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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1:01

배트맨: 언더 더 레드 후드

언더 더 레드 후드에서 넘어옴
배트맨: 언더 더 레드 후드
Batman: Under the Red Hood
파일:언더 더 레드 후드.jpg
출판사
연재 기간
2005년 2월~2006년 4월
작가진
저드 위닉
그림
더그 만케, 폴 리, 셰인 데이비스, 에릭 배틀
채색
알렉스 싱클레어
번역
박무성, 이규원[1]
배리언트
커버 아티스트

1. 개요2. 등장인물
2.1. 주역2.2. 조연
3. 만화
3.1. 시놉시스3.2. 줄거리
4. 애니메이션
4.1. 특징4.2. 줄거리4.3. 원작과의 차이점4.4. 후속작: 패밀리의 죽음
4.4.1. 특징4.4.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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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트맨 시리즈 그래픽 노블 OVA.

2대 로빈이자 배트맨 사이드킥이었던 제이슨 토드의 부활 및 복수의 과정을 다룬 미디어 믹스.

2. 등장인물

2.1. 주역

2.2. 조연

3. 만화

3.1. 시놉시스

붉은 두건 아래 숨은 사람은 누구인가?
\배트맨이 고담시를 지배하는 암흑가 두목 블랙 마스크 타도에 여념 없을 때, 레드 후드라는 이름의 새로운 적이 도시에 나타난다. 히어로와 빌런 가릴 것 없이 충돌하는 이 가면 쓴 적수의 정체는 무엇일까? 고담에 등장한 또 다른 범죄자? 아니면 가면으로 낯익은 얼굴을 감춘 채 어둠의 기사를 괴롭히려고 돌아온 과거의 망령? 천성이 탐정인 배트맨은 자신에 대해 훤한 이 새로운 적이 숨기는 진실을 찾아낼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저드 위닉(아웃사이더스, 그린 애로우)의 재기 넘치는 이야기에 더그 만케(그린 랜턴), 셰인 데이비스(슈퍼맨: 어스 원)를 비롯한 여러 화가들의 그림이 어우러진 <언더 더 레드 후드>에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스토리라인 <배트맨> #635-641, #645-650과 출간 후 순식간에 매진된 <배트맨 애뉴얼> #25가 수록됐다.

배트맨의 아픈 손가락, 2대 로빈 제이슨 토드의 이야기. 로빈으로 활동한 시간은 길지 않지만 길들여지지 않은 성격이 발산하는 거친 매력과 짠한 인생사 때문에 많은 열성팬을 거느린 그가 배트맨의 사이드킥에서 배트맨의 숙적 레드 후드로 분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섬세하게 그려 낸다.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제이슨 토드의 성격이나 설정이 이 작품에서 많은 부분 형성되었다.

DC 코믹스 한국어판 최초로 이인혁 작가가 그린 배리언트 커버 버전으로 출간된다. 이인혁 작가는 DC와 마블을 오가며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면서 수많은 열혈 팬을 양산했다. 미국 현지에서 엄청난 화제 속에 연재 중인 DC 코믹스의 최신 이벤트 <디시즈드(DCEASED)>의 커넥팅 배리언트 커버 작업을 맡아 대호평 속에 선보이고 있다.

3.2. 줄거리

부활 이전의 행적은 제이슨 토드 작중 행적 문단 참고.

제이슨 토드는 배트맨 Vol.1 #635-650, <Under the Hood>[18]에서 원래 조커의 아이덴티티였던 레드 후드를 착용한 상태로 부활해 활동한다. 목표는 배트맨에 대한 복수와 자기 방식 대로의 고담 범죄 타도 두 개이며, 이 과정에서 히어로도 빌런도 가리지 않고 충돌하는 데다가 살인도 서슴치 않는다.

제이슨은 제일 먼저 고담시의 마약 유통에 뛰어든다. 총 8명의 마약상을 불러다 협박해 블랙 마스크 배트맨에게 그들을 보호해주는 대가로 40%의 상납세를 받고 아이들에게 마약을 팔지 말라는 조건을 건다. 블랙 마스크와 1인 전쟁을 시작한 것이나 다름 없는 셈. 블랙 마스크는 대비 삼아 미스터 프리즈를 영입한다. 한편 제이슨은 블랙 마스크의 영역을 침범할 뿐만 아니라 화물도 가로챈다. 화물에 들어있던 아마조는 배트맨과 나이트윙이 처리하고, 훔친 크립토나이트 50kg의 대가로 블랙 마스크에게 5천만 달러를 요구한다. 거래 현장에 나타난 것은 레드 후드, 미스터 프리즈, 그리고 크립토나이트의 방사선을 쫓아온 배트맨과 나이트윙이었는데, 레드 후드는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말하며 크립토나이트를 돌려주고 도망친다.
파일:80c68bfdd20fe.jpg
조커를 구타하는 제이슨[19]

얼마 지나지 않아 제이슨은 조커를 발견하고[20] 과거 자기가 당했던 것처럼 빠루로 복날 개패듯 패준다. 그렇지만 죽이진 않고 배트맨을 유인할 장치로 이용하고자 한다.

한편 배트맨은 허쉬에서의 일과 빈 관의 발견을 통해 이미 제이슨 토드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있던 상황이었다. 자타나와 함께 라자러스 핏을 조사하거나, 오컬트 전문가인 제이슨 블러드를 찾아가거나, 죽었다 부활한 경험이 있는 그린 애로우 슈퍼맨과도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다시 고담으로 돌아온 배트맨은 제이슨과의 싸움 과정에서 카울이 벗겨지게 되는데, 이를 보곤 제이슨도 스스로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다. 끝까지 의심하는 배트맨에게 가서 검사해보라고 혈액이며 지문이며 알아서 제공해주는 건 덤. 그렇게 배트맨은 모든 결과가 제이슨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제이슨은 점점 더 공격적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다. 전에는 회유라도 했지만 지금은 닥치는 대로 화물을 불태우고 부하들을 죽이는 데다가, 마약 제조장을 통째로 폭파시키는가 하면[21] 블랙 마스크의 사무실에 바주카 포까지 발사한다. 노발대발한 블랙 마스크는 레드 후드를 없애기 위해 데스스트록을 영입한다. 이후 다수전으로 흘러가 위협당하지만, 배트맨이 나타나 도와준다. 배트맨은 암살자들을 그저 제압하거나 기절시켰지만 제이슨은 암살자를 죽이며 자신과 그가 다르다는 걸 알려주고는 자리를 떠난다.

블랙 마스크는 레드 후드를 쓰러뜨리는데 실패하자, 결국 레드 후드의 제안을 받아들여 부하들을 전부 쏴죽이고 레드 후드를 부하로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러나 이는 당연히 레드 후드의 거짓말이었고, 격분한 블랙 마스크가 레드 후드의 심장에 칼을 꽂아 죽여버린다. 하지만 이는 제이슨의 계략으로, 체격이 비슷한 남성에게 헬멧을 씌우고 목소리는 헬멧 무전기로 낸 것이었다. 배트맨은 '두 번은 안 돼'라고 좌절하다가 헬멧 속 남성의 얼굴을 보고 '그 애가 아니야'라며 안도한다.

이후 배트맨은 블랙 마스크를 대신 제압하고, 현장에 남아있던 주소에 따라 크라임 앨리의 낡은 아파트로 간다. 그곳에는 제이슨이 조커를 묶어놓은 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옥상에서 싸우던 그들은 블러디헤이븐에 생체 핵폭탄 케모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배트맨이 딕의 이름을 부르며 경악하자, 제이슨은 블러디헤이븐에 나이트윙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는 듯 블러디헤이븐으로 가려고하는 배트맨을 가로막는다.
아들 하나가 무덤에서 돌아오고, 다른 아들이 무덤에 들어가다니... 잘 어울리는 결말 아니야?
세상에. 이런 아이러니가 있나. 자신의 '소년 사이드킥' 시체를 찾겠다고 폭발이 일어난 곳으로 달려가 폐허를 뒤지겠군.
나이트윙이 그곳에 있었다면, 브루스, 이미 너무 늦었어. 이번에도.[22]

배트맨은 대답 대신 제이슨을 빨리 제압하고 블러디헤이븐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거세게 공격한다. 제이슨은 조커가 있는 은신처로 몸을 피해 조커를 인질로 잡고 배트맨과 대치한다.
브루스, 나를 구하지 않은 건 용서해. 하지만 대체 왜 저놈이 아직도 살아있는 거지?
이후 제이슨은 조커가 이전에 수천명을 죽이고 불구로 만들었어도, 최소한 그에게 마지막으로 고통받은 사람은 자신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배트맨을 비난한다. 또한 자신은 살해당한 사람이 배트맨이었다면 반드시 그의 원수를 갚아줬을 것이라며 조커를 죽이길 종용한다. 그러나 배트맨은 '넌 이해하지 못한다'고 그를 부정한다.
레드 후드: 나는 당신이 무슨 일이 있어도 날 지켜 줄 거라 생각했어. 만약 이놈이 당신을 핏덩어리로 만들었거나, 당신을 죽였다면 나는 이 사이코패스 새끼를 찾아낸 다음에 지옥으로 처박아버렸을 테니까!
배트맨: 넌 이해를 못해, 이해한 적이 없나 보군.
레드 후드: 뭐? 당신의 도덕률이 그거 하나를 허용 못해? 선을 넘는 게 그렇게 어렵나?
배트맨 : 그건 더럽게 쉬운 일이야. 내게는 놈을 죽여버리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수 년 동안 나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상상했다. 놈을 붙잡아서 한 달 내내 온갖 끔찍한, 입에 담지 못할 고문을 가하는 장면을. 그때마다 놈은 망가지고, 난도질당하고, 불구가 됐다... 참혹한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정말로 지독한 고통에 시달리며 애원하고, 비명을 질렀지.
하지만 내가 놈을 죽인다면, 내가 그 심연 속으로 떨어진다면...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었을 거야.

레드 후드 : 왜? 왜 쫄쫄이 입은 보이스카우트들은 언제나 그 말을 하는 거지? '그 선을 넘으면 돌이킬 수 없어.'
코블팟이나 스케어크로우 클레이페이스 얘기를 하는 게 아니잖아. 리들러 덴트 얘기도 아니고... 이놈 얘기야. 이놈만 죽이면 끝난다고.
왜냐하면... 이놈이 당신에게서 나를 빼앗아 갔으니까.
배트맨: 난 못한다. 미안하구나.
파일:6pcqxbwoy1s91.webp
당신이 이 사이코패스 쓰레기를 죽이지 않겠다면... 내가 죽일 거야.
당신이 그걸 막고 싶다면... 나를 쏴야 할 걸. 내 머리를.

제이슨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과 조커 중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셋을 세기 시작하고, 배트맨은 배터랭을 날려[23] 제이슨의 왼쪽 목을 베어 제이슨을 쓰러뜨린다. 이 때문에 제이슨에게서 풀려난 조커는 '오늘밤 이기는 것은 나뿐'이라며 미친듯이 웃곤 제이슨이 설치한 폭탄을 터뜨리는 것으로 본편이 끝난다.

사실, 결말부에서 제이슨은 날붙이에 목의 경동맥 부근을 베인 만큼 피를 철철 흘리며 바닥에 쓰러지는데, 이후 배트맨이 막지 못하고 터진 폭탄의 범위까지 생각해보면 사실 살아남는게 불가능한 수준이다.[24][25] 흥미로운 점은 제이슨이 이 배터랭을 충분히 피할 수 있었으나 피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직전 아파트 옥상 전투씬에서 제이슨은 블러드헤이븐으로 갈거면 자신을 쓰러뜨리고 가라며 싸움을 거는데, 배트맨은 배터랭으로 제이슨의 어깨와 머리를 동시에 공격해 제이슨이 어디를 다칠지 선택하게 했으며, 제이슨은 이때 배트맨의 공격 방식을 다 알고 있는 만큼 어깨를 내어줬다. 비슷하게 결말부에서도 배트맨은 제이슨과 조커 둘 다 죽이고 싶지 않아했고 같은 트릭을 썼지만, 제이슨은 본인 말마따나 조커를 죽이거나 자신이 죽거나로 결심한 상태였기 때문에 충분히 피할 수 있던 치명적인 공격도 피하지 않은 것이다.

4. 애니메이션

배트맨: 언더 더 레드 후드 (2010)
Batman: Under the Red Hood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atman_under_the_red_hood_poster.jpg
장르
범죄, 액션
감독
브랜든 비에티
각본
저드 위닉
원작
배트맨: 언더 더 레드후드
제작
브루스 팀
바비 페이지
출연
편집
마가렛 후
음악
제작사
배급사
워너 홈 비디오
공개일
상영시간
75분
상영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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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특징

예고편
DC코믹스의 애니메이션. 배트맨 관련 영상물 중에서는 몇 안 되는 배트맨과 레드 후드의 대결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윗문단의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과 설정이 좀 바뀌긴 했지만 전반적인 완성도는 매우 우수해 평가는 매우 좋다. 특히 이야기의 클라이맥스인 배트맨과 제이슨 토드의 대결은 상당한 고퀄리티로 제작됐으며, 존 디마지오의 조커 연기도 훌륭하다.[26] 실제로 배트맨 VS 제이슨의 대결, 정확히는 조커의 생사를 두고 나누는 배트맨과 제이슨의 대화는 DC 공식 채널에서 선정한 'DC 애니메이션 최고의 장면들' 중 영광의 1위로 선정되었다.

다만 폭력적인 장면이 여과 없이 들어가 있다. 그래도 배트맨: 어썰트 온 아캄보다는 덜 잔인하다. '아캄 습격'은 머리가 터지는 장면을 숨기지 않고 보여주며 여러번 나온다. 이 작품에서는 초반에 총에 맞아 죽는 장면이 그대로 나오는 정도고 머리가 터져 죽는 장면은 터지는 순간에 카메라 시점이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4.2. 줄거리

어느 산맥의 깊숙한 곳, 암살자 동맹의 본거지에서 라스 알 굴이 조커와 손잡은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비서가 배트맨이 로빈에게 가고 있지만 늦을 것 같다고 보고한다.

한편 사라예보에서, 조커가 로빈인 제이슨 토드를 크로우 바로 두들겨 패고 있었다. 실컷 두들겨 팬 조커는 제이슨을 가두어둔 창고를 떠나며 폭탄을 작동시키고, 곧 제이슨은 폭발에 휘말려 사망한다. 한발 늦게 도착한 배트맨은 제이슨의 시체만 확인하게 된다.

오랜 시간이 지나 고담의 항구에서 밀수 중이었던 전투 안드로이드 아마조를 도둑질한 범죄자들이 배트맨과 나이트윙에게 붙들린다. 격전 끝에 아마조를 파괴하고 범죄자들을 심문하려던 찰나, 자신을 레드 후드라고 칭한다는 붉은 헬멧을 쓴 누군가가 세 범죄자들을 저격해 날려버린다. 이 남자를 배트맨이 쫓았지만 남자는 놀라운 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화학공장에서 잠깐 대화만 나눈 채 결국 놓쳐버린다.

그 화학공장은 초대 레드 후드가 괴물로 변한 장소였고, 새로운 레드 후드도 그 사건을 가지고 배트맨을 조롱했기에, 배트맨은 아캄 수용소로 가서 초대 레드 후드, 조커를 심문한다. 하지만 조커는 두번째 로빈이었던 제이슨의 죽음을 들먹이며 배트맨을 조롱할 뿐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한편 아마조의 구입자였던 블랙 마스크는 아마조를 이상한 놈에게 빼앗겼다는 사실에 분노하지만, 레드 후드는 계속해서 블랙 마스크의 영역을 침범해 간다. 블랙 마스크의 밀수품을 도둑질하던 도중, 다시 배트맨과 나이트윙에게 발각된 레드 후드는 달아나고 둘은 추격을 개시하지만 이번에는 나이트윙이 다리 부상까지 당하고 놓쳐버린다. 나이트윙은 레드 후드의 실력에 감탄하고, 배트맨은 나이트윙을 블러드헤이븐으로 돌려보낸다.

배트맨은 레드 후드의 마지막 말을 녹음한 내용에서 잡음을 빼고 목소리만 분리하여 듣던 중 레드 후드가 다름 아닌 자신의 이름인 브루스를 언급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란다. 뛰어난 몸놀림에 자신의 이름까지 아는 자. 브루스 웨인은 그 순간 목숨을 잃었던 두 번째 로빈, 제이슨 토드를 떠올린다. 제이슨은 어려서부터 로빈으로 활약했고 재기 넘치고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대단히 폭력적이어서 범죄자에게는 인정사정 없었다. 이 때문에 브루스와 마찰을 빚은 적도 있다.

한편 블랙 마스크는 자신의 영역과 물건을 강탈하는 레드 후드의 수작에 분노하여 레드 후드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블랙 마스크의 갱단은 레드 후드의 보호 하에 있는 상인들을 박살낸다. 이후 이 도발에 응한 레드 후드을 블랙 마스크가 고용한 네 명의 암살자 집단, '두려운 네 개의 손'이 엄습한다. 하지만 레드 후드를 배트맨이 구하러 오고, 오래 같이 싸워본 사람마냥 호흡을 맞춰 배트맨과 레드 후드는 암살자들을 퇴치한다. 그 과정에서 레드 후드의 과격한 손속으로 암살자 한 명이 끔찍하게 죽게 되고 레드 후드는 과거 배트맨과 2대 로빈이 했던 것처럼 배트맨과 말다툼을 한 뒤 사라진다. 이후 레드 후드가 암살자들과 싸우면서 흘린 혈액을 조사한 배트맨은 그 혈액이 이미 사망했을 제이슨 토드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또 다시 레드 후드에게 당했다는 사실에 분해하는 블랙 마스크에게 레드 후드의 직접 공격이 가해지고, 이후 블랙 마스크는 특단의 조치로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해결사인 조커를 아캄 정신병원에서 데리고 나오기로 결정한다. 둘은 탈옥의 대가로 레드 후드를 처리해주기로 협상한다.

한편 제이슨의 무덤을 파본 배트맨은 제이슨의 시신이 고밀도 라텍스로 만든 인형과 바꿔치기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일을 할 만한 자, 라스 알 굴에게 찾아간다. 라스 알 굴과 만난 배트맨은 과거 유럽경제를 무너트리려고 했던 시기에 배트맨에게 방해받자 이에 저항하고자 조커를 고용했고 그 결과 제이슨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리고 속죄를 위해 제이슨을 라자러스 핏에 집어넣었지만 라자러스 핏에서 부활한 제이슨은 미쳐 날뛰며 달아나버렸고 그대로 높은 절벽에서 몸을 던져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진실을 알고 돌아오는 길의 배트맨에게 조커가 블랙 마스크와 그를 배신한 부하들을 끌어모아 불질러 죽여버리려고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블랙 마스크는 약속과 다르다며 절규하지만 조커는 귓등으로도 들은 척 하지 않고 레드 후드를 기다린다. 조커의 도발에 바로 튀어나온 레드 후드는 조커가 나오기 까지의 모든 것을 계획했다고 말하고는 배트맨이 돌아와 조커가 블랙 마스크 일행을 불테워 죽이려는 것을 막고 조커를 붙잡자 그것을 도중에 가로채 은닉장소로 데려가서 과거 제이슨 토드가 조커에게 당했던 그대로 크로우 바로 두들긴다.

과거 제이슨과 처음 만났던 거리에서 레드 후드와 만난 배트맨은 격렬한 추격전을 벌이고 그 와중에 서로의 가면이 벗겨지며 얼굴을 보게 된다. 제이슨은 자신과 싸우고 싶어 하지 않는 브루스에게 자신이 이제 브루스보다 우월하다며 맹공을 퍼붓지만, 배트맨은 그걸 모두 막아내고 조커를 숨긴 은닉장소까지 따라가서[27] 제이슨을 철저하게 제압한 다음 "나를 능가하고 싶겠지만 이런 식으로 해선 절대 그렇게 될 수 없어!" 라고 말한 뒤 완전히 뭉게버린다. 제이슨을 구하고 싶다고 말한 배트맨이었지만, 제이슨은 총을 겨누며 배트맨이 용서가 불가능한 범죄자들을 죽이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피투성이가 된 조커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을 죽인 조커가 왜 살아있냐고 분노한다.

이 상황에 아주 즐거워하며 카메라까지 찾는 조커를 두들겨 팬 다음, 제이슨은 조커를 죽이는게 뭐가 그리 어렵냐고 말하고 배트맨도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배트맨은 자신이 범죄자들을 죽인다면 그 범죄자와 똑같아 진다고 말하고, 자신과 배트맨을 헤어지게 만든 놈을 죽이지 못한다는 말에 분노한 제이슨은 브루스에게 조커를 죽이라고 말하며 죽이지 않을 것이면 자신이 죽일 것이고 자신을 막으려면 자신을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배트맨은 양자택일의 상황 속에서 선택하지 않고 등을 돌린채 걸어나간다. 이에 분노한 제이슨이 총을 쏘자 그걸 신묘한 몸놀림으로 피한 후, 두발째를 쏘는 순간 총구에 배터랑을 날려 탄환과 충돌시켜 총을 폭발시킨다. 제이슨은 손에 중상을 입고 총을 떨군다.

조커마저 배트맨의 솜씨에 놀라서 웃음을 참지 못하는 가운데, 제이슨은 조커를 숨겨놓았던 집에 설치한 폭탄을 작동시키고 자리에 주저앉는다. 조커는 서둘러 폭탄을 해제하려는 배트맨을 막아선다. 배트맨은 조커를 뿌리치고 제이슨의 멱살을 잡아 일으킨다. 결국 집은 폭발하고 제이슨은 온데간데 없으며 조커의 생존만 확인했을 뿐이었다.

이후 조커 탈옥 혐의로 조사를 받던 블랙 마스크가 보석으로 풀려나고 조커가 아캄 정신병원으로 돌아갔다는 뉴스를 나이트윙과 라스 알 굴이 듣는 가운데 제이슨의 로빈 슈트를 치울까 묻는 알프레드에게 브루스는 버린다고 바뀌는 것은 없다고 말하며 내버려두라고 한다.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에요.
This is the best day of my life.
이후 제이슨이 처음으로 로빈으로 나서게 되는 날의 회상이 나오며 애니메이션은 막을 내린다.

4.3. 원작과의 차이점

4.4. 후속작: 패밀리의 죽음

배트맨: 패밀리의 죽음 (2020)
Batman: Death in the family
파일:패죽표지.jpg
감독
브랜든 비에티
각본
브랜든 비에티
원작
배트맨: 패밀리의 죽음
제작
브랜든 비에티
에이미 맥케나
출연
음악
제작사
배급사
워너 홈 비디오
공개일
상영시간
평균 95분[30]
상영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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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특징

예고편

2020년 10월 13일 후속작으로 <Batman: Death in the Family>[31]가 발매되었다. 등급은 전작보다 한 단계 높은 R등급. 특이한 점으로는 인터랙티브 무비라서 비주얼 노벨처럼 특정 분기점 선택지가 존재한다. 최소 7가지 엔딩이 존재한다. 각 엔딩 당 18-30분이 소요되며, 전체 평균 시청 시간은 95분이다. 선택지에 따라 배트맨이 제이슨을 구하고 대신 죽는 루트도 있다. 국내에는 정발되지 않았다.

4.4.2. 줄거리

공통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제이슨이 너무 공격적이라고 생각한 배트맨은 그를 로빈 자리에서 해고하고, 분노한 제이슨은 고담시를 떠난다. 두 사람은 우라늄을 훔쳐 폭탄을 만들려는 조커와 라스 알 굴과 싸우기 위해 보스니아에서 재회한다. 그러나 배트맨이 라스의 부하와 싸우는 동안, 조커는 로빈을 납치해 빠루로 패고 폭탄이 가득한 창고에 가둔다.


[1] #618 한정 [2] 한국판 최초 [3] 스타트렉 신 시리즈에서 파이크 제독을 맡았다. [4] 일본에서 배트맨 시리즈 애니메이션 더빙 시 어지간하면 이 성우가 브루스 웨인을 연기했다. 국내 성우 중에서는 이정구와 배역이 겹친다. T-800, 옵티머스 프라임,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등. [5] 애니에서도 조커를 심문할 때 옆에 있던 나이트윙이 당황할 정도로 거칠게 대하는 장면이 추가됐다. [6] 수퍼내추럴 딘 윈체스터를 연기했다. [7] 벤더를 연기했다.어쩐지 광기가 쩔더라 [8] 다크 나이트(영화)의 소프트웨어 버전에서도 조커를 담당했다. [9] 만화에선 스스로 폭탄을 작동시켰고, 애니에서도 제이슨이 작동시킨 폭탄을 보고 탈출하긴 커녕 이대로 모두 죽는 게 해피엔딩이라며 배트맨을 막아섰다. 이 인간도 얼마나 배트맨에게 빠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 [10]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교도관장 브래드 벨릭을 맡았다. [11] '천재소년 두기'의 두기 하우저,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에서 바니 스틴슨을 맡았다. [12] 2022년의 영화 개봉작 더 배트맨에서는 리들러를 담당했다. [13] 메탈기어 시리즈에서 제로 소령을 맡았었다. [14] 루시우스 말포이 그랜드 인퀴지터를 연기했다. [15] 양심의 가책을 느낀 게 아니라 자기가 보기엔 우아한 방법도 아니고 제이슨 토드의 죽음이 계획안에 포함이 안되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16] 원작 만화에선 이때 인피닛 크라이시스가 진행중이었다. [17] 저스티스 리그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존 스튜어트 역을 연기했다. [18] 원제는 언더 더 후드였으나, 배트맨 618호, 635-641호, 645-650호, 애뉴얼 25호를 합쳐 언더 더 레드 후드로 정발했다. [19] 자세히 보면, 과거 조커가 제이슨을 죽였던 이슈의 연출과 구도를 그대로 오마주했다. 화면은 6컷 분할이며, 빠루를 높이 들어올렸다가 내려치는 순서가 3번 반복되고, 맞는 사람은 화면상으로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20] 허쉬에 의해 고담에서 쫓겨난 상태였다. [21] 자기가 설치해놓은 폭탄을 해체하는 배트맨을 지켜보면서 "당신이 일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 중얼거린다. [22] 당시 나이트윙은 아웃사이더즈 활동을 하느라 뉴욕에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살아남았다. [23] 정확히는 제이슨의 등 뒤로 배터랭을 날렸고 벽에 튕겨져 나오며 제이슨의 목을 베었다. [24] 실제로 편집부는 진짜 제이슨을 죽이려 했는데 인기가 좋아서 살리는 쪽으로 노선을 바꿨다는 카더라가 있다. 단행본 버전에는 빠졌으나, 원래 초판본의 마지막장에는 배트맨이 제이슨의 이름을 외치며 그의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다. [25] 만화에서는 조커가 폭탄에 총을 쏜 거라 배트맨이 뭘 어떻게 막거나 피할 시간도 없었다. 반면 애니메이션에서는 폭탄이 바로 터진게 아니라 폭탄 타이머를 작동시킨 것이었고 남은 시간 동안 배트맨이 조커는 내버려둔채 제이슨을 구하려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26] 특히 원작에 비해 애니에서는 당시 열풍이 불었던 히스 레저 조커를 참고해 광기 어린 조커의 면모를 한껏 살려냈다. [27] 이때부터 제이슨은 배트맨에게 단 한번의 유효타조차 내지 못했다. [28]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만화에서도 배트맨이 조커를 살리기로 선택하고 제이슨을 공격한 상황이었기에, 목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제이슨이 직접 폭탄을 터뜨렸을 확률이 높다. 애초에 좁은 폐건물에 폭탄과 타이머를 갖다놓은 것부터 자신이 죽은 날을 똑같이 재현해놓은 것이므로. [29] 새 영화 제작은 미르 스튜디오가, 기존 언더 더 레드 후드 영화 제작 및 보관은 기존대로 앤서 스튜디오가 했다. [30] 선택지가 있는 인터랙티브 무비라서 상영 시간이 일정치 않다. [31] 제이슨 토드가 사망한 이슈의 제목과 같다. [32] 딕을 자경단원으로 만들고, 바바라의 하반신이 마비된 것으로 모자라, 자신까지 그런 일을 겪게 됐으니. [33] 유산된 줄 알았지만 실은 비밀리에 낳아서 키우고 있었으며, 탈리아는 데미안에게 아버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34] 킬링 조크의 결말은 배트맨은 조커가 해준 정신병원 환자 농담을 듣고 조커와 함께 미친듯이 폭소하는 것이다. 두 사람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둘도 없는 숙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자 명장면. 갑자기 킬링조크를 떠올린 것도 제이슨이 정신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자신에게 속이야기를 해 주는 건 어떠냐고 제안하는 모습에서 끝까지 조커의 광기를 이해하고 갱생시켜 주려고 하던, 동시에 같은 광기를 가지고 있던 배트맨을 떠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35] 이 때 조커는 분장뿐만 아니라 머리의 염색도 빠져 검은 머리카락을 하고 있었는데, 제이슨에게 기습당한 후 모자가 벗겨지며 한 가닥 초록물이 빠지지 않은 앞머리가 흘러내린다. [36] 기운없이 소시민적인 삶을 살고 있는 조커, 배트맨(과 연관된 사람)을 재회하고 본래의 광기로 돌아오는 모습, 눈에 흉기가 박히고 조커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등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요소를 일부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37] 교도소의 새. 실제로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 그 중에서도 새가 둥지를 왔다갔다하듯 반복적으로 수감된 사람을 부르는 단어다. 로빈( 울새)을 노린 중의적인 이름. 주변인들이 제이슨을 부르는 애칭인 제이버드(Jaybird)와도 비슷하다. 패죽 애니에서 처음으로 쓰였다. [38] 이때 왼쪽 손등에는 울새 문신을, 오른쪽 손등에는 박쥐 문신을 했는데, 박쥐 뒤에 그려진 보름달이 후광처럼 보이기도 한다. 제이슨이 죽은 배트맨을 어떻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부분. [39] 조커를 쏘지 않을 경우 제이슨이 바바라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장면이 나온다. [40] 배트맨 R.I.P.의 오마주로 보인다. [41] 이때 폭탄의 모양이 마치 실버에이지 시절의 주르 엔 아르 배트맨에게 받은 배트-래디아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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