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이로의 등장 캐릭터.
게임의 메인 히로인이다.
1. 설명
성우는 아구미 오토. 4월 30일생, 신장 152cm, 혈액형 A형, 3사이즈 78/56/79.微 퐁코츠+ 소꿉친구(+ 의붓여동생) 담당. 주인공과 나이는 같지만 학년은 1년 아래인 1학년이다.
원래는 그냥 주인공 미야자와 켄지의 이웃에 사는 소꿉친구였지만, 과거편에서 큰일을 겪은 후 미야자와 家에 양녀로 들어와 의붓여동생으로 같이 살게 된 소녀. 그래서 본명은 저렇지만 본편 현재 시점에서는 미야자와 미유키(宮沢 深雪)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켄지의 여동생이 된 이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옛날 이름에서 두 글자 따온 '마루'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원래는 '마루마루'였으나 부르기 귀찮다고 '마루'로 줄인 것. 하도 이런 별명으로 불러대서 가끔 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 날 정도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소극적이지만 일단 친해진 사람 앞에서는 의외로 엉뚱한 짓도 잘 하고 말문이 트이는 성격. 칸다츠 키나와는 가장 친한 친구다.
그리 외향적인 성격은 아닌지라 키나 등 예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 이외의 친구는 별로 없지만 일단
별명이 마루(丸)라서 그런건진 몰라도 동글동글한 것들을 좋아하며 특히 좋아하는 것은 눈과 눈놀이, 센베이 등. 매년 집 앞에다가 작은 얼음집과 눈사람을 건설하고 있다. 눈의 경우 다른 친구들이 매일같이 내리는 눈에 질려할때도 미유키만은 계속 좋아한다. 자신의 이름인 深雪가 깊이(深) 눈(雪)을 사랑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할 정도. 물론 그때마다 '사랑한다'는 대체 어디서 튀어나왔냐는 핀잔을 듣곤 한다. 장래희망은 삿포로 눈 축제에서 눈조각상을 만드는 것이라는 듯.
여동생이지만, 자기 루트일 때는 켄지에게 오빠라는 감정보다 다른 감정이 앞서는 관계로 오빠라고 부르지 않고 '켄쨩'이라고 부른다. 주변 사람들은 극히 일부를 빼고 그냥 평범한 친여동생인 줄 알고 있기 때문에 학교 등에서는 '오빠'라고 부르지만, 이렇게 부르는 건 꽤나 어색해한다. 켄지 역시 일단 남들 앞에서만은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마루'가 아닌 '미유키'라고 부르고 있다.
微가 붙지만 퐁코츠는 퐁코츠. 정말 심하게 자주 넘어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래저래 얼빠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그걸 스스로 개그로 승화시킬 줄도 안다. 또 다른 캐릭터들의 세계, 특히 키나 루트에서는 퐁코츠 도가 거의 소멸해서 자꾸 고집을 부리는 키나에게 따가운 일갈을 날리는 면모도 보인다. 마음을 먹으면 완고해지고 말을 안 듣는 타입으로 오히려 주변인물들을 휘어잡고 있다.
특이하게도 지금까지 이 계열 작품에서 항상 공존해왔던 소꿉친구와 의붓여동생 포지션을 아예 하나로 합쳐버렸다. 다만 홈페이지의 4컷만화나 관계자의 발언, 퐁코츠라는 점 등을 볼때 의붓여동생보다는 그냥 소꿉친구에 가깝다. 퐁코츠 도는 루트에 따라 변화하는데 자기 루트에서 가장 심하고 키나 루트에서는 낮은 편. 전반적으로 지금까지의 고토 유코 담당 캐릭터의 포지션을 이어받는 캐릭터로, '냐웅'도 기어코 물려받았다(…).
친구인 칸다츠 키나에게서 옮겨온 듯한 설정들이 있어서 이상한 이모티콘을 쓴다거나 치토세를 '나카(中)'라고 부른다거나 하는 건 발매 전에 키나의 설정으로 붙어 있었던 것이지만 실제 작중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미유키 쪽이다. 일단 치토세의 별명 쪽은 키나도 쓰긴 하지만 미유키 쪽이 좀 더 부각된다.
2. 등장작품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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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례 CD VOL.7.5
유키이로 체험판, 네코네코 뮤직 유키이로 버전, 소라이로와 크로스오버된 보너스 시나리오에서 모두 등장한다. 체험판의 전개는 본편 중반부까지와 거의 같지만 중간에 뭉텅 잘려나간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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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 쁘띠 팬디스크
'마루' '키나' '오빠 행성' 등에서 등장. 오빠 행성 시나리오에서는 하츠시바 아이에 의해 아예 여동생임을 부정당하고 그냥 소꿉친구 판정이 난다.(…)
3. 미유키 루트 스포일러
3.1. 유년기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없는 집에서 어머니 히나타와 둘이서만 지내왔다. 이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걱정을 많이 받았으며, 특히 친척인 이시다 家에서는 마침 자신들에게 아이도 없고 해서 미유키를 입양하고 싶어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히나타는 딸을 꿋꿋하게 키워왔지만, 미유키는 이 때문에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가는 것조차 꺼리게 된다.그런 미유키가 유일하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켄지네 집 앞에 세운 얼음집 정도 뿐이었다. 어머니가 일하러 나가고 홀로 남겨진 미유키는 그 얼음집 안에서나마 켄지와 함께 놀며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다. 켄지 집 앞에 세워진 조립식 어린이방은 그런 켄지와 미유키를 위한 배려로서 지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일상마저도 어느날 갑자기 무너지고 만다. 일이 바빠 약속을 지키지 못한 어머니에게 투정을 부린 채 어머니와 헤어진 어느 겨울날, 미유키의 어머니는 그대로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큰 충격에 빠진 미유키를 이시다 家에서 데려가려 하지만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딸을 돌봐주겠다는 히나타와의 예전 약속을 지키려는 켄지의 어머니 리에가 일단 좀더 기다려줄 것을 요구하여 미유키는 당분간 미야자와 家에서 살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유키 본인의 선택이었기에 미유키 곁에서 계속 기운을 되찾기를 기다리는 미야자와 家 식구들이었지만, 미유키는 거의 매일을 학교조차 가지 않고 공허한 표정으로 보내며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게 좋아하던 눈조차 싫어하게 되고, 동화 속에서 하늘 위에서 사람들을 지켜봐준다는 육화 같은 건 역시 없다면서 비관적인 태도를 보인다.
결국 약속한 대로 이시다 씨 부부가 미유키를 데리러 오는 날, 그동안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었던 켄지는 가더라도 잘 지내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예전처럼 웃는 얼굴을 보여달라고 마지막 말을 남긴다. 미유키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사실은 여기서 함께 있고 싶다는 본심을 털어놓는다.
그렇게 마지막에나마 미유키의 마음을 확인한 켄지에게는 이제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었다. 곧장 미유키를 데리고 도망쳐나와 자기 방으로 쓰고 있는 어린이방 안에 미유키를 숨긴 켄지는 키나의 도움도 받아가며 방 안에 숨긴 미유키를 돌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마을 전체에서 들고 일어나 사라져버린 미유키를 매일같이 찾아다니는 판에 언제까지나 그렇게 숨기고 있을 수는 없었다.
결국 자신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미유키는 스스로 보란듯이 방 밖으로 나온다. 헤어지기 싫지만 그럴 수밖에 없어 울음을 터뜨리는 미유키를 달래주고 싶었던 켄지는 설령 이대로 헤어지더라도 자신이 미유키의 '육화'로 남을 것을 다짐한다. 이 세상 어디에 있더라도 미유키를 지켜봐주고, 미유키가 슬프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존재가 되어줄 것을 다짐한다. 울음을 그친 미유키도 눈 위에 '좋아해'라고 그 '육화'를 향한 메시지를 그린다. 얼마 안 가 둘의 모습을 리에가 발견하지만, 둘의 마음이 한발짝 앞으로 나아간 모습을 확인했기에 이시다 부부를 돌려보내고 미유키를 양녀로 들인다.
키나 루트에서도 이 과거사는 거의 공유되며, 다른 루트에서는 딱히 묘사는 나오지 않지만 결국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양녀가 된 듯 하다. 켄지보다 생일이 1일 늦기에 켄지의 여동생이라는 입장이 되고, 학교를 거의 나가지 않은 것 때문에 실제로 학년도 1년 낮아지게 된다.
3.2. 현재
3.2.1. 좋아해
그녀의 루트에 들어가면 시작부터 외부에 공언만 안 되어 있을 뿐 사실상 바보 커플 상태이다. 다만 그 공언이 안 되어 있다는 것과 어느 부분에서의 진전이 느리다는 게 문제. 그걸 보다 못한 키나, 스이코, 아키라가 MMC(일단 'マルと宮沢をくっつけよう'의 이니셜이라고)라는 클럽을 결성해서 뒷공작을 하고 있다. 이 MMC는 점점 세력을 불려가서 원래 켄지를 짝사랑하던 치토세나 반 친구 인남캐 타카스기까지 끌어들이며, 심지어 켄지 엄마까지도 특별고문 회원이다.
이제와서 새삼 사귀고 말고 할 단계가 아니기에 MMC의 목표는 서로 고백하고 제대로 사귀게 하는게 아니라 H를 하게 하는 것. 켄지 엄마는 두 사람의 호텔비를 쾌척하기도 했다. 그러나 켄지와 미유키는 그럴 때마다 그냥 쿨하게 넘어간다.(…) 일단 결국 선을 넘긴 하지만, 딱히 MMC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시간 문제였을 뿐이었다.
이미 거의 완성된 커플이었던 두 사람에게 있어 진짜 문제는 그런 것보다는 갑자기 둘 앞에 나타난 어린 시절의 미유키와 똑같이 생긴 아이였다. 두 사람에게밖에 인식되지 않는데다가 눈이 그치기만 하면 사라지고 눈이 오면 집 앞에 세운 얼음집 속에서 다시 나타나는 이 이상한 존재에 당황하면서도, 일단 켄지와 미유키는 작은 마루랍시고 '코마루(小マル)'라고 부르며 돌보기 시작한다.
코마루 본인도 자신의 정체가 뭔지 잘 모르는 듯 했기에 대체 어떤 존재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둘은 코마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목욕도 시켜주고 눈놀이를 하기도 하고 삿포로 눈 축제에도 데리고 가고 하는 동안 켄지와 미유키는 서로의 친절한 면을 새삼 발견하며 더 가까워진다. 코마루 역시 둘이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기뻐하고, 혹시 둘이 싸울 것 같을 때에는 셋이서 사이좋게 지내야 된다며 끔찍하게 생긴(…) 눈사람 셋을 만들곤 하는지라 사이좋게 지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만 아무래도 어린애 앞에서 사랑을 나누긴 뭐한지라 그것을 조체조라고 둘러대는 등의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한다.
점점 봄이 다가와서 얼음집도 무너져버리고 눈도 점점 오지 않게 되면서 둘은 코마루의 소멸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MMC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성대하게 세운 얼음집 속에서 셋이 함께 있던 4월의 어느 날 밤, 내리던 눈이 멈추기 시작한다. 다시 사라져버릴 것 같은 코마루를 걱정하는 둘에게 코마루는 이제 둘에게 자신의 존재는 필요없다며, 아니 처음부터 필요없었다며 괜찮다고 한다. 대신 '지금부터라도 되돌릴 수 있을까?'라며 당돌하게 묻는다. 시간을 되돌릴 순 없어도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라면 분명 가능할 거라는 켄지의 말에 코마루는 감사의 말을 남기고 소멸한다.
다음 날 아침 코마루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켄지와 미유키는 기억에 애매하게 남아 있는 커다란 얼음집, 그리고 그 속에 남아있는 정체불명의 작은 눈사람들을 본다. 셋이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어째서인지 두 개만 남아있는 눈사람을 보고 두 사람은 이유도 모른 채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밖으로 나온 둘이 본 것은 4월에 내리는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눈, 그리고 얼음집 앞에 남겨진 그 누구도 쓴 적이 없는 '조체조 힘내!'라는 의미불명의 메시지였다.
3.2.2. 안녕
어린 시절의 미유키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코마루의 정체는 미야자와 미유키의 과거가 아닌 이시다 미유키(石田 深雪)의 과거였다. 용기가 없어 '좋아해'라는 메시지 대신 '안녕'이란 메시지를 남기고 켄지와 헤어져 이시다 家의 양녀로 들어가버린 다른 세계의 미유키의 후회가, 그날처럼 눈이 올 때마다 자신이 동경하던 미래를 갈구하며 미야자와 미유키가 있는 세계에 그런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이시다 미유키는 켄지와의 기억 때문에 친구도 제대로 못사귀고 훨씬 심약하고 부정적인 성격으로 살고 있다. 한편 그 세계의 켄지는 사라져버린 미유키 대신 키나가 곁에서 지내고 있으며 치토세가
매일 슬픔과 후회 속에서 살던 미유키에게 예전에 살던 마을을 방문할 기회가 찾아오지만, 미유키는 소중한 사람들이 자신을 잊어버렸을까봐 용기를 내지 못하고 가지 않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세계에서 자신이 정말로 원하던 미래를 본 코마루가 사라지기 직전에 자신의 정체를 깨닫고 잘못 끼워진 인생의 단추를 처음부터 다시 끼울 용기를 냄과 함께 미유키의 마음도 변한다.
예전에 살던 마을에 도착해서도 계속해서 갈등하다가 다시 용기를 잃어버리려던 그 때, 4월 말에 내릴 리가 없는 대량의 눈 때문에 고생하게 된 미유키는 한 소년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상할 정도로 자주 넘어지는 그 모습, 이상한 모습의 눈사람을 복원해내는 그 모습, 펑펑 내리는 눈을 보며 육화 이야기를 떠올리는 그 모습을 보고 옆에 있던 소년은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소녀의 수줍은 미소가 예전에 자신이 잃어버렸던 바로 그 미소임을 깨닫고, 눈을 싫어하게 된 소녀도 다시 눈을 사랑하는 소녀로 돌아간다. 그렇게 그 세계의 미유키와 켄지도 10여년만에 재회한다.
이 이시다 미유키는 공식 홈페이지 등지에서는 新 히요리나 新 사쿠라마냥 '新 마루'라고 불리고 있다. 어찌보면 혼자서 퐁코츠 소꿉친구 + 의붓여동생 + 리버시블 캐릭터 포지션을 다 해먹어버린 굉장한 캐릭터.(…)
네코 쁘띠 팬디스크의 新 마루 숏 스토리에서는 본편 엔딩 직후의 이야기가 잠시 그려진다. 별다른 큰 이벤트는 없지만 그대로 켄지네 집으로 찾아가 옛 친구인 키나와도 재회하고 다음 여름방학 때의 계획을 세우는 등의 행복한 모습이 그려진다.
작품 발매 2년 후 카타오카 토모의 회상에 따르면 원래 본편 세계의 미유키의 이야기는 이시다 미유키의 후회와 소망을 담은 꿈 이야기에 불과했던 것으로 구상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미야자와 미유키의 이야기를 써놓고 보니 차마 그 존재 자체를 부정해버릴 수가 없었고, 결국 패러렐 월드의 이야기인 것으로 변경해 양쪽 모두 행복해지는 결말을 낸 것이라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인지 이 시기에는 카타오카 토모가 이 캐릭터를 부르는 이름이 발매 당시의 '新 마루'와는 달리 '真 마루'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