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1001|'''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
전장의 이리 戦場の狼 Comman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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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8000><colcolor=#ffffff> 개발 | 캡콤 |
유통 | |
플랫폼 | 아케이드 | 패밀리컴퓨터 |
출시 |
Arcade 1985년 5월 FC 1986년 9월 27일 1986년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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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여느 게임들과 다르게 어트랙트 데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상세한 배경 스토리도 딱히 알려진 바 없다.
타이틀인 '戦場の狼'는 '전장의 이리', '전장의 늑대', '전장의 랑' 등등 당대부터 번역이 고정되어있는 편이 아니었지만 어감상 '전장의 이리'가 그럴 듯해서인지는 몰라도 대체로 그쪽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고 이에 따라 본 문서의 제목도 '전장의 이리'로 작성되었다.
유럽판은 Space Invasion이라는 제목으로 적군을 외계인 군단으로 바꾼 검열판으로 나왔다. 콘트라 패미컴판의 유럽판인 프로보텍터와 비슷한 검열. 건스모크도 비슷한 검열판이 있었다.
한국에서도 당시 오락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일본어판과 영문판을 모두 볼 수 있었다.(물론 둘 다 복제기판이었을 확률이 높다.) 다만 영문판이 들어와있는 경우 "코만도"라고 제목이 붙어있었으나 일본어판의 경우 업주가 제목을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인지(...) 생뚱맞게 " 월남 전쟁"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이카리 시리즈 등과 달리 주인공이 철모와 군복을 제대로 갖춘 등 명백한 군인이고, 밀림으로 보이는 배경에 헬기를 통해 투입되며, 총과 수류탄밖에 없는 현실적인 무장, 베트콩의 일반적인 이미지대로 벙거지를 쓰고 나오는 적들의 모습, 그리고 매우 비장한 게임 분위기와 BGM 덕에 제목을 직접 지으라 하면 높은 확률로 월남 전쟁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후속작으로는 전장의 이리 2가 있는데 외견 상으로나 시스템상으로나 별로 후속작 같지 않다는 것이 특징. 심지어 영문 타이틀마저 'Commando 2'가 아니라 'Mercs'다.
2. 소개
이카리 시리즈와 유사한 스타일의 '군인이 나와서 총질을 하고 지형의 영향을 받는 종스크롤 슈팅 게임'으로, 타이토의 1982년작 ' 프론트라인'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이카리 역시 프론트라인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지만 본작이 이카리보다는 1년 가량 먼저 나왔다.본작에 영향을 크게 준 작품인 프론트라인과 유사하게 기본 무기인 소총과 장애물 너머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수류탄의 2가지 무기를 사용하며, 수류탄의 경우 프론트라인과 달리 탄 수에 제약이 있어 남발할 수 없고 게임 중에 계속 보급을 해줘야하지만 위력이나 범위도 막강하고 토치카, 벙커, 엄폐물, 참호[1]에 숨어있는 적들도 사냥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아끼지 말고 적재적소에 써줘야 진행이 원활해진다.
화면 하단에서 아래를 향해서 총을 쏘면 화면 위쪽에 총알이 뿌려지는데 적을 처치하는데 유용하긴 하지만 적이 화면 위쪽 끝으로 던진 수류탄이나 포탄에 맞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자. 이 방법은 화면 아래에서 위를 향해 전진하는 지프를 처치할 때 쓰면 좋다.
총 스테이지는 8개로 전반 스테이지인 1~4와 후반 스테이지인 5~8로 나뉜다. 8개의 스테이지를 전부 클리어하면 다시 1스테이지로 되돌아가 무한 루프한다. 별도의 엔딩은 없다.
2.1. 캐릭터
헌병. 좌우에 있는 녀석들을 사살하면 포로 구출. 포로에는 피격판정이 없으므로 걱정하지말고 적을 쏘아도 된다.
참호병
잠수병
박격포병
바주카병
감시탑 사수
적장. 죽이면 2천 점을 주지만 화면 아래쪽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여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각 스테이지 마지막에 있는 기지에서 무조건(?) 1마리가 등장하지만, 종종 중간에도 건물에서 튀어나오온다.
지프
험비
파일:external/cdn.wikimg.net/Commando_Turret.png
벙커. 수류탄으로만 사살 가능(2방).
3. 이식
당대에 꽤 인기작이었던 관계로 패밀리컴퓨터, MSX, PC-8801, 코모도어 64, FM-7 등 다양한 기종으로 이식되었다.패미컴판은 아케이드 판 발매 이듬해인 1986년 9월 27일에 발매되었는데 이전까지 패미컴판 이식을 마이크로닉스에 외주를 맡겼던 것과는 달리 본작의 이식은 캡콤 제1개발실에서 직접 담당했다.
MSX판은 1987년에 아스키에서 발매했다.[2] 매체는 1메가 롬 카트리지. MSX로 나온 것까진 좋은데 문제는 엄청난 쿠소게라는 것이다. 어느 정도냐면 모르는 사람에게 재미나가 만든 해적판이라고 사기를 쳐도 믿을 정도의 퀄리티다. 스트리트 파이터 2 U.S.GOLD판도 저것보다는 잘 만들었다고 보면 될 정도며 콘트라(아케이드) MSX2판은 여기에 비하면 역대급 명작이다.[3] 실제로 재미나 제 짝퉁 이식작 게임들보다 크게 나을 게 없는 수준의 이식도다. MSX1의 하드웨어 성능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만듦새가 엉망이라 오죽하면 발매 당시 아스키가 발행하고 있었던 잡지 MSX 매거진의 리뷰에서도 미친 듯이 까댔다고 한다. 메가 롬 시대에 등장한 게임 중에서 손으로 꼽아주는 전설의 망작으로 MSX 유저들에게는 꽤 유명한 작품. MSX2판도 함께 제작 중이었으나 제작 중에 발매취소되었다. 마찬가지로 아스키가 MSX로 이식한 캡콤 아케이드 게임인 1942도 MSX1판은 영 아니올시다인데 비해 MSX2판은 패미컴판보다 만듦새가 좋았던 걸 생각해보면 MSX2판이 엎어지지 않고 나왔더라면 역대급 쿠소게의 오명을 벗었을지도 모를 일이나 아쉽게도 전장의 이리 MSX2판은 마계촌 MSX1판과 함께 중간에 엎어져서 결국 발매되지 못했다.[4] 여담으로 PC-8801, FM-7판도 아스키가 발매했음에도 상태가 영 안좋지만 MSX판보다는 나은데 이 두 기종이 MSX보다 액션 게임에 적합하지 않은 기종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체 MSX판은 어쩌다가 저런 꼬라지가 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1998년에는 세가 새턴, 플레이스테이션 양기종으로 캡콤 제네레이션 4집 -고고의 영웅-에 전장의 이리 2, 건스모크와 합본으로 아케이드판이 완벽이식되었다.
해외쪽에서는 코모도어 64로 1985년에 이식되었는데 원작과 좀 동떨어진 모습을 했어도 의외로 잘만들었다. 적어도 쿠소게인 MSX판보다는 월등한 이식. 어레인지된 BGM도 꽤 흥겹다. 그밖에도 해외 쪽에선 꽤 다양한 기종으로 이식되었는데 아타리 800이나 애플 II(!), 심지어 아타리 2600(!!)[5] 같은 기종도 있다. #
'Commando 3'라는 타이틀로 194X 시리즈처럼 외주를 줘서 제작된 리메이크 작품도 있는데 디자인이 유쾌한 양키풍( 팀 포트리스 2같은)으로 바뀌었다. 194X 시리즈 리메이크처럼 XBOX 360 라이브 아케이드같은 콘솔 다운로드 플랫폼으로만 나왔다. 본작보다는 후속편인 전장의 이리 2에 가까운 스타일.
3.1. 패미컴판의 이스터 에그
패미컴판 롬 데이터 안에는 이식 프로그래머가 숨겨둔 메세지 및 이스터에그가 있다. 이하 이스터에그의 내용은 여기를 참조했음을 밝힌다.- 북미판 롬 데이터의 헤더중 1CBFC에 해당하는 일본어 로마자 독음은 高井麻巳子 会社の 引越しで 86/7/6 握手会に 行けなかったのが 悔しい麻巳子ファンより。(1986년 7월 6일 회사가 옮겨진 탓에 타카이 마미코의 악수회에 참여 못해서 아쉽다.) 아무래도 패미컴판 스탭이 오냥코클럽의 멤버 타카이 마미코의 팬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롬 매체의 특성과 당시의 컴퓨터 환경상 누가 데이터를 뜯어볼거라고 생각하고 넣지는 않았을 것이고 남는 부분에 재미삼아 넣어둔 것이라고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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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면 클리어시 최종 잔기수 3에 잔여 수류탄 24개라면 "ARIGATOU GOZAIMASHITA(감사합니다), 31ST JULY 1986 CAPCOM"라는 메세지가 표기된다. 왜 3-24인지는 북미판 롬 데이터의 1F410 헤더에서 언급이 되어 있는데, 3월 24일이 특정 스탭의 생일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해당 메세지는 다음과 같다. "이 게임에 있는 3/24라는 키워드... 내 생일일세. 4-4면을 플레이할때 잔기수=3 수류탄=24로 게임을 깨거라. 내가 다음에 만들 게임은 -캡틴
히게마루-[6]니까 플레이 해보시게. 당신은 알고있나?"
근데 그 시절에 누가 패미컴 롬을 덤프해서 뜯어본다고 - 또한 1FF90 헤더(북미판, 일판롬 공통)에는 SOFT: M.K SCROOL: KURA PLANNER: KURO SOUND: SAKA MUSIC: TAMA라는 제작진 알림이 있다.
4. 기타
- 초기 스코어 화면에 기록되어있는 이름들은 전부 캡콤이 전장의 이리 이전에 만든 게임들이다.
- 폰트나 일부 연출(텍스트가 뿌려지며 나오는 사운드 등)은 묘하게 2년후에 나온 메탈기어에 영향을 주었다는 느낌.
- 캡콤 최초로 FM 음원 칩을 사용한 기판이다. 야마하의 YM2203(OPN)을 채용했다.
- 1스테이지 맨 아래 왼쪽에 보면 나무들에 가려진 물웅덩이가 있는데 다가갔다간 빠져 죽는다. 뻐기기 방지용인 듯하나 어차피 적들의 수류탄에 맞으면 꼼짝없이 죽는다. 2회차 1스테이지에도 물웅덩이가 있고 역시 빠져 죽을 수 있는 걸 보면 의도한 듯. 다만 벨트스크롤 특성상 올라가면 스크린 락 때문에 못 돌아가는 것도 있고 애초에 갈 일이 없기 때문에 잊어버리기 쉽다.
- 1980년대에 국내에 문구점 보드게임으로 나온 적이 있다. 타이틀은 '전쟁의 늑대'. # 패미컴판 베이스로 보이는데 실은 반다이에서 나온 패미컴 보드게임 시리즈의 카피.
5. 외부 링크
- # 이글루스 블로거 플로렌스의 리뷰.
[1]
들어가면 빠져죽는다.
[2]
이식 자체는 캡콤에서 직접 했다고 한다. 후술할 PC-8801 및 FM-7 이식작도 동일.(
#)
[3]
사실 콘트라는 원작을 잘 살리지 못한 이식에다 당대 MSX계 킹왕짱인 코나미가 이런 걸 만들었다! 라는 쇼크 때문에 망겜 취급 당하는거지 MSX 액션 게임 중에서는 평작은 되는 퀄리티다. 그 퀄리티로 콘트라가 아닌 오리지널 런앤건 게임을 만들었으면 욕은 안먹었을 수준은 된다.
[4]
가끔 유튜브를 보면 MSX판 마계촌을 볼 수 있는데 이쪽은 유럽 쪽 업체가 ZX 스펙트럼판을 베이스로 이식한 별도의 버전이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ZX 스펙트럼판은 상당한 명작이다.
[5]
참고로 아타리 2600판 전장의 이리 이식 프로그래밍에는
포스탈 시리즈,
스파이 VS 스파이 1984년도판 게임 개발자인 마이크 J. 리델이 참여했다고 한다.
#
[6]
ひげ丸. 대강
이런 작품이다. 히게마루는 1984년작이니 본작이 나왔을 때는 이미 시중에 나와있던 작품이므로 아케이드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1987년에 나온 패미컴판을 가리키는 듯한데, 패미컴 버전은 '마계도 - 일곱 섭 대모험' (魔界島 - 七つの島大冒険)이라는 타이틀로 어레인지 이식되었다. 말이 좋아서 '어레인지' 이식이지 '통을 굴려 적을 무찌른다'는 기본 틀만 가져온 완전히 다른 게임 내지 후속작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