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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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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산업 혁명 제2차 산업 혁명 제3차 산업 혁명 제4차 산업 혁명 제5차 산업 혁명
기계의 반란 - 현대의 자동화가 과거의 자동화와 다른 이유[1]

1. 개요2. 제4의 물결3. 기술 혁신
3.1. 관련 회사
4. 전망
4.1. 긍정적 전망4.2. 부정적 전망
5. 비판
5.1. 제3차 산업 혁명의 일부다

[clearfix]

1. 개요

제4차 산업 혁명은 단순히 기기와 시스템을 연결하고 스마트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훨씬 넓은 범주까지 아우른다.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에서 나노기술 재생가능에너지에서 양자 컴퓨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거대한 약진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 모든 기술이 융합하여 물리적 영역 디지털 영역 생물 영역이 상호교류하는 제 4차 산업 혁명은 종전의 그 어떤 혁명과도 근본적으로 궤를 달리한다.
클라우스 슈바프, 2016
제4차 산업 혁명 세계경제포럼의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2]가 2015년에 포린 어페어의 기고글을 통해 주장한 개념이다. 2016년 1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도 슈바프 스스로가 키워드로 또 제시하여 그 개념이 퍼져나갔다.

기계학습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산업의 변화를 가리키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의는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아 그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논란이 존재한다. 여태까지의 산업혁명은 이미 역사에서 이루어진 것을 토대로 평가하여 산업 혁명이라 불리었지만, 4차 산업 혁명의 경우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변화에 대하여 미래 추측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관련 번역 도서가 간간이 들어오는 정도였으나, 2017년부터 19대 대선을 앞두고 여러 대선 주자들이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면서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 그 결과 문재인 정부 시절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만들어졌다.

2. 제4의 물결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을 부르짖은 이후 제4의 물결 후보군은 꽤 다양하게 예측 언급되고 있다.

우선 앨빈 토플러 본인은 생명공학 우주공학을 거론하고 있다. 이른바 거대과학 중에서도 많은 자본을 요구하는 분야로 말이다. 하지만 더 강력한 후보들은 4차 산업 혁명 중에서도 그리 먼 미래가 아닌, 비교적 현실적인 기술들에서 먼저 꼽힌다.

예를 들어 2016년 다보스포럼에선 바이오산업, 3D 프린터, 로봇, 인공지능, 스마트폰[3] 제4의 물결 후보군으로 선정됐으며, 신기술들이 유발하는 문제점과 이들이 상쇄할 이점으로 낙관적 시각과 비관적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애초에 제3의 물결도 장단점을 통틀어서 비용 절감을 부른 것이라 후기 산업혁명으로 보는 의견도 있는 등 기준점은 학자마다 다를 수 있지만, 많은 민간 자본 유치나 실시간으로 소비가 가능한 분야들이 제4의 물결로 주로 꼽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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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술 혁신

3.1. 관련 회사

4. 전망

4.1. 긍정적 전망

로봇 고용으로 생산성 증대 등이 이루어질 것이고 일하는 방식이 바뀔 것이다.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고 경제성장으로 성장 초기에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지만,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또한 기술 진보로 인류 전체 삶의 질을 높일 것이다.

4.2. 부정적 전망

2017년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윤리 문제에서 가장 심각한 사안으로 63%가 “인종적 편견이나 특정 종교적 입장이 프로그램 되는 것”이라고 응답하였다.[4]
파일:테크 기업 인수합병.png
한편, 미국 공화당 조시 홀리 의원은 테크 기업의 독점화가 창업가들의 도전 정신과 의미있는 혁신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 실제 공룡 기업인 Apple,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닷컴, 메타 등 5개 테크 기업들은 지난 30년간 총 770개의 회사들을 인수합병했다고 하며, 이와 더불어 미국 기업의 개업률은 나날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5] # #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의 인수합병 규모는 도금 시대의 합병률을 뛰어넘었다고 한다. #

강한 인공지능[6]과 관련해 뇌 과학자 김대식 교수의 EBS나 정치카페 출연 분 영상을 보면 본인은 강한 인공지능이 태어나기 전까지만 살고 싶다고 할 정도였고, 전체적인 내용도 (물론 부정적인 부분이 극대화된 것이겠지만) 암울하기 그지 없다. EBS#1, EBS#2, EBS#3, 노/유/진의 정치카페 34편.

5. 비판

화제가 된 단어이나 사실 학문적으로 '제4차 산업 혁명'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인지 정의조차 확실하게 되지 않았으며[7], 그 실체도 불분명하다.

일각에선 유독 한국에서만 제4차 산업혁명에 과민반응을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오늘날의 인공지능,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질 인공지능들은 모두 십수년 전에 나왔던 컴퓨터과학 이론의 연장선상에 있을 뿐, '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완벽히 새로운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8]

애초에 기존의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것들은 혁명적인 생산수단이 사회의 변화를 가져온 것에 대하여 이를 후대에 평가한 것인데, 인공지능이나 메타버스 등 아직 시작 단계에 놓인 특정 분야를 4차 산업혁명이라 부르는 것은 지나치게 빠른 자의적 평가라는 의견도 있다.

5.1. 제3차 산업 혁명의 일부다

제2차 산업혁명기인 1920~70년대의 미국의 총요소 생산성 증가율은 매우 높았으나, 제3차 산업혁명이라고 주장되는 94년~04년의 총요소 생산성 증가율은 이보다 낮으며 제4차 산업혁명기라고 주장되거나 제3차 산업혁명기가 이어져야 할 04~14년의 총요소 생산성 증가율은 그보다도 낮다.[10]

2010년대 기준 제4차 산업 혁명 개념의 토대는 슈바프의 소책자 수준의 논의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학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 혹은 4차 산업혁명이 수반할 부수적인 경제 효과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고 봐 큰 관심의 대상도 못되고 있다.

그나마 제도권 경제학자 중 제4차 산업혁명 논의에 관심을 보이는 학자 중 한명이 로버트 고든인데, 이 사람은 주로 비판 의견이 많은 편이다. 현재 주류경제학의 경제성장 모형인 솔로우-스완 모형 모형에 따르면, 경제 성장은 노동자본의 투입으로 설명한다. 노동 자본이라는 요소 투입을 제외했을 때도 추가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총요소생산성이라고 하고, 이 부분이 곧 기술에 의한 생산성이다. 그런데, 2차 산업혁명 이후로는 이러한 기술에 의한 급격한 생산성 증가율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4차 산업혁명이라는 명칭은 근본적으로 3차 산업혁명이 존재함을 전제하는데, 그 3차 산업혁명 즉 정보통신 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 시기의 성과는 통계적으로[11] 2차 때보다 못하며[12], 4차 산업혁명은 3차보다도 못하다.[13]

앨빈 토플러가 말한 제3의 물결은 이러한 4차 산업혁명론에서는 3차 산업 혁명으로 정의 당해버렸다. 하지만 별도의 3차 산업혁명론을 꾸준히 주장해온 다른 학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이러한 4차 산업혁명론을 매우 불쾌해한다. 사실 제러미 리프킨이 제시한 3차 산업혁명론은 제3의 물결과는 다른 내용인데, 제러미 리프킨의 3차 산업 혁명론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에너지 기술의 연계를 중점으로 한 이론이기 때문이다. 제러미 리프킨의 주장에 따르면 1차 산업혁명은 인쇄술과 석탄 동력이 결합한 것이고, 2차 산업혁명은 전기 커뮤니케이션과 석유 동력이 결합한 것이며, 인터넷과 재생가능 에너지가 결합한 3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리프킨은 "애초에 슈바프가 주장하는 4차 산업혁명은 그냥 3차 산업 혁명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한다. 리프킨은 2016년 다보스 포럼이 개최되기 직전에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한 장문의 논평을 통해 슈바프의 핵심적인 주장들을 모두 반박했다(Rifikin, 2016). "물리적 영역 디지털 영역 생물 영역의 경계가 모호해진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러한 기술 융합은 디지털화가 지닌 본원적 속성이라고 말했으며, '급격한 속도, 넓은 범위, 시스템 충격'에 대해서는 디지털 기술 도입 이래로 계속 나타난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재단인 정보통신혁신재단(ITIF)에서도 같은 맥락의 비판적 보고서를 내놓았다. 미국의 제조업에서 창출하는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감소세였는데, 이것은 기술 혁신이 아니라 단순히 제조업의 절대적 축소로 인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기술 혁신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는 오류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파일:wkdrlvkehddlfhs.png
장기파동이론에 따른 경제 주기와 기술 발전 주기. 장기파동이론의 대략적인 주기로 간주되는 50년으로 시대를 나누면, 대략 2030년까지는 여전기 3차 산업혁명기에 해당된다
경제학 측에서는 장기파동이론도 참조할만하다. 장기파동이론에 따르면 자본주의 경제가 약 50년을 주기로 호황(prosperity), 침체(recession), 불황(depression), 회복(recovery)과 같은 파동을 경험해왔는데, 이 주기를 살펴보면 신기하게도 신기술의 대두와 국제질서의 재편이 서로 맞물려 있다. 또한 이 이론을 신뢰할 경우 이 주기를 고려하면, 1970년대 ~ 1980년대 경에 시작된 정보혁명은 2020 ~ 2030년까진 지속된다고 주장할 수 있다. 앞서 말한 로버트 고든 역시 "3차 산업혁명은 1960년대에 시작되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장기파동이론 자체가 주류 경제학에서 그냥 흥미로운 가설 정도로 취급 받는다는 것을 알아두자. 새로운 혁신을 가능케하는 기술적 혁신이 50년 마다 필연적으로 나온다는 인과적 증명이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안 믿으면 그냥 재밌는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다는 소리.

이런 세계적인 경제학 석학들의 주장까지 갈 것도 없고, 4차 산업혁명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한국 경제학자의 회의론도 있다. 요약하면 애초에 산업 혁명은 한동안 이런 발명품들이 생산성에 영향을 주지 못하다가 신기술의 발명이 집중 되었던 때로부터 꽤 오랜 기간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성장률이 높아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산업 혁명 최고의 기술 중 하나인 자동차는 19세기 말에 발명되었으나 20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기술 혁신이 이뤄져 누구나 타 볼 수 있게 되었고, 우리 시대 최고의 발명품인 컴퓨터는 2차 대전이 끝나고 발명되어 최초의 가정용 컴퓨터 애플 II가 1977년에 출시되었으나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건 90년대 이후부터였다.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고 주장되는 현상들은 3차 산업 혁명 과정에 나온 것들이 성과를 내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는게 더 합리적이고, 진짜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릴만한 것은 데이터들이 축적된 수십년 후에나 나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즉,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근래의 현상들은 아직은 3차 산업혁명의 연장일 뿐이라는 의견이며, 장기파동가설을 신뢰한다고 해도 2020~2030년에 새로운 기술 혁신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고 막연하게 기대할 수 있을 뿐이다.


[1] 쿠르츠게작트의 영상 [2] 독일 태생의 스위스인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사실 유대계 스위스인이다. # [3] 다만 스마트폰 등은 3차 산업혁명의 부산물로 보는 시각도 있다. [4] 인공지능 윤리의 방향, 정원섭 (서울대학교), 2017 한국포스트휴먼학회 가을 학술대회 자료집 [5] 물론 엄밀히 따지면 그런 창의성 있는 소형 기업들이 창업했다가 대형 기업에 인수되면서 돈을 버는 사례도 있으니 역설적으로 벤처 기업들이 계속 탄생하는 토대가 될 수도 있다. [6] 강한 인공지능과 초지능에 관해 쉽게 풀어쓴 Tim Urban의 The AI Revolution: The Road to Superintelligence, The AI Revolution: Our Immortality or Extinction라는 글이 있는데 이를 번역한 사이트가 여기 있다. 왜 최근에 빌 게이츠, 엘론 머스크, 스티븐 호킹 등 많은 유명인들이 인공지능을 경계하라고 호소하는가? [7]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게 학문적 개념이라는 것 자체가 어떤 현상이 일어나고 이후에 정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8] 다만 이런 대중적 환기 효과를 통해 좀 더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는 효과는 거둘 수 있다. [9] 제일 왼쪽의 막대는 1880~1920년이 맞다. 2차 인용된 논문 자체의 오타. [10] 다만 각 산업 혁명의 기간에 대해선 학자마다도 기준점이 달라서 주관적인 기간 해석이 들어간 통계긴 하다. 당장 1870년 혹은 그 이전부터 2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고 끝난 시점도 1950년대로 보는 의견도 많은데 그럴 경우 당연히 이 통계는 쓸모가 없어진다. [11] 물론 상기되어있듯 기간 설정 자체가 자의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12] 고든은 2017년 저서 '미국의 성장은 끝났는가'에서 "3차 산업혁명은 분명 혁명이었지만 모든 것을 바꿔놓은 2차 산업혁명과 달리 그 영향력의 범위는 제한적이었다. (중략) 우리는 컴퓨터를 먹거나 입을 수 없고 컴퓨터를 타고 출근할 수 없으며 컴퓨터 더러 머리를 깎아달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선 PC와 인공위성 특히 인터넷 시대가 생산성만으로 재단할 수 없는, 인류의 지식, 문화, 유통, 금융 발전 속도 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평가할 수 없다는 비판이 있다. 또 1차, 2차 산업 포함한 모든 산업 자체가 3차 산업에서 나온 디지털 혁명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애초에 나눠 구분 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인 부분도 있다. 막말로 오늘날 PC, 온라인 쇼핑 이용 안하는 산업이 있긴 한가? 게다가 저서 제목과 달리 미국 기업 주도 3차 산업혁명의 결과 미국의 1인당 GDP는 독일, 일본에도 뒤지던 90년대 이후 초고속 반등해 2020년대 들어선 무려 7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13] 이는 시기를 너무 짧게 잡은 이유도 있다. 애초에 후술되어있듯 인프라 투자만 해도 모자랄 산업 초창기인데 생산성 논하는게 핀트가 안 맞는 소리일 수 있다는 것. 쉽게 말해 AI 로봇 따위가 일상생활에 대중화되지도 않았는데 무슨 4차 혁명의 생산성을 논하냐는 것이다. 다만 이를 반대로 말하면 역시 아직 4차 산업혁명은 오지 않았다고 말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