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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4 21:12:27

전투체육

체련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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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 제1기갑여단에서 완전군장하고 전투중심체육대회를 했을 때의 광경이다. 출처

1. 개요2. 양상

1. 개요

이름은 거창하지만 그냥 군대에서 하는 체육이다. 전투수영 군화를 신고 하는 수영을 가리키는 것과는 달리 전투체육은 그냥 전투 빼도 무방하다. 부대에 따라 '전투체력단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대한민국 공군에서는 체련(體鍊)이라고 한다. 체력단련의 준말로 활동복은 '체련복', 활동화는 '체련화'라고 한다. 간혹 휴가 나온 공군병들이 신발 가게 와서 '나이키 체련화 어딨어요?'라고 물어본다

2. 양상

1주일에 하루(보통 수요일)를 잡아서 보통 오후 일과를 하나 제끼고 논다.~체단이 노는거냐~ 간부들도 참여할 때가 많다. 대대장이 볼을 차면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주말에 당직사관에게 신고하고 전투체육을 할 경우에는 간부 없이 들끼리만 한다. 가끔 막장 당직사관의 경우 당직 업무는 당직부사관이나 당직병에게 때려둔 뒤 당직실이나 행정반을 비우고 볼을 찰 수도 있겠지만 독립중대 아닌 이상은 그런 짓을 안 할 거고. 규정상으로는 육군 기준 매일 일과 중 마지막 1시간은 전투체육을 실시해야 하고 수요일은 오후 전부 전투체육을 실시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자유시간 아니면 다른 일과를 수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실 원래 육군 규정대로라면 수요일은 오전엔 정신교육 오후엔 전투체육으로 반쯤 노는 날이어야 한다. 사실 이런 육군 규정은 일반적인 전투부대[1]를 염두에 둔 것이라, 기행부대 같은 곳에는 특성상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주 종목은 별다른 시설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축구 또는 족구가 압도적이므로 군대스리가를 탄생시킨 원인이다. 보통 이등병 때는 엄청 싫어하는데 병장 되면 즐기게 된다. 자신의 실제 경기력과 상관없이 경기력이 향상되기 때문이 아닐는지. 군용무술 태권도 1단을 못 딴 육군병은 남들 축구할 때 태권도 연습을 하기도 한다. 해군이나 공군에선 좀 다른데 기지에 있는 해군 및 공군이면 축구를 할 수 있지만 수상함에서 근무 중인 해군 장병들은 족구만 할 수 있고 포대, 레이더 사이트, 기상대 등 소규모 기지인 공군 부대들도 인원이 안 돼서 족구를 많이 한다. 격오지에는 대부분 풋살장이 생겨서 풋살을 하는 경우도 많다. 농구대가 있는 곳도 있고, 분위기가 좀 풀린 부대는 헬스장 시설 이용을 전투체련으로 인정해주기도 한다.

부유한 부대인 경우엔 장비를 갖춰서 야구를 하기도 하나 축구 경력자와 달리 야구 경력자는 드물어서 경기가 안 된다. 일단 제구력이 되는 투수가 없고 공을 받을 포수도 없고 공을 맞추는 타자도 없고 공이 떠도 받을 야수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비행단에서 복무할 경우 야구를 할 수 있다. 팀도 잘 갖춰져있고 동아리로 잘 운영되는 곳이 많다.

공군 같은 경우엔 부대별로 부대 티셔츠를 맞추는 케이스가 꽤 있는데 이 때문에 체련 시간에는 조기축구회 느낌을 내기도 한다.

기행부대 중에서도 사령부 같은 곳에서는 전투체육을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주특기 병과 임무를 하는 데도 바쁜 부대이기 때문(...).

하지만 이래저래 병 입장에서 보면 그다지 존재가치가 없는 시스템 중 하나로, 운동하다 다치면 비전투손실(非戰鬪損失)이라고 면박을 주고, 전투체육이 있는 날은 의무대도 진료를 안 한다. 진짜 문제는 수요일인데, 상기하였듯 오후 전부 전투체육이라 다칠 여지가 더 많은데 의무대도 전투체육으로 휴진한다. 다만 응급진료는 시행하는 경우가 일반적. (의무대 장병들도 전투체육해야 하니까. 또한 다쳐서 당장 진료 필요한 환자는 언제나 진료 봐주는 것이 일반적인 군의관이고 의무대다) 전투체육중 의무대 장병들마저 부상을 입으면 담당 소방서의 119 구조, 구급대에 연락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


[1] 보병부대, 포병부대, 기계화부대(기동부대 ○○기동사단의 명칭인 부대가 있으므로 기동대와 혼동주의.), 방공부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