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3:06:43

일반물리학

일물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3. 수강 방법4. 출제되는 시험5. 내용
5.1. 배우는 내용5.2. 교재

1. 개요

대학교 1학년 물리학 과정을 통칭해 부르는 용어. 학교에 따라 '일반물리', 혹은 '대학물리' 등으로 과목이 개설된다.

2. 특징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의 토대가 되는 과목으로 역학, 전자기학, 광학, 상대성이론 등 물리학 전반의 다양한 분야의 내용들을 넓고 얕게 배운다. 보통은 대학교 1학년 동안 2학기에 걸쳐서, 즉 통년으로 수강한다. 그러나 일부 학과는 단학기 강좌로 배우거나[1] 과학 교양 과목들 중에 선택지[2]를 줘서 물리학을 4년 내내 공부하지 않고 졸업하는 경우도 있다.[3] 1학기에는 역학[4]이, 2학기에는 전자기학[5] 및 기초적인 현대물리학( 상대성 이론[6], 양자역학[7], 핵물리 등)이 주를 이룬다.

내용은 물리학Ⅰ[8], 물리학Ⅱ[9]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의 연장선 상에 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물리와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를 꼽자면 수학적 접근의 깊이라고 할 수 있다. 뉴턴이 물리학을 구축하기 위해 만든 게 미적분이며, 물리와 미적분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10] 심지어 단진동을 제대로 설명하자면 미적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미분방정식의 풀이법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건 일반물리에서도 깊게 들어가지는 않으며 주로 해가 이런 형태로 나온다는 점만 써놓은 경우도 있다.[11]

또 다른 차이점은 고등학교때는 값이 깔끔하게 나오고 5지선다중 하나를 고르라는 식의 문제가 많이 나온다면 일반물리에서는 계산이 더러워지고 어떤값을 직접 구하라는 식의 문제가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대학물리부터는 공학계산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익히게 된다.고등학교의 방식이랑은 엄밀성과 문제 풀이에서 차이가 있고 마찰력, 각운동량등 새로 배우는 것도 꽤 많기 때문에 물리1과 물리2를 했다고 아예 건너뛰는 건 보통 추천하지 않는다.

미적분학과 마찬가지로, 이공계열로 들어온 1학년들은 필수과목인 경우가 많다. 단, 미적분학은 모든 전공자가 다 들어야 하는 반면, 일반물리는 생명과학 쪽에서는 안 들어도 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물론 생명과학과 쪽에서도 필수적으로 일반물리를 수강하도록 규정하는 곳도 있다.

거의 모든 학교에서 일반물리학실험과 동시에 수강하도록 되어 있다. 별개의 과목으로 분리되어 있는지, 아니면 일반물리학 및 실험이라고 한 과목으로 묶여 있는지는 대학교마다 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한 과목으로 묶인 경우 4학점으로 배정되고 쪼개져 있다면 이론은 3학점, 실험은 1학점으로 배정되는 게 보통이다.

후술하겠지만, 교과서에 따라서 배우는 내용의 수준에 미세한 편차가 있다. 하지만 일반화학에 비하면 훨씬 덜한데, 물리학이 정립되어 가면서 가장 효율적인 학습구조가 정형화되었기 때문이다.

3. 수강 방법

가장 일반적인 수강 방법은 공대/자연대 중 물리학과 연관된 학과[12]에서 1학년 과목으로 수강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대학생만 수강 가능한 것은 아닌데, 과학계열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과학고등학교 영재학교에서도 고등학교 2~3학년 때 교과목으로 수강할 수 있다. 또한 포항제철고등학교와 같이 과학계열에 전문적인 일부 수시 위주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서도 수강할 수 있다. 다만 각각 차이점이 있다.

4. 출제되는 시험

5. 내용

5.1. 배우는 내용

교재의 단원 배치는 다음 순서가 가장 일반적이다.
  1. 측정 단위계
  2. 고전역학 - 속도 가속도, 뉴턴의 운동 법칙, 에너지 보존, 질량중심 선운동량, 회전운동, 만유인력, 유체역학, 단순 조화 진동
  3. 파동 - 진동과 단순조화운동, 역학적 파동의 성질과 음파(도플러 효과)
  4. 열역학 - 온도, 기체 분자 운동론, 열역학 제1법칙과 열역학 과정, 열역학 제2법칙 열기관의 효율 및 엔트로피[14]
  5. 전자기학 - 쿨롱 법칙, 전기장과 가우스 법칙, 직류 회로, 자기장과 앙페르 법칙, 전자기 유도, 교류 회로, 맥스웰 방정식
  6. 광학 - 기하광학, 물리광학(편광), 파동광학(간섭, 회절)
  7. 현대물리학 - 특수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핵물리학 등이 맛보기 수준으로 나온다.[15]

하지만 현실적으로 현대물리학 부분은 시간관계상 일반물리학 1년의 과정에서는 다루지 못하며, 이 부분은 현대물리학 (혹은 일반물리3) 과목에서 따로 다뤄진다. 이런 경우, 대학들은 같은 일반물리 교과서를 계속 쓰거나, 별도의 현대물리학 교과서 중에서 선택을 한다.

5.2. 교재

할리데이서웨이 책이 주로 쓰인다.

원서와 번역판 구매처 링크를 달아둔 것은 번역본에 다양한 버전에 있기에 그 중에서 가장 최근에 나왔고, 유명한 책을 헷갈리지 않고 구매하기 위함이다. 특히 번역판 서웨이같은 경우는 매우 많은 버전이 있으므로[16] 주의해야 한다.

번역판 할리데이는 1권과 2권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17] 반면 번역판 서웨이 책 중 가장 유명한 '대학물리학'은 두 권을 합쳐서 판매한다.[18] 번역판 할리데이는 번역판 서웨이보다 가격이 만 원 정도 더 비싸다. 할리데이는 원서가 번역판 2권 합친 것보다 싼 반면, 서웨이는 원서가 번역판보다 비싸다. 두 원서 모두 분권이 되어있지 않으며 한 권 통짜로 판다. 그래서 매우 무겁다. 당연히 공부하기도 불편하다. 학생들이 패드에 전공서적을 넣고 쓰는 이유

아래는 할리데이와 서웨이의 특징을 기술한 것이다.

<할리데이(Halliday)>

장점
단점
<서웨이(Serway)>[21]

장점
단점
미국 물리학과 석사과정으로 유학가려는 학생은 GRE Physics가 강력히 요구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할리데이를 적극 참고하자. 왜냐하면 GRE 문제 중 개념적 이해가 힘들거나 어떻게 푸는지 모르는 문제들은 연습을 많이 해야하는데 할리데이에 GRE에서 나오는 유형과 비슷한 게 무진장 많다! 다만, 솔루션에서 풀어놓은 문제들과 답이 특정 문제들에 국한하여 있으므로 재밌는 문제를 풀었는데 답이 없다면... 그래도 많은 문제들을 풀면 개념적 이해가 잘 되므로 할리데이를 잘 볼 것.

다른 책으로는 Young[34], Benson[35], Giancoli[36],Tipler[37] , Bauer[38]등이 있는데, 일반화학 교재와 다른 특징은, 많아봐야 20장 정도인 일반화학 교재와 비교했을 때, 일반물리 책은 기본이 30, 많으면 40장까지 나간다. 아마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해야 해서인 듯. 그래도 부족하다는 의견이 다수... 지만 그래봤자 공대는 대개 광학과 현대물리학은 그냥 패스하고 역학과 전자기학만 하는 경우가 많아서 학생들 입장에선 그냥 책 무게만 늘리는 짜증나는 파트로 인식되기 마련이며 수업에 사용될 부분만 제본하여 무게를 줄이는 학생도 많다.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도 가끔씩 쓰인다. 이는 파인만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에서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 책의 난이도가 상당하다보니[39][40] 주교재로 쓰기보단 일반물리를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찾아보는 식으로 쓴다.

수학없는 물리라는 책도 있는데, 사실, 이 책은 물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므로 다른 일반물리책과 같은 선에 놓기는 어렵다. 책 자체에 복잡한 수식이 거의 나오지 않고, 그림이나 글로써 기초적인 개념만 설명한다. 물리학의 특성상 수학없이는 전개가 힘드므로 물리학의 간단한 부분만 배울 수밖에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반물리를 배우기 이전에 예비순환하기 위한 용도로는 괜찮다.

Matter & Interactions라는 책도 있다. 단원 배치가 Halliday, Young&Freedman 등과는 매우 다르며, 이는 1권 1장부터 상대론을 다룬다는 점에서 드러난다. 설명 방식 또한 이들과 다른 점이 여럿 있어 한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대학 교수진들이 직접 자체교재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제목도 Halliday, Serway 등의 서적과 같이 대학물리학, 일반물리학의 이름을 달고 출판되는 경우가 잦으므로 해당 대학이나 교수진의 저서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면 제목에 유의.

핵심물리학이라는 책도 쓰인다. 교재 구성은 서웨이와 할리데이의 것과 동일.

이 외에도 Ohanian[41], Katz[42]가 교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고려대학교 일반물리 사이트에서 영문 교재 PPT를 다운받을 수도 있다.


[1] 보통 이런 경우는 역학 파트 절반, 전자기학 파트 절반 정도를 배운다. [2] 물리학 외에 화학, 생명과학, 기상학 등 [3] 이공계 중에서는 주로 생명과학과에서 배우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 편이다. [4] 물리량의 단위, 1차원 직선 운동(자유 낙하 운동, 연직 상방 운동), 2차원 평면 운동(포물선 운동), 원운동( 구심력), 중력, 마찰력, 탄성력(훅의 법칙), 일-운동 에너지 정리, 운동량 보존 법칙, 회전운동( 관성 모멘트, 토크, 각운동량 보존 법칙), 정역학(역학적 평형, 고체의 탄성), 만유인력 탈출속도, 유체역학( 부력, 파스칼 법칙, 베르누이 정리), 단진동, 파동, 열역학. [5] 전기장 전위, 자기장, 회로 이론, RLC 회로, 맥스웰 방정식, 전자기파 [6] 특수 상대론을 메인으로 다룬다. [7] 콤프턴 산란, 광전 효과, 불확정성 원리와 슈뢰딩거 방정식 등 [8]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물리학 과목에 대응. [9]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역학과 에너지, 전자기와 양자 과목에 대응. [10] 대학 일반물리학 수준의 물리학을 고등수학 없이 설명한다는 컨셉으로 나오는 교과서도 있기는 하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난이도가 낮기는 하지만, 오히려 수학이 없어서 더 내용이 헷갈리고 복잡해지는 경우도 있다. [11] 해의 형태를 원래 방정식에 대입하면 주어진 해가 방정식을 만족함을 쉽게 보일 수 있다. 다만 방정식을 푸는 방법은 보통 학부 2학년에 가서 배우는지라 주로 학부 1학년 때 듣는 일반물리학에서는 간단한 변수분리형 미분방정식이 아니면 푸는 과정을 생략한다. [12] 물리학과, 대부분의 공대 학과, 화학과, 천문학과 등. [13] 민족사관고등학교, 포항제철고등학교 3학년 과정에 개설되어있다. [14] 보통 여기까지가 1학기 범위다. 두 권으로 분권되어 있으면 한 권 끝. [15] 일반 상대성 이론의 경우 심도 있게 이해하려면 미분기하학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 양자역학의 경우는 슈뢰딩거 방정식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물리학과 수학들이 일반물리의 수준을 뛰어넘는다. 그래도 물리학도라면 일반물리학 수준의 현대물리학도 자세히 배워두는 편이 좋다. 덧붙여서 양자역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선형대수학의 내용이 필수적이다. [16] 대학물리학(위에서 언급), 핵심대학물리학(대학물리학 원서의 편역판. 이공계 학생들용으로 현대 물리 부분이 약간 생략되어있다.), 일반물리학(저자의 다른 원서 College Physics의 번역판 사실 이게 대학물리학 아닌가? 원서 제목에 맞춰서 좀 짓지;;), 핵심일반물리학(마찬가지로 일반물리학 원서의 편역판이며 현대 물리 부분이 거의 생략되어있다.) 등등 아주 많다. [17] 분권이 된 이유는 각각의 권이 한 학기 분량이기 때문이다. 즉 공부하기 편하라고 나눈거다. [18] 두 권의 내용이 한 권으로 합쳐져 있는게 아니라 각각 2권으로 나눠져 있는 책을 비닐로 랩핑해서 묶어 한꺼번에 판매한다. 비닐을 뜯으면 2권으로 나뉘어진다. 단, 핵심 대학물리학의 경우 진짜로 한 권이다. 그리고 대학물리학도 10판은 단권이다. [19] 2022년 가장 최근판인 Fundamentals of Physics 11판에서도 추가문제와 복습문제, 그리고 삭제된 난이도까지 그대로 실려있는 것이 확인됐다. [20] 할리데이 원서 출판사 [21] 아래에서 설명하는 (번역판/원서)는 (대학물리학 10판/Physics for Scientists and Engineers 9th Edition)가 기준이다. [22] 심지어 벡터곱의 주요한 성질들은 전부 부록으로 빼버리고 그 부록의 설명마저도 허술하다. [23] 최근의 10판부터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문제가 꽤나 잘렸다. [24] 구하는 방법은 libgen... [25] 물론 이것도 대학공부에서 중요한 경험이긴 하지만... 답을 구하기 위해선 계산기를 써야하는 귀찮음이 엄청나다. [26] 예컨대, 유체역학 챕터에서 액체 비중계의 액체 밀도 공식을 증명하는 문제 [27] 물론 계산 문제가 없는건 아니다. [28] Physics for Scientists and Engineers 9판 기준 [29] 물론 미국 본토에서 팔리는 Fundamentals of Physics에는 난이도 표시, 섹션별 문제 구분도 다 되어 있다. [30] 굳이 그 단원이 개념이 아니라 앞에서 배운 내용이 섞인 문제도 있다. [31] 물론 할리데이도 해설집은 있다. [32] 물론 Slader같은 사이트에 찾아보면 되긴 하지만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근데 이마저도 이젠 유료화... [33] 대학물리학 기준 [34] 연세대학교 편입물리에서 참고 교재로 실어놓은 책이다. 15판이 최신이나, 왠지 모르게 12판을 참고 도서로 넣어놓았다. [35] 절판되었다가 2018년 1월부터 다시 출간되기 시작했으나 현재 다시 절판되었다. 이전부터 수식을 이용한 깔끔한 개념설명, 양질의 고난도 문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책의 수요가 꽤 있었던 책이었으나 어느 순간 절판되어 도서관에서만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출판사 문의결과 재출간 예정은 없다고 한다. [36] 2023년 단국대학교 교수진이 번역하였으며, 자연과학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는 중. 버전이 2개가 있는데, 44과 중 9과가 현대물리에 관련된 Physics for Scientists and Engineers 버전이 있고, 핵심 37과에 2과만 현대물리학인 Physics: Principles with Applications 버전이 존재한다. [37] 과거 단국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었으며, 단국대학교 교수진이 번역하였다. 2023년부터는 Giancoli 일반물리학을 교재로 사용. [38] 원서 제목은 'University Physics with Modern Physics'이고, 번역판 제목은 '현대 대학물리학'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다른 일반물리학 책에 비해서 현대물리학 부분의 내용이 자세하다. 슈뢰딩거 방정식 등을 연산자를 활용해 설명을 하고, 행렬까지 등장하는 등, 선형대수 지식이 다소 요구되는 편이다. 그리고 디랙 방정식까지 일부 다루고 수소 원자에 대한 슈뢰딩거 방정식의 해를 직접 구하기까지 한다. 쓰이는 곳은 많지 않으나,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39] 그의 회고에 따르면 당시 자기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몇몇만 겨우 이해한 눈치였고 나머지는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그러나 그 수업을 듣던 교수들은 파인만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교수들을 위한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40] 일반적인 교과서 커리큘럼과 다르게 진행할 뿐만 아니라 학부 이상 수준까지 다루고 있다. [41] Physics for Scientists and Engineers, 3학기로 진행되는 미국에 맞게 3권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1권이 MIT에서 일반물리학 교재로 사용된 적이 있다. [42] 1570쪽이 넘는 다른 일반물리학 교재보다 두꺼운 양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