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0~2780 | ||||||
성간 연대 | ||||||
2786~현재 | ||||||
자유 행성 연대 | 항성 합중국 | 라이란 연방 | 드라코니스 연맹 | |||
카펠란 연합 |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 | 클랜 | ||||
3차 성간 연대 | 변경 우주 | 용병 | 해적 | |||
멸망한 세력 | ||||||
스피어 공화국 (3081~3151) |
2차 성간 연대 (3058~3067) |
컴스타 (2788~3145) |
워드 오브 블레이크 (3052~3081) |
1. 개요
2. 역사
투카이드 전투에서 컴스타가 이뤄낸 업적을 전갈 작전(Operation SCORPION)으로 말아먹은 프리무스 민도 워털리가 딋수습 차원에서 암살당한 후, 워털리의 후임인 신 프리무스 샤릴라 모리는 컴스타 조직을 새로이 개혁하여 비밀주의적 성격을 많이 벗겨낸다. 특히 아나스타시우스 포쳇이 블레이크가 남긴 기록인 '컴스타의 결성 의의는 지식을 독차지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인류에 베푸는 것'을 제1회로에 공개하자, 제1회로는 단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컴스타의 종교 교단적인 면을 걷어내자는 것에 동의한다.하지만 그에 불만을 가진 일부 컴스타 구성원들은 민도 워털리를 순교자로 포장하고는 "블레이크의 말씀(Word of Blake)"이라는 파벌을 결성하여 컴스타의 본래 목표, 제롬 블레이크의 유지를 자기들 입맛에 맞춰 곡해하여 전 우주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 컴스타 내부의 종교 분쟁을 일으킨다. 이에 중심된 인물이 자유 행성 연대에서 온 토마스 마릭[1]과 그 추종자들이며, 기존 컴스타 세력은 굳이 피를 더 보고 싶지는 않아 옛 형제자매들이 자유 행성 연대로 도망치는 걸 그냥 보내 줬고 블레이크주의자가 장악한 HPG망을 쓸 수 있도록 허용해 주지만, 블레이크주의자는 컴스타쪽 HPG망의 통신을 방해하다가 결국 3058년에 지구를 정복해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지구를 잃은 컴스타는 본부를 투카이드로 옮긴다.
그리고 3067년, 클랜에 맞서 이너 스피어 국가들이 다시금 뭉침으로 결성되었던 2차 성간 연대가 카펠란과 항성 합중국, 라이란 연방의 신 성간 연대 군주에 대한 불신임 투표와 이탈에 의해 깨졌다. 블레이크주의자들은 이것이 이너 스피어의 또다른 타락이며, 블레이크가 예언에서 말하던 이너 스피어의 붕괴를 막기 위한 준비들이 바로 이때를 위한 것이라 믿었다. 그들은 성간 연대에서 탈퇴한 각국의 수도에 전함을 보내어 다시 성간 연대에 참여할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계승 국가들의 대답은 No였고, 블레이크주의자들은 핵공격과 궤도 폭격을 실시하고 부대를 강습시켜 전 우주의 메이저 파워들에 대한 성전, 지하드(Jihad)를 시작했다. 컴스타는 그때까지 비밀리에 보존해온 성간 연대 시절의 기술력과 군사력이 막강했고, 지구를 탈취하여 그것을 고스란히 손에 넣은 블레이크주의자 역시 실로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셈이라 성전의 여파는 굉장히 강했다.
특히 블레이크주의자는 성전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전까지 구속력이 없었어도 대가문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지켜지던 아레스 조약도 무시하고 핵무기 공격[2], 궤도 포격[3] 등등의 짓을 마구 저질러버려서 계승 국가들로서는 상당한 위협이었다. 심지어 이너 스피어 열강조차 어지간히 정신이 나갔다 해도 꺼낼 엄두조차 못 내는 생물학 병기를 투입한 기록까지 있을 지경이니 말 다 했다. 그리고 컴스타가 비밀리에 연구하던 슈퍼 기술 역시 동원했으며,
하지만 결국 블레이크 전언 교단이 대형 삽질을 저지르고 말았는데, 3073년에 아크 로열 회담 테러를 저지르는 바람에 이너스피어의 5대 가문과 유명 용병대, 이너스피어에 정착한 클랜까지 집단 어그로를 끌어버렸다. 이때 각 가문및 용병대와 클랜의 고위급 인사들이 몇 희생되었는데, 특히 클랜 고스트 베어는 자신들의 칸인 본 조겐슨이 사망해서 빡침이 극을 달했다.
또 이 사건 이후 라이란 연방의 아콘인 피터 스타이너 다비온도 데블린 스톤을 만나 의논하고 자국으로 돌아가던 도중 블레이키스트의 암살 시도로 중상을 입고 결국 부상 악화로 사망하고 만다.
이 사건들로 인해 블레이크 전언 교단을 분쇄시키기 위해 이너스피어 대가문과 용병들, 클랜까지 데블린 스톤의 연합군에 합류했다.
결국 성전은 3081년 데블린 스톤과 그의 동맹군들이 지구에서 블레이크 전언 교단을 물리칠 때까지 계속된다.
의외겠지만, 블레이크주의자는 사상과 행동은 글러먹었을지언정 이너 스피어를 구원하겠다는 믿음 자체는 사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크의 전언 교단의 골수 광신도 마네이 도미니의 수장이었던 아폴리온의 독백을 묘사하는 한 글에서, 자기네가 하는 짓이 마귀같다는 것은 잘 알고 비록 그 와중에 하는 만행을 즐기지는 않고 오히려 희생자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여기기도 하지만, 지금 어쩔 수 없이 자행하는 짓이 쌓이다 보면 결국 언젠가 오지만 자신들은 누리지 못할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자기가 하는 일이 결국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것이니 자기 목숨도 아낌없이 버리겠다는 비뚤어진 이타적 신념이 충만했던 것. 사실 본인들이 그리 생각하는거 자체는 아주 거짓이라 할 순 없는게, 대부분 신체에 기계 증강물을 부착하는 마네이 도미니의 특성상 만성적인 두통 등의 기계 증강물에 당연히 들어오는 부작용을 감수하는걸 당연시 여기는 걸 보면 진짜 본인의 잇속을 챙기기 보단 자기 목숨을 바쳐서라도 봉사하겠다고 주장하는것도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기갑쪽 병과는 아예 남은 수명이 10년 남짓으로 한정되는 VDNI를 기본적으로 시술하는 판이니. 다만 본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해도 평소에 마네이 도미니가 하는 짓을 보면 완전 선민사상에 찌든 놈들이라 영….
원래 블레이크주의자의 계획은 이너 스피어를 우선 통합해 안정시키고는 인류의 적 클랜을 말살하는 것이었다. 이걸 위해 보유하던 초대형 수리함에 커다란 매스 드라이버를 달아 아예 대량학살용 병기로 만들었다. 블레이크의 전언 교단의 정예 부대는 원래 클랜과의 불가피한 전투를 위한 것이었고, 가능하다면 매스 드라이버로 클랜의 행성 하나 하나를 차례대로 폭격해 전 인구를 남김없이 학살하는 식으로 클랜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린다는 계획을 짰다. 블레이크 주의자가 보기에 전사는 애초에 답이 없는 놈이고, 시민들 역시 전사 계급에 광신적으로 충성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설득이 불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무섭게도 자기들 딴에는 이 계획이 이너 스피어에게 자신들이 주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2차 성간 연대의 파멸에 블레이크의 전언 교단이 그리도 거품을 문 것도 이것 때문으로, 이너 스피어가 안정되어야 안심하고 클랜을 말살하는데 이너 스피어가 분열되면 죽도 밥도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레이크주의자들은 지하드 중에 다른 자들보다도 대 가문 귀족을 2차 성간 연대가 무너진 원인으로 간주하고 특히 증오했다. 당연히 클랜 전사에게도 매우 적대적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기들의 원래 계획과는 달리 타락한 5대 가문 정권을 몰락시키고 좀 더 블레이크의 전언 교단에 우호적인 정권을 세우겠다면서 이너 스피어 여러 곳에 테러를 하고 은방패 작전의 원 계획을 본떠 지구 주변에 완충지대를 만든답시고 여러 곳을 침략한 환장짓 때문에 블레이크의 전언 교단은 결국 전 이너 스피어의 적으로 찍혔고, 자기네가 인류의 적으로 찍었던 이너 스피어 거주 클랜 역시 이너 스피어 세력과 합심해서 블레이크 교단을 토벌했다. 인류의 적을 말살해서 인류에게 기여하겠다는 놈들이 스스로 인류의 적이 되어버린 것이다. 안 그래도 성전기 직전 이너 스피어는 클랜 전쟁 이후 성간 연대 시절의 기술 복구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어느 정도 전력을 회복하는데다 심지어 우주전투함까지 찍어내기 시작했고, 성전기 당시 클랜 본거지에서는 약탈 전쟁이라는 성전급 난장판이 벌어져 이후 약 1세기가 지난 3차 성간 연대 시기까지도 잔류 클랜은 이너 스피어를 다시 건드릴 수가 없었다 보니, 그대로만 있었다면 클랜 전쟁으로 소모한 국력을 회복함은 물론이고 클랜이 보존한 기술을 역설계해 기술 격차를 더욱 좁힐 수도 있었을 절호의 기회였다. 따라서 이들의 테러 행위는 이너 스피어를 통일하기는 커녕 클랜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한 여력을 기를 아까운 시간과 자원까지 낭비해 결국 대략 한 세기 후 알라릭 워드가 이끄는 클랜 울프가 지구를 점령하고 3차 성간 연대를 선포하는 사태의 실질적인 주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물론 클랜 울프 역시 성전으로 피해를 본 이주 클랜이긴 하다만 성전 탓에 기존 5대 가문 역시 타격이 심각했으니 이너 스피어 열강 입장에서도 별로 득 볼 일은 없었다.
블레이크주의자들과 갈라진 온건주의 컴스타는 지구를 잃고 나서도 지구보다 클랜의 위협이 더 심하다는 판단에 따라 자유 라살하그 공화국의 투카이드로 본부를 옮긴다. 컴가드는 성전기 초기에 블레이크주의자와의 해전에서 함대가 거의 괴멸당하고, 성전 내내 블레이크의 전언과 적극적으로 싸우며 극심한 타격을 입는다. 신병 모집을 꾸준히 했지만 도저히 사상자의 빈 자리를 메울 수가 없을 지경이고, 각종 컴스타의 비밀 성계 시설 중에 블레이크주의자에 넘어가지 않은 건 대부분 공격을 받아서 말살당했다. 성전기에는 HPG망이 마비되어서 이렇게 공격당한 곳 대부분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조차 듣지 못하고 연락은 커녕 당장 블레이크주의자와 싸우는 것도 바빴으며, 성전기가 끝나고 수습할 여력이 생기고 나서야 기지는 박살나고 우주로 탈출한 생존자들도 HPG망과 도약선이 없어 비상식량이 다 떨어져 굶어죽은 참상을 발견했다.
그리고 성전 이후 블레이크 교단의 사상이 다시 퍼지는 걸 막기 위해 컴스타가 세속화 되도록 강요했기에 컴스타는 기존의 신비주의적 색채를 잃고 상업적인 느낌이 강한 기술자 조직으로 변모한다. 블레이크에 대한 숭배를 금지함은 물론이고, 수도복 같던 정복은 정장으로 교체하고, 자기가 사는 지역을 함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는 큰 제약을 받았다. 정보부나 컴가드 역시 조약상 유지할 수 없는데다 안 그래도 ROM은 컴스타 분열 당시 무려 4분의 3이 블레이크주의자로 넘어가 버려서 큰 타격을 입었고 컴가드 역시 성전기 내내 거의 갈려나갔기에, 그 때까지 살아남은 ROM과 컴가드 대원은 은퇴하거나 스피어 공화국에 편입된다. 컴스타가 그릇된 사상을 받아들이면 무슨 개판이 나는지 성전으로 이미 실감을 해 버린 만큼 컴스타에 이런 힘을 남겨줄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컴스타 입장에서도 차라리 컴스타 개혁으로 끝났으면 온건파 컴스타가 5대 가문과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보니 전갈 작전으로 말아먹은 평판도 언젠가 회복할 여지가 있는데다 컴가드를 비롯한 세력을 여전히 유지해 이너 스피어의 주요 세력으로서 남아있을 수 있었겠지만, 성전과 성전으로 인한 후폭풍으로 벌어진 이런 가혹한 처사 탓에 정치 단체나 진영으로서의 컴스타는 사실상 소멸해 버렸으니 안 한것만 못한 꼴이 되었다.
가장 황당한 점은 이들이 추종한다는 제롬 블레이크의 사상이라는게 오히려 제롬 블레이크와 콘라드 토야마의 유지를 밥말아먹는 짓이라는 것. 물론 블레이크와 토야마 역시 이너 스피어의 기술을 통제하려고 했고 좋은 일만 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컴스타의 설립 취지인 인류와 성간 연대 시절의 기술 보존에는 충실한 사람이었다. 당장 컴스타를 오래도록 보존하려고 일부러 컴스타의 종교 조직화를 하도록 토야마에게 이야기 한 블레이크부터 이런 광신으로 빠지는 사태를 경계했으니….
HPG망이 거의 마비된 '회색 월요일' 이후 컴스타 안에서 숨어있던 신 블레이크 주의자 축복받은 결사의 봉기를 진압한 요새 공화국은 블레이크 주의자의 존재를 이유로 남은 컴스타 부서를 모두 강제로 공화국으로 흡수해 결국 컴스타는 사라진다. 요새 공화국의 관할에 들어온 컴스타 부서는 기본적인 체계만 유지한 채로 공화국의 일부로 흡수당하고, 따로 떨어져 있는 지부들은 각자 자기들끼리 살고 있는 상황이지만 HPG망이 붕괴된 판이고 서로 연계도 안 되기 때문에 살기 힘들다. HPG망의 붕괴로 인해 수입이 사라져 상당수의 지부가 파산했고 몇몇은 클랜 시 폭스가 인수해서 사라지기도 했다.
3. 같이 보기
[1]
클론이 아니라 실제 본인이다. 본인은 블레이크주의에 심취해, 급기야 교단의 우두머리인 마스터가 되었다. 본인 대신 가짜 토마스를 자유 행성 연대로 보내 토마스 대신 블레이크 전언 교단의 꼭두각시로서 통치하도록 보냈는데, 클론이 오히려 자유 행성 연대를 규합하고 블레이크 교단과 관계를 끊으려 하자 가짜라는 걸 밝혀버려 쫓겨난 뒤로 자유 행성 연대는 내전이 벌어진다.
[2]
아레스 조약 제1조: 행성으로부터 반경 7만 5천km내에서 핵무기 사용 금지
[3]
아레스 조약 제2조: 비군사 목표에 근접한 대상에 대한 궤도 폭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