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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2:55:38

엔소 페르난데스/2023-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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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 시즌 2023-24 시즌 2024-25 시즌
엔소 페르난데스
2023-24 시즌
파일:Enzo_Fernandez_profile_23-24_with_sponsor_avatar-removebg.png
소속팀 <colbgcolor=#fff,#191919> 첼시 FC ( 프리미어 리그)
등번호 8
4C
기록
(EPL 38R 기준)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svg
선발 26경기 교체 2경기
3골 2도움
파일:FA컵(잉글랜드)로고(화이트).svg
선발 5경기 교체 0경기
2골 1도움
파일:카라바오 컵 로고 가로형.svg
선발 5경기 교체 2경기
2골 0도움
합산 성적
38경기 7골 3도움

1. 개요2. 프리 시즌
2.1. FC Series2.2. 2023 프리미어 리그 서머 시리즈2.3. 미국 투어 친선 경기
3. 프리미어 리그
3.1. 전반기3.2. 후반기
4. FA컵5. 카라바오컵6. 총평

[clearfix]

1. 개요

첼시 FC/2023-24 시즌 엔소 페르난데스의 활약상을 정리한 문서.

시즌 시작을 앞두고 등번호를 8번으로 변경하였다. 또 팀의 4주장이 되었다.

2. 프리 시즌


프리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미국투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2.1. FC Series

렉섬과의 첫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않았다.

2.2. 2023 프리미어 리그 서머 시리즈



2.3. 미국 투어 친선 경기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여 좋은 패스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0-1로 끌려가는 후반 89분에 첼시 유스 주전 스트라이커인 메이슨 버스토우에게 헤더로 공을 전달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첼시의 극적인 무승부에 기여했다.

3. 프리미어 리그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28 26 2 3 2

3.1. 전반기

전반전에 오늘 전체적으로 신경질이 선 모습을 보여주며 여러 첼시 선수들과 갈등을 빚던 디오구 조타의 거친 태도에 신경전을 벌이다가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 의하여 둘 다 경고 카드를 받았다. 0:1로 뒤진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 전담 키커로 나와 코너킥을 처리했으며, 세컨볼 상황에서 벤 칠웰의 헤더를 건네받은 이적생 악셀 디사시가 깔끔한 마무리를 지어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불과 2분 뒤 칠웰에게 날카로운 킬패스를 찔러줘 칠웰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으나 VAR 판독 결과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에 걸리면서 취소가 되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첬다. 리스 제임스 벤 칠웰과 함께 이번 경기 제일 좋은 폼을 보여준 선수들 중 한 명으로, 필드 위를 누비며 적극적인 수비와 센스 있는 패스로 첼시의 빌드업을 이끌었다. 또한 중원에서 어떠한 압박을 받아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탈압박 능력과 패스능력을 바탕으로 반대 전환, 전진 패스 등을 무리없이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며 첼시 중원을 혼자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 특성상, 엄청난 활약을 펼치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경기에서의 엔조는 상대팀의 두 신입생인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를 상대로 축구를 가르쳐주는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 후에는 대표팀 동료인 알리스터와 유니폼을 교환하였다.
이번 경기에서 중원 파트너였던 코너 갤러거가 실수를 남발해서 엔조에게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었기에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합류로 엔소는 플레이메이킹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드필더 파트너들이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이러한 발기술을 가지고 절대 공을 안 뺏기는 볼 간수와 운반 능력, 중원 장악력을 보여줄 정도이니 미드필더 보강이 제대로 될때의 엔조의 포텐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경기 막판에 체력이 소진되어 패스 정확도가 몇 차례 떨어진 것과[2] 후반전으로 갈수록 무리한 스루패스를 시도했던 점, 잘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경기가 뻐그러지기 시작한 분수령이 되어버렸던 PK 실축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첼시 선수들 중 스털링, 칠웰과 함께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다만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PK 실축이 꽤 뼈아팠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라도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카타르 월드컵 8강 네덜란드전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적이 있기에, PK 실력을 끌어올릴 필요는 있어보인다. 엔소의 롤모델이자 국대 대선배 리오넬 메시도 전성기 시절 화려한 실력에 비해 유독 PK 실력은 평범해 코파 아메리카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친 전적도 있기에 장차 더 뛰어난 선수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 PK 실력은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멘탈을 잡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전반전에 카이세도와 갤러거가 후방을 지켜주면서 엔조가 높은 위치에서 전진 패스를 뿌리며 공격을 지휘하기가 한결 수월했다. 그러나 포체티노가 부여한 롤이 본래 본인이 맡던 역할에서 크리스토퍼 은쿤쿠 카니 추쿠에메카가 하던 역할을 본인이 맡고 있으니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는 역할이 갤러거에게 갔고 엔조 자신은 측면과 중앙의 높은 위치를 오가며 킬패스를 뿌리는 흡사 토트넘 시절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비슷한 롤을 맡았으나 왼쪽 윙 정도로 높게 올라온 벤 칠웰과 함께 두었더니 루턴 상대로 파괴력이 약해지는 결과를 안게 되었다. 그리고 전반전엔 패스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도 보이며 이전 경기들 보단 임팩트가 덜한 느낌어었다.
후반전에 돌입하며 후반 7분에 선제골을 기록한 라힘 스털링의 컷백을 받았으나 이것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며 엔조의 데뷔골은 아쉽게도 빗나갔다. 후반 16분에 페널티 박스 근처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이것마저 골대를 벗어났고, 설상가상으로 후반 19분에는 갤러거의 패스 미스로 루턴 타운의 제이콥 브라운이 볼을 끌고 올라갈 때 다소 무리한 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후반 20분에 엔조가 티아구 실바의 롱패스를 받고 미친 볼 컨트롤로 루턴의 수비를 제낀 다음 바로 원터치로 로빙 패스를 날려 쇄도하는 라힘 스털링에게 정확하게 배달했고, 스털링이 이를 니콜라 잭슨에게 컷백으로 전달하며 잭슨이 이를 잘 마무리해 팀의 세번째 골이자 잭슨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에 기여했다. 여담으로 후반 31분에 벤 칠웰이 교체로 나가며 티아구 실바에게 주장 완장을 주고 나갔으나 이를 티아구 실바에게 주장 완장을 받은 엔조가 찬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보인 모습을 보면 엔조가 주장 완장에 애착이 좀 있는 듯.[3] 어쨌거나 경기는 3:0으로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올렸다.
3라운드 전반전에는 수비와 후방 빌드업 부담에서 벗어나 전진 패스에 집중하며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크리스토퍼 은쿤쿠 카니 추쿠에메카의 이탈로 평소보다 많이 높은 위치에서 맞지 않는 옷을 입고 경기를 뛰었는데, 후반전에는 벤치에서 이를 인지하고 엔소를 반 칸 정도 살짝 내리고 4-3-3과 유사한 3미들 형태로 포메이션을 바꾸자마자 축신으로 돌아와서 기가막힌 패스를 여러번 보여주면서 엔소는 대체불가 자원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어떻게 보면 카이세도가 오면서 엔소의 수비 부담이 덜어진 셈인데, 엔소를 높은 위치에서 자유롭게 푸는 모습을 보여준 것 또한 카이세도의 존재로 인해 가능했던 방안이기도 했다.
3라운드까지의 폼을 본다면, 3, 4년 후 첼시가 다시 정상권 궤도에 오르게 되면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를 넘어 한 세대를 풍미하는 수준의 미드필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유로운 8번이라는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고 보여주는 능력은 중원에 너무 많은 선수가 배치되며 미드필더의 역량이 더 중요해진 현대 축구에서, 미드필더가 경기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축구 교수님 스타일의 미드필더 기질을 보이고 있다.

경기 시작 5분부터 노팅엄 박스 근처에서 라이언 예이츠과의 경합 과정에서 얼굴을 맞았으나 주심은 반칙을 주지 않고 그대로 이어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머리를 맞았으나 마찬가지로 경기가 계속 진행됐다(…). 35분쯤에 패스길이 거의 없던 상황에서 중거리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해봤으나 잘 감겨지지 않고 빗나갔다. 저번 카라바오컵에서 첼시 소속 첫 득점에 성공하고 리그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가고자 했으나 아쉽게 되었다. 프리킥 상황에서도 슈팅을 했으나 골키퍼 머리 위로 올라가며 중거리 득점력이 좋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는 카이세도의 패스 미스로 노팅엄이 치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안토니 엘랑가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1:0으로 끌려갔다. 이에 따라 벤 칠웰 코너 갤러거가 경기에서 노니 마두에케, 콜 파머와 교체 아웃되며 엔조가 주장 완장을 달고 내려와 갤러거의 위치에서 카이세도와의 투볼란치로 경기를 전개하게 되며 전반전보다 많은 창의적인 패스를 하게 되며 한결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엔조의 창의적인 패스를 니콜라 잭슨이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교체투입된 무드릭이 계속해서 볼 호그 기질을 보여주며 엔조에게 패스하지 않고 스스로 슈팅하며 경기를 뒤집으려는 모습에 첼시의 경기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었고, 결국 1:0으로 노팅엄에게 충격패당했다.
지난 경기와 같이 전반전에 엔조가 또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노팅엄의 밀집된 방어로 패스길이 막히면서 직접 박스 타격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으나 엔조가 이에 미숙하고 마찬가지로 박스 타격을 해야 할 칠웰이 전문 윙어가 아님에 따라 공격 지원에 무리가 가므로 니콜라 잭슨이 고립되며 또 팀은 라힘 스털링의 개인 전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코너 갤러거가 빠지면서 엔조가 자기에게 맞는 옷을 로입고 카이세도와의 안정적인 투볼란치 조합으로 라힘 스털링이 좀 더 플레이메이킹에 수월해지게 되며 첼시가 경기를 만들어가나 했더니 결국 팀은 결정력의 부재로 패배했다. 엔조가 투볼란치에서 훨씬 장점이 살아난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새로 영입된 콜 파머가 기술적인 드리블과 안정적인 패스, 날이 선 슈팅 등 엔조 대신 부담 없게 크리스토퍼 은쿤쿠 카니 추쿠에메카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단 것을 보여주면서 다음 경기엔 콜 파머를 앞에 두고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투볼란치로 두는 것이 첼시에게는 좀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엔조가 이번 경기로 PL 파이널 서드 패스 118개로 1위, 키패스 11개로 4위, 빅찬스 메이킹 2회로 6위에 있으나 어시스트를 단 하나도 적립하지 못하면서 마무리가 안 좋은 첼시의 상황을 잘 보여주었다.

결국 이 날은 레슬리 우고추쿠를 원볼란치로 둔 다음에 코너 갤러거와 함께 메짤라 롤로 출전하면서 4-1-4-1의 형태로 엔소의 수비적인 부담을 다시 한 번 덜어주려는 조치를 해 줬으나, 볼리비아 원정의 여파인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81분에 이안 마트센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경기에서 자신이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는 2.5선 정도의 위치가 아니라 크리스토퍼 은쿤쿠 카니 추쿠에메카의 부상으로 인해 뎁스가 초토화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고 있는데, 볼 터치 횟수가 적어짐에 따라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탈압박 후에 찔러주는 패스가 좋은 선수인데, 높은 위치에서 뛰다 보니 장점들이 많이 죽어버린 모습이다. 선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힌 포체티노 감독도 비판을 피할 수 없겠지만, 최근 첼시의 부상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상황이다.

역시나 이 날도 강한 압박에 걸리며 파울을 당했고, 전방 압박은 잭슨과 같은 위치에서 풀백과 키퍼를 상대로 하며 이제는 아예 투톱 위치까지 올려보냈으며, 33분에 컷백을 받고 날린 회심의 슈팅은 떠버리며 절대 해당 자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는 선수가 아님에도 계속 똑같은 전술만 꺼내들며 첼시의 순위를 고속 하락 중이다. 결국 엔소는 후반 시작 후 오래 안 가 교체되었다.
엔소의 자리엔 공격성이 더 좋은 코너 갤러거나 콜 팔머가 있음에도 계속 엔조가 기용되고 있으며, 체력적인 부담까지 겹치며 절대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음에도 엔소가 계속 기용되고 있는데, 결국 이는 포체티노의 의중보다는 엔소 본인의 고집이 더 큰 문제였다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7R 풀럼전을 앞둔 영국 현지의 프리뷰쇼에서 그 전말이 밝혀졌다. 당시 패널로 프랭크 램파드가 참여해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전부 풀었는데, 본인이 임시 감독이던 시절에는 그 자리에 쓸 선수가 없어서 엔소를 그 자리에 쓸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면서 이런 와중에도 엔소 본인이 계속 높은 위치에서 뛰고 싶다면서 떼를 썼었다고 한다. 결국 포체티노는 스쿼드를 더 파악할 겸 선수의 의사를 들어줄 목적으로 이 자리에서 뛰게 해 줬는데, 지속적으로 빌드업 체계가 박살나는 데다가 다른 선수들의 동선조차도 정리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자 결국 7R에서는 갤러거와 엔소의 위치를 바꿔서 배치하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선수 본인도 지속적으로 결과가 좋지 못하자 코칭스태프의 설득을 받아들이고 고집을 꺾은 것으로 보인다.[4]








파일:엔소 페르난데스 리그 데뷔골.gif
역시 갤러거, 카이세도와 함께 삼미들을 이루며 브라이튼전에도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최근 지친 영향인지 최상의 폼은 아니었으나 대체적으로 카이세도와 함께 3선을 든든하게 지탱하면서 상대의 압박을 다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고, 브라이튼과의 중앙 미드필더 싸움에서 지지 않으며 지친 폼으로도 중원을 지배하는 미친 모습을 보이며 브라이튼을 두들겨패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러던 와중 전반 16분에 갤러거가 처리한 코너킥이 흘러 바디아실의 감각적인 오버헤드 크로스로 넘어가자 이를 침착하게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드디어 이번 경기의 선제골이자 첼시에서의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상당히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며, 코너 갤러거의 전반 막판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브라이튼의 파상공세를 카이세도와 함께 다 버텨내다가 산체스-스털링-잭슨-무드릭으로 이어지는 역습 전개 상황에서 무드릭이 밀너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PK를 만들자 전담 키커인 콜 파머가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직접 웨스트 햄 원정경기에서의 실축의 아픔을 이겨내고 결정지으며 팀의 3득점째이자 결승골, 데뷔골을 넣은 경기에서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본인의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팀은 3-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엔소에겐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될 정도로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다.





3.2. 후반기

파일:엔소 팰리스전 골.gif
전반전에는 답이 없는 공격 작업으로 인해 팀이 전체적으로 박스 안에 수를 많이 배치한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무수한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엔소 본인도 저점을 찍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전 시작 전 하프타임에 노니 마두에케가 교체아웃된 이후에는 라커룸에서의 피드백을 통해 팀 자체가 전술적으로 수정되면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후반 추가시간에 콜 파머의 전진패스를 받아 다니엘 무뇨스를 박스 안에서 한 번 제쳐내고 3-1의 스코어를 만드는 쐐기골을 넣었다. 경기는 결국 3-1로 승리. 그리고 경기 후에 다시 한 번 자기는 첼시에서 행복하며, 첼시가 나를 먼저 버리는 것이 아니면 절대 첼시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불화설을 본인이 직접 다시 한 번 일축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결국 4월 25일 서혜부 탈장으로 인한 수술을 위해 시즌 아웃이 되었다.

4. FA컵

파일:엔소 FA컵 프리킥 골.gif
파일:엔소 FA컵 프리킥 골1.gif
저점을 찍었던 앞선 리그 두 경기에 비해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후반 이른 시간에 프리킥을 직접 차 넣어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드는 등의 활약으로 이 경기의 MOTM으로 선정되었다. 골을 넣은 직후 상의탈의를 포함해서 세레모니를 과격하게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경기 전날에 잭 탈봇이 올렸던 불화 루머에 대한 반박성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이후 리오넬 메시의 그 세레모니를 연상케하는 상의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첼시는 제임스가 부상으로 빠진 뒤로 전문 오른발잡이 세트피스 키커의 부재로 울며 겨자먹기로 스털링이나 갤러거가 프리킥을 차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8] 엔소가 기존에 약점이라고 평가받던 데드볼 상황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이면서 세트피스 전담 키커와 득점 루트 다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5 4 1 2 1

5. 카라바오컵

65분에 말로 귀스토와 함께 교체 투입되었고, 교체 투입된지 단 7분만인 72분에 니콜라 잭슨이 역습으로 치고 들어가는 것을 상대 골키퍼가 무리하게 나와서 스위핑을 하다가 나온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흐른 루즈볼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빈 골대로 차 넣어서 첼시 데뷔골을 넣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되었고, 팀은 전반 초반에 나온 오심성 PK로 인한 실점을 딛고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파일:Enzo Fernandez EFL CUP goal.jpg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6 4 2 2 0

6. 총평

2023-24 시즌: 39경기 7골 3도움
대회 경기 선발 교체 득점 도움
프리미어 리그 28 26 2 3 2
FA컵 5 4 1 2 1
EFL컵 6 4 2 2 0
합계 39 34 5 7 3

포체티노의 중원삭제 전술, 라비아와 우고추쿠의 부상으로 인한 혹사, 본인의 2선 고집, 후반기 탈장 부상 등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참작할 여지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적료에 비해서도 그렇고 많이 아쉬웠다는게 중론이다. 특히 아쉬운 킥 능력 등등 아무리 월드컵 영플레이어 수상을 받은 유망주라해도 발전해야하는 부분은 있다는 것도 보여줬다. 최근 신입 선수가 많은 첼시에서 주장단의 영향이 중요한데, 주장, 부주장이 거의 경기를 못 나오는 상황에서 엔조도 리그 20경기 정도 밖에 소화하지 못하면서, 경기 내에서 리더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거기다 이번 시즌은 시즌 초 2선 포지션에서 뛰는 등 변화와 부상이 겹친 탓인지 상당히 기복이 많은 모습을 보였으며, 오히려 엔조가 빠지고 나서 리그에서 5승 1무로 후반기 말미에 팀이 안정되며 무패 행진으로 유로파 티켓을 두고 경쟁을 하는 등 엔조의 영향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9]. 팀에는 조금 더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PL레코드를 기록하며 온 것 치고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렇다할 성장이나 활약을 못해주는 것이 사실이다. 선수 본인은 시즌 종료 후 2024 파리 올림픽 축구까지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에서 프리시즌 준비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올림픽 차출은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사실상 코파 아메리카 이후에는 꼼짝없이 프리시즌을 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1] 엔소 페르난데스는 왼쪽으로 강하게 때렸지만 아레올라가 완벽하게 막아냈다. [2] 도전적인 패스 퀄리티 자체는 좋았으나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되 받기 어려웠다. [3] 현 주장하고 부주장은 엔조와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나지만 실바는 은퇴를 앞둔 노장이기 때문에 실바가 은퇴하면 3주장에는 무리 없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4] 다만 램파드의 이 썰풀이는 어느 정도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는 것이, 실제로 램파드도 역량 문제로 엔소에게 거의 독박 빌드업을 시키다가 중원삭제를 시전하면서 엔소의 장점을 죽이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에버튼 FC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덧붙이다보니 대체적으로는 니가 할 말이냐는 반응이 많았을 정도. [5]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데뷔골이 나왔다. [6] 경기는 어찌어찌 3-2로 승리하였지만 팀은 후반 중반까지 무려 3-0으로 리드를 하다가 순식간에 2골을 실점하는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 경기가 루턴 원정경기였다는 점도 있었고, 그 이후 루턴이 2월 셰필드와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하기 전까지 한 번도 패배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이 아이러니. 참고로 루턴은 이 셰필드와의 홈 경기 이전까지 단 한 번도 홈에서 2골차 이상의 패배를 한 적이 없었던 팀이기도 했다. [7] 해당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마운트에게 "이게 첼시야 이 비겁한 새끼야. 넌 겁쟁이야. 겁쟁이. 겁쟁이라고."라는 수위높은 욕설까지 했다. [8] 이 경기에서 스털링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9] 쉬운 상대를 만난 것 아니냐며 일정 핑계를 대기도 힘든 것이, 한참 챔스경쟁을 하던 아스톤 빌라, 토트넘과의 2연전, 그 후 웨스트햄, 브라이튼 등 무시할 수 없는 중위권, 게다가 후반기 가장 동기부여가 강한 강등 경쟁을 하는 노팅엄 포레스트 등 하나같이 쉽지 않은 팀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