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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코


문서가 있는 카트리지 면도기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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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코
DO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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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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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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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설립일 1955년 8월
본사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70길
36-9 ( 서초동 1435-15)
업종 면도기, 커터칼, 주방용품
링크 도루코 공식 홈페이지
도루코리빙 홈페이지
스마트스토어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
2.1. 군납2.2. 수출
3. 면도기 제품 목록
3.1. PACE 시리즈
3.1.1. 7중날3.1.2. 6중날3.1.3. 5중날3.1.4. 4중날3.1.5. 3중날
3.2. 일회용/휴대용 면도기3.3. 셰이빙 젤, 폼3.4. 여성용 면도기3.5. 양날면도기
4. 커터칼5. 주방용품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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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도루코.jpg

1955년 창업한 대한민국의 면도기, 커터칼 및 주방용품 전문 기업. '코'로 끝나는 등 어감 때문에 일본 업체[1]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홈페이지에서도 면도기가 메인이지만 식칼, 가위, 프라이팬 냄비 등도 만든다. 매우 높은 수준의 금속가공기술이 필요한 면도날을 다루는 회사답게 면도기 외 상품의 품질도 좋다.

2015년 이후 가격이 많이 올라서 그전만큼 큰 가성비로 어필하는 제품이라 하기는 어려워졌으나 질레트에 비하면 여전히 쉬크와 함께 가성비가 뛰어나 인기가 있는 편이다. 사실 쉬크와 도루코의 가성비가 좋다기보단 압도적인 인지도와 점유율을 가진 질레트가 너무 비싸다고 보는 것이 맞다.

2. 역사

1955년 기업가인 탁시근(卓時瑾)에 의해 '동양경금속공업(東洋輕金屬工業)'이라는 사업명으로 처음으로 설립되었다. 탁시근은 당시 미군들이 쓰다 버린 면도날을 주워다 문구용 을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면도용, 가정용 등 각종 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60년 사명을 ' 주식회사 한일공업(韓一工業)'[2]으로 바꾸고 경기도 부천군 소사읍 개봉리(현 서울특별시 구로구 개봉동)에 공장을 짓기 시작하여 1961년 개봉동 공장을 완공하고 독일에서 정밀 기계를 들여오면서 본격적으로 안전면도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타사 제품보다 품질이 뛰어났기 때문에 단기간에 급성장하여 1960년대 중반에 이미 한국 안전면도기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80년대말까지 한국 면도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승승장구한다. 한편 1965년 영국의 유명 면도기 회사인 윌킨슨 소드가 세계최초로 스테인레스 재질의 면도날을 출시하여 세계 면도기 시장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에 도루코도 스테인레스 재질 면도날을 연구개발하여 1968년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1979년 '도루코(DORCO)'라는 상표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회사의 첫 이름이었던 동양경금속의 앞 글자 'DO', 면도기(Razor)의 'R', 회사(Company)의 'CO'를 붙여 만들었다. 도루코라는 브랜드명이 널리 알려지자 1990년에 회사명을 아예 한일공업에서 도루코로 바꿨다. 사실 영문명 DORCO를 보면 알겠지만 도코[3], 도르코 또는 돌코라고 써야할텐데 도루코라고 쓴 것을 두고 2000년대 와서 도루코에 대한 한국 내 주간지 기사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다. 도루코 측도 표기가 잘못된 거 알긴 아는데 이미 도루코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서 이젠 바꿀 수도 없게 되었다고 한다. 광복 이후로도 1980년대까지는 일본어 서적을 중역하는 경우가 빈번한지라 발음면에서 재플리쉬의 영향력이 상당했기 때문에 '마후라'[4], '바게쓰'[5]라고 부르는 식으로 일본식 영어표기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DORCO가 도루코로 표기된것도 이 때문이었다. 어쨌든 일본어틱한 상표명때문에 일본 회사로 오해를 받아 1980년대 초에는 한국 회사라고 홍보하던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일어났을 때에도 도루코가 일본 회사로 오해받는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다른 분야 한국업체인 카즈미도 비슷한 경우.

1970년대에 질레트가 플라스틱 틀 안에 날이 이중으로 들어있는 현대적인 형태의 2중날 카트리지 면도기를 개발하면서 세계 면도기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었다. 기존의 안전면도기는 빠른 속도로 카트리지 면도기로 대체되어 갔다. 이에 도루코는 1979년 영국의 유명 면도기 제조업체인 윌킨슨 소드와의 기술 제휴를 맺고 2중날 카트리지 면도기 개발에 착수하여 1981년에 한국 내에 카트리지 면도기를 출시했다.

그러다가 1987년 수입 자율화가 이루어지면서 한국 면도기 시장도 개방되어 큰 위기를 겪게 된다. 질레트 쉬크의 고급 2중날 카트리지 면도기가 한국에 수입되면서 한국 내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준 것이다. 당시 도루코 2중날 카트리지는 면도날과 본체가 고정되어 있어 움직이지 않았는데 질레트[6]와 쉬크[7] 면도기는 면도날과 본체가 관절로 연결되어 턱 굴곡에 따라 면도날이 틸팅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8] 무엇보다도 금속 재질로 된 질레트와 쉬크의 럭셔리함은 검은색 플라스틱 재질과 단순한 디자인의 도루코[9]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실제 면도날 성능 자체는 도루코도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으나 많은 소비자들이 외제의 고급스러움에 끌려 도루코보다 몇 배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질레트와 쉬크를 구입하였다. 다만 날 성능 자체는 도루코도 쓸만했기 때문에 질레트나 쉬크 면도기를 구입한 후 면도날 카트리지는 저렴한 도루코로 구입하여 쓰는 사람도 많았다. 당시에는 2중날 카트리지 규격이 세계적으로 표준화되어 있어서 메이커가 달라도 면도날이 호환 가능했다. 이렇게 질레트 면도기를 사서 저렴한 타사 카트리지를 쓰는 현상이 비단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나타난 모양인데, 그때문인지 질레트는 1990년 독자적인 면도날 규격을 가진 '센서'를 출시했고, 이후 질레트 제품은 타사와 면도날을 호환할 수 없게 된다.

질레트와 쉬크가 수입되면서 도루코는 매출이 80%나 감소했다. 거의 군대나 여관 등 일회용 저가형 면도기 시장만 남은 상황이었다. 1990년대에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일회용 제품에 대한 규제가 가해지기 시작하면서 이마저도 위협받게 되었다.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도루코는 적극적으로 면도날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1997년에는 연구소도 설립했다.

1998년 질레트가 세계 최초로 3중날 면도기인 마하3를 출시하면서 세계 면도기 시장에 지각 변동이 생겼다. 1980~90년대를 이어오던 2중날 카트리지 면도기 시대가 종식되고 3중날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는 몇 년 후 4중날, 5중날 면도기의 출시로 이어진다. 3중날 면도기 시대가 시작되자 도루코도 1999년 3중날 면도기 개발에 뛰어들어 2001년 3중날 카트리지 면도기인 WIN3를 출시했다. 이후 2003년 쉬크가 세계 최초의 4중날 면도기인 쿼트로를 출시했고 2006년에는 질레트가 세계 최초로 5중날 면도기인 퓨전 오리지널을 출시하면서 점차 면도날의 개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계속 연구개발을 지속해 오던 도루코는 2007년 세계 최초의 6중날 면도기인 PACE6을 개발하여 출시했다. # 이 PACE6이 성공하면서 도루코는 암흑기를 끝내고 부활에 성공했다. 도루코는 계속해서 페이스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했고, 페이스 시리즈가 한국 시장에서 괜찮은 평가를 받으면서 쉬크를 밀어내고 질레트에 이은 2위의 점유율을 찾아왔다. 그리고 2014년에는 세계 최초의 7중날 면도기인 PACE7를 출시했다.

2.1. 군납

파일:external/img.yonhapnews.co.kr/AKR20131119053300030_01_i.jpg

대한민국 국군에 현재까지 수십 년 간 군납을 계속 하는 업체라 아버지 세대부터 아들까지 군대에서 이 회사의 면도기를 접하는 기록이 세워지고 있다. 세월이 더 지나면 할아버지를 포함한 3대가 군대에서 쓰는 면도기가 될 듯 하다.

그런데 문제점이 많은 대다수 군인공제회의 군납품과 달리 도루코 제품이 눈에 띄는 점은 품질에 대한 장병들의 불만이 거의 없다는 것. 깔깔이, 슬리퍼와 더불어 혜자스러운 군 보급품으로 불린다. 그 이유는 제조사가 군인들에 대한 복지를 신경 쓰는 차원도 있지만 이 잠재 고객들에게 회사의 이미지가 어떻게 새겨지느냐에 따라 회사의 존폐까지 갈릴 수 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10] 더구나 남성들 역시 피부 트러블 문제 등으로 인해 한번 정한 면도 용품은 회사가 없어지거나 하지 않는 한 어지간해선 브랜드 자체를 바꾸지 않는다.[11] 그러므로 절대 저질 제품을 주지 않고, 사회에서 시판되는 것과 동일한, 그것도 최고급형 플래그십 제품만 제공해 전역 후에도 계속 고객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그 결과, 피부 체질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전기면도기를 쓰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전역할 때 대다수의 보급품은 줘도 안 가지는 수준이지만 면도날만큼은 앞다퉈 챙겨가려 한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타사 면도기를 쓰거나 날면도기를 안 쓰는 후임의 남은 면도날까지 받아오는 경우들도 있다. 장병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군납비리를 저질러 제 살 깎아먹기를 하는 타 군납업체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다. 기존에는 PACE 6를 보급했으나 2019년 부터 PACE7 II Fresh를 보급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는 도루코가 아닌 중국산 면도기가 보급되고 있다. 기존 도루코 면도기와 비교해서 써보면 품질이 악화된게 체감된다. 이때문에 자대 전입 이후로는 PX에 있는 질레트 면도기로 죄다 바꾸는 중. 2023년 하반기부터 공군, 해병대 등 일부 군에서 보급이 재개되었다.

2.2. 수출

1976년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래 해외 시장에도 계속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도루코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가성비를 내세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질레트와 쉬크의 브랜드 파워에 밀려 아직까지 도루코 자체 브랜드의 점유율은 미미하고 주로 PB나 OEM 형태로 진출해 있다. 그깟 면도기 싶겠지만, 면도날은 그 나라의 미세금속가공 기술 척도로 삼을 수 있는 상당한 공업기술력과 가공능력을 요구하는 물건이다. 대한민국은 자국산 면도날을 생산해 세계로 수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긴 했지만, 한번 쓴 브랜드는 문제없으면 거의 바꾸지 않는 남자들의 보수적 구매성향때문에 그만큼 시장 확장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구조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구독경제의 대명사로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DSC(달러 셰이브 클럽, Dollar Shave Club)의 실제 면도기/면도날을 제조, 공급하고 있는 곳도 도루코다. 저렴한 가격, 홍보 영상( 한글 자막), 편리한 배송 서비스 등으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2중날 면도기(임팩트 플러스)는 1달러(우송료 별도)에 면도날 5개, 4중날 면도기(페이스 4)는 6달러에 면도날 4개, 6중날 면도기(페이스 XL)는 9달러에 면도날 4개를 매달 무료 배송해준다.

미국의 유명 면도크림 제조사 바바솔 사에서 나오는 면도기도 도루코 OEM 제품이다. 페이스7 면도기에 페이스 XL 면도날이 장착되어 있으며, 포장에 DORCO INSIDE 라는 문구가 기재되어 있다.

그밖에도 DSC를 벤치마킹한 경쟁사인 셰이브몹(ShaveMOB), 레츠셰이브(LetsShave)에도 면도기/면도날을 공급하고 있다. 셰이브몹은 면도기 본체는 WIN3이며, 면도날은 페이스6, 엑시드4[12], 윈3이다.

도루코가 DSC 제품의 제조사라는 사실이 차차 알려지면서 도루코 브랜드로도 미국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아직 오프라인에서는 저조하지만, 온라인 마켓에서는 2016년 미국 4위의 점유율[13]을 기록했는데, 이는 5위인 쉬크를 앞선 수치다. DSC와 합쳐서 보면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날면도기를 사는 사람의 57.2%가 도루코 면도기를 사용하는 셈이다.

다만, 달러 셰이브 클럽은 구독경제 스타트업의 한계를 느껴 2023년부터 자사 공장을 이스라엘에 개설하여 자체 생산을 하고 있으며[14], 현재는 기존 도루코 면도기와 호환되지 않는 신규 제품을 별도로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15] 당연히 이에 대해서 품질 면에서 퇴보했다는 혹평을 날리고 있고 점차 구독을 해제하고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거나 아예 도루코를 직접 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도루코는 그동안 선진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가성비를 내세워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2017년 이후 DSC의 성공으로 선진국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계기로 도루코는 면도날 가격을 크게 올리고 있다. 그러나 면도날 가격을 올리자 개발도상국에서 점유율이 급감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경우 도루코가 가격을 올리자 2017년 매출이 전년도 대비 72%나 급감했다. #

그밖에 러시아나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매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3. 면도기 제품 목록

3중날 이상의 모든 도루코 면도기와 면도날은 서로 날과 본체가 상호호환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16] 목록1 목록2 하지만 되려 이점 때문에 도루코 제품은 예전부터 현재까지 타사 대비 틸팅이 뻑뻑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아래 소개되어 있듯이 도루코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다양한 PB 면도기를 납품하고 있는데, 날과 본체가 자유롭게 호환된다는 점을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날과 본체를 재결합하여 PB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다만 대형마트에서 면도기/면도날을 살때는 주의. 오픈마켓의 2배 이상의 가격을 아무렇지도 않게 올려두고 있다.

또한, 몇몇 사람들은 원하는 몸체에 원하는 날을 구매해 자신만의 면도기 조합을 찾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4중날처럼 값싼 면도기를 구매해 날만 7중날 등의 비싼 것으로 바꿔끼워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주 완벽하게 호환되지는 않는다.

3.1. PACE 시리즈

파일:attachment/도루코/paces.jpg
도루코의 주력 카트리지 시스템 면도기 라인이다. 질레트와 쉬크의 플래그십 라인업이 5중날인 것에 비해 도루코 PACE 시리즈는 6, 7중날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6중날 이상 면도기는 도루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아직까지도 업계에서 매우 드물다.[17] 물론 날이 많다고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다. 날이 많을수록 절삭력이나 부드러운 면도감이 커지는 대신 피부 자극을 많이 주기 때문이다. 때문에 PACE 시리즈는 날 개수 탓에 피부 자극이 심한 것이 주요한 단점이다.

한때 PACE 면도기 + 면도날 세트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후덜덜한 가성비를 자랑했었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로 도루코도 가격이 올라서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질레트에 비하면 쉬크와 함께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다. 물론 정확히 말하면 도루코와 쉬크가 싸다기보다는 질레트가 워낙 압도적인 시장 장악력을 토대로 자사 가격에 거품을 많이 쌓아서 질레트가 비싼 것이라 할 수 있다.[18] 어쨌든 절삭력도 준수하면서 가성비 하나는 죽이는 브랜드이다. 출고가도 질레트에 비하면 저렴한데 온라인 프로모션도 자주 진행해서 프로모션이 들어간 제품과 안 들어간 제품은 똑같은 제품이 가격이 반 값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구매에 참고하자.

도루코 시스템 면도기는 3중날 이상이면 모두 날이건 본체건 완벽하게 호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완벽하게 호환되지는 않는다. PACE 4 면도날을 PACE 7 본체에 끼우면 날이 틸팅될 때 부자연스럽게 걸리면서 꺾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면도가 어렵다.[19] 그러니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몰라도 가급적 모델과 같은 것을 쓰는 게 좋다.

PACE의 면도날 결합 방식은 질레트처럼 완전 오픈 카트리지 방식이 아니라 뒤쪽 결합 부분으로 인해 날이 일부 가려져 있는 형태다. PACE 4나 6은 그래도 많은 면적이 오픈되어 있고 날 간격도 준수해서 세척에 큰 문제는 없지만 틸팅 각도 때문인지 신제품일수록 뒷부분의 대부분이 결합 모듈로 가려 있는 형태가 되고 있다. 심지어 비교적 최신 라인업인 PACE 7이나 PACE 6 Style, PACE 5의 경우 뒷면의 70% 이상이 결합 부분으로 가려져 있어 세척이 상대적으로 번거롭다.

3.1.1. 7중날

2014년 첫 출시된 세계 최초 7중날 면도기 라인이며 도루코의 플래그십 면도날이다. 브랜드 강화를 위해 광고도 자주 하고 있으며 열심히 밀고 있는 제품이다. 7중날이 장점도 있지만 고질적인 문제점이 약간 있었는데[20] 2019년 이후 디자인을 수정하고 날 각도를 바꿔서 간격을 넓히는 등 리뉴얼되어 상당히 개선되었다. 하위 시리즈들에는 트리머(잔털 정리용 후면 면도날)가 있는 Style모델이 있는데 PACE 7 시리즈에는 없다.[21] 해외에선 6중날 이하 등급에 비해 잘 보이지 않으며, 그나마도 PB나 구독제 상품으로 나가는 듯 하다.

3.1.2. 6중날

2007년 첫 출시된 세계 최초 6중날 면도기 라인. 오랜 시간동안 활약했고 또 도루코의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한 사실상 주력 제품. 현재까지도 가성비가 매우 준수한 제품이다. 도루코 차원에서는 7중날을 핑계로 비싸게 받아먹을 수 있는 PACE 7을 열심히 밀고 있지만 도루코 이용자 중에서는 PACE 7의 너무 강한 자극을 피해 가성비도 더 뛰어난 PACE 6 제품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꽤 있다.

2022년 4월 기준 면도날은 PACE 6 Style과 PACE 6를 판매 중이다. 둘 간의 가격 차이는 제법 있는 편이고 메이커에서는 PACE 6 Style 에만 "정밀면도날"(트리머)[22]를 강조하며 우수한 절삭력을 홍보하고 있는 반면 PACE 6는 아예 대놓고 "합리적인 가격"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문제는 PACE 6 Style 가격이면 진짜로 PACE7 시리즈가 보인다는 거지 심지어 PACE 6 기본 모델은 프로모션가로는 5중날인 PACE5 Style을 쓰는 것보다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도 왕왕 있을 정도이다(...)

3.1.3. 5중날

5중날은 PACE5 style 단일 제품 판매중. PACE6이나 PACE7 대비 비교적 늦은 2015년에 출시되었다. 아무래도 도루코가 질레트 등의 외산보다 브랜드파워가 적은 만큼 경쟁사보다 날이 많은 것을 주로 홍보하며 밀다보니 저 두 모델에 치중한 것이 사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5중날 메인스트림급 모델을 내놓은 것은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나온 듯 하다. 이때문인지 오프라인에서는 4,6중날 대비 찾아보기 힘든 편에 속한다.

3.1.4. 4중날

2007년 페이스6와 같이 출시된 라인업. 6중날 이상 제품보다 절삭력도 부족한데 날 각도도 비교적 높다보니 자극 역시 꽤 있다. 여러모로 애매한 포지션. 2022년 4월 기준 면도날은 PACE 4 Style 단일 모델만 판매중인데 PACE 5와 가격 격차가 거의 없다. 특별히 4날을 선호하는 게 아니면 권하기는 어렵다. 그냥 기본은 한다 정도...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오픈마켓에서는 4중날이 아주 많이 보인다. 도루코가 밀어준다는 6중날 만큼이나 많다.

3.1.5. 3중날

3.2. 일회용/휴대용 면도기

도루코가 강점을 보이는 부분으로 플래그십인 7중날을 제외하고 2중날부터 6중날까지 정말 다양한 라인업을 판매하고 있다.

3중날 이상 제품의 경우 일회용이라는 표현 대신 휴대용 면도기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실제로 3중날 이상의 경우 한 번 쓰고 버릴만한 제품은 아니고, 충분히 몇 번은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모질과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주일 정도는 날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어렵지 않게 버티고 관리에 따라 좀 더 쓸 수도 못 쓸 수도 있다.

날 교체형 카트리지 제품과 동일한 제품명을 가진 일회용 면도기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날의 갯수나 면도날 부분 외관은 서로 유사하다. 다만 도루코 본사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날 교체형과 일회용은 날의 내구성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교체형이 2-3주에 갈라고 되어있는데 그럼 휴대용은 잘해야 1주일이란 소리인데[27] 당연히 교체형이 더 좋다. 제조국이 제품마다 묘하게 다른데, 베트남만 적어둔 경우도 있고 (SXA200), 면도날은 한국제라고 적어둔 제품 (페이스4) 도 있다.

홈페이지에는 3중날 제품까지만 올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2중날 제품도 굉장히 풍부하게 유통되고 있다. 전 제품 트리머가 없으므로 참고. 추가로 진짜 여행용으로 알아본다면 면도크림도 같이 갖추고 싶을텐데, 1회용 3ml 쉐이빙 젤을 도루코에서 팔고 있으므로 이걸로 맞출 수 있다.

3.3. 셰이빙 젤, 폼

3.4. 여성용 면도기

3.5. 양날면도기

대한민국에서는 안전면도기로 SG-A2000이, 안전면도날로 ST-300이 판매되고 있다. 양날면도기 문서로.

4. 커터칼

제품 라인업

면도기 뿐만 아닌, 문구용 연필깎이 칼부터 시작해 커터칼까지 각종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1970 ~ 1980년대에 학교를 다닌 사람이면 검은색이고 절반으로 접히면서 매우 잘 깎이던, 손가락만한 크기의 연필깎이 칼 일명 '새마을 칼'을 기억할 것이다. # 현재도 개당 150원 내외에 판매중으로, 날이 초월적으로 잘 들어 한번 맛들이면 다른건 무뎌서 잘 쓰지도 않을 수준. 테이프 떡칠된 비닐백같은것도 한번 그으면 그냥 잘려나간다.

커터칼 필통안에 넣을 수 있는 작은 사이즈부터 특대형까지 다양한 종류가 나온다. 칼날의 경우 S, M, L, XL 네가지 사이즈가 있으며 같은 사이즈의 칼날도 일반형과 고급형인 PRO가 있다. 커터칼도 굉장히 잘 들면서 동시에 내구도를 요하는 제품이라 도루코가 만드는 커터날 분야의 품질도 좋다. 특히 정밀하게 자르거나 세밀한 공예를 할때 저가형 칼날과 품질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 모형 쪽에서 커터날로 자르라는 건 도루코날이 기준이다. 다이소 등에서 천원에 파는 중국제 싸구려 커터날의 기본 칼날은 도루코에 비하면 형편없어서 날이 쉽게 나가고 절삭력이 크게 떨어져서 심하면 한 두번 긋고 칼날 한 칸 날려야 한다. 도루코 칼날로 교체하면 장시간 절삭력이 유지되고 날이 잘 나가지 않아서 공예 작업이 크게 수월해진다.

5. 주방용품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도루코 마이셰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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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사업으로 유명한 도루코이지만 주방용품도 나름 유명하다. 특히 식칼. 한동안은 그냥 도루코라는 이름으로 나왔으나 칼 외에도 프라이팬, 냄비 등을 출시하면서 '도루코 마이셰프'라는 주방용품 전문 브랜드를 새로 만들었고 이후로는 이 이름으로 나온다.

6. 관련 문서


[1] 참고로 도루코는 일본어로 튀르키예를 가리킨다. [2]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프로필을 보면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까지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을 지냈다고 나오는데, 바로 이 곳을 뜻한다. 당시 회사의 정식 명칭이 <한일도루코>였는지는 불명. 다만 이 당시에 김문수가 열심히 노동운동을 벌였던것을 보았을때(...) 회사 자체의 노동환경도 영 좋지 않았던것은 확실하다 [3] 우스갯소리로 도코를 적어 놓은 게 아니라 도코가 외래어표기법에 맞는 표기다. [4] muffler, 머플러 [5] bucket, 버킷 [6] 아트라(Atra)/콘투어(Contour). 한국에서는 윤활밴드가 포함된 '질레트 푸러스'로 출시됨. [7] '슈퍼 II(Super II, 후기형)/울트라(Ultra)/울트렉스(Ultrex). 한국에서는 윤활밴드가 포함된 '울트라 플러스'로 출시됨. [8] 다만 70년대에는 질레트와 쉬크의 최신 카트리지 면도기였던 트랙 II(Trac II)/지 II(G II) 및 슈퍼 II(Super II, 초기형)도 당시 도루코 면도기처럼 굴곡에 반응하지 않는 형태였다. [9] 이는 질레트와 쉬크가 당시 해외에서 데모용으로 판매한 저가형 모델과 동일하다. [10] 면도부문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인 질레트 역시 사업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었던 시기는 1,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이 사용할 면도기를 공급하면서부터다. 전쟁 중이라 타국군에 홍보도 더 쉬웠고, 전후 귀국한 군인들이 지속적으로 질레트 면도기를 사용하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신규고객 유치 및 지속적인 소비를 하는 충성계층의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11]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다른 의미로 까다로운데 이런 모습은 면도기 하나에 그치는 게 아니라 남성들이 소비하는 거의 모든 품목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화장품을 포함한 남성용품을 마케팅할 때는 이 문제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긴다. 처음 제품을 접했을 때 문제가 없었다면 설령 그 물건이 필요가 없어져서 사용을 안하다가도 필요하면 다시 사용하지만, 문제가 있었다면 머릿속에서 그 회사 제품은 아예 빼놓고 선택을 한다. 병사로 입대하는 상당수 남자들의 나잇대가 20대 초반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들은 가끔 면도를 해왔을 뿐 특별히 면도에 관심을 갖고 자신이 쓸 브랜드를 정했을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때 이들이 도루코 면도날에 만족한다면 평생 도루코의 충성 고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미 다른 면도날 회사의 제품에 만족하고 있는 충성 고객들은 군대에서는 공짜로 주니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도루코 면도날을 써도 브랜드 교체를 할 정도까지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다면 전역 후엔 원래 쓰던 브랜드로 다시 돌아가버린다. [12] 페이스4와 색깔만 다르고 같은 제품. 달러 셰이브 클럽과 차별을 두기 위함인 듯 하다. [13] 1위 달러 셰이브 클럽, 2위 질레트, 3위 해리스, 4위 도루코, 5위 쉬크, 6위 베벨 [14] https://www.sourcify.com/mastering-supply-chain-and-vertical-integration-insights-from-justin-brown-of-dollar-shave-club/ [15] https://ask.dollarshaveclub.com/en-US/why-do-the-club-series-blades-not-fit-on-the-heritage-handles-(and-vice-versa)-335703 [16] 현재 단종된 Xpec3 3중날, 구형 WIN3 3중날 제외 [17] 독일의 면도날 제조회사 파인테크닉(Feintechnik)이 만들고 한국의 블락(Bläk)에서 유통하는 면도날도 6중날이 있다. 특이하게도 일반적인 6중날 형식이 아닌 2중날+2중날+2중날 형식이다. 그리고 7중날 면도기는 전세계에서 도루코가 유일하다. [18] 실제로 미국에서 2010년대 초반 이후 구독형 면도기 서비스인 달러 쉐이브 클럽이라는 면도기 스타트업이 엄청난 인기를 끌자 질레트의 시장점유율은 50%대까지 떨어졌고 결국 2017년경 가격을 20% 내리기도 했다. 한가지 웃긴 점이라면 이 달러 쉐이브 클럽이 제공하는 면도날/면도기를 제작하는 업체가 바로 도루코다. [19] 물론 잘 깎이던 털이 갑자기 안 깎일 정도로 둔해지진 않고 각도에 좀만 더 신경쓰면 무리없이 그럭저럭 깎인다. [20] 2014년에 나온 첫 모델은 세척이 매우 번거로웠다. 7중날이기 때문에 날 사이의 간격이 극히 좁아서 털이 잘 끼는데다가 뒷면이 완전히 막혀 있는건 아니지만 상당부분이 결합 부위 때문에 막혀 있어서 세척이 힘들었다. [21] PACE 6도 기본모델은 없지만 PACE 6 Style에는 트리머가 있고, PACE 4~5도 Style은 트리머가 있다. [22] 날이 더 좋다는 게 아니라 구레나룻 등 털 정리용 날이 하나 더 있다. [23] 편의점 등 [24] 흡착 기능이 있어 타일, 유리, 거울에 거치 할 수 있다. [25] 2001년 5월 출시된 3중날 카트리지 면도기. 2018년 현재 다이소 등에서 판매되는 WIN3 카트리지 면도기와 호환되지 않는다. 오히려 90년대 2중날 제품군에 호환된다. Xpec3 면도기에도 결합할 수 없다. 2중날 카트리지 면도기 시장에서 질레트와 쉬크에 완전히 밀리며 처참한 상황에 있던 도루코가 98년 질레트의 마하3 출시 이후 3중날 면도기 개발에 착수하여 내놓은 작품. 당시 세계를 석권하던 질레트 마하3의 밀려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도루코 다중날 면도기 개발의 신호탄이 된 제품이다. 신형 WIN3에 비하면 완성도가 현격히 떨어진다. 절삭력, 면도감 등 여러 측면에서 요즘 제품들의 품질과는 비교하기는 힘들다. 현 시점에서 구형 WIN3와 구조나 면도감 적으로 가장 비슷한 것은 일회용인 터치3이다. [26] 비단 이 모델뿐 아니라 원래 사람의 피부와 환경, 면도경험은 다들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많은 면도날이 체감성능에 대해 개인차가 있다. 시스템 면도기도 예외는 아니다. [27] 사실 그런건 날 품질 최적의 권장 기간으로 보는 게 적당하다. 실제로 모질이 특출나게 강한 케이스 아니면 권장기간보다 확실히 더 사용할 수 있다. ~돈아깝다고 도루코 3중날 휴대용을 일주일에 3번쓰면서 5달을 쓴사람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