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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10:45:02

와전


1. 訛傳
1.1. 언어1.2. 역사
2. 瓦全3. 瓦甎

1. 訛傳



사실과 다르게 전함.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는 ' 루머'와는 뜻만 비슷할 뿐이며 엄연히 다른 말이다.

1.1. 언어

서로 다른 영역에 유입되면서 의미가 와전되어 변화할 수도 있는데 이를 전문 용어 '전와어'로 부른다. 곧 오류이기 때문에 교정이 필요하다. ' 인디언(Indian)'[1] 등이 대표적이다.

설득성 게시물이 자주 올라오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비전문가들이 전문 용어를 굳이 섞어서 구사하려는 습성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자주 와전된다. 인터넷 화자들이 태초에 특정 고급 단어를 '비유적인 목적'으로 임의로 골라 쓰기 시작하다가 와전한 말로는 꽤 흔히 ' 고증( 고증 오류)', ' 대인배', ' 세계관', ' 역대급', ' 카타르시스', ' 편곡(재편곡, 커버(리메이크)의 의미)', ' 환멸' 등이 있으며 겹말 모순어법도 있다.

건축 및 장식에서 오랫동안 쓰인 관습적 명칭은 지질학적 명칭과 상충될 때가 많다. 대리석은 광물이 아니라 암석이기 때문에 대리암이 맞지만 관습적인 이유로 대중 및 건축, 석재업계에서는 대리석이라고 부른다. 석회석으로 잘못 불리는 석회암도 마찬가지인데 말하자면 '석회암 석재'가 석회석이란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보면 된다.

이에 다의어 언어의 사회성을 위시하는 측도 간간이 있으나 '의미 확대'나 '다의어'의 공식 추가 사례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애초에 기존 의미가 결합되어 산출되는 신조어조차도 아니라 와전된 낱말 축에 속하므로 결이 다르다. 곧 이미 틀린 걸 또 틀리게 사용하는 비문일 뿐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전와어들은 화자 잘못임이 명백하여 국립국어원이 절대 표준어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 '자장면' 등은 발음상의 문제로 '짜장면'이 인정된 것인즉 뜻풀이에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언어의 사회성에 부합해 있다.

이런 단어들 중 몇몇은 엄연한 학문적 용어도 있기 때문에 언론인 또는 대다수 일반인이 단어의 뜻을 오용한다고 마치 표준어를 고치듯이 그 단어의 정의를 바꿀 수는 없는 일이다. 학술적으로 정의된 개념을 언론인들이나 일반인들이 오용하는 것을 이유로 "그게 그거야.", "구별의 실익이 없어."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색안경을 쓰고 과학적 방법론의 존재 자체를 깡그리 의미없는 것으로 만드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외국어 단어의 뜻을 잘 모르면서 무턱대고 쓰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와전될 수 있다. 외부의 문물들이 다른 나라로 유입되면서 의미가 한정되거나 반대로 변질된 개념, 심하면 지나치게 확대돼 해석된 개념도 많다. 가령 ' 샐러드' 하면 '생채소'를 드레싱과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는 특정 종류의 샐러드만 접한 동북아시아권에서 한정적으로 바라본 시각이다. 한국에서는 ' 이탈리아의 면요리' 하면 스파게티만 떠올리며 이 밖의 마카로니나 뇨끼 등은 죄다 '스파게티의 변형판'으로 받아들이지만 원전인 이탈리아에서는 이것을 ' 파스타'로 칭하며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일종에 불과한 것으로 본다. 버거(Burger)는 미국에선 쇠고기 100%로 만든 패티만 쓸 때만 붙을 수 있는 이름이기 때문에 다른 고기가 섞였다고 한다면 버거라는 이름을 못 쓴다. 실제로 한국과 영국에서나 피시버거, 치킨버거란 이름을 쓰지 미국에서는 필레 오 피시, 치킨 샌드 등 버거라는 이름을 뺌으로서 버거라는 이름의 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한다. 이게 뭐가 대수라고 엄격히 지키나 싶겠지만 이걸 한국으로 치환한다면 국물 있고 밥이랑 먹는 모든 음식들을 죄다 국밥으로 부르는 것과 같은 문제가 된다. 즉, 김치찌개 대신 김치국밥, 된장국 대신 된장국밥, 버섯전골 대신 버섯국밥, 매운탕 대신 매운국밥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셈이다.

외국어 번역할 때도 나타날 수 있는데 ' 번역체 문장' 문서의 '원인' 문단 내용대로 '원문 그대로 표현을 전달하려는 심리'와 '전체 문장의 뜻을 고려하여 번역하면 사전적인 뜻에서 벗어나는데 찝찝하다고 느끼는 강박 관념'이 지나치게 작용하다 보니 일대일로 대응하는 단어의 직역으로 이어져 사전적인 뜻이 문법처럼 굳어지는 것이다.

1.2. 역사

어떤 역사적 내용이 와전되어 의도치 않은 역사 왜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서는 이것을 활용하여 이 시리즈의 이야기 또한 그 세계에 사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구전되어 가며 변했을 수도 있다는 암시를 주는 것으로 설정 오류를 정리했다.

2. 瓦全



옥(玉)이 못 되고 기와가 되어 안전하게 남는다는 뜻으로, 아무 하는 것 없이 목숨만 이어 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3. 瓦甎



1. 지붕을 이는 데에 쓰기 위하여 흙을 굽거나 시멘트 따위를 굳혀서 만든 건축 자재. 한국에는 수키와와 암키와의 구별이 있다.
2. 기와와 벽돌을 아울러 이르는 말.


[1] 원래는 인도인이라는 의미였지만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명명으로 아메리카 원주민이라는 의미로 확대되었다. 이후에는 이 자체가 사실도 아니고 정치적 올바름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아메리카 원주민이라는 단어로 많이 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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