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브렐러 창업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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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렐러 회장 | 간부양성소 초대 소장 | 경영진 및 과학자 |
오즈웰 E. 스펜서 | 제임스 마커스 | 에드워드 애쉬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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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시리즈 등장인물 오즈웰 E. 스펜서 オズウェル・E・スペンサー | Ozwell E. Spenc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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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당시 모습 | ||
본명 |
오즈웰 E. 스펜서 オズウェル・E・スペンサー / Ozwell E. Spencer[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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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
스펜서 Spencer 스펜서 당주 The Earl Spenc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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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영국| ]][[틀:국기| ]][[틀:국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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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 남성 | |
종족 | 인간 | |
출생 |
[[영국| ]][[틀:국기| ]][[틀:국기| ]], 192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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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가문 소유 성, 유럽 | ||
학력 | 유럽 명문 대학교 바이러스학 학사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 즈음)[2][3] | |
소속 | 엄브렐러 제약회사 공동 창설자 및 회장 (1 이전~엄브렐러 크로니클즈 시점, 1968년~2003년) | |
무소속 (엄브렐러 크로니클즈 시점~5편 시점, 2003년~2006년) | ||
직업 | 바이러스 학자, 우생학자, 기업인 (1968~2006) | |
성우 |
애덤 D. 클라크[4] (
바이오하자드 5) 타임 윈터스[5] (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 후타마타 잇세이[6] (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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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캡쳐 | 애덤 D. 클라크[7] ( 바이오하자드 5) |
[clearfix]
1. 개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등장인물. 시리즈의 진정한 흑막이자 만악의 근원으로 제임스 마커스, 에드워드 애쉬포드와 함께 엄브렐러의 창립자이자 現 엄브렐러의 회장.2. 본명
스펜서의 본명은 2009년 게임 바이오하자드 5 엔딩 크레딧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오즈웰 E. 스펜서(Ozwell E. Spencer)"로 표기되어 있다. # 이후 2020년 바이오하자드 RE:3에 DLC로 포함된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의 마스터마인드로 등장할 때 "오즈웰 E. 스펜서(Ozwell E. Spencer/オズウェル・E・スペンサー)"로 표기되었다. #다만 공식 자료에서 미들 네임 "E"의 의미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전 서술에서 "에드워드"로 서술되었지만, 캡콤 측 공식 자료에는 사실 미들 네임이 "에드워드"라고 밝힌 적은 없다.
3. 시리즈 별 디자인
바이오하자드(2002)[8] | 바이오하자드 5 |
1923년에 태어나서 조지 트레버를 1967년에 만났다는데 1967년이면 만 44세다. 당시 조지 트레버가 쓴 일기에 의하면 40대부터 백발에 주름이 지고 탈모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귀족 친구 에드워드 애쉬포드는 40대 후반에 죽었는데 초상화를 보면 이미 백발이 있었던 것을 보면 회사 경영하고 연구하면서 스트레스가 상당했던 듯.
4. 작중 행적
4.1. 바이오하자드 5
시리즈에서 처음 언급된 건 3편으로, 이후 외전마다 간간이 언급되더니 결국 바이오하자드 5에 등판했다.[9]
5편에 언급되는 스펜서 가문의 전 집사 패트릭의 수기에 의하면, 1923년에 어느 유럽의 스펜서 가문 영지에서 태어난 이후 1950년대에서 1960년대 사이 유럽 명문 대학에서 바이러스학과 우생학에 심취했다 한다.[10] 그 이후 또래 나이의 귀족 에드워드 애쉬포드와 대학 동문 제임스 마커스와 친한 친구 사이가 되었다. 1950년대 대학 여름방학 동안 스펜서 가문의 영지를 에드워드와 제임스가 방문했었다.
영국은 1939년과 1960년 사이에 징병제를 하고 있었으니 영국 출신 애쉬포드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 혹은 6.25전쟁 당시 영국군에 입대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학을 중간에 그만두고 군대에 입대해 전쟁에 참여한 이후 늦은 나이에 의대생으로 재학하면서 마더 미란다를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트레비스 상회[11]의 헨리 트레비스가 지은 <박물총람>이란 책을 접하고 1960년 즈음 유럽 대학의 바이러스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나서 대학 동문 제임스 마커스를 통해 아프리카의 은디파야 부족이 가지고 있던 특수한 식물 시조화가 신체능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에 엄브렐러를 설립하여 그 꽃밭이 있는 지하유적 태양의 정원을 점거한 뒤 아크레이 양관에 마련한 지하 연구소에서 시조 바이러스의 연구를 시작했다.
아크레이 양관을 건축하면서 양관의 설계자였던 조지 트레버와 그 가족을 불러 파티를 열어주는 듯 했지만, 양관이 완성되자마자 보안상 이유로 트레버 일가를 납치해 시조 바이러스 인체실험에 동원했고 조지 트레버의 어린 딸이었던 리사 트레버는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온갖 바이러스 인체 실험으로 수십년 동안 고통받게 된다.
하지만 그가 엄브렐러를 세운 목적은 그저 B.O.W.로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의 진정한 야망은 바로 시조 바이러스로 만든 소수의 선택받은 신인류만이 살아가는 신세계의 신이 되는 것이었던 것. 이를 위해 웨스커 프로젝트에 착수, 신인류를 만들기 위해 알버트 웨스커와 알렉스 웨스커로 대표되는 '웨스커들'을 제조했다. 시조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던 제임스 마커스를 윌리엄 버킨과 알버트 웨스커를 선두로 하는 부대를 보내 암살하고 에드워드 애쉬포드의 세력을 암묵적으로 흡수한 것도 이 사람. 에드워드 애쉬포드 역시 시조 바이러스를 이용한 사고사로 스펜서의 손에 암살당했다고 확정됐다.[12]
그러나 황도 특급열차 사건과 아크레이 양관 사건으로 인해 회사의 입지가 흔들리고, 라쿤 시티 사태 이후 아예 엄브렐러 자체의 존립 위기가 찾아오자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이후 엄브렐라는 악화일로를 걷다 6편 시점에서 완전히 개박살.
신세계 창조가 일순위고 나머지는 아무래도 좋았는지 러시아 캅카스 지역에서 T-A.L.O.S.를 개발하던 세르게이 블라디미르가 알버트 웨스커에게 살해당하고 테이로스가 질 발렌타인과 크리스 레드필드에 의해 싹 털리는 와중에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현재 스펜서의 손이 닿는 엄브렐러 시설은 시조화가 자라고 있는 아프리카 연구소 정도. 이는 전부터 이것이 최후의 비상수단이 될 것이라 예견해 철저히 기밀을 유지해 극소수만이 그 위치를 알고 있도록 조치해놓았던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시조 바이러스만 있으면 엄브렐러는 언제라도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거라 여긴 듯.[13]
신세계의 신을 꿈꾼 것까진 좋은데 새롭게 창조된 세계를 보기엔 너무나도 늙어버려서 불로불사를 위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었다.[14] 이를 위해서 자신이 제조한 '웨스커' 중 하나인 알렉스 웨스커에게 관련된 연구를 모두 맡겼으나 알렉스는 알버트가 딱 그랬듯이 개인 목적을 위해 연구원, B.O.W.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다.[15]
4.1.1. 최후
알렉스마저 증발해버리자 스펜서는 생명 유지 장치로 늙은 몸을 간신히 유지하면서 죽어가는 신세가 된다.[16] 그 탓인지 이후 리카르도 어빙을 통해 위치를 알고 찾아온 알버트 웨스커와 대면해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17]신의 자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몸은 결국 죽는다니...
참 웃기는군.[18]
알버트에게 웨스커 프로젝트의 존재를 알려주고, 웨스커야 말로 자신이 만들어낸 걸작임을 밝힌다. 그런 웨스커에게 자신의 계획과 사상을 말해주면서 자신의 뒤를 이을 것을 종용했지만...직후 자기 인생이 스펜서에게 놀아났다는 사실에 분노한 웨스커에게 가슴이 꿰뚫려 즉결처형당했다.[19] 황량한 성 바닥에 망집에 차있던 노인의 시체가 나뒹굴고 스펜서에 대한 혐오감이 절정에 달한 웨스커는 "신이 될 자격? 네가?"라며 모멸감을 내뱉는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최고의 흑막치고는 너무나도 허망한 최후였다. 원래 3.5편에서 최종보스로 사용하려했던 계획임을 생각하면 더욱더 허망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라진 것은 없었는데, 애시당초 스펜서는 자신의 죽음을 어느 정도 예견한 상태였기에 알버트를 후계자로 찍어둔 상황이었고, 알버트는 스펜서에 대한 반발 심리와 보상 심리 때문에 오히려 그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모양새가 되어버리고 만다.
4.2. 바이오하자드 레지스탕스
엄브렐러의 설립자이며 지휘관이라는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늙어 쇠약해져만 가는 나날에 싫증이 나 있었다. 알렉스가 실시한 실험의 '뇌에 변이를 발현시킨다'는 보고에 흥미를 가져, 오즈웰 자신이 직접 실험을 한다는 심심풀이를 시작하게 된다. 특유의 노련함과 교활함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신과도 같은 존재이며, 피험체들을 절대적으로 위협한다.
4.3.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1950년대 당시 모습 | ||
Young Spencer | ||
본명 |
오즈웰 E. 스펜서 (Oswell E. Spencer) (オズウェル・E・スペンサー) |
|
이명 |
일생의 학생 (Life-long Student) |
친애하는
미란다.
이런 형태로 당신을 만나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마을로 다시 찾아뵈어 직접 보고드리는 것이 응당해야 할 일입니다만, 다른 잡무로 인해 그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당신처럼 영원한 삶을 사는 분은 눈길에서 거의 죽을 뻔했던 의대생 따위 기억하지 못하실지도 모르겠네요.
15년 전 마을에서 지냈던 며칠은 저의 인생에서 신의 계시로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당신의 연구 성과에 압도당하고 생물을 감염으로 변이하게 만든다는 발상에는 번개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인류를 다음 단계로 진화시키고자 하는 저의 이상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었음에도 또 전쟁을 일으키려 하는 인류를 보면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단지, 저는 매일 밤 당신과 얘기를 나누면서 당신과 제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을 알았습니다.
당신의 목표는 단 한 사람의 부활. 제 목표는 전 인류의 진화.
균에 대한 당신의 연구는 제가 추구하는 폭발적인 전염력을 실현시킬 수 없습니다. 제 전공인 바이러스가 그 점에서는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당신 곁을 떠난 이유입니다. 당신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울 뿐입니다.
회상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사실은 기뻐하실 만 한 소식이 있습니다.
진화로 가는 열쇠를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찾은 '시조' 바이러스가 그것입니다.
친구와 동료를 모아 회사를 세우고 바이러스 연구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회사의 이름을 엄브렐러라고 부를 겁니다. 당신과 얘기를 나누던 그 동굴에 있던 문장을 본떠서 말이죠.
드디어 제 이상의 실현에 한 발 가까워졌습니다. 당신의 목표도 언젠가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이게 다 당신이 가르쳐 주신 덕분입니다.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평생의 스승에게 경의를 표하며
오즈웰 E. 스펜서
미란다의 연구실에서
크리스가 찾은, 스펜서가
마더 미란다에게 남긴 편지를 통해 과거 마더 미란다의 제자 중 한 사람이었음이 드러났다. 1950년대 당시 의사가 되기 위해 의학을 공부하는 유럽 명문 대학의 의대생이었던 그는, 어느 날 동유럽으로 도보 여행을 하다가 눈이 쌓인 도로에서 길을 잃었는데 미란다가 구해줬다. 이런 형태로 당신을 만나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리고 싶습니다. 마을로 다시 찾아뵈어 직접 보고드리는 것이 응당해야 할 일입니다만, 다른 잡무로 인해 그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당신처럼 영원한 삶을 사는 분은 눈길에서 거의 죽을 뻔했던 의대생 따위 기억하지 못하실지도 모르겠네요.
15년 전 마을에서 지냈던 며칠은 저의 인생에서 신의 계시로 가득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당신의 연구 성과에 압도당하고 생물을 감염으로 변이하게 만든다는 발상에는 번개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인류를 다음 단계로 진화시키고자 하는 저의 이상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었음에도 또 전쟁을 일으키려 하는 인류를 보면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단지, 저는 매일 밤 당신과 얘기를 나누면서 당신과 제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을 알았습니다.
당신의 목표는 단 한 사람의 부활. 제 목표는 전 인류의 진화.
균에 대한 당신의 연구는 제가 추구하는 폭발적인 전염력을 실현시킬 수 없습니다. 제 전공인 바이러스가 그 점에서는 더 효율적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당신 곁을 떠난 이유입니다. 당신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울 뿐입니다.
회상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사실은 기뻐하실 만 한 소식이 있습니다.
진화로 가는 열쇠를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찾은 '시조' 바이러스가 그것입니다.
친구와 동료를 모아 회사를 세우고 바이러스 연구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회사의 이름을 엄브렐러라고 부를 겁니다. 당신과 얘기를 나누던 그 동굴에 있던 문장을 본떠서 말이죠.
드디어 제 이상의 실현에 한 발 가까워졌습니다. 당신의 목표도 언젠가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이게 다 당신이 가르쳐 주신 덕분입니다.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평생의 스승에게 경의를 표하며
오즈웰 E. 스펜서
생물학자이자 종교의 교주인 미란다로부터 생물학과 변종사상균에 대해 배우면서 유전학에 관심을 보였으며 밑에서 제자로서 미란다의 연구를 도우면서 배우다가 어느 시점에서 이념의 차이로 독립했다. 그 차이는 편지 내용에 드러난 대로 인류의 진화를 원한 스펜서와는 달리 미란다는 죽은 외동딸 에바의 부활에만 온 관심이 집중돼 있었다는 점이었다. 작중 마더 미란다가 지배하는 공동체의 상징이 엄브렐라의 로고와 유사한데, 그 이유도 스펜서가 상징을 기억해두었다가 자신의 회사 로고로 삼았기 때문이다.
다만 팬덤에서는 사실상 빌리지와 전작들과의 연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넣은 무리수 설정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불로불사 연구에 혈안이 돼 있던 그 스펜서가 정작 진짜로 불로불사를 제공해주는 기능이 있던 변종사상균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관심을 드러낸 모습이 없었기 때문이다. 바하 시리즈 특유의 설정 끼워넣기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무리수임이 부각되는 설정이다.
게임 문서 내의 언급에 따르면 과거 그 당시 시선으로 보았을 때는 변종사상균의 연구나 효율이 좋지 않은 상황이였고[20] 마침 동료가 자신의 야망을 실현시키는데 있어 훨씬 양호하고 효율적인 만악의 근원이 되는 물건을 발견하였으니 크게 관심을 가지지는 못하였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도 미란다의 변종사상균은 적합자가 아니면 이성없는 괴물이 될 뿐인 물건이다. 하지만 시조 바이러스로 불로불사를 이룩해낸 적이 없으며 그저 가능성만 보았을 뿐인데 딱히 큰 연구 없이도 불로불사를 이뤄낸 사상균을 함께 연구하지 않았던 것은 어떻게 보아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21] 정작 시리즈내에서 더 우월한 바이러스를 만들려고 기존의 바이러스와 기생체 등의 특성을 조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시조 바이러스도 비적합자는 괴물이 되거나 사망, 그 개량형들인 T 바이러스 및 G 바이러스도 동등한 결과를 가져오기에 어느 쪽이든 도박성이 짙다. 결정적으로 존경하는 스승에게서 몰래 빠져나왔는데 몇년 뒤에 다시 돌아가서 그렇게 깠던 변종사상균을(미란다와 협력하거나 뺏어서) 연구하는 것도 이상하고 미란다가 그걸 또 가만히 내줄 지도 미지수다. 그러나 후일 커넥션의 조직원들이 미란다의 연구를 후원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왔을 땐 커넥션에게 변종사상균 샘플을 간단히 넘겨준 것으로 보아, 스펜서도 에바의 부활에 힘을 보태는 조건으로 변종사상균을 얻어내려 했다면 일이 성사되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스펜서의 태도 또한 지적되는 것이, 편지 내용 중에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라는 대목을 집어넣어서 스펜서가 정상적으로 하산한 게 아닌 미란다 몰래 도망쳐 나왔음을 암시하였다.[22] 이를 보면 스펜서가 일종의 '배신자'였기 때문에 미란다의 세력에 접근할 엄두조차 못 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동시에 엄브렐러 회사 로고가 다름 아닌 미란다의 세력이 사용하던 문양에서 따온 것이란 설정이나, 굳이 스펜서 자신의 중요한 계획을 미란다에게 전부 보고하는 우호적인 태도, 그 스펜서가 수십 년 전에 남긴 편지를 미란다가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 등[23] 서로의 관계가 딱 떨어지게 설명되지 않는다.[24]
다만 스펜서는 손편지에 스승과 뜻이 달라 그녀와 결별하긴 했어도, '특수한 감염원으로 신체를 감염시켜 강력한 변이를 이끌어낸다'라는 그녀의 연구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며 존경을 표하였고, 미란다에게 직접 결별하겠다고 말하면 토사구팽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몰래 빠져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쩌면 둘의 관계는 애증의 사제지간이라고 볼 수 있다. 작중에 묘사되지 않았을 뿐 스펜서의 편지에 미란다가 회신을 보내고 교류를 지속했을 가능성도 있고.
어떤 면에서 미란다는 스펜서가 꿈꾸던 이상에 가장 근접한 존재라고 볼 수 있다. 미란다는 스펜서 자신이 그렇게 소망하던 신적인 힘과 불로불사의 몸을 엄브렐라 설립 이전부터 손에 넣은 상태였다.[25] 스승을 떠나 자신의 야망을 위해 설립했던 엄브렐라는 완전히 몰락했고 말년에 시작한 불로불사 연구 역시 알렉스 웨스커의 배신으로 좌절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스승이었던 미란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은 것은 자신의 노력 만으로 스승과 동등한 위치에 서고 싶었으나 철저히 몰락해버린 자신이 수치스러웠기 때문일 수도 있다.[26]
5. 여담
- 자신의 후계자 격이었던 알버트 웨스커에게 허무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포스가 깎였다고 평해지기도 하지만, 마냥 스펜서가 실패했다고 보기엔 애매하다. 스펜서는 알버트 웨스커에게 신세계 창조계획을 계승하게 하려 했고, 알렉스 웨스커에겐 불로불사를 완성해 신으로 군림할 초석을 다지게 할 의중이었다. 자신이 빚어낸 최고의 인재로 자부하던 알버트 웨스커와 알렉스 웨스커 모두 스펜서를 마음속 깊이 혐오하고 경멸하며 이 둘 모두 스펜서를 배신하게 됐지만, 결국 자신들이 그렇게 깔보며 경멸하던 스펜서의 야망을 이어받아 스펜서 사후에도 그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움직였다. 알버트와 알렉스는 스펜서를 죽임으로써 그에게 해방됐다고 여겼지만 이 둘은 단지 스펜서 본인을 죽였다는 것뿐이지 스펜서의 야망을 위해 철저히 도구로써 이용당한 셈이다.[27] 스펜서가 알버트와 알렉스에게 건 정신적 주박과 그 사상의 전염력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 물론 자신의 야망을 계승해서 움직이던 두 명의 웨스커도 결국 크리스 레드필드와 그 동생이었던 클레어 레드필드 손에 죽었지만, 알렉스의 경우 자신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산이 생존함에 따라 스펜서의 야망 역시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게 됐다. 반대로 알버트가 남긴 아들은 세계를 구하는 열쇠가 되었지만.
- 등장이 적은 것과 별개로 스펜서의 존재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전체에 영향을 끼쳤고 그의 유산과 그 야망을 계승한 자들은 그가 사망한 5편 이후부터 최신작인 8편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형태로 온갖 해악을 끼쳤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스펜서의 존재로 인해 일어났고 장래에도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는 말년에 생명연장장치로 겨우 연명하며 죽어가던 늙은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악역들을 아득히 능가하는 악마[28]였다. 그런 악마라고 불리는 그도 스승이자 더한 악마인 마더 미란다를 사후에서까지 존경하였다. 그 스승은 오즈웰을 제자로 둔 스승답게 마찬가지로 악마 같은 족속으로, 악행의 범위나 영역은 다르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을 파멸로 이끈, 절대 미화와 용서를 해선 안 될 존재라는 점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겠지만... 사실 스펜서는 어찌 보면 미란다보다 훨씬 더 악질인 인물이다. 비록 100여 년간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렀지만 미란다의 본래 목적은 죽은 딸을 되살리겠다는, 자식을 잃은 부모로서는 충분히 납득이 갈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그러나 스펜서는 처음부터 신세계의 신이라는 오만한 목표를 가지고 소수의 선택받은 신인류를 만들기 위해 인류의 대부분을 바이러스와 생물 병기로 잔인하게 죽여 버리는, 미란다보다 더 잔인하고 피도 눈물로 없는 사악한 인간이었다. 심지어 사후에도 그의 존재는 여러 가지 형태로 온갖 해악을 끼쳤다. 여기에 자신의 동지 중 하나인 마커스조차 자기 목적을 위해 그의 부하 출신이던 웨스커와 윌리엄을 이용해 암살하기까지 하는, 자기 동료조차 자비 없이 배신하고 내치는 더러움까지 지녔다.
- 그나마 웨스커 손에 알렉산더 애쉬포드나 닐 피셔처럼 괴물이 되어 주인공들과 싸우다 죽게 되지 않은 것이 위안이지만 신이 되고 싶었던 놈을 신에 조금이라도 가까운 괴물로 만들어 죽일 생각은 없었을 것이다.[29] 오히려 웨스커 자신이 인간을 초월했답시고 우로보로스로 인간을 포기했다가 로켓 런처 맞고 죽었다.
[1]
E가 에드워드라는 서술이 있었지만 캡콤 공식 자료인 Resident Evil Recollections에 의하면 미들 네임은 E로만 공개되어 있으며, 공식적인 본명은 "오즈웰 E. 스펜서(Ozwell E. Spencer)"이다. 퍼스트 네임의 경우, 매체마다 "Ozwell"을 "Oswell"로 표기하기도 하지만, 캡콤 측 공식 자료의 표기는 "Ozwell"로 되어 있다.
#
[2]
바이오하자드 5에 나오는 스펜서 경의 전 집사 패트릭의 수기에 의하면
제임스 마커스와 스펜서 경은 대학 동문이었으며, 귀족 출신
에드워드 애쉬포드를 1950년대 후반 당시 대학 시절에 만나고 난 후 1960년 즈음에 바이러스학 학사 학위를 얻었다 한다.
[3]
나이를 감안하면 꽤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했다. 영국은 1939년과 1960년 사이
징병제를 하고 있었으니 영국 출신 애쉬포드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 혹은 6.25전쟁 당시 영국군에 입대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학을 중간에 그만두고 군대에 입대해서 늦은 나이에 재학한 것으로 보인다.
[4]
Adam D. Clark
[5]
Time Winters
[6]
二又 一成
[7]
Adam D. Clark
[8]
양관에 있던 그의 초상화. 1967년 당시
조지 트레버의 가족이 만났을 당시의 모습도 이러했을 것으로 보인다.
[9]
2002년 리메이크의 설정인 '
트레버의 수기'에 의하면 아크레이 저택을 신축한 당시인 1967년에 이미 백발이 성성한 노인네였다고 나와서 다들 '그저 엄브렐러의 창업주로 지금쯤은 사망하지 않았을까'같은 예상을 했었는데 5편까지 살아있는 상태라는게 알려지자 다들 놀랐다. 그런데 1923년에 태어났으니 사실 조지 트레버가 만났을 당시에는 만 44세였으므로 원래부터
노안에다
탈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10]
8편에서의 설정으로 보아 이 시기 즈음에
마더 미란다 와 만나 그녀를 스승으로 모셨다.
[11]
트라이셀의 전신.
[12]
다크사이드 크로니클 설정집에서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그 역시 마커스와 마찬가지로 스펜서가 얼마나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인지 보여주는 희생자 중 하나였다.
[13]
하지만 그 야망은 자신의 제자에 의해 순식간에 작살나버린다.
[14]
상태가 안 좋은 날이면 구토를 해대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등 육신이 늙어 망가진 상태이다.
[15]
그리고 알렉스 웨스커가 세운 계획으로 일어난 사건이 바로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
[16]
알렉스 웨스커에 대한 언급은
바이오하자드 5 Alternative Edition에서 추가되었다.
[17]
사실은 자신의 위치를 알게 하도록 일부러 정보를 흘린 것이다. 그 와중에도 일부러 흘린 것이라고 눈치 못채도록 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18]
이미 본인이 죽는다는 사실에 체념했으며 그것이 분한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19]
뒤돌아 스펜서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의 재능이 스펜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에도 눈에 띄게 분노했다.
[20]
이블린 같은 그나마 결과물이라도 나온 시점은 그 엄브렐러가 원흉인
라쿤시티 사건 이후 10여년 가까이 흘러서야 나왔다. 이것도 B.O.W의 기술들이 슬슬 퍼져나가기 시작하고
H.C.F의 지원까지 받은 커넥션과의 협력으로 겨우 내놓은 것.
[21]
딱 하나
리사 트레버의 경우 불사를 이뤄내긴 했지만 불노에 관해서는 불명이며 무엇보다 정상적인 이성과 지성이 없고 신체가 뒤틀린 괴물이다.
[22]
겨우 며칠만 체류하고 체력을 회복하자마자 바로 미란다에게 말도 안하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23]
사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내가 괴물이 되어가는 와중에도, 혹은 괴물이나 공작원 등에게 쫓기는 와중에도 꿋꿋이 기록을 남기는 등 기록에 목숨을 거는 인물들이 넘쳐나는 세계관이다. 애초에 그런 게임이니 이런 기록을 수십년 보관하는 정도는 바이오하자드에선 지극히 평범한 일이다.
[24]
그리 깊은 신뢰 관계가 아니라고 해도 스펜서의 연구 또한 딸의 부활에 어떻게든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으므로, 미란다 입장에서 스펜서가 탈주한 배신자라 할지라도 굳이 이 유능한 자원을 적으로 만들 이유는 없다.
[25]
물론 미란다도 정신 상태는 상당히 불안정하긴 하지만, 여태까지 작중에 나온 불로불사 개체들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컨디션으로 보인다.
[26]
5편 시점에선 사실상 죽음을 받아들인 상태였고, 후계자였던 알버트 웨스커에게 자신의 야망을 이어받게 할 생각이었다. 이 때문에 자기 자신은 죽게 되었어도 그의 야망을 위한 후계자들은 남아, 오히려 스펜서가 부여한 목적을 위해 움직이게 되었다.
[27]
오히려 반발심리와 보상심리에 더더욱 그렇게 행동하게 되었다.
[28]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정식 만화인
바이오하자드 헤븐리 아일랜드에서 실제로 그에 대해 아는 일반인들이 스펜서를 언급하면서 부르던 명칭 역시 악마였다. 스펜서가 죽은 뒤에도 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어떤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인 동시에 얼마나 이 명칭이 그에게 적절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29]
유일하게 인간으로 죽은 인물은 스펜서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