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홈쇼핑의 회장이자 왕민재의 양아버지이다. 어릴 적 친자식을 잃었고, 그 이후 고아원에 있던 왕민재를 입양해 키웠다. 엄청난 구두쇠이며, 아내 한필녀를 겉으로 구박한다. 하지만 속정은 깊다.
드림화장품 회장인 최지학과 업무상 협력하는 사이였으며, 최지학의 인품을 믿는 편이었다. 최은설이 엔젤홈쇼핑에서 드림화장품의 제품을 광고하기 위해 출연하면서 최은설을 알게 되었다.
최지학이 박상호에 의해 살해당하고 나서, 최지학이 자살한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자 사위라는 사람이 장인어른을 보호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루머를 기정사실로 몰아간다며 박상호를 깠다.
최은설이 드림화장품 회장이 된 다음에 최은설에게 다시 엔젤홈쇼핑의 광고에 출연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여 우호적으로 나왔다. 그리고 드림화장품과의 합작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최은설이 자금난에 시달리자 왕민재에게 드림화장품과의 합작을 중단하라고 지시하였다.
박상호가 미래드림화장품의 회장이 되고 나서, 박상호의 부도덕한 행실을 알면서도 엔젤홈쇼핑을 위해 미래드림화장품과 합작을 추진하였다. 그러다가 박상호가 저질 원료로 만든 화장품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협박한 것을 알고 미래드림화장품과의 합작에서 엔젤화장품의 지분을 더 많이 가져가게 하였다.
최은설이 엔젤미래화장품의 모델로 뽑히자, 최은설에게 다시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박상호로부터 양아들 왕민재가 최은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왕민재에게 최은설과의 결혼은 절대 안 되고 오수경과 결혼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최은설에게 왕민재를 포기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였다. 업무적인 면에서는 최은설을 인정하지만 며느리로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왕민재와 최은설의 결혼을 반대하자 왕민재가 집을 나가버리는 바람에 끙끙 앓고 있었다. 이 와중에도 자신과 한필녀가 걱정되어 찾아 온 최은설에게 냉담하게 대하였다. 그러다가 이를 보다 못한 한필녀가 집을 나가버리겠다고 하자 마음을 바꿔 최은설을 며느리로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