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78년 11월 17일 금요일 밤, 미국 인디애나 주 스피드 웨이에 있는 버거 셰프[1] 레스토랑에서 젊은 직원 4명이 실종되었고 이후 살해된 채로 발견된 사건. 동기는 강도로 추정되었고 유력 용의자가 있었지만 증거가 없어 기소까지 이루어지지 못했다.2. 강도 및 살인
1978년 11월 17일 오후 11시부터 자정 사이 크로프드빌 로드 5725(5725 Crawfordsville Road)에 있는 버거 셰프 레스토랑의 부 매니저 제인 프리트(Jayne Friedt, 20세)와 직원 다니엘 데이비스(Daniel Davis, 16세), 마크 플레먼즈(Mark Flemmonds, 16세), 루스 엘렌 셀튼(Ruth Ellen Shelton, 18세)이 실종되었다. 동료 직원 브라이언 크링(Brian Kring)은 자정 직후에 문을 닫는 것을 도우려고 가게에 찾아왔으나 뒷문에서 레스토랑이 비어 있고 금고가 열려 있으며 뒷문이 조금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후 열린 금고 옆에서 빈 돈가방 2개와 빈 접착테이프 두루마리를 발견했다.경영진은 금고에서 581달러[2]만 사라졌다고 보고했으며 뚜렷한 몸싸움의 흔적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여 처음에는 이 사건을 청소년들이 훔친 현금을 사용하여 파티에 갔다는 가정하에 사소한 절도 사건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장부에 미화 100달러가 넘는 동전이 남아 있었고 실종된 제인 프리트의 지갑과 재킷이 가게에 남아 있었지만 경찰은 이를 무시하고 도난설을 주장했고 직원들이 토요일 아침 일찍 현장을 청소하게 했다. 결국 이 사건에 배정된 스피드웨이 경찰관 버디 엘왕거(Buddy Ellwanger)는 "우리가 처음부터 사건을 망쳤다"고 인정했다. 식당을 청소하고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사전에 사진을 촬영하지 않아 범죄 현장의 증거를 제거한 것이다.
다음날 아침 4명이 다시 나타나지 않고 프리트의 쉐보레 베가가 동네에 부분적으로 잠긴 채 남아있는 것이 발견되자 걱정이 커졌고, 청소년들이 밤에 식당을 닫는 동안 납치되었다는 것이 분명해졌으며, 뒷문에서 쓰레기 봉투를 치우면서 공격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단서들이 발견되었다.
일요일 오후 등산객들은 존슨 카운티의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32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청소년 4명의 시신을 모두 발견했다. 데이비스와 셀튼은 모두 38구경 총기로 여러 번 총에 맞았고 프리트는 가슴을 두 번 찔렸으며 칼의 손잡이는 부러져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플레먼드는 나중에 쇠사슬로 찔린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내출혈이 발생해 자신의 피로 질식하여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4명 모두 버거 셰프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죽은 희생자들에게서 돈과 시계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강도가 살인의 유일한 동기가 아닐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강도가 살인의 유일한 동기가 아니라고 추정되자 수사관들은 피해자 중 한 명이 강도를 하던 가해자 중 한 명을 알아봤고 이로 인해 네 명의 피해자가 납치 되었다는 것으로 추정했다. 플레먼드는 다른 직원의 교대 근무를 담당하고 있었기에 그날 밤 일할 계획이 없었고 원래 그는 그날 가게에 있을 예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그가 살인자를 알아본 사람이었을 것이었다.
3. 목격자 목격
최초 신고자이자 동료인 브라이언 크링은 자정 전에 동료 직원과 데이트를 하고 있었고 크링의 여자친구는 가게 주차장에서 프리트의 차량인 쉐보레 베가를 보지 못했다는 것을 기억했다.사건 당일 밤, 16세의 목격자는 버거 셰프가 문을 닫기 직전 차 안에서 두 명의 수상한 남자를 목격했다. 두 사람 모두 백인이었고 30대에 한 남자는 수염을 기르고 있었고 다른 하나는 밝은 색 머리에 깔끔하게 면도한 사람들이었다.
4. 초기 조사
1978년 말, 그린우드의 술집에서 한 남자가 자신이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고 자랑했다. 이후 경찰은 그를 심문했지만 그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거짓말탐지기 테스트를 통과했다. 그 남자는 패스트푸드 강도 조직에 속해 있다고 하는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주었는데 수사관들은 그 사람들이 사건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했다.그 동안 경찰은 사건이 있던 날 밤에 목격된 수염 난 남자의 모습과 매우 유사한 남자를 발견했다. 경찰에 소환된 남자는 조사 전날 밤에 5년 동안 기르던 수염을 깎았다. 그의 이웃은 이후 무장강도 혐의로 감옥에 갔으며 용의자가 지명한 또 다른 동료는 금발에 면도를 한 남자의 묘사에 부합했고 이후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서 무장강도를 한 혐의로 투옥되었다. 그러나 살인에 대해 자백이 없고 용의자가 살인에 연루되었다는 직접적인 물리적 증거가 없어서 체포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당시 이 사건은 줄리아 사이퍼스 살인사건과 스피드웨이 폭탄 테러 등 지난 몇 달 동안 벌어진 다른 범죄들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있었으며 당시 폭탄 테러의 가해자는 풀려난 상태였다. 그러나 이후 조사 결과 다른 사건은 버거 셰프 살인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관들은 신시내티, 밀워키, 시카고, 댈러스 등 광범위하게 용의자와 관련된 단서를 추적했다. 그러나 더 이상 단서를 찾을 수 없었고, 살인에 사용된 총기, 칼자루, 사슬 등 범행 도구도 찾아낼 수 없었다.
1984년 매리언 카운티 보안관 멜 윌시(Mel Willsey) 형사는 펜들턴 교정 시설의 수감자인 도널드 포레스터(Donald Forrester)로부터 자신이 살인에 연루되었고 수감자들의 폭력으로 악명 높은 주 교도소로 이송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백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법원은 윌시에게 포레스터를 매리언 카운티로 데려오라고 명령했고 포레스터는 다니엘 데이비스와 루스 셀튼을 총격했다고 자백하며 경찰을 숲 속 범죄 현장으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시체가 발견되었을 당시의 위치와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했다. 그는 칼자루가 부러진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어쩐 일인지 이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포레스터에 따르면 제인 프리트의 형제 제임스 프리트(James Friedt)가 마약 거래로 돈을 빚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세 명의 동료와 함께 프리트를 위협하기 위해 레스토랑에 갔다가 그날 근무할 예정이 아니었던 마크 플레먼드가 있었고, 플레먼드가 프리트를 보호하기 위해 개입했을 때 싸움이 일어났을 수 있다고 한다. 그가 죽었거나 죽어가고 있다고 믿은 포레스터와 그의 공범자들은 증인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직원을 납치하고 살해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 포레스터는 자신이 데이브스와 셀튼을 쐈다고 주장했으며 플레먼드와 프리트를 죽인 데 책임이 있다는 세 사람의 이름을 밝혔다. 또한 자신이 총을 강에 던졌다는 지점으로 경찰을 인도했다. 그러나 강을 철저히 수색했지만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윌시 형사는 포레스터의 전처를 인터뷰했는데, 살인 사건 직후 함께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차를 몰고 가서 탄피 몇 개를 회수한 후 화장실에 버렸다고 말했다. 그때문에 포레스터의 집 정화조를 수색이 이루어졌는데 그 결과 사용한 38구경 탄피 몇 개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포레스터는 갑자기 자백을 철회하고 경찰의 강압에 의한 자백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추가 자백이 없었고 그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직접적인 증거도 없었기 때문에 포레스터는 기소되지 않았고 2006년에 55세의 나이로 암으로 감옥에서 사망했다.
수천 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와 버거 셰프 살인 사건에 대한 살인자를 체포하거나 용의자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에게 25,000달러의 보상금을 주기로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공식적으로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 인디애나 주 경찰은 사건을 계속 미해결 상태로 유지하고 있으며, 초기 조사 이후 개발된 DNA 추적 기술을 사용하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