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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4 22:03:28

왕좌의 게임/챕터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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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밤의 경비대의 대원인 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윌 일행은 사령관 제오 모르몬트의 명으로 신참 장교 웨이마르 로이스의 지휘를 받아 고참 대원 개러드와 함께 장벽 북쪽으로 정찰을 왔다. 윌과 개러드에게서 야인들의 시체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은 로이스경은 첫 정찰이라 의욕이 충만해져 시체를 직접 보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개러드도 윌도 나이 어린 신참 장교를 고깝게 보고 있었는데다 그 날따라 왠지 안좋은 분위기에 불만이 많지만 명령은 명령이기에 따른다. 야인들의 진지 근처로 이동 중, 길이 험해 말이 가지 못하자 불만이 많던 개러드에게 남아서 말을 지키라고 한 뒤 윌과 로이스경만 야만인들의 캠프에 가 보나 시체는 없다. 로이스경은 '네가 봤다는 시체가 움직였나 보다'라며 윌을 비웃고 나무에 올라가서 높은 곳에서 찾아 보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러던 와중 갑자기 날씨가 살이 에도록 추워지면서 다른자들이 등장한다. 로이스경은 검을 뽑아들고 맞서 싸우지만 결국 검이 깨지면서 무기를 잃고 사망한다. 윌은 한참 더 나무 위에 숨어 있다가 내려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증거로 깨진 검을 챙기려다 시귀로 부활한 로이스 경에게 목이 졸려 죽는다.

2. 브랜 I

브랜은 처음으로 아버지인 에다드 스타크가 왕의 명령을 집행하는 것을 볼 예정에 들뜬다. 사형수는 밤의 경비대의 탈영병[1]이다. 사형을 집행한 후 에다드는 브랜에게 사형 판결을 내린 사람이 직접 목을 베는 게 최초인의 방식이며, 목숨의 무게를 잊지 않기 위한 방식이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롭 스타크 존 스노우가 목에 사슴 뿔이 박혀 죽은 다이어울프와 그 새끼 5마리를 발견한다. 다이어울프는 위험한 짐승이니 죽이자는 의견이 나오고 브랜은 키우자고 말하나 묵살당한다. 이에 존 스노우가 '다이어울프는 스타크의 문장이며 가문에는 적자가 5명이 있다. 새끼 다이어 울프들은 적자 5명과 숫자도 성별[2]도 맞는다. 고로 다섯 적자들은 이 다이어울프를 가질 운명이다.'는 논리로 설득. 이 논리에는 존이 배제됨을 눈치챈 브랜이 '너의 다이어울프는 없지 않느냐?'고 묻자 '나는 스타크가 아니라 스노우'라고 대답해서 설득을 마무리 짓는다. 잠시 후 존 스노우 혼자서 무슨 소리를 듣고 무리에서 떨어져 있던 6번째 알비노 다이어울프를 찾아서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

3. 캐틀린 I

에다드 스타크는 처형 후에 영목 앞에서 마음을 다잡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킹스랜딩에서 에다드에게 보내는 편지를 받은 캐틀린은 위어우드 앞에서 에다드를 찾아 존 아린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에다드는 존 아린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의 미망인이자 캐틀린의 동생인 라이사 아린과 그 아들 로버트 아린을 걱정하며,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해서 라이사의 기운을 북돋아주라고 권한다. 그러나 편지에는 왕인 로버트 바라테온이 윈터펠로 행차해 온다는 소식도 있었고, 이를 들은 에다드는 오랜 친구인 로버트를 오랜만에 본다는 것에 기뻐한다.

4. 대너리스 I

일리리오 모파티스가 대너리스와 칼 드로고의 결혼을 중매해서 결혼식을 기다리는 동안, 대너리스는 비세리스 타르가르옌과 마지스터 일리리오의 저택에서 식객으로 머무르고 있다. 가문이 몰락한 이후 암살을 두려워하며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면서 궁핍하게 살던 대너리스는 평생 처음 보는 화려한 옷과 장신구에 기가 죽은데다, 가문의 전통대로 당연히 오빠 비세리스와 결혼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얼굴도 모르는 야만인과 결혼을 하라니 겁을 잔뜩 먹은 상태. 덧붙여서 대너리스를 꾸며주는 미용사들은 드로고가 얼마나 강한지, 얼마나 부자인지 떠들어댄다. 대너리스가 원하는 것은 집[3]에 돌아가는 것뿐. 하지만 이 말을 들은 비세리스는 '반역자와 그의 개들이 우리의 집을 빼앗았다'며[4] 대너리스를 몰아 붙인다. 대너리스가 잔뜩 주눅 들어서 간 결혼 전야제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조라 모르몬트가 이 부분에서 처음 등장하고 저택의 인물 중 유일한 기사란 사실이 비세리스의 눈에 띄게 되며 비세리스는 조라와 대화를 나누길 희망한다. 그리고 칼 드로고와 대너리스는 처음으로 만난다.

5. 에다드 I

왕과 왕의 수많은 수행원들이 윈터펠에 도착한다. 에다드는 제이미 라니스터 산도르 클리게인, 티리온 라니스터를 알아보고, 제이미 옆에 있는 키 큰 소년이 왕세자 조프리 바라테온일 것이라는 것도 짐작하지만, 막상 친구인 로버트 바라테온이 낯선 사람이나 다름없게 된 것을 본다.[5] 로버트는 에다드에게 남쪽의 여름을 느껴보라는 제안을 하고, 리안나 스타크에게 조의를 표하러 지하 납골당으로 가고 싶어 한다. 이에 왕비 세르세이 라니스터는 불쾌한 기색을 보이면서 '오래 여행해서 피곤하다. 죽은 사람은 기다릴 수 있다.'고 하지만 로버트는 무시. 지하 납골당에서 두 친구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그 중 존 아린의 아이 로버트 아린이 허약한 아이이며, 타이윈 라니스터의 대자로 보내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자기 아들을 빼앗길 수 없다고 이성을 잃은 라이사 아린이 자기 아들을 데리고 이어리로 야반 도주를 해 버렸다고 한다. 그러자 에다드 스타크는 캐틀린과 라이사는 가까운 사이이니 자신이 대자로 받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로버트는 타이윈이 모욕으로 느낄 수 있다면서 떨떠름해 한다. 로버트는 에다드에게 '너는 내가 왕좌에 앉는 것을 도왔으니 그걸 지키는 것도 도와달라.'며 왕의 수관이 되어줄 것을 요구한다. 철왕좌에 앉아 있는 게 그걸 얻는 것보다 천 배는 힘들고 믿을 놈이 아무도 없다며, 에다드는 그 요구를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는데 마지막으로 로버트는 자신이 리안나와 결혼 못한 한을 풀 겸, 스타크와 바라테온의 동맹을 강화할 겸 자신의 첫째 아들 조프리 바라테온 산사 스타크의 약혼을 제안한다. 에다드는 산사가 아직 11살밖에 안 된 어린 아이라는 점을 들어 거절하고 싶어하지만 로버트는 무시. 로버트의 남쪽으로 내려오라는 요구에 에다드는 자신이 북부에 속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

6. I

환영 연회가 열리는 중. 적자들은 높은 단상에 앉아 있지만, 서자인 존 스노우는 아랫쪽 테이블에 앉아 있다. 아버지 에다드 스타크가 거인이자 무적의 전사로 알려주던 로버트 바라테온의 실제 모습에 실망하고 다른 왕가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한다. 그러던 중 밤의 경비대의 일등 순찰자가 된 삼촌 벤젠 스타크와 대화를 하다가 서자 신분인 자신이 밤의 경비대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대화 도중 벤젠이 그의 서자 콤플렉스를 건드리자 울분과 부끄러움에 연회장 밖으로 나오고, 티리온 라니스터를 만나게 된다. 그는 다이어울프 고스트에게 흥미를 보이며 존에게 '네가 서자인 것을 잊지 마라. 네가 잊더라도 세상은 잊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사실은 더 이상 너를 해칠 수 없고 너의 갑옷이 된다.'는 충고를 한다. 존이 '당신은 적자니까 서자인 내 기분을 모른다'며 화를 내지만 티리온은 '아버지 입장에서 모든 난쟁이는 서자지. 하지만 모든 서자가 난쟁이가 될 필요는 없다'고 받아치면서 왕과 같은 큰 그림자를 띄우며 다시 연회장으로 들어간다.

7. 캐틀린 II

남편 에다드 스타크와 부부관계를 한 직후, 루윈 학사의 방문을 받는다. 루윈이 잠시 잠을 든 사이, 누군가가 그의 방에 렌즈가 든 상자를 두고 갔고 필시 무언가 사연이 있는 상자라고 생각한 루윈은 상자를 샅샅이 뒤지다가 캐틀린에게 보내는 편지를 발견해서 가져온 것. 편지의 내용은 라이사 아린과 그녀의 언니인 캐틀린만이 알아볼 수 있는 암호로 작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존 아린 라니스터 가문에게 암살되었다고 고발하는 내용이었다. 안 그래도 로버트 바라테온의 수관이 되라는 제안을 찝찝하게 여기고 있던 에다드는 킹스랜딩에 가면 안 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루윈과 캐틀린은 '친구를 도와야지, 적들 사이에 혼자 두면 안 된다'고 설득해 에다드가 수관 자리를 받아들일 결심을 하게 만든다. 에다드는 킹스랜딩에 내려가면서 브랜 스타크, 산사 스타크, 아리아 스타크를 데려가기로 한다. 루윈이 존 스노우에 대해 묻자 에다드는 남쪽 성에 서자의 자리는 없을거라 걱정하며 북쪽에 두고가려 하지만 캐틀린은 자기 자식이 아닌 존 스노우와 같이 살기 싫다고 한다. 이때 루윈이 존이 밤의 경비대에 들어가려 한다는 의중을 전달하고 에다드는 잠깐의 고민 뒤 자신이 때가 되면 존에게 이야기 하겠다고 한다.

8. 아리아 I

아리아를 비롯한 산사 스타크, 미르셀라 바라테온, 제인 풀 등의 소녀들이 모르데인 성사의 지도하에서 바느질을 하는 중. 언니인 산사 스타크의 것은 그녀의 얼굴처럼 예쁘지만 아리아의 것은 엉망이다. 다른 소녀들이 잘 생긴 왕자 조프리 바라테온과 그와 결혼해서 왕비가 될 산사에 대해 시시덕거리나 아리아는 그 분위기에 끼지 못하다 존 스노우가 까이게 되는 단초를 제공하고, 급히 수습하려다 일이 잘못 풀려 뛰쳐 나간다. 아리아의 생각으로는 산사가 어머니의 숙녀다운 점을 다 물려받았기 때문에 자신이 물려받을 게 남지 않아서 자신이 선머슴이 된 게 아닌가 생각하며 열등감에 젖는다. 산사는 툴리 가문의 붉은 머리와 어머니의 아름다운 얼굴을 물려받았지만, 자신은 아버지의 긴 얼굴을 물려받아서 말상이라는 별명이 있다.

자신의 다이어울프 니메리아와 성을 쏘다니다가 존 스노우를 만나 툴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둘만이 스타크처럼 생겼다는 생각을 하며 훈련장에서 대련하는 토멘과 브랜을 구경한다. 존은 아리아에게 모르데인 성사를 오래 기다리게 하면 할수록 벌이 심해질테니 빨리 돌아가서 바느질하라고 충고한다. 이에 아리아는 '나는 바느질(Needlework)이 싫다. 이건 불공평하다'고 분노한다.[6] 존 스노우는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고 대답한다. 포기한 아리아가 방에 돌아가자 상황은 예상보다 더 나빠서 모르데인 성사만이 아닌 어머니 캐틀린 스타크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9. 브랜 II

로버트 바라테온이 사냥을 나가면서 왕의 수행원과 윈터펠의 사람들도 같이 동행해서 성이 비다시피 해서 같이 놀 사람은 존 스노우뿐인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존의 기분이 좋지 않아보여 브랜은 이해하지 못한다. 브랜은 아직 이름 없는 자신의 다이어울프와 놀다가 질려서 취미인 벽타기를 하기로 결정한다. 다이어울프가 울어대고, 차가운 눈으로 자신을 보는데 불길함을 느끼지만 무시. 브랜은 걷는 것보다 벽타는 것을 먼저 했을 만큼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해왔다. 물론 어머니인 캐틀린은 혹여나 떨어져 다칠까봐 이를 막으려고 노력해왔었다.

브랜은 망가진 탑에 올라가려다가 그 안에서 어떤 두 사람의 은밀한 대화를 엿듣는다. 정확한 내용은 알아듣지 못하지만, 무엇인가 거대한 음모가 있다는 것과 아버지 에다드 스타크에 대한 내용이라는 건 알아듣는다.[7] 브랜은 겁을 먹지만, 대화하고 있는 게 누군지 보아야 한다는 생각에 창문으로 접근한다.

방 안을 보자 남자와 여자가 알몸으로 몸을 섞는 중. 브랜이 소리를 내서 여자와 눈이 마주치고, 눈을 뜬 여자[8]가 비명을 지르자 브랜은 도망치려다 미끄러진다. 간신히 매달려 있는데, 남자가 떨어지기 전에 잡으라며 손을 내민다. 그는 브랜에게 몇 살인지 묻고는, 왕비를 보고 명대사 "사랑 때문에 하는 짓.(Things I do for love.)"을 말하고 브랜을 밀어 떨어뜨린다. 위에서는 까마귀가 울부짖고, 아래에서는 늑대가 울부짖고 있다.

10. 티리온 I

티리온은 늑대가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윈터펠의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밤을 새웠다. 아침 먹으러 내려오다 경호원 산도르 클리게인에게 브랜과 그의 울부짖는 늑대에 대한 온갖 막말 수준의 불평을 내뱉던 조프리 바라테온을 만난다. 브랜의 병문안을 가라는 왕자다운 처신을 충고하지만 조프리가 이를 무시하자, 결국 조프리의 뺨을 후려갈기고 조프리가 씩씩대며 가는걸로 상황 종료.

아침 식사 때 식탁에 앉은 사람들은 라니스터뿐이다. 식사 도중 브랜을 걱정하는 토멘에게 티리온은 브랜이 죽지 않을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하자 토멘과 미르셀라 바라테온은 기뻐한다. 하지만 티리온은 그 말을 전하는 순간 제이미 라니스터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눈을 마주친 것을 놓치지 않는다. 브랜은 척추가 망가져서 다시 못 걸을 것이고, 깨어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태. 브랜이 살아 있는 것은 그의 다이어울프 때문일지도 모른다. 학사가 티리온에게 울음소리를 들으면 브랜의 상태가 좋아지지만, 창문을 닫아서 소리를 막으면 상태가 악화된다는 말을 했다. 왕비는 다이어울프들에게 이상한(Unnatural) 데가 있다며 왕성에 데려오는 것을 막고 싶어하지만, 산사와 아리아의 다이어울프는 주인과 꼭 붙어 다닌다.

티리온은 일행과 떨어져서 밤의 경비대로 가는 벤젠 스타크 존 스노우와 동행해서 장벽을 직접 볼 계획. 티리온은 곧 로버트 바라테온 에다드 스타크에게 브랜 스타크를 두고 남쪽으로 가자고 명령할 것으로 예상한다. 제이미는 '브랜을 죽이는 것이 자비다. 불구가 돼서 사는 것보다 깔끔하게 죽는 것이 낫다'는 평을 하지만 티리온은 '죽음은 끝이지만 삶은 가능성으로 가득하다'며 반대. 그리고 '그 아이가 일어나서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고 하자 제이미의 미소가 굳어지며 '사랑하는 동생아, 네가 누구 편인지 궁금할 때가 있다'라고 답한다. 그러자 티리온은 '사랑하는 형, 나 상처 받았어. 내가 내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잖아'라고 응수한다.

11. II

존은 밤의 경비대로 떠나기 전에 코마 상태에 빠진 브랜 스타크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갔다가 캐틀린 스타크에게 브랜 대신 너였어야 했다는 뉘앙스의 말을 듣는다. 이후 밖으로 나와 롭 스타크와 짧은 작별인사를 나눈 후 아리아 스타크를 만나 작별 선물로 '바늘'이라는 가느다란 검을 선물한다.

12. 대너리스 II

칼 드로고와 대너리스는 도트락식 결혼식을 올린다. 대너리스는 이국적이고 야만적인 결혼식 진행 방식에 기겁하며 결혼식에서 싸우다가 죽거나 다친 사람이 열이나 나오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 이에 일리리오는 도트락식 결혼은 최소 세 명이 죽지 않으면 지루한 것이라며 말을 하고 이에 대너리스는 '여덟이 죽었으니 우리 결혼식은 유난히 축복받은 결혼인가?' 라고 생각한다. 일리리오 모파티스는 결혼 예물로 드래곤의 알 세 개를, 드로고는 은색 명마를 대너리스에게 준다. 결혼식이 끝나고 둘만 조용한 곳으로 간다. 거기서 드로고와 대니는 첫날밤을 치른다.[9]

13. 에다드 II

로버트 바라테온과 함께 킹스랜딩으로 내려가는 중 둘만이 일행에서 떨어져 고분 지대로 나왔다. 로버트는 해방감을 느끼고 둘이 모험에 나선 자유로운 칼잡이라고 몽상하나 에다드는 서로의 의무를 상기시킨다. 로버트는 이에 불평하나 얼마 안 가 다시 평소처럼 돌아온다 이에 에다드는 라니스터가의 위협에 대해 로버트에게 경고하나 무시당하며, 로버트가 존 스노우의 친모가 누구냐 집요하게 묻자 존 스노우의 어머니 이름이 윌라라고 말한다.

14. 티리온 II

벤젠 스타크, 존 스노우 등과 함께 밤의 경비대의 본성으로 향한다. 벤젠은 에다드처럼 라니스터 가를 탐탁지 않아 하는지 티리온에게 딱딱하게 군다. 이동하던 중, 존은 밤의 경비대가 다 자기 삼촌 같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죄다 범죄자고 삼촌 같은 이는 소수란 걸 깨닫고 실망한다. 이후 존은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책을 보던 티리온과 대화하던 중, 짓궂게 굴던 티리온을 골탕먹인다. 그리고 티리온은 임시 야영지에서 경계를 서는 존을 보고 힘든 운명을 선택했다며 서글프게 바라본다.

15. 캐틀린 III

아들이 혼수 상태에 빠지자 그 자신도 절망해 넋 놓고 간호만을 하고 있던 캐틀린은 윈터펠 건물에 불이 난 것을 본다. 화재를 막기 위해 위병들이 달려간 틈을 타 발리리아 강철제 단도를 든 암살자가 브랜 스타크를 죽이려고 난입한다. 마침 옆에 있던 캐틀린이 한 번 막아내지만[10] 두 번은 못 막을 상황에 브랜의 다이어울프가 날아들어, 암살자를 물어 죽인다. 뒤늦게 달려온 윈터펠 경비병들은 다이어울프가 브랜을 해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캐틀린은 안주인, 어머니, 그리고 암살을 막은 당사자로서 가볍게 반론을 뭉개고 다이어울프를 브랜의 방에 놓아 두라는 명령을 내린다.
북부 영주의 부인으로서의 의무를 다시 깨달은 캐틀린은, 아들을 살해하고자 한 배후를 파악하기 위해 배를 타고 왕의 일행보다 먼저 킹스랜딩으로 갈 결심을 한다.

16. 산사 I

왕의 일행은 트라이던트 강의 지역 중 하나이자, 로버트의 반란 때에 라에가르가 사망한 장소인 루비 여울을 통과하고 있다. 산사는 자신의 약혼자인 조프리 바라테온과 분위기 좋게 데이트 중, 동생 아리아 스타크가 백정의 아들 미카와 나무 칼로 칼싸움 놀이를 하는 것을 본다. 천한 사람과 어울려 노는 선머슴 동생 때문에 조프리가 자기를 낮춰 볼까 전전긍긍하는데, 조프리는 미카가 자기 약혼녀의 동생이자 귀족인 아리아를 때리는 죄를 졌으니 처벌하겠다며 자기 검을 뽑는다. 겁먹은 미카는 저항할 생각도 못한채 당하는데, 아리아와 그녀의 다이어울프가 끼어들어서 조프리의 검을 강으로 날려 버리고 팔을 다치게 한다.

17. 에다드 III

조프리를 다치게 한 일로 왕 앞에 불려간 아리아 스타크에게 가서 달랜 다음 왜 애를 자기한테 먼저 데려오지 않았냐고 따진다.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고집과[11] 로버트 바라테온의 묵인 때문에 산사의 다이어 울프 레이디를 죽이게 된다.[12] 레이디의 사체를 윈터펠로 돌려보내라고 지시한 직후, 도망쳤던 아리아를 잡기 위해 나섰다가 돌아온 산도르 클리게인과 라니스터 병사들을 마주한다. 산도르 클리게인은 에다드의 앞에 아리아의 푸주한 친구인 미카의 시신을 내던진다.

18. 브랜 III

끝없는 추락과 세 눈의 까마귀가 나오는 꿈을 꾼다. 브랜은 언젠가 바닥에 부딪힐 것을 두려워하고 자신을 창 밖으로 내던진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에 괴로워하지만, 세 눈의 까마귀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하늘을 향해 날라고 독려한다. 힘겨운 실랑이 끝에 브랜은 나는 데 성공하고, 꿈에서 깨어난 뒤 자신의 다이어 울프에게 서머(summer, 여름)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19. 캐틀린 IV

윈터펠의 훈련대장인 로드릭 카셀과 함께 배를 타고 킹스 랜딩에 도착했다. 리버런 시절의 옛 친구 피터 베일리쉬를 만나 브랜을 죽이려 한 암살자의 단검이 티리온 라니스터의 것이라는 정보를 얻는다.[13][14]리틀핑거는 원래 단검은 자신의 것이었는데, 로라스 티렐 제이미 라니스터가 마상 시합 결승전에서 붙었을 때, 티리온이 로라스에게 걸어서 따 갔다고 알려준다.

20. III

본인이 생각해오던 것과는 많이 다른 밤의 경비대에서의 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한다. 담당 훈련교관인 알리서 쏜은 그에게 '스노우 나리'라는 조롱조의 별명을 붙이고 각종 방법으로 괴롭히며, 동료 아이들도 자신이 귀족의 자식이라며 뻐기는 듯한 존의 태도에 앙심을 품고 그를 멸시한다. 숙부인 벤젠 스타크마저도 순찰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상태여서 존은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검술 훈련 후 자신에게 창녀의 아들이냐면서 패드립을 일삼는 동료 아이들에게 폭발해 싸움이 나는데, 경비대의 대장장이인 도날 노이가 이를 중재하고 존을 불러 대화를 나눈다. 도날 노이는 성에서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존과 달리 다른 아이들은 대부분이 평민의 자식이라면서 오만한 태도를 바꾸라고 충고하고, 동료들이 마음에 안 들어도 어쩔 수 없이 네가 선택한 운명이라면서 받아들이라는 조언도 한다. 존은 이 조언을 들은 뒤 동생인 브랜이 드디어 깨어났다는 편지를 받는데, 이에 기뻐 날뛰며 식사를 하던 친구 티리온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방금 싸웠던 아이들에게도 화해의 손길을 내민다.

21. 에다드 IV

킹스 랜딩에 도착, 수관의 탑에 짐을 푼다. 오자마자 소집된 소협의회에서 국고가 텅 빈 데다 빚까지 잔뜩 지고 있다는 것을 듣고 놀란다. 이후 리틀핑거의 안내로 부인 캐틀린 스타크를 만나서 브랜 스타크 암살 미수 사건과 단검의 정보를 듣는다.

22. 티리온 III

티리온은 장벽을 떠날 채비를 한다. 사령관 제오 모르몬트는 다가오는 겨울이 심상치 않으며, 이를 대비하기에는 밤의 경비대의 상황이 너무나도 열악함을 하소연한다. 티리온은 이 상황을 왕에게 직접 전달해줄 것을 부탁받고, 그렇게 할 것을 약속한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장벽에 올라 우연히 존 스노우와 만나고 우정을 맺는다. 존은 티리온에게 가는 길에 윈터펠에 들러 자신의 안부를 전하고 브랜을 어떤 방식으로든 도와줄 것을 부탁한다.

23. 아리아 II

아리아는 가족들과 저녁을 먹다 산사와 싸움이 붙어[15] 방으로 올라온다. 달래러 올라온 아버지 에다드 스타크가 들어오는 순간 손에 존이 준 검 '바늘'을 들고 있다 들킨다. 에다드는 한숨을 쉬며 아리아가 자신의 여동생이었던 리안나 스타크를 닮았다고 말한다. 에다드는 겨울이 오고 있고 킹스랜딩은 위험한 곳이라며 같은 식구끼리 싸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시킨다. 아리아는 바늘을 빼앗길까봐 걱정하지만, 에다드는 칼을 빼앗지 않고 오히려 며칠 뒤 자신을 춤선생이라 소개하는 시리오 포렐을 검술 교사로 붙여준다.

24. 대너리스 III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조라 모르몬트는 나름 도트락의 생활에 적응했지만, 비세리스 타르가르옌은 완전 적응 실패.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는 동생에게 분노한 비세리스가 대너리스에게 다가와 큰소리로 화를 내자 옆에 있는 도트락 기수 조고가 감히 칼리시(도트락의 왕비)의 몸에 손을 대지 말라며 제압한다. 어떻게 할지 묻는 조고에게 대너리스는 다치게 하진 말고 말에서 내리게 해 맨뒤에 걸어오게 하라고 한다.[16] 대너리스가 오빠인 비세리스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첫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말타는 일과 밤일에 적응하기 시작한 대너리스는 침실에서의 일을 잘 아는 시녀 도리아와 대화를 나누고, 그 후 거사는 열린 하늘 아래서 한다는 도트락인들 믿음에 따라 칼 드로고를 달빛 아래 밖으로 대리고 나와 거사를 치른다. 얼마 후 열네번째 생일날 대너리스는 임신을 한다.

25. 브랜 IV

브랜은 추락 이후 목숨은 구했지만 하반신의 감각이 사라진 불구가 되고 말았다. 낸 할멈에게 다른자들과 마지막 영웅에 대한 옛 이야기를 듣는 도중 티리온 라니스터가 존 스노우의 전언을 전하러 윈터펠을 방문한다. 롭 스타크는 처음에는 반감을 드러내며 냉대하나, 티리온이 브랜을 위해 불구자도 타고 다닐 수 있는 말 안장 설계도를 준비한 것을 보고 윈터펠에 묵을 것을 허락한다. 밤의 경비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저녁 연회 자리에서 브랜과 롭은 삼촌인 벤젠 스타크가 장벽의 북쪽으로 수색을 나간 후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잠이 들기 전 브랜과 롭은 불안한 현실을 애써 잊으며 손을 잡고 서로를 위로하는데, 이때 두 형제가 나누는 대화가 이후 일어날 일을 생각하면 참 가슴 아프다.
"네게 맞는 말을 찾아줄 거야. 약속할게." 마침내 롭이 속삭였다.
"다들 돌아오기는 할까?" 브랜이 물었다.
"그럼." 롭의 목소리에 담긴 간절한 희망을 듣고 브랜은 지금 롭 영주님이 아니라 형의 말을 듣고 있음을 알았다. "어머니는 곧 집에 오실 거야. 오실 때 우리가 말을 타고 맞이하러 나갈 수도 있겠지. 그러면 말에 탄 널 보고 놀라시지 않을까?" 어두운 방에서도 브랜은 형의 미소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후엔, 말을 타고 장벽을 보러 가는 거야. 존에게 간다고 말하지도 말고, 그냥 어느 날 너랑 내가 가는 거지. 모험이 될 거야."
"모험." 브랜은 동경을 담아 그 말을 되뇌었다. 형이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방 안이 너무 어두워서 롭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볼 순 없었기에, 브랜은 손을 뻗어 그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의 손가락이 꽉 얽혔다.

26. 에다드 V

에다드는 존 아린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대학사 파이셀을 찾아가 존 아린의 마지막 나날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만, 에다드는 파이셀을 라니스터의 꼭두각시로 판단하고 있었고 그 판단에 부합하게 별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돌아오는 길에 아리아가 시리오 포렐에게 받은 검술 교습을 연습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개인 방에 도착한 후에는 존 아린 사망 조사를 도와주겠다는 리틀핑거의 방문을 받고, 리틀핑거는 존 아린의 생전 하인과 시종들을 찾았다는 말과 함께 킹스랜딩에서 각종 음모와 모략, 그리고 왕좌의 게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27. IV

존은 래스트와 그 무리를 제외한 동료 아이들과 화해하고 친구로 지내고 있다. 검술에 뛰어난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친구들의 검술 연습을 도와주기도 한다. 그 도중 신입 대원으로 들어온 샘웰 탈리를 목격하는데, 핍을 비롯한 친구들은 샘이 뚱보인 데다 겁쟁이라며 경멸하지만 존은 샘에게 동정과 호기심을 품고 경비대로 들어오게 된 경위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존은 자신이 가만히 있었다가는 샘이 아이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받게 될 것을 예상하고, 친구들을 설득 혹은 준 협박해 샘이 어엿한 동료로 받아들여지도록 돕는다.

28. 에다드 VI

국고가 바닥이 났는데도 로버트 바라테온은 친구 에다드가 수관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상 시합을 열라고 명령했다. 이에 근심과 걱정에 시달리던 에다드는 충직한 부하이자 호위대장인 조리 카셀의 보고를 받는다. 조리는 존 아린의 하인들을 조사했고, 그 결과 존 아린이 생전에 스타니스 바라테온과 함께 대장간과 매음굴을 방문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고한다. 존 아린과 스타니스는 창녀들을 멀리하기로 소문난 인물들이기에 에다드는 의아해하지만, 우선 부하들에게 매음굴을 조사해보도록 명하고 자신은 대장간으로 향한다. 그 대장간에서 에다드는 견습 대장장이이자 자신은 정체를 모르는 왕의 서자 겐드리를 만나 존 아린이 생전에 로버트의 서자를 만나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29. 캐틀린 V

캐틀린과 로드릭 경은 교차로의 여관에서 우연찮게 킹스랜딩으로 돌아가던 티리온을 맞닥뜨린다. 리틀핑거의 증언에 따라 티리온이 브랜 암살 시도의 범인이라고 생각하던 캐틀린은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데, 티리온이 먼저 캐틀린을 알아보고 인사한다. 이에 캐틀린은 여관에 있던 사람들에게 티리온을 자신의 아들을 살해하려 한 자로 고발하고 그를 납치한다.

30. 산사 II

가수의 노래와 각종 이야기에서 나오는 마상 시합에 대한 판타지로 가득 차 있는 산사는 실제 마상 시합이 열리자 매우 들떠 있다. 시합에서 '달리는 산더미' 그레고르 클리게인은 존 아린의 종자인 휴 경을 죽이고, 승리를 거둔 로라스 티렐은 산사에게 장미를 건네며, 전반 시합 종료 후 열린 잔치에서 약혼자 조프리는 언제 아리아에게 공격받은 일이 있었냐는 듯 예의 바르게 산사를 대한다. 로버트 왕이 난전 시합에 나가겠다고 꼬장을 부리는 바람에 잔치 분위기가 망하자 조프리는 경호원 산도르 클리게인에게 산사를 거처까지 호위해주라고 명한다. 별명이 '사냥개'인 산도르는 산사와 가는 길에서 자신의 얼굴이 불타버린 계기에 대해 말하고, 이 얘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불었다가는 죽여버릴 줄 알라고 협박한다.

31. 에다드 VII

존 아린의 종자였던 휴가 하필 라니스터 가문의 부하인 산더미에게 죽임당한 것에 에다드는 증언자의 입을 막기 위해 라니스터가 손을 쓴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마상 시합 후반 날 아침, 에다드는 바리스탄 경과 함께 로버트가 난전 시합에 나가겠다는 것을 만류하고 나가지 말라고 어렵게 설득한다. 로버트는 이런 에다드에게 화가 났지만 금방 둘이 이어리에서 보내던 추억에 대해 얘기하며 기분이 풀리는데, 이를 두고 에다드는 로버트가 내가 알던 사람이 맞다며 라니스터의 음모를 밝혀내기만 하면 왕이 세르세이와 제이미, 그리고 타이윈을 손쉽게 박살낼 것을 직감한다. 이후 다시 재개된 마상 시합에서 로라스 티렐은 산더미를 상대로 속임수를 써서 이기는데, 이에 격분한 산더미가 로라스를 죽일 지경에 처하자 그 동생인 사냥개가 나서서 막는다. 로라스는 회복한 이후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며 사냥개를 마상시합의 우승자로 양보한다. 시합이 끝난 후, 내시 바리스가 에다드를 찾아와 만약 로버트가 난전 시합에 나섰다면 실수로 가장한 누군가의 공격이 로버트를 죽였을 것이라면서 음모가 있었음을 밝힌다.

32. 티리온 IV

캐틀린 스타크에 의해 그녀의 동생인 라이사 아린의 영지 이어리로 납치되는 중. 여관에서부터 따라온 일행은 산악 부족의 습격으로 계속 죽어나가는데, 그들이 다시 공격해 오자 티리온은 싸움에서 캐틀린을 구한다. 싸움이 끝난 후 캐틀린은 티리온에게 브랜 암살에 대해 심문하고, 이에 티리온은 리틀핑거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서 리틀핑거의 증언과는 달리 자신은 절대 형인 제이미 라니스터가 지는 쪽에 걸지 않는다고 말한다. (정확히는 자신의 가문이 지는 쪽에 걸지 않는다고.)

33. 아리아 III

아리아는 시리오와의 교습의 일환으로 고양이를 잡는 연습을 하며 성을 돌아다닌다. 그러다가 미르셀라 바라테온 토멘 바라테온에게 발견되지만 워낙 아리아의 꼴이 너저분해서인지 그들은 알아보지 못하고, 아리아는 성에 침입한 부랑아로 오해받기 전에 토멘을 넘어뜨리고 탈출한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아리아는 드래곤의 뼈가 전시되어 있거나 지하 감옥으로 이용되던 것으로 보이던 레드 킵의 지하 시설을 헤매게 되는데, 그곳에서 의문의 두 남자가 '수관의 죽음', '사자와 늑대가 서로의 목을 물 것이다', '이제는 선수가 둘만 있는 게임이 아니다' 등의 수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몰래 듣는다.[17] 물론 아리아는 이 대화를 이해하지 못했고 나중에 빠져나오는 데 성공해 아버지와 대화하는데, 아리아의 말이 횡설수설하고 앞뒤가 맞지 않았기 때문에 에다드는 연극 배우들이 대본 연습을 하던 것이었을 거라며 거처로 돌려보낸다.

34. 에다드 VIII

바리스의 하수인 조라 모르몬트의 정보로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된 로버트 바라테온은 대너리스와 그 태아 모두 죽여버리라고 격노한다. 에다드는 어린아이를 죽이는 것은 명예롭지 않은 일이고 도트락인들은 바다 건너에 있는 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하지만, 로버트의 타르가르옌에 대한 뿌리깊은 증오와 다른 소협의회원들의 동조에 대너리스를 죽이는 것으로 방향이 굳어진다. 이에 에다드는 우리가 어린아이를 죽이기 위해 아에리스를 무너뜨린 것이냐며 자신이 지금의 당신보다는 나은 왕을 세웠으리라 믿었다는 말로 로버트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다. 이어 그가 수관직을 사임한다고 말하고 나가자 로버트는 분노하고, 수관의 탑으로 돌아온 에다드는 윈터펠로 돌아갈 채비를 시작한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리틀핑거가 찾아와 존 아린이 방문했던 매춘굴에 데려다주겠다고 말한다.

35. 캐틀린 VI

고된 여정 끝에 티리온을 데리고 이어리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동생인 라이사 아린은 캐틀린이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보다 훨씬 살이 찌고 지친 모습이었는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캐틀린을 환영했으나 단둘이 남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 왜 안전하던 이어리에 이런 골칫거리를 들고 왔냐며 화를 낸다. 여기까지 온 이유가 라이사의 고발 편지 때문이었기에 캐틀린은 황당해하지만, 라이사는 그 편지를 쓴 이유가 그저 라니스터를 경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였다고 답한다.[18] 그때 라이사의 병약한 외아들인 로버트 아린이 나타나고, 8살임에도 아직까지 어머니의 젖을 떼지 못한 모습을 보고 캐틀린은 "존 아린의 아들이.."라며 경악한다.

36. 에다드 IX

에다드는 피터 베일리쉬의 인도 아래 존 아린이 방문했던 매춘굴에 도착한다. 거기에서 로버트 왕을 닮은 아기를 가진 창녀를 만나고, 왕에게 자신과 아이의 안부를 전해주고 아이를 보살펴 달라는 그녀의 청원에 그러겠다고 답한다.[19] 에다드는 돌아가는 길에서 존 아린이 로버트의 사생아들을 보고 싶어했다는 사실은 알겠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생각하는데, 얼마 안 가 한 무리의 라니스터 병사를 맞닥뜨린다.
그 병사들을 지휘하는 이는 킹슬레이어 제이미 라니스터였는데, 제이미는 자신의 동생 티리온이 캐틀린에게 납치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복수하기 위해 온 것이었다. 리틀핑거는 도시 경비대를 불러오겠다는 핑계로 도망가고, 제이미는 에다드를 죽이지는 않겠지만 아무 해도 없이 지나가게 해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어 에다드의 병사들을 모두 죽여버리라는 명령을 내려 조리 카셀을 비롯한 에다드의 부하들을 살해하고 에다드 본인에게는 심한 다리 부상을 입힌다.

37. 대너리스 IV

임신한 아이의 미래를 알기 위해 도트락인들의 바에스 도트락에 왔다. 대너리스는 조라 모르몬트와 도트락인들에 대한 대화를 한 뒤 오빠 비세리스에게 저녁 식사를 함께하자고 초대한다. 대너리스는 비세리스를 위한 새 옷 선물을 준비해 놓았었지만, 정작 비세리스는 그 선물을 내던지고 대너리스에게 화가 나 손찌검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대너리스가 비세리스의 뺨을 세게 치며 도트락 기수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기 전에 나가라며 내쫓고, 비세리스는 자신이 철왕좌에 앉는 날을 위해 기억해두겠다며 천막 밖으로 나간다. 기운이 빠진 대너리스는 일리리오가 결혼 선물로 주었던 드래곤 알을 위안 삼아 껴안으며 묘하게 따뜻한 온기를 느낀다.

38. 브랜 V

티리온이 가르쳐주었던 말 훈련법과 특수 제작 안장에 힘입어 말을 탈 수 있게 되었다. 브랜은 형 롭과 테온, 루윈 학사 등과 함께 윈터펠 밖으로 말을 달린다. 형과의 대화에서 제이미 라니스터가 아버지를 공격했다는 사실을 듣고, 휘하를 소집해 전쟁에 나서라는 테온의 부추김에 겁을 먹는다. 이후 어쩌다가 다른 일행과 떨어져 숲 한복판에 홀로 남게 되는데, 밤의 경비대 탈영병과 야인들 몇으로 구성된 무법자들의 공격을 받고 만다. 다이어울프 그레이윈드와 서머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이렇게 윈터펠에 가까운 곳에서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에 롭은 충격을 받는다. 이때 공격자 중 하나였던 야인 여자 오샤를 생포하고 윈터펠로 데려가 심문을 하고자 한다.

39. 티리온 V

벽 한편이 뻥 뚫려 낭떠러지로 이어지는 이어리의 하늘 감옥에 갇혀 있다. 가만히 있다가는 미쳐서 창공으로 떨어져 죽거나 간수 모드의 발길질에 죽겠다는 결론에 다다른 티리온은 캐스털리록의 황금을 주겠다는 제안으로 간수 모드를 꼬셔 라이사 아린 앞에서 죄를 고백할 기회를 얻는다. 라이사는 드디어 티리온이 자신의 남편과 조카를 죽이려 한 죄를 자백하려 한다며 기뻐하지만, 정작 티리온은 자신의 생뚱맞은 죄들을 열거하며 주변 청중의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그를 다시 하늘 감옥에 가두라는 라이사의 말에 '협곡에서는 정의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가?'라며 자신이 정식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는 대전사들의 결투를 통해 신들에게 판결을 맡기는 결투 재판을 요구하고, 자신의 대전사로 나서는 사람이 아무도 없자 잠시 좌절한다. 그러나 그때, 여관에서부터 캐틀린과 티리온 일행을 따라왔던 용병 브론이 그의 대전사로 나선다.

40. 에다드 X

다리 부상으로 인한 통증에 시달리며, 로버트의 반란 도중 있었던 기쁨의 탑에서의 일에 대한 꿈을 다시 꾼다. 잠에서 깨어난 뒤 로버트 바라테온과 왕비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그를 찾아오는데, 로버트는 에다드의 아내 캐틀린이 저지른 티리온 납치를 두고 라니스터와 평화를 되찾으라고 말한다. 이어 에다드에게 수관 배지를 돌려주며 '이걸 받지 않으면 제이미 라니스터에게 줘버리겠다'라며 수관직에 돌아올 것을 명령하고, 자신은 남쪽으로 사냥을 가니 그동안 자신 대신 철왕좌에 앉으라고 한다.

41. 캐틀린 VII

캐틀린은 리버런으로부터 라니스터 가문이 군대를 소집하고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어 로드릭 경과 함께 티리온의 결투 재판을 보러 가는데, 라이사 측의 대전사인 바디스 이겐 경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검을 라이사에 의해 억지로 쥐는 등 라이사의 병크로 많은 페널티를 받은 상태다. 티리온 측의 대전사인 브론은 용병 특유의 보신적이고 상대의 방심을 유도하는, 어찌 보면 비겁한 방식으로 바디스 경을 따돌리다가 반격해 그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결투 재판에서 무죄를 증명한 셈이 된 티리온은 협곡을 내려갈 것을 허락받지만, 라이사는 그가 내려가는 길에 산악 부족의 공격을 받아 어차피 죽을 것이라며 캐틀린에게 자신만만해한다.

42. V

알리서 쏜은 자신이 훈련을 맡은 아이들 중 존을 비롯한 8명이 훈련 과정을 마쳤다고 알린다. 친구들은 정식 밤의 경비대원이 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기뻐하지만, 존은 샘이 8명 중에 들지 못한 것을 알아차리고 그를 걱정한다. 그래서 밤의 경비대의 학사인 아에몬을 찾아가 샘이 검술에는 재능이 없을지라도 읽고 쓰고 계산할 수 있다며 아에몬의 개인 집사로 삼아달라고 부탁한다. 아에몬은 루윈 학사가 그를 잘 가르쳤다는 말과 함께 그의 제안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한다.

43. 티리온 VI

하늘 가도를 통해 협곡을 내려가고 있는 티리온은 식사를 하며 브론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다. 왜 브론이 자신의 대전사로 나섰는지, 자신에게는 예전에 결혼했지만 알고보니 제이미가 사주한 창녀였던 티샤라는 여인이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들. 브론은 불을 피웠으니 얼마 안 있어 산악 부족들이 습격해 올 것이라며 어떻게 살아남을 생각인지 궁금해하는데, 티리온은 산악 부족들이 도착하자 자신이 그들에게 아린 협곡을 주겠다며 함께 내려갈 것을 제안한다.

44. 에다드 XI

로버트가 사냥으로 부재 중이라 네드가 수관으로서 대신 업무를 보고 청원을 받고 있다. 청원 도중 리버랜드의 기사와 평민들로부터 산더미 그레고르 클리게인이 리버랜드의 여러 고을을 약탈하고 불태웠다는 고발을 듣는다. 고발 대상자가 어떤 깃발도 들지 않은 채로 약탈을 자행했기에 대학사 파이셀은 그가 산더미라는 증거가 없다고 말하지만, 고발자는 그렇게 커다란 남자는 산더미 외에 없다고 답한다. 이에 에다드는 자신이 왕을 대리해 그레고르 클리게인의 영지와 작위와 목숨을 빼앗으며, 베릭 돈다리온의 지휘 아래 왕의 정의를 집행할 병사들을 출격시키겠다고 명한다. 마상시합에서 산더미에게 굴욕을 당한 바가 있던 로라스 티렐이 자신을 그 일원에 포함시켜달라고 청원하지만, 에다드는 지금 자신이 집행하려는 것은 정의지, 복수가 아니라며 거절한다.

45. 산사 III

산사는 친구 제인 풀에게 왜 아버지가 이야기 속에 나오는 용감한 기사인 로라스를 보내지 않았는지 의아함을 토로한다. 다음 날 아침 식사 자리에서 산사는 미카 건을 두고 아리아와 싸우게 되고, 이를 듣고 찾아온 아버지에게 전쟁이 터진 위험한 상황이기에 그녀와 아리아를 윈터펠로 돌려보낼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조프리 왕자와의 약혼이 깨지고 판타지 속의 호화로운 궁정을 떠나게 된다는 소리에 산사는 큰 실망감과 동생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다. 이때 조프리를 두고 '왕자님은 술주정뱅이 로버트 왕과는 하나도 닮지 않았어'라는 말을 하는데, 이에 에다드는 딸을 묘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46. 에다드 XII

조프리가 왕인 로버트와 닮지 않았다는 산사의 말이 힌트가 되어 에다드는 마침내 진상을 알게 된다. 조프리 바라테온 미르셀라 바라테온, 토멘 바라테온 모두 로버트의 자식이 아닌 세르세이와 제이미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사생아였다는 것. 에다드는 이 사실을 로버트에게 알리면 라에가르의 아이들이 최후를 맞이했던 방식이 그랬듯 분노에 싸인 로버트에 의해 그 아이들이 모두 죽음을 맞을 것을 직감한다. 다시는 그런 비극을 초래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에다드는 세르세이 라니스터를 불러 사실을 확인하고, 며칠 간의 자비를 줄 테니 로버트의 분노를 피해 아이들을 데리고 협해 너머로 망명하라고 권유한다. 이에 세르세이는 아래의 명대사를 내뱉으며 성으로 돌아간다.
왕좌의 게임을 할 때는, 이기거나 죽을 뿐이죠. 그 중간은 없어요.
When you play the game of thrones, you win or you die. There is no middle ground.

47. 대너리스 V

대너리스는 도트락의 관습에 따라 종마의 심장을 씹어먹은 뒤, 도쉬 칼린의 노파들로부터 그녀의 아이가 '세상을 달릴 종마'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는다. 이어 이를 축하하는 연회가 열리는데, 도쉬 칼린은 신성한 곳이기에 어떤 날붙이나 피도 허용되지 않아 있다. 그런데 비세리스가 취한 채로 연회장에 난입해 칼 드로고에게 원래 약속했던 철왕좌를 빨리 내놓으라고 독촉하고, 동생인 대너리스에게 칼을 드러내며 위협한다. 이에 분노한 칼 드로고는 금으로 만든 눈부신 왕관을 주겠다고 답하지만, 그가 의미하는 것은 허리띠를 풀어 녹인 금 한 단지였다. 비세리스는 녹인 금이 자신의 머리 위로 쏟아지는 채로 발광하며 끔찍하게 죽는다.

48. 에다드 XIII

로버트는 사냥에서 돌아왔으나, 흉포한 멧돼지에게 심한 부상을 입어 죽어가는 상황이었다. 로버트는 죽어가는 침상에서 에다드를 섭정으로 임명하고, 대너리스를 죽이라고 했던 명령을 후회하며 철회하라고 말한다. 그의 자식들에 대한 진실을 끝까지 알지 못한 로버트는 아들 조프리를 후계로 세운다는 내용을 유서에 적으라고 하지만, 단둘이 남아 유서를 받아적던 에다드는 차마 친구에게 진실을 터놓지 못하고 유서의 내용을 '내 후계자'라고만 바꿔놓는다. 로버트가 양귀비즙을 먹고 마지막 잠에 빠져든 사이, 로버트의 동생인 렌리 바라테온은 에다드에게 검사들을 줄테니 성이 잠든 사이 빨리 세르세이의 아이들을 손에 넣고 라니스터를 제압하라고 제안한다. 에다드는 이를 거절하고 리틀핑거에게 도시 경비대를 매수해 자신의 검으로 만들라고 요청한다.

49. VI

존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샘웰 탈리도 정식 밤의 경비대원이 되었다. 존은 밤의 경비대 직종 중 자신이 희망하던 순찰부가 아닌 집사부에 뽑히는데, 이에 잠시 화를 내지만 총사령관 제오 모르몬트가 자신의 개인 집사로 존을 임명한 것은 곧 그를 차기 사령관으로 키우려는 목적일 것이라는 샘의 말에 마음을 고친다. 존은 칠신교가 아닌 옛 신들을 믿기에 장벽 너머 심장 나무 영목 앞에서 경비대 서약을 하러 나가는데, 샘도 그동안 일곱 신은 자신의 기도를 들어준 적이 없다며 존과 함께 나선다. 순찰자들과 함께 나서서 영목 앞에서 서약을 읊은 존과 샘은 캐슬블랙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존의 다이어울프 고스트가 근처 숲에서 죽은 사람의 손을 물고 돌아온다.

50. 에다드 XIV

리틀핑거의 도움으로 도시 경비대를 손에 넣은 에다드는 조프리와 세르세이의 앞으로 가 조프리는 로버트의 적법한 후계자가 아니며, 왕은 스타니스가 되어야 한다고 선언한다. 그들이 불응하자 에다드는 어쩔 수 없이 병사들에게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리지만, 도시 경비대는 오히려 에다드의 부하들을 찌르고 그를 붙잡는다. 리틀핑거는 에다드의 앞에 단검을 세우며 "그러게 나를 믿지 말라고 했을 텐데요."라며 배신을 드러낸다.

51. 아리아 IV

아리아는 시리오 포렐과 검술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메린 트란트와 라니스터 병사들이 난입한다. 메린 트란트는 아리아를 붙잡으려 했지만 겨우 목검 하나로 여러 병사들을 제압한 시리오의 방해로 실패하고, 시리오는 메린 경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할 것을 알고 아리아에게 도망치라고 말한다. 아리아는 도망치는 도중 마구간 소년을 바늘로 죽이는 첫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예전에 한 번 도망친 적이 있던 레드 킵의 지하를 통해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52. 산사 IV

사건들이 벌어지는 동안 산사는 마에고르 성채에 감금된다. 소동이 일단락된 후 세르세이가 산사를 불러 아버지가 반역을 계획하여 감옥에 잡혀있음을 전한다. 두 딸을 윈터펠로 보내려는 네드의 계획을 세르세이에게 고자질한 게 산사였음이 밝혀진다. 산사는 조프리와의 결혼을 취소하지 말아달라고 세르세이에게 애원한다. 세르세이는 약혼을 취소하고 싶지 않다면 가족들에게 에다드의 반역과 자신의 처우를 설명하는 편지를 써야 한다고 말하고, 산사는 이에 동의한다.

53. VII

고스트가 물고 온 사람 손은 밤의 경비대 순찰자였던 시체 두 구에서 물어온 것이었다. 그 시체들은 부패가 진행되지 않고 동물들이 가까이 가기를 거부하며 생전의 모습과 달리 눈이 파랗게 변한 등 수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이에 사령관 제오 모르몬트는 시체들을 캐슬블랙으로 가져온다. 돌아온 뒤 존은 로버트 왕이 죽었고 자신의 아버지가 반역자로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이에 대해 자신을 반역자의 아들이라고 모욕한 알리서 쏜의 멱살을 잡았다가 그 벌로 자신의 방에 갇히게 된다. 그날 밤 고스트가 미친 듯이 방문을 긁고 밖에서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 이상한 징후에 존은 방 밖으로 나왔다가, 가져왔던 시체가 시귀로 되살아나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존은 사령관의 방에서 시귀와 혈투를 벌이고,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등잔의 불을 이용해 겨우 시귀를 퇴치하는 데 성공한다.

54. 브랜 VI

롭은 에다드 공이 라니스터에 의해 구속된 것을 풀어주기 위해 휘하 영주들과 군을 소집한다. 브랜은 자기도 같이 가겠다고 조르나 롭은 브랜이 윈터펠에 남아 자기 대신 영주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오샤는 장벽 너머 상황이 심상치 않으며 롭은 남쪽이 아니라 북쪽으로 진군해야한다고 브랜에게 말하지만 브랜은 이를 롭에게 전하지 못한다. 롭은 병력을 이끌로 남쪽으로 출발한다.

55. 대너리스 VI

칼 드로고에게 웨스테로스를 침략하라고 설득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드로고가 대니에게 망토를 만들어 주겠다고 흰 사자를 잡으러 간 사이 대니는 시장 구경을 나선다. 조라 모르몬트는 이상한 태도를 보이며 일행에서 떨어지고[20] 대너리스는 상인에게서 와인을 사려고 하는데, 타르가르옌 가문 출신이라는 것을 밝히자 와인상의 태도가 변하며 최고급 와인을 공짜로 대접한다. 대너리스가 마시려는 순간 조라가 나타나서 막으며 와인상에게 그 와인 마시라고 하자 와인상은 거부하고 도주하려다 잡힌다. 조라는 로버트 바라테온이 타르가르옌 혈통을 죽이면 영주 자리를 약속했다고 하며 앞으로도 암살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후 사냥에서 돌아온 드로고는 무슨 일이 있었나 듣더니 자신의 아내를 죽이려 했다는 것에 분노해서 웨스테로스 정복을 결심한다.

56. 캐틀린 VIII

협곡에서 숙부인 브린덴 툴리와 함께 내려온 뒤 화이트 하버를 거쳐 모트 카일린에 있는 롭의 군대로 왔다. 캐틀린은 소년에 불과한 자신의 아들이 군대를 이끈다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지만, 휘하 영주들을 이끌고 온 것에 확신하지 못하는 아들에게 확고한 위엄을 보이라고 조언한다. 롭은 모트 카일린을 통과한 후 군대를 둘로 나눠 하나는 그린포크를 건너고, 다른 하나는 왕의 가도를 통해 강 동쪽에 주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은 상태. 자신이 이끄는 그린포크를 건너는 군대는 리버랜드로 내려가 제이미 라니스터에 의해 포위된 리버런을 구원하고, 강 동쪽에 둔 군대는 보다 동쪽에 있는 타이윈 라니스터의 군을 상대한다는 전략이다. 캐틀린은 내심 에다드가 롭을 잘 가르쳤다면서 감탄하고, 왕의 가도에 주둔할 군대의 책임자로는 냉혹한 간계로 유명한 루스 볼턴을 추천한다.

57. 티리온 VII

롭 스타크와의 전투를 준비 중인 타이윈 라니스터의 진영에 도착한다. 라니스터의 힘에 압도당한 산악 부족들에게 무기와 갑옷을 주어 아린 협곡을 정벌케 할 계획이다. 아버지인 타이윈을 만난 티리온은 이 계획을 실행시키려 하지만 타이윈은 산악 부족을 곧 있을 북부군과의 전투에 이용하고자 한다. 여기서 타이윈의 수완과 간계가 드러나는데, 산악 부족들에게 북부군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전사들이라고 도발해 전투에 참여하도록 한 것이다.

58. 산사 V

조프리 왕 치세하에 첫 법정이 열린다. 조프리는 바리스탄 셀미 킹스가드 단장직에서 해임시키고 자신의 개 산도르 클리게인을 그 자리에 대신 앉힌다. 킹스가드는 죽을 때까지 봉직하는 것이 맹세요 명예이기에 바리스탄 경은 격분하여 하얀 망토를 내던지고 나간다. 산사는 조프리에게 아버지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 청하지만, 조프리는 네드가 반역죄를 자백하고 자신을 왕이라 인정하면 그렇게 하겠다 약속한다.

59. 에다드 XV

반역자로 감옥에 갇혀서 세상을 원망한다. 그 자신 또한 명예밖에 모르는 바보라며 가장 원망한다. 환상으로 나타난 로버트 바라테온과 대화하는데, '우리가 전쟁에서 이겼는데 왜 우리가 이 꼴이 됐지? 나는 죽었고 너는 누명 쓰고 감옥에 있잖아?'라는 대화를 한다. 또 리안나 스타크의 환상을 보고는 자신이 미쳐가고 있다고 걱정하고, 이내 딸들을 걱정한다.
얼마 뒤 간수로 변장한 바리스가 들어와서 다음 날 에다드에게 세르세이 왕대비가 찾아올 것을 알린다. 만약 그때 에다드가 자신의 죄를 자백하면 밤의 경비대로 들어가 평생을 살게 해줄 자비를 베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에다드 자신의 목숨은 물론 그 딸들도 죽을 목숨이라는 것. 에다드는 처음에는 자신의 부하들을 도살한 자에게 무릎을 꿇을 수 없다며 저항하지만, 딸들의 목숨이 담보로 걸려 있다는 바리스의 말에 할 말을 잃는다.

60. 캐틀린 IX

롭의 군대가 그린포크를 건너 리버런을 구원하려면, 건널목을 차지하고 있는 프레이 가문에게 길을 빌려야 한다. 왈더 프레이가 가주로 있는 프레이 가문은 리버랜드의 툴리 가문의 기수 가문이지만, 왈더 프레이는 자신의 이익과 보신만을 생각하는 쪼잔한 인물이라고 익히 알려져 있다. 이에 캐틀린이 직접 나서서 왈더 프레이와 협상을 하러 가고, 왈더 프레이의 손녀와 손자를 롭과 아리아에게 결혼시키는 등의 조건으로 길을 빌리는 데 성공한다. 프레이 가문의 병력까지 더한 롭의 북부군은 리버랜드에 입성하고, 캐틀린은 '아들이 이미 주사위를 던졌다'라고 생각한다.

61. VIII

사령관 제오 모르몬트는 존이 시귀와 혈투를 벌여 자신의 목숨을 구한 상으로 모르몬트 가문에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발리리아 강철검 '긴 발톱(Longclaw)'을 하사한다.[21] 존은 사령관에게 영예로운 선물을 받은 것에 기뻐해야 하지만 아버지가 반역죄로 갇혔다는 등의 나쁜 소식들로 영 기분이 좋지 않다.
이후 아에몬 학사가 그를 불러 대화를 나누는데, 여기서 아에몬이 사실 마에카르 1세의 아들인 '아에몬 타르가르옌'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아에몬은 자신의 가족들이 죽고 가문이 멸문하는 상황이지만 서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존에게도 같은 상황이 생기면 가족보다 서약을 우선시할 것을 당부한다.

62. 대너리스 VII

칼 드로고는 자신의 칼라사르를 이끌고 다른 칼라사르가 라자르를 약탈하는 것을 습격, 둘 다 분쇄한다. 대너리스는 도트락인 기수가 라자르 여인을 강간하려는 것을 막고, 남편 드로고가 가슴에 상처를 입은 것을 발견한다. 대너리스가 구했던 여인 미리 마즈 두어는 자신이 치료술에 대해 지식이 있다며 드로고의 상처를 치료해주겠다고 나선다.

63. 티리온 VIII

북부군과의 그린포크 전투가 임박했다. 티리온과 그의 산악 부족들은 그레고르 클리게인이 이끄는 부대에 배속받는데, 가장 적의 공격을 먼저 받고 가장 그에 취약한 위치에 배속받았으며 군대의 상태도 용병과 소작농 출신으로 구성된 짜집기 군사들이라고 생각한다. 티리온은 브론이 자신의 명으로 찾아온 창녀 샤에를 소개받고 잠자리를 가진다.
다음 날 아침 기습적으로 북부군이 공격해 와 전투가 일어난다. 티리온과 그의 군대는 자신들을 총알받이로 쓸 생각이었던 타이윈의 예상과 달리 꽤나 선전하고, 티리온 자신도 전투에서 살아남는 데 성공한다. 북부군은 타이윈이 지휘하던 예비군을 풀자 퇴각하는데, 라니스터의 서부군은 승리를 거둔 것에 기뻐하지만 알고 보니 롭 스타크가 이끄는 군대는 서쪽으로 향했고 자신들이 상대한 군사는 미끼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64. 캐틀린 X

'속삭이는 숲(Whispering Wood)' 전투. 롭 스타크와 그의 북부군은 리버런 근처로 와서 미끼에 걸려든 제이미 라니스터의 정찰대를 기습해 승리한다. 전투가 끝난 후 테온이 흥분해서 떠드는 말에 따르면 제이미 라니스터를 비롯한 서부군 영주와 기사 수 명을 사로잡고 라니스터 군사들을 쳐부순 대승이다. 하지만 제이미가 전투를 이길 수 없음을 짐작한 뒤 롭을 노리고 최후의 돌격을 했을 때, 카스타크 가문의 아들들을 비롯한 여러 영주의 자식들이 사망했다. 이에 캐틀린은 수괴인 타이윈 라니스터가 살아있는 한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고 아들 롭과 테온에게 말한다.

65. 대너리스 VIII

칼 드로고의 몸 상태가 점점 나빠지다가 말에서 떨어지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드로고의 혈맹기수들은 미리 마즈 두어가 저지른 짓이라며 그녀를 죽일 것을 종용하지만, 대너리스가 막는다. 미리 마즈 두어는 오직 혈마법으로만 드로고를 살릴 수 있다고 말하고, 대너리스와 미리 마즈 두어에 대한 불만이 터진 드로고의 혈맹기수들이 공격한다. 이에 조라 경, 조고, 아고, 라카로가 대너리스를 보호하지만 하필 대너리스의 진통이 시작되어 미리 마즈 두어의 천막으로 데려간다.

66. 아리아 V

도망친 후 킹스랜딩의 '플리 바텀'에서 비둘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부랑자 생활을 하고 있었다. 에다드가 바엘로르 대성소 앞에서 조프리 왕의 선고를 받을 것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그곳으로 향한다. 에다드는 자신의 죄를 자백한 뒤 조프리 왕을 참된 왕으로 인정하고, 이에 세르세이와 바리스를 비롯한 이들은 그에게 밤의 경비대 형을 선고하기로 미리 정해 놓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조프리의 사이코 기질이 다시 돌아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에다드의 참수형을 선고하고, 에다드는 자노스 슬린트 일린 페인에 의해 목이 잘린다. 아리아는 에다드를 장벽으로 데려가기 위해 와 있었던 밤의 경비대원 요렌이 눈을 가려 처형 장면을 목격하는 것은 피한다. 요렌은 아리아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자신이 장벽으로 가는 길에 윈터펠에 그녀를 몰래 내려주겠다며 데려간다.

67. 브랜 VII

꿈에서 지하묘지에 있는 아버지를 발견하고 그를 찾기 위해 오샤와 함께 지하묘지로 내려가 같은 꿈을 꾼 리콘을 만난다. 루윈은 그저 우연일 뿐이라며 브랜과 리콘에게 숲의 아이들 최초인, 안달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그런데 까마귀가 루윈의 방으로 도착해 에다드 스타크가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알린다.

68. 산사 VI

자비를 베풀 것이라고 믿고 있었으나 되려 아버지의 처형을 명한 조프리를 증오하기 시작하며, 본인도 죽을까봐 공포에 사로잡힌다. 그러다 조프리의 명으로 불려가 아버지와 모르데인 성사의 잘린 머리를 강제로 보게 되고, 곧 네 오빠 머리도 선물하겠다는 조프리에게 분노해서 아니면 니 머리를 오빠가 줄지도 모른다고 도발했다가 킹스가드에게 구타당한다. 사냥개 산도르 클리게인은 슬쩍 구타를 제지하고 산사의 터진 입술을 놀랍도록 상냥한 태도로 닦아준다.

69. 대너리스 IX

대너리스는 열에 시달리다가 깨어난다. 아이는 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자궁 밖으로 나왔을 때 이미 죽어 있었다는 사산 소식을 듣는다. 칼 드로고는 그저 생물로서 살아만 있을 뿐 정신이 죽어버렸고, 어린아이와 노인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떠났음을 알게 된다. 미리 마즈 두어는 대너리스에게 예언 겸 저주를 한다. 미리 마즈 두어가 배신한 이유를 들은 대너리스는 그녀를 묶어 놓으라고 명하고, 살아 있지만 살아 있지 않은 드로고를 베개로 질식시켜 편안한 죽음을 맞게 해준다.

70. 티리온 IX

롭 스타크가 속삭이는 숲 전투와, 이어서 리버런 성벽 아래에서 벌어진 구원전에서 라니스터군에게 대승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접한다. 타이윈 라니스터, 케반 라니스터, 아담 마브랜드, 하리스 스위프트, 그레고르 클리게인, 그리고 티리온 등이 소집된 회의에서 앞으로 라니스터군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를 놓고 언쟁이 벌어진다. 스위프트는 에다드의 딸들을 제이미와 포로 교환하고 화평 교섭을 맺자는 의견을 내놓지만 이미 에다드의 목이 잘린 상황에서 롭 스타크가 그걸 받아들일 리가 없다는 의견에 묵살당한다. 별 소득 없는 언쟁 끝에 타이윈은 회의를 물리고, 동생 케반과 아들 티리온만 남은 자리에서 지금의 절망적인 상황[22]을 말한다. 타이윈은 서부에서 새로운 군을 일으키고, 산더미와 아모리 로치를 시켜 리버랜드를 약탈하며, 자신의 군대는 하렌홀로 들어가 주둔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티리온에게는 수관 대리가 되어 킹스랜딩으로 가서 세르세이와 조프리가 저지른 어리석은 짓들[23]을 제어할 것을 명령한다.

71. IX

존은 이복형제 롭이 휘하를 소집해 싸우러 갔다는 소식을 듣자, 자신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남쪽으로 가기 위해 고스트와 함께 밤의 경비대를 탈영한다. 하지만 샘, 핍, 그렌을 비롯한 친구들이 달려와 존을 저지하는 바람에 캐슬블랙으로 돌아오게 된다. 존은 돌아온 후에도 언젠가 기회를 보아 다시 달려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령관 제오 모르몬트가 그를 불러 간밤에 탈영했다는 사실과 다시 시도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한다.
제오는 존이 영목 앞에서 서약한 밤의 경비대원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그가 개인적인 감정보다 서약을 우선시할 의무가 있음을 깨우친다. 그리고 이어서 장벽 너머의 상황과 시귀에 얽힌 미스터리, 그리고 벤젠 스타크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장벽 너머 대원정을 갈 것이라는 계획을 말하고 존에게 다시는 탈영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아낸다.

72. 캐틀린 XI

롭 출산 후 윈터펠로 떠났던 과거를 회상하며 그 아들 롭이 라니스터의 포위에서 구원한 리버런에 도착한다. 캐틀린은 동생 에드무어와 병상에 누운 아버지 호스터 툴리를 만나고, 롭이 소집한 회의장으로 향한다. 롭과 북부 영주들은 조프리와 렌리가 각각 칭왕한 상황에서 어디로 진군하고 어떤 왕을 지원해야 할지 의논한다. 캐틀린은 회의 도중 자신의 딸들을 되찾기 위해 라니스터와 화평을 맺을 것을 제안하지만, 적에게 아들을 잃은 릭카드 카스타크 등의 격한 반대로 좌절당한다. 논쟁이 정리되지 않던 상황에서 격한 스타크 충성파 그레이트존 엄버가 큰 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자신은 조프리든, 렌리든, 스타니스든 무릎을 꿇을 마음이 없고 우리가 무릎을 꿇은 유일한 왕들은 이미 다 죽은 타르가르옌 가문 뿐이었다면서, 자신이 섬길 마음이 있는 유일한 왕은 앞에 있다는 말과 함께 롭을 가리킨다.
이에 북부 영주들은 물론 한번도 윈터펠의 지배를 받은 적이 없는 리버랜드 영주들까지 나서서 롭을 북부의 왕(King in the North)으로 추대한다.

73. 대너리스 X

붉은 혜성[24]이 나타난다. 대너리스는 남편 칼 드로고를 화장하는 자리에 남편의 원수인 미리 마즈 두어를 묶어 불타 죽게 하고, 드로고의 시신이 드래곤 알 세 개와 함께 불타는 사이 자신도 모르게 그 자리로 걸어 들어간다. 조라 경은 경악하지만, 불길이 멎은 후 대너리스는 머리카락 빼고는 하나도 불타지 않은 채였고 세 마리의 드래곤을 몸 위에 올린 상태로 앉아 있었다.
불에 타지 않았으며 백여 년 만에 드래곤을 부활시킨 기적에 주변에 있던 도트락인들은 대너리스에게 무릎을 꿇고 칼리시로 받아들인다.

[1] 귀가 없다는 묘사로 봐서 프롤로그의 개러드인 듯. 단 드라마에서는 개러드는 목이 잘려 끔살당하고 윌이 달아나다가 잡혀서 죽는 걸로 나온다. [2] 스타크 아이들도 다이어울프도 남자 3 여자 2 [3] 윌렘 대리가 아직 살아 있을 때 그와 같이 브라보스에서 살던 빨간 문에 레몬 나무가 있는 집. 윌렘 대리는 타르가르옌의 마지막 보루 드래곤스톤에서 비세리스와 대너리스를 데리고 탈출한 골수 타르가르옌 충성파로, 지금은 죽었다. [4] 이 대목에서 비세리스와 대너리스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5] 피와 가죽의 냄새를 향수처럼 풍기던 사람이 진짜 향수내와 구린내를 풍기는 살찐 왕으로 변해버렸으니.. [6] 존이 아리아에게 준 검 이름이 바늘(Needle)이 되는 게 이 때문일 듯. [7] 대충 어떤 여자가 '왕은 동생들을 싫어하지만 에다드는 좋아하며, 네가 그 자리를 차지해야 했다. 에다드가 자리를 거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하자 같이 있는 남자가 '오히려 좋은 상황이다. 왜냐면 야심 많은 리틀핑거나 왕의 동생보다는 명예로운 에다드가 상대하기 쉬운 적이다. 에다드를 잘 감시해야 한다. 그의 처제가 라이사 아린인데, 그녀가 여기서 우리를 고발하려고 기다리고 있지 않은 게 놀랍다. 라이사는 겁쟁이다. 그 겁쟁이가 존 아린의 부인이다. 라이사가 무엇을 알았다면 도망치기 전에 로버트 바라테온에게 달려갔을 거다. 로버트가 로버트 아린을 캐스털리 록에 대자로 보낸다고 했으니 아들이 그녀의 침묵을 보증할 인질이 될까봐 도망간 건데, 이제는 아들이 안전하니 대담해질지도 모른다. 왕이 증거를 요구할까? 그게 누구 잘못인데? 로버트가 죽고 조프리 바라테온이 왕좌를 물려받으면 우리는 더 안전해진다.'라고 답하는 대화다. [8] 브랜은 그 여자가 왕비 세르세이 라니스터라는 것을 알아 봤다. [9] 여기서 드로고가 웨스테로스 공영어로 no no 거리는데, 아무래도 색시를 배려하려고 웨스테로스 말 벼락치기로 배운 거 아닌가 싶다. 정발판에서는 "안 돼?"로 번역. [10] 비무장이었기 때문에 손으로 막았다. 힘줄을 다쳐서 손가락 몇 개를 못 쓰게 됐다. [11] 왕족을 다치게 한 자는 죽여야 한다. 아리아 스타크의 다이어 울프는 도망쳤지만, 다른 다이어 울프(산사의 늑대인 레이디)가 있으니 그거라도 죽여야 한다. [12] 세르세이가 이 기회에 꼴 보기 싫은 짐승 치울 생각으로 저지른 일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더라도 싫은 것은 못 참고 제거하며, 그러기 위해서 벌인 일의 후폭풍을 생각도 못하는 타입이니. [13] 이는 사실 리틀핑거의 거짓말로, 추후에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브랜을 죽이라고 단검을 쥐어준 장본인은 티리온이 아닌 왕세자인 조프리 바라테온이었다. 조프리가 대단히 치밀한 음모가 있어서 이런 짓을 한 건 아니고, 아버지인 로버트가 브랜을 두고 '그렇게 불구로 살 바에는 죽여주는 것이 아이한테 좋은 일이다'라고 술주정 하는 것을 듣고 일행의 하인들 중에서 암살자를 고용한 것이다. 그 이유는 조프리가 아버지를 두려워하면서도 내심 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심리를 갖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느 쪽이든 무구한 아이를 죽이려 하는 사이코패스스러운 짓이라는 것에는 다름이 없지만.. [14] 리틀핑거가 이런 거짓말을 한 이유는 아마 스타크와 라니스터 사이의 갈등을 고조시켜 칠왕국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 의도는 적중해 조프리의 사소한(?) 사이코 짓을 계기로 나비효과가 퍼져나가 다섯 왕의 전쟁이 터지는 결과를 낳는다. [15] 둘 다 "동생/언니 잘못 때문에 내 다이어울프를 잃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16] 도트라키 인들에게 말을 타지 않는 남자는 노인이나 어린아이, 병자밖에 없으며, 말을 타지 않으면 매우 경멸당한다. 때문에 비세리스는 이후 도트락인들에게 '수레 왕'이라고 조롱당하는 신세로 전락한다. [17] 이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정체는 바리스 일리리오 모파티스로 추정된다. 노란 수염에 뚱뚱한 남자는 누가 보아도 일리리오에 대한 묘사이고, 같이 대화하던 흉터가 있고 통통한 남자는 바리스가 레드 킵의 간수 '루겐'으로 변장했을 때에 모습으로 나중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18] 나중에 검의 폭풍 후반부에서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라이사의 편지는 존 아린의 독살과 함께 그녀가 리틀핑거의 지시를 받아 저지른 일이었다. 위의 브랜 암살 미수 사건과 결부지어보면 이 책에서 시작되는 주요 갈등의 흑막이 다름아닌 리틀핑거임을 알 수 있다. [19] 안타깝게도 로버트의 사생아들과 이 여인을 비롯한 그 어머니들은 로버트가 사망한 이후 세르세이 라니스터에 의해 모두 살해당했다고 언급된다. [20] 바리스에게 연락을 주고 받으려고 그런 것 같다. 이때 아래에서 나올 대너리스에게 암살자가 붙었다는 사실을 접한 듯하다. [21] 제오 모르몬트가 밤의 경비대에 입대한 이후 원래는 그의 아들 조라 모르몬트의 것이었으나, 조라가 밀수죄로 추방당한 이후 제오가 다시 가지고 있었다. 제오는 이 검이 가보이기는 하지만 볼 때마다 가문에 수치를 안긴 자신의 아들이 생각난다며, 존에게 선뜻 가지라고 선물한다. [22] 타이윈이 이끄는 군대는 리버랜드 동부에 고립되었고, 제이미는 포로로 잡히고 그의 군대는 사실상 소멸했으며, 야심찬 로버트의 동생들은 각각 리치, 스톰랜드 드래곤스톤에 주둔하며 자신들의 휘하를 소집했다. 베일 도르네도 라니스터에 대한 애정이라고는 없으니 라니스터의 우군 세력은 조프리가 앉은 철왕좌밖에 없어진 셈. [23] 아무 이익도 없이 에다드를 처형시킨 것, 큰 존경을 받는 바리스탄 셀미를 킹스가드에서 해임시킨 것 등 [24] 이 혜성은 다음 작품 왕들의 전쟁에서 각 인물이 행동하는 계기와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