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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22:21:32

신기동전기 건담 W 엔들리스 듀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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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機動戦記ガンダムW ENDLESS DUEL

1. 개요

신기동전기 건담 W을 소재로 한 대전 격투 게임. 1996년 3월 29일[1]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되었다. 롬 용량은 16MBit.
제작사는 나츠메(現 나츠메아타리), 발매사는 반다이.

2. 특징

추정 용량 16메가비트에 특수칩 사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반다이의 캐릭터 게임 답지 않은 또한 여타 슈퍼패미컴의 격투 게임들과 비교되지 않는 애니메이션 수준의 깔끔한 그래픽과 매우 정상적인 게임성을 제공하는 완성도 높은 수작. 몇 가지 특이한 시스템도 존재하고 그래픽이나 이펙트, 효과음이 1년 먼저 나온 마이티 몰핀 파워레인저스: 더 파이팅 에디션과 비슷하고 게임 진행도 상당히 스피디해서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건담W의 MS들이 파동승룡 격투를 한다라는 것이 웃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간 가정용 게임기의 한계 등으로 제대로 된 건담 액션 게임이 손에 꼽을 정도로 나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같은 작품.

시리즈 및 동 제작사의 작품은 아니나 전년도에 나온 기동무투전 G건담을 기반으로 한 슈패용 대전격투게임도 있는데, 이건 쓰레기 게임이다. 어째서 MS 대전격투가 테마인 G건담 게임은 엉망으로 나오고 건담W게임은 수작으로 나왔는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 제작사인 나츠메는 이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건담 더 배틀 마스터 라는 걸출한 작품을 남긴다. 오리지널 캐릭터와 게임 디자인의 차이 때문에 오히려 배틀 마스터 쪽 보다 이쪽을 더 쳐주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참고로 '스토리 모드'가 존재하긴 하지만 원작의 설정이나 스토리는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2] 스토리 모드는 그냥 차례차례 다른 캐릭터들과 싸우다 보스 캐릭터로 윙제로(중간보스)[3], 에피온(최종보스)[4]과 싸우고 끝나고, 원작의 이벤트도 전혀 재현되어 있지 않다. 심지어 메리크리우스와 바이에이트는 노인, 레이디언이 탑승하고[5] 톨기스2는 아예 나오지도 않아서 트레즈는 엔딩 스크립트에서만 짤막하게 등장하는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게임이다.

3. 시스템

A = 강베기
B = 약베기

X = 강펀치
Y = 약펀치

4. 등장 캐릭터

4.1. 윙 건담

파일럿은 히이로 유이. 가장 표준적인 주인공 기체로, 파동승룡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용 맵은 스페이스 콜로니 내부 도시.

4.2. 건담 데스사이즈

파일럿은 듀오 맥스웰. 이 게임에서 가장 흉악한 기체. 스텔스 대쉬라는 설정으로 대쉬 중 완전무적이라는 미친 성능을 자랑한다. 설상가상으로 대쉬 발동도 다른 MS보다 훨씬 더 빨라서 데스사이즈 상대로 니가와는 불가능. 전용 맵은 병기고 근처 항공모함.

4.3. 건담 헤비암즈

파일럿은 트로와 바톤. 낮은 점프, 느려터진 속도 등으로 답답해보이는 기체지만 공격력은 상당하다. 거기다가 설정에 맞게 다양한 원거리 공격으로 상대를 농락할 수 있다. 점프는 낮은데 개들링을 머리위로 들어올렸다가 내려치는 공격인 강펀치(X)가 대공판정이 좋아서 의외로 공중전에서 강하다. 그리고 잡기 사거리가 꽤 긴 편. 전용 맵은 원작에서 처음 이 기체가 등장했던 우주 공항.

4.4. 건담 샌드록

파일럿은 카토르 라바바 위너. 높은 방어력이 주 특징이지만, 그것 외에도 의외로 있을 거 다 있는 밸런스형 기체. 약간 움직임이 굼뜨지만 전 기체중 제일 높은 방어력으로 커버 가능. 실질 나츠메사 게임에서 한번쯤은 있을 법한 중량급 캐릭터 포지션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약간의 대공판정이 있는 서서A가 견제기로 매우 쓸만하다. 전용 맵은 원작에서 마그아낙들을 이끌고 OZ에게 기습을 성공시킨 사막.

4.5. 셴롱 건담

파일럿은 창 우페이. 고성능의 기본기를 가진 기체로, 서서A는 판정도 매우 넓고 띄우기+강제다운 효과가 있는 귀중한 기본기라 가치가 있다. 단 기본기가 좋은 대신 필살기 성능이 하나같이 고자 같다. 전용 맵은 양쯔강.

4.6. 윙 건담 제로

파일럿은 히이로 유이. 윙 건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긴 한데 왠지 기본기가 톨기스와 비슷해졌다. 노말 윙 건담과 비교하면 묘하게 둔해지고 라이플질에 의존하는 성질이 생겨서 오히려 강화는 커녕 약해진 느낌. 하지만 서서Y로 발동되는 더러운 로우킥이 매우 쓸만하다. 전용 맵은 윙 건담과 동일한 스페이스 콜로니 내부 도시.

4.7. 메리크리우스

파일럿은 어째서인지 연관성을 찾아볼 수 없는 루크레치아 노인. 분명 원작에서는 강력한 방어력이 돋보이는 기체였는데, 여기서는 플라네이트 디펜서를 공격용으로 쓰는 괴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일단 방어성능도 좋긴 좋다. 점프가 굼뜨다는 점만 빼면 좋은 기체. 특히 ↓+A는 기본기 주제에 판정, 데미지 뭐 하나 뒤질 게 없는 초강력한 대공기다. 전용 맵은 모빌 돌 수송선.

4.8. 톨기스

파일럿은 젝스 마키스. 건담 윙과 판이한 주인공타입 기체다. 전용 맵은 히이로가 헤비암즈를 타고 젝스의 톨기스와 대결했던 남극.
컴퓨터가 자주 사용하는 콤보로 B↓+BA가 있다. 순식간에 3타를 먹일 수 있고 다른 기술과의 연계성도 좋은 연계기다.

4.9. 바이에이트

파일럿은 역시 메리크리우스처럼 연관성이 거의 없어보이는(...) 레이디 언. 모든 공격이 원거리 공격이지만 장풍 판정은 아니기 때문에 커맨드 장풍기는 뚫을 수 없고, 근접해서 맞출 경우 이펙트와 함께 데미지가 2배가 되며 적이 강제다운되는 기능이 있다. 전형적인 니가와 캐릭터라 데스사이즈와 상성이 나쁘다. 전용 맵은 메리크리우스와 동일한 모빌 돌 수송선.

4.10. 건담 에피온

선택법: 톨기스에 커서를 맞추고 LLLLRRRRLRLRLRLR

파일럿은 젝스 마키스/ 히이로 유이. 이 게임의 최종보스이며, 스토리 모드에서는 사용불가. 숨겨진 커맨드를 이용해 대전 모드나 트라이얼 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면을 벗은 젝스가 타고 나오지만 스토리 모드에서 톨기스로 최종스테이지까지 진행할 경우 히이로가 타고 나온다. 물론 차이는 없다. 전용 맵은 리브라 내부. 설정을 그대로 반영해서 유일하게 발칸포가 없지만[8] 차라리 발칸포를 쏘는게 양반이라고 느낄 정도의 정신나간 성능의 초필살기 스파크 윈드가 있어서 의미가 없다(...) 여담으로 컴퓨터가 자주 쓰는 콤보 중에 앉기와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히트로드를 연속으로 휘두르는 콤보가 있는데 제대로 한 번 걸리면 체력의 3분의 1이 날아갈 정도로 정말 악랄하다. 물론 연습만 하면 플레이어도 쓸 수 있는 콤보.

5. 기타

자신이 맡은 역에 대한 애착이 강한 히이로 유이의 성우인 미도리카와 히카루는 발매당시 본 게임의 존재를 알고 꽤 자주 플레이했었다고 한다. 한편 듀오의 성우인 세키 토시히코는 데스사이즈가 강캐라는 사실은 커녕 이 게임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이 엔들리스 듀얼 버전을 기반으로 한 톨기스가 M.U.G.E.N.에 이식되어 공개되었을때, 캐릭명을 Tall-Geese라고 표기한 것도 있어서인지 당시 MUGEN의 인기캐릭터중 하나인 기스 하워드의 변종 캐릭터인줄 알았다는 웃지못할 헤프닝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도 충분히 대전 툴로서 기능하고 연구도 계속되는 게임이다보니, 제작사인 나츠메아타리에서 와일드 건즈 닌자 워리어즈 어게인의 리메이크를 내놓은 것도 있어서 재수록 혹은 리마스터가 기대되는 작품이지만, 판권 문제 때문에 어려울것이라는 전망.

각 건담마다 설정된 전용 스테이지도 원작을 잘 반영했고 브금도 상당한 수작이다. #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경음은 헤비암즈의 스테이지인 우주공항 브금. 작곡가는 이와츠키 히로유키와 오오하시 하루오로, 동사의 와일드 건즈와 동일하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톨기스 스테이지 배경음 도입부는 TVA에서 히이로와 젝스가 남극에서 싸울때 나오는 배경음인 'ジェックスが来る(Zechs ga kuru 젝스가 온다)'의 도입부와 분위기가 비슷하다.

2024년에 한글패치가 공개되었다. 링크

[1] 공교롭게도 건담 W의 최종화가 방영되는 날이었다. [2] 여담인데 나츠메사가 하청을 맡은 반다이 판권작들의 경우 대부분 스토리 반영도는 저조한 편이다. 원작 완결되기 전에 발매되는 캐릭터 게임의 한계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 부분. 이쪽의 경우 스토리성은 아예 반영되지 않아서 비교적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편이었다고 보는데, 이후 PS2 시절에 나온 GEAR파이터 덴도와 건담 SEED의 경우는 방영 초~중반시기=제공되는 자료가 별로 없던 상태에서 개발및 발매된것도 있어서 스토리 반영률부터 시작해서 게임 내용도 많이 처참하게 된 결과가 나와버렸다. 북두의 권 세기말 구세주 전설 같은 경우가 그나마 예외인데 이쪽은 원작이 한참전에 완결되었기에 충분한 리소스가 확보되고도 남았으니… [3] 윙제로로 플레이시 윙건담을 트로와가 타고 중간보스로 등장, 윙건담으로 플레이시 윙제로 탑승자가 젝스로 바뀐다. [4] 톨기스로 플레이한 경우엔 히이로가 탑승한다. [5] 애니 본편에서는 레이디언은 리오, 루크레치아 노인은 토라스에 탑승했었다. [6] 에너지가 낮아도 필살기가 나가기는 한다. 대신 약버전으로 입력한 것처럼 에너지 소모 없음+약화버전으로 나간다. [7] 잡기 풀기로 풀어도 디펜서는 사라진다 [8] 사실 초반에는 없었으나 원작 후반부에서는 젝스가 추가로 발칸을 장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