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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3 15:52:38

크라임씬/이덕만 회장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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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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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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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5-6회 7회
미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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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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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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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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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시즌 2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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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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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10회 11회 12회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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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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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시즌 3
프롤로그
1회 2회 3회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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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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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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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개요2. 사건 관련 인물
2.1. 피해자: 이덕만2.2. 용의자
2.2.1. 도창수 (홍진호)2.2.2. 최미란 (NS윤지)2.2.3. 김말순 (박지윤)2.2.4. 이보은 (임방글)2.2.5. 김필도 (헨리)2.2.6. 박복남 (전현무)
3. 추리 과정
3.1. 범행동기적 측면3.2. 알리바이적 측면3.3. 증거적 측면
4. 결과 및 총평
4.1. 최종 투표 결과4.2. 최종 범인 지목 투표4.3. 순간 최고 최저 지목률4.4. 사건의 전말4.5. 총평 및 참가자 별 평가4.6. 현재까지 금화 획득량
5. 기타
5.1. 실제 사건5.2. 최미란 범인설
5.2.1. 동기5.2.2. 알리바이5.2.3. 추가 단서 등5.2.4. 최미란 외 범인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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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개요

2014년 4월 23일 PM 9시 20분, 수천억대의 자산가인 이덕만 회장이 자택의 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채 발견되었다. 피해자의 방 출입구는 거실로 연결되어 있으며 다른 출입구는 창문뿐이다. 피해자의 방 양 옆으로는 딸 이보은과 처남 김필도의 방이 있다. 피해자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어 주기적으로 간호사가 방문하고 있으며 당일에도 간호사 최미란이 방문하였고, 하청업체 사장 도창수도 사업논의차 방문하였다. 사건현장은, 현장에 휴대폰을 두고 온 도창수 사장이 폰을 놓고 온 것을 깜박하고 되돌아왔다가 발견했다.

2. 사건 관련 인물

2.1. 피해자: 이덕만

60대 남성. 수천억대의 자산가이자 유통업계 거물. 자택의 방에서 흉기에 찔린 채 사망했다.

2.2. 용의자

2.2.1. 도창수 (홍진호)

파일:attachment/suspectdcs.jpg
"집으로 가던 중 휴대전화를 놓고 온 걸 알고 돌아왔다"
피해자의 하청업체인 '중앙 육가공'의 사장이며 고향 친구이기도 하다. 당일 저녁 7시 자택을 방문하여 피해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8시에 자택을 나갔다. 귀가중 휴대폰을 피해자 방에 두고 온 것을 깨닫고 돌아와 9시 20분경 자택을 재방문하여 피해자의 방에 들어갔다가 사건현장을 발견한다.

2.2.2. 최미란 (NS윤지)

파일:attachment/suspectcmr.jpg
"회장님 치료를 마치고 운전기사의 차를 타고 퇴근했다"
피해자의 간호사.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피해자를 치료하기 위해 주 3회 피해자의 저택을 방문하고 있었다. 당일 7시 박복남에 의해 출근, 7시 20분까지 치료하다 도창수가 방문하여 자리를 비켜주고 거실에서 아내 김말순과 대화하였다. 도창수 귀가 후 치료를 마무리하고 8시 30분에 퇴근하여 귀가하였다.

2.2.3. 김말순 (박지윤)

파일:attachment/suspectkms.jpg
"거실에서 계속 TV를 시청했다"
피해자의 아내로 전업주부며 올해로 결혼 35주년이나 최근 남편과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한다. 저녁식사 후 거실에서 TV 썰전를 시청했으며, 남편을 본 적은 없었다. 9시 20분, 휴대폰을 찾으러 온 도창수 사장이 피해자를 발견한 직후 죽은 남편을 보게 된다.

2.2.4. 이보은 (임방글)

파일:attachment/suspectlbe.jpg
"방에서 계속 발레 연습을 했다"
피해자의 딸이며 발레리나로 매일 저녁 방에서 발레 연습을 한다. 당일 저녁 저녁식사 후 방에서 발레 연습을 하고 그 이후 샤워를 하였다.

2.2.5. 김필도 (헨리)

파일:attachment/suspectkpd.jpg
"맥주를 사와 방에서 혼자 마시고 있었다"
피해자의 처남이며 또다른 용의자인 아내 김말순의 동생, 이보은의 외삼촌이다. 뚜렷한 직업은 없으며 매형 집에 얹혀 살고 있다. 사건 당일 저녁 7시 10분경 피해자의 방에 들어가 피해자와 대화한 후 10분여만에 나와 외출하고 8시 30분에 귀가하였으며, 이후 방 안에서 맥주 마시고 있었다.

2.2.6. 박복남 (전현무)

파일:attachment/suspectpbn.jpg
"간호사를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차를 갖다 놓고 퇴근했다"
피해자의 운전기사. 석 달 전 김말순이 알바천국을 통해 채용해서 근무하고 있다. 당일 저녁 7시에 간호사 최미란을 자택으로 데려다주었고 이후 정원에서 대기하며 식사를 하고 온 다음 8시 30분에 최미란을 퇴근시켰다가 9시에 차를 주차시킨 다음 귀가하였다. 최미란의 출퇴근은 업무의 일환이라고 한다.

3. 추리 과정

첫 방송이다보니 온갖 어설픈 추리가 난무, 특히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된 공범설때문에 그야말로 추리는 미궁을 헤맸다. 더군다나 여기엔 증거들이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지만 실제로 이 증거들은 동시에 발견된 것도 아니고, 상당한 시간차를 두고 발견되었으며 증거가 공유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증거 발견 시간들이 다들 앞당겨졌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일.

3.1. 범행동기적 측면

범행동기 측면에서 공범설을 제외하고 보면 운전기사 박복남(전현무)은 제일 먼저 용의선상에서 제외된다. 피해자가 죽는다고 해서 그에게 경제적인 이득이 있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다른 용의자들과 인간관계가 깊은 것도 아니다. 방송중 평소 업무 과정에서 피해자에 의해 구박을 받아 증오하고 있을 수 있지 않냐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이를 입증할 증거는 없다. 아내 김말순과의 불륜 가능성이 있지만 김말순과 박복남이 불륜이라는 명백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김말순이나 최미란, 도창수 등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간호사 최미란(NS윤지)은 보험금 서류로 인해 동기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류를 자세히 읽어보면 사장이 죽을 경우 보험금은 법정상속인에게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페이크 증거물로 인해 동기가 있는 것처럼 의심받았다.

그 외에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범행동기가 존재한다.

3.2. 알리바이적 측면

1회에서 알리바이가 가장 불확실한 인물은 김말순(박지윤)이었다. 본인은 계속 거실에 있었다고 했으나 이를 입증할 사람이 없었고, 이보은과 김필도가 방안에 있는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도중에 CCTV 화면이 공개되면서 7시부터 9시 20분까지 단 한 번도 화면 바깥으로 나간 적이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용의선상에서 제외되었지만 여전히 공모의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CCTV 화면을 해킹하거나 갈아치우는 수준의 증거조작을 안했다는 전제지만 거기까지 가면 너무 난해하다

본래는 피해자의 방 출입 여부를 두고 방문으로 출입하는 가능성만 상정했으나 옆방에서 창문을 통해 침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보은과 김필도의 알리바이도 입증이 불가능해진다.

3.3. 증거적 측면

1회 막바지에 제기된, 범인은 일격으로 정확하게 경동맥을 찔렀다는 법의학자의 소견[7]으로 인해 범인은 인체에 대해 잘 알거나 칼을 많이 다뤄봤다는 것이 부각되면서 김필도(헨리)까지 용의선상에서 제외된다. 또, 이를 통해 이보은(임방글) 역시 용의선상에서 제외되었으나 뒤늦게 그의 방에서 인체해부학 서적이 발견되어 용의선상에 다시 오른다.[8]

그리고 그동안 허당짓만 하던 김필도(헨리)가 흉기를 발견하면서[9] 도창수도 자연스레 용의선상에서 제외되는 결론이 나온다. 발견된 흉기는 피해자 방 안에 있던 에펠탑 장신구로 에펠탑 자체가 하나의 칼집이었고 그 안에 혈흔이 묻은 흉기가 있었던 것. 현장에 있는 흉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외부인의 우발적 범행 or 내부인의 계획적 범행인데 외부인의 우발적 범행이라면,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흉기인지도 모르는 것을 사용할 리가 없다.

그리고 최미란(NS윤지)까지 용의선상에서 제외된다. 피해자는 경동맥을 찔려 죽었고 범행현장 곳곳에도 혈흔이 낭자했으니 범인에게도 피가 많이 튀었을 것이다. 그런데 최미란에게 알리바이가 불확실했던 8시~8시 20분 사이에 범행이 이루어졌다면, 방을 나오는 최미란의 옷은 자택을 방문했을 때와 달라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고, 피해자의 방에 딱히 옷에 묻은 혈흔을 없앨 도구나 수단이 없었다.

즉, 마지막 남은 용의자는 딸 이보은(임방글)뿐이다. 물론 명백한 증거는 없지만 범행이 가능한 건 그녀뿐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결국 이보은은 플레이어 최종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 시청자 투표에서 25%로 가장 많은 범인 지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복남(전현무)이 3표를 얻어 최종 범인 후보로 몰린 것은 박복남(전현무)이 남들을 하도 의심하며 이리저리 들쑤시고 다니는 통에 오히려 의심을 산 점, 공격만 하느라 정작 자기 자신의 변호를 제대로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4. 결과 및 총평

4.1. 최종 투표 결과

4.2. 최종 범인 지목 투표

<rowcolor=#C5C2B7> 용의자 획득표 지목자
<colbgcolor=#C5C2B7> 박복남 3표 NS윤지, 헨리, 임방글
이보은 2표 박지윤, 홍진호
최미란 1표 전현무
김필도 0표 -
김말순 0표 -
도창수 0표 -
최종 선택 박복남
(전현무)

4.3. 순간 최고 최저 지목률

파일:attachment/crimescene1hl.jpg
둘 다 너무 어색해보인다

이보은은 결과 공개 직전에는 25%까지 올라갔다.

4.4. 사건의 전말

||<-2><nopad> 파일:attachment/cscriminal1.jpg ||
범인 이보은
(임방글)


사치품 소비에 빠져들며 빚에 허덕이게 된 딸. 금전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 쌓여있던 빚을 해결하지만 사치스러운 소비 행태는 오히려 더욱 심해진다. 결국 사채까지 끌어 쓰며 협박에 시달리는 등,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데... 하는 수 없이 다시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매몰차게 거절해버리는 이회장. 궁지에 몰린 딸은 결국 유산을 노리고 살해를 결심하게 된다.

이회장이 무방비 상태로 수면을 취하는 가정 간호사 방문 후 시간을 노렸고, 의학 서적을 통해 가장 취약한 신체 급소인 경동맥을 찔러 한번에 제압하기로 결심한다. 피가 튀어 묻지 않도록 레인코트까지 준비, 수 일 전부터는 방안에서 발레 연습을 하는 것으로 위장하며 완벽한 알리바이를 꿈꾼다. 사건 당일, 거실에서 TV를 보는 엄마와 퇴근하는 간호사의 모습을 확인한 후 범행에 돌입. 누군가 불시에 방에 들어 올 것을 대비해 샤워를 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발레리나의 유연성을 살려 창문 난간을 넘어 서재에 침입. 준비해 온 레인코트를 입고, 아버지의 페이퍼 나이프를 이용해 잠들어 있던 이회장의 경동맥을 단번에 찔렀다.

이어 차분하게 살해현장을 정리한 후, 다시 창문 난간을 통해 방으로 되돌아간 딸. 피 묻은 범행 도구를 씻은 뒤 옷장에 숨기고, 사체가 발견되길 태연하게 기다렸다.

4.5. 총평 및 참가자 별 평가

크라임씬 처음으로 나온 사건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제시된 물건이나 증언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방금 제시된 자료로 증명된 사실조차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결국 마피아 게임이었다.

온갖 헛다리 속에 누구보다 동기가 없던 박복남이 범인으로 지목되는 참사가 발생한다.[10] 이는 박복남 역의 전현무가 명백한 증거도 없이 이 사람 저 사람 찔러보며 들쑤시고 다니면서 아무나 막 의심을 하다보니 다른 플레이어들에게는 용의선상을 피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여진 탓이었다. 본인으로선 프로그램 MC로서, 예능을 살리기 위해 한 행동이었겠지만..[11]

이보은이 범인인 증거는 책상 속 의학서적[12], 창문을 통한 서재 침입 가능[13], 샤워했다면서 그대로인 머리와 의상, 구멍 뚫은 레인코트[14]가 증거였다.

아무도 찾지 못한 결정적 증거가 범인 방에 있었음이 최종 범인 지목 후 밝혀진다. 이보은은 피가 많이 튈 것을 예상하고 후드가 달린 레인코트를 준비하고 레인코트의 등 부분이 배쪽으로 오게끔 입고 후드에 시야 확보용 구멍을 뚫었다. 범행 이후 방으로 돌아와 레인코트에 묻은 피를 샤워기로 씻어내고 후드티를 옷장에 걸어놓았다.[15]

단순히 생각하면 오히려 쉬운 것이, 침대에서 멀리 떨어진 지구본까지 피가 튄 것을 보면 살해 당시 피가 많이 튀었다는 것인데 CCTV에 찍힌 용의자 중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사람은 없었다.[16] 방에서 나온 도창수, 최미란, 김필도와 거실에 있던 김말순은 옷에 묻은 혈흔을 처리할 수 없다. 그럼 이보은과 박복남이 남는데 박복남은 CCTV에 찍히지 않았으며 현장 세트에 그의 영역이 없었던 것을 보면 정황만으로 따져야 한다. 일단 제외하면 자기의 방이 있는 이보은이 남는데 딸의 방을 제대로 조사했더라면 어땠을지 아쉬움이 남는다.[17] 샤워소리가 났다는 점을 생각했더라면 레인코트와는 상관없이 샤워를 핏자국과 연관시킬 수 있었다는 점이 더더욱 아쉬운 일.

눈에 보이는 수많은 증거들을 찾아낸 플레이어들이었지만, 결국 그것들은 제작진이 의도한 헛된 증거였다. 결정적 증거라 여겼던 보험증서나 피해자 휴대폰은 결국 아무런 증거도 되지 못했고, 범인의 방에서 찾아낸 카드명세서나 사치품, 마이너스 통장도 동기를 입증할 수 있어도 범행을 입증할 수 없었다. 결국 핵심적 증거인 인체해부학 서적과 레인코트는 수많은 책/의류 사이에 숨어 있었고 그런 세세한 부분을 신경쓰지 못한 플레이어들은 범인을 단정지을 수 없었던 것.

추리가 모두 끝난 후 최종 범인 지목 전 플레이어들이 각각 대기실로 돌아갈 때 임방글은 삼촌(헨리)이 범인이라 강하게 주장했다. NS윤지와 홍진호가 재산을 노린 딸이 범인일 거라 말하자 '딸이 죽이면 상속에서 제외된다' 변호사 고유의 이의 있음! 스킬을 쓰며 NS윤지를 속였다. 홍진호는 딸에게 진심으로 억울함이 느껴진다고 말했지만 딸을 범인 지목하였다. 지니어스 우승자를 속일 순 없지

그 와중에도 홍진호와 박지윤[18]은 정확하게 범인을 추리해내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그 둘 역시 추리력은 좋았지만 결정적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사실 이 "샤워를 했는데 머리를 다시 묶었다"라는 사실은 다른 측면에서 보면 매우 치명적인 사실이다. 엄마인 김말순은 샤워 소리를 들었다고 했지만, 딸인 이보은은 비명소리를 듣기 전까지 계속 발레연습을 했다고 증언했다. 두 사람의 증언이 모두 다 사실이라면, 딸은 "샤워를 하고 나와서 다시 격렬한 운동을 하는"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사실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CCTV를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딸이 9시 20분 비명을 듣고 방에서 나왔을 때에는 발레복을 입고 있다. 마찬가지로 두 증언이 사실이라면 딸은 샤워를 하고 나와서 다시 땀투성이인 발레복을 입고 발레연습을 했다는 매우 괴상한 결론에 도달한다. 그것보다는 다른 여성 출연진들이 생각했던것처럼 "샤워를 하는 척 했다"라는 생각이 훨씬 더 자연스럽다. 비록 레인코트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샤워를 하는 척 했다는 그 사실만으로 이보은은 거짓을 말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사건을 풀어나갈 수 있는 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당연히 범인인 임방글은 다른 플레이어를 선택했는데 하필이면 전현무라 1표 차이로 전현무가 수감되었다.[19] 만약 다른 플레이어를 선택하거나 전현무가 그녀를 지목하여 전현무와 동률이었다면 어땠을지?[20]

출연자들이 공모의 가능성에 집착한 것도 실패 요인 중 하나였다. 특히 헨리나 NS윤지 등은 마땅한 증거도 없으면서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공모설을 끊임없이 주장하였다.[21] 사실 크라임씬의 규칙에서는 공모에 의한 범죄가 불가능하다. 범인은 한 명이기 때문에 공모한 사람은 범인이 아니게 되고, 범인만이 거짓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공모자는 공모한 사실을 부정하지 못하는 셈이 된다. 더구나 범인을 제대로 지목하면 지목한 플레이어들이 상금을 받으므로, 최악의 경우 공모자가 공모 사실과 범인을 공개하고 상금을 받는 대열에 참가할 수도 있는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첫 에피소드라서 다소 규칙에 대한 혼동이 있었던 듯하다. 다행히 다음 에피소드에서부터는 공모 가능성을 의심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맞게 행동하려 노력한 다른 플레이어와 다르게 자유분방한 활약을 펼친 헨리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 어찌됐든 인지도는 확실히 얻고 갔다는 점에서 희대의 천재 연기자와 4차원을 오가던 그는 결국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의 존재 의의는 초반 화제성을 위해서니...

4.6. 현재까지 금화 획득량

<rowcolor=#C5C2B7> 플레이어 획득 누적 비고
<colbgcolor=#C5C2B7> 전현무 0 0 -
박지윤 0 0 -
홍진호 0 0 -
NS 윤지 0 0 -
임방글 3 3 -
게스트 0 0 -
※ 금화 주머니에는 금화 20개가 들어있다.

5. 기타

5.1. 실제 사건

에피소드를 보여준 직후 심리학자가 해당 사건이 자식이 재산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한 사건이라고 소개했지만, 하나의 사건 이외에도 여러 존속 살인사건의 요소들을 섞은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자식이 빚 때문에 재산 상속을 위해서 부모를 살해했다는 점, 살해도구가 칼이라는 점, 어머니가 거실에서 TV를 계속 보고 있는 동안 창문을 통해 침입했다는 점에서는 김성복 교수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샤워기를 틀어 혈흔을 지웠다는 점에서는 박한상 존속살인사건을, 범인의 보은이라는 이름과 범인과 피해자의 관계가 부녀관계라는 점은 김보은 양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김보은 양 사건의 경우 크라임씬의 사건과 다르게 의붓아버지에게 10년간 성폭행 당한 의붓딸이 남자친구와 짜고 강도로 위장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다.

5.2. 최미란 범인설

방송 이후 최미란도 범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식의 이야기가 떠돌았다. 딸 이보은 이외에도 동기, 알리바이, 추가단서 등에서 모두 만족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5.2.1. 동기

보험금 서류에서 최미란이 사망 외 수령자였기 때문에 보험금 서류는 동기가 될 수 없지만 최미란이 전남편과 재결합을 꿈꾸고 있는 상황에서 내연 관계인 이회장은 큰 걸림돌이었고[24]이에 살인충동을 느꼈을 수 있다. 사실 살해동기로는 조금 약하지만 추리게임에는 살해동기같은 심리적요인의 경중이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25]을 감안하면 살해동기로 적절하다.

5.2.2. 알리바이

옷에 혈흔이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알리바이가 확실하다는 가정은 사실 그리 정확하지 않다. 왜냐면 혈흔이 '옷'에 남지만 않으면되기 때문이다. 살해장소에 있는 물건과 cctv를 보면 눈에 띄는 물체가 있는데 먼저 피해자의 목 위와 바닥에 놓인 피가 흥건한 수건, 두번째로 난초를 닦는 데 사용하는 스프레이, 마지막으로 최미란이 들고 나가는 가방이다. 이 3개를 전부 혹은 일부만 이용하면 옷에 피가 묻지 않거나 피가 묻지 않은 상태로 방을 나갈 수 있다.

우선 수건. 방송에서는 초반에 중요한 척만 하고 이후 무시당하다가 결국 용도도 안 나오고 끝났지만 사실 이 수건의 용도는 간단하다. 범인이 지혈할 리가 없으니까. 결국 피가 튀는 걸 막기 위해서다.[26] 즉, 수건의 용도와 범인을 연관시키면 범인은 빠르게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가는 것보다 자신에게 피가 튀는것을 막는걸 더욱 중요시했음을 알 수 있다. 혹은 피가 묻은 칼을 닦는 과정에서 사용한 수건의 피를 은닉하기 위해 상처 부위에 올려놓은 것일 수도 있다.

스프레이=물 이다. 즉 완벽하게 피를 닦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어느정도의 피는 닦아낼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수건을 이용하면 거의 완벽하게 피를 닦아낼 수 있다.[27] 다량의 피는 수건으로 닦아내고 남아있는 굳은 피는 스프레이로 융해한 후 수건으로 닦아내면 된다.

최미란의 가방은 cctv에서만 등장하고 내용물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지나치게 경우의 수가 많다. 때문에 확증적인 증거는 없지만 의심의 여지는 둘 수 있다.

정리하면 최미란은 알리바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이다. 수건으로 상처를 막았다는 얘기는 피가 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고 이는 피가 튀는데 굉장히 민감하다는 뜻이다. 이에 가장 민감한 사람은 거실을 지나쳐서 나가야 하는 최미란이다. 그럼 최미란은 어떻게 피가 묻지 않은 채로 나갈 수 있었느냐. 가방에 옷을 챙겼을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웃옷을 벗고 살해 후, 피가 튀기 전에 즉시 수건을 올려놓아 피가 튀는 걸 최소화 한 뒤 수건과 스프레이를 이용해 피를 닦아냈을 수도 있다.[28]

5.2.3. 추가 단서 등

1. 피해자는 경동맥을 일격에 찔려 사망당했다. 이는 의학적 지식이나 신체구조를 알아야 한다.

2. 서재에 있던 범행도구는 장식으로 헷갈리기 쉬운 에펠탑같은 것이었다. 실제로 다들 만져봤지만 잘 모르고 넘어갈 정도였다. 즉 범인은 그 조형물이 일반적인 장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하므로 그 집에 오래 살았거나 서재에 자주 들르는 사람일 것이다.

5.2.4. 최미란 외 범인가능성

박복남 : CCTV에서 건물 내부로 이 회장의 방에는 들어가지 않음이 확인되었다. 살인을 했다면 건물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 뿐. 그가 특전사 출신임을 감안해서 건물을 타고 올라갈 수 있다고 쳐도 그에겐 범행동기, 즉 이 회장이 사망해서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 없다. 게다가 살인 도구를 알 가능성도 희박하다.

김말순 : CCTV로 확실히 알리바이 입증. 범인후보에서 완전히 제외된다.

도창수 : CCTV 확인 결과 건물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젊고 특전사 출신인 박복남은 가능성이 있지만 나이가 있는 도창수는... 설령 그 정도의 신체 능력이 있다고 해도 외부인인 그가 서재에 있는 살인 도구를 알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필도 : 기본적인 상식도 없는 그가 경동맥에 대해 알 리가 없고, 설령 범행을 위해 알아냈다고 해도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 방에 정확히 찌를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한다.


[1] [2] 드라마나 예능 등 신문이 등장하는 경우 가상의 신문사명을 쓰며, JTBC는 중앙일보 계열사지만 대놓고 쓰진 않은 듯? [3] 파일:kcNAvJV.png [4]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사망은 법정상속인, 사망 외는 최미란이다. 사망 외는 일반적으로 사망을 제외한 상해를 가리키므로 회장이 사망하면 최미란에겐 아무런 이득이 없다. 오히려 죽지 않고 오래 살면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 굉장한 이득을 본다. 있지 말아야 할 개인 간호사의 이름을 보고 의심하라는 제작진의 페이크 [5] 매형과 사이가 굉장히 나쁘지만 누나 덕분에 머물 수 있었다. [6] 7시 20분~8시에도 도창수와 피해자 단 둘이 있었지만, 도창수가 나온 직후 최미란이 다시 방에 들어갔으니, 이 둘이 공범이 아닌 이상 이때까지 피해자는 생존했다는 결론이 나오며 둘이 공범이라는 증거는 없다. [7] 다만 이 단서의 해석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내레이션이 나왔다. [8] 박지윤과 홍진호가 일대일 심문에서 딸 방을 찾아보자라고 한 후 곧장 딸 방에서 증거를 찾을 때 안절부절한 모습이 화면에 잡혔고, 인체해부학 책이 발견되어 추궁하자 의대생 남자친구의 책이라며 발뺌한다. [9] 느닷없이 발견해서 다른 플레이어가 김필도를 의심하기도 했다. [10] 물론 공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사주 인물은 다른 사람이지만 살해 자체는 박복남이 했을 거라 판단했다. [11] 다만, 축구장 살인사건에선 이 점을 역이용해서 모든 사람들을 제대로 속이고 말았다. [12] 발레리나에게 인체해부학 서적은 크게 의미없다. 의대생 남자친구의 책이라 변명했지만. [13] 바로 옆 방이 아버지의 방이다. [14] 범행 당시 피가 사방에 튀었고 피가 묻은 레인코트를 물로 씻어내고 은닉했다. 행거에 떡하니 걸려있었는데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15] 밝혀진 정보로만 추리하던 시청자들도 이 사실은 몰랐기 때문에 1주일 동안 게시판은 헬게이트가 열렸다. [16] 옷을 챙겨갈 여유있는 가방은 없었고, 저택 내부에 복장 은닉의 가능성을 제외하면.. 지구본까지 피가 튀었다고 꼭 다량의 피가 튀었다고는 할 수 없다. 실제 살인 현장을 보면 전체적으로 피가 그리 많지 않았다. 또한 지구본은 사체를 기준으로 보면 멀지만 범행도구를 기준으로 보면 바로 옆이다. 범행도구를 정리하던 중 튀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7] 반대로 레인코트만 찾아내면 게임은 바로 끝이니... [18] 특히 샤워하고 머리를 묶지 않는다는 중요한 점을 말했으나 남자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헛다리만 짚었으며, 홍진호는 '이상한 거에 꽂혔다'라면서 넘겼다. 범인이 취향 차이라는 이상한 변명을 늘었음에도. 그런데 취향차인 것은 맞다. 꼭 샤워를 하고나서 머리를 묶지 않는 것은 아니고 머리가 헝크러지는 것이 싫은 경우 머리를 다 말리고 묶고나서 수면을 취하기 때문이다. 정확히 지적하자면 방금 샤워를 했는데도 머리를 다 말리고 묶었을리가 없었다는 부분을 지적해야한다. [19] 세트를 완전 철거할 때까지 투옥되었다고 한다. 전현무의 외침을 무시하며 묵묵히 세트를 철거하는 스태프는 덤. [20] 그것은 다음화에서 공개되는데, 표가 같다면 이들을 지목한 플레이어끼리 다시 합의하여 한명을 선택한다. [21] 특히 헨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박복남과 NS윤지의 연애관계 가능성에 집착했다.그리고 다음 사건에 둘이 연인관계가 되면서 예언이 되었다. [22] 시즌 2-장동민, 시즌 3-송재림, 시즌 4-키 모두 남성 플레이어가 범인이다. [23] 시즌 2 11화에서도 경동맥으로 끊고 살해했지만 피해자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그래서 낙하 혈흔만 발견되었다. [24] 실제로 이회장은, 최미란이 그만 만나자고 얘기를 했음에도 거부했다. 그리고 전남편과 최미란이 같이 다니는 모습의 사진도 갖고 있었던 걸로 보아 파파라치까지 고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집착이 굉장히 강한 사람. [25] 아무리 강력한 동기가 있어도 물증 하나에 뒤집어지는게 크라임씬이다. 물론 동기가 아예 없는 것과는 다른 얘기 [26] 일부는 "사체발견후, 누군가가 어떻게든 이회장을 살리기 위해 지혈용도로 올려놓은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현장보존은 크라임씬의 기본적 원칙이다 살해 후 올려둔거면 당연히 치워 뒀어야 한다. [27] 물론 옷에 묻은 피는 물을 이용해도 닦기 힘들다. 하지만 저항하는 상대도 아닌 수면상태의 사람을 죽이기 때문에 수건을 상처부위로 바로 덮으면 피가 옷에 튀지 않게 할 수 있다. [28] 여기서 의문이 드는게 과연 수건과 스프레이의 물로 범인에게 튄 혈흔을 닦아낼 수 있냐는 거다. 간단하다 그냥 칼로 찌른 후 바로 수건으로 막아내면, 칼로 찌를때 튀는 피나 수건으로 막고 있는 동안 손에 묻는 피 말고는 튈게 없다. 그리고 크라임씬 현장에 남아있는 혈흔의 양이나 사인이 출혈사가 아닌 쇼크사인 것으로 보아 총 출혈량이 엄청난 정도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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