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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00:52:08

에너지바

파일:ㅇㄴㅈㅂ.jpg

1. 개요2. 명칭3. 사용4. 종류 및 재료5. 영양6. 여담7. 같이 보기

1. 개요

열량을 많이 소모하여 열량 보충이 필요하거나 식사 시간이 모자랄 때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식품. 칼로리바라고도 불린다. 가격은 꽤 비싼 편이다.

열량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주요 재료는 초콜릿을 함유한 곡식류 같은 것들이다.

2. 명칭

법적으로 '에너지바'라는 구체적인 식품군은 없고, 대부분 곡물과 견과류 등을 섞어 만들기 때문에 보통 '곡류가공품'에 포함된다. 때문에 뉴트리션바(영양바), 시리얼바(곡물바), 기능성바, 칼로리바 등 여러 이름으로도 불리며, 그 목적에 따라 들어가는 원료가 조금씩 다르다. 이 중 칼로리바는 주로 한국에서 쓰이는 표현으로, 외국에서는 칼로리바 앞에 제품의 열량을 표시해서 ' 00 calorie bar'와 같은 식으로 쓰인다. 간혹 한국에서 식사 대용을 칼로리바, 단순 열량 제공을 에너지바로 구분하는 줄 아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며, 에너지바로 알려진 닥터유 에너지바와 칼로리바 종류로 알려진 칼로리바란스의 영양 성분도 대부분 일치한다. 초코바와는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에서 차이가 난다.

칼로리바라는 말이 주로 한국에서 쓰이게 된 원인은 1995년 한국에 가장 먼저 에너지바를 들여온 해태제과의 칼로리 바란스 때문으로 추정된다. 바 형태의 제품 모양과 칼로리바라는 어감이 맞아서 굳어진 표현 같다. 참고로 칼로리 바란스는 한국에서는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일본 오츠카제약에서 만든 칼로리메이트를 벤치마킹해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사용

에너지바라는 이름답게 추가적인 열량 공급이 필요할 때 섭취한다. 간단한 바 형태이고 별다른 조리가 필요 없어 즉각적인 열량 공급이 가능하다. 일상생활에서는 주로 운동 전후, 식사 대용, 간식용으로 섭취하는 편이며, 후술할 군용이나 생존상황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즉각적인 열량 확보를 위해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기도 하다.

다만 모든 에너지바류의 특징으로, 통념이나 광고와 달리 이것들은 완벽한 식사 대용이 되진 못한다. 군용으로서의 취식법에서 잘 나타나 있듯이,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식사에 추가적인 열량을 보충하는 용도이다. 시중의 에너지바 하나의 열량은 대략 쌀밥 반 공기(100 g당 145 kcal)와 비슷하다. 여기에 식사는 보통 육류 등 반찬들까지 먹는 것을 생각하면 에너지바로 식사를 대신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다. 한 끼니에 에너지바를 3~4개씩 먹는다고 계산해봐도 기초대사량에도 못 미친다. 게다가 당류와 지방에 치우친 영양 불균형은 덤.

에너지바를 먹으면 살이 찐다는 건, 에너지바가 다른 간식에 비해 무게 대비 열량이 높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두 세끼 식사에 다른 간식과 음료수까지 먹는 상황에 추가로 에너지바까지 먹고 따로 운동도 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살이 찐다. 다이어트용이라면 위 설명과는 반대로 에너지바로 식사를 대체해야 한다.

마라톤 같이 장시간 운동을 해야 할 때 비상용으로 주로 먹는다.

포도당의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때문에 뇌의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초콜릿, 사탕과 함께 학생들이 시험 직전에 많이 먹는 식품. 실제로 수험장 입구나 면접 대기실에서 에너지바를 제공하기도 한다. 작은 사탕이나 초콜릿보다 든든함이 더 오래 가니 어찌 보면 더 좋을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군대 훈련 중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특히 혹한기 훈련의 엄동설한을 이겨내기 위해 크기가 작고 열량은 높은 칼로리바가 효율이 좋고, 유격 훈련이나 행군, 진지공사 등 체력 소모가 심한 경우에도 애용된다. 기본적으로 훈련 시 보급품으로 핫브레이크나 자유시간 등의 에너지바가 지급되기도 하며, 그럼에도 굵직한 훈련 전의 부대 PX에선 진작에 동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국군의 특전식량도 에너지바에 속한다.

해외 군대도 마찬가지라, 오래 전부터 초코바 전투식량에 포함되거나 열량 보충 용도로 애용되었다. 미군은 'Soldier Fuel'이라는 에너지바를 보급한다.[1] 왼쪽에는 미합중국 육군의 문양과 구령인 HOOAH!, 오른쪽엔 미합중국 해병대의 문양과 구령인 OOH-RAH!가 그려져 있는 디자인이다. # 이 제품은 일반적인 단당류 식품(설탕 등)을 섭취할 때 혈당치가 단번에 급격하게 증가했다가 급격하게 안정되어 오히려 피로를 높이는 현상을 피하기 위해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천천히 낮아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후 민수용으로도 확산되어 일부 운동용 에너지젤이나 에너지바 등이 유사한 효과를 내도록 개발되었다.

중국군이나 독일군같은 곳에서도 비상식량이라는 이름으로 보급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물론 중국군의 경우에는 전투식량인 09식 단병 즉식식품에 이런 바 형태 이외에도 월병이나 가루 음료 따위가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대다수 국가의 비상 전투식량에는 간단한 에너지바 형태만 달랑 있는 경우가 많다.

다트렉스나 메인스테이 등은 선박 구명보트, 또는 구명 뗏목에 비상식량으로 구비되어 있다. 유효기간은 보통 평균적으로 3~5년이다. 1인당 2,000 kcal 정도로 양이 적은 만큼, 먹을 때는 천천히 충분히 씹어먹어야 한다. 민간용으로도 팔리는데, 사실 이 부류의 에너지바는 개발 목적답게 오직 구명선박에 표류하는 상황에만 효용이 있다. 성분표를 보면 코코넛 유지로 튀긴 쿠키나 다름없는 구성을 하고 있다. 즉, 배에 갇혀서 활동량이 적은 상태에서 물을 적게 들이키도록 배려한 음식이고, 최대한 움직이지 않는 상황을 전제하기 때문에, 일상/비상상황/아웃도어에서 3끼 전부 해결하기엔 칼로리가 엄청나게 낮다. 생존 상황 시 일일 필요 최소 칼로리인 1,200 kcal를 72시간 생존에 맞추어 3,600 kcal씩 묶어 파는 경우가 많다.

4. 종류 및 재료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에너지바는 보통 곡류나 견과류를 뭉쳐 튀기고 초콜릿이나 꿀을 묻혀 굳힌 형태가 많다. 하지만 상표에 따라, 회사에 따라, 그리고 표방하는 맛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는 크게 다르다. 오트밀 등이 함유된 시리얼바도 있고, 스포츠 식품회사에서 나온 기능성 에너지바도 있다. 이 경우 상당히 높은 가격과 칼로리를 자랑한다. 기능성 에너지바는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운동 중에 먹는 탄수화물 위주의 칼로리바, 그리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프로틴바가 존재한다. 프로틴바는 단백질 셰이크와 비슷한 기능으로, 단백질 함량에 중점을 두어 근력 운동 전후로 섭취하는 용도로 쓰인다. 로알 아문센이 남극 탐험 때 가져간 페미컨도 이것의 일종이다.

5. 영양

이름대로 고열량 식품이다. 당분 함량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많이 먹다가는 살이 찌는 수가 있다. 아래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닥터유의 에너지바 영양 성분표.
1회 제공량(40g)당 함량
구성 열량 탄수화물 당류 단백질 지방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함량 188kcal 20g 13g 6g 10g 2.4g - 0mg 60mg
1일 권장량 대비 - 6% - 10% 20% 16% - 0% 3%

보다시피 무게에 비해 열량이 상당히 높고, 지방이 일일 섭취량의 20%나 된다. 게다가 40 g 중 13 g이 당이다.

현재 미국에서 보디빌더들에게 인기가 높은 에너지바인 퀘스트 사의 프로틴바는 식이섬유 당알코올을 이용해 당분을 극단적으로 줄였다. 탄수화물 자체는 23 g이나, 그 중 14 g이 칼로리가 없는 식이섬유다.
1회 제공량(60g)당 함량
구성 열량 탄수화물 당류 단백질 지방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함량 190kcal 9g 3g 20g 7g 1g - 5mg 210mg

60 g 중 3 g만이 당분이다. 그러나 지방 함량은 여전히 7 g으로 낮지 않은 편이다.

6. 여담

7. 같이 보기



[1] 과거에는 HOOAH!라는 이름이였으나, 상표명이 바뀌었다. [2] 스파게티를 바 제조기로 갈아서 먹기도 했다. 다만 그 직후 병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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