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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제로 (2013) 永遠の0 The Eternal Ze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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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전쟁, 드라마 |
감독 | 야마자키 다카시 |
각본 | |
원작 | 햐쿠타 나오키 |
출연 | 오카다 준이치, 이노우에 마오, 미우라 하루마, 하마다 가쿠, 아라이 히로후미, 소메타니 쇼타, 미우라 타카히로, 우에다 타츠야 외 |
제작 | |
배급 | |
개봉일 | 2013년 12월 21일 |
일본 흥행 수익 | 87.6억 엔 (2014년 일본 영화 흥행 수입 2위) |
상영 시간 | 139분 |
상영 등급 | 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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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3년에 일본에서 개봉한 일본의 전쟁 영화.일본 극우 혐한 작가 햐쿠타 나오키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시간적 배경은 1940년대와 2004년, 공간적 배경은 일본과 태평양 일대이다. 2004년을 기준으로 1940년대, 특히 태평양 전쟁 중 일어난 일에 대해서 회상하는 형식이다. 이 영화는 ' 군국주의 시절 일본의 자살 특공대(일명 ' 카미카제') 강요 등 국가적 폭력과 가족에 대한 사랑'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2014년 일본 연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엄청나게 흥행했다. 2023년 7월 기준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7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실사 영화로 한정하면 역대 7위의 기록이다.
일본 내 7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며 흥행한 이 영화는 일본에서는 화제가 되었음에도 이웃나라 대한민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영화의 우익성향이 논란이 되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아래쪽 관련 문단 바람.
2. 포스터
공식 포스터 |
3.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 |
오이시 켄이치로 (大石賢一郎) (청년 : 소메타니 쇼타 / 노년 : 나츠야기 이사오) |
카게우라 (景浦) (청년 : 아라이 히로후미 / 노년 : 타나카 민) |
4. 논란
4.1. 카미카제 미화 및 우익 영화 논란
소재가 소재인 만큼 카미카제 미화, 우익 영화 논란 등으로 인해 네이버 영화 #와 다음 영화 #에서는 해당 영화의 평점이 굉장히 낮다. 애초에 원작자가 지독한 혐한에 우익이라는 비판이 있다. 이런 작가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했는데 '이게 군국주의 미화물이 아닐 수가 없다'는 게 비판측 논거.반론 측 주장으로는, 영화가 당시 일본군 내에서 횡행했던 인명경시 풍조를 전면으로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든다. '국체'라는 대의명분 앞에 개인의 삶은 무가치하게 여겨졌던 그 광기의 시대에, 삶의 가치를 강변하며 위험천만한 고집을 부렸던 주인공. 주변의 전우들은 그를 비겁자라 멸시하고, 상관들은 그를 가혹하게 구타하기까지 하지만, 그는 결고 뜻을 굽히지 않는다.[1] 그 소중한 삶들을 덧없이 희생시키는 '가미카제 특공'을 마주하며 피폐해지는 주인공 및 주변인물들의 심리묘사 또한 주목해야 할 지점.
4.1.1. 내용에 대해
4.1.1.1. 미야베 큐조
이 영화의 주인공 미야베 큐조는 끊임없이 카미카제 작전(즉, ' 자살 작전')의 참여를 거부하고 이 전쟁의 가치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다. 극중 국가에 맹종하는 다른 동료들이 언급하듯이 미야베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대신 자신의 목숨을 간수하는 데 애쓰는 겁쟁이'였을 뿐이었다. 심지어 국가로부터 자살특공대를 양성하고 선발하는 명령을 받았음에도 자신이 가르친 후보 조종사들에게 불합격을 주면서 은근히 국가가 부여한 임무의 수행을 거부했다.그러나 미야베 큐조는 마침내 카미카제 작전에 참여하고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해해서는 안 될 것이, 당초에 그는 자신이 죽고 나서 아내 마츠노와 딸 키요코가 고생하는 걸 원하지 않아 꼭 살아서 집에 돌아가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작전을 수행하던 와중에 자신의 제자들이 국가의 강요에 의해 자살특공대로 무수하게 죽어나가자 심적으로 피폐해져갔다. 제자들의 잇따른 죽음을 계속 지켜볼 수 없었던 미야베는 대신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려고 한다. 그 와중에도 가족 걱정 때문에 청년기의 오이시 켄이치로에게 가족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남긴 채 특공 당일 자신의 제로기에 탑승했을 때, 그의 제로센의 엔진이 정상이 아닌 것을 단번에 알아채고는 켄이치로에게 부탁하여 그와 비행기를 바꾼 뒤 미국의 항공모함에 달려든다.
그가 최후로 달려드는 미국 항공모함은 에식스급 항공모함 타이콘데로가(CV-14). 비행갑판에 14라고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다. 카미카제 피격으로 유명한 벙커힐(CV-17)이 아니라서 다소 의외. 게다가 특공 성공여부는 알려주지 않고 영화가 끝이 난다.[2] 미야베의 조종 실력, 그리고 요격되지 않아 당황하는 타이콘데로가의 승무원들의 외침으로 볼때 아마 성공하지 않았나 싶지만...
그리고 마지막에 타이콘데로가 호의 승무원들의 고함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 성공한 듯 하다.[3]
또 타이콘데로가는 실제로 카미카제를 맞은 적이 있다.
4.1.1.2. 사에키 켄타로
미야베 큐조의 숨겨진 외손자였던 사에키 켄타로의 "카미카제는 자폭 테러와 달라."[4]라는 대사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사에키가 이런 대사를 날리게 되는 계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가 애초에는 미야베의 존재 조차 몰랐던 상태에서 자살특공을 하게 된 미야베의 행적을 어렴풋이 알게 된 상태에서 겪게 되는 일시적 과도기라고 볼 수 있다.극중 묘사된 일본의 젊은 세대는 전쟁으로부터 자유롭다. 반면 기성세대는 전쟁이 국가로부터 부여된 중대한 임무이며 자신들이 이를 수행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사에키도 처음에는 카미카제란 ' 꼰대들이 세뇌당한 채 저지르는 정신나간 짓'이라고 생각했으나 수많은 기성세대를 접하면서, 특히 자신의 진짜 할아버지가 자살특공으로 죽은 것을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할아버지를 겁쟁이라고 비난하던)[5] 그 기성세대와 비슷한 발언을 하게 되지만, 오히려 자신들의 친구로부터 " 사법시험에 계속 떨어지더니 머리가 이상하게 됐구나!"란 소리만 듣고 화를 낸다.
4.1.1.3. 카게우라
그는 임무 내내 자살특공에 지원하는 대원들을 보면서도, 특공 따위로 죽는 건 개죽음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자신은 절대 나가지 않았다고 말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전선이 밀리고, 일본군은 궁극의 작전을 꺼내들었는데 바로 특공이었다. 이를 두고, "성공은 죽음, 이딴 것도 작전이라고 하다니!"라고 분노한다. 후반부에선, 끝내 심적으로 궁지에 몰린 미야베 큐조가 특공에 출진하자, 상관인 그에게 전력으로 소리치며 말렸다.파격적인 표현이지만, 당시 일본군의 군기나 상하관계를 생각한다면 이는 있을 수 없는 픽션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실제 일본군 내에서 가미가제에 비판적인 하사관/장교들도 많았고 미야베나 카게우라처럼 과달카날 - 라바울로 이어지는 일본해군 항공대가 극심한 소모를 겪었던 전장에서 살아 돌아온 베테랑 에이스들은 계급고하를 막론하고 할 소리는 하고 살았다. 물론 해군병학교를 나온 카스트가 다른 장교에게는 소리치며 말리는 건 픽션이겠지만 요카렌 선후배이자 카스트가 같은 하사관 출신에 라바울에서 함께 살아 돌아온 베테랑이면 충분히 가능한 설정이다.[6]
4.1.2. 비판의 이유
- 이 영화에서는 가미카제가 작중 등장인물이 작전 참여를 수차례 거부하며 인간다운 고뇌를 할 여유가 있었던 것처럼 묘사되어 있다. 그런데 한 AFP발 기사를 보면 실제 당시 가미카제 분대에 속해 있던 한 일본인이 "(가미카제를) 거부할 여지는 없었다." 라고 이야기한다( 기사). 이 기사대로라면 실제 가미카제는 거부할 여유 따위 없이 강제로 작전에 참여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7] 반면, 가미카제 특공이 아무리 강제성을 띠고 있었다고 해서 아무나 다 집어넣었던 것은 아닌 것이 사실. 이와모토 테츠조 같은 일류급 실력을 가진 파일럿의 경우 가미카제 특공을 거부할 권리를 가질 수 있었고, 실제로 이러한 베테랑 파일럿들은 가미카제 호위기로 활동하거나 일본 본토방어로 투입되어 B-29를 요격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기 때문.
- 실제로 거부할 여유가 있었다고 쳐도, 결국에는 말도 안 되는 명령이지만 다른 동료들을 위해서라는 식으로 장렬하게 돌진하며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미화라는 의견이 있는데, 가미카제 호위기 임무를 수행하며 주인공의 내면이 피폐해지는 묘사 등, 주인공의 가미카제 출격은 복합적인 요인들이 겹쳐 일어난 일이다. 실제 역사상 카미카제 호위기로 출격한 조종사들의 PTSD도 영화에 묘사된 것처럼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과달카날, 라바울, 필리핀 등 수많은 격전에서 살아돌아오고 제로센으로 F4U 콜세어도 잡아내던 일본해군 제2의 에이스 니시자와 히로요시는 레이테만 해전에서 카미카제 호위기로 참가하여 동료 조종사들의 카미카제를 목도한 후 본인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카미카제에 자원하였으나 상부로부터 거부 당한 사실이있다. 니시자와의 애기는 다음날 다른 조종사가 카미카제 임무로 탑승 후 출격했고 니시자와는 새로운 항공기 수령을 위해 수송기에 탑승하여 승객으로 이동 중 헬캣의 요격으로 허망하게 전사하였다.
- 애초에 이 영화 내에서 다루어지는 인간관계와 당시 세계관,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희생, 생존, 전우애 등 영웅적인 면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을 뿐 당시 군국주의에 관한 부정적인 면이 단 하나도 안나온다는 주장이다.[8][9] 비판측에어는 이 영화가 '조국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전우를 위해서' 라고 부르짖는 전형적인 극우물의 물타기를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 덧붙여, 개요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영화는 일본 작가 햐쿠타 나오키의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데, 이 작가도 해당 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듯 "2차 세계대전 중 민간인 학살은 없었고 난징대학살은 날조이며 도쿄 대공습은 민간인 대학살 범죄의 표본이다"라고 부르짖는 문제 많은 사람이다. 그 문제가 앞의 두 비판과 무관하지 않다.[10]
4.2. 서양권에서의 옹호 현상
유튜브나 각종 영화 감상 사이트에서 서양권 관객들의 감상평을 보게 되면, 적지 않은 호평을 발견할 수 있다. 일본의 침략 대상국이자 해당 자폭 공격을 직접 받았던 미국 특히 4첸이 영화의 전투 장면을 보고 Cool하다며 찬사를 내뱉는다. 이에 관해서는 미국은 치킨 게임이 유행할 정도로 모 아니면 도 식의 극단적인 마초이즘을 동경하고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 태평양 전쟁의 기억이 사라질 즈음 태어난 미국의 젊은 층들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들을 접하여 일본에 호의적인 시선까지 지니게 되어 그저 단순히 남자답다, 사나이 답다 라며 이런 행위들을 옹호한다. 심지어 "모든 전몰자들은 각자의 국가를 위해 희생했으니 어느 쪽이 나쁜지 판가름하지 말고 다 존경해 주자!" 는 식의 글도 있고, "일본 제국 군대의 충성심과 애국심은 정말 멋있다!" 등의 감상도 자주 보인다.다만 이건 완벽하게 일본을 패배시키고 이후로도 절대적으로 일본의 굴종을 받고 있는 미국 한정이지 나머지 세계에서는 군국주의에 대한 백래시도 만만치 않게 큰 방향으로 보이는 관계로 이 작품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많이 보이고 있는 편이다.
5. 관련 문서
[1]
특히, 작중 후반에 제로센으로 훈련비행을 하던도중 동고도에서 P-51을 마주치고 주인공이 훈련병들에게 회피기동을 명령하는데, 현란한 기동술로 머스탱의 공격을 피하던 주인공이 결국 동체가 피탄되며 손상되어서 격추당하기 직전 비무장의 훈련기를 조종하던 훈련병 하나가 육탄공격으로 P-51과 충돌, 머스탱을 격추시키고 그 자신은 큰 부상을 입은채로 실려가면서 당신은 일본에 필요한 사람입니다. 절대로 죽어서는 안됩니다 라는 대사를 치는 장면에서 많은것을 생각해볼 수 있을것이다.
[2]
영화와 달리 드라마판에서는 진짜로 성공했다. 정확하게는 미항모 직상에서 90도 급강하할 때 대공포탄에 피탄되어 화염에 휩싸인 채로 스톨하면서 충돌한 것이지만.
[3]
끝나기 2초 전에 비행기 소리 말고
incoming을 외치는 소리 같은 게 들린다. 하지만 볼륨을 매우 올려야 들린다.
[4]
사에키의 심리도 극의 진행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사에키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자폭테러는 민간인 대상, 카미카제는 항공모함, 즉 살상무기 대상'이라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극이 진행됨에 따라 '둘 다 똑같이 자신의 목숨을 내버리는 행위'로 바뀌게 된다.
[5]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다른 일본군 출신들과 똑같이 미야베를 겁쟁이라고 말했다가 카게우라한테 문전박대당했다.
[6]
사카이 사부로의 대공의 사무라이에서도 같은 요카렌 출신에 하사관인 니시자와나 오타와는 계급에 상관없이 격의 없이 지냈으나 사사이 대위와는 그렇게까진 지내진 못했다.
[7]
기사 후반부에 등장하는 아사노 아키노리(85)라는 인물의 발언이다. 해당 기사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서 작성한 버전이며,
조선일보에서 한국어로 작성한 버전도 있다(
기사).
[8]
본토에서도 이 감독의 전작인
얼웨이즈 시리즈도 쇼와 시대의 아름다워보이는 면모만 표출하는 걸로 포장한다, 현실의 쇼와는 그것마냥 밝기만 한 시절이 절대 아니었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 영화는 오죽할까.
[9]
다만, 군국주의의 부정적인 면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영화를 판단할수만은 없는게, 이 영화는 태평양전쟁의 공중전을 주 소재로 다루고 있고, 이 당시 전투기 조종사들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들만 자원입대 형식으로 차출해서 엄선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군국주의의 부정적인 면이 나온다면 오히려 개연성에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다. 그리고, 영화상에서도 일본군 특유의 똥군기 같은 문제점은 의외로 잘 묘사되어 있다.
[10]
심지어 야마자키 감독은
인터뷰에서 인생에 영향을 준 책이라 언급할 정도. 빼도박도 못할 수준이다.
[11]
일본에서 플룻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다. 주인공이 그런 행동을 한 이유가 알고 봤더니 그런 사연이 있었다라는 식의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