 하는데, 계정 피로도는 캐릭터 슬롯을 추가해야 늘어난다. 캐릭터 슬롯은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3개를 제외하고 9개까지 추가가 가능하다. 문제는 슬롯 1개당 가격이 9900원인데다 늘린다고 해도 계정 피로도는 40씩 밖에 안늘어난다. 9개를 모두 추가하면 360의 계정 피로도를 얻지만 가격도 8만 9100원으로 늘어나고 12개의 캐릭터가 있음에도 캐릭터를 4개 밖에 육성이 불가능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된다.

현재 신 플레이어블 캐릭터 제이가 등장하였고 그에 따라서인지 슬롯도 4개가 기본해금 되어있다. 앞으로 나올 미스틸테인도 생각해보면 5개의 슬롯을 기본으로 주긴 하겠지만, 제이가 생겼다고 계정 피로도가 340에서 510이 되진 않은 걸 보면...

게다가 캐릭터별 스타터팩을 구매하면 피로도가 30이 늘어나는데, 이 피로도는 계정 피로도를 늘려주지는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피로도는 늘어나지 않는다. 이때문에 스타터팩으로 캐릭터 피로도를 30 늘려서 200의 피로도를 전부 소모하면 두번째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피로도는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

계정 피로도 시스템에 관해서는 과금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컨텐츠 소모 속도를 늦추기 위한 정책에 가깝다는 분석도 있지만, 컨텐츠 소모 속도를 늦추기 위한 저런 플레이 제한 시스템까지 집어넣어가면서 게임의 완성도를 다듬은 것이 아니라 과금시스템만 다듬었다는 사실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또한 프리 오베 당시 없던 NPC인 이빛나도 등장했는데, 소위 랜덤박스 계열 사행성 아이템을 취급하는 NPC였고 당연히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하면 '유니온 메달' 이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특정 캐쉬템의 가격을 깎아주는, 모바일 게임에서 게임 진행이나 점검보상 등으로 주는 캐시와 비슷한 개념이다. # 하지만 메달 시스템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비싸다는 게 중론이다.[7]

2. 사후 대처

1차적으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스킬 포인트의 경우 유저들의 원성이 하도 자자했는지 하루도 안 지나서 판매를 중단한다는 공지를 내걸었다. 그러나 이전에 구매한 스킬 포인트는 그대로 남아있다. 이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며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정책을 결정 중 이라고.

또 12월 28일에 운영진이 사과문을 올렸다.

2014년 12월 28일 전에 접속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유니온 메달 2만개를 지급하고 29일 이후 첫 접속한 유저들에겐 유니온 메달 1만개가 지급되며, 말이 많았던 인벤토리 확장도 캐쉬가 아닌 유니온 메달로 구매 가능하게 바뀌었고 공지 이전에 인벤토리 및 퀵슬롯을 확장한 유저들에겐 별도의 보상이 있을 예정.

패키지를 구매한 유저들에겐 유니온 메달 1만개를 추가 지급하고 SP를 판매종료 전에 구매한 유저들에 대한 정책은 결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한다. 다만 내용이 썩 탐탁지 않고 유니온 메달의 50% 반영 때문인지 사과문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조삼모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결국 100일 간담회에서 나딕은 백기를 들었다

간담회에서 이 문제점을 직접적으로 언급. 4월30일 유니온메달 삭제 및 일부 캐시가격 하향(최대 50%), SP북 SP회수라는 초 강수를 들고나왔다.
유저들의 반응은 "사람 다 떠나갔는대 이제서야 고치냐"와 "이제라도 고치니 다행이다"그리고 인밴토리랑 창고확장은 어쩔꺼냐[8]는 반응. 단 '일부 캐시' 가격만 조정되니 조정되는 캐시 가격조정에 따라 반응은 또 달라질 듯.

3. 평가

1차로 조치한 스킬 포인트 아이템 삭제조치는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면피성 행동에 가까웠다고 보는 평이 많다. 빽섭해도 용서해준다는 말을 유저들이 수백 수천번은 해도 들어쳐먹지 않던 네오플보단 낫다.

상세히 설명하자면, 판매중지 전에 스킬포인트를 구매한 계정은 영구히 다른 계정보다 많은 스킬 포인트를 가지게 되고 후발 계정은 어떠한 수를 써서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게임은 동등한 출발선과 목표점이 있어야 하는데 나딕 게임즈의 엉성한 처리로 계정간 격차가 발생해버렸다. 엘소드 운영 보고 회사 나왔다는 사람들이 그만도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관해서는 차라리 스킬포인트 아이템 가격을 현실적으로 낮추고, 무과금 퀘스트로도 얻을 수 있게 해서 과금유저와 무과금 유저의 격차를 줄이는 운영이 차라리 올바른 대응이었을 것이다. 캐시로 구매할 수 있는 스킬포인트는 50이라는 상한선이 존재하므로 돈이 있으면 무한정 강해질 수 있는 과금전사용 시스템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플레이어들끼리 직접적으로 경쟁을 하게 되는 PvP는 스토리 모드에서 육성한 캐릭터와는 별개로 이미 능력치가 정해진 캐릭터로 이뤄지므로 스토리 모드에만 영향을 주는 스킬포인트는 가격이 부담이 없는 수준(단계별로 2,000원 미만, 합본으로 5~6,000원 전후 정도의 낮은 가격)이었다면 스킬슬롯 과금처럼 일종의 캐릭터 육성상의 편의를 위한 과금 정도로 넘어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미 사건이 터져버린 마당에야 아무래도 소용 없는 조언이지만.

또 유니온 메달과 유료 아이템 가격에 대한 대응도 그다지 좋지는 못했다는 평이 많다.

나딕 게임즈에서 유니온 메달을 몇 만개를 뿌린다고 해도 유니온 메달 사용비율 때문에 캐쉬템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금액의 현금을 지불해야 한다. 말이 보상이지 실제로는 2~3만원까지 사용가능한 50% 할인 쿠폰을 주고 때우려는 행동이다. 또 유니온 메달 설명에서 보유중인 메달은 매달 말일까지 사용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소멸한다란 문구 때문에 조삼모사보다 더 심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일단 2014년 12월은 소멸되지 않고 1월달로 이월되긴 하지만….

제작진 발언록이나 일부 유저들의 발언을 보면 최저가로 필요한 만큼만 쓰는 구조라고 하였지만, 미리 백업해뒀다고 쳐도 첫 날부터 캐시 아이템이 지나치게 많이 공개되었고, 일부 캐시템은 문제의 소지도 많았다. 적극적인 밸런스 조율 모습이 적은 것도 한 몫했고, 무엇보다 캐시템을 OBT 첫날부터 지나치게 공개하는 건 지양했어야 했다.

강행하지 않고 취소했다는 점에서 키리의 약속과 믿음 헤파이스토스에 도전하라, 엘소드 스킬트리 전면 개편 이지선다,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기어&합성보다는 결과적으로 나은 행보였다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취소된 건 상한선이 존재해서 무한정 강해지지 않는 과금체계인 프리미엄 SP 뿐이고, 던전 입장시 사용되는 각종 버프 아이템들과 아바타를 모바일 CCG처럼 가챠로 뽑거나 합성해서 각성을 시키거나 하는 체계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화제가 된 아이템만 내려버린 면피성 대응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판매된 SP 아이템에 대해서는 정책을 결정 중이라며 회수도 시행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려면 가장 먼저 최소한 게임의 기본적인 완성도부터 확실히 챙기고, 차라리 컨텐츠 소모를 빠르게 유도한 뒤 현란한 아바타 개발력으로 다양한 캐시를 유도하면서 컨텐츠에 집중하여 늘려나가는 게 나을 것이다. 일단 이 게임을 포기하기엔 아쉬운 게 꽤나 많지만, 신생부터 돈벌레 막장 이미지가 붙으면 조기에 간판을 내릴 확률이 훨씬 높다.

초창기부터 게임도 아직 부실한데 캐시질을 과도하게 유도하고 권장하는 게임치고 잘 된 게 없다. 설령 재정문제 혹은 돈놀이로 초반에 돈을 쫙 빼먹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루트라 쳐도, 장사의 기본은 신뢰와 이익이다. 적어도 게임이 재미있고 유저들이 남아있으며, 과금을 해서 얻는 것이 있다는 느낌을 줘야 현질을 하는 것이다.

심지어 국내 온라인 게임 돈벌레의 정점이라 불리는 던파, 메이플스토리, 엘소드, 캡파 4천왕조차 초창기엔 돈벌레 이미지 없이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았고, 카스는? 요새는 그냥 무기 뿌려대는지라 현재도 패치도 굵고 기본적인 재미는 갖춰져 있으니 밸런스가 문제되어도 사람들이 남아있는 것이다. 골수팬이 그만큼 많으니 키리의 약속과 믿음 같은 사태가 터지고도 어떻게든 수습은 가능했던 것이고, 설령 골수 유저, 룩딸 유저만 남아도 10년 이상 장수하는 게임들이 괜히 남는 게 아니다. 마비노기도 좋은 예시다. 온라인 게임은 그 특성상 선점 효과가 매우 강하긴 하지만….

게다가 세계구급 돈벌레로 악평이 자자했던 확밀아나 여타 콘솔게임의 DLC도 게임 자체는 구색이 갖춰진 상태의 추가요소라는 걸 감안할 필요도 있다. 일단 게임이 할 만하면 막장이 되더라도 투자한 게 아까워 더 쓰는 호구가 있으니 돈벌레라고 욕을 먹더라도 게임이 유지되는 것이다.

키리의 약속과 믿음 급의 현질 유도로 순간의 폭리는 챙기지만 장기적으로 패망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실패한 사례는 이미 수많은 흑역사와 유명게임들,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신생 망겜들이 증명해주었으며, 이번 사건 역시 검은사막의 캐시사태와 더불어 캐시권장부터 하면 거부감이 든다는 걸 깨우쳐 준 모든 신생게임의 반면교사 사례이다.

이와 같이 유저들의 이탈과 함께 창렬저스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캐릭터를 격변시키기가 가능한 수준의 아바타 자체는 호평을 받아 이에 매력을 느끼고 남아있는 고정 층도 상당수 된다. 하지만 위에 언급된 아바타의 가격, 유니온 메달의 불합리성 등을 신속히 해결하지 않는다면 그저 단기간 빨아먹고 버리는 한 수 라는 이미지를 쉽게 버리지는 못할 것이다.

그 후에 신규 클로저 출시 시 무료로 클로저 슬롯을 하나씩 늘려주는 정책을 펴는 등 좀 더 나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 는 줄 알았지?

4월 30일 캐시가 조정 및 유니온메달삭제, SP북 SP회수로 일단은 해결될듯 싶다.라고 하고 싶지만 메달로 구입할수 있던 창고는 크레딧으로 구매 가능하게 해두었으면서 추가 스킬창은 메달구매만 삭제해버리고 캐시구매 전용으로 남겨 두었다. 또한 일일퀘스트를 모두 클리어 했을경우 주는 토큰으로 위상섬유 제작이 가능해졌다.

4. 관련 문서



[1] 참고로 미스틸테인의 출시일이 미뤄지면서 안타까워한(?) 유저가 그린 추모 헌정 만화이다. 미스틸테인 문서에도 이 링크가 있다. [2] 참고로 돈 빨아먹기로 유명한 던파아바타 교환가능 패키지 가격이 2~3만원대이다. 거기다 칭호나 크리쳐 등등을 끼워넣어주기 때문에 아바타만 파는 클로저스의 아바타 가격에 비하면 싼 편이다. [3] SP+10 캐릭터/레벨별로 1회만 구입 가능 10레벨 9900원, 20레벨 1만1900원, 30레벨 1만3900원, 40레벨 1만5900원, 50레벨 1만7900원 도합 50SP 69500원. [4] 비슷한 방식이 존재하기는 했다. 직접적으로 스킬포인트를 판 것은 아니지만 이미 2004년에 마비노기 환생 시스템을 도입해 캐릭터의 육성한계를 과금으로 해제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금이야 환생을 무료로 하지만 당시 환생 시스템은 최소 6600원의 카드를 구입해야 하는 유료 서비스였고, 심지어 환생 횟수에 제한따위도 없었기 때문에 돈과 육성에 드는 시간을 투자하면 계속해서 강해질 수 있었다. 이때 당시 마비노기는 무료플레이가 하루에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었고 시간제한 없이 플레이하려면 최소 월 9900원짜리 혹은 하루 2천원 상당의 서비스권도 구입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5] 다만 이는 엄밀히 따지자면 키리의 믿음과 약속이라기 보다는 엘소드에 있는 플루오르 스톤+복원의 주문서에 가깝다. 제작진이 엘소드 제작진이었던 이들이기도 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게 맞는 것으로 보인다. 키약믿이 워낙 유명해졌을 뿐이지. 물론 플루오르+복원이나 키리나 하나같이 창렬스러운 건 변함이 없다. [6] 기본적으로 340이 있으며, 이는 캐릭터 피로도 170의 2배, 즉 따로 보충하지 않고 피로도를 전부 소모하면서 한다면 하루에 플레이 할 수 있는 캐릭터는 2명이다. [7] 오히려 메달로 인한 할인을 염두에 두고 캐쉬가격을 책정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8] 처음엔 다들 이런 반응을 보였으나, 패치 후에는 크레딧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가격도 크지 않은편. 다만 여전히 완전히 확장하기위해서는 캐시가 필요하고, 열마다 캐시를 지불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