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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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뮬러 1 이전
카트를 거쳐 2010년부터 레드불 레이싱의 레드불 주니어 프로그램에 참여, 레드불의 스폰 아래 포뮬러 BMW, 포뮬러 르노, F3, GP3 등 전형적인 포뮬러 드라이버의 발자취를 그대로 따라가는 한편, 2011년 포뮬러 르노 2.0, 2014년 포뮬러 르노 3.5에서 각각 시즌 챔피언을 달성하고 2015년 스쿠데리아 토로 로쏘를 통해 드디어 F1에 입성하게 되었다.2. 스쿠데리아 토로 로쏘
팀메이트 막스 베르스타펜(왼쪽)과 함께 |
2.1. 2015 시즌
2015 시즌 팀메이트 막스와 비교하자면 인터뷰를 할 때에도 그렇고 레이스를 할 때도 그렇고 임팩트형인 막스와 비교해 사인츠는 큰 이슈 없이 안정적이라 볼 수 있겠다. 막스가 가끔씩은 큰 사고도 내지만 포인트를 한번에 빵 터트리는 임팩트를 보이는 반면 사인츠는 차곡차곡 포인트를 모았는데, 문제는 사인츠가 차곡차곡 모은 포인트가 막스가 한번에 빵 터트린 포인트랑 비슷하다는 것... 막스가 루이스 해밀턴 스타일이라면 사인츠는 니코 로즈버그 타입이라고 보면 쉬울 것이다. 게다가 후반부로 갈 수록 리타이어,노포인트 등이 겹치며 첫 해에는 막스에게 완전히 밀렸다. 데뷔 첫 해 드라이버 순위는 18포인트로 15위를 기록했다. 사인츠의 뒤에는 거의 깔아주는 드라이버들(맥라렌,매노어-마러시아) 외엔 자우버의 에릭손밖에 없던 걸 보면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게다가 팀메이트 막스는 49포인트를 획득해 드라이버 순위 1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2016 시즌에는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2.2. 2016 시즌
이번 시즌에도 작년과 별반 차이는 없었으나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본인의 최고성적인 6위에 올랐다. 막스 베르스타펜이 이 경기에서 온갖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을 차지해 묻힌 감이 있긴 하다.2.3. 2017 시즌
2017년에는 크래쉬가 잦아,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한다는 장점이 무색해지기도 했지만 나름 괜찮게 시즌을 진행하고 있는 중. 모나코에서 괜찮은 성적을 낸 뒤에는 레드불 시트를 원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는데, 그 다음 캐나다에서 오프닝 랩 크래쉬를 내며 마싸를 보내버리는 등(...), 팬들을 머쓱하게 하는 드라이빙을 하고 있다. 이 크래쉬로 인해 차량 파손을 입은 또다른 드라이버인 로맹 그로장은 이를 두고 자신이 저지른 몇 년 전의 스파 크래쉬를 인용하는 등, 아주 위험한 플레이었다고 비난했다.싱가폴 GP에서는 경기 전 비가 많이 내린 탓에 경기 초반부터 대혼전이 벌어졌는데, 이런 상황속에서 무려 4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피니시 라인을 넘고 패독과의 팀라디오가 압권. #
2017년 일본GP를 마지막으로 토로 로쏘와 결별하고 미국GP부터 르노로 이적하였다. 하지만 초반부에서 리타이어 하며 퇴장..
3. 르노 F1 팀
휠켄베르크와 르노에서 풀타임을 뛰게 된 사인츠(오른쪽) |
상술된 것처럼 맥라렌 vs 혼다 vs 레드불-토로 로쏘 3자간의 계약으로 인해 사인츠가 르노로 떠났기 때문에 레드불은 사인츠에 대한 지원은 2018시즌까지 계속 해주었다. 하지만 2019년 부터 사인츠가 맥라렌으로 간 후부터는 스폰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그의 18시즌 헬멧과 19시즌 헬멧을 비교해보면 레드불의 스폰서 데칼이 있는지 없는지 단번에 알수 있다.
3.1. 2018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쉽 10위로 마감하였다.2019 시즌부터는 다니엘 리카도가 르노에 들어오게 되어 팀을 나가게 되었고, 향후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맥라렌으로 간다는 추측이 대세지만, 레드불로 돌아간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는 상황. 결국 맥라렌에서 페르난도 알론소의 빈 자리를 채우기로 결정했다. #
4. 맥라렌 F1 팀
노리스와 맥라렌에서 팀메이트가 된 사인츠 |
4.1. 2019 시즌
나름대로 기대받았으나 호주 그랑프리에서는2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에서는 예선을 7위로 마쳤다. 본선에서도 초반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을 위협하며 5위 경쟁을 하였으나 충돌로 프런트 윙을 날려먹고 레이스 내내 하위권에서 기어박스 문제로 고생하다가 결국 리타이어를 했다.
맥라렌의 차체와 르노 PU의 성능이 올라온 것은 확실하지만 4대의 차가 2번의 그랑프리를 통틀어 3번 파워유닛 트러블로 리타이어했기때문에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물론 이것은 팀메이트 노리스도 마찬가지
3라운드, 1000번째 그랑프리였던 중국 그랑프리에서는 레이스 주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호주와 바레인에서는 나름 경쟁력 있어 그 보였던 MCL34가 상하이 서킷과는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팀 메이트 녀석과 나란히 14,15 그리드 스타트를 해야만 했다. 게다가 오프닝 랩에선 그동안 잠잠했던 러시아산 어뢰에 의해 노리스와 함께 저격 당했고, 결국 테스트 모드로 전환, 스타트 순위를 회복하는 데에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3경기 연속으로 악재가 터지면서 운이 굉장히 따라주질 않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라운드 캐나다 그랑프리에서는 퀄리파잉을 P9으로 마무리했지만 다른 드라이버의 플라잉 랩을 방해한 혐의로 3그리드 패널티를 먹고 12그리드 스타트를 하였다. 이후 중고 소프트로 얼마 버티지 못하고 이른 타이밍에 핏 스탑을 시도, 65랩짜리 존버를 시도하였지만 닳아버린 하드 타이어가 결국 파업을 선언하는 바람에 2랩을남기고 더블 오버테이크를 당하며 11위로 아쉬운 레이스를 마무리 하였다.
8R 프랑스에서는 퀄리를 6위로 마무리하며 노리스와 함께 새번째 로우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로켓스타트를 펼치며 5위로 올라갔고[1], 경기 종료까지 순위를 유지했다.
9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는 그리드 패널티로 인하여 19위에서 출발하였지만, 엄청난 추월쇼를 펼치면서 8위로 마무리 하였다. 아쉽게도 다른 배틀에 밀려 중계화면에는 잡히지 못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후 붐샤카라카를 잇는 팀라디오가 탄생했다 [2]
10R 영국 GP에서는 퀄리는 13위로 끝냈지만, 좋은 스타트와 세이프티카 덕에 6위로 완주하였다.[3]
11R 헝가리에서는 퀄리에서 P8을 기록한 후 메인 레이스에서는 5위를 했다. 특히 중반부 부터 경기 내내 가슬리를 뒤에 가둬두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즌 전반기는 P5를 두번 기록하며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내며 중위권에서 압도적 리드[4]를 하고 있다.
여름방학 이후 열린 13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는 PU 교체 패널티+망한 퀄리 셋업으로 스타팅 그리드를 망쳤고, 포메이션 랩과 첫 랩에서는 안티스톨이 걸리며 꼴지로 떨어졌다..그리고 곧 발령된 세이프티 카에서 핏스탑을 하던 도중 또 안티스톨[5] 용도가 용도이다 보니 스타트 때 걸리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 마저도 스타트 미스가 많지 않기 때문에 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스타트에 매우 강한 사인츠가 무려 3번이나 안티스톨 모드에 걸렸다는 것은 르노의 PU에 무언가 이상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더군다나 랜도 노리스도 경기 도중 안티스톨로 리타이어했고, 팀 보스 안드레아스 사이들이 르노에게 정확한 이유를 해명할 것을 요구했으니.결국 클러치가 파업을 하며 리타이어.
14라운드 이탈리아에서는 쌩쌩한 PU와 나쁘지 않은 스타팅 그리드에 힘입어 괜찮은 성적을 낼 것이 기대되었고, 실제로도 스타트 후 내내 6위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여름방학 후 나사가 빠진 맥라렌의 피트 스탑 중 타이어 결합 문제로 인하여 리타이어 1회 추가.
싱가폴 그랑프리에서는 퀄리파잉 P7[6]을 기록한다. 하지만 첫 랩에서 니코 휠켄버그와 컨택이 있었고, 정비를 하러 들어간 피트에서 42.4초라는 경이로운 핏 스탑 타임을 기록하며 첫 랩만에 백마커 신세가 된다. 그렇게 레이스 중반까지 홀로 한 랩 뒤쳐진 채 외로운 주행을 하고 있었고, 모두가 그를 잊어갈 때 쯤....싱가폴 그랑프리 답게 세이프티 카가 연달아 세 번이 나왔고,[7] 리타이어에 가까웠던 등수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꾸역꾸역 한 계단씩 올라가는 투지를 보여주었다. 최종 12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16R 러시아에서는 퀄리파잉을 P6로 완료하고 막스 베르스타펜의 그리드 페널티로 인하여 5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레이스에선 빠른 스타트를 통해 턴1 직전 3위까지 올라갔으나 루이스 해밀턴의 레이트 브레이킹으로 인해 P4로 내려왔다. 최종 6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이번 시즌 본인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면서 중위권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GP까지 80포인트로 팀메이트 란도 노리스를 압도함은 물론 3강팀을 뺀 나머지 드라이버들중 최고의 성적이다. 물론 맥라렌의 성능이 중위권에서 가장 빠른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지만 그렇다 쳐도 사인츠 주니어의 성적은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좋았다.
중위권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사인츠 |
멕시코 GP까지의 포인트 상승선을 정리한 그래프. 다들 40포인트대에서 노는 와중에 혼자서 레드불과 토로 로쏘 소속이었던 피에르 가슬리, 알렉산더 알본과 함께 76포인트를 벌어들이고 있다.(...)
브라질에선 차량 고장으로 인해 맨 뒤에서 출발. 그러나 꾸준히 기회를 노리며 순위를 올린 결과 3위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피니시 라인 자체는 4위로 들어왔으나 3위 해밀턴이 알본을 담궈버린 죄로 패널티를 먹어서 최종순위 3위. 독일 GP에서의 제바스티안 페텔과도 견줄 수 있는 멋진 레이스였다. 맥라렌에게도 오래간만의 포디엄이자 사인츠 자신에겐 첫 포디엄. 경기후 심사 결과를 기다리다가 순위가 확정되자 팀원들과 함께 비어있는 포디움에 다 같이 올라갔다. 사인츠를 위해서 숨어있으려던 노리스를 챙겨주며 다같이 포디움 세레머니를 했다. 현재 맥라렌의 내/외부의 팀 분위기가 얼마나 가족적이고 긍정적인지 알 수 있는 대목.
마지막 그랑프리인 아부다비에서는 P9에서 시작하여 시작 타이어의 선택이 자유로웠던 토로 로쏘와 레이싱 포인트의 맹공과 방해를 받았다. 맥라렌은 이에 투스탑 전략으로 타이어를 빠르게 바꾼 뒤 다시 치고 올라와 마지막 랩에서 코너를 10개 남긴 시점에서 니코 헐켄버그를 제치면서 P10으로 피니시, 귀중한 1포인트를 벌어들이면서 피에르 가슬리를 1점차로 제치고 최종적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쉽 6위를 차지했다. 2019시즌 토탈 96포인트. 이로써 F1.5 챔피언을 해냈다는 얘기를 들었다 (...)
2019 시즌 중위권 드라이버들 중에 단연 눈에 띄는 성장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레드불에서 르노로 임대된 이후 성적이 결코 좋지 않았기 때문에 2019 시즌은 분명 그에게 반등의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다. 때문에 맥라렌과 21년 이후까지 재계약을 할 경우 강력한 메르세데스 파워 유닛을 가지게 되는 맥라렌에서 대박을 터뜨릴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다.
4.2. 2020 시즌
제바스티안 페텔과 페라리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차기 페라리 드라이버로 리카도와 함께 손꼽혔으며, 오피셜은 나지 않았지만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2021년부터 페라리 드라이버로 뛸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태이다. # 만약 언론 보도대로 사인츠가 페라리에 가게 된다면, 2020 시즌은 사인츠가 맥라렌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이다.#다른 기사에 의하면 맥라렌 측에서 메르세데스 엔진 이후의 프로젝트를 계속하기 위해 사인츠에게 남아줄 것을 요청할 것이며, 사인츠 또한 맥라렌에게 계약을 제시할 기회를 줄 것이다고 보도했으나 현실적으로는 페라리의 드라이버가 될 기회를 날려버릴 가능성이 그렇게 커 보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월 14일 다니엘 리카도의 맥라렌 이적 소식이 공식으로 먼저 뜨면서 사인츠의 페라리 이적도 공식으로 발표되었다. 2018년에 르노에서 방출될 정도로 커리어가 위기였던 사인츠는 2019년 단연 돋보이는 활약과 성적 덕분에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차를 타게 되었다! 대기만성의 표본이 되어 가는 중.
한편 스페인 선배 드라이버인 알론소와 유사한 팀 이적 순서가 조명받고 있다. 알론소는 미나르디-르노-맥라렌-페라리[8]를 거쳤고, 사인츠는 토로 로쏘-르노-맥라렌-페라리의 순으로 커리어를 이어나가게 되었는데, 토로 로쏘는 미나르디의 후신이기 때문이다[9].
정작 2020 시즌이 시작되고 나니 페라리가 절망적인 성능의 차량을 들고 오는 바람에 커리어에 큰 위기를 맞고 말았다. 심지어 팀메이트 노리스가 오스트리아 GP에서 3번 그리드를 배정받은 뒤 3위로 포디움을 기록하고, 본인은 이어진 스티리안 GP에서 3번 그리드를 배정받는 와중에 페라리는 사이 좋게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중이라 팬덤에서는 사인츠가 계약 파기법을 알아보고 있다는 드립이 흥하는 중. 물론 2021 시즌에 다양한 기술 규정 급변이 예정되어 있기에[10] 페라리가 내년에 어떤 차량을 들고 올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올해 기준으로는 맥라렌이 페라리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
영국 GP에서 줄곧 5위로 달리다 메르세데스 듀오와 함께 하드 타이어가 터지며 13위까지 떨어져 체면을 구겼다.
같은 서킷 70주년 GP에서는 무려 Q2 13위로 탈락하면서 오콘에 페널티 후 12위로 본인한테 시트가 양보된 제바스티안 페텔 근처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레이스에서 거의 보이지도 않으면서 13위로 마감. 99년생 랜도 노리스보다도 연속적으로 저조한 성적으로 차가 문제인지 본인 폼이 문제인지 구별이 안 된다.
6R 스페인 GP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 전 프랙티스 세션에서 냉각문제로 엔진을 교체한 뒤 차가 개선된 듯하다. 꾸준한 모습으로 조용히 달리다가 경기 막판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레이싱 포인트 듀오 뒤에서 최종 6위를 차지해 홈 그랑프리에서 체면치레는 했다.
7R 벨기에GP에서는 연습전과 예선전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며 Q3을 통과하여 7위에 올랐지만, 정작 본 경기에서는 차의 배기쪽에 문제가 생겨서[11] 출발도 못하고 DNS라는 안타까운 성적을 받게 되었다. 내년에 탈 차가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힘없이 순위를 내준 직후 카메라가 맥라렌 개러지에서 본인을 비추는 순간 고개를 푹 숙이는 모습이 잡힌 건 덤.
8R 이탈리안 GP에서는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 듀오 뒤 3그리드로 커리어 하이를 다시 달성했다. 스타이리안과는 달리 정상적인 컨디션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기록. 레이스에서는 어쩐 일인지 페이스가 쳐지던 발테리 보타스를 첫 코너에 잡아 2위로 레이스를 달렸다. 이후 루이스 해밀턴이 핏 레인 접근 금지를 어겨 스탑 앤 고 패널티를 받고 첫 우승이 가까운 줄 알았으나....좋지 않은 타이밍에 샤를 르클레르가 레드 플래그를 불러왔고 트랙 포지션에서 밀리게 된다. 6위로 리스타트를 하고 마지막까지 피에르 가슬리를 쫓으며 분전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레이스가 끝나며 2위에 그쳤다. 레이스를 마치고 무전으로 '한 랩만 더 있었어도...'라면서 아쉬워하는 모습과 함께 커리어 하이 달성.
9R 토스카나 GP에서는 첫 랩부터 스핀하며 페텔과 컨택해 피트로 들어가 프런트윙을 바꾸고 나왔다. 하지만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레이스가 재개되는 도중에 지오비나치, 마그누센, 라티피의 대형 사고에 엮이며 리타이어했다. 충돌 직후 약간의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듯 했으나 괜찮다고 했다.
10R 러시아 GP에서도 역시 첫 랩에서 사고가 났다. 소치 오토드롬은 2개의 이어진 코너인 2번, 3번 코너에서 트랙 좌측의 소세지 연석을 넘어갈 경우 트랙에 복귀할 때 소세지 연석을 타고 넘어서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쭉 나와서 스티로폼 구조물 사이를 통과해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사인츠는 구조물을 통과하는 중에 콘크리트 벽과 앞바퀴가 부딪히며 또다시 리타이어. 뒤를 지나던 팀메이트 랜도 노리스는 사고를 피하려다가 데브리를 잔뜩 뒤집어 쓰게 되어 피트인 하며 맥라렌이 세워놓은 레이스 전략이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2020 시즌의 사인츠 개인적으로는 좋은 폼을 보이고 있으나, 맥라렌의 고질적인 문제인 피트 스탑 또는 자신의 실수, 타 드라이버들의 사고, 차량 결함, 타이어가 터지는 등의 이유로 자신의 폼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5. 스쿠데리아 페라리
2020년에 맥라렌을 떠나 페라리와 2년 계약을 체결하였다. 르클레르의 서포트 역할에 대한 내용은 일절 없으며, 계약서에는 르클레르와 동등한 조건으로 체결된다고 한다.
5.1. 2021 시즌
개막전 바레인 GP에서는 8위로 스타트하여 8위로 피니쉬하는 무난한 성적과 함께 페라리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2R 에밀리아 로마냐 GP에서는 예선 11위를 기록하며 Q2에서 탈락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가 온 레이스 당일 몇 차례 트랙을 이탈하며 시간 손해를 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발테리 보타스와 조지 러셀의 충돌로 인해 6위까지 올라섰고, 적색기 발령 이후 재개된 레이스에서 앞서 있던 세르지오 페레즈가 스핀으로 경쟁에서 이탈하며 5위로 완주하였다.
3R 포르투갈 GP에서는 5위로 예선을 마무리하며 페라리 데뷔 이래 가장 좋은 예선 성적을 선보였다. 소프트로 스타트한 레이스에서는 스타트 직후 페레즈를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섰지만, 키미 라이코넨의 리타이어로 인한 세이프티카 상황 이후 재개된 롤링 스타트에서 2계단 순위를 잃으며 6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페라리에서 사인츠에게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였고, 사인츠는 40여랩을 미디엄으로 버티려하였지만 무너지는 페이스로 인하여 11위로 완주하며 포인트 수확에 실패한다.[12]
자신의 홈경기였던 4R 스페인 GP에서는 별다른 이슈없이 안정적으로 7위로 완주하였다.
5R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연습 주행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레드불, 메르세데스와 비슷한 기록을 보였고 퀄리파잉에서도 뛰어난 랩 타임을 보였으나 Q3 마지막 도전에서 팀메이트 르클레르의 사고로 레드 플래그가 나오며 4번 그리드를 배정 받았다. 본 경기에서는 르클레르가 DNS, 보타스는 휠이 빠지지 않으며 DNF를 기록하는 와중에 꾸준히 좋은 기록을 냈다. 피트 스탑 이후 크루징 중인 막스를 2초 뒤까지 쫓았으나 이후 페이스가 서서히 저하되며 2등으로 완주했다. 어찌되었든 사인츠의 페라리 데뷔 첫 포디움이며 챔피언십 순위도 7위로 올라섰다.
15R 러시아 GP 퀄리파잉에서 P2를 기록함으로써 F1 데뷔 첫 프론트 로우 스타트를 기록하게 되었다. 퀄리파잉 전, 트랙에 비가 많이 내렸고, 모든 드라이버가 Q3 첫 트라이까지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를 장착하며 랩타임을 기록하였지만, Q3 중반부에 조지 러셀이 슬릭 타이어를 장착한 것을 시작으로 모든 드라이버가 슬릭을 차고 나왔다. 이 과정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슬릭으로 교체하기 위해 피트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벽을 들이받아 프론트윙을 부숴먹는 실책을 저지르는 이변이 생겼다. 시간이 모두 지나고, 폴 포지션이 유력했던 해밀턴이 기록을 향상시키지 못한 사이 사인츠가 P1을 차지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하는 듯 하였다. 하지만 뒤따라 오던 랜도 노리스가 0.5초를 단축시키며 사인츠는 아쉽게 P2를 기록한다. 그럼에도 익일 레이스에서 데뷔 후 최고의 위치에서 스타트하게 된다.
레이스에선 쾌조의 스타트로 선두로 올라섰지만 노리스에게 금방 추월당했고 그래도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으나 페라리의 기이한 피트 타이밍으로 너무 빨리 핏스탑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남들은 사인츠보다 거의 10랩은 더 달리고 바꿨기 때문(...) 그러나 경기 막판 비가 오면서 그나마 여기서는 옳은 판단을 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인터미디어트를 끼고 나와 3위로 포디움 피니쉬를 했다. 당시 침착한 상황판단과 팀라디오 소통이[13] 주목받았다. https://youtu.be/_K_igOGk3WE비가 오기 전까진 포디움은 고사하고 팀의 삽질 덕에 포인트 한두 점을 얻네 마네하는 상황[14]이었는데 다행히 마무리가 좋았던 편.
마지막 레이스 아부다비 GP에서는 막판 세이프티카로 3위에 올랐다. 최종 드라이버 순위에서도 164.5포인트로 전체 5위에 들어 팀메이트 샤를 르클레르와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보다 위에 서는 등 좋은 마무리를 지었다. 거기에 더해 2021 시즌에 참가한 드라이버 중 유일하게 리타이어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드라이버가 되면서 다시 한번 실력을 입증해냈다.
5.2. 2022 시즌
프리 시즌 테스트부터 페라리 차량이 매우 좋은 성능과 신뢰성을 보이며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고, 이는 개막전 바레인 GP에서도 방증되었다. 폴 투 윈을 차지한 팀메이트 샤를 르클레르와 막스 베르스타펜에 뒤이어 3위에서 출발한 사인츠는 안정적인 레이스 페이스로 잘 달려나갔고, 2위였던 베르스타펜이 파워트레인 문제로 리타이어하는 행운까지 겹치며 2위로 완주하며 3년여 만에 페라리에 원투 피니쉬를 안겼다.2R 사우디아라비아 GP는 3위에서 시작하여 오프닝 랩에 4위였던 베르스타펜에게 순위를 내주었으나, 니콜라스 라티피가 부른 세이프티카 변수 덕에 3위로 다시 올라섰고, 페이스를 잘 유지해나가며 3위로 완주해 성공하였다. 한편 이 덕에 페라리에게 연속 더블 포디움을 안겨줌과 동시에 자신의 F1 데뷔 첫 3경기 연속 포디움을 달성하였다.
3R 호주 GP에서는 불운과 함께 허무한 결과를 맞이하였다. 연습 세션부터 르클레르와 함께 가장 빠른 기록을 보였으나, Q3 첫 트라이에서 랩타임을 기록하기 직전에 페르난도 알론소가 유압 계통 문제로 벽에 충돌하여 레드 플랙을 불러 기록이 삭제되었다. 이후에도 다시 트랙에 나오기 전에 시동이 뒤늦게 걸리며 타이어 웜업조차 안 되었고, 마지막 트라이에서 실수하며 9위에 그쳤다. 레이스에선 하드 타이어로 스타트하였으나, 처참한 스타트로 14위까지 떨어졌고, 이후 2번째 랩에 11번 코너에서 컨트롤을 잃고 스핀하여 그라벨에 빠지며 리타이어하였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도 조지 러셀에 밀리며 3위로 밀렸다.
직전 레이스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활약에 페라리와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는 루머가 하나 둘 나왔고, 결국 2년 연장 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하였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4R 에밀리아 로마냐 GP에서도 또 다시 불운을 맞이하였다. 비가 내리는 퀄리파잉에선 본인의 실수로 Q2 세션에 스핀하여 Q3 때 랩타임을 기록하지 못하고 10위를 하였으며, 스프린트 레이스에선 매서운 추월쇼를 선보이며 4위까지 오르는 퍼포먼스를 발휘하였지만, 레이스에선 스타트 이후 2번 코너에서 뒤따르는 다니엘 리카도에게 들이받히며 그라벨에 빠져 리타이어하였다. 2연속으로 그라벨에 빠져 리타이어한 사인츠의 뒷모습은 그야말로 좌절 그 자체.
5R 마이애미 GP에선 퀄리파잉에서 2위를 차지하며 르클레르와 함께 프런트 로우에 서게 되었다. 그러나 레이스에선 더 좋은 스타트를 한 3위의 막스에게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고, 이후에도 4위인 페레즈를 방어해 나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레이스 후반에는 랜도 노리스의 리타이어로 인한 세이프티카 변수 때문에 새 미디엄 타이어로 차고 나온 페레즈의 공세가 거세졌다. 그럼에도 잘 방어하며 3위로 시즌 3번째 포디움에 오르게 되었다.
홈 그랑프리를 맞이한 6R 스페인 GP에선 3위로 출발했으나 초반에 스핀하는 바람에 포디움 가능성을 잃고 말았다. 그럼에도 순위를 잘 회복하며 4위로 완주.
스페인 GP와 더블 플래그로 펼쳐진 7R 모나코 GP에선 퀄리파잉에스 팀메이트 샤를 르클레르를 뒤이어 P2로 프론트로우를 차지했다. 레이스 당일, 역대급으로 퍼부었던 비 덕에 레이스 시작이 1시간 넘게 지연되며 신설된 규정에 따라 당초 예정되었던 랩을 다 채우지 못할 예정이 되었다. 타이어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 페라리는 웻 타이어에서 인터타이어로 핏스탑을 지시했으나, 사인츠는 순위를 지키기 위해 웻으로 최대한 버틴 뒤에 슬릭으로 가는게 낫겠다고 판단, 하드타이어로 원스톱 하는 전략을 택했다. 레이스는 시작 순위와 같은 P2로 마무리. 페라리가 더블스택 핏스탑을 거하게 말아먹은 탓에 사인츠의 결단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결과다. 경기 후에는 피트아웃 타이밍이 조금만 좋았더라면 페레즈를 뒤로 제치고 우승할 수 있었을 상황이라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오랜 기다림 끝의 첫 우승, 9년 만에 스페인 국가를 울리다 |
곧바로 다음 경기인 오스트리아 GP에서도 르클레르와 함께 아주 좋은 레이스 페이스를 보여주며 2위로 잘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엔진이 또 한 번 더 터지며 허무하게 리타이어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였다. 12R 프랑스 GP에선 팀의 허망한 작전으로 인해 다소 피해를 보았다. 5초 페널티를 받은 것에 이어 타이어 교체를 해야 할 시점도 제대로 갈피잡지 못하다가 페레스를 추월시도하는 도중에 피트인 하라는 지시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그 다음 랩에 피트인하여 페널티 수행 뒤 5위까지 올라서며 마무리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헝가리 GP에서는 4위를 기록하였다.
후반기엔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여름방학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에 성공한 레드불에 크게 뒤쳐졌고, 설상가상 멀찌감치 뒤떨어져있던 메르세데스마저 업데이트에 성공하며 페라리를 추격해왔다. 벨기에 GP에선 라이벌들의 그리드 페널티로 폴 포지션에서 스타트했으나, 레드불 듀오에게 금세 추월당하며 3위로 완주했고, 다음 경기인 네덜란드 GP와 이탈리아 GP에선 포디움에 들지 못하였다. 비가 내린 싱가포르 GP에선 적절한 레이스 페이스로 간만에 3위로 포디움에 들었다.
이어진 일본 GP와 미국 GP에선 오프닝 랩에 리타이어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폭우가 내린 일본 그랑프리에선 헤어핀을 돌아 고속코너를 지나가다 컨트롤을 잃고 벽을 들이받아 리타이어하였고, 미국 GP에선 폴 포지션을 차지했으나, 1번 코너에서 레이트 브레이킹을 시도한
그나마 마지막 3경기인 나쁘지 않은 결과를 선보였다. 멕시코에서 5위, 상파울루 GP에선 오랜만에 원투 피니쉬를 기록한 메르세데스 듀오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아부다비 GP는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 5위를 기록하였으며, 최종적으론 아쉬움이 있으나 데뷔 첫 그랑프리 우승을 달성해낸 시즌이었다.
5.3. 2023 시즌
개막전 바레인 GP에선 SF-23 제어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말 내내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였다. 퀄리파잉에선 팀메이트 샤를 르클레르에게 뒤쳐진 4위를 기록한 가운데, 레이스에선 르클레르가 전자계통 이슈로 리타이어하여 3위에 잠시나마 올랐다. 그러나 뒤따라오는 페르난도 알론소의 맹추격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내려앉으며 4위로 완주하였다.2주 뒤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힘겨운 주말을 이어갔다. 르클레르의 3번째 CE 개봉으로 인해 4 그리드에서 시작했으나, 레이스에선 라이벌 팀인 메르세데스 추월에 실패하였고, 오히려 루이스 해밀턴에게 추월당해 6위로 완주하였다.
페라리의 홈 그라운드인 이탈리아에서 열린 15라운드 몬자 GP에서 연습세션을 계속 1위로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기여코 퀄리파잉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본선에서 이번시즌 어나더 레벨이라 불리는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을 15랩 동안 막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15랩, 1번 코너 이후 자리를 뺏기위한 막스와 지키기 위한 카를로스의 직선 휠투휠 주행은 이번 시즌 전체를 통틀어도 단연 백미.
그래도 힘든 와중 2등으로 달리며 꾸역꾸역 세르히오 페레스를 방어하다가 끝내 46랩에 페레즈에게 자리를 내주고 3등으로 밀려나는데, 4등으로 달리던 팀메이트인 샤를 르클레르가 계속 페레즈를 막기위해 수비적인 드라이빙을 해왔던 카를로스의 리어 타이어가 심하게 소모된걸 알고, 포디움을 따기위해 마지막 5랩을 카를로스를 잡으려고 분투하지만, 카를로스의 신들린 수비 드라이빙과 마지막 랩 1번코너에서 마음이 급해진 르클레르는 휠락이 걸려 격차는 더욱 더 벌어지고, 카를로스는 그대로 순위를 지켜내며 홈 그랑프리인 몬자에서 3위로 마무리하며 포디움에 오르고 DOD(Driver of the Day)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인츠,이번 시즌 첫 포디움을 홈에서 |
2주 뒤에 펼쳐진 싱가포르 GP에선 레드불의 페이스가 예상보다 훨씬 느린 것이 확인되면서 자연스레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었다. 사인츠는 프랙티스 내내 꾸준히 좋은 숏런과 롱런 기록을 보이더니 퀄리파잉에서 폴 포지션을 획득하였다.
이어진 레이스에선 사인츠의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이 빛이 났다. 좋은 스타트로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가며 타이어 관리에 들어갔고, 로건 사전트의 사고로 인해 SC가 발동되자 바로 피트인하여 새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였다. 남은 랩 수는 약 40여 랩이 남아있었고, 1스톱 작전을 수행하게 된 사인츠는 이 타이어를 끝까지 관리하며 레이스에 임하였다. 그러다 에스테반 오콘의 리타이어로 45랩 째에 VSC가 발동되어 2위였던 조지 러셀이 새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여 격차가 쭉쭉 줄어들며 선두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였다. 러셀이 어느 순간 3위까지 올라오자 사인츠는 2위인 랜도 노리스에게 지속적으로 DRS를 주기 위해 속력을 줄여 1초의 간격으로 만들어 나갔고, 이 덕에 추월 한 번 당하지 않고 모든 랩 선두 폴투윈으로 본인의 F1 2번째 우승을 차지하였다. 사인츠의 뛰어난 레이스 지능이 발휘가 된 셈.
다음 경기인 일본 그랑프리를 6위로 마쳤으나, 카타르 GP에서 레이스 시작 전부터 연료 누수가 발생해 DNS를 기록하고 말았다. 미국 GP에서 해밀턴과 르클레르의 플랭크 규정 위반으로 포디움에 올라섰으나, 이후 경기들에서 다소 부족한 페이스를 보여주었다. 특히, 22R 라스베이거스 GP에서 FP1 도중에 직선 주로를 달리다가 맨홀이 터져 에너지 스토어(ES)가 손상되었고, 억울하게 10 그리드 페널티를 받게 되었다(...) 퀄리파잉에서 2위를 기록했기에 더욱 아쉬운 순간이었다. 레이스는 6위로 마쳤으나, 이는 결정적으로 페라리의 컨스트럭터 2위 수성과 자신의 F1 역대 최고 성적인 드라이버 챔피언십 4위 수성의 실패로 이어졌다.
최종전인 아부다비 GP FP2 도중 자신의 드라이빙 실수로 벽에 충돌해 레이스카 섀시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퀄리파잉에서 16위로 Q1 탈락하고 말았다. 레이스에선 하드 타이어로 시작해 변수를 노렸으나 오히려 추월만 힘들어져 중위권에 꽁꽁 묶였다. 첫 번째 피트스톱에서 같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였고, 이후 팀이 세이프티 카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기도메타 전략(...)[15]을 수행하는 기행을 펼치며 역으로 중하위권 드라이버들에게 추격당하고 말았다. 결국 마지막 랩을 앞두고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해 포인트 획득에도 실패했고, 곧바로 피트인하여 기권하게 되었다. 이날 본인은 리타이어함과 동시에 챔피언십 4위 경쟁자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챔피언십 7위로 폭락한 채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5.4. 2024 시즌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에선 나쁘지 않은 퀄리파잉으로 4위에서 시작하였고, 레이스에서 팀메이트인 샤를 르클레르가 브레이크 밸런스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된 속력을 내지 못하자 스스로 추월하며 3위권으로 올라섰다. 이후 페이스를 잘 유지하며 4위권인 조지 러셀과의 격차를 잘 유지했고, 그대로 3위로 완주하며 개막전 포디움에 올랐다.그러나 곧바로 다음 주에 펼쳐지는 2R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에선 맹장염에 걸려 결장하게 되었다.[16] 목요일 프랙티스 세션까지는 39도가 넘는 고열 속에서 어떻게든 일정을 소화했으나, 결국 일정 소화가 불가능함에 따라 결장한 것이었다. 사인츠의 대체 드라이버로는 팀의 아카데미 드라이버인 올리버 베어먼이 발탁되었다. 레이스에서 베어만은 7등으로 피니시했다.
충수염 수술후 2주만에 복귀한 3R 호주 그랑프리에서 2 그리드로 시작했다.[17] 그리고 수술에서 2주만에 복귀한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몬차 그랑프리에서 타이어 표면이 보일 정도로 다 갈린 하드 타이어로 피아스트리를 우주방어하며 새 타이어를 장착하고 무섭게 추격하던 피아스트리의 페이스를 늦추는데 성공하면서 르끌레르의 우승을 도왔고 본인도 원스탑 작전과 함께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4등으로 들어와 오랜만에 페라리와 티포시에게 좋은 추억을 남겼다. [18]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서는 3등으로 레이스를 시작, 내내 페레즈에게 시달리다가 레이스 중후반부부터 페이스를 되찾아서 끌어올리더니 49랩쯤에서 페레즈의 DRS존 안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리고 50랩에 페레즈가 1번 코너에서 르클레르를 추월하려다 라인을 잡지 못하고, 그 틈을 타 사인츠가 3등으로 1계단 상승, 르클레르를 노려봤지만 추월하지 못하고 2번 코너를 상당히 바깥에서 돌게 된다. 이후 사인츠의 턱밑까지 따라온 페레즈는 르클레르의 토잉을 받고자 레이싱 라인을 지켰고, 사인츠도 동일한 이유로 라인을 고수했다. 그 직후 페레즈는 점차 왼쪽으로 붙는 사인츠를 피하지 않고 그대로 둘의 뒷바퀴와 앞바퀴가 충돌, 서로 동반 리타이어를 해버리고 말았다. 사인츠에게는 악몽같은 주말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는 미디움 타이어로 시작해서 오프닝 랩에서의 치명적 실수로 12등에서 레이스를 시작, 우여곡절로 인해 13랩에 이르게 피트스탑을 해서 최후미에서 리타이어한 알렉스 알본 바로 앞으로 피트아웃을 한 뒤 49랩을 하드 타이어로 버티며 레이스 최후미에서 추월쇼를 보여주며 7등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뒤 알론소를 끈질기게 방어하며 7등으로 들어왔다. 퀄리파잉에서의 사고만 아니었으면 5등 안쪽도 충분히 노릴 수 있었지만, 르클레르의 5등 피니시와 함께 페라리에게는 너무나 아까운 주말이 되었다.
미국 그랑프리에서는 스프린트에서 5위로 출발, 페라리 2대 모두 스타트에서 밀리며 순위를 잃었지만 좋은 페이스로 초반 페라리 내전을 보여주며 팀메이트 샤를 르클레르를 추월, 페라리 2대가 모두 조지 러셀을 추월하며 마지막에는 사인스가 랜도 노리스까지 제치고 2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레이스에서는 3그리드로 출발하여 폴 포지션의 랜도 노리스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에서 폴을 차지했다.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특성상 폴에서 출발하는 게 오히려 불리한 스타트 환경이기도 해서 살짝 불안했다. 그리고 이를 반영하듯, 레이스에서 첫 코너 들어가기 전에 2그리드에서 출발한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추월당했으나 곧 다시 추월했고 랜도 노리스와 막스 베르스타펜이 뒤에서 배틀을 펼치며 여유 있는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이후 안정적으로 우승했다. 커리어 4번째 우승임과 동시에 페라리의 컨스트럭터 2위 등극에 상당한 공을 세웠다.
6. 윌리엄스 레이싱
팀메이트 르클레르가 페라리와 다년 계약 연장을 체결한 반면, 사인츠는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 말고는 별 말이 없었다. 그러던 중 한국 시간 2월 2일 새벽 4시에 해밀턴이 2025 시즌에 페라리로 이적하게 되며 자동으로 사인츠와 페라리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갈라서게 된다. 이에 따라 사인츠의 거취도 주목받게 되었는데, 메르세데스, 레드불[19], 또는 2026년에 아우디로 바뀌는 자우버 등이 이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버지와의 강한 커넥션이 있는 아우디행이 가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하지만 아우디가 계속해서 테스트에서 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아우디행의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 상태이다. 시즌 중반 들어서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할 윌리엄스 레이싱과 링크가 강하게 걸리며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었지만 르노 엔진을 포기하고 메르세데스 엔진을 받아 쓰는 것을 고려하는 알핀이 다년 계약을 제시하며 윌리엄스와 알핀의 2파전 양상으로 굳어졌다. 다만 사인츠는 우승권 팀을 원하면서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의 시트 자리를 관망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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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2025 시즌
윌리엄스로 이적한지 첫 해이다. 알렉산더 알본과 함께 레이싱을 하며, 윌리엄스에게는 상당히 호화로운 드라이버 라인업이라 할 수 있겠다.
[1]
첫 코너에서는
막스 베르스타펜과 사이드 바이 사이드 상황까지도 가며 초반엔 막스를 괴롭혔다.
[2]
Ay yai yai yai yai! Ay yai yai yai yai! WOOOOO!
[3]
그리고 p6를 하고 노래를 불렀다.
https://twitter.com/F1/status/1150804070623580160?s=19
[4]
13전 종료를 기준으로 중위권 컨스트럭터 하나보다도 포인트가 더 많다.
[5]
안티스톨 모드는 엔진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클러치 연결이 잘못되는 등의 경우에 엔진을 보호하기 위해 클러치가 연결되었음에 불구하고 엔진이 꺼지지 않을 수 있도록 보호하는 모드이다.
[6]
심지어 FP1, FP2, FP3 모두 P7을 기록했다.
[7]
싱가폴 그랑프리는 2008년 첫 그랑프리 개최 이후로 세이프티 카 발령률 100%를 기록 중이다
[8]
정확히 말하자면 맥라렌에서 르노로 다시 돌아간 후 페라리로 이적했다
[9]
차이점이라면 알론소는 맥라렌에서 내분과 슬럼프로 인해 르노로 돌아갔다 페라리로 이적했고, 사인즈는 발목을 잡는 르노에서 탈출해 맥라렌에서 포텐셜을 보여줬고 페라리로 이적한 차이가 있다. 그렇게 사인츠도 알론소처럼 페라리 챔피언 될듯 말듯 하면서 못하고 은퇴해야 할 수도
[10]
사실 이미 오피셜이 났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2020시즌에는 예산 제한인 버짓캡만 적용이 될것으로 발표된지 오래이므로 내년에 사인츠는 페라리가 문제점을 찾지 못한다면 망테크를 탈것으로 보인다;; 페라리가 문제점을 빨리 찾아내서 고쳤으면 이렇게 추락하진 않았겠지 틀렸어 이젠 꿈도 희망도 없어
[11]
이전 시즌들 같았으면 간단하게 배기구 쪽을 손봐 고치고 나가면 될 일 이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미케닉들도 많은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 지경이 되고 말았다.
[12]
레이스 종료 후, 페라리는 사인츠의 타이어 교체에 대해 판단 미스임을 시인하였다.
[13]
침착한 경기운영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고 전략적인 엔지니어적 성향으로 많이 언급된다. 맥라렌 시절 팀 엔지니어들이 사인츠와 일하는 것은 엔지니어가 한명 더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언급을 한 적도 있으며 이와 관련해 페라리 이적 계약 후 젠슨 버튼 또한 방송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I think Carlos will get close to Charles Leclerc. I spoke to the McLaren engineers and they told me that the Spaniard is basically an engineer. This is fantastic, of course, because he doesn't let his emotions take over when it comes to getting the performance out of the car. He doesn't go over the limits when he drives and we have seen him all weekend in Bahrain. He's a smart guy, Ferrari can be happy and count on a great pair of drivers."- Jenson Button told Sky Sports UK .
[14]
2위로 출발했는데 전략에서 제대로 삽질한 피트 월로부터 5위가 목표라는 해괴한 소리를 들었다.
[15]
이쯤 되면 페라리 전략팀은 월급루팡이 맞다...
[16]
여담으로
아버지도
한창 현역이던 시절 같은 병에 걸려 수술받은 적이 있다. 덕분에 아들 사인츠는 아빠 사인츠와 함께 아버지가 입원해 누워있을 때 찍은 사진을
리마스터(?)할 수 있었다(...).
[17]
여느때와 같이
막스 베르스타펜이 폴포지션으로 시작했으나, 두번째 랩을 다 돌기도 전에 리어브레이크의 기계적 결함으로 리타이어 했다. 막스 F0 티켓 반납
[18]
르끌레르를 위해 피아스트리를 최대한 막아달라는 팀 라디오에 내 타이어가 다 죽긴 했는데 한번 해보겠다는 말을 남긴채 새 미디움 타이어를 장착한 피아스트리를 상대로 2초 가량을 벌어주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19]
페레즈 또한 사인츠와 같은 입장에 놓여있다. 레드불에서 리카도나 츠노다를 올리고 남은 시트를 로슨으로 대체한다면 페레즈 역시 갈 곳을 찾아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