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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2 15:36:43

조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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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리즈3. 등장인물4. 우익 논란?5. 미디어 믹스
5.1. 애니메이션
5.1.1. 줄거리5.1.2. 주제가5.1.3. 회차 목록5.1.4. 평가
5.1.4.1. 우익 의혹
5.1.4.1.1. 반론
5.1.4.2. 소재의 한계
5.2. 코믹스5.3. 영화
5.3.1. 비판

1. 개요

작가 야나기 코지가 2008년 출간한 첩보 미스터리 소설.

2. 시리즈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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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익 논란?

본 문단에서는 원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익은 커녕 당시 일본 사회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방영 되자마자, 일제강점기 당시의 일본을 다룬다는 이유로 가히 조건반사적인(…) 우익 논란이 일어났다. 배경이 2차 세계대전 당시이며 한국 서브컬쳐 계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원작을 다뤘기 때문이기도 한데...

원작은 일제를 매우 강력하게 디스하는, 비판적 성격의 작품이며 애니판 역시 야스쿠니 신사나 천황에 대한 디스를 배제했더라도 이러한 성향은 그다지 바뀌지 않는다.[2] 심지어 제작진들은 어떻게든 덜 순화하려고 노력한 듯. 블루레이 박스의 점포 예약 특전으로 주는 '제1화 시나리오 결정 원고 게재 소책자'에 제작 과정에서 방송되지 않게 된 장면이 들어간다고 발표된 것을 보면, 대본 단계까지 어떻게 넣긴 넣었다가 결국 너무 민감한 부분이라 뺀 모양이다.

원작과 애니메이션 모두 당시 군국주의 파시즘으로 미쳐돌아가는 일본의 부조리와 광기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이 작품에서 스파이들은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을 제일의 미덕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당시의 일본을 까버리는 작품이라 볼 수 있다.

게다가 작중에서도 유곽에서 중요한 정보를 흘리고 다니는 윗선이나, 광기의 범죄도시 상하이에서 미쳐버려 그토록 외치던 군국주의는 개나 주고 욕망만을 탐하는 상관이 등장하고, 뚜렷한 비전이 없는 독일과 동맹한다고 디스하거나, 정보를 가져와봤자 삽질만 하는데 스파이가 필요하긴 하냐면서 일본을 까내리기도 하며, 스파이를 제외한 일본 윗선 관계자는 죄다 무능하게 묘사되면서 2차대전 군국주의 일본 그 자체를 까고 있다. 일본 육군에서도 육군대학 출신들을 주축으로 하여 D 기관에 대항하는 첩보기관을 만들어봤지만, 첩보전의 기본조차 이해하지 못한 채 개삽질만 하고 박살나는 에피소드도 있다.

그렇다고 스파이 미화물이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게, 작중 분위기 자체가 단순히 스파이의 유능함을 보여주는데 그치는 추리물에 가깝다. 애초에 스파이 미화물이 되려면 스파이로 인해 전세가 역전되거나, 일본이 유능하다는 모습을 피력해야 하는데, 정작 주인공 단체인 D 기관은 2차 대전 무렵 일본의 무능함을 까면서도, 군국주의의 부패를 뒤엎거나 하지도 못하고 묵묵히 정보수집만 하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고, 일본의 무능하고 편협한 모습만 보여주면서 유능한 개인이 있으나 '이래봐야 다 소용없다'는 결론으로 끝나는 에피소드가 많다.

또한 애니판 제작사인 Production I.G는 한일 양쪽 모두에서 PSYCHO-PASS, 동쪽의 에덴과 같은 사회비판 애니를 제작하는 회사로 익히 알려져 있다. 믿고 보는 I.G

당시 일본은 관동군과 일본정부 사이에도 갈등이 있었다. 그러나 본토정부가 관동군의 폭주에 반대했다고 하여 제국주의적 확장 자체에 반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본국익을 위해 활약한 스파이를 그린 작품이 완벽히 우익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5. 미디어 믹스

5.1. 애니메이션

조커 게임 (2016)
ジョーカー・ゲーム
파일:external/jokergame.jp/topimg_pc.png
{{{#ffffff,#ffffff {{{#!wiki style="margin: 0px -11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작품 정보 ▼
{{{#!wiki style="margin: -5px 0px -11px"
원작 야나기 코지(柳 広司)
캐릭터 원안 미와 시로
감독 노무라 카즈야
시리즈 구성 키시모토 타쿠(岸本 卓)
캐릭터 디자인 야하기 토시유키(矢萩利幸)
총 작화감독
프롭 디자인 무랴아마 아키코(村山章子)
메카닉 디자인 츠네키 시노부(常木志伸)
메카닉 작화감독
치프 리서처 시라토 세이이치(白土晴一)
미술 감독 타니오카 요시오(谷岡善王)
미술 설정 나리타 히데야스(成田偉保)
아마타 토시키(天田俊貴)
색채 설계 노다 사요코(野田採芳子)
촬영 감독 타나카 코지(田中宏侍)
3D CGI 감독 츠카모토 모토키(塚本倫基)
편집 우에마츠 준이치(植松淳一)
음향 감독 이와나미 요시카즈
음악 카와이 켄지
음악 제작 KADOKAWA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쿠도 다이죠(工藤大丈)
쿠로키 루이(黒木 類)
프로듀서 카와모토 사치(河本紗知)
오오누키 카즈오(大貫一雄)
오오세 히로츠구(大瀬裕嗣)
모리 나츠미(森 菜摘)
이소가이 노리토모(礒谷徳知)
아라이 케이스케(新井恵介)
에구치 준고(江口隼吾)
시라이시 요코(白石容子)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반쇼 코이치(番匠公一)
애니메이션 제작 Production I.G
제작 JOKER GAME ANIMATION PROJECT
방영 기간 2016. 04. 05. ~ 2016. 06. 21.
방송국 파일:일본 국기.svg AT-X / (화) 23:00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애니플러스 / (목) 23:00
편당 러닝타임 24분
화수 전12화 + 특전 2화
시청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15세 이상 시청가 아이콘.svg 15세 이상 시청가
관련 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 ||

야나기 코지의 소설 《조커 게임(ジョーカー・ゲーム)》과 그 속편들[3]을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감독은 노무라 카즈야.

2016년 4월 5일부터 AT-X, TOKYO MX, MBS, TV 아이치, BS11에서 방영되었다.

해당 작품의 엔드카드는 이타즈 요시미가 전담해서 그리고 있다.

5.1.1. 줄거리

세계 대전의 불씨가 되살아난 쇼와 12년(1937년) 가을, 제국 육군의 유키 중령에 의해 스파이 양성 부문 'D 기관'이 극비리에 설립된다.

5.1.2. 주제가

5.1.2.1. OP
OP
REASON TRIANGLE
TV ver.
Full ver.
<colbgcolor=#2c0f04,#2c0f04><colcolor=#ffffff,#ffffff> 연주 QUADRANGLE
인터뷰
편곡
작사 HIDEO NEKOTA
작곡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주제가 애니메이션 정보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2c0f04,#2c0f04><colcolor=#ffffff,#ffffff> 콘티 노무라 카즈야
연출
작화감독 야하기 토시유키(矢萩利幸)
}}}}}}}}}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가사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원어 가사)
(원어 발음)
(한국어 가사)

(원어 가사)
(원어 발음)
(한국어 가사)
}}}}}}}}} ||
5.1.2.2. ED
ED
DOUBLE
TV ver.
Full ver.
<colbgcolor=#2c0f04,#2c0f04><colcolor=#ffffff,#ffffff> 연주 MAGIC OF LiFE
작사 타카츠토 노부유키(高津戸信幸)
작곡
편곡 MAGIC OF LiFE
미야이 히데토시(宮井英俊)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주제가 애니메이션 정보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2c0f04,#2c0f04><colcolor=#ffffff,#ffffff> 콘티 마츠타케 토쿠유키
연출
작화감독 나카지마 아츠코
원화 마츠타케 토쿠유키, 나카지마 아츠코
}}}}}}}}} ||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folding 가사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원어 가사)
(원어 발음)
(한국어 가사)

(원어 가사)
(원어 발음)
(한국어 가사)
}}}}}}}}} ||

5.1.3. 회차 목록

파일:external/pds26.egloos.com/c0146325_5762c80d8493d.png
▲ 에피소드 타임라인 출처
<rowcolor=#ffffff,#ffffff> 회차 제목[4] 원작 콘티 연출 작화감독 방영일
제1화 ジョーカー・ゲーム (前編)
조커 게임(전편)
<조커 게임> 노무라 카즈야 노무라 카즈야 야하기 토시유키
(矢萩利幸)
日: 2016.04.05.
韓: 2016.04.07.
제2화 ジョーカー・ゲーム (後編)
조커 게임(후편)
아란 스미시
(安乱純志)
나카무라 미유키
(中村深雪)
日: 2016.04.12.
韓: 2016.04.14.
제3화 誤算
오산
<파라다이스 로스트> 하마나 타카유키 니노미야 타케시
(二宮壮史)
쿠보타 야스타카
(窪田康高)
코타니 쿄코
(小谷杏子)
日: 2016.04.19.
韓: 2016.04.21.
제4화 魔都
마의 도시
<조커 게임> 타케우치 아츠시 호소카와 히데키
(細川ヒデキ)
야마구치 아스카
(山口飛鳥)
日: 2016.04.26.
韓: 2016.04.28.
제5화 ロビンソン
로빈슨
키세 카즈치카 日: 2016.05.03.
韓: 2016.05.05.
제6화 アジア・エクスプレス
아시아 익스프레스
<라스트 왈츠> 스노우치 유스케
(須之内佑典)
쿠보타 야스타카
이시이 아키하루
(石井明治)
日: 2016.05.10.
韓: 2016.05.12.
제7화 暗号名ケルベロス
암호명 케르베로스
<파라다이스 로스트> 코무라카타 코지
(小村方宏治)
니이노 료타
(新野量太)
모리타 후미
(森田 史)
日: 2016.05.17.
韓: 2016.05.19.
제8화 ダブル・ジョーカー (前編)
더블 조커(전편)
<더블 조커>
<조커 게임>[5]
사토 유조 모리 히로타카 야마구치 아스카 日: 2016.05.24.
韓: 2016.05.26.
제9화 ダブル・ジョーカー (後編)
더블 조커(후편)
모리 히로타카
니노미야 타케시
日: 2016.05.31.
韓: 2016.06.02.
제10화 追跡
추적
<파라다이스 로스트> 아라카와 나오키
(荒川直樹)
니노미야 타케시 니이노 료타
모리타 후미
후루카와 료타
(古川良太)
日: 2016.06.07.
韓: 2016.06.09.
제11화
<더블 조커> 이타즈 요시미 나카무라 미유키 日: 2016.06.14.
韓: 2016.06.16.
제12화 XX ダブル・クロス
더블 크로스
<조커 게임> 노무라 카즈야 나카무라 미유키
쿠보타 야스타카
日: 2016.06.21.
韓: 2016.06.23.

또한 공홈에서 각 화의 내용에 대한 요약도를 공개하고 있으며 보러가기(번역됨), 각 화의 내용에 관련된 실제 역사적 사실과 배경을 곁들인 전문적이면서도 상세한 해설 역시 공개 중이다 보러가기(번역됨). 매우 유익하고 알기 쉬우며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5.1.4. 평가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의 냉철하고 차가운 D기관 사람들을 제대로 묘사한다는 평가다. 감정이 절제된 연기, 그러면서도 사쿠마와 같은 일본군 훈령에 아무 생각없이 따르는 사람들에 대해 한심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제대로 비춰진다. 감정이 절제되어 있으나 인물간 특징에 따른 제스쳐, 표정의 미묘한 차이를 통해 캐릭터들(D기관 요원들)의 개성도 제대로 표현되어 있고, 원작에 충실하게 철저하게 좌측의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또 비록 표현이 순화되긴 했지만, 원작에서 보여준 당시 일본의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부분은 제대로 다뤄진다. 특히 조커게임 에피소드 말미의 사쿠마가 품게되는 '일본군 사상에 대한 의구심, 거부감'을 제대로 묘사함으로써 이 작품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구일본제국 X같다고! 그러니까 "우익이 아니라고!!"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영상물의 한계로 수위가 조절되어 있기는 하지만, 모든 미디어 믹스를 통틀어 가장 원작 소설에 충실하며 주제도 잘 살리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작화, 동화도 매우 준수하고 연출과 각색 또한 어색하지 않게 잘 되어있다. 초호화 캐스팅된 성우들도 감정이 절제된 인물 연기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그리고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을 증명하듯이, 블루레이 박스 상권의 초동 판매량은 7,986장이 나왔다. 이는 같은 주에 나온 리제로, 하이후리의 BD/DVD 2권 판매량보다 높은 수치이다.[6]

그리고 며칠 뒤인 8월 9일 다시 판매량이 갱신 되면서 무려 8,529장 이라는 엄청난 판매량으로 2분기 애니 판매량의 TOP 4위 안에 진입하였다.[7]최고 판매량 1, 3위를 달성한 작품들이 인지도가 높은 시리즈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공을 거둔 셈. 일본사회를 신랄히 비판하는 애니메이션이 이정도의 성과를 거둔 것은 현재 2010년대 들어서 이례적이라고 볼수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판매량을 보고 예측해보면 10000장 판매의 고지도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9월 28일에 발매예정인 BD박스 하권의 판매량도 기대해 볼만하다.

우익사상을 화끈하게 까기에 우리나라에서도 반기는 추세. 다만 일본군이 직접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인지, 중일전쟁 등에 민감한 중국에서는 해당 작품이 방영되지 않았다.
5.1.4.1. 우익 의혹
해당 원작이 우익을 까는 작품임을 논외로 하고, 애니메이션 자체에서 우익을 깐다고 단정할 수 없다. 본 작품이 주로 까는 대상은 일본 육군의 무능함과 부패함이다. 그걸 까는 화자는 언제나 불살속성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적국의 스파이나 레지스탕스마저 포용하는.. 제국주의 일본에 봉사하는 엘리트 일본인이다. 그 엘리트 일본인은 언제나 연합군 소련과 영국의 스파이보다 스마트하고 앞서 있다. 유일하게 그들의 정체 근처까지 접근한 것은 우연하게도 추축군 독일의 첩보장교이다.

그리고 일본이 일으킨 침략과 전쟁에 대한 비판은 작품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2차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제국의 악행에서 일본 육군이 한축이긴 했으나, 전부는 아니다. 단지 일본 육군을 깐다고 해서 우익을 깐다고는 볼 수 없다. 지금 당장이라도 2ch 제2차 세계 대전 관련 쓰레를 찾아보면 넷우익이 당시 일본 육군을 까고 일본 해군을 찬양하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 육군을 깐다는 것만으로 넷우익이 우익을 깐다고 볼 수 있는가?[오류1][9]

원작의 경우 사쿠마가 천황 야스쿠니에 대해 경외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D기관 멤버들이 실컷 조롱한 후에 저런 사람은 전쟁에 지더라도 바로 순응할 것이라면서 일제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나, 애니메이션상에는 사쿠마가 정정당당하게 싸워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조롱한 후, 전쟁이 끝나면 순응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의도한 바 였는지 모르겠으나, 이런 태도는 오히려 패전후에 전쟁시 행동을 깊이 반성한 후나사카 히로시 같은 소시민 징집병들을 까는 것처럼 느껴진다.[오류2] 쉽게 요약하자면 원작이 당시 일제 자체를 깐 것과는 달리 애니메이션은 일본 육군의 무능함과 경직된 사고에 대해서만 비판한다.

결국 애니메이션은 원작과는 달리 20세기 초중반에 걸쳐있는 일본의 만행을 무능력과 잔혹함 자체로 점철된 일본 육군에 전가 시키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애니메이션 조커게임은 우익까기와는 거리가 멀고, 일본 육군의 무능함 때문에 대전에서 패배했다는 보편적인 일본 우익의 마인드에 그 사상적 근거를 두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오류3]

물론 그렇다고 이 작품이 그러한 부분에 치우쳐서 첩보물, 추리물로써의 작품성 자체를 완전히 훼손하고 있지는 않다. 작품내에 힌트와 해결책들을 끊임없이 제공하며 시청자들괴 수수께끼를 즐긴다. 전개도 자연스럽고, 작화 또한 미려하고, 성우들의 열연도 돋보인다.

다만 우리나라와 같이 역사의 피해자 입장에서는 본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 우익적인 요소들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인지하며 감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5.1.4.1.1. 반론
일단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Production I.G부터 노골적인 좌익 성향으로 유명한 회사다. 자세한건 해당 문서를 참조. 제작사의 이전작들을 보면 우익사상을 작품에 집어넣었다고 하기엔 매우 무리가 있다. 뿐만 아니라, 위 항목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주장 대부분이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거나 사실과 다른 주장들을 토대로 스스로가 만족하기 위한 프레임을 의도적으로 짜고 있기 때문에 해당 '우익 의혹' 항목의 존재 의의가 명확하지 않을 지경이다.

우익 의혹 첫번째 문단에서 상시한 대로,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은 일본 육군 소속의 사람들이며 첩보 임무를 시행하고 있다. 게다가 그 능력은 첩보전에 관해서는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을 서양 국가보다 뛰어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분명 이것을 잣대로 삼자면,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의 활약은 당시 일본 제국 스파이의 위대함을 묘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활약 속에 숨겨진 메시지에는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뿌리와도 같은 육군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다. 애니메이션의 편수로 1,2화 조커 게임의 경우 사쿠마라는 육군 소속 군인인 주인공을 앞세워 D 기관을 소개하고, D기관의 스파이들이 육군에 대해 어떠한 비판적 사고를 갖고 있는지 조커 게임이라는 포커 게임을 통해 묘사한다. 또한, 첩보물로써 매력적인 주인공을 묘사하기 위해 다소 먼치킨적인 요소를 D기관의 스파이들에게 주입한 것은 이야기의 흥미와 진행을 위해 삽입한 요소일 뿐이다.

이어서, 첫 번째 문단에 상시한 D기관의 스파이들이 제국주의에 봉사하는 일원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 애니메이션 1화 조커게임에 등장하는 사쿠마의 대사를 인용 할 수 있을 듯하다. “결국 이 녀석들이 스파이로서 일하는 것은 명예나 애국심조차 아니다, 자기라면 이정도 일은 할 수 있다는 무서울 정도의 자부심뿐이다. 그런 식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것은 사람의 길에서 벗어난 짐승 같은 놈들뿐이다.” 이러한 묘사는 모순적이긴 하나, 이들이 육군에 소속되어 있으나 그들의 행동이 육군의 군국주의와 달리 제국을 위한 것이 아님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러한 인물 묘사와 군국주의의 중점에 있는 육군에 대한 비판을 가하는 D 기관 스파이의 행동들을 미루어 보아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이 작품의 우익의혹을 일으킬 수 있는 근거가 되기는 힘들다고 보인다.
또한, 위와 같이 주인공들이 육군 소속의 첩보원이라는 것으로 우익의 잣대를 정하게 된다면, 우익과는 완전히 거리가 벗어난 원작 또한 우익 의혹을 씻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속성만을 근거로 논거와 논조를 판단하는것은 비논리적인 사상 검증 행위에 불과하다.

우익 의혹에 대한 두 번째 문단에 글쓴이는 침략과 전쟁에 대한 비판을 찾아 볼 수 없는 것과, 일본 육군을 깐다고 해서 우익을 깐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였는데, 이 주장에서 일본군의 침략과 전쟁에 대한 비판이 없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다. 분명, 이 애니메이션에서 일본군의 침략과 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러한 점이 우익의혹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2화의 도입부분에 묘사된 일본의 군국주의에 대한 묘사와 그것과는 대조적인 사쿠마의 마지막 대사(군국주의에 의해 희생되는 것은 사양하겠다는 메시지)는 우익사관이 갖고 있는 군국주의와 정 반대에 놓인 가치관이다. 이 외에도 1화에 묘사된 미요시가 군국주의에 세뇌된 사쿠마의 가치관을 신흥 종교와 다를 게 없다며 비판하는 점들을 미루어 보아, 이 작품에 군국주의을 긍정하는 묘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분명, 애니메이션에 직접적인 전쟁과 침략에 대한 비판은 없으나, 군국주의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 작품이 우익사관을 긍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일본의 육군을 깐다는 것만으로 우익을 깐다고 볼 수 없다고 하는데, 이 작품의 주요 인물들이 일본 육군에 소속되어 있는 첩보요원인 만큼, 비판 대상으로 일본 육군이 등장하는 것은 이야기 흐름상 필연적인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일본의 육군의 무지함과 부패만을 비판한 것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1,2화 조커 게임에서 묘사된 것을 보아 알 수 있지만, 위에 서술한 것과 같이 우익사관에서 가장 핵심적인 군국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근거를 밑바탕으로 이 작품은 우익이라고 보기 힘들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사쿠마와 D기관 스파이들의 대화에서 나오는 묘사가 후나사카 히로시와 같은 징집병을 까는 것처럼 느껴지며, 요약하자면 원작이 당시 일제 자체를 깐 것과 달리 애니메이션은 일본 육군의 무능함과 경직된 사고에 대해서만 비판한다고 주장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사쿠마와 D기관 스파이들의 대화는 애니메이션 1화에 나오는 묘사로 사쿠마가 갖고 있는 군국주의 사고방식을 D기관의 스파이들이 비판하는 장면으로 생각되는데, 이는 후나사카 히로시와 같이 종전 이후 반전주의를 널리 알린 인물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당시의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묘사일 뿐, 그 이상도 이하의 묘사도 아니다. 또한, 원작과 달리 일본 육군의 무능함과 경직된 사고만 비판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애니메이션 1, 2화에서는 우익사관의 핵심인 군국주의의 허구를 작품은 직설적으로 비판하고 있고, 이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작품의 배경인 당시 일본 제국의 핵심은 군국주의이다. 이러한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것이 단순히 육군의 무능함과 경직된 사고만을 비판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기에 이에 대한 의혹제기는 다소 비약과 오류가 있는 주장이다.

이러한 오류는 작가의 의도와 일본의 역사적 배경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 주관적 비약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 군국주의에 열성적으로 호응하던 일본 대중들은 일본 제국이 패전하자, 기나긴 전쟁으로 인해 급격히 빈곤해진 삶과 패전의 암울함을 동시에 겪으며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를 반증하듯 더글라스 맥아더가 통치하는 미군정이 세워지자 수많은 일본인들이 맥아더 장군에게 러브레터[12]를 보냈고, 천황의 인간선언 이후로 천황을 떠받들던 일본 대중들의 세계관은 불과 몇년만에 급변했다. 일본 내에서 억압받던 반전(평화)주의자, 자유주의자,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들이 영향력을 가지고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미군정 철수 이후 수립된 일본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20세기 중후반 일본과 동아시아의 역사를 뒤흔든 전국적인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즉, 작가는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사상이 고립적이고 급진적인 사쿠마와 일본 제국민들을 우물안의 개구리라고 표현한 것이며, D-기관 요원들의 발언은 일본의 패전을 상정하고 신체제에 빠르게 적응/변모하는 일본 사회의 모습을 예견하며(+철부지 군국주의자를 조롱하는) 구체제(군국주의)를 비꼬기 위한 의도의 발언이라고 보는것이 타당하다.[13]

글쓴이는 마지막 결론으로 애니메이션은 원작과 달리 일본의 만행을 육군에 전가시키고 있고, 이것은 일본 육군의 무능함 때문에 대전에서 패배했다는 보편적 일본 우익의 마인드에 사상적 근거를 두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과 달리 애니메이션의 큰 주제는 D 기관 첩보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 것으로 이들의 활약에 군국주의 비판이 약간 가미 되었을 뿐이다. 실제로 군국주의에 대한 비판묘사가 나타나는 것은 직접적인 비판 묘사가 나오는 1, 2화와 간접적으로 비판묘사가 나타나는 4화, 10화, 마지막 화 12화 뿐, 그 외의 에피소드는 스파이들의 활약을 묘사하고 있을 뿐이다. 분명, 글쓴이가 주장한 대로 육군의 무능력과 잔혹함이 묘사되기는 한다. 그러나 그것은 일본 육군의 만행을 청자에게 제시하고, 이러한 만행을 저지른 일본 육군의 군국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묘사되었을 뿐, 일본의 만행을 육군에 전가하고 육군 때문에 대전에서 패배했다는 묘사는 아니다.

또한, 작중에서 육군을 비판한 것이 육군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육군의 무능함 때문에 대전에서 패배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 의혹을 제기한 글쓴이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작중의 D 기관의 스파이들이 육군을 비판함과 동시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과 대동아공영이라는 정신 나간 계획에 타당성을 부여하고 정당성을 주장해야한다. 즉, ‘육군이 이렇게 썩은 존재였으나, 우리들의 전쟁은 정의였으며, 이 전쟁의 패배 책임은 육군에 있다.’라는 뉘앙스와 묘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반론에서 D 기관의 주인공들이 어떠한 사고와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 어떠한 캐릭터 설정이 있는지 묘사한 것처럼, 작중의 D 기관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속해 있는 전쟁에 대해 그 어떠한 긍정도 하지 않으며, 일본 제국이 일으킨 전쟁의 정당성도 주장하지 않는다. 그저, 스파이로써 맡은 임무를 해낼 뿐이며, 그 또한 일본 제국을 위해, 제국주의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것처럼, 위험한 임무 속에서 ‘자신이라면 이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임무를 수행할 뿐이다. 이러한 인물 묘사는 애니메이션 1화와 나무위키에 작성된 작중 등장인물 정보에도 나타나 있다.
우리가 흔히 우익이라고 판단하는 일본의 우익사관은 일본이 일으킨 전쟁, 대동아공영의 타당성을 주장하며 일본제국의 잘못을 감추려 한다. 그러나 이 애니메이션에서 작중의 주인공들은 일제가 일으킨 전쟁의 타당성을 주장한다거나, 일제가 일으킨 전쟁을 긍정하지 않는다.
본인은 앞서 D 기관의 스파이들이 전쟁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았다고 인정하였고, 우익 의혹을 제기한 글쓴이도 이점을 근거로 ‘일본 육군을 깐다는 것만으로 우익을 깐다고 볼 수 있는가?’라고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D 기관의 스파이들은 왜 일본의 전쟁에 속하면서도 전쟁에 대한 부정, 혹은 긍정도 표현하지 않은 것일까.

D 기관의 스파이들이 전쟁에 대해 어떠한 긍정, 부정 표현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D 기관의 수장인 유우키 중령의 대사를 통해 추론 할 수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1화에서 유우키 중령은 이렇게 말한다.
"돈, 명예, 국가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사람의 죽음까지도 모두 허구다. 제군의 미래에 기다리는 암담한 고독 속에서, 유일하게 제군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매 순간 변화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의 재빠른 판단능력뿐이다."
이러한 유우키 중령의 대사는 이들이 어떠한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행동하는 자들이 아닌, 자신의 판단을 중시하며, 언제나 냉혹하게 상황을 관찰하는 집단임을 뜻한다. 이러한 가치관을 모토로 유우키 중령 아래에서 육성되어온 D 기관의 스파이들이기 때문에 군국주의에 사로잡힌 사쿠마의 사고방식을 신흥종교와 같다며 미요시가 비판하고, 카미나가는 일본이 질 경우를 상정하며 군국주의에 사로잡힌 사쿠마는 또 다른 이데올로기를 빠르게 믿게 될 것이라며 비판한다. 이들의 이러한 냉혹한 비판은, 이들이 그 당시 일본제국의 핵심인 군국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사고와 판단을 통해 냉혹하게 군국주의를 관찰했기 때문에 도출해낼 수 있는 비판일 것이다.
이처럼, 이들은 이데올로기에서 한 발 벗어나 냉혹한 관찰을 하는 집단으로 묘사되어 있다. 때문에, 당시 일제의 이데올로기였던 군국주의에 의해 벌어진 전쟁에 대해 비판, 부정도 하지 않고, 전쟁의 타당성을 주장하거나 긍정도 하지 않는 그저 냉혹한 관찰자로 묘사된 것이다.

이러한 D 기관 주인공들의 묘사는 우익 의혹 글쓴이가 주장한, ‘일본 육군의 무능함 때문에 대전에서 패배했다는 보편적인 일본 우익의 마인드에 그 사상적 근거를 두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라는 주장에 반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D 기관의 스파이들은 일본 우익이 갖고 있는 이데올로기인 군국주의를 밑바탕 삼아 전쟁에 긍정하지도, 정당성을 주장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난 존재로 묘사되었고, 그 근거가 인물의 대사에서 뚜렷하게 나타나 있으며 이들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판단을 중요시 하는 냉혹한 관찰자로 묘사된다.
이러한 캐릭터 설정은 어떠한 가치관을 맹목적으로 신념하지 않는 관찰자로써,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난 존재를 만들었고,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난 캐릭터들은 당시의 군국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비판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때문에 작가는 이 캐릭터들을 통해서 당시의 군국주의를 비판한 것이다.

지금까지 우익 의혹에 대한 반론을 하다 보니 군국주의 비판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작품처럼 묘사 된 것 같아 덧붙이자면, 작가가 조커 게임 시리즈를 집필한 것은 재밌는 첩보물을 만들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I.G도 마찬가지였고, 앞서 서술한 대로 여기에 당시의 잘못된 광적인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메시지가 조금 가미되었던 것뿐,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주된 내용은 추리가 주를 이루는 첩보물이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이 애니메이션이 우익이라는 의혹에 설득력을 얻으려면 우익사관을 갖은 애니메이션답게 당시 일본 제국의 이데올로기였던 군국주의를 비판하지 않았어야 했다. 그러나 앞서 반론에서 주장한 것과 같이 조커게임은 D기관의 스파이들의 활약 속에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녹여냈고, D 기관 인물들의 가치관에도 군국주의에 대한 비판적 묘사가 그려진다. 또한, 이들은 우익사관을 갖은 일본의 우익미디어와 달리 당시의 일본 제국이 일으킨 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하지도 않으며, 긍정하지도 않는다. 이러한 캐릭터의 묘사가 이루어진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고, 때문에 우익의혹에 대한 주장과는 달리 실제 애니메이션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우익과는 거리가 멀다. 그저 이 애니메이션은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난 스파이들의 활약을 그린 첩보물일 뿐이다.
5.1.4.2. 소재의 한계
아무리 뭐 원작에서 흔히 그릇된 "애국심" 으로 부터 나오는 온갖 행위를 비판한다 해도 애초에 정보기관 자체가 하는 짓이 개인적 동기와는 무관하게 삐뚤어진 애국심에 의한 행동과 매우 닯아있다. 현실에서 모사드는 자국에 이익에 방해되는 외국 사람이라면 무조건 납치와 암살등을 일삼고 있으며 NSA는 전 국민을 도청 감시하고 있었다. 국정원은... 항목에 가면 알 수 있듯이 이 나라가 민주화된 이후에도 정권의 딸랑이로써 여론 조작이나 대선개입 등 여러 범죄를 저질러왔다. 이런 모든 행동들은 전형적인 삐뚤어진 애국심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과 매우 유사하다.[14]

또한 북한처럼 어떤 대상에 대한 광신으로 체제유지를 하려는 집단은 특히 자국의 정보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충성심을 뽑아내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더 강력한 사상개조나 세뇌를 이용하는 편이다. 애초에 그러한 국가에서 사상개조, 세뇌야 일상적인 부분이고, 일반일들보다 더 강한 충성심을 필요로 하는 정보기관은 이런 일상적인 세뇌를 좀 더 강하게 하는 것이다.

5.2. 코믹스

모든 미디어 믹스 중 가장 먼저 나온 작품으로, 소설 발매 이듬해인 2009년부터 <D의 마왕 ~조커 게임~>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다. 전3권. 삼양 출판사를 통해 원작소설보다도 먼저 정발되었다. 작화가는 시모츠키 카요코.

원작에 비하면 많이 감성적이라는 평가. 만화판 작가에 의해 인물들의 내부심리묘사가 추가로 들어갔는데, 이게 원작의 주제를 손상시키고 있다. 사쿠마가 할복하려고 칼을 뽑자 D기관원이 냅다 걷어차서 할복을 막질 않나, 대낮의 길바닥에서 D기관 요원이 사쿠마의 '사무라이 군인정신'에 감복해서는 서로 경례를 하질 않나, D기관 요원이 사쿠마의 '사무라이 정신'에 감탄하고, 그걸 눈치챈 유우키 중령이 스파이 훈령(訓令)을 다시 상기시키질 않나(...) 원작을 보기는 한 거요?

또 원작에서는 사쿠마가 일본군 훈령에 의구심을 품게되고, 그걸 유우키 중령이 눈치챈 듯한 묘사로 에피소드가 정리되어 일본군의 나쁜 점을 깨달은 군인이라는 구도를 만들었지만, 만화판은 여기에 사족으로 사쿠마가 토사구팽되어 사지로 발령이 나며 군인답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전장에 나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유우키 중령은 그에게 '죽지 마라'고 이야기하는데[15] '그' 유우키 중령이 사쿠마의 '사무라이 정신'에 대해 긍정한 것처럼 비춰지는 매우 보기 불편한 장면이다. 스토리 자체는 원작을 따라가고 있으나, 추가된 묘사들이 작품을 풍성하게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어그러뜨린 셈. 좌익적 분위기가 완전히 희석되어버렸다. 그런데도 일본에서는 이 만화판의 평판이 좋다고 한다. 설마 우익을 사정없이 까는 부분이 사라져서 좋다는 건 아니겠지? 뭐 후술될 영화판에 비하면 훨씬 낫긴 하다.

이렇게 각색되었지만 놀랍게도 천황 지배의 정통성에 대해 토론하는 장면은 잘리지 않고 그대로 들어있다. 그런데 이후 전개를 보아선 원작 소설을 그대로 따라간다면서 아무 생각없이 그대로 그린 상황인 것 같다.

이후 애니메이션 방송에 맞추어 작화가를 니토 스바루로 바꾸고 애니메이션판과 동일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새로 만화판이 연재되었다. 제목은 '조커 게임 THE ANIMATION'. 때맞춰 팔아먹어야지 2016년 5월 10일 1권[16] 10월 8일 2권[17], 2017년 4월 10일 3권[18], 10월 10일 4권[19], 2018년 3월 10일 완결권인 5권[20]발매.

5.3. 영화

이리에 유우 감독. 주연은 카메나시 카즈야(주인공 역), 이세야 유스케(유키 중령 역), 후카다 쿄코(오리지널 히로인 오노 마리코 역)이다. 2015년 1월 31일 개봉. 이 영화판의 스토리를 그대로 만화화한 코믹스판도 있다. 제목은 <조커 게임>. 단권. 이쪽은 미정발이다. 2015년 1월 19일 발매.
스토리는 '조커 게임' + '유령' + '로빈슨' 에피소드를 뒤섞고 합쳤으며[21], 오다기리를 뜯어고친 '카토 지로[22]'라는 인물을 주인공 삼아 이야기를 진행한다.

그러나 평은 매우 좋지 않다(...) '킬링타임용 오락영화'도 아까운 수준. 나가라 본 사람들이 입을 모아 증언하기를, 원작파괴일 뿐 아니라 영화만 단독으로 떼어놓고 봐도 위화감이 드는 망작이라는 듯.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으며, 일본에서도 혹평을 듣고 침몰했다(...) 억지로 좋은 점을 찾아보자면 유키 중령 역 배우의 싱크로율이 상당하다는 것과문제는 비중이 적다... '액션신은 좋았다'정도?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문제냐면...

5.3.1. 비판

시작은 나름 스파이 영화처럼 시작했으나 중반부를 지나가면 전개가 개판이 난다. 우선 시작부분은 원작서 보였던 구 일본군의 병신같은 모습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그냥 스파이 양성기관 D기관에 들어가서 임무를 받아 진행하는 모습만 나올 뿐... 분위기가 완전히 무슨 우익물이 되어버렸다. 이것만 하더라도 충분히 원작 파괴.[23]

캐릭터들은 이름과 외형적 특징 정도만 따왔을 뿐 완전히 딴판이다. 유키 중령은 흰 장갑과 지팡이만 따왔을 뿐, 지팡이로 오랏줄을 자르거나 완력으로 사람을 제압해서 땅바닥에 엎어지게 하질 않나... 말 몇 마디로 사람들을 압도하던 원작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

D기관 훈련생들도 유우키 중령이 자질을 보고 스카우트한다는 설정은 동일하지만 분명 스파이 양성소인데 무슨 깡패 양아치 소굴마냥 묘사된다. 예를 들어 '조커 게임' 때는 시비를 걸다 멱살 잡혀 나가떨어지고는 권총을 꺼내들어 겨누는데 주인공의 패드립도발 몇 마디에 방아쇠를 당겨버린다.(...). 뭐지 이건? 스파이 양성기관에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시비를 걸어 싸움판을 벌이고 총을 쏴버리는 등 감정적이고 자기절제가 안되는 사람을 애초에 훈련생으로 뽑을 리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묘사.

주인공 역시 패드립까지 쳐 가며 '너와는 달리 나는 정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스탠스를 취하던 초반부의 모습은 어디가고 지가 홀딱 빠진 여자를 구한답시고[24] 탈출 직전까지 갔다가 취조실로 되돌아와 영국 정보부와 다시 맞붙는 건 그야말로 내로남불의 극치.[25] 원작소설에서의 '배우자와 자식이라도 자신의 정체를 알아차리면 사고사나 자살로 위장해 가차없이 제거한다' 는 이상적인 스파이의 모습은 어딜 간 건지...

도대체 무슨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지는 몰라도 스파이, 로맨스, 액션이 이상하게 짬뽕되어 스토리, 개연성, 캐릭터성 전부 개판나버렸다. 7광구와 비슷한 수준의 나만 보긴 아까운 영화.


[1] 유키 중령의 젊은 시절 이야기가 나오는 에피소드(!). 현재 '마왕'으로 불리는 그가 현역 시절에는 '마술사'라고 불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 오오카미를 직접적으로 디스하진 않으나, 2화에서 스파이 용의가 있는 미국인 집을 수색할 때 국가신토 그 자체에 대한 간접적 부정을 엿볼 수 있다. [3] 단편 다섯 편으로만 1쿨을 채우긴 힘들어서인 듯. 이런 식으로 첫 권의 표제를 전체 제목으로 삼은 일반소설 원작 애니메이션의 다른 사례로는 빙과(애니메이션)가 있으며, 마찬가지로 일반소설을 원작으로 단편집 여러 권에서 에피소드를 뽑아 애니화한 다른 사례로는 공중그네가 있다. [4] 한국어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애니플러스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 [5] 원작의 '유령'편과 '더블 조커'편을 합쳤다. [6] 이 정도 판매량이면 후속작을 제작할 수 있다. [7] 1위는 마크로스 2위는 리제로 3위는 죠죠 [오류1] 지나친 비약이자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에 해당한다. 일본 육군의 무능함은 좌익과 우익 모두가 논할 수 있는 주제이며, 일본의 좌익과 우익이 유일하게 공통된 논조를 가지고 있는 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당시 일본군, 특히 육군의 무능함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큰 이견이 없다는 뜻.) 이러한 의견 자체만으로 우익이냐는 프레임을 짜는것은 근거없는 선동이다. 일본군의 무능함을 지적하는것이 군국주의 체제에 대한 옹호나 미화, 묵인으로 이어진다는 의혹 제기는 상당히 개연성이 부족하며, 비논리적인 논증을 거쳤다고 볼 수 밖에 없다. [9] 일본 해군을 치켜세우는 화자들 중 넷우익이 있다는 이유 만으로 이런 터무니 없는 오류를 저지르는것으로 보이는데, 화자가 일본인이고 우익(혹은 우익 같아보인다)이라는 이유만으로 논점(해군vs육군 or 육군의 무능함) 자체를 극우로 치환하는 것은 최악의 행위이다. 예: 넷우익이 숨을 쉰다고 해서 우리가 숨을 쉬지 말아야 할 이유라도 있는가?? 그리고 약간의 부가설명을 덧붙이자면 태평양 전쟁 초기까지 일본 해군은 미 해군, 그 보다 아래 급인 영국 왕립 해군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라이벌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최전성기를 누렸으며(지금의 해상자위대 보다도 더 세계적인 지위가 있던 시절이다.),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 해군과 호각으로 붙었으나 꽤 근소한 차이와 변수로 인해 발생한 패배와 성공적인 진주만 공습 등 실제 전과를 따지면 육군보다 상대적으로 더 의미있는 전과를 내세울 만한 조직인건 사실이다. 육군은 단기간에 대규모 영토를 점거하는데에 성공한 것은 맞지만, 전쟁 초기~중기까지 연합군 식민지의 2선급 병력 + 근대식 군대의 형태를 갖추지 못한 중국 군벌들을 상대로 전과를 올린 것이었고, 해군은 전쟁 시작부터 끝까지 강대국의 본대(미국 함대)와 맞붙어서 전과를 올려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의는 일본 넷우익들 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미국 등의 국민들 사이에서도 얼마든지 다뤄질 수 있는 것이다. [오류2] 이러한 의견은 작가의 의도와 일본의 역사적 배경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 주관적 비약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작가는 반전주의자나 참회자들에 대한 공격이나 반론을 한 적이 없다. 이는 논점일탈의 오류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등의 논리적 오류를 동시에 저지른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반론 항목 참조. [오류3] 상기한 오류1과 같은 오류를 저질렀다. 지나친 비약이자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에 해당한다. 일본 육군의 무능함은 좌익과 우익 모두가 논할 수 있는 주제이며, 일본의 좌익과 우익이 유일하게 공통된 논조를 가지고 있는 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당시 일본군, 특히 육군의 무능함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큰 이견이 없다는 뜻.) 이러한 의견 자체만으로 우익이냐는 프레임을 짜는것은 근거없는 선동이다. 일본군의 무능함을 지적하는것이 군국주의 체제에 대한 옹호나 미화, 묵인으로 이어진다는 의혹 제기는 상당히 개연성이 부족하며, 비논리적인 논증을 거쳤다고 볼 수 밖에 없다. [12] 맥아더를 정치적/사적으로 옹호하고 지지하는 우편물들 [13] 근대 일본에 신체제(+ 사상)이 유입된 것이 좋고 싫고를 떠나서, 일본의 근대사를 살펴보면 일본은 타의(미국)에 의해 물리적으로 두번이나 개항(굴복)하며 체제와 사상이 정립되어 온 국가다. 에도막부 말기 페리 제독의 함대에 의해 굴욕적으로 겪었던 강제개항과 일본 제국의 패망(+ 미군정의 수립)이 그러하다. 첫번째 개항 시기에 일본은 신체제의 장점과 우월함을 인정하고 역사적인 체제 개혁을 추진 했으나, 세계경제 위기와 국제정세의 격변을 기점으로 한계와 위기에 직면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일본의 지도층과 군부는 군국주의라는 이름의 사상적 퇴보와 폭주를 선택했고, 이로인해 전세계를 적으로 돌렸다. 그러나 또 다시 미국에 의해 패전하고 두번째로 개항하며 역사를 반복하게 되었다. 작가는 구체제(군국주의자)와 그것을 추종하는 자들의 근본적 한계, 무능, 좁은 식견에 대해서 냉소적 태도로 환멸감을 표현한 것이다. 현대인의 관점이기에 과거를 평가하는 것이 다소 결과론적 이라는 한계는 있겠지만 말이다. 어찌됐든 극우 사관과는 거리가 멀다고 볼 수 밖에 없다. [14] 그러나 이들을 무조건 비난하기만 하는것도 한계가 있다. 이런 짓을 해야 최소한 국제사회에서 국가가 살아남을 수 있으며, 만약 정보기관이 정부를 상대로 항명이나 파업이라도 저지르게 되면, 심각한 수준의 안보 손실, 국익 손실, 극비사항 유출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그에 따르는 처벌과 응징을 감내해야 한다. 이들의 역할은 얼마든지 정부 재량에 따라 군/경 소속 정보기관들에게 임시적으로 위임될 수도 있다. 그 사이 공권력을 동원하여 항명을 도모한 주동자들을 수배해 체포하고 정보유출을 막기위한 조치(숙청, 수감, 감시)를 취한 다음, 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인사조정을 진행하면 끝이다. 주동자들 일부가 살아남는다 할지라도, 해외로 힘겹게 망명하여 다시는 고국 땅을 밟을 수 없게 된다. 만약 인명경시가 심한 막장국가일 경우, 배신자의 가족에게 연좌제나 불이익을 적용할 수도 있다. 이런 대원칙과 구조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정보기관은 공식 명령/임무체계에서 만큼은 군대보다도 상명하복의 기조가 더욱 강한 조직이다. [15] 원작의 더블크로스 에피소드에서 따온 장면인 듯. [16] 애니 1~3화인 '조커 게임', '오산' 편 수록. [17] 애니 5화, 4화인 '로빈슨', '마도'편 수록. [18] 애니 6, 7화에 해당하는 '아시아 익스프레스', '암호명 케르베로스', 수록. [19] 애니 8~10화에 해당하는 '더블 조커', '추적'편 수록. [20] 애니 11, 12화에 해당하는 '관', 'XX 더블 크로스'편 수록. 코믹스판 오리지널 추가씬도 있다. [21] 그 밖에 주인공의 임지가 상하이인 것은 '마의 도시'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의 과거는 '더블 크로스' 에피소드에서 따온 듯. [22] 임무를 받으면서 부여된 코드네임. 본명은 언급되지 않는다. [23] 애니판, 코믹스판 등 다른 미디어믹스에서 원작을 충실히 재현시킨 것을 생각하면 대조적이다. [24] 심지어 자기 목표물인 '블랙 노트'를 소매치기당하고 쫓아갔더니 칼 휘두르고 독을 먹이려고도 했다. 이 정도 행보면 인간 대 인간으로서도 정나미가 떨어질 법 한데... [25] 그 와중에 이 여자는 영국 정보부원 하나를 죽인 후 어디선가 머리 정리하고 화장 새로 하고 치마 나풀거리는 드레스에 하이힐까지 챙겨 신고 나타나는 걸로도 모자라 그 차림새로 시계탑 꼭대기까지 뛰어올라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