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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14:25:10

안드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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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과도기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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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1
GW620 | KH5200
파일:attachment/Andro1.jpg
1. 개요2. 사양3. 소개
3.1. 이름3.2. 장점3.3. 단점
3.3.1. OS 버전 문제

1. 개요

LG전자의 첫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채택하였다.

2. 사양

<colcolor=#fff><colbgcolor=#c30452> 프로세서 퀄컴 MSM7201A SoC. ARM11 528 MHz CPU, 퀄컴 Adreno 130 GPU
메모리 256 MB DDR SDRAM, 2 GB 내장 메모리, micro SDHC (최대 32GB 지원)
디스플레이 3.0인치 HVGA(480 x 320) RGB 서브픽셀 방식의 TFT-LCD
감압식 터치 스크린
사운드 야마하 MA-5 (YMU765, 64화음)[1]
네트워크 HSDPA & HSUPA & UMTS, GSM & EDGE
근접통신 Wi-Fi 802.11b/g, 블루투스 2.0
카메라 후면 500만 화소 AF LED 플래시
배터리 Li-lon 1500 mAh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1.5 (Cupcake) → 1.6 (Donut) → 2.2 (Froyo)[2]
규격 54.5 x 109 x 15.9 mm, 139 g
단자정보 USB 2.0 micro Type-B x 1, 3.5 mm 단자 x 1
기타 슬라이드 쿼티 자판 탑재

3. 소개

2009년 11월 해외 출시 모델인 GW620이며 국내에는 2010년 3월 10일 KT를 통해서 출시했다. 국내 시판 넘버는 KH5200. 해외 펫네임은 국가와 이통사에 따라 여러 가지. Etna, Eve, InTouch Max 등등. LG전자에서 제조한 휴대전화 중에서는 국내외 통틀어 첫 안드로이드 OS 탑재 폰이다.

3.1. 이름

이 상당히 유치해 보이는 작명에 어떤 사람 왈 '안드로 원, 안드로 투, 안드로 쓰리 셋이 모여 100만 파워냐?'라는 말도 남겼다. 근데 사실 어쩔 수 없는 게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만들기 전에 국내에서는 이미 "안드로이드"라는 이름이 상표권 등록이 되어 있었고,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국내 출시가 본격화되자 삼성과 SK텔레콤이 각각 단말기와 서비스 부분의 상표 전용사용권 설정계약을 체결해 버렸다( 관련 기사). 즉 삼성에서 만드는 단말기 외에는 "안드로이드"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고, SK텔레콤 외에는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도 "안드로이드"라는 이름에서 4자 이상을 쓸 수 없기 때문. 즉, 안드로이, 드로이드등을 쓸수 없다안드로이드로이드?.그래서 처음에는 안드로이-1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가 저 계약 때문에 상표권 침해 우려가 터지면서 결국 안드로-1이 되었다(…)

3.2. 장점

쿼티 자판이 달린 SNS 특화형 폰으로서 안드로이드 OS 버전이 낮다는 단점만 빼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위의 스펙 항목에서 언급되었듯이 2.2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상당수의 스마트폰 쿼티 자판이 4줄만을 지원해 숫자 입력은 별도의 키를 입력해 주는 동작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5줄이 지원되어 1줄은 숫자, 4줄은 문자를 처리할 수 있게 된 점은 입력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키감도 옵티머스 Q와 더불어 굉장히 쫀득했다. 쿼티폰의 정석이라 불리는 블랙베리도 뛰어 넘는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쿼티는 엘지라는 인식도 생겼었다.

KT에서 급하게 LG전자에 마구 졸라서 내놓은 흔적인지 배터리 커버에 SHOW 로고, 후기 생산분은 QOOK & SHOW(...)를 박은 것을 제외하고는 이통사가 GW620에서 기기에 별다른 수정을 하진 않은 것도 장점. 이는 최적화 면에서도 유리하고 커펌 적용이 쉬워진다는 점을 봐서도 바람직하다.

3.3. 단점

처음부터 안드로이드 OS의 프로토타입 내지는 시험기기 개념에 가까웠던 물건이라 하드웨어 스펙도 그리 높지 않다. 루팅 없이는 쓸 수 없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배터리 소모가 심했고 OS의 기본 옵션 중 반 이상을 활용할 수 없었다. 스펙이 워낙 낮아 예를 들면 동영상 재생 중 전화가 온다면 핸드폰 느림 현상으로 전화를 못 받는 경우가 빈번했다. 또 화면이 꺼지면 연결 중이던 와이파이가 끊겨버린다. 거기다 메모리 소모가 한계치에 다다르면 발열이 끝도 없이 올라가다 강제 재부팅이 시작되고, 핸드폰 부팅이 족히 3분이 걸리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드웨어 스펙은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인 HTC G1의 스펙을 그대로 따라갔다.[3] 같은 사양에서 램 용량이 반쪽인 물건이 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외국에서 선출시 된지 오래(2009년)되었기 때문에 그 당시 스펙으로 그냥 들어와서 상당한 저스펙이 되어 버린 것. 게다가 이 폰이 출시되기 전에 이미 모토로라 모토로이가 나와버려서 쿼티 자판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밀리게 되었다. SoC부터 넘사벽급 차이가 난다 ... 또한 감압식의 고질적인 터치밀림현상과 SD 카드 인식 문제 등은 골칫거리이다. 저 터치밀림 때문에 몇몇 이용자들은 터치를 반쯤 포기하고 쿼티 자판으로만 사용하는 경우가 생겼다.

거기다 낮은 버전의 안드로이드라는 단점은 답이 없다.

3.3.1. OS 버전 문제

출시 당시 안드로이드 OS 버전 1.5 컵케익을 1.6 도넛으로 업그레이드한 이후 이후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 고려 대상에서 제외됨으로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신형 스마트폰으로서의 위상을 상실하였다. 그러나 유저들 사이에서 1.6으로 업그레이드 후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쓸 수 있는 앱이 많아지긴 했지만, 커널 오류를 일으키는 일이 잦아졌다는 평이 나왔다. 참고로 커널 오류는 단말기 기본 홈 앱을 버리면 해결되는 문제. 사양 문제라고 하기엔 동스펙들의 해외기기들은 2.x대를 지원하며, "그럼 우리가 할테니 소스라도 공개해 달라"고 했더니 그것 또한 기술 유출 우려를 구실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2010년 여름 Zacpod라는 외국 유저가 GW620 1.6 소스 코드를 LG로부터 받았고 이걸 기반으로 2.2 업그레이드를 작업한다고 했다. 병맛 돋는 LG가 외국애들한테 컴파일 매뉴얼을 한글로 주는 덕분에 "이게 뭔 문자"냐며 포럼에 물어 보는 경우도 있었으니…. 이 외국 유저의 경우 1.6T 기반 커스텀롬을 먼저 내놓았다.

결국 2010년 7월에 한 외국 사용자가 2.1 적용 GW620 커펌을 만들었다 #. 다만 이 커펌에서는 Wi-Fi랑 카메라 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한글화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실사용을 하기에는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였으나... 7월 31일에 결국 무선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카메라 기능의 일부 작동이 이루어졌으며 드디어 태스크바까지 멀쩡해졌다. 마켓 에러도 해결된 듯. 다른 한 쪽에서는 2.2 프로요 적용 커펌도 내놓았다. 이쪽도 2010년 11월 기준으로 제법 안정화된 편.

게다가 2010년 6월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옵티머스 Q 또한 OS로 1.6 도넛을 달고 나와서 2.2 업그레이드를 해 줄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처음에는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였으나, 사용자들의 엄청난 항의여론을 직면하고 결국 옵티머스 Q는 2.2 업그레이드를 결정하였다.
그리고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순간에, LG는 2010년 8월 1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원의 2.2 업그레이드를 발표하였다. # 칩셋 및 하드웨어의 한계로 프로요 성능의 100% 구현은 불가능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멀티터치나 테더링 같은 기능이 빠질 수도 있다는 것. 감압식 액정에서 멀티터치를 구현하기가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감압식 터치를 쓰는 스카이 시리우스의 경우 OS가 2.1인데도 멀티터치가 불가능하다. 과정은 1.6 → 2.1 → 2.2가 아니라 바로 1.6 → 2.2이다. 이에 대해서도 문제가 많았다. 정작 안드로-1 사용자들은 하드웨어로 인해 구현이 불가능한 기능들이 많은 프로요보다는 당시 폰들이 기본적으로 깔고 나오는 이클레어까지라도 올려달라고 했지만 엘지는 가볍게 무시하고 반토막짜리 2.2로 올려주며 생색내기 바빴다. 타 기기 유저들도 욕하고 안드로-1유저들도 욕하는 루즈루즈 전략. 가능 시기는 11월 말에서 12월 초 쯤. 아마 2.1을 건너 뛰는 이유가 있다면 2.1에서 2.2로 갈 때도 테스트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LG전자가 1.6에서 2.2로 시간을 충분히 두고 하기 위함이 아닐까 라는 것이 유저들 사이에선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하지만 옵티머스 Q 등과 함께 2011년으로 밀렸다. 연기 사유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주소록등) 데이터는 유지한 채 OS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수정하려는 것. 그런데 연기 발표가 12월 중순, 연기 사유 발표는 12월 말이었다.

2010년 10월에 LG전자에서 비슷한 포지션의 보급형 폰인 옵티머스 원을 이통사 3사 모두 출시했기 때문에 양질의 쿼티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폰을 구입하는 의미가 많이 떨어졌다. 실제로 안드로원은 재고가 많이 소진된 2010년 가을까지 누적 판매량이 8만대 정도 밖에 안 되었는데 옵티머스 원은 발매 3주 만에 능가했다 (...)

2010년 12월 들어서부터 마켓의 국산 앱 후기 중 안드로-1 사용자들에게서 앱 실행에 오류가 난다는 댓글들이 자주 보여 한국의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에게도 버림 받은 것이 아닐까 여겨진다.

한 때 본 항목 상단에 우와!! 1월까진 2.2 해준대요!! 믿을 순 없지만 이런 구절도 있었지만 2011년 1월 19일 드디어 안드로원의 프로요 업데이트가 시작되었다. 사용자들 말로는 확실히 체감속도가 나아진 듯. 하지만 하드웨어 성능상의 문제로 지원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거기다 옵티머스 Q 옵티머스 Z는 다음주로 연기되면서 두 제품 사용자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안 그래도 팀킬 당했는데 펌웨어마저

안드로원을 까는 글이 올라오면 일제히 욕설과 모욕을 서슴치 않던 극성회원들이 카페를 이끌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반론을 달았다가는 오히려 분란을 조장한다며 강제 탈퇴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결국 안드로원을 고집하며 평생 안드로원만 쓰겠다던 안드로원 카페 극성회원들은 갤럭시 S2가 출시되자 일제히 태세전환하여 카페에 갈아탐 인증글을 줄줄이 올리며 동시에 카페를 탈퇴했고 그렇게 안드로원 카페는 그들의 깊은 흑역사로 남았다.

유저들이 LG에 프로요 업글 요청을 했을 때부터, 이미 LG 측에서는 하드웨어 제약 상 프로요의 기능을 제대로 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유저들은 저런 기능보다는 최소 에클레어 이상은 되어야 대부분의 앱을 무리없이 쓸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요구를 한 것이었다. 특히 은행이나 금융관련 앱들(특히 모바일뱅킹 앱)은 기본 내장된 증권 앱 같은 걸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2.X에 맞춰서 개발이 된 상태였다.

2012년 초를 기준으로 USB 테더링과 Wi-Fi 핫스팟, GIF 애니메이션 등등을 지원하는 정식펌 기반 커펌 EVE가 네이버 카페에 올라와 있었다. LG전자에서 USB 테더링이나 Wi-Fi 핫스팟이 하드웨어 사양 문제로 안 된다고 말했던 건 뻥이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역시 헬지 2011년 5월경에는 CM7 프로요 기반의 OpenEVE가 등장하게 되었고, 2012년 1월에는 CM9 ICS 알파 버전이 OpenEVE 프로젝트에 등록되어있다. 하드웨어 구린 걸 커펌으로 극복해보자

이 폰은 모토믹스, 스카이 이자르와 함께 안드로이드계 스마트폰의 최하 계급이었다. 안드로이드를 벗어나면 옴니아 II가 안드로-1보다 더 나쁘다.


[1] 표기상으론 Y765 [2] 2.0/2.1 (Eclair)버전을 건너뛰었다. [3] 물론 하드웨어가 동급이라는 것이지, G1은 최초인 만큼 구글이 제작에 직접 참여해 최적화 면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