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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살림하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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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가족 관계3. 방영분
3.1. 1기(2018.12.05 ~ 2020.02.28)
3.1.1. 2018.12.053.1.2. 2018.12.123.1.3. 2018.12.193.1.4. 2018.12.263.1.5. 2019.01.023.1.6. 2019.01.093.1.7. 2019.01.163.1.8. 2019.01.233.1.9. 2019.01.303.1.10. 2019.02.063.1.11. 2019.02.133.1.12. 2019.02.203.1.13. 2019.03.063.1.14. 2019.03.133.1.15. 2019.03.203.1.16. 2019.03.273.1.17. 2019.04.033.1.18. 2019.04.103.1.19. 2019.04.173.1.20. 2019.04.243.1.21. 2019.05.013.1.22. 2019.05.083.1.23. 2019.05.223.1.24. 2019.05.293.1.25. 2019.06.053.1.26. 2019.06.123.1.27. 2019.06.193.1.28. 2019.06.263.1.29. 2019.07.10

1. 개요

FT아일랜드 최민환 살림하는 남자들 출연분을 다룬 문서. 아내인 율희[1] 함께 출연했으며 중간에 군복무를 하면서 하차했다가 전역 후 다시 복귀해 1년여 더 출연했다.

부부가 모두 아이돌 출신이다보니,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방영 기간 내내 김승현 가족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살림남 출연진 중 역대 최연소로, 부부 모두 20대 초반-중반의 나이에 결혼했다.[2] 방영 도중 쌍둥이 딸을 임신하였고, 쌍둥이 딸을 출산하는 장면이 나오며 1기를 마무리했고, 최민환의 전역 이후에는 첫째 최재율과 둘째 최아린-최아윤까지 모두 출연했다.

최민환은 살림남에서의 활약으로 데뷔 10여년만에 개인으로서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고,[3] 율희는 라붐 탈퇴 이후 방송에 복귀해 방송인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하였다.[4]

하차 1년여 뒤인 2023년 12월 4일, 최민환과 율희는 결혼 6년여만에 파경을 맞게 되었다.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지기로 하였고, 율희는 면접교섭권을 통해 아이들을 자주 만나는 방식으로 부모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살림남 복귀 가능성은 영영 사라지게 되었다.

2024년 4월부터 최민환과 자녀 3명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 출연을 시작했다.[5]

그리고 2024년 10월, 율희의 폭로로 결혼생활 중 최민환의 사생활이 들어나면서 최민환은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역대 살림남에 출연했던 부부들 중 최악의 결말로 끝을 맺게 되었다.

경찰이 최민환에 대한 내사를 시작한 이후, KBS는 민환-율희 부부가 출연한 살림남 방송분 전체를 OTT에서 내리고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최민환의 혐의와 더불어 세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2. 가족 관계

3. 방영분

3.1. 1기(2018.12.05 ~ 2020.02.28)

3.1.1. 2018.12.05



이 날 처음으로 합류했다. 최민환은 사전 인터뷰에서 율희가 한창 활동하던 시기 갑작스럽게 결혼하는 바람에, 문득 자신 때문에 율희의 앞길을 막은 것은 아닌지 하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율희 역시 갑작스러운 혼전임신과 그룹 탈퇴, 결혼 등 여러 서사로 안 좋게 보여질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회차의 내용은 평범한 편으로, 율희와 최민환이 재율이(짱이)를 돌보는 모습이 나왔다. 이유식을 끓이는데 좋은 재료를 넣어 만들어주는 것이 포인트. 아이들을 재운 뒤 부부는 떡볶이를 먹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6]

3.1.2. 2018.12.12



최민환은 결혼 이후 첫 생일을 맞은 율희에게 생일상을 차려주기로 한다. 일단 미역국부터 끓이려는데, 요리를 많이 해보지 않았던 터라 혼자 만들기에는 실력이 역부족이었고, 결국 윗집에 살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받아 미역국을 완성한다. 생일상에는 임신 시절 즐겨먹던 김밥과 떡볶이, 미역국, 잡채 등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율희는 찡얼거리는 재율이를 돌보느라 새벽 5시에 들어서야 겨우 잠에 들었는데, 최민환이 깨우자 처음에는 피곤한 기색으로 집을 나섰다가 생일상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시부모님은 선물로 율희에게 금일봉을 준다.

그 날 저녁, 최민환과 율희는 짱이를 시부모님에게 맡기고 둘만의 생일 데이트를 나갔다. 둘이 깨볶는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동안, 시아버지는 짱이를 목욕시키고 달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3.1.3. 2018.12.19



둘의 신혼댁에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최민환의 장모와 올해 7살 먹은 처남 민재.[7] 장모와 율희가 장을 보러 나가자, 최민환은 처남 민재와 짱이까지 돌봐야 했다. 민재에게 로봇 장난감을 선물로 준 뒤, 로봇 맞추기를 하려고 했지만 민재의 관심사는 오직 게임. 동생이 게임하는 걸 은근 간섭하는 율희와 달리 최민환은 민재에게 쿨하게 스마트폰을 내주고 게임을 시켜준다.

몇 시간 뒤 율희와 장모가 돌아오고, 장모는 최민환을 위해 장봐온 재료로 정성스레 보양식을 만들었다.

3.1.4. 2018.12.26



최민환과 율희의 신혼집에 시어머니가 찾아와, 집안에 너무 물건이 많아 짱이가 위험할 수도 있으니 한번 인테리어를 정리해보라는 제안을 한다. 모아놨던 피규어와 장난감 등을 치우고 나니 어느 정도 공간이 비었지만, 집에 있던 큰 드럼 때문에 짱이가 놀 공간이 없었다. 드럼은 최민환에게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온 친구 같은 존재였기에 치우는 걸 무척 망설였지만, 짱이가 드럼 때문에 혹여나 위험할 수도 있다는 얘기에 결국 눈물을 머금고 드럼을 치웠다. 드럼을 치우기 전 드럼의 부분 하나하나를 전부 수건으로 닦으며 정성스레 치우는 최민환의 모습이 포인트. 드럼은 위층에 있는 시부모님 집에 모셔졌다.

3.1.5. 2019.01.02



오늘은 짱이가 예방주사를 맞는 날이다. 짱이가 주사를 무서워할 까봐 출발 전부터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은 빗나가지 않고 짱이는 주사바늘을 보자 울음을 터트렸다.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잘 달래서 겨우겨우 예방접종을 마치는 데 성공. 병원을 나온 최민환은 율희를 한 백화점으로 데려가 제대로 데이트를 시켜준다. 의류매장에서 좋아하는 옷을 고르며 율희가 행복하고 있을 때, 짱이는 기저귀에 배설을 하곤 만다! 당황한 최민환은 기저귀를 사기 위해 백화점을 해매고 다녔고, 겨우겨우 기저귀를 찾았지만 낱개로 팔지 않아서 결국 72개가 들어간 세트 묶음으로 구입해 기저귀를 가는데 성공했다.

사태를 수습한 최민환은 율희와 한 빵집에 들어가 레인보우 케이크를 먹으며 다시 달달한 시간으로 빠져든다. 그러던 중, 짱이가 먹던 분유가 바닥나고 굶주린 짱이는 또 울기 시작했다. 당황한 최민환은 또 다시 아이를 안고 유아휴게실을 찾아 해맸고, 겨우겨우 유아휴게실로 들어가 분유를 먹이고 짱이를 달랬다. 짱이를 돌보느라 데이트에서 꽤 많은 체력을 허비했고, 율희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파김치가 되어 잠에 빠진다. 집에 돌아와서 최민환도 쉬어보려고 했지만, 야행성인 짱이는 밤 늦도록 잘 생각을 안 하고 애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3.1.6. 2019.01.09



최민환의 가족은 모두 야행성이라, 밤만 되면 애너지가 쌩쌩하다. 최민환은 밤 11시가 되면 항상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가 야식을 먹는데, 매일 같이 야식을 달고 살다보니 체중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결국 시어머니는 최민환의 야식 금지령을 내렸지만, 다음 날 시아버지는 아내 몰래 민환의 신혼집으로 내려가 족발을 시켜먹는다. 그러던 중 난데없이 아내가 들어왔고, 현장을 들킨 시아버지는 폭풍 잔소리를 들어야했다. 알고 보니 야식을 참고 있을 아들을 위해 시어머니가 직접 어묵탕과 떡볶이 등 칼로리가 낮은 야식을 만들어 갖다주려고 했던 것. 이미 많이 먹은 상태라 더 들어갈 곳이 없을 것 같지만, 결국 떡볶이와 어묵탕을 테이블에 놓고 한바탕 야식파티를 벌인다.

3.1.7. 2019.01.16

(다시보기 없음)

휴일을 맞아 율희는 남편과 함께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본가를 찾는다. 본가에는 싸인이 담긴 라붐 시절 율희의 포스터와[8] 둘의 결혼사진 등 율희의 사진들로 가득했다. 짱이를 돌보고 있는 도중, 장인어른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다.

사실 최민환과 장인어른은 약간 어색한 사이였다. 두 사람이 갑작스럽게 임신과 결혼을 하는 바람에, 장인어른 입장에서는 아직 최민환을 사위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 것. 2017년 12월, 자신을 찾아온 두 사람은 갑자기 결혼을 하겠다며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당황한 장인어른은 최민환에게 "너 책임질 자신있어?" 라고 물었고, 최민환이 율희를 잘 책임지겠다고 말하자 결혼허락을 해줬다고. 너무 당황했던 나머지 화조차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 결과 결혼한 이후에도 두 사람은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며 매우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어색한 두 사람의 사이를 풀 수 있었던 건 바로 피규어. 피규어 덕후였던 장인어른은 용돈을 모아가며 피규어를 모으고 있었지만, 아내가 피규어 모으는 걸 매우 싫어해서 자제하고 있었다. 최민환은 장인어른에게 캡틴 아메리카 피규어를 선물했고, 술잔을 받을 때만 해도 시큰둥했던 장인의 표정은 금세 밝아지며 자신이 얼만큼 피규어를 좋아하는지 전부 털어놓았다.

그날 저녁, 가족들은 닭발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저녁식사를 한다. 평소 술을 잘 먹지 않던 장인어른이지만, 사위와 만나는 자리인만큼 술잔을 사위에게 주며 음주를 한다. 그제서야 두 사람은 속얘기를 시작하는데, 율희는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엄마에게 먼저 말했다고 한다. 장모는 딸의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남편이 충격을 받을까봐 최민환이 직접 인사를 오기 전까지는 이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이해하게 된 두 사람은 어느덧 편안한 사이가 된다. 장모는 남편에게 최민환을 최서방이라고 불러보라고 하지만, 이 호칭은 도저히 어색해서 못하겠다며 진저리를 친다. 결국 합의를 본 호칭은 우리 사위. 두 사람은 두 손을 마주잡고 마음을 교류하며 술자리를 끝낸다. 갑자기 민재가 난입해서 분위기가 깨지긴 했지만

3.1.8. 2019.01.23



본격 최민환과 장인어른의 친해지길 바래 2탄. 최민환은 장인어른이 대표로 있는 택배회사를 찾았다. 유명인 사위가 들어오자, 놀라워하는 직원들과 그걸 보며 장인어른의 어깨가 올라간다. 최민환이 장인어른과 더 친해지기 위해 택배 배송일을 도와주기로 했던 것. 처음 해보는 택배일에 최민환은 많이 낯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장인어른의 티칭에 따라 나중에는 어느 정도 능숙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배송을 마치고 편의점에 들어가 간식으로 컵라면을 먹으며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회사로 돌아가자 거기에는 같이 일을 보던 장모가 있었고, 등짝 스매싱을 당하며 장인어른과 최민환은 밥을 먹으러 회사를 떠난다.

그러나... 진정한 속셈은 따로 있었다! 최민환은 장인어른을 데리고 피규어 전문점을 찾았다. 피규어 천국을 본 장인어른은 기쁜 마음에 몸 둘바를 모르고, 오랜 고민 끝에 파란색 부가티 장난감을 57만원에 구입한다. 이걸 집에 가지고 들어갔다가는 와이프가 잔소리를 할 게 뻔하기에, 장인어른은 최민환과 율희의 신혼집에 이걸 숨겨두기로 하고 조심스레 들어가는데... 거기에는 마침 짱이를 봐주러 집에 들른 아내가 있었다!!

장모는 57만원이라는 거금을 쓴 데에 분노를 참지 못하며, 폭풍 잔소리와 등짝 스매싱을 다시 한번 보여주신다. 당황한 장인어른은 아무말도 못하며 고개를 숙이고, 최민환에게 장난감을 떠넘기며 모른 척을 시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꼬리가 잡혀서 혼났다. 장모는 영수증을 가지고 오라며 당장 가서 반품하라고 하지만, 짱이가 자동차를 마음에 들어하자 어쩔 수 없이 짱이의 선물로 퉁치기로 한다.

3.1.9. 2019.01.30



최민환과 율희의 집에 택배가 도착하는데, 그건 바로 율희가 짱이를 위해 주문한 각종 위인전과 영어책이었다. 이틀 전 율희는 요즘 들어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재율이를 보고 문득 걱정이 들었다. 아기가 스마트폰을 많이 보면 시력이 떨어진다며 스마트폰을 가져가고 최민환을 혼냈다. 스마트폰 대신 아기에 뭐 보여줄지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홈쇼핑을 보고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들이 많이 변화할 수 있다는 내용에 위인전 등 책을 왕창 주문했던 것. 비용은 총 90만원 들었다고 한다. 율희는 자신도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어서 공부를 정말 잘했다며 스스로를 칭찬하는데, 막상 성적은 반에서 10~15등이었다고 한다(....) 율희가 최민환의 학창시절 성적을 보러주자 최민환은 기억이 안 난다며 노코멘트했다. 본격 경복대학교를 나온 최민환 vs 고졸 율희[9]

이 외에도 아기의 이유식을 만날 때 유기농 제료들만 쓰는 등 짱이 육아에 열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최민환이 직접 만들며 번거롭다며 사서 쓰는 게 어떻게냐고 하지만, 율희는 이유식은 무조건 해서 먹여야 한다며 확고한 태도를 보인다. 율희가 직접 유재석의 위인전을 짱이에게 읽어주자 짱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재밌어한다. 그 때 시어머니가 위인전 구매에 90만원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 율희를 찾아와 환불하는 게 어떻냐고 제안하지만 율희는 똑부러지게 위인전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나중에 이런 책에 영감을 받아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류현진 같은 야구선수가 될 지 누가하냐며 설득한다. 시어머니는 율희에 설득에 넘어가게 되고, 잠깐 장난감 가게에 들려 짱이를 위한 야구배트 장난감을 사준다. 잠깐 류현진은 투수인데?

같은 시간, 최민환은 존 레논의 위인전을 읽고 있었는데, 최민환은 아들이 존 레논 같은 뮤지션이 되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었다. 집에 돌아온 율희와 시어머니는 짱이가 어떤 위인이 될 지를 놓고 토론 아닌 토론을 벌인다. 율희는 짱이가 신사임당 같은 위인이 되기를 바라며, 지폐에 나올 만큼의 태평성대급 위인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과연 꿈이 큰 율구 류현진과 존 레논은 지폐에 안 나온다며 농담을 던지는데 포인트. 결국 짱이에게 선택을 맡기기로 하는데, 율희는 5만원권을 직접 꺼내들며 유혹했지만 짱이는 최민환에게 가서 안긴다.

3.1.10. 2019.02.06

율희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홍콩에서 열리는 뮤직뱅크 특별 공연에 관람하러 가기로 한다. 마침 FT아일랜드가 출연하기에 FT 삼촌들에게 짱이를 인사시킬 목적도 있었다. 율희는 비행기 안에서 항상 뮤뱅에 가수로 출연만 하다가 방청을 가니 기분이 이상하다며 묘한 심정을 말하기도 했다. 홍콩에 도착한 뒤 처음으로 찾은 곳은 딤섬 식당이 아닌 한식당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 가족들은 FT아일랜드의 대기실로 향한다. 중간에 대기중인 관객들에게 율희가 짱이를 인사시키는데, FT의 높은 인기 덕에 많은 팬들이 알아보고 환호해주었다. 대기실에 도착한 뒤 FT아일랜드 멤버들과 짱이와 인사를 나누고, 결혼 당시를 떠올리며 얘기를 나눈다. 최민환은 형들에게 갑작스럽게 결혼을 알린 것에 대해 많이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오히려 형들이 자신을 축하해주고 율희와 짱이를 받아들여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율희 역시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자신과 짱이가 불편한 존재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FT 멤버들이 짱이를 예뻐해주고 팬들이 자신을 받아들여준데에 대한 안도감을 표했다. 이 와중에 이홍기는 싫어할 순 없지 않나며 드립을 치기도.

FT아일랜드 멤버들은 율희가 워낙 최민환에게 잘한다며 예쁘다고 칭찬을 했으며, 우리 모두 이제 30줄에 접어들었는데 결혼할 나이라며 서로의 결혼 계획을 물어본다. 이홍기는 깔끔하게 "난 포기야." 라고 말한 후 곧바로 "종훈이는 한 2번 갈것 같고" 라고 말하자 발끈하는 최종훈은 덤. 이후 대기실을 나가며 시아버지는 멤버들에게 밥을 사주겠다고 했지만, 아쉽게도 스케줄 때문에 공연이 끝나자마자 귀국해야 하는지라 식사 자리는 무산되었다. 그러자 시아버지 왈, "아싸! 돈 굳었다!"(....)

대기실에서 나온 뒤 가족들은 공연장에 입장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당첨된 방청권은 2장밖에 없어, 1명은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것. 가위바위보 끝에 시아버지가 승리하며, 결국 율희와 시아버지만 공연장에 들어가고 시어머니는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밖에서 짱이를 돌봐야했다. 율희와 시아버지는 프리마돈나 깃발을 흔들며 공연을 즐겁게 관람하고, 오랜만에 애기 아빠가 아닌 드러머로 무대에 선 최민환을 멋있어하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공연이 끝난 뒤 최민환이 다시 합류하고, 가족들은 딤섬 레스토랑에서 야식을 즐기며 밤을 보낸다.

여담이지만 이 때 출연한 최종훈이 1달 뒤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되어 팀에서 퇴출된 건 물론 연예계에서도 완전히 추방되면서, 현재 이 방송분이 TV에 재방될 때 최종훈은 모자이크 처리된 상태로 나온다.[10] 또한 이때 "종훈이는 한 2번 갈것 같다" 라는 이홍기의 발언도 재조명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장가가 아니라 깜빵 2번 가는거냐는 우스겟소리가 나오고 있다.일단 1번 다녀왔으니 앞으로 1번만 더 다녀오면 진짜 예언이다...

3.1.11. 2019.02.13



다음 날 가족은 홍콩 관광을 시작했다. 시아버지는 자신의 영원한 로망인 홍콩 느와르 주윤발 스타일로 옷을 입고 나왔는데, 정작 반응은 그닥이었다. 젊은 시절 영웅본색 VHS가 늘어질 정도로 봤다고 한다. 첫번째로 들린 곳은 바로 황후상 광장으로, 영웅본색의 촬영지이자 2003년 장국영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앞에 위치한 광장이다. 트랜치 코트와 선글라스를 끼고 인증샷을 찍는데, 율희가 빌려준 막대사탕으로 담배피는 포즈를 취하며 영웅본색의 명장면을 재현했다.

두번째로 찾은 곳은 주윤발의 고향인 라마섬이었다. 라마섬을 둘러보며 주윤발이 자주 들린다는 단골집에서 식사도 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낸다. 밤 시간이 깊어지자 시어머니는 다급해졌는데, 홍콩 레이저 쇼를 보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라마섬에서 시내까지 거리가 꽤 되기에 늦장부리면 레이저쇼를 놓칠 수도 있지만, 시아버지는 아직 주윤발 생가를 못 봤다며 식사를 마치자마자 일행을 데리고 생가로 향한다. 이미 밤이 깊어 으슥해진 섬 안에서 일행은 생가를 찾지 못하고, 결국 걸어서 1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가이드의 말을 듣고 라마섬을 떠나기로 한다. 시간을 지체한 탓에 결국 배를 놓치고 말았고, 홍콩 레이저쇼도 보지 못했다. 속이 단단한 상한 시어머니는 고개를 돌리며 시아버지와 말도 섞지 않았는데, 최민환과 율희는 그 사이에 껴서 고래들 싸움에 등 터진 새우마냥 착잡해했다. 다음 배를 타고 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레이저쇼를 약간 보긴 했지만... 최민환은 다음에 홍콩을 오면 꼭 엄마가 원하는 코스로 투어해주겠다며 약속한다.

3.1.12. 2019.02.20



최민환은 요즘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야식을 자주 먹는 탓에 체중이 많이 증가하면서 과거 리즈시절의 미모를 되찾고 싶다고.[11] 그 때 장인어른이 과매기와 소주를 사들고 신혼집을 찾아왔는데, 지난 번 부가티 자동차를 사준 것에 고마워서 야식을 준비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최민환은 다이어트 중이었기에 과매기는 손도 못 대고 깻잎만 깨작깨작 씹어먹었고, 장인어른은 미처 그걸 몰랐다며 미안해했다. 식사를 마친 뒤 두 사람은 부가티 자동차를 꺼내 조립을 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낸다. 그 때 마침 율희가 주문한 치킨이 배달되고, 치몰리에 자격증까지 있는 최민환은 치킨 앞에서 식욕과의 싸움을 벌인다. 결국 치킨 맛을 감별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치킨을 먹어치웠고, 고열량 콜라까지 원샷한 뒤 다이어트와 잠시 바이바이했다. 치킨을 다 먹은 뒤 장인어른과 마저 남은 조립을 하는데, 장인어른은 아내의 페이스톡을 받고 다시 폭풍 잔소리를 들었다. 장인어른은 급히 집으로 돌아갔고, 최민환은 아까 먹은 치킨을 후회하며 런닝머신을 뛰며 운동을 해야했다.

3.1.13. 2019.03.06



최민환과 이사 때문에 일해야 하는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대신해 처남인 민재를 하루 돌보기로 한다. 마침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던 민재를 위해 최민환은 직접 책가방, 장난감을 입학선물로 사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집으로 돌아온 민재는 매형과 함께 장난감을 조립하는데, 지느러미를 징그러미로 말하는 등 아직 한글이 서툰 모습을 보여준다. 한글은 잘 모르는 민재지만 공룡 이름과 장난감은 천재처럼 다 잘 맞추는데, 율희는 이걸 보고 민재에게서 아빠가 보인다며 당황하기도 했다.

그 때쯤 장모님에게 전화가 오고, 율희에게 민재의 학습지 숙제를 시키라고 부탁한다. 노는데 빠져있는 민재에게 4시 반까지만 놀고 누나랑 학습지를 풀자고 말하지만, 예상대로 4시 반을 훌쩍 넘기고 율희가 민재를 앉힌 뒤 학습지를 시작한다. 받아쓰기를 시켰는데, 10개 중 6개를 맞으며 괜찮은 실력을 보여줬다. 공부를 하던 중 시어머니가 간식을 만들어서 집에 내려왔는데, 민재가 시어머니에게 반말을 하자 율희는 존댓말을 써야 한다며 단호하게 가르친다. 시어머니는 민재의 받아쓰기 노트를 보고 걱정을 하지만, 어릴 때는 노는 게 최고라며 민재를 칭찬하고 다시 위로 올라간다. 미소가 넘치는 시어머니와 달리 율희의 표정은 은근 심각했다...

시어머니가 다시 올라가고, 율희는 민재와 나머지 공부를 하려 하지만 민재는 스마트폰 게임을 하며 집중을 하지 못한다. 결국 율희는 폭발해서 스마트폰을 압수하고 민재를 다시 책상에 앉힌다. 최민환은 처남과 놀아주려고 불렀는데 공부가 시켰다며 미안해했다. 결국 민재의 유일한 우군인 최민환은 시어머니가 있는 윗집으로 쫓겨나고, 민재는 율희와 함께 받아쓰기를 계속한다. 겹받침이 들어간 문장이 나오자 민재는 0점을 맞았는데, 우울해하는 민재를 달래주는 것도 잠시 율희는 수학 문제집을 주며 이번에는 100점을 맞아보자고 말한다. 그렇게 절망하고 있을 무렵, 구세주 장모가 집을 찾아오고 민재는 드디어 공부지옥에서 구출됐다. 떠나면서 큰 누나 집에 다시 안 올거라고 한숨을 쉬기도...

3.1.14. 2019.03.13



율희는 시어머니와 식사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유는 해피투게더 4 유부녀 특집에 출연 섭외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근 3년만에 예능에 단독 출연하는 거라[12]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고민을 하는데, 이 때 최민환은 처음 율희를 데려왔을 때 시어머니가 싫어했다는 일화를 얘기했다. 시어머니는 당황하며 너무 나이가 어린 상태로 결혼하는 것이 불안해서 그랬다고 변명을 하지만, 최민환은 눈치 없이 계속 그 때 얘기를 이어갔다. 율희는 물만 들이키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고, 결국 분위기가 싸해진 체 식사자리가 끝난다.

집으로 돌아온 최민환과 율희는 다시 방송에서 어떤 에피소드를 말해야 할지 고민을 한다. 이 때 율희는 최민환의 술버릇에 따라 이야기하는데, 최민환은 술 들어가면 폭식을 한다고 한다. 분식집에 들어가서 한 4~5가지 음식을 시킨 뒤 꾸역꾸역 먹는다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폭로전(...) 을 이어가고, 결국 방송에서 무슨 얘기를 할 지는 상의도 못한 체 얘기를 끝내고 만다.

얼마 뒤, 시어머니가 방송출연 때 입을 의상을 가지고 왔다. 노출이 많은 의상 탓에 최민환은 걱정을 하지만, 시어머니의 적극적인 변호로 결국 이 옷을 입고 출연하기로 한다. 한편 율희는 방송에 나가서 출 춤을 시어머니 앞에서 리허설로 보여주고,[13] 민환과 시어머니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녹화 당일, 최민환은 율희의 매니저를 자청하며 직접 차를 몰고 방송국으로 향한다.[14] 대기실에서 유재석, 전현무 등 MC들과 인사를 나누고 율희는 녹화장으로 들어간다. 홀로 대기실에 남은 최민환은 찡얼거리는 짱이를 달래느라 고군분투를 하고, 녹화가 끝난 율희가 대기실로 돌아오자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담이지만 이 날 율희는 해피투게더 방송분에서 여러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분량을 확실하게 뽑아갔다. 연애 시절 에피소드는 물론, 라붐 탈퇴 당시의 이야기도 상세하게 언급해서 화제를 모았다.[15]

3.1.15. 2019.03.20



민재의 초등학교 입학식이 열리고 가족들은 모두 민재의 입학식에 따라간다. 율희가 입학할 때만 해도 가장 젊은 아빠였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는 학부형 중 가장 고령이 되었다. 젊어보이기 위해 여러 스타일링을 시도했지만 어째 결과는 그닥이었다. 입학식을 마치고 선생님과 학부모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최민환과 율희를 민재의 부모로 오해하기도 했다. 난데없이 굴욕을 당한 장인어른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걸어가고, 어느새 민재는 매형의 손을 꼭 잡고 하교를 하고 있었다(...)

집에 돌아온 장인어른은 다이어트를 해서 외모를 가꾸겠다고 선언, 이에 최민환이 장인의 염색을 직접 도와주고 스타일링까지 해주었다. 옷 가게에 들른 장인어른은 직접 핑크색 후드티와 청자켓, 청바지로 차려입고 젊음을 한껏 발휘하는데, 택배회사에 가자 사회 생활 잘하는 직원들은 장인어른의 패션센스를 칭찬하며 젊어보인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곧 넷째 보는 거 아니냐는 직원도 있었다 좋은 반응을 얻은 장인어른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집으로 돌아가고, 서프라이즈를 해주겠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하지만 이를 본 장모와 율희는 기겁하며 뒤걸음질쳤다. 심지어 민재에게 핑크돼지 같다는 말까지 들으며 굴욕을 당한다(...)

장모는 장인어른에게 이 옷을 누가 사줬냐며 케묻고, 결국 최민환은 다시 무릎을 꿇으며 고해성사를 해야 했다. 장인어른은 격한 애정표현으로 용서를 구하고, 이 와중에 꽉 붙는 바지를 본 율희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즐거워했다.

참고로 장인어른은 이 회차 외에도 종종 젊게 보이겠다며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다만 좋은 반응은 거의 못 얻고, 안 어울린다는 비난을 듣는다. 컬러풀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마치 2000년대 중반 패션암흑기 시절 스타일링 같아 보인다(...)

3.1.16. 2019.03.27



최민환과 율희는 장인어른의 생일을 앞두고 금일봉으로 얼만큼을 드려야할지 고민을 한다. 최민환은 통 크게 100만원을 드리자고 하지만, 율희는 너무 비싸다며 20만원만 주자고 한다. 결국 합의 끝에 딱 중간인 50만원으로 퉁치고, 당일 두 사람은 처가를 찾아간다.

장인어른이 돌아올 때까지 최민환은 직접 미역국을 끓이는데, 해맸던 이전과는 달리 어느 정도 능숙하게 간을 보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민환이 음식을 만드는 동안, 집에는 율희가 시킨 갖가지 배달음식들이 도착하고 이걸로 생일창을 차린다. 집에 도착한 장인어른에게 서프라이즈로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준지, 준비한 고깔을 씌우고 케이크를 불었다. 장인어른은 최민환에게 이걸 진짜 다 만든거냐며 흐뭇한 표정을 짓지만, 민재가 전부 배달음식이라는 걸 실토하고 만다(...) 다급히 민재를 조용히 시키는 최민환이 웃음 포인트.

사위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으며 행복해하던 장인어른은 빨리 먹고 부가티 조립을 마저해야 한다며 들떠한다. 그러던 와중, 시댁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떨어진다. 마침 시아버지의 음력생일이 같은 날이었다는 것. 이걸 까먹고 있던 두 사람은 50만원 용돈도 드리지 못한체 황급히 시부모님의 집으로 향하고, 원래 장인어른에게 드렸어야 할 금일봉과 생일편지를 준다. 다만 생일편지에는 장인어른을 지칭하는 말이 들어가있어서 결국 들켜버리게 되고, 삐진 시아버지는 툴툴거린다. 다행히 옆에 있던 짱이가 애교를 부리며 결국 해피엔딩. 말미에서 최민환은 내년 생일에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군대를 가 있을 거라고 말하며 머쩍은 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3.1.17. 2019.04.03



최민환은 짱이의 돌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스튜디오 예약을 한다. 그런데 마침 율희의 운전면허시험이 겹쳐서 최민환 혼자 촬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미 해피투게더 녹화 때 애를 혼자 잘 돌본 경험이 있던 최민환은 자신만만해하며 홀로 촬영장으로 향한다. 다행히도 짱이는 사진 촬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귀여운 포즈를 취해주며 멋진 사진을 뽑아낸다. 그러나 촬영 도중 짱이의 몸상태가 악화되며 고열과 설사가 시작되자, 민환은 촬영을 황급히 멈추고 소아과 병원으로 짱이를 데리고 간다. 율희 역시 운전면허시험을 포기하고 병원으로 달려왔다.

진단 결과는 노로바이러스로, 유아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위장질환이었다. 집에 들어간 최민환은 육아책을 읽으며 노로바이러스의 원인을 알아내고, 다음 날 짱이의 장난감과 옷 등 모든 물건들을 깨끗하게 빨아 소독시켰다. 율희가 이유식을 만들 때도, 재료를 여러개 쓸 때는 도마를 분리해야 한다며 잔소리를 했다. 마침 율희도 감기에 걸린 상태라 컨디션이 안 좋았고, 짱이의 말린 옷을 가져와 달라는 부탁에 이미 빨아버렸다고 말하자 율희는 빨리 가서 가져오라며 최민환에게 짜증을 낸다. 결국 최민환은 일일히 삶은 옷을 전부 말리느라 오후 시간을 보내야했다.

3.1.18. 2019.04.10



최민환은 율희와 함께 처가 식구들이 모두 모이는 가족모임에 참여한다. 여기서 장모의 가족관계가 공개되었는데, 첫째 언니와 막내 여동생은 무려 14살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16] 심지어 막내 여동생이 낳은 딸은 짱이보다 어려서, 당이모가 5촌 조카보다도 나이가 어린 기묘한 관계가 되어버렸다. 마침 새로 이사온 처가댁에서 집들이를 하는데, 오션뷰가 훤히 보이는 넓은 집에 살게 되었다.

식사자리를 가진 가족들은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회상에 잠긴다. 율희의 부모님 역시 딸처럼 이른 나이에 결혼했는데, 갓 23살이었던 장인어른은 어느 날 장모를 데리고 갑작스럽게 결혼하겠다고 말한 뒤 이듬 해 율희를 낳았다. 어느 날 장인어른이 일을 갔다오니, 와이프가 애를 낳고 오겠다며 병원 주소와 함께 쪽지를 남겨놨다고 한다. 병원에 가보니 이미 율희가 태어나있었다고... 율희의 어린 시절 부천에서 살 때 가족들이 전부 단칸방에서 지냈는데, 율희가 중학생이 됐을 때까지도 율희의 방이 없어서 단칸방에 4명이서 살았다고 한다. 늦둥이 민재가 태어난 뒤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장인은 율희의 방을 열심히 꾸며줬지만 그 때쯤 율희가 라붐으로 데뷔를 하면서 숙소생활을 시작했고, 곧이어 바로 결혼해버렸다. 장인은 율희에게 방을 만들어줬는데 시집을 가버렸다며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다시 고개를 못 들고 죄인이 된 최민환 그래도 지금은 바다가 보이는 평 넓은 아파트에서 막내아들의 방까지 따로 내주며 풍족하게 살게 됐으니, 이만한 해피엔딩이 따로 없다.

여담으로 마지막에 장모의 동생이 형부를 외모를 칭찬하며 제일 잘생겼다고 말하는데, 이에 우쭐한 장인어른은 35살 때까지 신분증 검사를 받았다며 자랑을 하다가 갑분싸가 되었다. 식구들은 최민환에게 산삼을 선물로 주며 둘째를 만들어보라고 부추긴다. 한편 시동생들의 돌직구를 들은 장인어른은 삐쳐서 민재의 방에 누워있었는데, 한껏 삐진 모습으로 나온 장인어른에게 최민환은 자신의 산삼을 선물로 주며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한다. 율희는 지난 생일파티 때 주지 못했던 금일봉을 내놓으며 아빠에게 한껏 애교를 부리고, 장인어른은 금세 기분이 풀어져 오늘 집에서 자고 가라며 기분 좋아한다.

3.1.19. 2019.04.17



율희는 요즘 들어 입맛이 없고 자주 잠만 잔다. 걱정이 된 민환은 시어머니에게 찾아가 이러한 상황을 털어놓는데, 시어머니는 율희가 둘째를 가진 게 아니냐며 말을 꺼낸다. 마침 시아버지가 얼마 전 돼지가 나오는 꿈을 꿔서 이게 태몽이라고 생각한 시어머니는 둘째가 생긴 게 확실하다며 기뻐한다. 율희가 자고 있는 사이 시어머니는 남편과 사돈까지 전부 불러모아 율희가 둘째를 가진 것 같다며 기뻐했고, 장인어른과 장모는 직접 둘째를 위한 옷까지 사들고 준비한다.

이들이 집으로 돌아오자 마침 율희가 잠에서 깨서 거실을 돌아다니고 있었고, 율희를 부른 시부모는 둘째를 가진 것을 축하하며 선물을 내민다. 정작 율희는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못하고 어리둥절했는데, 최민환이 요즘 입맛이 없는 증상이 재율이를 가졌을 때와 똑같다며 둘째가 생긴 것 아니냐고 말했지만 율희는 자신은 임신을 한 게 아니라며 당황해하는 표정을 짓는다.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던 가족들은 약간 실망하고, 둘째를 가진 것 같다며 먼저 사실을 말했던 최민환에게 툴툴거린다.

그 때 방에서 누군가가 걸어나오는데, 바로 여장을 한 짱이였다! 방송에서는 여장을 한 짱이를 '짱희' 라 부르며 두 사람에게 곧 딸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불어넣었다. 그리고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이 때 임신을 한 게 맞았다. 아린-아윤 자매가 2020년 2월에 태어났으니, 시기를 보면 정확하다.

3.1.20. 2019.04.24



율희는 시어머니와의 식사 도중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며 자랑을 한다. 지난 번 시험은 짱이가 갑자기 아파버리는 바람에 중간에 포기했었는데, 이 후 한번 더 응시해서 합격한 모양이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상암동에서 열리는 어머니들의 모임에 자신을 데려다달라고 부탁한다. 알고 보니 시어머니는 25년동안 운전을 하지 않은 장롱면허라 운전을 다시 하기는 어려운 상태였다. 율희는 테스트도 해볼겸 그 부탁을 들어주고 내친김에 모임에 있는 어머니들에게 자신을 소개할 거라고 말한다. 곧 율희의 차가 공개되었는데, 원래 시부모님이 운전하던 블랙 세단을 율희에게 물려주었다. 율희는 차를 '율붕이' 라고 부르고[17] 차 내부를 핑크색으로 도배하는 등 자신의 취향껏 꾸몄다.

남편의 배웅을 받으며 활기차게 출발했지만, 초보 운전자였던 율희는 도로에서 헤메기를 반복한다. 청담대교에서 반대 IC로 빠지는 바람에 남양주 방향으로 들어갔고, 겨우겨우 돌아서 강변북로에 진입했지만 월드컵경기장 방향 IC에서 또 나가는 걸 놓치는 바람에 자유로까지 가게 됐다. 결국 시어머니는 모임을 가지 못하게 되었고, 율희는 자유로휴게소에 차를 세운 뒤 최민환에게 SOS를 친다. 최민환은 황급히 택시를 타고 휴게소로 향했고,[18] 파김치가 된 둘을 발견한 최민환은 율붕이를 직접 운전해 집으로 돌아온다. 최민환은 율희를 걱정하며 당분간은 혼자 운전하지 말라고 잔소리를 한다.

그러나 다음 날, 시어머니와 율희는 단 둘이 다시 차에 오른다. 알고 보니 시아버지가 차만 안 다치면 되니 연습을 해보라며 차키를 던져주고 간 것. 그러나 이번에는 주차장에서 나올 때 차를 벽면에 박으면서 흠집이 나고 만다(...)

3.1.21. 2019.05.01



최민환과 율희는 배우 박광현을 키즈카페에서 만난다. 알고 보니 최민환과 박광현은 과거 뮤지컬 출연으로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친분을 이어온 사이였던 것. 최민환은 박광현에게 육아 노하우를 알려달라며 부탁했고, 이에 박광현은 육아의 A부터 Z까지 말하며 자신의 비법을 전수한다. 아이에게 먹이는 영양제부터 외출시에도 꼭 집밥을 먹이고, 분유는 물로 끊여서 먹여야 한다는 등 다양한 조언이었다. 중간에 박광현의 늦둥이 딸 하온이가 들어오고 최민환은 하온이의 똘똘한 모습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19] 박광현은 짱이를 품에 안고 달래주는데, 계속 칭얼거리던 짱이가 박광현의 품 속에 들어가자 금방 조용해졌다.

얼마 뒤, 최민환은 박광현을 집으로 초대해 육아비법을 더 전수받으려 한다. 마침 시어머니도 박광현의 열혈 팬이라 본인이 더 흥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광현은 아이들에게 하이톤으로 말해야 집중력이 좋아지고, 집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놓고 집내 공기를 관리하라는 등의 조언을 해준다. 또 소파에서 떨어졌을 때 최민환이 소파를 탓하며 아이를 위로한다고 하자, 박광현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아이에게 책임이 있다는 걸 가르쳐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열정적인 강의에 최민환은 약간 지루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20] 그 때 시어머니가 밥상을 차려 오는데, 박광현을 직접 실물로 대면하자 온갖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팬미팅 아닌 팬미팅을 가진다. 이 때 박광현과 자신의 아들의 외모를 비교하며 칭찬을 해서 최민환이 은근 서운해했다(...)

그날 밤, 최민환은 육아책을 읽으며 자신만의 좋은 육아법을 파악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

3.1.22. 2019.05.08



최민환과 율희는 처가댁을 찾아간다. 식사를 하던 중 장모는 율희에게 곧 택배회사에서 야유회가 열리니 같이 가자는 부탁을 받는데, 율희는 남편의 공연 스케줄이 바쁘다며 단칼에 부탁을 거절한다. 장모는 율희와 가족여행을 가본 적이 한번도 없다며, 단칼에 거절하니 약간 서운했다고 인터뷰했다. 그리고 며칠 뒤 야유회 당일, 최민환은 바쁜 공연 일정 중에도 장인어른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흔쾌히 야유회에 따라갔다. 장인어른이 직접 운전을 했는데, 부전녀전이라고 장인어른 역시 율희처럼 길을 해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간에 휴게소와 졸음쉼터를 들린 끝에, 야유회 장소인 강원도 철원군에 도착한다. 장인어른이 어깨가 한껏 올라간 상태로 최민환과 율희를 소개하는데, 환호하는 직원들 앞에서 으쓱대는 장인어른이 포인트다.

야유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최민환은 장인어른과 같이 보트에 올라 강가에서 레프팅을 즐긴다. 그러나 조정이 미숙했는지 수차례 물에 빠지며 고생 아닌 고생을 하고, 율희와 장모는 그걸 보며 매우 즐거워했다. 물에 빠지면서 발목을 삐었는지, 최민환은 숙소에 돌아와서 발목이 아프다고 말했다.

저녁식사 시간에 장기자랑이 진행되고, 노래방 점수 1등에게는 금일봉 100만원이 주어진다는 말에 모두가 다 열정적으로 참가하려고 한다. 첫번째 참가자는 26살 직원으로, 김구윤의 <나무꾼> 을 불러 중장년층 직원들의 환호를 받는다. 점수는 86점. 두번째 참가자는 직장인 밴드에서 활동중인 38살 직원으로, 소찬휘 Tears원키로 불러 직원들을 놀라게했다. 점수는 93점. 세번째 참가자는 25살 직원으로, 이문세 붉은 노을을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점수는 96점. 그 다음 참가자는 바로 장인어른으로, 분위기가 한껏 띄워진 상황에서 김학래의 <슬픔의 심로> 를 불렀다. 본인은 매우 심취해서 즐겁게 불렀지만, 분위기는 많이 다운되었다(...) 장모의 말에 따르면, 노래방에 가면 항상 이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율희가 노래를 부르는데, 선곡한 곡은 본인 친구가 있는 모모랜드 뿜뿜. 걸그룹 출신답게 춤까지 추며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랩 파트에서 라붐 시절 율희의 끈적한 음색이 담긴 특유의 랩을 들을 수 있다.[21] 노래 중간에 최민환이 백댄서로 거들었는데, 나름 열심히 춰서 박수를 받았다. 특히 장모는 발목을 다친 상황에서도 열심히 분위기를 띄운 사위가 기특했다고 따로 인터뷰하기도 했다. 결과는 100점으로, 1위를 차지해서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렇게 야유회까지 하며 신나게 논 뒤, 가족들은 팬션으로 돌아와 그대로 골아떯어졌다.

3.1.23. 2019.05.22



최민환과 율희는 오랜만에 단 둘이 데이트를 나간다. 돼지꼬리를 구워먹던 중, 율희는 오늘이 어떤 날인줄 아냐며 질문을 던진다. 알고 보니 이 날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지 4주년이 되던 날로, 정확히는 교제를 시작한 날이 아니라 서로 처음 얼굴을 봤던 날이다. 2015년 5월, 라붐이 Sugar Sugar로 활동하던 시절 FT아일랜드의 대기실에 인사를 갔을 때 둘은 처음 만났다. 당시 최민환은 율희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은 체 인사말만 남긴 뒤 앨범을 받았고, 율희는 이런 차가운 모습에 호기심이 생겨 "저 사람 괜찮다" 라는 생각이 들어 반했다고 한다.[22] 뒷 일화를 더 말하자면, 이 후 두 사람은 별 다른 만남 없이 각자의 활동을 하다가 2017년 초 율희가 한 지인을 통해 최민환을 정식으로 소개받으면서 연애를 시작했다. 그렇게 임신과 결혼까지 이어지게 됐던 것. 율희는 내친김에 최민환에게 연애를 시작했던 날, 심지어 둘의 열애설이 터진 날(!)까지 물어봤지만[23] 최민환은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이 날만큼은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던 터라, 율희는 은근히 서운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음 날, 두 사람은 한강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연애를 하던 시절, 두 사람은 남들의 눈을 피해 최민환의 차 안에서 데이트를 했는데 이 때 한강 둔치에 차를 세워놓고 야경을 바라봤다고 한다. 벚꽃길을 걷던 도중 두 사람은 4년 전 뮤직뱅크 대기실에서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율희가 최민환에게 "선배님... 안녕하세요?" 라고 수줍하게 인사했던 것을 말하며 웃는다. 두 사람의 고백 스토리도 나왔는데, 최민환은 일본 투어를 하던 도중 율희에게 카톡으로 고백했다. 자신과 같이 없는 사이 율희가 다른 사랑을 만날까 두러워, 이 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서둘러 고백을 한 것이었다고. 이 때 그가 남긴 고백 멘트는, "통통아, 오빠 거 할래?" 였다. 율희는 당시 숙소에서 샤워를 하고 나온 뒤 그 문자를 확인하고 너무 오글거려서 당황했다고 한다. 최민환은 일본에서 돌아오자마자 율희를 데리고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갔고, 공원 벤치에서 첫 키스까지 했다. 남들의 눈을 피해야 했기 때문에 연애 시절에는 항상 눈치를 살피며 다녀야했다고 한다. 이 때 데이트 장소로 자주 갔던 곳이 을왕리로, 아무래도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 곳이다보니 데이트 장소로 꽤 알맞은 곳이었다.

데이트를 마친 뒤, 두 사람은 저녁식사로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았다. 율희는 자신이 좋아하는 명란 파스타를 시킨 뒤 오랜만에 먹는다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짱이가 보채기 시작하자 율희는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하고 짱이를 내내 돌봐야했다. 그러던 차에 최민환은 명란 파스타를 혼자 다 먹어버렸고, 율희가 짱이를 겨우겨우 달랬을 때는 이미 접시가 비워져있었다. 율희는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몰라주는 최민환에게 진심으로 실망해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게 되고,[24] 집에 돌아올 때까지 두 사람은 서로 고개를 피한 체 냉랭한 분위기를 보인다.

최민환은 율희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직접 스파게티 라면을 요리해서 준다. 처음에는 툴툴거렸던 율희도 남편의 선심에 마음이 풀어지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의 영상편지를 남기며 화해한다.

3.1.24. 2019.05.29



시간이 흘러 짱이의 첫 돌이 다가왔다. 두 사람은 한 행사장을 빌려 성대하게 돌잔치를 치르는데, 이 때 시어머니와 장모가 대기실에서 오랜만에 만나 수다를 떤다. 최민환은 율희의 외할머니[25]를 픽업하러 가고, 이 때 밝혀진 가족관계로 율희의 증조할머니(!)까지 살아계신다는 게 밝혀졌다. 외할머니는 차에서 최민환에 대한 칭찬을 하며 TV에서 짱이를 볼 때마다 귀여워 죽겠다며 율희가 눈이 좋아서 잘생긴 사위를 골랐다고 말한다. 율희는 흰색 드래스까지 차려입고 짱이 앞에서 애교를 부린다. 돌잔치에는 FT아일랜드 멤버들과 양가 식구들, 최민환과 율희의 지인들이 참석했다.

드디어 돌잔치가 시작되고, 짱이는 한복까지 곱게 차려입고 나왔다. 드디어 돌잡이가 시작되는데, 짱이는 야구배트를 잡길 바라는 할머니의 염원을 뒤로 하고 드럼스틱을 잡았다! 최민환과 율희 모두 굉장히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후 짱이에 대한 간단한 퀴즈가 진행됐는데, 문제를 맞춘 이홍기는 무대로 불려나와 얼떨결에 짱이의 대학 등록금을 내주겠다는 약속을 하게 된다. 나중에는 본인도 당황했는지 1분기만 대주겠다고 말을 바꿨지만(...) 그 뒤에 나온 이재진은 2분기 등록금을 내주겠다고 약속한다.

마지막으로 하객들은 짱이의 지난 1년을 담은 성장 비디오를 같이 본다. 율희는 동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인터뷰에서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준 짱이에게 늘 고맙고 미안하다며 애틋한 심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3.1.25. 2019.06.05

[Youtube(CpyaRPbZmFw]

요즘 미세먼지가 심해져 집 밖에 나가 놀기 어려워지자, 최민환은 짱이를 집 안에서 놀아주기 위해 완구점을 찾았다. 물을 채워넣는 튜브와 촉감놀이를 위한 요구르트 등 여러 장난감을 사들고 집에 돌아온 뒤, 바로 튜브에 물을 채워놓고 물놀이를 시작했다. 중간에 율희가 치과치료 때문에 잠시 나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율희는 꼭 뒷정리를 해놔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고 집을 나선다.

혼자 남은 최민환은 재율이와 요구르트 촉감 놀이를 시작하는데, 짱이는 요구르트를 온 얼굴에 바르고 뭍히며 재밌어한다. 그렇게 요구르트를 가지고 놀다가 짱이는 다시 물에 들어가는데, 최민환은 깜빡하고 요구르트가 잔뜩 뭍은 비닐과 바닥을 청소하지 않았다. 부자가 물놀이에 빠져있는 동안 요구르트는 굳어버려 바닥은 엉망진창이 되고, 집에 돌아온 율희는 이런 현실에 절망하며 한숨을 쉰다(...) 결국 최민환은 피곤한 아내를 대신해 집안 청소와 뒷정리를 해야 했다.

3.1.26. 2019.06.12



처남 민재가 집에 놀러오고, 민재는 여느 날처럼 스마트폰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율희는 이를 탐탁지 않아하고, 학습지 숙제를 하자며 민재를 책상에 앉힌다. 당연히 민재는 학습지에 집중하지 못했고, 화가 난 율희는 스마트폰을 뺏은 뒤 학습지를 풀도록 시킨다. 누나에 단호한 모습에 민재는 눈물까지 흘린다... 율희는 민재가 요즘 들어 스마트폰에 너무 빠져 살고 있는 것 같다며, 부모님이 바빠서 민재를 캐어하지 못해 저러는 것 아닌가 염려를 한다. 한창 민재가 학습지를 풀고 있을 때쯤, 최민환은 민재가 재밌어할 수 있는 야외 활동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며 우유체험학습을 소개한다.

다음 날, 최민환은 민재와 율희를 데리고 우유체험학습을 떠난다. 체험장에는 젖소로 우유 짜기, 우유라면 만들기 등 각종 체험 부스가 즐비해있었다. 체험을 하는 와중에도 율희는 민재에게 끊임없이 설명을 하며 민재를 지루하게 만든다. 잠시 율희가 화장실을 간 사이 민재는 매형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지만, 금세 율희가 돌아와 민재를 다그치며 휴대전화를 뺏었다. 민재는 누나의 단호한 모습에 서운함이 들었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조카 짱이의 애교로 금세 마음을 풀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에 도착한다.

그날 밤, 율희는 엄마와 민재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나이 때 애들은 스마트폰을 다 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엄마와 달리, 율희는 민재가 점점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급기야 엄마가 오냐오냐 키워서 그렇다는 걱정까지 한다. 이에 엄마의 대답은, "너도 애 키워봐!" 였다(...) 둘의 격렬한 토론에 최민환은 민재의 방에 숨어 어색한 웃음을 짓기만 하였다.

3.1.27. 2019.06.19



짱이는 이발을 해서 머리를 완전 대머리로 밀었다. 짱이의 두상이 이쁘다는 말이 많아 흔쾌히 잘랐다고 한다. 두 사람은 짱이를 데리고 문화센터에 가는데, 새로 등록한 어머니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율희가 집을 나서기 전 최민환이 낯을 가리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의외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문화센터 수업을 마친 뒤, 최민환은 같이 수업을 들은 어머님들과 카페에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최민환은 어린 나이에 결혼한 탓에 또래 중 아기 아빠는 자신 밖에 없다며, 같은 고민을 이야기할 대상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어머님들은 최민환이 육아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며 칭찬을 하고, 칭찬을 받은 최민환은 멋쩍어하며 즐거워한다. 최민환은 다른 아기가 입에 물고 있는 쪽쪽이가 실리콘 쪽쪽이인 것까지 알아맞췄다...

율희가 치과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뒤 두 사람은 마트를 들러 육아용품을 산다. 최민환은 쇼핑을 할 때 무척 알뜰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가격을 꼼꼼히 체크하며 제품의 가격 하나하나를 비교하는 모습을 보인다. 원래 결혼하기 전에는 마음껏 소비생활을 하다가, 결혼 후 집안 경제권을 율희가 쥐게 되면서 용돈이 50만원으로 줄자 뭐든 아껴야한다는 생각에 깐깐한 성격이 됐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최민환은 차키가 없어졌음을 알게 된다. 당황한 나머지 최민환은 율희와 짱이를 주차장에 남겨두고 온 마트를 돌아다니며 차키를 찾았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게 지친 상태로 주차장에 돌아와 다시 한번 찾아보려던 찰나, 차키는 물건이 담긴 봉지에 들어있었다. 어이없는 실수를 한 최민환에게 율희는 폭발하고, 두 사람은 집에 올 때까지 묵언수행을 해야했다.

3.1.28. 2019.06.26



최민환 부부가 사는 반지하 집은 항상 습기가 찬다. 심지어 가끔 휴대폰도 잘 터지지 않아 웹 서핑을 할 때 애를 먹기도 한다. 가습기를 검색해서 구입하려 했지만, 인터넷이 터지지 않아 진탕 애를 먹었다. 습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율희를 위해 최민환은 손수 비빔밥을 점심으로 차려주고, 율희는 잘 만들었다며 최민환을 칭찬한다.

다음 날, 점심시간이 되자 짱이는 밥을 달라며 울기 시작한다. 율희는 마침 참기름과 김가루를 사놨다며 점심으로 짱이를 위한 주먹밥을 만들어보라고 부탁한다. 처음에 최민환은 짱이가 별로 안 좋아할 거라며 망설이지만, 아내의 다독임에 결국 주방에 가서 주먹밥을 요리한다. 아빠가 만든 주먹밥을 맛본 짱이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만족스러워 하고, 이에 율희는 얼마 전 자신이 만든 이유식을 먹고 영 뚱한 표정을 지었던 짱이를 떠올리며 최민환이 요리를 잘한다고 칭찬한다. 율희는 이참에 앞으로 배달음식을 줄이고 최민환이 직접 음식을 다 만들어볼 것을 제안했으며, 요리에 자신감이 붙은 최민환은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날 저녁, 최민환은 율희가 좋아하는 명란파스타를 만들어 내놨다. 직접 빵에 파스타를 담고, 고급와인까지 따라주며 분위기를 잡았다. 율희는 지금까지 먹어본 명란 파스타 중 최고였다며 애교를 부리고, 기분이 좋아진 민환은 시어머니에게 드릴 닭볶음탕을 만들겠다며 요리를 시작한다. 생닭 손질부터 어려운 부분이 여러개였지만 결국 요리에 성공하고, 두 사람은 윗집의 시어머니에게 닭볶음탕을 내놓는다. 율희는 남편이 셰프를 해도 될 것 같다며 칭찬하지만, 시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사실 간이 별로 안 맞았지만 그냥 집밥을 많이 해먹길 바라는 바람에 칭찬을 해줬다고 속내를 털어놓고 만다(...)

몇 번의 요리가 칭찬을 받으며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한 최민환은 그 다음 날에도 율희에게 점심을 만들어줬다. 셰프 모자까지 쓰고 흐뭇한 표정을 짓는 최민환과 따봉을 외치며 좋아하는 율희의 모습이 귀엽다.

3.1.29. 2019.07.10



두 사람의 신혼집에 장인어른이 놀러왔다. 그런데 장인어른은 1달여의 다이어트로 살을 쫙 빼서 완전히 회춘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과거 20대 리즈 시절의 모습이 떠오를만큼 많이 회복된 외모에 율희도 놀라워했다.[26] 신난 장인어른은 사위가 입는 연예인 옷을 직접 입으며 멋을 뽐내고, 자신이 비만이던 시절 입었던 옷을 최민환에게 선물한다.

곧 이어 식사시간이 다가오고, 식사는 어떡할 거냐며 묻는 사위에게 장인어른은 밥은 안 먹으니 옆에 앉아만 있겠다고 호언장담한다. 메뉴는 최민환이 만든 파스타. 옆에 앉아서 침을 꼴깍거리던 장인어른은 결국 식욕을 못 이겨 식사를 시작했고, 오랜만에 먹으니 신났는지 정말 열정적으로 식사한다. 중간에 시어머니가 보내준 삼계탕까지 폭풍흡입하며 만찬을 즐긴다.

밥을 다 먹은 뒤 이제서야 정신을 차린 장인어른은 칼로리를 빼야 한다며 홈트를 시작한다. 뒤에서 최민환과 율희가 같이 하고 있었는데, 잠이 깨 방에서 기어나온 짱이와 집에 들른 시어머니는 당황해하며 즐거워한다. 홈트가 끝나고 저녁이 되자, 장인어른은 그새를 못 참고 또 저녁으로 나온 라면을 폭풍흡입한다. 그 때, 장모가 집에 들어와 그새를 못 참고 먹냐며 잔소리를 한다. 결국 반나절만에 요요가 오며 잘생긴 외모도 바이바이(...)
[1] 걸그룹 라붐의 전 멤버이자 방송인. [2] 최민환은 만 25세, 율희는 만 20세에 결혼했다. [3] 유명세로만 따지면 2007년 데뷔 때부터 항상 높았다. 다만 록밴드 특성상 보컬인 이홍기가 조금 더 주목받는 부분이 있다보니, 개인으로서의 인지도는 밀렸던 게 사실이었다. [4] 살림남의 인기가 높아지며 해피투게더 4, 라디오 스타, 대한외국인 등 기타 예능 프로그램에도 단독으로 나갔다. [5] 이혼한 율희는 출연하지 않지만, 첫 회에 재율이와 영상통화를 하는 장면에서 깜짝 등장했다. [6] 여담이지만 당시 둘이 먹던 떡볶이가 율희가 라붐 시절 광고했던 신전떡볶이여서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다. [7] 2012년생으로, 율희와 15살 차이 나는 남동생이다. 방송에서는 처음 공개됐지만 율희가 라붐으로 활동할 때부터 여러차례 언급을 했던지라 알던 팬들은 다 알고 있었다. [8] Sugar Sugar 자켓사진이다. [9] 율희는 라붐 데뷔를 위해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땄다. [10] 다만 다시보기에서는 모자이크 되지 않았다. [11] 실제 최민환은 데뷔 초 잘 생긴 얼굴로 인기가 많았다. 외모로는 비주얼로 먹고 들어갔던 최종훈과 함께 여성 팬층이 매우 두터웠을 정도다. [12] 혼자 출연한 예능은 라붐 시절 출연했던 출발 드림팀이 마지막이었다. 이 외에는 항상 멤버들과 같이 출연했다. [13] 화사 멍청이를 췄는데, 직접 FNC 연습실에 가서 안무를 땄다고 한다. [14] 이 때 둘의 출근길을 기자들이 찍기도 했다. [15] 알려진 바와 같이 율희는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을 당시 짱이를 임신했는데, 임신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당황해서 말을 못했지만 점점 배가 불러오면서 무대 의상이 배에 낑기자 결국 엄마에게 말했다고 한다. 엄마는 당황해서 율희에게 계약과 관련된 문제 등을 어떻게 처리할 거냐며 많이 걱정을 했다. 엄마는 딸의 임신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아서 한 2주동안 딸과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16] 최민환은 고작 8살 차이다. [17] 율희+붕붕이. [18] 최민환이 사는 율현동에서 자유로까지는 1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다. 택시비도 엄청 나왔을 듯 하다... [19] 하온이는 짱이보다 2살 누나다. 박광현이 1977년생이니 나이 40에 얻은 늦둥이인 셈이다. [20] 여담이지만 박광현은 자신의 집에 라돈 측정기까지 놓고 집안 공기를 관리한다고 말했다. [21] 율희는 라붐 시절 메인댄서, 메인래퍼였다. 라붐 노래의 랩 파트는 모두 율희가 불렀는데, 음색이 독특해서 이 부분을 킬링파트로(특히 푱푱 같은 노래) 꼽는 팬들도 있었다. 율희가 탈퇴한 뒤에는 솔빈이 율희의 파트를 부르고 있다. [22] 해피투게더에서도 이 에피소드를 말한 적이 있다. [23] 두 사람의 열애설은 율희가 최민환과 같이 찍은 사진을 실수로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24] 이 때 율희가 남기는 말이 은근 의미가 있다. "나는 오빠가 파스타를 다 먹어서 화난 게 아니라, 특별한 날이라서 오빠가 내 마음을 알아줄 줄 알았어. 오빠가 날 너무 몰라주는 것 같아. 그래서 서운해." [25] 즉 짱이에게는 증조할머니다. [26] 지금은 살이 쪄서 관리가 안 되지만, 젊은 시절 장인어른은 잘생긴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율희가 아빠의 외모 DNA를 물려받았다는 말을 하는 팬들도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