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에서의 모습. 배우는 스콧 글렌.
1. 소개
Jack Crawford.토머스 해리스의 소설 한니발 렉터 시리즈 4부작 중 《레드 드래곤》, 《양들의 침묵》, 《한니발》까지 3편 등장하는 인물로 FBI 행동과학부(Behavior Science Unit, BSU) 국장을 맡고 있다. 소설 속의 묘사로는 방금 막 가족이나 친구의 장례식에 갔다 온 듯한 우울한 인상의 백인 남성. 원작 소설 기준으로 1930년생.
상당히 수완있고 능력있는 인물로 철저하게 FBI를 지휘하며 범죄자를 체포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능력있는 인재들을 단물만 쪽 빼먹는 면모도 보이는데 이러한 면은 윌 그레이엄에게서 가장 잘 드러난다. 물론 크로포드 나름대로는 윌을 보호할 수 있는 만큼 보호해줬지만 윌은 결국... 자세한건 윌 그레이엄 항목 참조. 윌의 아내 몰리는 은퇴한 윌을 찾아와 다시 수렁으로 몰아넣는 면 때문에 크로포드를 굉장히 싫어했다.
그러나 아내 벨라가 불치병에 걸려있어 수심이 깊은 등 마냥 차가운 사람은 아니다. 양들의 침묵 중반부에 결국 아내가 사망하면서 장례식을 치르게 되는데 이후 "우리 아내가 새 구두를 사달라고 하면 어떡하지? 아 참, 우리 아내는 이제 구두가 필요 없지..."라고 중얼거리면서 길 한복판에서 울기도.
한니발 렉터가 인정하는 인물로 레드 드래곤 사건에선 윌 그레이엄을, 양들의 침묵에선 클라리스 M. 스탈링을 움직여 범인을 체포한다. 스탈링의 경우엔 FBI 아카데미 행동과학 강의교수 입장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이때 스탈링이 우수한 성적을 기록 중인 관계로 눈여겨봤다고.
<한니발>에서도 등장하지만 비중은 크지 않다. <한니발>의 시점이 <양들의 침묵> 10년 뒤인데 FBI 내에서 입지가 좁아진 스탈링에게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로 나오며 결국 소설 후반부에는 심장마비로 쓰러진다. 한 번은 제때 치료를 받아서 살아나지만 재차 심장마비가 찾아왔을 때에는 결국 사망한다.[1] 이후 클라리스 스탈링은 잭의 죽음을 알게 되자 하루 종일 말없이 산책을 했다고 한다. 여러모로 클라리스 M. 스탈링에겐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2. 대중 매체에서의 모습
- 1986년판 < 맨헌터>의 잭 크로포드 - 배우: 데니스 파리나
- 1991년판 < 양들의 침묵>의 잭 크로포드 - 배우: 스콧 글렌
- 2001년판 < 한니발>의 잭 크로포드 - 미등장.[2]
- 2002년판 < 레드 드래곤>의 잭 크로포드 - 배우: 하비 케이틀
- 2013년 NBC 드라마 < 한니발>의 잭 크로포드 - 배우: 로렌스 피시번[3][4]
[1]
이때 작중에서 묘사한 바에 따르면 두 번째 심장마비 때도 살려면 살 가능성이 있었는데 아내 곁으로 가기 위해 잭 본인이 그냥 죽음을 받아들였다는 식이다. 게다가 이때는 스탈링이 실종 처리된 뒤인데, 이를 알게 된 잭이 스탈링이 한니발을 뒤쫓다가 어떤 식의 결말을 맞이했는지(윌 그레이엄에 이어 스탈링까지 결국 자신의 명령으로 움직인 요원 둘이 모두 한니발 렉터와 엮이면서 좋은 꼴을 보지 못했다)를 대충 짐작하고 살 의지를 잃었다는 해석도 있다.
[2]
아마 원작에서 비중이 적다보니 영화화시키면서 그의 등장 분량 자체를 아예 삭제한 듯.
[3]
소설 속 묘사와는 다르게
흑인으로 등장해 잡음이 있었다.
[4]
여담으로 '양들의 침묵'에서 잭 크로포드를 맡았던
스콧 글렌과
로렌스 피시번은 '
지옥의 묵시록'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