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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아이들... (2011) Childr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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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규만 |
각본 | 이현진, 이규만 |
출연 |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성지루, 김여진 |
장르 | 범죄, 미스터리 |
제작사 | (주)누리픽쳐스, 롯데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일 | 2011년 2월 17일 |
상영 시간 | 132분 |
총 관객 수 | 1,867,849명 |
국내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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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개구리 소년 사건을 소재로 하여, 前 카이스트 심리학자 김가원 교수의 《아이들은 산에 가지 않았다.》를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하지만 《아이들은 산에 가지 않았다.》가 완전히 거짓이다 보니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으로 묘사되고 있고, 가족들의 아픔에 대해 초점을 맞춰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2. 시놉시스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의 마지막 ‘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사건 발생 21년...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선거로 임시공휴일이었던 아침 8시경,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초등학생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번 사건을 파헤쳐 특종을 잡으려는 다큐멘터리 피디 강지승,
자신의 의견대로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의 범인을 주장하는 교수 황우혁,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포기하지 못하는 형사 박경식,
각각의 방식으로 사건에 다가서던 중 아이를 잃은 부모가 범인으로 지목되는데...
3. 등장인물
- 강지승( 박용우 분)
이렇게 하여 황우혁 교수와 파트너가 되고 그와 함께 독자적으로 수사하면서 종호네 집을 파헤치는데 힘을 보탠다. 어디까지나 좋은 거 한탕 잡아 보겠다고 시작한 것이지만 종호네 집에서 결국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황교수의 추리가 모두 빗나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과욕은 대실패로 끝나고 만다.
그럼에도 여전히 틀린 가설을 밀어붙이려는 황교수와 달리 피해자 부모를 살인범으로 몰았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고 그 시점에서 제대로 정신을 차리고 캐릭터가 급변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한 소동 직후 서울 본사로 복귀한 직후에 아내가 딸을 출산하는데 이것 역시 그의 캐릭터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친듯 하다. 이전까지는 그 사건이 남의 집 아이 이야기였지만, 딸이 생긴다는 것은 자신도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로써 아이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과 유족들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후반부에는 실종한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된 현장에 나타난다. 일부 유족이 그를 알아보고 욕을 하지만 그는 담담히 받아들인다. 마침 그 현장에 나타나서 또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쏟아내는 황교수를 주먹으로 시원하게 한 대 날린 후 그와의 결별을 선언한다. 유골을 부검한 교수에게 개인적으로 찾아가 아이들이 특이한 흉기로 타살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혼자서 범인을 추적하고 결국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낸다. 하지만 섣부르게 접근했다가 신분이 탄로나면서 자신의 딸 아이를 잠시 납치당하는 등 위협을 당하게 된다. 결국 도살장에서 일하던 범인을 찾아내고 격투를 벌이지만 오히려 압도당하고 놓친다.
세월이 더 흐르고 최종 사인 발표가 있는 날에도 현장으로 찾아가 종호 어머니를 위로했으며 종호 어머니로부터 지금까지 몰랐던 진실을 하나 듣게 된다.
- 황우혁( 류승룡 분)
엉터리 추리로 괜한 사람 집을 파헤친 꼴이 된 황 교수는 마을 사람들의 거센 항의를 받으며 서둘러 자리를 뜬다. 그 이후로 망신이라는 망신은 다 당하고 아내에게 이혼당했으며 교수직에서도 해임된 듯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끝까지 종호 아버지가 범인이라고 믿으면서, 나중에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되었을 때 그 현장에 찾아와서 강지승에게 "종호 아버지가 아이들을 살해하고 유골을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나중에 옮긴 거다"라는 헛소리를 늘어놓다 분노한 강지승에게 주먹을 한 대 맞는다.
여기서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황교수 자신도 그 가설이 틀렸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설이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해 줄 자료들은 일부러 숨기고 있었다. 물론 그 시점에서는 이미 독자적으로 사건을 조사해 본 강 PD가 모든 사실을 알아챈 뒤였기 때문에 씨알도 안 먹혔다. 강 PD에게 자신의 가설을 모두 반박당하고 욕을 얻어먹은 후 "난 모든 걸 잃었지만 넌 도대체 뭘 잃었는데!"라며 강 PD에게 절규하는 것이 그의 마지막 등장이다. 주연임에도 의외로 빨리 퇴장하는 인물.
처음에 등장할 때는 학생들에게 심리학 강의를 하고 있는데 이 강의의 주제인 "인지부조화 이론"을 설명하면서 사이비 종교 단체를 예로 든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는 것들이 무너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의 틀린 이론을 필사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들고 오히려 그 틀린 이론을 더욱 굳게 믿게 된다는 것. 이게 알고보면 이후의 황교수 자신의 모습과 그대로 들어맞는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 박경식( 성동일 분)
모티브는 실제 실종 아동인 김종식 군의 부모님이다. 아이를 잃은 슬픔에 계속 걸려오는 장난전화에 지쳐서 이미 심신이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상태이다. 게다가 황교수로부터 범인으로 몰려서 집이 난장판이 되는 안타까운 일을 겪었고 그 뒤 아버지는 암에 걸려서 2001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나중에 밝혀지게 되지만 황교수가 의혹을 제기하게 된 계기가 된 녹음 테이프에도 슬픈 진실이 숨어 있었다. 이 두 사람의 연기가 상당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영화를 보다가 종호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오열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쏟은 관객들이 많았다.
4. 흥행과 평가
개봉 전에는 부모가 범인이라 주장했던 사이비 심리학자의 책이 원작이라는 이야기가 퍼져[1] 사건을 왜곡한 영화가 아닐까 하는 우려를 샀으며, 개봉 후에는 ' 봉준호 감독의 《 살인의 추억》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며 담담하게 사건을 잘 풀어 나아갔다' VS '지루하고 알맹이가 없다'란 평이 서로 엇갈렸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작품은 기승전결이 일관성 있게 딱딱 이어지는 극영화라기보단, 개구리 소년 사건 당일부터 시신 발굴과 법의학자의 분석까지 10여년에 걸친 일련의 진행 추이를 조명하는 모큐멘터리에 가깝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 사건이 어떤 식으로 주목받았고, 어떤 해프닝을 거쳐 왔는지는 영화만 봐도 충분히 감을 잡을 수 있다. 다만 논란을 피하고자 상당 지명이 개명되었고, 본 배경인 대구와는 달리 사람들이 부산 사투리를 주로 쓰며, 주인공이 범인으로 의심되는 인물을 추적해 난투극을 벌이는 시퀀스는 확실한 픽션이니 이 점만은 유의.이 영화에서 사이비 심리학자를 연기한 류승룡이 좀 지나치게 힘을 주고 열연해서인지, 거의 초반 주인공이나 다름없던 그가 끝내 사이비로 판명되어 극 중반에서 퇴장했을 때 허탈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른 영화였다면 온갖 난관에도 불구하고 가설을 증명하여 '끝내 진실은 승리한다'는 드라마를 연출해내는 것이 전형적인 전개였겠지만, 그가 사이비였다는 점은 빼도 박도 못할 팩트인지라... 어쨌든 사람을 함부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영화상에서 사이비 심리학자의 성이 황씨여서, 유골이 발견된 뒤에 심리학자에게 낚인 주인공 PD가 "이 '황구라'놈아!"라고 욕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의 흥행은 전국 관객 186만으로 준수한 편.
5. 기타
영화 개봉에 즈음해서 피해자 유가족들은 언론을 통해 범인에게 모든 걸 용서할 테니 나타나서 왜 그랬는지 이야기라도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저 절절할 따름.실종 아동들이 김제의 어느 쓰레기차 안에 있다는 무속인의 말을 듣고 쓰레기차를 뒤지는 장면[2]에서 쓰레기들이 종량제 봉투가 아닌 아무 봉투에나 마구잡이로 담겨있는데, 이는 사건이 발생한 1991년이 쓰레기 종량제 시행 이전이었음을 제대로 고증한 셈이다.
영화 장면 중, PD가 아이들의 물건들이 담긴 철 상자를 열어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곰 모양 악세서리 아래 깔린 카드에 스컹탱크라고 적힌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2002년이고 스컹탱크는 2006년에 발매한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펄기아 때부터 나온 포켓몬이니 엄밀히 말하면 고증 오류인 셈이다. 또한 심리학자가 아이들 부모 중 한 명을 범인이라고 지목해서 화장실을 파낼 때 재래식 변소 안에서 아동용 신발을 꺼내고 이를 씻는 장면이 있는데, 해당 신발은 2007년작인 Yes! 프리큐어 5의 신발이다.
희생자 우철원의 친형인 배우 우영택이 취재기자 역으로 출연했다.[3]
[1]
당시 감독도 영화화를 하며 해당 책을 많이 조사해봤는데, 실제 사건과는 다른 부분이나 확증편향이 매우 많았다는 진술을 했다. 또한 영화를 제작하며 심리학자에게 왜 이런 책을 썼는지 물어봤는데 아직도 그 심리학자는 자신의 말이 맞다고 믿는다고 한다.
[2]
그러나 쓰레기차에서 아동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3]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기훈의
줄다리기 상대 편 선두 역으로 출연하는 등 배우의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