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어떤 작품을 원작으로 해서 만든 미디어 믹스가 원작이 본래 가지고 있던 요소들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제작되었음을 이르는 말. 원작파괴, 원작초월과는 아예 다른 개념인 셈이다.2. 장단점
말 그대로 원작 반영률이 매우 높고, 이는 ' 원작주의자'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얻는다. 원작과 그냥 같다는 이유로 무조건 좋다는 극단적인 원작주의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원작의 핵심 설정들'이나 '원작의 주제의식'을 멋대로 뜯어 고치지 않은 것에 안심하는 것이지[1] 단순히 원작의 많은 요소를 유지했다고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원작에 충실할 때 원안분들이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온 요소를 가지고 엉뚱한 방향으로 확대해석하거나 헛소리를 지껄이면 반감이 생기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그러나 원작이 가지고 있었던 단점들까지 답습하면 사실상 원작을 반영한 것만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원작빠들이 주로 저지르는 실수가 원작에서의 명백한 단점까지 재현한 것을 반영했다고 좋아하는 것이다. 후술할 죠죠의 기묘한 모험: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처럼 원작의 내용을 잘 재현함과 동시에 원작에 있던 설정 오류, 개연성 붕괴 등의 단점을 개선해야 원작을 초월할 수 있다.
3. 목록
-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 1쿨(1화~14화) 제외.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애니메이션: 원작 반영이 지나치게 충실했던 나머지 오히려 전개가 답답해져 평이 안 좋아진 경우.
- 소맥거핀 - 루시드냥: 원판이 특정 인물 때문에 타락해버린 것을 반영해 이 캐릭터도 그 특정 인물의 캐릭터를 몹시 싫어한다.
-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가 대본을 썼고 제작진이 지나치게 원작의 틀을 의식하다 용두사미가 되었다는 평을 받는다. 어찌 보면 원작을 소재로 한 미디어 믹스를 만들 때 지나친 원작파괴, 원작에 충실 모두 해로울 수 있다는 사례들을 보여주는 셈이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The Animation(특히 3부): 이 쪽은 원작의 내용을 충실하게 재현한 것에 더해 부연설명이나 설정 오류 보정을 위한 오리지널 요소들도 좀 들어가서 원작초월의 분류에 속하는지라 애매한 편.
- 해리 포터 실사영화 시리즈: 크리스 콜럼버스가 감독이었던 1, 2편 한정. 다만 마지막 편인 죽음의 성물 편은 1, 2편을 포함해서 원작에 충실하다는 평을 받았다.
- SharkBite: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나오는 플라잉 더치맨을 재현했다.
[1]
보통 원작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팬들은 작품의 핵심이었던 이런 설정들까지 수정한다면 수정해야만 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거나(캐릭터 설정이 현대에는 법이나 사회에서 정면적으로 규탄 받는다던지) 바꾼 설정이 적어도 원작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완성도 높을 때에만 인정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