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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면도기/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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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양날면도기 Double Edge Raz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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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면도기 본체[1] |
양날면도기 면도날[2] |
더 안전하다는 데서 착안해 안전면도기라고도 하며, 몸체가 T자형이라는 데서 따와 T자형 면도기[A]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Double Edge razor(DE Razor), Safety razor[A]라고 부른다.
1875년 독일 출신의 캄페(Kampfe) 형제[5]가 미국 뉴욕에서 최초로 양날면도기를 발명하여 시판했다.[6]
캄페 형제가 개발한 STAR 안전면도기. 오늘날의 양날면도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현재의 양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외날을 사용했다.
캄페 형제의 안전면도기는 수직 손잡이가 달렸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면도기였다. 이후 약 20여 년 간 안전면도기는 캄페 형제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 의해 빠른 개량과 발전을 거듭했다. 1901년 미국의 K.C.질레트[7]가 캄페 형제의 안전면도기를 개량한 새로운 안전면도기를 개발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아는 모양의 양날면도기다.
1970년대 질레트에서 현대적인 2중날 면도기를 개발하면서 양날면도기는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한국에서도 도루코가 쉬크(윌킨슨 소드)와의 기술 제휴로 82년 2중날 면도기를 선보였고 이후 주위에서 보기에는 힘든 물건이 되었다. 그러나 2015년 무렵부터 맨즈그루밍 열풍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해외에서는 그루밍 열풍 이전부터 이미 전문 커뮤니티가 여럿 있었을 정도로 일반적인 물건이었다.
한국에서는 아직 일반 가게에서 구하기는 힘들고, 큰 가게나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양날면도기 가격의 스펙트럼은 의외로 넓어서 만원 이하부터 수십만원 대까지 다양하게 있다. 물론 한국산은 8천원 대 도루코가 있으나, 해당 물건만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마저도 지금은 단종되어 초저가형 플라스틱 제품으로 대체되어버렸다. 이후 한국에서도 그루밍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2017년 1월 도루코가 SG-A2000이라는 모델명의 스테인리스제 버터플라이형 양날면도기를 새로 출시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다. 인터넷에서 6천 원 이하로 구할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 의외의 고성능으로 주목받았던 플라스틱 모델(PL602)은 단종되었다.
안전 면도기를 논하면서 '유지보수 비용' 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현재 흔히 쓰이는 카트리지 면도기의 경우, 초기비용은 현저히 낮은 반면, 유지보수 비용이 턱없이 비싼 단점이 있다. 매일 면도를 할 경우 최상의 면도품질을 위해 2주에 한 번 정도 바꾸기를 권장하는 사람도 있는데[8] 이게 동네 마트에선 브랜드와 제품에 따라 4개에 1만 5천-2만 7천 원 정도에 판매된다. 즉 한달에 7천원에서 1만5천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는 소리다. 뭐 어찌 찾아보면 질레트 프로글라이드 면도날이 배송비까지 합쳐서 8개입 3만 4000원 정도에 파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살 때마다 돈 아깝게 비싸기는 매한가지다.
반면 양날면도기는 당장 한국산 도루코 면도날 10개 들이가 동네 문구점에서 1500원이면 산다. 인터넷으로 살 경우 잘 찾아보면 100개 들이를 9000원 정도에 배송비 포함해도 1만 2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 사람이란 게 모두 달라 아랍인처럼 수염의 털이 굵고 숱이 많은 사람이 있는 반면, 쥐수염처럼 숱이 적은 사람 등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딱 몇회 사용하고 버린다라는 정답은 있을 수 없다. 털이 너무 빨리 자라 꼭 출근직전 아침에 면도를 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전날 저녁에 씻으면서 면도해도 다음날 문제 없는 사람도 있고, 극단적인 경우 면도기를 들고 다니며 점심시간에도 면도를 해야 하는 사람 등 천차만별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도루코 날 하나로 1년이상 쓰면서 불편함을 전혀 못 느끼는[9] 사람도 있는 반면, 털이 굵고 숱이 짙어 금방 날이 닳아 오래 사용하지 못 하는 경우 도루코는 1~2회, 아스트라와 더비는 2회, 페르소나는 3회 정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도루코로 매일 면도하면서 일년이상 사용하면서 피부만 좋은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일회용 카트리지 면도기를 몇 달씩 사용해도 그다지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즉 털이 거칠고 숱이 많은 사람이 매일아침 면도를 한다고 가정해도 한국산 도루코 칼날을 일주일에 5개정도, 한달이면 20개 정도를 사용하게 된다. 이게 면도날을 가장 적게 쓰고 버리고 낭비(?)했을 경우의 얘기다. 동네 문구점에서 사봐야 3천원이면 되는거다. 카트리지 면도기의 한 달 치 면도날 2개 가격 7천 원(쉬크, 도루코)~1만 5천 원(질레트)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다른얘기를 하자면, 질레트 등에서는 카트리지 면도기의 면도날이 비싼 이유가 마냥 마케팅 장난질이라 폄하할 수 만은 없는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적용된 결과라고 항변하고 있다. 카트리지 면도날의 가격이 비싼 가장 큰 이유는, 카트리지 면도기의 손잡이는 사실상 별 기술이 필요없는 막대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싼값에 얼마든지 제조 가능한 제품이라 가격이 높아질 이유가 없지만, 카트리지 면도날의 경우엔 일단 개발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고, 그 안에 엄청난 초정밀 제조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질레트 면도기의 손잡이는 Made in China인 반면, 면도날은 Made in Germany를 고수한다.[10]
반면 양날면도기는 모든 기술력이 면도기 몸통에 집약되었고 면도칼은 이미 수십 년 전에 만들어진 기술을 반복생산할 뿐이기 때문에 면도날 가격은 낮을 수밖에 없다. 물론 면도날의 비싼 가격은 제조단가 이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는데, 질레트의 경우를 예로 들면 제조단가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광고와 마케팅 비용으로 쏟아 붓고 있다. 이런 광고비는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
1.1. 명칭에 관해
'안전면도기'란 명칭은 이 면도기가 최초로 발명되었던 당시 기준으로 외날면도기보다는 '비교적' 살이 덜 베이는 구조였기 때문에 붙은 명칭이다. 안전 면도기가 나오기 이전에는 과도보다 좀 더 큰 그냥 칼인 외날 면도기로 면도를 해야 했고, 매우 예리한 면도칼 특성 상 실수하면 피부 상처도 크게 났다. 그러다가 안전 면도기가 나오니 당시로써는 매우 혁신적이었고, 외날 면도기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했던 것.하지만 이후 20세기 후반에 더욱 발전된 카트리지 면도기, 전기 면도기가 나왔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양날면도기에 비해 더욱 안전해졌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양날면도기는 외날면도기를 제외한 다른 면도기들보다 더이상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편이다.
현대에는 해외에서도 더블엣지 레이저(Double Edge razor), 줄여서 DE Razor라 부르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영문 위키피디아에서 안전면도기는 양날면도기와 카트리지 면도기를 모두 지칭하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영문 위키백과 Safety razor 항목
한국에서는 과거의 명칭이 굳어져 일반적으로 '안전면도기'란 명칭이 널리 쓰이지만, 상식적으로 도저히 안전한 면도기는 아니기에 일반인들은 양날면도기라고 하면 이해해도 안전면도기라고 하면 갸우뚱 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클래식 면도 동호회들을 중심으로 안전면도기 대신 양날면도기 또는 수동면도기라 고쳐 부르고 있다. 다만 수동면도기는 그다지 적절하진 않은 명칭이다. 전기면도기를 제외하면 사실 카트리지 면도기도 외날 면도기도 다 수동인데 이것만 수동이라고 할 근거는 없다.
일본에서는 DE Razor와 비슷한 의미의 '양인홀더'(両刃Holder) 라고 부르고 있다. 직역하면 양날을 끼울 수 있는 손잡이라는 뜻. 그밖에 T자 면도기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카트리지 면도기를 T자 면도기라 부르고 있다.
이 외에 외날 직선형 면도기까지 묶어서 '클래식 면도기'로도 불린다.
2. 양날면도기의 몇 가지 형태
다 똑같아보이지만, 날을 어떻게 넣고 빼느냐에 따라 몇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도루코의 버터플라이형 면도기 SG-A2000.
손잡이를 돌리면 머리가 양쪽으로 벌어지는 타입을 버터플라이(영어로는 TTO: Twist To Open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라고 한다. 날 조절과 분리장착이 쉽다는 게 장점이지만, 동작기구가 고장날 수 있고, 완전히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꼼꼼히 청소하려면 칫솔을 동원해야 해서 약간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헤드가 분리되는 타입도 두 가지로 나뉘는데, 투 피스와 쓰리 피스로 나뉜다.
Razorock 3피스 양날 면도기 'Mission': 닫힌 빗(Closed comb) 헤드
투피스를 분리한 모양(Merkur 38C)
쓰리피스를 분리한 모양(FEATHER AS-D2)
둘의 차이점은 이곳을 참고.
쓰리 피스는 헤드와 플레이트(밑판), 손잡이로 완전히 분해되지만, 투 피스는 손잡이와 플레이트가 일체화되어 있다. 그러므로 쓰리 피스는 마음에 드는 핸들로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쓰리 피스는 손잡이 전체를 돌려 헤드를 잠그지만, 투 피스의 경우는 손잡이와 손잡이 끝에 달린 노브를 돌려 헤드를 잠그는 방식이므로, 쓰리 피스의 경우는 버터플라이처럼 날을 조절하기가 어려운 반면, 투 피스는 날 조절이 좀 더 용이하다.[11]
Merkur 933.
포 피쓰도 있다. 머리가 2개로, 손잡이도 2개로 나눠진다. 주로 여행용 케이스에 최대한 부피를 줄여 담기 위해 고안된 형태다. 빈티지 계열에선 독일 Hoffritz 사의 여행용 면도기가 주로 4피스를 사용한다. 독일의 Merkur사에서 나온 933 면도기가 4피스를 채택했다.
Razorock 37 슬랜트 면도기 : 헤드가 37º 비틀어진 쓰리피스 면도기로, 전통적인 양날면도기에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
다른 것들과 이질적인 슬랜트 타입이라는 것도 있다. 날방향을 직선으로 깎는 것보다 사선으로 깎는 것이 절삭력이 더 높아진다는 점( 단두대의 기울어진 날을 생각해보라)과 사람의 얼굴은 평면이 아니기 때문에, 면도 시 모든 면이 일정하게 깎이기는 어렵다는 데서 착안한 모델이다. 얼굴 굴곡에 맞춰 37º로 면도기의 헤드가 살짝 휘어진 모양새. 모든 면이 일정하게 깎이므로 면도가 좀 더 잘 되지만, 그만큼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듯 하다. 참고.
3. 양날면도기에 도전해보려는 사람들에게
3.1. 양날면도기와 양날면도날 선택
도루코가 PL2000이라는 저가형 제품을 만들었던 적이 있지만, 매출이 영 좋지 못해서인지 아예 단종시켜버렸다. 이 제품은 발품 팔다보면 재고를 구할 수 있긴한데, 면도기 자체로 기능이 그다지 좋진 않다. 이후 PL602라는 제품을 출시했는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싸구려 양날면도기[12]이지만 전작이었던 PL2000보다 면도기로서 성능이 더 준수하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으로 배송비 포함 5,5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으니 입문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이걸 사면 ST-300 면도날이 두 장 들어있다. 다만 수염이 억세고 얼굴에 굴곡이 심한 사람들에겐 그다지 좋은 조합은 아니다. 2017년부터는 SG-A2000이라는 신형 스테인리스 면도기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 역시 인터넷 검색으로 배송비 포함 6,0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다. 전작 PL602와의 비교는, 사용재질이 아무래도 금속이라 SG-A2000이 더 견고하지만 둘의 구조 차이 때문에 (SG-A2000 : 버터플라이, PL602 : 투피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오히려 PL602가 더 편할수도 있다.전기 면도기와 카트리지 면도기가 시장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한국에서, 한국산 도루코보다 좀 더 높은 수준의 양날면도기를 구하는 건 어렵다. 한국에 들어온 외산 클래식 면도기 브랜드와 이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상점들이 있으니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중 인도의 파커 면도기가 저렴하면서 품질도 준수하고 버터플라이형이라 사용하기도 편하다. 독일과 영국제 투피스/쓰리피스 면도기 중에서도 6~8만원 선이면 적당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국에서나 해외에서나 입문자에게는 독일산 머쿠어 34C HD와 영국산 에드윈 재거 DE89가 교과서 수준으로 많이 추천되는 편이다. 이 두 제품은 매우 마일드한 편이라 초보자도 쉽게 면도할 수 있다는 평을 듣는다. 다양한 특성을 가진 많은 면도날과의 궁합에서도 준수한 편.
한국에서 양날면도날은 역시 한국산인 도루코의 ST300 면도날 위주로 판매되며, 동네 문구점과 대형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터넷 오픈마켓에서는 한국산 도루코, 쉐이코 면도날과 함께 러시아산 아스트라 면도날, 터키산 더비 면도날을 쉽게 구할 수 있다. 해외 구매까지 바라본다면 러시아산 폴실버 면도날이 날카로움과 부드러움 그리고 내구성까지 두루 갖춘 가장 고급 제품으로 평가 받으며 이스라엘산 크리스탈과 페르소나 면도날도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가진 제품이라는 평을 듣는다. 그 외 미국산 페르소나와 러시아산 아스트라 플래티넘, 질레트 샤프엣지, 일본제 페더 면도날, 프랑스제 Bic 면도날도 해외 구매로 사기 좋다.
외산 클래식 면도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상점에서 양날면도날도 판매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10개 또는 5개 정도 적은 수량 위주 판매에다 개당 가격을 따져보면 상당히 비싸다. 같은 면도날임에도 오픈마켓에 비해 그렇다. 양날면도날은 한국내외 인터넷 오픈마켓 검색으로 50개 또는 100개 들이 세트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3.2. 양날면도기로 면도하는 방법
흔히들 면도날에 따라 베이는 정도가 다르다고 말하지만, 결합되는 면도기의 특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더 적극적인 면도를 추구하는 면도기가 있고, 부드럽고 신중한 면도를 지향하는 면도기도 있다. 양날면도기마다 면도날의 노출 정도와 피부에 닿는 각도가 제각각 다른데, 양날면도기 사용자들과 동호회에서는 이를 두고 공격성(또는 공격력)이라 부른다. 대체로 날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거나 높은 각도로 닿는 면도기일수록 공격성이 강하다. 참고로 면도날의 날카로운 정도도 마찬가지로 공격성으로 부른다. 아무튼 이 같은 점을 잘 고려해야 안전하게 면도할 수 있다.면도날도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개인차가 크다. 예를 들어 더비는 무딘 쪽, 페더는 매우 날카로운 쪽, 도루코는 그냥저냥 무난한 편이다. 그러니 자신에게 맞는 면도기+면도날 조합을 잘 맞춰보자. 공격적인 면도기+공격적인 면도날 조합으로 매우 깔끔하지만 자칫하는 순간 피부를 회 떠버릴 수 있다는 스릴감을 즐겨도 좋고(...) 방어적인 면도기+방어적인 날(비교적 무딘 날)조합으로 초보자를 위한 연습에 써도 좋다.
참고로 방어적인 면도기+공격적인 날 조합은 그럭저럭 무난하지만 공격적인 면도기+방어적인 날 조합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13] 면도는 면도대로 안되고 피부는 깎아먹기만 한다. 물론 정석 조합이란 없으며 피부나 수염의 종류에 따라 같은 면도기에 같은 면도날이라 해도 누군가에는 최고의 조합이 될 수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면도도 잘 안 될뿐더러 상처만 만드는 최악의 궁합이 될 수도 있으니 잘 고려해가며 조합해보자. 이에 대해선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접해보는 것도 좋다
한 가지 팁으로, 수염의 강도와 피부의 민감성을 고려해서 면도날과 면도크림의 조합도 잘 찾아보아야 좋다. 수염이 억셀수록 무딘 날에는 뿌리 부분이 잘 깎이지 않는데다 남아서 껄끄러운 경우가 많고, 날이 예리할수록 피부가 많이 깎여나가 상하므로 면도크림을 피부 보호 기능이 강한 것으로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철사수염+민감성 피부의 최악 조합이라면 면도날은 예리한 걸로, 면도크림은 저자극성에 피부보호 기능이 강한 젤 타입으로 골라주는 것이 좋다. 반대로 숱이 적고 가는 수염+튼튼한 피부라면 어차피 털은 잘 깎이니 날을 좀 무딘걸로 하고 면도크림은 폼 타입으로 골라 날의 마찰력을 좀 더해주는 것도 괜찮다.
양날면도기 사용에 있어서 면도솔, 셰이빙볼 사용이 필수인 부분은 아니며 사실은 일반적인 카트리지 다중날 면도기를 쓸때처럼 다른 도구 없이 셰이빙젤, 셰이빙 폼만 써도 괜찮다. 일반적인 카트리지 면도기도 스트로크 횟수가 많아지면 면도솔과 셰이빙볼이 있는 게 편하다.[14] 면도솔 셰이빙볼과 함께 좀 더 클래식함을 더하고 싶다면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깡통 셰이빙젤/폼 제품 대신 크림이나 고체 비누 타입 제품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보통 외산 양날면도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상점에서 클래식한 면도크림과 비누도 같이 판매한다.
면도할 때 카트리지 면도기처럼 면도기를 얼굴에 누르듯이 면도해서는 안 된다. 날 노출이 많은 면도기에 날카로운 날을 가지고 면도한다면 안면을 대패로 써는 꼴이다(...) 더군다나 날 여러 개가 피부 면에 닿아 하중을 분산시켜주는 덕분에 어느 정도 힘을 줘도 베이는 경우가 적은 카트리지 면도기와 달리, 양날 면도기는 매우 날카로운 날 하나가 피부 면에 닿기 때문에 조금만 힘을 줘도 피를 본다! 따라서 면도할 때 충분히 비누 거품이나 면도 크림을 피부에 묻힌 후 손에 힘을 빼고 날을 얼굴에 갖다 댄다는 느낌으로 위치시킨 후, 살짝 살짝 긁듯이 면도해야한다. 이 면도 방식이 오래 걸리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처음에는 수염의 결 방향대로, 그 뒤에는 가로 방향으로 면도를 하고 마지막으로 수염의 결 반대방향으로 면도를 하면 깔끔하게 면도가 되며 수염이 억센 경우엔 잔털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좀 더 면도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면도솔, 면도비누, 셰이빙볼로 거품을 내는 요령을 설명하자면...
- 먼저 셰이빙 볼에 물을 4~5방울 정도 떨어뜨려 물이 컵 바닥에서 1 mm 정도 올라오게 만든다.
- 면도 솔을 물에 담그거나 흐르는 물에 넣는 식으로 솔 전체에 물이 고루 배이도록 한 후 꼭 짜서 물기를 빼낸다. 그래도 물기가 많을 경우 2~3회 정도 털어내어 물기를 제거한다. 이때 적당함의 기준은 솔을 수직으로 들었을때 물이 아래로 방울져 떨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보면 된다.
- 고체 면도비누를 쓸 경우 면도 솔을 둥글게 돌리면서 비누를 묻힌다. 이때 힘을 줘서 꽉 눌러버리면 비누가 솔 안쪽에만 잔뜩 묻어 거품이 잘 안나게 되므로 솔의 1/3 정도가 눌러지는 정도로 힘조절을 해서 비누를 묻혀야 한다.
- 셰이빙 젤/폼이나 면도크림을 쓸 경우 셰이빙 볼에 적당량(보통 새끼손가락 1마디 정도) 를 넣기만 하면 된다. 단, 이 적당량이라는 것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각 제품의 1회 사용량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면도 솔을 거품기 바닥에 대고 둥글게 돌린다. 이때 중요한 것은 면도비누(혹은 셰이빙폼/젤, 면도크림)와 물, 그리고 공기가 적당히 섞여 거품을 이루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 솔을 꽉 눌러서는 안된다. 서예를 할때 획 끝부분을 만든다는 느낌 정도를 유지하며 돌리기 시작하면 금방 풍성한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거품이 휘핑크림 정도의 끈기와 밀도를 가지고 있다면 성공한 것이지만 만약에 일반적인 비누거품처럼 밀도가 낮고 방울이 클 경우 비누를 더 묻히거나 더욱 열심히 저어서 거품을 더 크게 만들어야 된다.
- 거품이 어느정도 형성이 되면 솔을 앞뒤로 문질러 셰이빙 볼의 가장자리로 거품이 모이게 한다.
- 만들어진 거품은 얼굴에 솔을 문지른다는 느낌 보다는 가볍게 떠서 얼굴에 묻힌다는 느낌으로 얼굴 전체에 고루 묻힌다.
- 이제 면도기가 활약할 시간!
헤드를 얼마나 조이냐에 따라 날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를 잘 이용해야 한다. 헤드를 끝까지 잠글 경우, 옆에서 봤을 때 날이 ⌒ 모양으로 살짝 휘어지고, 날이 적게 노출된다. 이 상태에서는 날이 많이 나와있지 않아 면도가 잘 되지 않지만, 동시에 잘 베이지도 않는다. 이걸 살살 풀어주면 점점 날이 나오게 되며, 이걸 적절하게 이용해야한다.[15] 머쿠어 푸터, 락웰 T, 파커 바리안트 등의 모델은 아예 조절 기능이 딸려있기도 하다. 목에 있는 눈금이 날이 얼마나 나와있는지를 표시해준다.
면도를 하게 되면 피부에 미세한 상처들이 나게 되는데, 면도 후 애프터셰이브 스킨 또는 로션으로 피부를 소독해 주는 것도 좋다. 다만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의 경우 애프터셰이브 제품에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 탓에 피부가 건조해질수도 있으니 이럴 땐 알코올 성분이 없는 스킨, 로션으로 마무리하고 따로 피부 소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평소 면도기와 면도날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여기서 양날면도기가 카트리지 면도기에 비해 청결관리가 쉬우므로,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겐 청결관리와 더불어 면도날의 예리한 정도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양날면도기가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카트리지든 양날면도기든 프리셰이브와 애프터셰이브 제품의 사용 여부는 사용자의 수염, 피부 상태와 면도습관 그리고 자신의 매니악한 성향에 따라 결정해야 할 문제다.
3.3. 카트리지 면도기와의 차이점
카트리지 면도기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다중 면도날 디자인이다. 다중 면도날은 수염을 당겨내어 피부 표면 밑까지 깊숙이 수염을 깎는다. 질레트 등 면도기 회사들은 이걸 깔끔한 면도라면서 장점으로 내세우기도 하는데, 그 때문에 수염이 다시 자라면서 피부 안쪽으로 자랄 경우, 피부 트러블과 자극이 발생할 수 있다.반면 단일 면도날을 가진 양날면도기를 사용하면 수염 결을 전혀 잡아당기지 않고, 피부 표면의 높이와 일치하게 깎이게 된다. 그러므로 수염이 피부 안쪽으로 자라지 않고 피부 트러블도 방지할 수 있다.
1998년 뉴요커지 기사에서 질레트 보스톤 연구개발소 대표인 존 C 테리 박사가 한 말이 있다:
“면도날이 더 많을수록, 수염을 더 많이 깎을 수 있다는 것을 저희는 알지만, 그렇게 성능이 향상되는 동시에 불편함과 피부 자극도 증가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We knew that if you had more blades, you’d be able to cut more hair.-
-But we found that what you gained in efficiency you lost in comfort, irritating the skin too much in exchange for the closeness.”
“We knew that if you had more blades, you’d be able to cut more hair.-
-But we found that what you gained in efficiency you lost in comfort, irritating the skin too much in exchange for the closeness.”
양날면도기는 브랜드 및 모델에 따라 특성과 공격성이 제각각이며, 양날면도날 브랜드만 해도 수십개에 다양한 특성을 가진 면도날이 무려 100여 가지에 이른다. 그러므로 개인의 취향, 피부 그리고 수염에 맞춰서 구매해야 최고의 면도를 즐길수 있다.
3.4. 유지비용
현재 양날 면도날은 브랜드에 따라 100개의 면도날을 온라인 배송비를 포함하여 1~2만원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16] 면도날은 1~2번 사용 후 교체한다고 가정하여도 터무니 없이 저렴한 가격이다.양날면도기도 카트리지와 마찬가지로 별도로 값비싼 면도 비누와 브러시가 필요하지 않다. 물론, 프리셰이브와 애프터셰이브도 필수는 아니다. 이들 제품들은 그저 클래식한 면도법을 즐기기 위해 추가적으로 구매하는 매니악한 성향이 강한 제품이므로 사용자의 취향과 수염, 피부 상태를 보고 맞춰주면 된다.
물론 카트리지식 면도기와 달리 두번 세번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면도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거품을 담아둘 수 있는 셰이빙 볼과 그 거품을 얼굴에 고루 묻힐 수 있는 면도 솔이 있는 편이 조금 더 편하다는 점도 있지만 수염이 거칠어 카트리지 면도기로도 면도 방향을 바꿔가며 두번 세번 면도해야 한다면 결국 똑같이 셰이빙 볼과 면도솔이 있는 편이 편해진다.
면도 비누의 가격은 보통 100g당 2만원 내외이며, 면도 습관에 따라 약 3~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면도용 브러시는 대표적으로 3가지로 나뉘는데, 오소리털, 멧돼지털 그리고 인조모 재질로 만들어진다. 면도솔 가격은 브랜드와 재질, 등급에 따라 2~10만원 정도 하며, 셰이빙 볼은 2~3만원대의 가격을 가지고 있다.[17]
장기적인 면도기 비용을 살펴보자 [2018년 2월 기준으로 매일 면도를 하였을 때]
마일드한 양날면도기로써 초심자에게 흔히 추천되는 머쿠어 HD 34C 면도기는 한국에서 현재 60,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견고한 크롬도금 처리가 되어 있기에 관리만 꾸준히 한다면 문제없이 손자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제품이다. 한국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도루코 양날 면도날은 인터넷에서 배송비를 포함하여 100개에 넉넉히 잡아 12,500원 정도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참고로 머쿠어 HD 34C + 도루코 면도날 조합은 마일드한 면도기와 마일드한 면도날의 조합이라 초심자에게 매우 적합하다.) 양날면도날은 주로 스테인리스 스틸로만 제작되어 환경보호에 일조할 수 있다.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드 플렉스볼 면도기는 단품으로 8,500원 정도이며 환경에 좋지 않은 플라스틱이 원자재로서 내구성이 비교적 좋지는 않다. 프로글라이드 면도날은 2018년 2월 기준 네이버 쇼핑에서 구매할 때 최저가 기준 배송비 포함 8개에 34,240원에 판매되고 있다. = 개당 4,280원이다.
도루코 양날면도날은 최대 2회 정도 사용가능[18] (이것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수염의 양이 적거나 면도기 보관에 신경쓰는 경우 판매처의 주장이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양날면도기 초기 1년 구매비용은 : 면도기 가격 60,000원 + 면도날 22,875원(183개) = 82,875원이다.
그 이후 연 비용은 22,875원(면도날 183개)
질레트 공식 웹사이트 정보에 따르면 프로글라이드 면도날은 약 17번정도 사용가능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드 플렉스볼 면도기 초기 1년 구매 비용은 : 면도기 8,500원 + 면도날(21개) 89,880원 = 98,380원이다.
그 이후 연 비용은 89,880원(면도날 21개)
10년 단위 장기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양날면도기 (머쿠어 HD 34C 면도기 60,000원 ; 도루코 면도날 100개 택배비 포함 12,500원)
1년 : 60,000원+(125원*183개)*1년=82,875원
10년 : 60,000원+(125원*183개)*10년=288,750원
20년 : 60,000원+(125원*183개)*20년=517,500원
30년 : 60,000원+(125원*183개)*30년=746,250원
카트리지 면도기 (질레트 퓨전 프로글라이드 플렉스볼 면도기 8,500원 ; 면도날 8입 택배비 포함 34,240원)
1년 : 8,500원+(4,280원*21개)*1년=98,380원
10년 : 8,500원+(4,280원*21개)*10년=907,300원
20년 : 8,500원+(4,280원*21개)*20년=1,806,100원
30년 : 8,500원+(4,280원*21개)*30년=2,704,900원
다만 위는 카트리지 면도기 브랜드 중 가장 비싼 제품인 질레트와의 비교이고, 도루코나 샤크 등 질레트보다 저렴한 제품군들이 있고 또 카트리지 면도날 다량과 세트된 기획상품들은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으므로 위의 질레트 기준 가격보다 반 값 이상 아끼는 것도 가능하기는 하다는 점은 참고하자. 그렇다고 해도 보통 양면 면도기가 유지비 면에서 더 저렴하게 쓸 수 있기는 하다.
한편 최근에는 카트리지 면도기도 외날 면도기처럼 날을 갈아 좀 더 오래 사용하게 해주는 클리너 제품들이 나와서[19] 유지비용의 격차가 줄어든 편이다. 허나, 여전히 날을 분해하지 못 해서 세척면에서는 좀더 신경써서 해야 한다는 점도 있으며[20] 저런 클리너 제품을 사용할시 윤활 밴드 소모가 매우 심한편이다.[21]
혹시 자기가 지독한 구두쇠다... 라고 장담한다면, 너무 짧아져서 양날면도기에 더이상 못쓰게 될때까지 도루코 면도날 하나 가지고 마르고 닳도록 갈아가며 1년 가까이 사용할수는 있다.(...) 면도기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카트리지 방식으로 복잡하고 세척도 어려운 시스템 면도기도 사람들이 갈아서 쓰는데, 양날면도기에 쓰이는 면도날은 단순한 외날이라 갈아서 쓰기 최적의 조건을 가졌다. 당연하지만 날 가는 사람이 얼마나 잘 가느냐에 따라 성능이 결정되기 때문에 공산품을 적당하게 쓰고 버리는것보다는 성능도 안좋고 상처를 입기도 더 쉬울 수 있으니 그 점은 주의하자.
위와는 반대로 유지비용상 이점을 가장 극대화하는 사용 유형으로 면도날의 위생문제로 1회 사용후 폐기하고자 할 때 이다. 카트리지 면도날은 아무리 저렴한 제품을 쓰더라도 비용을 감당할 수 없지만 양날면도기는 충분히 가능하다.
3.5. 면도날 처리
면도날은 절대로 그냥 버리면 안 된다. 면도날 자체가 단분자 커터에 근접할 만큼 예리하기 때문에 그냥 버렸다가는 면도날이 마대자루를 뚫고 나와 환경 미화원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22]조금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봉투를 뚫고 나온 송곳에 손 인대가 끊어진 사례를 소개한 에피소드가 있다. 송곳이 이런데 면도칼은 오죽할까? 그 외에도 병원체에 감염된 혈액이 묻어 있는 면도날이라면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그래서 안전히 면도날을 수거하기 위해 사진과 같은 면도날 수거함도 판매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양날면도기의 사용자가 외국보다 적은 한국에서는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외에 일단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동일하면 수거함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다 먹은 이클립스 케이스에 버리는 면도날을 모으는 사람도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된 혈액 감염의 위험성 때문에 이렇게 생물학 경고가 그려진 수거함도 판매되고 있다.
적절한 면도날 수거함을 찾을 수 없다면 칸타타나 TOP처럼 알루미늄 재질의 뚜껑 있는 보틀캔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구하기도 쉬울 뿐더러 통이 크기에 면도날을 넣어 보면 정말 많이 들어간다. 그냥 저금통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 게다가 통이 다 차면 뚜껑 닫고 그냥 깡통 버리는 곳에 던져넣으면 된다. 물론 겉에 주의하라는 문구 정도는 써 놓는 것이 좋겠다.
3.6. 총평
양날면도기는 카트리지 면도기처럼 초보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는 아니다. 양날면도기는 카트리지 면도기처럼 헤드가 자동으로 기울어 각도를 조절해주지 않고 카트리지 면도기에서 중요한 밀착 개념이 없어,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피부표면과 수염 결을 따라 헤드의 각도를 맞춰가며 세심하게 면도해야 한다. 초반에는 그 과정에서 약간의 피를 볼 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급적 초심자는 마일드한 면도기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매일 양날면도기로 한 달 정도 연습하면 누구나 상처없이 면도를 할 수 있다. 어떤 면도기든 오래된 면도날을 사용하거나, 준비단계를 소홀히 하고 피부에 맞지않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심한 피부자극과 상처가 발생하게 된다.카트리지 면도기가 편의성 면에서 우세한 건 사실이며 성능도 좋다. 허나 위생관리, 저렴한 유지비용, 제품 선택 범위와 (양날 면도날 브랜드만해도 50개 이상)[23] 그리고 친환경성[24][25] 등 장점이 아직 많이 있다. 시대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매니아 층이 있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셈이다.
주의할 것은 양날 면도기 사용자는 현재 마니아들이 주로 이루고 있다보니 양날 면도기만이 최고이며 다른 면도기는 단점 투성이인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예찬론자들도 많다는 점이다. 당연히 이러한 사람들은 단점은 말해주지도 않고 무작정 장점만 말하며 구매를 유도하거나 텃세도 심하게 부리니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수입하는 사람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러한 점이 심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해외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는 게 좋다.
4. 양날면도기 및 면도날 브랜드
자세한 내용은 양날면도기/브랜드 문서 참고하십시오.5. 비판
이 문단은
자세한 내용은 양날면도기/비판 문서 참고하십시오.
[1]
(FEATHER AS-D2)
[2]
도루코 ST-300
[A]
카트리지 면도기까지 포함하는 넓은 범위의 단어다. 그러나 주로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면도기를 지칭할 때 사용된다.
[A]
[5]
캄페 형제는 독일에서 칼 제작 도제로 있다가 1872년경 미국으로 건너왔다. 캄페 형제가 설립한 면도기 회사는 오늘날 Personna로 이어진다.
[6]
영문 위키 등에는 1880년 5월이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실제로 캄페 형제는 1875년 처음 양날면도기를 개발하여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 제품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시점이 1880년 5월이다. 이 사실은 캄페 형제의 회사를 인수한 American Safety Razor Co.가 발간한 자료에 나와 있다. American Safety Razor Co.는 현재 Personna 브랜드의 면도기를 만드는 회사다.
[7]
훗날 유명 면도기 회사인
질레트社를 설립한다.
[8]
물론 이것은 좀 지나치게 기업이윤을 노린 전략이며 사실 정답은 없다. 쓰면 쓸수록 면도날은 당연히 무뎌지지만, 숱이 적은 사람들은 카트리지 면도기 하나로 1년이상 써도 아무 문제 없이 잘만 쓰는 사람이 있는 반면, 3중4중날만 썼다 하면 피부트러블이 발생하는 사람도 있다. 세균이야 공기중에 잔뜩 떠다니고 따뜻한 유기물인 사람의 입안 세균도 이틀정도 지나야 번식하는데 차가운 금속위의 세균은 면도후 흐르는 물에 날을 잘 닦으면 해결되는 문제. 오래 쓴다고 세균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개인차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9]
씻는 과정에서 물과 비누가 닿고 시간이 몇분 지나 수염이 부드러워질 만큼 충분히 불린 뒤, 목욕 마무리즈음 면도를 하면 수염이나 피부가 아프지 않게 면도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매번 가볍게 날을 잘 닦아주고 깨끗하게 관리를 잘 하면 오래 쓸 수 있다.
[10]
해외직구 사이트에 들어가도 한국산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거나 더 비싸다. 한국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가격차이가 그나마 몇천원 정도 나긴 하지만 더 이상 나긴 어렵다. 아니 없다. 이는 공급가격 자체가 높다는 뜻이다. 즉 애초에 만들 때부터 비싸다는 소리.
[11]
쓰리 피스로 잠금을 살짝 풀어 날을 세우게 된다면, 수염을 밀 때마다 손잡이에 힘이 가해져 제멋대로 날이 세워지거나 눕혀지게 된다. 투 피스는 노브에 힘이 가해지지만 않으면 되니, 이로부터 좀 더 자유롭다.
[12]
그렇지만 아예 싸구려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까지도 아니고 오히려 공항 금속탐지기 등에 걸릴 일이 없기에
여행용이나
가성비 좋은 입문자용으로 추천하기도 한다.
[13]
단, 예외적으로 방어적인 날과 잘 어울리는 공격적인 면도기도 있다. 대표적으로 머쿠어 푸터와 파커 배리앤트가 있다. 푸터는 더비 날과의 궁합이 가장 좋다고 평가받고, 배리앤트는 락웰 날과 궁합이 잘 맞는다고 평을 는다.
[14]
카트리지 면도기도 제조사에 따라 프리미엄 패키지 제품들이 있는데, 자사의 플래그십 면도기에 면도솔, 셰이빙볼, 거치대 그리고 면도 크림을 셋트로 구성해서 판매된다. 이들 제품들도 양날면도기와 마찬가지로 클래식함을 내세워서 홍보한다.
[15]
하지만 이건 쓰리 피스 타입에선 쓰기 어려운 방법이다. 버터플라이 타입이나 투 피스 타입은 가능.
[16]
최저가에 배송비를 더한 가격 기준으로 보면, 도루코, 아스트라 양날면도날은 개당 110~120원대, 가장 저렴한 더비는 개당 80원대에도 가능하다.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한국 쇼핑몰 등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비싼거라고 해봐야 개당 500~700원짜리다. 이 가격을 감안해도 당연히 카트리지 면도날보다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17]
물론 또 다시 말하지만 양날면도기 사용에 있어 면도솔과 셰이빙볼이 필수는 아니다. 셰이빙볼은 그냥 집에 있는 밥그릇 같은 것을 써도 된다.
[18]
판매처에서는 4회도 사용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1~2회가 한계다. 대부분 한번만 사용하며 2회도 힘든편
[19]
보통 질레트 면도날을 기준으로 수명을 3~40회정도로 높여준다고 한다. 정확히는 날 한쪽면의 노폐물이나 때를 제거해주고 날의 모양을 일정하게 유지해서 절삭력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며, 모든 종류의 칼이 그렇듯 날의 이가 나가면 소용없다. 또한 클리너 제품이 아니더라도 외날 면도기 처럼 혁지 같은 것을 사용해 날의 모양을 잡아주는 방법도 있다.
[20]
어디까지나 양날면도기에 비해 수고가 더 들어갈뿐 충분히 청결하게 세척 가능하다. 애초에 각종 소독약품들은 장식이 아니며 양날, 외날 면도기여도 매번 면도하기전/후에 소독한 뒤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며, 이 방법이 면도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심지어 요즘엔 전기 면도기도 방수가 되다보니 전용 세척제도 줄줄히 나오는 중.비싸지만
[21]
그런데 클리너 제품을 쓸때쯤이면 윤활밴드 수명은 보통 끝나는편이다.
[22]
꼭 면도날뿐만이 아니라 깨진 유리, 도자기 조각 등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폐기물은 그냥 버리면 안 되고 신문지에 돌돌 말아 테이프로 감싼 뒤 마대자루에 넣어 버려야 한다. 물론 겉에 '깨진 유리' 등 위험물이라는 걸 알 수 있는 표시는 필수.
[23]
반대로 이렇게 브랜드와 제품이 많다 보니 사전 조사를 대충 하고 구입했을 경우 피부 트러블은 물론이고 돈이면 돈, 시간이면 시간을 굉장히 낭비하게 된다. 그러니 양날 면도기만을 다루는 사이트나 게시판등이 정말 많은 편이며 한국에도 있으니 구입하기 전에 꼭 조사를 해보자.
[24]
양날면도기 본체는 무쇠주물 제작에 크롬 도금 또는 CNC스테인리스 절삭가공으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매우 좋으며 매우 친환경적이다. 양날면도날 또한 주로 스테인리스로 제작되어 친환경적이다. 날카로운 폐면도날을 쉽게 모을 수 있는 전용수거함(Disposal)이 판매되기도 한다. 반면 카트리지 면도기는 본체의 주 원자재가 플라스틱이며, 카트리지 면도날 또한 금속과 플라스틱이 섞여 있기에 양날면도날보다 재활용성, 친환경성이 떨어진다.
[25]
물론 플라스틱 디스펜서에 포장된 면도날을 쓴다면 친환경적인 의미는 조금 퇴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