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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15:54:35

이오니아스 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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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nius IX

1. 개요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의 등장인물. 성우는 소우마 코이치/ 폴 세인트 피터.

에델가르트의 친부. 에델가르트를 포함해서 총 11명의 자식들을 보았다. 허나 대제국 아드라스테아의 현 황제이지만, 7귀족의 난 이후 실권을 상실해 허수아비 신세가 되었다.

2. 상세

에델가르트: ……아버지! 무리한 부탁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런 몸으론 옥좌에 앉기도 어려우시죠? 하지만……

이오니아스 9세: 괜찮다, 에델가르트.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건…… 큭…… 알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밖에는 없어……

에델가르트: ……감사드립니다. 옥좌의 방에서 황제의 관을 받는다…… 아니면 제국의 황위 계승 의식은 성립 불가. 옛날 세이로스 성교회의 사교가 했던 증인 역할은 선생님이 해 주실 거예요.

이오니아스 9세: 에델가르트……

에델가르트: 저는 제국의 모든 것을 이어받겠습니다. ……모든 사람을 위해서.

이오니아스 9세: 이것을…… 에델가르트 폰 흐레스벨그. 붉은 피와 하얀 검의 맹약으로, 쌍두 독수리를 머리 위에 얹은 그대를 새 황제로 삼겠다! ……그럴 각오는 되었느냐!

에델가르트: 흐레스벨그의 이름과 오랜 맹약에 따라…… 포드라를 이끌고, 백성의 안녕 도모를 위해 그 자리에 군림할 것을 맹세합니다!

이오니아스 9세: ……이걸로 황위 계승은 끝났다. 아아…… 결국, 나는 네게 아무것도 못해 주었구나. 왕국에 끌려갔을 때도, 재상이 지독한 짓을 했을 때도, 나는 보고 있을 수밖에……

에델가르트: 이제, 이제 됐습니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의 눈과 손에 구원받았습니다. 저에 대한 마음이 담겨 있는 아버지의 그 눈을,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꽉 쥔 주먹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저는 보았습니다. 제가 피를 흘릴 때, 아버지 또한 피를 흘리셨단 걸 알고 있습니다.

에기르 공[1]: 폐하! 침소에서 나가시면…… 아니…… 에델가르트 전하?

에델가르트: 재상, 호칭이 틀렸어. 나는 전하가 아니야. 폐하로 부르도록.

에기르 공: 뭐라…… 설마!?

이오니아스 9세: ……지금 이 순간에 기하여, 에델가르트는 아드라스테아 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문무백관을 소집하여 포고 준비를 해라. 재상, 자네는……

에델가르트: …… 경질을 명한다. 외부와의 연락은 한동안 끊겠어.

에기르 공: 그럴 수가…… 설마!? ……분부, 받들겠습니다.

이오니아스 9세: 에델가르트…… 아니, 엘. 이 나라를, 포드라를 부탁하마……

에델가르트: 아버지……

흑수리반 루트에서 1부 최후반 시점에서 에델가르트를 따라가면 대관식에 참가할 때만 직접 등장한다. 쇠약한 모습으로 등장해 에델가르트에게 제위를 넘겨준다.

하지만 루트 구분 없이 그 이후의 행보는 알 수 없다. 정황상 5년 후 시점에서 죽은 모양이다.

파이어 엠블렘 무쌍 풍화설월에서는 언급은 되는데 모습조차 나오지않고 출연이 없다. 본편 세계관과 달리 일찍 죽은 모양이다.

3. 평가

람베르와 함께 가족에게는 엄격하지만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개인적인 인간성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군주로서는 무리한 정책으로 적을 늘리기만 했던 무능한 황제였다. 결국 이것이 칼날로 돌아와, 꿈틀이들의 소행이 있었다고는 하나 일부 왕국 귀족들도 합세한 더스커의 난으로 목숨을 잃은 람베르 왕과 비슷하게, 결국 이오니아스도 "7귀족의 난"으로 귀족들에게 사실상의 모든 권력을 잃은 꼭두각시 신세로 전락해버렸고, 결국 제국이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들에게까지 장악당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그나마 퍼거스 신성 왕국의 국왕이었던 람베르는 이오니아스 황제처럼 중앙집권적인 정책을 펼치고자 했으나, 적어도 로드릭, 구스타브, 마티아스, 갈라테아 백작처럼 자신을 절대적으로 따르는 세력을 확보하였기에, 람베르 사후에도 동생인 루퍼스가 디미트리를 무작정 건드리지는 못했으나. 그러나 람베르와 달리 이오니아스 황제는 자신의 편을 만들기는 커녕, 오히려 대놓고 7귀족들을 배척하려다가 필요 이상으로 프륨 가문을 완전히 몰살시킨 "프륨의 난"을 계기로 모든 귀족들과 완전히 척을 지고 말았으며. 이후 프륨의 난을 계기로 황제에게 권력이 집중되는것을 두려워한 7귀족들에 의하여 권력을 사실상 전부 빼앗기고 허수아비 신세가 되며 에델가르트를 제외한 모든 자식들을 문장실험으로 인해 끔찍하게 잃고 만다.

이것 때문에 훗날 황제로 즉위한 에델가르트는 아버지를 반면교사 삼아서 반대파 귀족들을 무턱대고 배척하지 않고,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협력할 의지가 보이면 최대한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황제에 대한 충성심도 높고, 레오폴트나 발데마르, 겔즈 공작처럼 권력욕과는 거리가 멀고 인망도 좋은 귀족들도 있었으나 이오니아스는 오히려 그들조차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기는 커녕 무턱대고 권력만 뺏으려는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자신의 편이 될 수 있던 귀족들마저도 등을 저버리게 만든 것은 스스로의 명확한 실책임이 분명하다. 또한 부패한 귀족축에 속하는 그레고어 또한 자신이 스스로 무언가를 할 배짱은 없고 철저하게 자신의 안위만을 우선시하는 기회주의자 성향이었다는 것을 볼 때, 이오니아스의 입지가 확고했더라면 그가 스스로 반역을 일으키는 것은 꿈도 못꿨을 일이며 반란의 주모자인 루트비히 또한 사실 제국의 번영을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도 서슴없이 내놓을 정도의 애국심이 있었던 인물이었던 것을 보면. 황제가 자신의 권력을 뺏을려는 것보다는, 자신을 필요로 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욱 불만을 느낀듯 하다.

4. 기타

이오니아스와 에델가르트 부녀 사이는 나쁘지 않았고, 에델가르트의 모친과는 여신의 탑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낭만적인 일화도 있다. 이 사건은 지금까지 전해져 여신의 탑에서 만난 두 사람은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로 내려오고 있다. 비록 이미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황비와 후궁이 있어 후처로 들이긴 했지만, 에델가르트는 부모님 사이에 사랑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1] 풀네임은 루트비히 폰 에기르. 성씨를 보면 알겠지만 페르디난트의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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