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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09:22:01

임금님전대 킹오저/평가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임금님전대 킹오저

1. 개요2. 평점3. 방영 전4. 방영 후
4.1. 장점
4.1.1. 몰입감 높은 방대한 스토리와 정교한 세계관 설정4.1.2. 출연진의 뛰어난 연기력4.1.3. 수준 높은 CG4.1.4. 스토리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메카들(1부)4.1.5. 강력하고 입체적인 메인 빌런들
4.2. 호불호4.3. 단점
4.3.1. 낮아지는 거대전 비중4.3.2. 후반부 강화 에피소드 전개4.3.3. 불친절한 설정
5. 총평

1. 개요

임금님전대 킹오저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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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0 / 10

3. 방영 전

곤충 특유의 체벽을 현대적으로 다듬어 왕이나 귀족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도안과 적절하게 합친 도안은 호평이 많다. 또한 기존 전대에서는 보지 못했던 화려한 CG 배경은 호평일색이다.

치프 프로듀서가 빌드 NEW WORLD 가면라이더 크로즈부터 가면라이더 제로원까지 여러 문제로 설왕설래가 많았던 오오모리 타카히토라서 걱정하는 반응이 있었고, 각본인 타카노 미나토 또한 가면라이더에서도 보조 회차나 블루레이 특전 등의 회차만 맡았기에 걱정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4. 방영 후

화려한 CG[1], 판타지와 SF가 합쳐진 세계관, 킹오저 멤버들을 비롯한 주역들, 신전사의 매력적인 서사까지 더해져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호평 덕분에 킹오저 1화가 일본의 여러 플랫폼에서 역대 슈퍼전대 공식영상 최고 조회수[2]를 경신하기도 했다. #

프로듀서가 오오모리 타카히토인 게 공개된 당시엔 많은 팬들의 걱정이 더 앞섰다. 하나 현재까진 적어도 오오모리 특유의 수완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은 없는데, 팬들의 니즈를 철저히 파악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최대한 관심을 모으는 역량만큼은 수준급이란 여론이 많다.

물론 이런 식으로 초반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무너진 사례가 꽤 있기도 했고 초반부터 예산을 팍팍 쓴 듯한 흔적이 많이 보였기에 이에 대해선 불안감을 가지는 시청자들도 있었지만, 조금씩 예산을 조절해가며 제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현재까지도 수준급의 영상미를 자랑하고 있다.

슈퍼전대 시리즈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방식으로, 본작은 닌자전대 카쿠레인저와 비슷하게 1부와 2부가 나뉘어있다. 26화를 기점으로 1부가 완결을 맺었는데, 대다수의 팬층에서 재밌다는 평가를 받으며 압도적인 호평 속에서 막을 내렸다.

2부가 진행되었던 지금까지도 "매번 고점을 찍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평이 자자하며, 왕의 증표 에피소드같은 일부 옥에 티가 있긴해도 이러한 수준의 전개를 이어간다면 슈퍼전대 시리즈 최고의 작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2부까지 무사히 마무리를 지으면서, 이견의 여지가 없는 슈퍼전대 시리즈의 최고의 명작중 하나가 됐다.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 유명 게임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 호평했다.[3] # 만화가 시마모토 카즈히코도 "1화부터 마지막까지 최고였다. 오랜만에 전대에 빠져들었다." 라고 호평했다. #

4.1. 장점

4.1.1. 몰입감 높은 방대한 스토리와 정교한 세계관 설정

본작은 기존의 슈퍼전대 시리즈와는 달리 쉬어가는 에피소드가 존재하지 않으며, 스토리의 밀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특히, 매번마다 최종화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극적인 전개를 선보여 몰입감이 매우 높다. 전체적인 전개로는 왕도를 따르긴 하지만 군데군데 클리셰를 비트는 전개로 이때까지의 슈퍼전대에서는 보지 못했던 독특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4] 특히 초장부터 치큐의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스토리를 진행하고 최종전에 와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극장판 천원돌파 그렌라간 나암편을 연상케하는 규모의 전투가 벌어지는 등 이야기의 규모 또한 매우 거대하다. 그에 걸맞게 전대 맴버들의 전투력이 혼자서 행성 전체 규모의 천재지변을 일으킨다거나 불사신을 쓰러트릴 수 있고 우주크기의 거대로봇을 다룰 수 있는 등 극한을 치솟는다.[5]

또한 본작의 밀도높은 스토리와 연관된 것으로 본 작의 배경이 되는 치큐에 대한 설정도 이때까지 나온 여러 슈퍼전대 시리즈의 설정들과 비교해봐도 압도적인 수준으로 방대한 내용을 자랑한다. 본 작의 배경인 5개의 국가와 지제국 버그나라크에 대한 배경 설명은 물론이요, 못훈이나 레인보우 쥬루리라와 같은 문화적 요소, 2000년 전의 전쟁과 그 전의 일, 신의 분노 사건이나 라이니올과 같은 슈갓덤 하스티 왕가의 역사 어느 하나 할 것 없이 중요한 비중으로 다뤄져 세계관에 대해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압권인 것은 수전전대 쿄류저와의 콜라보 에피소드로 단순히 콜라보 에피소드로 치부되고 넘어갈 것 같다던 시청자들의 예상을 깨부수고 쿄류저의 설정과 연관지어 킹오저 세계관의 중요한 설정들을 풀어내거나 더욱 큰 떡밥을 던지는 등 콜라보 에피조차 더욱 더 방대한 세계관을 위한 요소로 쓰였다. 여기에 그저 개그 소재로 보였던 27화 말미에 나온 왕들의 죄목을 후반부에 실제로 등장시키며 떡밥을 회수하였다.

4.1.2. 출연진의 뛰어난 연기력

킹오저 6명을 비롯해 각 국왕들의 측근, 악역, 각 국의 백성까지 모두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러한 매력을 뒷받쳐주는 배우, 성우들의 연기 또한 호평일색으로, 주연과 조연 나눌 것 없이 모든 출연진의 연기가 호평받는 중이다. 일반적으로 토에이 특촬 작품은 신인 배우의 등용문으로 여겨지는지라 주역급 캐스팅에는 신인을 캐스팅하는 경우가 많은데, 킹오저의 맴버들은 연기 경험이 있는 배우들의 비중이 높은 것이 이유로 보인다.[6] 주역 중 연기에 첫 도전하는 맴버는 주인공 기라 역의 사카이 타이세이 정도이지만, 그조차도 첫 주역작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7] 2부부터 등장한 신 세력인 우충왕 군단 또한 연기력에 정평이 나 있는 베테랑 성우들로 구성되어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4.1.3. 수준 높은 CG

매 화 출중한 CG와 그에 맞춘 뛰어난 연출을 선보인다. 우선 전작 돈브라더즈에서 도입했으나 거대전에만 쓰였던 LED 월을 다른 장면 촬영에도 적극 사용했는데, 이 기술 덕분에 실제로 세트를 제작했다면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었을 6왕국의 배경을 모두 CG만으로 표현하여 작품의 웅장한 세계관에 설득력을 부여할 수 있었다.

특히 빛을 발하는 건 전투 장면들인데, 오저 칼리버와 킹스 웨폰을 사용한 공격들의 이펙트와 타격감이 상당히 퀄리티가 높으며, 거대전에서도 실사와 CG를 적절히 조합해 특유의 묵직함과 화려한 움직임을 조화시켰다.[8]

39화에서는 방영 전부터 '굉장한 액션 회차가 될 것이다'라고 주목을 모았고 실제로 상당한 퀄리티의 액션 씬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해당 회차에는 전력으로 달려가는 인물의 움직임을 아래쪽에서 비춘 앵글로 보여준다던지, 각종 이펙트가 난무하는 화려한 액션을 CG모델링이 아닌 실사 피사체를 활용하여 360도 전방위로 비추는 등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충격적인 연출을 보여주었다. 이는 '볼류매트릭캡쳐'라는 소니PCL 사에서 제작한 신기술로, 모션 캡쳐를 활용한 3D 모델을 처음부터 만드는 것이 아니라 360도 전후좌우로 무수한 카메라가 배치된 그린백 공간에서 촬영을 행하여 피사체의 움직임을 무수한 각도에서 촬영한 후 이 촬영 데이터를 토대로 CG를 제작하는 기법이다. 이 기술 덕분에 3D모델을 하나하나 만드는 것보다 랜더링 시간이 확연하게 단축되고, 그에 따라 종래의 촬영 방법으로는 예산에 부담이 크게 가는 장면도 퀄리티는 더욱 높이면서도 오히려 예산은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9]

4.1.4. 스토리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메카들(1부)

메인 로봇인 킹오저는 물론 3대 비보 슈갓과 디자인 재활용격 메카인 킹오저 ZERO마저 스토리 진행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다. 심지어 일개 가디언 슈갓인 가디언 시케이다는 신의 분노 사건의 주요 슈갓으로 다뤄진다. 그런만큼 메카들에 대한 프로모션도 적극적으로 신경 쓴 편인데 작중 설정으로도 킹오저는 굉장히 강력한 무력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며, 외적으로도 역대 최다의 궁극 합체를 실현하는 등 어필요소가 굉장히 많이 있다.

다만 문단명에 적혀있듯 이는 1부에 한정된 장점이고, 이전 작품과 비교하면 최종 메카가 이례적으로 너무 일찍 나온 데다가 2부에 들어서는 거대전 자체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같은 프로듀서가 맡았던 10년 전 선배 전대인 쿄류저와의 컬래버레이션 등 이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였음에도 거대전의 빈도가 낮다는 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또한 존재한다.

4.1.5. 강력하고 입체적인 메인 빌런들

슈퍼전대 시리즈에 나온 수령들은 대부분 '절대악'으로 묘사됐으며, 최종장을 제외하고는 일선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전무하거나, 아예 아무런 복선도 없이 최후반부에 갑자기 등장하거나 그러면서도 앞서 긴 공백을 만족시켜줄 만큼 멋진 활약을 보이기는 커녕 추한 면모와 최후를 보이는 사례도 많았다.
그러나 본작 1부의 수령이자 메인 빌런들은 프로듀서 오오모리 타카히토의 성향 때문인지 절대악으로 묘사되지 않으며, 그들도 '하나의 왕'이자 '적국의 수장'으로서 묘사된다. 게다가 자신의 악행을 부정하지도 않고 미화시키지도 않으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온 것까지 자각했다는 묘사도 등장한다. 2부의 악역들은 기존의 수령들처럼 절대악으로 묘사되지만, 절대악에 걸맞은 악랄함을 보여줘 호평받았다.

4.2. 호불호

4.3. 단점

4.3.1. 낮아지는 거대전 비중

1부에서는 시리즈 전통답게 거대 로봇의 비중이 높았으나, 2부가 시작되는 27화 이후로는 한 화에 나올까 말까하는 수준으로 급격히 낮아진다.[12] 작품명에서부터 주역 로봇의 이름을 걸고 나온 것과 대조적인 부분인데, 특히 오오모리 PD는 "킹오저는 등신대 전투가 적고 로봇 전투가 많은 전대"라고 공표해서 정 반대의 노선을 걷는 전개에 비판하는 의견이 많다. # #
1부에서 거대전을 담당하던 악역 버그나라크는 우군이 되었고, 2부의 주요 적인 우충왕 군단은 전용 괴인이 하나도 없어 간부들인 우충오도화와의 전투가 중심이 되었다. 그렇다고 간부들로 거대전을 하자니 거대전은 대체로 퇴장을 의미하다 보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13]
사실 킨바에짐 때처럼 범죄자 성향의 카이짐을 더 등장시키거나 우충왕과 글로디의 부활 능력을 활용하여 1부의 카이짐들을 재등장시키면 해결되는 일이지만, 스토리 노선 자체가 우충오도화 위주로 흘러가고 빼앗긴 국가들의 탈환 위주로 흘러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카이짐들의 등장 또한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기라를 제외한 각 왕들의 국가 탈환 스토리 진행이 완료되자 거대전의 비중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라클레스 하스티의 서사와 왕의 증표 스토리로 이어지며 좀처럼 거대전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본작은 메인 메카인 킹오저 뿐만 아니라 추가 메카인 타란튤라 나이트, 킹 코카서스 카부토 또한 디자인적으로 매우 호평이 많다. 하지만 타란튤라 나이트는 2부 들어서 단독체로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고 킹 코카서스 카부토는 23화의 전투 장면을 재활용해 딱 한 번만 등장했으며, 그 외에는 전부 익스트림/갓 킹오저의 합체 파츠로만 등장하여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전작인 아바타로전대 돈브라더즈 또한 초반은 물론 후반에도 거대전의 비중이 줄어서 팬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그런 돈브라더즈 보다도 거대전의 비중이 적은 탓에 팬들의 반발은 더욱 심화되었다. 다만 돈브라더즈의 거대전은 스토리 맥락상 거의 의미가 없는 요소[14]이며, 거대전이 시작되더라도 굉장히 짤막하게 나온 후 끝나는 일도 많았다. 반면 킹오저는 1부에서 메인 메카인 슈갓이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모든 설정에 꼼꼼하게 개연성을 부여하여 거대로봇의 등장에 설득력을 준다. 또한 거대전이 없는 에피소드가 제법 많기는 해도 한번 시작하면 꽤나 공을 들여서 연출하기 때문에 전투 하나하나가 굉장히 인상에 남는다. 이 때문에 예산 조절을 위해 메카전의 비중이 줄어든 게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다.
결국 이게 부메랑이 되었는지 반다이의 사장이 직접 전대의 완구 판매 성적 하락을 언급하였다. 단적으로 요약하면 같은년도 방영작들인 가면라이더 갓챠드, 울트라맨 블레이자, 펼쳐지는 스카이! 프리큐어 전부 작년보다 매출이 올라갔는데 유일하게 킹오저 혼자만 떨어졌다고 한다. 팬들은 이 정도의 거대전 비중이면 완구 판촉이 안 되었을게 뻔하다며 딱히 놀라워하지도 않고 있다.[15]
이후 각본가의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소통된 내용에 따르면 놀랍게도 이것은 위에서 온 지시를 지킨 것이었다고 한다.[16] 아무래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모양.[17] 실제로 임금님전대 킹오저의 미디어믹스 전개는 단순히 반다이의 완구 판매 뿐만이 아닌 여태까지 다른 슈퍼전대에서는 잘 시도하지 않았던 팝업 스토어나 화보집 등등 다른 캐릭터 상품쪽으로도 활발한 전개를 하고 있으며 이쪽으로는 매번 품절을 기록하는 등 그래도 매출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반다이 적자 토에이 흑자'라는 농담성 발언도 꽤나 유행중이다.

최종화가 끝나고 나서 또다른 이유가 밝혀졌는데, LED 월과 거대전을 동시에 쓰는 것이 제작 사정상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4.3.2. 후반부 강화 에피소드 전개

지금까지 높은 스토리 완성도를 보여준 킹오저지만, 후반부에 진행되는 능아일섬-불사살해-왕의 증표의 연속적인 강화 전개는 평가가 썩 좋지 않다. 단독 강화폼인 킹 쿠와가타 오저가 18화에 등장, 궁극 합체 메카인 갓 킹오저가 25화에 등장한 이래로 추가적인 강화 이벤트가 없었기에 필수적이긴 했으나, 다소 급전개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등장한 능아일섬은 갑자기 히든 커맨드 설정이 언급되며 등장했다. 파워업 방식도 새로운 아이템을 통해서가 아니라, 기본 변신 아이템에 숨겨진 기능이라는 설정도 특촬물에선 꽤 이질적인 설정이다. 그래도 능아일섬의 원리 자체는 꽤 흔한 방식이기도 하고, 오프닝의 연출을 활용한 능력과 화려한 CG, 그리고 지금까지 쓰러트리지 못했던 우충오도화를 쓰러뜨리는 전적을 세우며 부실한 빌드업을 커버했다.
불사살해는 엄밀히 말하면 획득 과정 자체는 서사가 탄탄하다. 그러나 그렇게 고생해서 얻은 힘을 얀마가 "복사해서" 다른 오저 칼리버에게 뚝딱 부여해버면서[18] 그 힘을 얻는 노력에 대해 최소한의 예우조차 없이 킹오저 멤버들이 파워업을 하게 되면서 찜찜함을 남겼다.
가장 평가가 안좋은 부분은 왕의 증표다. 앞서 말한 능아일섬은 강력한 힘을 대가로 한동안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전신에 부하를 거는 심각한 리스크를 갖고 있다. 그런데 능아일섬만큼 갑작스레 등장한 왕의 증표는 활용도나 제약도 훨씬 자유롭고, 능아일섬과 달리 리스크를 커버할 방법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19] 리스크를 어떻게 할 수 없는 능아일섬의 필요성을 완전히 없애버렸다.[20]
위의 거대전 감소와 더불어, 후반부 파워업의 경우 기존의 완구와는 연계가 없고[21], 때문에 매출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점 또한 지적된다. 전작에서 기껏 반전시킨 매출 상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매출에 직결되는 로봇이나 기존 아이템의 재조명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방영 도중 작품 내적 요소로만 이루어진 강화극이 계속되는 것은 상업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48화부터 왕의 증표에 대한 설정을 초절노도 궁극 완전체 킹오저와 연관시키며 완구와의 연계 부족은 어느 정도 해결한 상태이다.

4.3.3. 불친절한 설정

대부분의 설정과 떡밥을 본편에서 해결해주긴 하나 의문점이 남는 설정들이 더럿있으며 스토리 자체에 문제가 될 정도로 치명적인 부분은 아니나 이를 본편에선 설명해주지 않고 넘어가 불친절한 느낌이 있다.

* 제라미 브라시에리 관련: 특이한 설정들을 많이 달고 있는 캐릭터라 그런지 의문점이 많다. 작중초반 카메짐에게 한 나이관련 대사, 왕의 증표가 그 예시. 나이 관련은 문서내에서 언급했듯 끼워맞출 수는 있는 부분이지만, 왕의 증표의 경우는 44화에서 다른 왕의 증표들과 쿠모노슬레이어가 빛나는 것으로 쿠모노슬레이어로 공인이 되었는데도 그 힘을 보석의 형태로 표현해 의문점이 생기게 묘사했다. 소실된 건 힘인 보석임에도 그냥 왕의 증표가 소실된 것으로 뭉뚱그려 말한 대사도 한몫하는데, 이에 대한 설명이 부재하다.

이밖에도 이주한 지구인들과 버그나라크인들 중 어느쪽이 먼저 정착한 토착민인지, 슈갓들은 원래 어디에 존재했는지 등이 있다.[26]

다만 이는 이후 임금님전대 킹오저 VS 쿄류저 임금님전대 킹오저 IN SPACE와 같은 임금님전대 킹오저의 후속작들이 여럿 제작되는 것을 보아 후속작에서 풀어줄 가능성이 있다.

5. 총평

비록 작품에 아쉬운 점이 없진 않으나 그 점들도 심각하게 치명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인정받는 장점들이 단점들을 덮는 최고의 결과를 낳았다. 이는 최초로 일본 민영 드라마의 한계를 확실하게 뛰어넘었다는 걸 보여줬다.[27]

또한 수리검전대 닌닌저부터 기사룡전대 류소우저까지는 무조건 들어가는 슈퍼전대 시리즈 암흑기가 마진전대 키라메이저부터 끝났냐, 기계전대 젠카이저부터 끝났냐, 아바타로전대 돈브라더즈부터 끝났냐는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계기로 그 암흑기가 확실하게 끝났다고 평가 받으며 레이와 전대의 실험적이고 특색 있는 전작들과 엮여 슈퍼전대의 새로운 전성기가 도래했음을 보여주었다.

요약하자면 시작부터 결말까지 미회수 떡밥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선역, 악역들을 스토리에 적극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깔끔하게 용두용미로 마무리하면서 레이와의 미래전대 타임레인저라 불려도 손색없을 만큼 슈퍼전대 시리즈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28]

게다가 킹오저가 방영되고있던 2023년 1년동안 함께 방영했던 옆동네는 둘다 수작으로 평가받는 기츠 갓챠드였기에 2023년 한해는 오래간만에 슈퍼전대와 가면라이더 둘다 호평을 받은 한해가 되었다.

한편 한국에서는 판타지 특촬물이 매우 인기 있는 한국 정서에 맞았던 덕분에 일본 현지에 비해 상업적 성과가 좋았으며, 그에 따라 파워레인저 갤럭시포스 더빙판 때부터 시작된 한국 내 슈퍼전대 시리즈의 암흑기를 끊어낸 작품이 되었다. 서울 팝콘 2024에서 진행된 국내 파워레인저 인기 투표에서도 기존의 국내 파워레인저 최고 인기작중 하나였던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를 누르고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1] 이번 전대는 이국적인 세계관과 CG를 이용한 비주얼을 차용하고 있어, 현실적인 연출이 많이 남아있던 기존 특촬물보다 훨씬 만화적인 연출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2] 2023년 3월 19일 기준, 1,177,576회. [3] 특히 LED 패널을 배경으로 활용한 촬영기술을 드디어 일본에서 실용화한 것에 대해 호평했다. [4] 일례로 28화에서는 슈퍼전대 시리즈의 전통의 일종인 몸 바꾸기 에피소드가 진행 되었는데, 보통은 개그 요소로 사용되는 소재를 국가 간의 관계 속에 잘 녹여내어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사용되었다. [5] 마침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가면라이더 시리즈 가면라이더 기츠또한 가히 전지전능의 영역에 이르는 라이더가 등장하는 등 스펙이 극한을 치솟았다. [6] 특히 카구라기 디보우스키 역의 카쿠 소우는 대하드라마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는 상당히 경험이 풍부한 배우이며 라클레스 하스티역의 야노 마사토는 데뷔 13년차 현역배우다. [7] 특히 28화에서 기라의 몸에 깃든 제라미를 연기했는데, 특유의 제스처와 표정, 말투, 심지어 목소리까지 완벽히 구사해내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른 주역들 또한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줬으나 기라와 제라미의 배우들은 특히 돋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8] 그 중에서도 가장 호평받았던 것은 킹 코카서스 카부토의 첫 전투였는데, 서서히 일어나는 변형 시퀀스가 매우 웅장하게 연출됐고 이후의 전투 또한 특유의 웅장함을 살려 압도적인 모습을 그려냈다. [9] 39화에서는 극중 적 간부인 고마가 수십명으로 분신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상하좌우로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에도 불구하고 모델링 한명 한명의 움직임이 굉장히 자연스러웠다. 가면라이더 오즈에 등장한 가타키리바 콤보의 무한 분신 공격이 다소 어색했던 것, 또한 그조차도 예산 문제로 TV판에서 한번 등장한 이후로는 거의 등장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10] 비슷한 사례가 파워레인저 RPM. 역대 파워레인저 시리즈 중 가장 어두운 분위기에 모든 옥의 티가 될법한 요소를 설명하는 디테일과 각본가가 한번 바뀌면서도 밀도 높은 스토리로 극을 끝까지 밀고 나갔는데 결과적으로 손에 꼽히는 명작이 되었지만 중간부터 보긴 좀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다. [11] 다만 이런 식으로 나오면 임금님전대는 이겨도 이긴 게 아닐 정도로 손실이 크기도 하고 슈퍼전대는 애초에 원래 아동층을 주 타겟으로 하는 시리즈다 보니 이런 전개는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다. [12] 물론 "임금님전대 킹오저" 라고 정식 전대명으로 부르면 로봇이 아닌 전대를 일컫는 말이긴 하지만 이 팀 명이 결정 된 것은 19화로 이전에 방영했던 전대들과 비교하면 팀 명 결정이 가장 늦었고, 이 이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수호신 킹오저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공표하는 등 초반에는 로봇의 이름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인식 및 마케팅에 활용되었다. [13] 실제로 히루비루 리치 글로디 로이코디움은 거대전을 통해 퇴장했다. [14] 멤버들이 거대로봇이 되는 원리나 이유 등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으며, 거대전을 통째로 빼도 스토리의 이해에 무리가 없기 때문에 '전대로서 필수요소이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내놓는다'는 느낌이 강했다. [15] 로봇 완구는 슈퍼전대 완구 중 가장 중요한 지분을 차지하는 상품이다. 메카의 존재가 사실상 필요없었던 돈브라더즈도 이런 맥락으로 나온 것이었고, 이보다 훨씬 과거에 방영했던 긴가맨은 아예 메카가 일체 없는 작품으로 기획되었다가 반다이의 요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투입시켰던 일화가 있었다. 비슷하게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다가 최악의 매출성적을 달성했던 타임레인저도 존재하는 만큼, 완구판촉을 희생하는 대신에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히는 선택은 상업적으로 봤을 때 그리 좋다고 보기 힘들다. 그나마 돈브라더즈는 메카의 엄청난 화제성 덕분에 주목을 받아서 덕을 보긴 했지만, 킹오저는 그 때만큼의 화제성이 크지 않았으니 그 점도 꽤 컸다. 예외적으로 해적전대 고카이저 레인저 키가 주력상품이였다. [16] 스폰서인 반다이가 아닌, 제작사인 토에이의 윗선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17] 참고로 이전에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으나 평가만 좋았고, 매출과 시청률이 저조했던 작품이 이미 존재한다. 이쪽은 로봇 전투도 거의 매 회차마다 나올 정도로 많이 넣었지만, 여러 모로 흥행에는 매출이 실패한 게 대조적이다. 이보다 시청률이 높은 킹오저가 메카전의 부재로 상품매출이 떨어진 게 안타까운 상황이다. [18] 말 그대로 어떤 과정도 없이 얀마가 그렇게 했다고 설명해버리는 것으로 퉁쳐버렸다. [19] 리타의 빙결과 카구라기의 불은 동시에 사용했을때 상호간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고, 얀마의 번개는 킹오저에 번개를 유도한 뒤 번개를 담아 휘두르는 식으로 파괴력을 제어했다. [20] 다만 왕의 증표의 힘은 제어할 만한 수단이나 방법을 별도로 준비해 둬야 한다는 게 문제이긴 하다. 능아일섬은 사용자의 몸을 혹사해도 제어 자체는 쉽게 했다. 평소 싸움법에서 위력만 커진 경우였기 때문. 하지만 증표의 힘은 약간만 제어가 어긋나도 주위가 난리가 난다. [21] 능아일섬과 불사살해의 경우 각각 오저칼리버와 오저 칼리버 ZERO의 메모리얼 에디션에 수록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으며, 왕의 증표의 경우 완구는 아니지만 캐릭터 상품으로 발매된 바가 있다. [22] 섭취를 해야 변이하는데 현재의 버그나라크는 모두 변이된 상태라는 건 섭취한 이들이 번식을 했다는 의미가 된다. [23] 다그데드는 불사신을 죽이는 힘으로 처치하는 것으로, 기라는 수명적인 불사가 아니라 비정상적인 회복력인 것으로, 글로디와 제라미는 제라미의 불사를 살아있는 시체인 글로디에게 부여 후 처치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24] 제라미에게 어딜 가든 따라가겠다고 한 말을 보면 어디에든 존재할 수 있다 보니 원한다면 저승에도 바로 갈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지만, 작중에서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다. [25] 일단 극장판 당시의 오저 칼리버 제로는 그냥 하카바카에서만 쓸 수 있는 일종의 허상이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26] 슈갓인 갓 코카서스 카부토는 인류에 의해 만들어진 후 우주선 역할을 수행해 지구에서 치큐로 왔다. 정작 현재 슈갓들은 치큐에, 다그데드의 슈갓들은 우주에 서식하는 것으로 묘사된다는 점에서 갓 코카서스 카부토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슈갓들이 어디에 서식했는지 의문점이 생긴다. 굳이 따지자면 다그데드가 여러 행성으로 보낸 슈갓 중 원래 지구에 있던 슈갓을 인류가 개조해 갓 코카서스 카부토로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아예 나온 게 없으니 자세한 건 불명. [27] 트위터에서 메인 각본가가 최종전 방영시 한계에 도전한다고 언급했었는데 이것이 진짜로 이뤄진 셈. [28] 두 작품 다 공통적으로 스토리 면에선 아쉬운 점이 없진 않지만 전대물로서는 굉장한 파격전개를 선보였고 스토리의 퀄리티 면에선 역대 슈퍼전대를 통틀어도 스토리의 최고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대서사시를 보여줬지만 매출액의 경우엔 최저점을 웃돌거나 찍을 정도로 아쉬운 성적을 지녔다는 점을 공유한다. 그래도 두 작품 다 인기는 굉장하다는 게 특징. 실제로 재밌는 점은 다음 후속작인 백수전대 가오레인저 폭상전대 분붐저의 경우도 전작 전대의 스토리는 고평가를 받으나 매출액이 아쉽다는 점 때문인지 후속작으로 방영되는 가오레인저와 분붐저는 아이들을 벤치마킹하는 슈퍼전대의 정석 전개를 추구하는 작품으로 방향성을 지녔단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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