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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엘 엠비드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2. 장점
거대한 신체에서 나오는 NBA 탑급의 파워와 사이즈 대비 뛰어난 민첩성을 겸비하고 있다. 축복받은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으로 공격, 수비 양면에서 높은 기여도를 보여준다. 시그니처 무브는 미드레인지 풀업 점퍼.
공격에서 그의 최고 장점은 페이스업이지만 포스트업도 매우 뛰어나다.[1] 즉 포스트업과 페이스업 양면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이며, 점프 슛까지 최상급이다. 압도적인 사이즈와 체격 대비 준수한 핸들링을 바탕으로 수비수를 압박하고, 저돌적이면서도 유연하게 골밑을 파고들 수 있다. 게다가 탑, 윙, 코너, 엘보우, 하이포스트 등 위치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점프 슛을 가지고 있어 빅맨끼리 매치업 됐을 때 드랍백으로 처져서 막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3점 라인에서 부터 풀업 점퍼와 돌파 2지선다를 계속 거는데, 단순한 패턴이지만 스킬 완성도 때문에 알고도 방어가 안되는 수준. 현역 최강의 포스트업 마에스트로인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센터 포지션에서 1대1로는 막을 방도가 거의 없다.[2]
포스트업과 피벗 풋, 부드러운 슛 터치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스크린과 패싱 능력 역시 준수하다. 거기에 페이스업 상태에서 돌파와 슛 모두 가능하고 스핀 무브를 잘 사용하며, 유로스텝도 자주 사용하며, 피벗을 하며 수비수를 끌어모은 후 킥아웃이나 컷인하는 동료에게 패스하는 플레이도 잦다. 前 팀 동료인 제임스 하든과 함께 리그에서 손꼽히게 더블팀을 많이 당하지만 적절한 패스로 본인의 그래비티를 잘 활용하는 선수이다. 또한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 슛을 장착한 덕분에 탑과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이루어지는 슛 페이크를 잘 사용하며, 상대가 낚이면 폭주 기관차 같은 드라이브인을 하여 덩크로 마무리 하는 장면은 호쾌하기 그지없다. 포스트 무브로 포스트업 - 페이드 어웨이 샷 같은 고난도 기술도 자주 사용하는데, 스탭백 슛도 무리없이 가능하다. 특히 자삥에 일가견이 있어 이 분야에서는 제임스 하든 못지 않게 유명하며, 경기 당 10~11 득점 정도를 자유투로 올리며 매 시즌 자유투 겟 및 성공횟수 최상위를 찍고있다. 자유투 성공률 또한 센터 중 최고 수준이며, 23-24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기 직전까지 무려 88.3%라는, 가드로 쳐도 매우 준수한 성공률을 찍기도 했다.
조엘 엠비드의 하이라이트 영상, 플레이 영상을 보면 해설진들이 하킴 올라주원 같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하킴과 엠비드 모두 피벗과 포스트 무브가 예술적이고, 1:1 플레이를 즐겨하며, 인사이드에서 어그로를 끌다가 킥아웃을 해준다는 점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킴과 비교를 해보자면 사이즈와 중장거리 슈팅 능력은 엠비드가 확실히 더 좋지만 포스트업과 수비력은 하킴이 더 훌륭하다.[3]
3. 단점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내구성이다. 고질병이 되기 쉬운 큰 다리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내구성에 의문이 생기는 편이고 체격도 상체에 비해 하체 발달이 부족한 편이라 이를 해결하지 못할 시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2016-17시즌에 다시 부상을 당했는데 이미 팀에서 관리를 해주고 있는데도 이런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17-18시즌부터는 그렉 오든처럼 줄부상으로 커리어를 날릴 위기는 벗어났고 내구성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NBA MVP급 센터라는 평가가 항상 따라다니지만 All-Nba 퍼스트팀을 아직까지도 수상하지 못한 이유는 출전 경기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엠비드에게 세컨드 팀에 들어간 시즌의 퍼스트 팀 센터는 항상 엠비드보다 출전 경기 수가 많았다.[4] 2022-23 시즌에 결국 시즌 MVP를 수상했으나, 2023-24 시즌에는 1월말까지 70득점 경기를 하는 등 평균 36점을 넣으며 MVP 후보 1위를 독주하다가, 볼 경합 중 조나단 쿠밍가에게 깔려 왼쪽 무릎 반월판이 파열되는 불운을 당하며 수상 요건인 65경기 미달로 백투백 MVP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2024-25 시즌에도 고질적인 왼쪽 무릎 부상으로 연이어 결장하며 각종 수상 자격이 되는 최소 경기 수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내구성과 더불어 체력도 큰 문제인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활동량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특히나 문제인 것은 이것이 플레이오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가장 잘 해야 할 시기에 팀을 이끌 힘이 부족해진다. 야투율 같은 효율은 유지하며, 득점 볼륨이 크게 상승하는 니콜라 요키치와 달리 모든 지표가 플레이오프 시점에 크게 하락한다. 22-23 시즌 기준 플레이오프 통산 평균 득점이 24.0점, 야투율은 46%에 불과하며, 정규시즌에는 MVP급이었던 21-22, 22-23 두 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평득이 각각 23.6점, 23.7점으로 24점을 넘지 못했다.[5] 더 큰 문제는 플레이오프만 되면, 수비에서의 활약조차 평균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정규시즌에는 요키치와 MVP를 겨루지만, 플레이오프에는 라이벌이라고는 볼 수 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센터치고 빠른 편이긴 하지만 포워드 수준의 기동성은 아니고, 지공에 특화된 선수인 만큼 속공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적다. 수비에서도 안쪽 수비는 탁월한 반면 퍼리미터 수비에는 장점이 없는 편. 더군다나 반복되는 부상으로 기동성이 많이 저하되었다.
볼 호그 기질도 다소 있다. 스킬셋이 다양하기에 주로 포스트업을 활용한 1대1 공격을 즐기는 편인데 시간을 끌다가 턴오버를 저지르는 경우가 꽤 많다. 다만 이 부분은 닥 리버스 감독 부임 후 스텝업하여 더블팀 대처가 많이 나아진 모습이다. 물론 과한 공간 점유 문제로 인해 팀 전체의 동선을 경직화시키는 점은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기는 하다.[6]
매치업으로 까다로운 상대는 마크 가솔. 가솔의 높이와 볼을 긁어내는 수비에 크게 고전하며, 보는 사람이 의아할 정도로 가솔에게 약하다. 2017-18시즌 종료 후 커리어 스플릿 기록을 보면, 멤피스전 통산 기록이 평균 13.9 득점에 FG%가 39.4%에 불과하다. 이는 엠비드가 상대한 29개 구단 가운데 득점과 필드골 수치가 가장 낮은 것이다. 엠비드는 2019년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도 가솔에게 시리즈 내내 고전[7]하며 결국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이 시리즈 이후로 처음 만난 경기였던 2019년 11월 25일 토론토 랩터스 원정 경기에서는 가솔 상대로 필드골 0/11로 단 1점도 득점하지 못하는 충격적인 부진을 보이기도 했다.[8][9] 가솔과 엠비드의 관계에 대한 NBA 매니아 모 유저의 분석글도 나왔다. 그래도 2021년 1월 27일 가솔이 레이커스로 이전한 이후의 첫 맞대결에서는 어느 정도 상성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크 가솔 외에는 알 호포드, 스티븐 아담스와 만나면 재미를 못 봤는데, 호포드는 신장은 상대적으로 작으나 노련하면서 거리 조절에 능하고 긁는 수비까지도 잘해 엠비드가 싫어할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실제로 상대전적도 2024년 1월 기준 플레이오프 포함 19승 8패로 호포드의 절대 우세다. 아담스 역시 힘이 좋아 엠비드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유형이며, 엠비드가 통산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할 정도로 유독 고전했던 상대다. [10]
반대로 안드레 드러먼드 상대로는 매우 강하다. 안드레 드러먼드와의 일곱 번 맞대결에서 여섯 번이나 승리[11]했으며, 드러먼드 상대로 평균 27.7득점에 10.3리바운드, FG%가 53.1%일 정도로 드러먼드를 만났을 때 개인 성적이 매우 좋았다. 반대로 드러먼드는 엠비드 상대로 평균 15.4득점, 12.0리바운드, FG%가 53.0%로 전 부문 커리어 평균보다 소폭 떨어진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마일스 터너 상대로도 커리어 평균 30.5득점으로 아주 강하며, 앤서니 데이비스 상대로도 통산 8번 만나 루키 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겼다. 로페즈 형제 상대로도 강한 편인데, 브룩 로페즈 상대로 두 번이나 커리어 하이를 갈아치운 적이 있고, 로빈 로페즈 상대로는 50득점을 해낸 경기도 있었을 정도. 다만, 브룩 로페즈가 밀워키로 이적한 후에는 재미를 못 보는 중이다.[12]
4. 총평
정리하면 빅맨으로서의 힘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업이 매우 뛰어날 뿐만 아니라 스피드와 슛터치에도 굉장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뛰어난 슛터치를 바탕으로 한 슛페이크 후 돌파는 물론 스탭백과 같은 가드들이 주로 쓰는 스킬들도 가능하며 자유투를 얻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를 통해 상대를 페이스업, 포스트업 그 어떤 유형으로도 문제없이 공략할수 있는 공격수임과 동시에 수비에서도 엄청난 강점을 보여주는 NBA 최고의 빅맨 중 하나다. 다만, 내구성이 약해 부상 문제가 있다.
[1]
당장 2021-22시즌 경기 당
포스트업 득점에서 엠비드는 8.2점으로 1등이다. 사실 포스트업과 자삥을 위시한 골밑 공격 일변도로 나가도 20득점은 그냥 해낼 수 있는 선수가 점프슛과 페이스업까지 고루 구사하며 득점왕급 스코어러가 된 것.
[2]
현역 센터 포지션 중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는
루디 고베어와
AD 등도 엠비드의 공격력을 1:1로 막아내는 것을 버거워하는 편이다.
[3]
엠비드도 포스트업 스킬이 만만치 않지만
하킴 올라주원은
케빈 맥헤일과 함께 역대 최고의 풋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은 선수이며, 은퇴하고 나서도 많은 선수들에게 포스트업을 가르치는 등 이 방면에서는 최고 권위자였다. 수비 역시 디펜팀은 탈 수 있어도 수비왕을 노릴 정도는 아닌 엠비드보단 역대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인 하킴이 우위.
[4]
2021년엔 명백히 퍼스트팀에 걸맞은 폼과 성적을 보여주고도
니콜라 요키치라는 역대급 포인트 센터 덕에 MVP 2위가 ALL NBA 2nd TEAM에 묶이고 말았다. 팀 성적도 동부 전체 1위였는데 말이다.
[5]
참고로 요키치는 22-23시즌 기준 통산 52.8%, 27.5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21-22시즌에는 평득 31.0점 22-23시즌에는 평득 31.0을 기록하고 있다.
[6]
아주 크게 보면 하프 코트 오펜스에서 엠비드의 플레이는 스크린 한번 서고 그냥 네일 지역이나 3점 라인으로 걸어가서 발 붙이고 손만 벌리고 있는 것으로 끝나며, 외곽에서의 진입로를 경기 내내 혼자 점유하고 있다보니 핸들러와 합을 맞춰 상생하는 무브 자체가 거의 없는 편이다. 아예 제한 구역으로 들어오는 옵션이 없다시피해서 단순 볼투입 셔틀로 쓰던
벤 시몬스가 있었을때는 드러나지 않던 부분이었으나, 아무리 전성기에서 내려왔다지만 본인 볼륨은 볼륨대로 챙기면서 단순한 플레이로 빅맨 살리기로는 리그에서 여전히 손꼽히는
제임스 하든과의 조화가 그리 좋지 않았던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이로인해 상대는 엠비드가 뭘 할지 뻔히 알다보니 개인능력이 발휘가 안되는 컨디션이면 단기전 승부인 플레이오프에서 약한 내구성과 더불어 극단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7]
토론토 랩터스와의 시리즈에서 성적이 평균 17.6득점에 8.8
리바운드, FG%는 37.0%로 득점과 리바운드, 야투 성공률이 크게 하락했다.
[8]
마크 가솔이 전성기 때는 디포이와 퍼스트팀을 수상했던 리그 최고수준의 센터였다고는 하나, 슬슬 은퇴를 바라볼 나이인 2020년 현재 객관적인 기량 자체는 엠비드에게 훨씬 밀리는 편이다. 그럼에도 엠비드가 마크 가솔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도 상성이 안 좋은 모양.
[9]
실제로 수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엠비드의 담당일진인 마크 가솔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이
토론토 랩터스의
NBA 파이널 우승의 신의 한수였다고 평한다. 엠비드를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한 덕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7차전까지 끌고가 아슬아슬하게 이겨내고, 이후 이어진 경기에서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 엠비드 입장에선 앞으로도 한동안 동부 컨퍼런스에서 마주칠 마크 가솔에 대한 대처법을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정작 가솔이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로 이적해 버렸다.
[10]
아담스와 엠비드의 상대전적은 23-24 시즌 기준 7승 1패 아담스 절대 우세다. 이는 엠비드가 통산 8번 이상 만난 선수 중 가장 승률이 낮다.
[11]
1패도 드러먼드의 동료
블레이크 그리핀의 50득점 대활약으로 인해 당한 패배였다.
[12]
아무래도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도움수비를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