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조상우(오징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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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18 조상우 작중 행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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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엘리트 금융인 시절부터 빚쟁이, 범죄자 시절
소싯적부터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의 수재로 유명했으며,[1]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 수석으로 합격했을 정도로 똑똑한 엘리트 금융인이다. 대학을 졸업한 후 기쁨증권[2]에 입사했으며, 그 곳에서 투자2팀장까지 승승장구했다. 그런데 큰 돈을 만들겠다고 회사 돈을 횡령해서 선물에 투자했다가 실패하면서 돈을 다 날리고 60억 가량의 엄청난 빚을 지고 도피 생활을 하던 중[3] 오징어 게임에 참가해 토박이 동네 형 기훈과 재회하게 된다.47살인 기훈보다 1살 어린 46살이지만 성기훈[4]과 다르게 중년인데도 미혼이다.
상우는 오징어 게임 조직이 완벽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였는데, 오징어 게임 조직은 상우의 빚이 6억 5천만 원이라고 말했었기 때문이다. 선물에 넣은 증거금 10%를 빚으로 착각한 것일 수도 있지만 진행 요원이 상우에 대해 말하며 고객 예치금을 무단으로 빼돌려 주식 파생상품과 선물옵션에 투자했다가 실패했다는 것을 직접 말한 걸로 보아, 오징어 게임 조직이 진짜 그것도 모를 정도로 허술한 조직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에 유력하지는 않다. 오히려 상우와 알리가 편의점에 갔을 때 상우가 받은 휴대전화 문자 중 "형이 원금만 돌려주면 고소는 안 하겠다. 우리도 힘들다"고 한 문자를 보면 명시된 횡령 이외의 금융범죄 중 하나인 계좌 도용(차명계좌) 형태로 투자한 것이 많을 확률이 높다. 회사나 고객의 돈을 대량으로 빼돌렸어도 자기 명의로 투자하면 시작하자마자 쉽게 회사 내부 직원들이나 금융감독원에 걸릴 확률이 높아 할 수 없었을 것이고, 본인 명의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투자하고, 대부분은 친구와 선후배 같은 지인들에게 이익분배 약속을 하고 그들을 유혹하여 그들의 명의를 도용하여 그들의 계좌로 횡령금을 많이 빼돌려서 그 계좌로 투자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조사자료와 금액이 10배 가까이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이다. 상우의 후배로 추정되는 지인이 정황상 원금을 돌려달라는 의미로 연락한 것은 빼돌린 돈 외에 그들의 원래 계좌에 있던 개인 돈 역시 같이 투자해 준다고 했다가 횡령한 돈과 함께 다 날렸을 확률이 높다.
사실 주최 측이 파악한 6.5억의 빚만 있었다면 상우 정도 되는 사람이면 충분히 갚을 능력이 있으니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지도 않았을 것이며[5], 참가 확률이 큰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인 오징어 게임 운영진 측도 그렇게 생각했다면 접근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물론 한 10년은 빚 갚느라 고생하겠지만 상우는 홀몸에, 평생 자영업을 잘 유지해온 어머니도 경제적으로 크게 부양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니 허리띠를 졸라매면 졸라맸지 정체도 알 수 없는 게임에 참가해서 목숨과 인간성까지[6] 걸지는 않아도 된다. 그렇기에 "그놈들도 모르는 게 있을 거야."라고 말했던 상우의 생각과 다르게 오징어 게임 운영진 측도 실제 빚이 얼마인지 아는데, 형평성을 위해 발표 당시 공식적인 명의의 빚만 발표했을 확률이 높다. 날린 돈 중에 현물 주식도 조금 섞여있는 듯하다.[7]
어머니에게는 전화로 미국으로 출장을 갔다고 거짓말했지만 실상은 빚쟁이들에게 쫓기고 자금 횡령과 사문서위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배되어 체포영장이 나오고, 추적하는 경찰을 피해 도피 생활을 하는 중이다. 상우의 어머니도 경찰이 상우를 찾기 위해 가게에 찾아오면서 결국 알게 되었다. 평생 평범한 시장 상인으로 살아와 법에 대해 잘 알 리 없는 어머니는 아들이 뭔가 잘못했다는 정도만 알아듣고 그 말이 정확히 무슨 일을 했다는 뜻인지는 이해하지 못하며, 불안해하면서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우리 아들이 지금 미국 출장 가 있다", "뭔가 착오가 있는 모양인데 우리 아들이 뭘 잘못하고 그럴 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무것도 모른 채 아들을 굳게 믿는 순진한 어머니의 모습에 착잡한 표정을 짓더니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그냥 "아드님에게 연락이 오면 설득해서 자진출두하도록 말해 주십시오. 계속 도주하시면 나중에 재판에서도 불리해집니다"라고만 하고 갔다.[8]
서울대학교 55번째 졸업생이라는 설정이 있다. 그 해는 2001년인데, 이는 상우가 94학번[9] 또는 95학번일 것이므로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기훈이 74년생인데, 상우는 1살 어리면 75년생이기 때문이다.[10]
2. 본편
2.1. 1화
1화 작중 행적 |
게임의 정체를 알게 된 참가자들이 게임의 정체를 알게되자 모두 패닉 상태에 빠지고, 내보내 달라는 참가자들의 항의와 애원에 관리 요원은 위협 사격을 가한다. 그러면서 '참가자는 임의로 게임을 중단할 수 없다', '게임을 거부하는 참가자는 탈락으로 간주한다'를 강조하며 참가자들을 위협한다. 게임 시작 전 서명한 계약서에 따르면 개인의 의지로 하차는 불가능하지만 과반수가 동의했을 경우 게임 중단이 가능하다고 적혀있었고, 침착한 상우는 이를 강조해 중단 여부 투표를 이끌어 낸다.[11] 이후 게임 진행에 투표하는데, 처음에는 투표를 해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었겠지만 하필 투표 직전에 주최 측이 돼지 저금통에 지폐가 쌓이는 것을 보여주는 바람에 마음이 바뀐 듯하다. 애초에 처음에는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리만 들었지 상금이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몰랐는데, 상금이 자신의 막대한 빚을 깔끔히 탕감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기에 충분한 액수라는 것을 알고 난 뒤부터는 게임을 포기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상우는 참가자들 중 (의사 병기와 더불어) 가장 엘리트였는데도 가장 바닥까지 떨어진 입장이라 그 돈이 없으면 당연히 감옥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2.2. 2화
2화 작중 행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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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에서 조상우와 성기훈이 대화하는 사진 |
모친이 기훈과 같은 동네에서 살다 보니 동네로 모친을 찾아가려다가 가게 근처에서 포기한 상우와 시장을 들렀던 기훈이 다시 우연히 만나고, 기훈이 어쩌다 여기까지 왔냐고 묻자 선물을 하다 그랬다고 하며 "주식은 조금만 했고 선물 위주로 60억을 넘게 날렸어."라고 말한다. 기훈이 "왜 게임장에서 들은 것과 다르냐?"라고 묻자 상우는 "그들이 참가자들에 대해 모든 걸 완벽하게 알 수는 없을 거야."라고 답한다. 한편, 금융 지식에 대해서 무지한 기훈은 상우가 말한 선물(先物, futures)이라는 뜻을 몰라 다른 사람에게 주는 선물(膳物, gift)로 생각해서 "너 여자 생겼냐?"라고 묻는다.[16] 소소한 개그씬 중 하나이다.[17][18]
하지만 현실로 돌아온 뒤에도 60억이 넘는 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는 자신에게 답이 없음이[19] 뻔하다는 것을 다시 상기하여 결국 모텔 화장실에서 연탄불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는데,[20][21] 바로 그때 초인종이 울려 나가보니 오징어 게임 명함이 있었다. 상우는 결국 자살을 포기하고 다시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2.3. 3화
3화 작중 행적 |
그걸 알 리가 없는 기훈이 다 같이 움직이자고 하지만 상우는 쉽게 통과할 방법을 알면서도 분산투자를 언급하며 일단 흩어지자고 한 뒤 자신만 가장 쉬운 모양인 세모를 골라 게임을 쉽게 통과한다. 이때 상우는 참가자들 중 가장 인간적으로 가까웠던 기훈이 가장 어려운 우산을 고르자 당황해하며 데려올까 말까 고민하지만 결국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고 넘어간다. 즉, 만일 기훈이 여기서 실패해서 죽어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힘없고 약해보이는 일남이 일행에 합류한다고 하자 짐이 될 것으로 여겨서 우산 쪽으로 유도하려고 했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기훈이 자신이 고른 모양을 양보하면서 스스로 어려운 쪽으로 가고 그나마 조금 쉬운 별을 일남이 골랐기에 당황했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전체적인 게임이 적자생존 시스템임을 파악했기 때문에 상대를 위험한 쪽으로 유도하면서 승리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므로 늦든 빠르든 어쩔 수 없이 기훈과 필연적으로 떨어져야 하는 순간은 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부터 상우는 누구든 희생시킬 결심이 되어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본의 아니게 기훈을 버린 것이 이후의 전개와 연쇄작용을 일으키는데, 만일 상우가 이때 게임의 종류를 사전에 파악했다는 티를 일남 앞에서 냈다면 프론트맨에 의해 '평등한 경기 참가' 규칙을 깬 것으로 바로 적발되어 사망할 수도 있었을 것[23]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그것까지 내다볼 수는 없었겠지만 일단 기훈은 어떻게든 자력으로 우산 모양의 달고나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고, 만일 상우가 이때 사망했다면 이후의 다음 게임에서 기훈이 조언을 받아 살아남을 수는 없었을 것이므로 결과론적으로는 기훈에게도 도움이 되는 판단이 되었다.[24][25]
2.4. 4화
4화 작중 행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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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화에서 조상우와 참가자들이 줄다리기 경기장으로 가는 사진 |
결국 3번째 게임이 줄다리기였으니 상우의 말은 맞았다. 상우의 말대로 애들이 밖에서 노는 게임 중에는 남자들이 하는 게임이 종류가 훨씬 많기도 했고, 고무줄놀이 같은 경우 기술만큼이나 신체능력 역시 중요하다. 여자들이 약간이라도 유리하며 인지도가 높은 게임은 공기놀이 정도인데, 10인 단체전으로 공기놀이를 할 가능성도 희박하고 아무래도 공기놀이 1가지에 목숨을 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사실 평균적으로 남자들이 공기놀이를 생각보다 못하지도 않는다. 공기놀이도 성인끼리 하기에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간주해서 가면 중간과정보다 최종과정인 접기[28]가 중요해지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남성이 손이 더 큰게 장점이 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온 게임은 줄다리기. 여성과 노인이 있는 팀의 구성상 남성들로만 구성된 상대 팀에게 시작부터 불리했고, 일남이 알려준 줄다리기 전문 기술로 초반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내 기본 힘의 열세로 역전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때 팀의 브레인답게 '일부러 앞으로 세 발자국 달려가 상대를 넘어뜨린다'[29]는 대범한 전략을 제안한다. 미녀는 "앞으로 가라고? 미쳤어?![30] 개소리하지 마![31]"라고 비명을 지르지만 기훈이 "해봅시다!"라고 크게 외치고, 상우가 "하나, 둘, 셋!"을 외치는 순간 4화가 끝난다.
2.5. 5화
5화 작중 행적 |
그렇게 게임에서 승리한 뒤 팀끼리 모여 밥을 먹고 있을 때, 미녀가 덕수 일행에서 쫓겨난 걸 두고 "유일하게 미녀 씨만 팀에서 배제되고, 힘이 센 남자들만 모였어요. 마치 무슨 게임을 할 것인지 미리 알고 있는 것처럼."이라고 분석하며 브레인다운 모습을 보인다.[33] 미녀가 이를 듣고 기정사실화해서 덕수 팀에 "저 새끼는 혼자만 무슨 게임을 하게 될지 미리 알고 있었어."라고 하며 덕수 팀 내에 분란과 불화의 씨앗을 뿌린 것도 결과적으로 도움이 되었다.[34] 밤에는 알리와 함께 불침번을 서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진다.
2.6. 6화
6화 작중 행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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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화에서 조상우와 알리가 구슬치기 하는 모습 |
실제로 기훈은 게임 내에서 이상할 정도로 많이 따랐던 운 정도를 제외하면 신체능력도 평범한 수준이고 머리도 딱히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알리는 참가자들 중에서 가장 힘이 셌다.[35] 또한 상우의 말로는 알리의 힘 때문에 알리를 파트너로 택한 것처럼 말하지만 단순히 알리의 괴력 외에도, 순진한 알리는 상우가 쉽게 통제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4번째 게임인 구슬치기는 팀전이 아닌 짝꿍 사이의 1:1 데스매치, 즉 짝을 이룬 상대와 대결해서 짝을 죽여야 하는 게임이었다. 이 대결에서 상우는 알리와 홀짝 게임을 통해 대결을 벌인다. 이때만 해도 자신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슬치기가 아닌 홀짝 게임을 선택한 것을 보면 알리에게도 공평한 방법을 쓰려고 한 것 같다.
사실 진짜 구슬치기를 한 팀이 없을 정도로 대부분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했기에 상우 역시 한국의 놀이 문화를 전혀 모르는 알리를 이 단계부터 속이려면 속일 수 있었는데, 아직은 인간적인 감정을 완전히 버리지 않았기에 그런 듯하다.
하지만 알리가 생각외로 게임을 잘 하면서 상우의 구슬 1개를 남기고 모두 가지게 되는 상황이 된다. 5:5의 확률 게임에서 자신이 연패하며 탈락의 위기에 몰리자 이성을 잃고 알리에게 속임수를 쓴 것이 아니냐며 흥분하지만 이 둘을 지켜보던 병정이 상우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진정된 상우는 알리에게 울면서 사과하며 이번 게임에서는 꼭 상대방의 구슬을 모두 가질 필요가 없다는 말로 시작해 "남아있는 팀이 많으면 그 팀을 전부 탈락시키겠어? 나와 팀을 이루어 다른 팀과 2:2 대결을 벌이게 될 거야."라는 거짓말로 회유하면서 알리에게 다른 팀의 동태를 살펴보라고 지시한다.[36][37] 멘탈이 나간 알리가 이에 속아서 응한 것은 첫째로 상우와 처음 만났을 때 은혜를 입은 것으로 인해 상우를 의지하고 보은할만한 '고마운 사장님'으로 생각했는데, 하필 보은은 커녕 데스매치를 하게 되고 이기고 있게 되어 자기 손으로 죽이는 셈이 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커지는 마음의 빚이 생긴 것, 둘째로 주최 측의 살해 상황을 보고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 셋째로 자신이 살아남는다고 해도 취침 시간에 덕수 패거리가 했던 솎아내기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럴 경우 가뜩이나 외국인이라 눈에 띄는 상황에서 의지할 곳이 없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38] 등이 주효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둘 다 살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확증편향을 갖고 믿어버리게 된 것이다.
그리고 신뢰를 얻기 위해 다른 팀의 동태를 살피는 동안 구슬을 손에 쥐고 있으면 뺏길 가능성이 다분하니 뺏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며 자신의 옷을 찢어서 알리에게 구슬주머니를 목걸이처럼 만들어 걸어준다. 제한시간이 3분 남았을 때 다시 여기서 만나자고 하며 알리를 안심시키는데, 사실 알리가 걸고 있던 목걸이 속에는 구슬 대신 조약돌을 숨겨놓았었고,[39] 헤어진 틈을 타 상우는 알리를 배신하며 알리의 구슬과 자신의 구슬을 합쳐서 20개를 만들어 진행 요원에게 보여주고는 스스로 경기장 밖으로 나간다.
실제로 폭력을 쓰지 않고 상대의 구슬을 10개 얻어야 하는 규칙인데, 상우가 말했듯 자신은 게임을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폭력을 쓰지 않고 구슬을 20개 모두 가지고 있었으니 규칙상 문제는 없어 승리가 인정된다. 이때 진행 요원도 한참을 바라보다가 통과시킨다.[40] 속고 속이는 것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게임임을 감안할 수 있는 장면이다.
이후 만나기로 한 자리에 돌아온 알리는 상우를 찾다가 이상함을 느껴 자신의 주머니를 열어보는데, 안에서 조약돌이 나오자 그제서야 자신이 상우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눈물을 흘리다가 탈락한다. 상우 본인도 알리를 배신했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낀 것인지 눈물을 머금고 알리가 있는 방향을 한 번 쳐다보고, 알리의 탈락을 고하는 총성이 울리자 크게 움찔한다.
2.7. 7화
7화에서는 기훈이 일남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를 향해 "이곳에서 아내를 잃은 사람도 있어. 형이 여기서 처음 만난 노인일 뿐이야."라고 말하며 질책한다. 이후 다섯 번째 게임인 징검다리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수많은 참가자들이 추락사한 끝에 상우 본인과 기훈, 새벽, 정수가 최후의 생존자로 남게 되는데, 처음에는 유리공 출신이었던 정수가 강화유리와 일반 유리 바닥을 구별할 수 있었기에 강화유리를 밟으며 이동할 수 있었지만 이를 관람하던 오징어 게임의 후원자들이 불만을 표하자 프론트맨이 게임 진행장의 조명을 끄게 되면서 강화유리와 일반 유리 바닥을 구별할 수가 없게 된다. 결국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우는 마지막 유리를 구별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정수를 강제로 밀어버려 탈락시킨다.[41]2.8. 8화
8화 작중 행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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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에서 조상우와 성기훈이 싸우는 사진 |
8화 작중 행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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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에서 조상우의 최후의 만찬 |
이후 기훈이 자신을 향해 질책하자 오히려 그에게 적반하장을 시전하며 일갈한다.
상우:
"어차피 우리가 저 돈 가지고 나가려면 다른 놈들 다 죽어야 돼. 형 손에 피 안 묻히게 해줬으면 오히려 고마워해야 되는 거 아니야?"
기훈: 그게 나였어도 밀었을 거냐..?[42]
상우: "하... 씨발, 아, 기훈이 형!!![43] ...형 인생이 왜 그 모양 그 꼴인지 알아? 지금 이 상황에도 그런 한심한 질문이나 하고 자빠졌으니까! 오지랖은 쓸데없이 넓은 게 머리는 존나 나빠서, 씨발, 똥인지 된장인지 꼭 쳐먹어 봐야만 아는 인간이니까!"
기훈: "그래...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내 탓이야. 머리도 안 좋고, 능력도 없고, 늙은 엄마 등골이나 파먹고 살면서 오지랖만 넓은 병신 같은 새끼니까. 그런데... 쌍문동의 자랑 서울대 천재 조상우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을까? 나 같은 병신 새끼랑 똥밭에서 뒹굴면서? 그것도 내 탓이냐?[44]
기훈: 그게 나였어도 밀었을 거냐..?[42]
상우: "하... 씨발, 아, 기훈이 형!!![43] ...형 인생이 왜 그 모양 그 꼴인지 알아? 지금 이 상황에도 그런 한심한 질문이나 하고 자빠졌으니까! 오지랖은 쓸데없이 넓은 게 머리는 존나 나빠서, 씨발, 똥인지 된장인지 꼭 쳐먹어 봐야만 아는 인간이니까!"
기훈: "그래...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내 탓이야. 머리도 안 좋고, 능력도 없고, 늙은 엄마 등골이나 파먹고 살면서 오지랖만 넓은 병신 같은 새끼니까. 그런데... 쌍문동의 자랑 서울대 천재 조상우는 여기서 왜 이러고 있을까? 나 같은 병신 새끼랑 똥밭에서 뒹굴면서? 그것도 내 탓이냐?[44]
그날 밤, 기훈과의 관계가 완전히 파탄난 가운데 식사가 끝나고 진행 요원이 두고 간 나이프[45]를 들고 서로 노려보는 대치 상태가 계속된다. 이때 계속된 긴장과 피로를 이기지 못한 것인지 졸면서 나이프를 아래로 떨어뜨리는데,[46] 새벽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기훈이 진행 요원을 부르는 동안 게임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47] 부상을 입은 새벽의 목을 칼로 찔러서 살해한다.
이후 기훈은 분노가 폭발하여 상우를 칼로 찔러 죽이려다가 운영진들에게 저지당한 뒤, 서로 완전히 원수 수준의 적으로 돌아섰으며, 최후의 2인으로서 마지막 게임을 앞두게 된다.
2.9. 9화
9화 작중 행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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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게임 장소로 가는 조상우와 성기훈 |
기훈을 상대로 한 최후의 1:1 매치인 오징어 게임에서 수비 역할을 맡게 되는데, 나이프를 들이대면서 기훈이 통로를 건너지 못하게 막으려고 하지만 기훈이 상우의 눈에 모래를 뿌려버리면서 기훈이 쉽게 '암행어사'[48]가 되는 것을 허용하고 만다. 이후 오징어의 몸통에 들어온 기훈과 최후의 전투를 벌이는 동안에는 기훈의 허리와 손에 부상을 입히면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지만 결국 패배하고 무력화되어 진행 요원에 의해 처형당하기 직전까지 가게 된다.[49]
하지만 게임을 포기한 기훈이 진행 요원을 향해 "참가자 과반수의 동의가 있을 시 게임을 멈출 수 있다" 라는 조항을 언급하며 상우를 향해 자신과 함께 게임을 포기하자고 말하면서 현실로 복귀하려고 하자, 상우는 자신의 옆에 박힌 나이프를 뽑아 그대로 자신의 목을 나이프로 찔러버린 뒤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말을 하고 "형... 우리 엄마... 우리... 우리 엄마..." 라는 말을 끝으로 사망한다. 결국 기훈은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우승자가 되어버렸고, 상우가 자결한 것에 슬퍼하면서 크게 오열한다.
다른 주요 등장인물들과 유사하게 2화에서의 행동이 그의 죽음에 대한 복선이 되었다. 2화에서 상우는 오징어 게임에 재참가하기 전에도 자살을 시도했고, 결국 오징어 게임에서도 자살로 최후를 맞았다. 또한 상우는 욕조에서 자살을 시도했기 때문에 온 몸에 힘을 빼고 누워서, 물에 흠뻑 젖은 상태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마지막 장면에서도 다리를 다쳐 누운 상태에서, 거기에 비가 오는 바람에 물에 흠뻑 젖은 상태에서 사망했다. 그래도 오징어 게임에 우승한 뒤 1년 반 동안 후유증으로 방황하다가 일남과의 재회로 인해 각성한 기훈이 새벽의 남동생 강철을 상우의 어머니에게 맡기면서 오징어 게임을 통해 얻은 상금의 일부도 캐리어에 담아 상우의 어머니에게 줬으니[50] 나름대로 생전의 한은 풀고 갔을 듯하다.[51]
오징어 게임 주최 측에서 재참가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 어차피 연탄불을 피워 자살해 죽을 목숨이었지만, 이후 동네 형 기훈이라는 틀림없이 자신의 어머니를 돌봐줄 수 있는 선량한 인간을 위해서 미뤄뒀던 자살을 완료한 것이니 최후까지 자신의 지능을 발휘하여 취할 수 있는 이익을 취하고 생을 마감한 결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52]
[1]
“쌍문동이 낳은 수재 조상우”라는 기훈의 대사로 나온다. 상우의 모친과 기훈의 증언으로 보아 상우는 중~고등학교 때 전교 1등을 많이 했던 것으로 보인다.
[2]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기업으로, 오징어 게임 세계관 내에서는 매우 유명한 대기업이라고 한다.
[3]
여담으로, 해당 작품은 황동혁 감독이 2008년부터 구상해왔다. 이 시기를 고려하면, 조상우의 선물 투자 실패는
KIKO 사태를 모티브를 삼았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KIKO 사태는 증권사 직원보다는 중소기업이 피해를 본 케이스이다.
[4]
기훈은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사실 기훈도 70년대생 기준으로 결혼이 빠른 편은 아니긴 하다. 37살에딸 가영이를 낳았으니.
[5]
서울대 출신에 유명 증권회사 팀장까지 올랐을 정도면 확실히 능력이 있었을 것이며 그 정도 스펙과 직책, 경력이면 원래 받는
연봉도 상당할 것이다. 대기업까지는 어렵더라도 규모 있는 중소기업에 입사해 몇년간 눈 딱 감고 죽었다는 심정으로 고생하면서 돈을 착실히 모은다면 충분히 갚을 수 있는 금액이다.
[6]
다만, '목숨과 윤리를 걸어야' 부분은 게임에 참가하기 전에 운영진이 전혀 알려주지 않았으니 상우가 알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사실 투표로 풀려났을 때도 자살 시도를 했다는 것은 극중 시점 이전인 돈을 날리고 망한 직후부터 자살을 생각해 왔고, 생존을 위해 막장으로 치닫는 것은 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요원이 집 앞까지 왔으니 충동적으로 게임 재참가는 했지만 처음 섭외되었을 때는 게임내용을 정확히 알려줬다면 거부하고 그냥 결심대로 자살을 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7]
사실 주식하는 사람들이 선물도 많이 하니까 선물시장도 주식만 많은줄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거래소 개설 개념과는 무관하게 선물거래의 존재 자체는 역사적으로 주식회사보다 훨씬 먼저 생긴 거래이고, 주식과 무관한 종류의 선물시장이 수천개 널려 있다(공식적인 국가공인 거래소는 증권거래소가 선물거래소보다 먼저 생겼지만 선물거래가 그 수백년전부터 이어져왔었다.). 즉 선물을 했다고 해도 주식 선물은 거의 안했을 수도 있다. 보통 선물하면 원유나 곡물(콩, 옥수수, 밀, 쌀, 오트밀 등), 광물 등이 대표적이지만, 사실 그거보다 훨씬 더 많다. 과일도 있고 보석도 있고, 펄프 선물에 플라스틱 선물을 팔기도 하고, 심지어 생선 선물시장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생선 선물 시장은
노르웨이
연어 거래소 "Fish Pool"이다. 여기는 고전적 선물거래(양자간 쌍방 선물거래)뿐만 아니라, 현대식 연어 선물(다자간 선물거래, 연어 풋콜 옵션에 연어 청산까지 다 있음)을 2007년부터 거래하고 있다. 의외일 수도 있는 놀라운 사실은, 실제로 한국 무역유통회사들도 여기서 노르웨이 연어를 선물로 사다가 국내에 팔기도 한다는 것이다. 일본 유통회사들은 말할 것도 없이 저 연어 선물 단골들이 널렸다. 15세기~16세기 선물이 처음으로 큰 규모 자본으로 성행했던 영국에서는 버터, 계란, 치즈 등의 낙농업 선물 거래를 잉글리시 커피 하우스(English Coffee House)라 불리는 곳에서 많이 했었다.
[8]
심지어 이 장면 직전에 생선 사러 온 동네 아주머니와 "소개팅을 시켜주네", "우리 아들이 눈이 높네" 잡담을 하면서 아들 자랑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자랑인 아들이 경찰에게 쫓기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안타까운 장면이다.
[9]
수능 1세대이다.
[10]
재수해서 95학번이라고 해도 당시
육군 의무복무기간이 26개월이라서 12월에 기말고사가 끝나고 군대를 가서 2월에 전역하면 칼복학이 가능하긴 했다.
[11]
그러자 관리 요원도 상우의 건의에 힘 없는 목소리로 군말 없이 투표를 받아들인다.
[12]
알리가 어딘지 물어보자
63빌딩을 보고 여의도임을 알아채고 알려준다. 즉, 둘이 하차된 장소는 여의상류IC 인근이다. 알리는 안산에서만 살아서 여의도라는 지명은 몰랐는데, 서울 정도는 안 살았어도 알거라고 생각한 상우가 서울 한가운데라고 이야기하자 그제서야 이해했다.
[13]
안산의 공장 노동자인데, 여의도가 어딘지 몰랐고, 서울 한가운데라고 하자 그제서야 이해했다. 그런데 서울인 것을 알았음에도 돈이 없으니 안산까지 걸어가겠다고 했다.
[14]
하지만 코멘터리에 따르면 순수한 선의는 아니고 자신은 서울대까지 나온 사회 지도층이고 이런 외국인 노동자보다는 나은 사람이니 당연히 배운 사람으로서 베풀어야 한다는 마지막 의무감이 발동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선의를 베풀면서도 알리를 무시하는게 티가 나긴 난다. 알리가 감사합니다라고 90도 인사를 건물 안팎에서 3번이나 했지만 상우는 대답은 커녕 한번도 쳐다보지도 않았으며, 물건을 주거나 받을때도 아예 딴데를 보거나 물건만 보고 알리 얼굴을 안 쳐다본다. 물론 당시 알리의 입장에서는 무시 안 당하고 아무것도 안 받고 걸어서 안산까지 끔찍한 중노동 길을 가느니, 무시 당하더라도 처음 본 사람에게 통화에 음식에 여비까지 다 받은게 훨씬 낫기는 하며, 상황상 생지옥보다 더한 집단살해현장에서 빠져나온 직후로 상호간 PTSD를 겪을 상황에 있었기에, 사람 눈을 바라보는게 싫어서 그랬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러면 그게 지나친 무시라고 보기도 어렵다. 사회에는 자신이 상류층이라고 생각해도 하류층에게 안 베풀고 무시만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데, 차가운 태도로 베푼거 자체를 나쁘다고 하기는 어렵다. 상우가 나중에 오징어게임에서 이때 생긴 본의 아닌 신용을 악용하여 알리를 해친건 악행이지만, 이때까지는 악행 같은 건 아니다.
[15]
여담으로 해당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노량진역에서 인근에 외국인이 많이 사는
안산역을 기준으로 전철로 갈 때 1시간 20분대에 2,000원이 되지 않는 금액으로 갈 수 있다. 실제로도 전철이 가장 빠르고 저렴한 수단이기도 하다. 알리가 지리나 교통수단의 노선도에 익숙지 않아 역 가는데 한 번, 집 가는 데 한 번 해서 택시를 2번 탔다면 기본요금만 나와도 만 원 정도 할 테지만(서울은 그렇겠으나 사실 안산에서는 살만큼 살았으니, 안산 내 전철역과 기초적인 지리는 충분히 알 것이므로 역에서 택시 안 타고 쉽게 집 찾아갔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냥 지갑에 만 원짜리가 있었고 그리 계산적으로 한 행동은 아닌 듯하다. 알리가 돈이 100원도 없음을 확인했기에 거스름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당시 시간은 편의점에서 보조배터리를 꽂고 막 핸드폰을 켜서 확인했을 때 기준 4시 5분이었기에 "기다렸다가" 버스타고 가라고 말했기 때문. 대도시의 버스들은 대부분 04~05시 사이에 운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첫차를 타고 갈 수도 있으니,
안산 버스 32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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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기훈이 이해한 선물(膳物)은 장음으로, 상우가 말한 선물(先物)은 단음으로 발음하는 게 원칙이라고 나온다. 물론 현재 표준어 사용자들은 대부분 음장을 초분절 음소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금융 지식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 한정으로 저 상황에서 기훈과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긴 하다. 물론 음장이나 음높이가 음소로 명확하게 남아 있는 방언권의 사람들이라면 다른 반응이 나왔을 수도 있다.
[17]
영어로는
선물을 의미하는 futures를 기훈이 미래(future)로 알아듣고 무슨 미래에 그렇게 돈을 투자했냐고 묻는 것으로 번역되었다. 일어판에서는 주식
파생상품을 뜻하는 '데리바티브'(디리버티브, derivative)를 했다고 했는데, 기훈이 배달을 뜻하는 데리바리(딜리버리, delivery)로 알아듣고 배달 외상이 그렇게 많이 쌓였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되었다. 동음이의어가 번역에서 가장 어려운 사항 중 하나임을 생각하면 대체로 적절한 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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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여기서 기훈은 그래도 어디서 들어본 적은 있는지 개인 파산, 즉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하면 안 되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상우가 대답한 것처럼, 상우의 경우엔 불가능하다. 개인회생제도는 부득이하게 빌린 빚만 탕감해줄 뿐 범죄(횡령)이나 도박(투기)를 위한 채무는 제외되기 때문이다. 즉 횡령과 선물을 통해 진 빚은 탕감받을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이런 제안을 한 기훈은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은 개인파산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설령 기훈이 그걸 경마로 말아먹었다 쳐도 그게 직접적으로 입증이 안 되는 한은 그렇다. 물론 개인파산에 사채업자를 끼워넣으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냐는 문제는 있겠지만 적어도 현행법은 채권자인 불법 사채업자가 아닌 채무자의 편이다.
[19]
횡령 금액이 커서 경찰에게 잡히면 징역이 기본으로 10년은 그냥 넘게 나오는 것은 물론 60살에 가까운, 혹은 그 이상의 나이에 출소해서 그 돈을 갚을 방법도 없고, 20년을 평생 증권가에서만 살았는데 나이 환갑에 취업한다는 것도 막막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전화 1통만 쓰게 해 달라는 알리의 부탁에 휴대폰을 잠시 켰을 때 경찰 출석 요구 문자, 민원 답변 문자, 돈 떼어먹힌 지인의 전화를 받으면 고소 취하를 고려하겠다는 문자 등이 수십 통 쏟아졌다. 오징어 게임에 잠깐 참가하는 동안에도 수많은 독촉이 왔음을 알 수 있다.
[20]
앞에서 알리를 대하는 자세와 더불어 상우의 성향을 알 수 있는 장치이다. 지금은 60억이라는 거액의 빚을 지고 경찰로부터 도피생활을 하고 있지만 서울대 엘리트 출신이자 규모있는 기업에서 일할 능력이 있었던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깔끔한 옷과 남을 돕는 신사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살을 시도하기 직전에 벗어뒀던 자켓을 걸치는 아이러니함은 현재의 비참한 상황에서도 상우가 자신을 남들보다 우월한 입장이라고 여기고 있는 상우의 성향을 보여준다.
[21]
그런데 연탄불을 피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자살법은 동아시아 외 지역에서는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 장면이 자살 시도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해외팬들이 많다. 한국인에게는 번개탄이 보이는 순간 자살이라는 키워드가 바로 떠오르지만 번개탄을 본 적이 없는 외국인들은 식사 준비, 아로마 향초 등 다양한 것들로 오해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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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화에서 연탄 가스 자살을 시도한 이후로 안경을 쓰지 않고 나온다.
[23]
하지만 이게 그렇게 쉽지는 않다. 최소한 참가자와 요원들 앞에서 정당한 사유 정도는 공개하면서 처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걸 아무설명 없이 "이 사람이 평등의 규칙을 깼다"고만 하고 억지로 그냥 죽이고 하면 오히려 오징어게임 분위기가 원치않는 쪽으로 달라져 버린다. 단적으로 말해 상우가 '문에 새겨진 모양을 보니 어릴 때 하던 설탕 뽑기가 생각나서 설탕 뽑기라고 추측했다'고 우기면 그걸 어떻게 증명할 건가? 의사와 요원들은 게임 안 알려준다고 난동을 벌이던 현장이 적발돼서 증거가 너무 명백했기에 처형당한 것이다.
[24]
하지만 이유야 어쨋든 고작 2게임 만에 동료들을 버리겠다고 판단한 건 뭔가 서울대 경영학과를 수석 입학한 사람치고 좀 허술하다. 이런 류의 게임이 대개 그렇지만 믿을만한 동료는 막판에 버리는 게 이득이기 때문. 막말로 3번째 게임에 최소 1명과의 협조가 필요한 게임이 걸렸다면 상우는 그 자리에서 넉아웃 당했을 것이다. 어차피 막판 가까이가면 극소수의 사람만 남을텐데 상우 입장에선 아예 쌩판 모르는 남이 게임을 통과해서 마지막까지 경쟁을 하느니 최소한 자기랑 아는 사이인데다 정이 많은 기훈이 남는 게 이용해먹기도 편하고 더 유리하다. 결과적으로 2번째 게임에서 기훈의 팀이 모두 통과하긴 했지만 만약 여기서 달고나가 다음 경기인 거 같으니 팀원 전부가 △을 택하자고 했으면 상우의 신뢰도는 더더욱 올라갔을 것이며 팀내 입지가 견고해 졌을테니 이후 게임에서 팀원을 이용해먹는데 유리했을 것이다. 실제로도 이후 벌어진 스페셜 게임에서 협력 싸움이 나왔는데 기훈이나 알리가 탈락해서 본인 혼자 남았더라면 살아남기가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다. 다행히 이후로는 이런 식의 허술한 행동을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고 지능캐의 이미지를 유지한다.
[25]
죽음의 공포 앞에서 상우 같이 똑똑한 사람도 순간적으로 뭐가 유리한지 판단하기 힘들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2번째 게임 모두 개인전이었고, 동료가 있다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게임이었기에 이 시점에선 혼자만 잘하면 됐지 굳이 동료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오히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친한 사람이 죽을 위기에 있으면 신경쓰다가 자기가 불리해질 수도 있었다. 애초에 동료의 중요성에 대해 참가자들이 인식한 것은 이 게임 이후 솎아내기, 그리고 다음날 줄다리기 이후였다.
[26]
아직 새벽밖에 없긴 했지만 새벽 본인이 여자인 지영을 데려와서 진짜로 여성 인원이 1명 늘어버렸다.
[27]
사실 5명이 1명씩 데려오는 것이기에 일행이 남자였어도 거절했을 확률이 높지만, 일남이 다른 참가자를 못 데려올 가능성을 머리 회전이 빠른 상우가 염두에 안 둘 리가 없으므로 일행 수가 3명 이상이 아닌 이상 일행 2명 모두 남자였다면 승낙했을 가능성이 있긴 하겠다.
[28]
공기놀이를 해보면 알겠지만, 성인이라면 중간과정은 한두번만으로 적응이 되며 의외로 소화가 잘된다. 결국 평균 한 주기당 잡아내는 수가 제일 중요하다.
[29]
물리학Ⅰ의 뉴턴 운동 법칙을 떠올려보면 상우의 말이 어떤 원리에 근거하여 나왔는지 알겠지만, 기훈 팀의 경기 상황과 상우의 작전을 물리적 측면에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당기는 중에는 상대가 힘을 계속 뒤로 가하고 있을 것이다. 이때는 반대편에 있는 기훈 팀이 비슷한 크기의 힘으로 줄을 반대 방향으로 당기고 있기에 양쪽 다 넘어지지 않고 힘의
평형이 거의 유지된다. 그런데 상우의 작전대로 상대가 줄을 당기는 순간 기훈 팀이 갑자기 앞으로 가면 당기는 힘을 한순간 제거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고, 상대는 계속 줄을 당기려고 하는 상태였으므로 뒤로 전부 넘어지게 된다. 넘어진 상대가 다시 줄을 당기기 위해 일어날 때는 줄에 당기는 힘을 가할 수 없는, 무력화된 상태이므로 상우는 이 순간을 노린 것.
[30]
이때는 버럭하는 톤. 중간에 상우가 상대편을 넘어뜨려야 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미녀가 거부하려고 한 것도 이해할 필요는 있는데, 상대가 줄을 당기는 순간을 잘못 읽어서 앞으로 가는 타이밍을 상대가 당기는 순간이 아니라 잠시 쉬는 순간에 잡으면 도리어 힘을 잠시 가하지 않은 순간을 노린 상대에 의해 더 빨리 끌려가 미녀를 포함한 10명 모두
X될
수도 있기 때문.
[31]
이때는 거의 울먹이고 있었다. 나중에 알리가 이거에다가 "미쳤어?!"까지 합쳐 울먹이는 성대모사를 해서 미녀를 놀리기도 한다. 미쳐쒀~개소리하쥐마아~
[32]
이때 상대팀 10명의 총 몸무게로 인해 기훈 팀도 갑자기 큰 힘을 받아 훅 끌려갔다. 자세히 보면 그 순간 다들 눈을 부릅뜨고 있다. 다행히 떨어지기 전에 단두대가 내려왔다.
[33]
이후 수술가면 병정들의 말로는 진행 요원들이 4번째 게임만 상부에서 전달받지 못했다는데, 어쩌면 프론트맨이 상우의 분석을 듣고(4화 중 기훈의 항의가 상황실에도 생생히 전달되는 것을 보아 모든 참가자들의 언행도 상황실에서 들을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혹시 평등과 어긋난 일이 생겼나 싶어 게임 정보를 비공개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상우의 분석은 게임 비공개 조치로 인해 병기가 수술실에서 탈주하였다가 꼬리를 밟혀 처형됨으로써 맞았다는 게 밝혀진다. 이후 준호가 초반에 죽인 29번 일꾼을 제외한 장기밀매단 5명 모두가 6화 중에 효수된 모습이 나온다.
[34]
이것과 나중에 기훈이 날린 경고("내가 네 부하라면 기회를 봐서 너부터 노릴 거야. 네가 제일 센 놈이니까.") 덕에 덕수가 부하들이 자신을 배신할 것을 우려하여 2번째 솎아내기 기회 당시 다른 팀을 습격하는 것을 포기한다. 실제로 이때 덕수는 부하들과 함께 습격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기훈의 경고를 듣고 표정이 싹 변하며 고민하게 되고, 부하(278번)가 "형님! 어디부터 조질까요?"라고 묻자 그냥 오늘은 쉬자며 다들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한다. 참고로 이때 303번의 표정이 대놓고 아쉬워하는 얼굴이었다.
[35]
알리 못지 않은 괴력을 가진 덕수는 돌이킬 수 없는 적대 관계이니, 애초에 파트너로 고려할 수 없었다.
[36]
사실 조금만 생각해 봐도 바로 반박이 가능할 정도로 빈약한 논리다. 지금까지 제한시간 초과로 게임 통과 조건에 들지 못한 참가자는 바로 총살당했다. 당장에 참가자들끼리 서로 죽이는 것도 암묵적으로 장려할 정도로 게임 인원을 줄이는 것에 혈안이 되어있는데, 아무리 시간 내에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고 한들, 그런 사람들의 편의를 일일이 다 봐줘야 할 이유는 없다. 징검다리 건너기가 적은 인원으로 통과하기에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긴 하지만 징검다리 수를 줄이거나 다른 게임으로 대신하는 등으로 게임 난이도를 낮추면 그만이다. 굳이 인원을 많이 남길 필요가 있었다면 남은 팀끼리 2:2 대결을 시키느니 처음부터 2:2로 대결시켰으면 그만인데, 1:1 대결이라는 것 자체가 최대한 인원을 줄이는 것을 의도한 것이다.
[37]
실제로 구슬치기에서도 시간 내에 게임을 끝내지 못한 팀은 2명 모두 탈락 처리되었다. 진행요원들이 시작 전에 미리 이 점을 공지해 줬다면 상우는 이 속임수를 쓰지 못했을 것이다.
[38]
몇 가지 대화나 행동만으로도 지능이 특출나게 높은 티가 나는 상우 자체도 구심점이었지만 인간성이 착하고 정의로운 느낌의 기훈도 구심점이 되어 작전능력의 상우와 인품으로 인한 친밀감의 기훈이 합쳐져 움직이는 것이 기훈-상우 집단의 단합력의 근원이었다. 그런데 자신이 상우를 이기고 사망하게 만든다면 그와 원래부터 형동생으로 알고 지냈고 절친했었다는 기훈이 자신을 집단에서 배제하게 될 확률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39]
278번이 사망할 때 울린 총성에 알리의 시선이 쏠렸을 때
주머니를 바꿔치기했다.
[40]
상우의 배신 행위에 기가 찼거나, 아니면 이게 정말로 규칙상 문제가 없다고 해야 하는지, 평등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지 조금 고민한 것일수도 있다.
[41]
불이 꺼졌을 때 상우가 쳐다본 남은 시간은 1분 15초였고, 이후 1분이 되자 정수에게 "어느 쪽이야, 이제 결정을 해!"라고 외쳤고 결국 20초에 가까워질 때까지도 정수가 모르겠다는 말만 꺼내자 결국 민 것이다. 정수가 얼마나 더 고민했을지 모르고 4명이 모두 통과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했기에 완전히 매정한 행동만은 아니었다.
[42]
이때 뽑기(달고나) 게임 때가 생각났을 가능성이 큰데, 그 당시 상우가 게임의 정체에 대해 알고 있었으면서 일부러 이를 감췄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기 때문. 게다가 1대1 구슬치기 때도 그 전에 팀전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과 팀을 하지 않았었기에 2대2 팀전에서 나랑 적으로 만났어도 너 나 죽였을 거지? 다시 생각났을 수도 있다.
[43]
이때 상우는 잠시 아랫입술을 깨무는데, 분노를 참거나 이런 말까지 해도 되나 하고 살짝 주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44]
사실 이 상황은 기훈과 상우 어느 쪽도 떳떳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기훈은 죽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우의 행동으로 살아남았음에도 상우를 비난한다. 심지어, 기훈 본인은 오일남을 상대로 비겁한 속임수를 써서 이기려고 시도했다. 상우도 역시 자신이
60억이 넘어갈 정도로 기훈보다 훨씬 많은 빚을 졌기 때문에 남 말할 처지가 아닌데도 대놓고 기훈을 폄훼하고 있다. 다만, 기훈은 이런 자신에게 자괴감을 느낄 정도로 양심의 선을 지키고 자신이 얼마나 더럽게 살고 있는지를 자각해서 상우의 폄훼는 일말의 부정 없이 전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기를 기훈이 질책한 것에 대해 욕으로 받아치던 상우 또한 기훈의 말이 다 맞는 말이기에 부정할 수 없어서 인정해야만 했기에 기훈의 반박에는 아무말 못하고 침묵했다.
[45]
진행 요원 입장에서는 마지막 6단계 오징어 게임에 짝수의 인원이 참가하도록 하기 위해 마지막 솎아내기 유도를 목적으로 나이프를 두고 간 것으로 볼 수 있다.
[46]
이후 기훈이 진행 요원을 부르러 간 짧은 시간에 바로 일어나 새벽을 살해한 것으로 보아 상우가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자는 척 한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고, 반대로 이때는 상우가 정말로 잠들었다가 기훈이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깬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무리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라지만 자신을 향해 칼을 들고 정면으로 다가오는 상대에 맞서서 자는 척을 하다가 눈을 뜨고 떨어뜨린 칼을 다시 주운 뒤 싸우는 것은 너무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상우가 조폭도 아니고 상대가 방심한다고 해서 칼싸움을 이길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방심 안하게 해서 공격시도를 못하게 하는 게 훨씬 낫다. 덕수처럼 상대가 방심만 하면 무조건 이긴다고 장담할만큼 살인경험이 많은 전문범죄자 외에는 쓰면 안될 방식이다.
[47]
만약 기훈과 새벽이 합심해 게임 중단을 요청하면 3항에 의해 과반수이기 때문에 게임이 중단될 것이고, 큰 고생만 하고 아무것도 못 가지고 나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종게임에서 기훈의 행보를 보면 새벽이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새벽을 설득해 게임을 중단하자고 했을 것이다. 근데 정황상 새벽은 당시 이미 완전히 의식불명 상태라 의사표명을 못해서 그냥 주최측이 탈락 처리로 끝내고 끌고 갔을 것이므로 큰 의미는 없다.
[48]
어디서든지 공격자가 두 발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다.
[49]
기훈의 얼굴에 칼을 들이대며 이기기 직전까지 갔는데 하필 기훈의 머리 옆쪽에 자신의 발목을 두고 있었고 이때 기훈에게 발목을 제대로 물리면서 쓰러진다. 발목을 물리고 어찌어찌 일어나기는 했으나 이때 정통으로 얼굴을 얻어맞고 무력화가 되면서 분노한 기훈에게 죽을 정도로 얻어맞았다.
[50]
캐리어 안에 들어있는 상금에는 '상우에게서 빌린 돈입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가 붙어있었다.
[51]
자신이 성인이 된 이후 수십년간 기훈과 조금씩 관계가 멀어진 것과는 별개로, 자신의 모친은 계속 기훈과 모자관계처럼 절친했다는 것 정도는 자신이 모친에게 연락할때 들어서 알고 있었을 것이므로, 기훈의 인성상 수백억이 생기면 자신의 모친을 경제적으로 돌봐줄거라는 생각은 충분히 할만하다. 실제로 기훈은 상금을 받아서, 상우의 모친에게 재정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다. 물론 새벽의 친동생을 모친이 양육해 달라는 부탁도 하는 대가이긴 했지만, 최소 20억원이 넘는 돈이므로 일반적으로 초등학생이 성인이 될때까지 기르는 양육비보다 비교도 안되게 큰 돈을 주었다.
[52]
2화에서 기훈은 상우에게 그럴거면 파산신청을 하지 그려나고 조언하는데(다만, 각주에도 있지만 실제론 파산신청으로는 횡령 및 도박 빚은 구제가 안 된다) 이에 자기 빚만 문제가 아니라 어머니 이름으로 끌어다 쓴 것도 있어서 어렵다고 말한다. 현행 민법 및 상속법은 채무의 경우 상속 포기를 하면 가족에게 이전되지 않으나 상우가 몰래 어머니의 명의로 진 빚은 어머니가 갚게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2화에서 상우가 자살하는 걸로는 자기 빚은 어찌 처리해도 어머니의 빚은 처리할 수가 없는데 기훈이 상금을 어머니에게 줌으로 어머니의 빚도 변제해준거나 다름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