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스파이더맨 시리즈/영화
1. 개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영상화 권리 귀속 과정을 정리한 문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영상화 권리는 일부 몇몇 권한을 제외하고 소니 픽처스가 영구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다른 마블 코믹스 캐릭터들도 판권을 다른 회사가 사간 경우가 많지만, 스파이더맨만은 유독 굉장히 혹독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유명하다. 일단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영상화 권리는 무려 10여 년간의 기나긴 법적 분쟁 끝에 소니 픽처스가 해당 권리를 영구 소유하게 되었다. 판권 최초 획득 당시의 소니 픽처스는 스파이더맨에 관련한 많은 권한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하단의 후술되는 이유들을 통해 몇 가지 권한이 마블 엔터테인먼트로 회수되어 현재는 실사화(영화, 드라마) / 애니메이션 일부(장편 및 극장판)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1] 소니 픽처스가 직접 권리를 팔거나 회사가 망해 권리가 팔리거나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20세기 폭스 인수 때처럼 소니 픽처스를 인수한다면 가능하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2] 그러므로 소니 픽처스의 허가 없이는 절대 스파이더맨을 영화에 등장시킬 수 없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 전체에서 최고 위상을 갖는 인기 캐릭터이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영상화 권리는 베놈과 같이 스파이더맨과 연관된 인기 캐릭터들의 판권들을 대부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그 판권의 중요도는 매우 크다. 스파이더맨 관련 마블 캐릭터만 900개 이상이라고 할 정도로 스파이더맨의 판권은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
2. 스파이더맨 관련 권리 소유 정리
스파이더맨 관련 권리는 복잡한 역사를 지나 소니 픽처스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양사가 여러 권한들을 양분하게 되었다. 보통 실사화 권한을 가진 소니 픽처스가 스파이더맨 권한에 있어 중요한 부분들을 소유한 듯 보이지만, 디즈니도 여러 차례 스파이더맨 판권 내의 개별 권한들(TV 애니메이션, 캐릭터 머천다이징)을 복잡한 과정을 통해 소니 픽처스로부터 회수해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핵심 권한들을 다시금 보유하였다. 판권 분쟁을 설명하기에 앞서 두 회사가 나눠가진 스파이더맨 IP 권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소니 픽처스 - 실사 영화 및 드라마, 극장 애니메이션, 44분 이상의 TV 애니메이션
- 월트 디즈니 컴퍼니 - 원작 코믹스 및 소설, 머천다이징, 비디오 게임, 44분 미만의 TV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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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화 - 소니 픽처스 소유
영화, 드라마 등 실사화 영상물에 대한 모든 권리는 소니 픽처스가 영구히 소유한다.[3] 단, 별도의 협의를 통해 계약 기간( MCU 기준 페이즈 3~7에 해당) 동안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영화에 스파이더맨을 출연시킬 수 있다. 이 계약의 수혜를 받은 영화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파이더맨: 홈커밍,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다. 또한 해당 계약에 따라 소니 픽처스는 디즈니가 스파이더맨 실사화 극장판 권리를 일시적으로 갖는 동안 자사의 영화에 스파이더맨을 출연시킬 수 없다는 독소 조항이 있었으나 파 프롬 홈 이후부터 추가 계약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
애니메이션 - 분량과 플랫폼에 따라 나눠 소유
소니 픽처스는 44분 이상 또는 극장판, 디즈니는 44분 미만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1999년부터 2008년까지는 애니매이션 부문 또한 실사화처럼 온전히 소니 픽처스의 소유였으나, 2009년에 소니 픽처스가 권리를 일부 매각하게 되면서 44분 미만의 TV 애니메이션 제작 권리는 현재 디즈니가 소유하는 중이다. 44분이라는 어중간한 숫자가 의아할 텐데, 이는 미국 TV 애니메이션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당 업계에선 편당 옴니버스물 11분, 그 외 22분이 기본 사양이기에 디즈니가 TV 애니메이션 제작 권한을 가져간 것이다.[4] 이 44분 미만의 애니메이션에는 디즈니+ 같은 스트리밍도 포함된다. # 극장에 걸리거나 44분을 초과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권리는 소니 픽처스의 소유다. 이는 스펙타큘러 스파이더맨의 조기 종영에 대해 설명할 때 해당 애니메이션 작가였던 그레그 와이즈먼의 증언으로 알려졌다.[5] -
캐릭터 상품(머천다이징)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소유
인형, 피규어, 의류, 완구, 악세사리, 포스터 등 모든 캐릭터 상품에 대한 권리는 디즈니의 소유다.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소니 픽처스는 스파이더맨 캐릭터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머천다이징 판권도 소유하고 있었으나, 2011년 재정난에 허덕이는 소니 픽처스에게 디즈니가 매각을 제안하였고 되팔았다. 사실 이는 디즈니의 제안에 동의한 소니 픽처스 및 모회사 소니의 임원들을 제외하면 지켜보고 있던 전 세계 모두가 이해하지 못한 이상한 거래였는데, 다른 슈퍼히어로 캐릭터 IP도 그렇지만 스파이더맨 IP도 전체 수익 중 머천다이징 부문의 비율이 매우 높으며 그 규모는 영상화 수익과 비슷하거나 흥행작 출시 여부에 따라 때때로 넘기 까지 할 정도로 엄청나기 때문이다.[6] 다른 회사라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을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의 권리였으나, 순순히 머천다이징 권리를 판매해준 소니 덕분에 디즈니는 소니 픽처스의 영상화로 인한 캐릭터 상품들( 샘스파 시리즈, 어스파 시리즈, 뉴스파 시리즈, SSU 등)까지 열심히 팔아먹으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7] -
코믹스 및 소설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소유
코믹스와 소설에 대한 권한은 디즈니가 소유하고 있다. 이 권한은 마블 코믹스 창사 이래로 양도되거나 거래된 적이 없다. -
비디오 게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소유
비디오 게임의 제작 권리는 디즈니가 소유하고 있다. 단 별도의 계약 기간 동안 소니 픽처스의 모회사 소니의 계열사 SIE가 스파이더맨 게임을 독점 제작 및 배급할 수 있다. 이 계약으로 제작된 게임이 SIE의 Marvel's Spider-Man 시리즈와 크리스탈 다이나믹스가 제작한 마블 어벤져스에 사후 추가된 스파이더맨 DLC다. 또한 이 계약으로 인해 기존에 SIE 소유의 PSN이 아닌 다른 ESD, 즉 스팀이나 서드파티 개발사의 웹사이트에서 판매되던 스파이더맨 게임들은 판매가 전부 중단됐다.[8] 한편 소니는 스마트폰 OS 시장에선 독자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에 대해선 독점 행위를 하고 있지 않다. 예를 들어, 이 계약이 효력을 갖고 있는 시기에 구글 플레이와 앱 스토어에 출시된 넷마블의 MARVEL 퓨처파이트와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에는 스파이더맨이 등장할 수 있었다.
3. 소니까지의 귀속 및 마블 복귀 과정
스파이더맨 판권을 정리한 페이지 스파이더맨 판권을 정리한 영상- 1985년, 마블 코믹스는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22만 5천 달러($225,000)라는 값에 캐넌 필름(Cannon Films)에 판매한다. 당시 계약에서는 영화를 1990년까지 만들어져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달렸다. 그 후 1989년 캐넌 필름은 프랑스 영화사인 파테 프레레(Pathé Frères)에 매각된다. 스파이더맨의 판권은 이때 캐넌 필름의 전 사장인 메나헴 골란(Menahem Golan)에게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 그가 설립한 21세기 필름으로 넘어가며 1994년까지 판권이 연장되었다. 21세기 필름은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미끼로 소니 픽처스 등 다양한 회사에서 투자를 이끌어낸다.
- 한편 1990년대 초반 제임스 카메론은 스파이더맨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카메론은 캐롤코 픽처스와 장기 계약한 상태였고, 이로 인해 자신이 계약하고 있던 캐롤코 픽쳐스를 설득시켜 스파이더맨 판권의 구매를 유도한다. 그 결과 1991년 캐롤코 픽처스는 스파이더맨 판권을 구매하게 된다. 단 21세기 필름이 1994년까지 스파이더맨 판권을 소유한다는 전제로 인해 마블과 캐롤코 픽처스는 공동 제작을 명분으로 21세기 필름 사장인 메나헴 골란의 이름 역시 크레딧에 박는 것으로 합의하게 되었다. 하지만 카메론은 이에 불만을 가지게 되었다.
- 결국 1992년, 카메론의 부정적 대응으로 인하여 21세기 필름은 캐롤코와 마블을 계약 위반 협의로 고소하고 소송전이 시작되었다. 1994년에는 21세기 필름이 스파이더맨 영화를 위해 계약했던 회사들(소니 픽처스 등 다수)이 재판에 개입하기 시작했는데, 캐롤코가 스파이더맨 영화를 제작하는 이상 이들은 가만히 있으면 돈을 날리는 상황이었기 때문. 이들의 고소 상대는 21세기 필름, 캐롤코 픽처스, 마블이었다. 또한 파테 커뮤니케이션의 미국 지분을 가지고 있던 MGM은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계약했던 것은 캐넌 필름이므로 스파이더맨의 판권은 캐넌 필름의 모회사인 파테 커뮤니케이션에 있다는 논리로 재판에 개입한다.
- 급기야 1996년에는 소송 당사자인 21세기 필름, 캐롤코 픽처스, 마블 코믹스가 모두 부도 처리되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며 재판이 길어지게 된다. 부도가 난 캐롤코의 지분 중 상당수는 20세기 폭스로 넘어갔으며, 20세기 폭스는 카메론을 설득시켜 재판을 포기하도록 유도한다. 이후 수많은 협상과 상호 지분 교환 등을 통한 정리를 거쳐 마침내 1999년에 이르러서 남은 것은 소니 픽처스, MGM 2개의 회사뿐이었고 이들의 최종 협상[9]을 성사시키게 된다. 결국 기나긴 소송전은 'MGM의 스파이더맨에 대한 권리는 1994년에 종결된 것'이라는 재판부의 최종 선언과 함께 공식적으로 종결되었으며, 소니 픽처스가 스파이더맨 판권을 영구적으로 소유하게 되었다.[10] 1999년 3월 2일 LA 타임스 기사
- 2009년 마블은 44분 이하의 스파이더맨 TV 애니메이션 영상화 권리를 소니 픽처스에게서 다시 구매하여 왔다.
- 2011년 소니 픽처스는 스파이더맨 머천다이징 판권(캐릭터 상품 제작 판매 권한)을 일시적 경영난으로 인해 마블에게 매각한다.
4. MCU에 합류한 스파이더맨
4.1. 판권 재판 이후 마블의 상황
MCU 이전의 마블은 정말 헐값에라도 판권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됐을 정도로 회사가 위기에 처했고, 실제로 부도가 나기도 했다.[11]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소니 픽처스, 20세기 폭스 등 타사의 마블 영화 제작의 성공 이후 마블은 오히려 아비 아라드의 주도 하에 판권 판매를 통한 영화화를 적극 밀어붙이고 있었기에 시기별로 판권 판매를 하는 양상이 달라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이 시기에는 스파이더맨뿐만 아니라 엑스맨, 헐크, 판타스틱 포도 영상화 권리가 헐값에 팔려나갔고, 마블 영화의 판권들은 할리우드의 몇몇 영화 판권들처럼 팔려나가면서도 판매 조항이 달려있는 경우가 있어 원 주인인 마블에게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들이 애초에 존재하고 있었다. 복잡한 과정이 있었던 소니 픽처스의 스파이더맨, 뒷사정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유니버설 픽처스(헐크, 네이머의 영화 배급권)와의 계약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마블 영화 판권들은 판매 조항에 해당 영화를 구매한 제작사가 일정 기한 내에 영화를 제작하지 않으면 마블로 되돌아오는 조항들이 달려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기한들은 판매된 판권마다 시대, 제작사 등이 모두 달라 각각의 계약 기간이 동일한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회수 조건이 붙은 영화들이 보통 해당 영화가 개봉한 후 후속작이나 리부트가 진행되지 못한 채 5년 정도 지나고 마블로 되돌아온 경우가 있어서 아마 5~7년 혹은 그 전후일 것이라고 예상된다. 실제로 엑스맨: 최후의 전쟁이 원래 감독으로 내정된 브라이언 싱어가 슈퍼맨 리턴즈를 연출하러 가버렸음에도 서둘러 제작된 원인이 20세기 폭스가 판권 회수 조항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는 루머도 존재했다.
실제로 소니 픽처스가 구매해서 소유하고 있었던 고스트 라이더 판권이나 20세기 폭스가 가지고 있었던 데어데블 등의 영화 판권들은 모두 이 조항을 어기게 되어 자동적으로 마블로 회수된 경우에 해당한다. 물론 뉴 라인 시네마의 아이언맨, 블레이드의 영화 판권, 아티잔의 앤트맨 영화 판권이나 라이언즈게이트의 퍼니셔, 블랙 위도우 영화 판권 등도 이런 경위들로 인해 마블로 판권이 회수된 사례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이렇게 팔려나갔다가 조용히 자동적으로 회수된 자잘한 사례들이 많이 존재한다. 20세기 폭스에서 지속적으로 제작해 오던 판타스틱 포의 실사영화 판권을 일부 쥐고 있던 콘스탄틴 필름도 꾸준히 실패해왔음에도 20세기 폭스와 함께 계속 판타스틱 포 실사영화를 진행해온 것이 판권 소유를 위해서라는 견해도 존재한다. 즉 대부분의 마블 영화 판권들은 소니 픽처스의 스파이더맨이나 유니버설 픽처스의 헐크 솔로 영화 배급권 같은 특수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애초에 원래 저작사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는 사항이었다. 그렇지 않고 본가인 마블 외의 타사가 영화 판권을 유지하려면 20세기 폭스의 엑스맨 유니버스처럼 지속적으로 영화 개발을 통해 판권 사수를 하는 방법뿐이다.
2003년에 마블은 절치부심하며 판권 회수를 시작했는데, 팔려나가기 일보 직전이었던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의 판권 판매를 취소했고 기한이 만료된 아이언맨의 판권을 회수했다. 그리고 2008년 마블 스튜디오의 첫 번째 실사영화 아이언맨이 흥행에 성공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시작을 알렸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까지 MCU는 이 세 캐릭터를 필두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었고 이들은 현재 마블의 빅3가 되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9년에는 마블 자체가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인수합병되었지만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오히려 디즈니의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토대로 상황이 더 좋아졌다. 재정적인 여유가 생긴 마블과 디즈니는 블랙 위도우, 블레이드, 퍼니셔, 고스트 라이더, 데어데블, 엘렉트라 등의 판권을 회수하게 되었고[12], 2019년 3월 20일까지 이어진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인수 이후 엑스맨, 판타스틱 포, 데드풀 등의 판권도 회수하게 된다. 현재는 스파이더맨도 마블과 소니 픽처스의 협업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중이다.
4.2. 마블 스튜디오 제작
2014년 영화들 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흥행 부진과 《 디 인터뷰》의 개봉과 관련된 일련의 해킹 사태들로 인해 소니 픽처스가 재정난에 빠지면서 결국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었다. 사실 이전부터 마블과 소니 픽처스 간의 협상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는 있었다. 특히 2014년 11월 정체불명의 인물이 소니 픽처스를 해킹하여 내부 문서를 공개한 사건이 있었는데 내부 문서의 내용 중에는 마블과 소니 픽처스가 협상을 했다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유출된 내용 중에서는 마블과 소니 픽처스 사이에서 스파이더맨 판권에 대해 제휴 협상을 맺는다는 내용이 있었으며 한때 결렬되어 무산될 뻔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2015년에 소니 픽처스는 마블에게 영화 제작비를 대주는 대신 스파이더맨 영화의 배급 및 수익을 취하고, 양사가 공동제작하는 방식으로 마블은 단독 영화를 포함한 MCU의 다른 영화에도 스파이더맨이 출연할 수 있게 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판권회수를 위해 시도한 디즈니/마블은 소니로부터 실사영화 판권을 되찾아오진 못했지만, 대신 소니 픽처스 측과 협상하여 일부 다른 판권을 회수하고, 영화제작에 있어서는 소니와 함께 공동제작을 하는 형식을 취하게 되었다.
일부 판권 회수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은, 2008~2011년 사이에 마블과 소니는 비공개/비공식 협상때에 소니측으로부터 스파이더맨 TV애니메이션 판권과 스파이더맨 머천다이징 판권을 재구매 했었다. 즉 마블은 한편으로는 판권 회수와,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샘 레이미 트릴로지 이후 소니와 다시금 합작하려는 협상 시도를 했었다는 걸 소니 해킹 사태로 인해 유출된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소니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시리즈를 리부트하려는 이 시기 직전에 판권회수를 시도한 마블은 소니와 협상하며 소니 측에 스파이더맨 영화 제작에 기본적인 조건을 제시하게 된다.
국내에는 이 협상이 와전되어 소니가 스파이더맨 협상 시 여러 조건을 내서웠다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MCU 스파이더맨 협상이 나오기 훨씬 전 과거 비공개 협상 당시 마블이 소니에게 제시한 사항들이다. #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은 이성애자 백인이며, 퀸즈에 거주하고 고문을 하지 않고 성관계, 마약을 하지 않는 등 세부적인 캐릭터 묘사 조항이 정해져 있다. 애초에 계약일과 유출된 시기, 마블과 소니의 관계에서 대입해보면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원문기사에도 나와있듯이 이 계약은 2011년 9월에 발효된 것으로 나와있는데, 소니 해킹 사건 때 유출된 내용에 따르면 2011년은 MCU 스파이더맨은 커녕, 마블이 소니에게 스파이더맨 합작제의를 했지만 거부당하고 대신 판권 회수를 시도해서 몇몇 권한들(머천다이징, 애니메이션)을 되찾은 시기이다.
즉, 저 세부적인 계약은 캐릭터와 판권의 원 저작자인 마블이 소니에게 제시한 조항들이고, 이 조항들이 처음 적용된 건 MCU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소니가 완전하게 기획부터 새로 자체 제작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영화)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소니 픽처스가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데도, 어떻게 마블이 이런 조약을 강제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존재한다. 그러나 앞서 서술되어 있듯 과거 마블이 판매한 판권은 실사화와 머천다이징, 애니메이션 라이센스이지 캐릭터 그 자체가 아니다. 당연히 마블은 판권을 직접적으로 소유하고 있진 않더라도 원 소유주이자 저작사로서 해당 타이틀과 캐릭터에 대해 기본적인 요구조건을 제시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국내에 잘못 알려진, 소니가 내건 스파이더맨 실사화의 조항들은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이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리부트하며 새로 시작할 당시 마블 측이 소니에게 제시한, 2011년 9월에 새로 갱신한 계약내용이라는 것이다.
소니 측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흥행 부진과 해킹 사태로 스파이더맨 영화를 순조롭게 제작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고, 진짜로 영화를 제작했다가 돈만 버리고 스파이더맨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MCU 측도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지금이라는 때를 놓쳤다가는 마블의 상징인 스파이더맨이 MCU에 등장하지도 못하는 비극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니 이대로 소니가 스파이더맨이라는 귀중한 캐릭터를 애물단지마냥 끼고 묵히기만 해봐야 양쪽 다 좋을 일이 없으므로 돈을 원하는 측과 브랜드를 원하는 측 간의 의견이 일치하게 되어 협상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겠다.[13]
이후 소니 픽처스의 전 공동회장이던 에이미 파스칼이 MCU에서 스파이더맨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긴 했지만, 2014년에 있었던 해킹 사태의 여파로 인해 소니 픽처스의 CEO 자리에서 내려온 상태였던 사람의 발언인지라 베놈을 시작으로 하는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와 MCU는 무관하다는 것으로 입장이 정리되면서 쉰 소리가 되었다.
하지만 마블 스튜디오와의 계약이 끝나면 소니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영화에 등장할 여지가 있는 듯. # 그리고 에이미 파스칼의 인터뷰에서 베놈과의 크로스오버 가능성을 다시 제시했다. #
그리고 베놈의 흥행 성공과 아울러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평이 좋아지자 에이미 파스칼이 마블 스튜디오와 다시 스파이더맨 캐릭터 사용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다. 다만 에이미 파스칼이 소니에서 유니버설 픽처스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사람이 들어서면 연장할지가 관심 사안이다. 소니가 마음을 바꾸는 순간 떠나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유니버셜이 실사영화 판권을 갖고 있는 헐크, 네이머보다는 낫다는게 다행.[14]
그리고 2015년 소니와 마블 간에 이뤄진 스파이더맨 캐릭터 공유 계약의 비밀조항에 의하면 "이번 2편이 10억 달러를 달성하면 마블이 3편도 함께 관장하며 갈 수 있고 만약 달성하지 못하면 양사 간 계약은 파기되고 전적으로 소니에게로 모든 권리가 돌아갈 예정이다."라는 내용이 공개되었다. 즉 파 프롬 홈이 글로벌 10억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남은 1편과는 관계없이 MCU 스파이더맨 영화는 이것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 다행히 파 프롬 홈이 글로벌 11억 달러를 벌어들였기에 계약은 파기되지 않았다.
이 탓에 MCU의 피터 파커는 이제 스파이더맨으로 나오는 대신 2대 아이언맨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스파이더맨이란 히어로를 캐릭터 판권 때문에 포기한다면 톰 홀랜드만이라도 빼오는 식으로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15] 역시 그러나 파 프롬 홈에서 스파이더맨은 자신과 아이언맨의 아이덴티티를 나누는 식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2대 아이언맨이 되긴 어려운 상황이다. 사실 할리 키너라는 영 어벤저스 떡밥이 있는 캐릭터도 있고 스파이더맨의 아이덴티티를 포기하고 아이언맨의 후계자가 되는 스토리를 반기지 않는 마블팬들도 적지 않다.
소니와 마블이 '스파이더맨'으로 함께 하게 된 과정 비하인드
4.3. 탈퇴 소동과 디즈니 - 소니 픽처스 재협상
본래 디즈니는 개봉 첫날 수익 중 5%를 인센티브로 가져가고 캐릭터를 이용한 굿즈 판매로 수익을 가져갔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개봉 이후 시점에서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 픽처스 간 스파이더맨 판권 공유 협약이 종료되었다. 그래서 추가 협상 또한 논의되었지만 결렬이 되어 버렸고 무기한 제작이 종료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극적으로 다시 협상에 성공하여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후속작 제작을 결정하였다. 또한 이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에도 출연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16]아래 문단에는 협상 결렬 이후 재협상까지의 과정을 기술한다.
4.3.1. 협상 결렬
2019년 8월 20일, 인사이트 기사 버즈피드 기사(영문)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 사이에 수익 분배 협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스파이더맨을 MCU에서 배제시킨다는 기사가 나왔다. 디즈니는 향후 제작될 스파이더맨 영화에 대한 수익 분배를 50 대 50으로 나누기를 원했으나 소니가 거절하여 디즈니에서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뺀다는 것. 이후 소니에서 75 대 25를 제시하였지만 이번엔 디즈니가 거절했다고 한다. 버즈피드 기사에 의하면 소니의 스파이더맨이 MCU에 얼마나 포함될지[17] 등의 협의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하며, 또한 톰 홀랜드는 소니의 베놈 등 다른 소니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영화에 출연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협의 결렬 기사가 나온 뒤 소니 픽처스 측은 성명을 통해 다음 스파이더맨 영화에 케빈 파이기가 제작자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한 디즈니 측의 결정에 실망했으나 이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 표면상으로는 디즈니 플러스의 런칭과 더불어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인수로 인해 케빈 파이기가 관리해야 할 작품들이 대폭 늘어난 상태에서 디즈니 입장으로는 수익성이 적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파이기를 투입시킬 명분이 없기 때문에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알려진다.
이에 대해 후속 보도가 나왔는데 기사에 따르면 소니 측에서 제시한 수익분배율은 최소 3(디즈니) 대 7(소니)이었으며 협상이 결렬되기 전 소니 픽처스의 수뇌부와 더불어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수뇌부까지 이 논쟁에 관여했다고 한다. 또한 소니 픽처스의 전 회장 톰 로스만은 베놈과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성공 덕분에 케빈 파이기 없이 독자적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데 자신감을 가진 상태라고 한다.
새로운 보도에 따르면 소니 픽처스 측은 25%까지 스파이더맨 영화의 지분(=공동 출자, 공동 수입 배분, 영상화 권리 자체가 아닌 영화의 지분)을 디즈니에 양보할 용의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 내부 소스에 의하면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측은 케빈 파이기의 자사 IP 집중을 위해 이미 소니와의 협상을 끝내기로 결정한 상태라고 한다. # 다른 기사에 따르면 완전히 새로운 계약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루머가 있다. #
케빈 파이기가 이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했는데 그는 스파이더맨을 MCU에 출연시킨 것은 매우 꿈만 같은 일이었지만 그것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그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음에 항상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니 픽처스의 CEO 토니 빈치퀘라는 공식적으로 현재로서는 스파이더맨 MCU 유지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고 지금은 마블 스튜디오 없이 독자적인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회사 간 악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며 스파이더맨의 MCU 재합류 가능성이 영원히 사라진 거냐는 질문에는 "인생은 길다"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남겼다. #
이후 디즈니와 소니의 추가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케빈 파이기가 더이상 스파이더맨을 제작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 케빈 파이기에 따르면 더이상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스파이더맨은 나오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18] 3편이 제작이 안될 수도 있으며[19] 리부트 후 소니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에서 새 스파이더맨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톰 홀랜드는 3편의 솔로영화 계약을 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소니는 4탄을 포함해 2편을 톰 홀랜드와 더 찍을 것이라고 전한 상태이다. #
소니와 디즈니의 협상이 결렬되어 일단 MCU에서 스파이더맨이 다시 빠지게 되었다. 디즈니는 스파이더맨에 대한 더 많은 직접 투자와 수익을 원했지만 소니가 거절하였다.
8월 21일 소니가 디즈니와의 협상이 결렬되었음을 밝힌 공식 트위터 포스팅 (현 상황에 대한 소니의 최신 입장)
이로 인해 디즈니와 소니의 첫 번째 협상(수익 50:50)은 소니가 거절하는 것으로 협상이 결렬되었고, 소니는 다른 조건(75대25+케빈 파이기 제작 참여)을 지닌 계약 조건을 들고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디즈니가 거절해서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알려졌다. 소니는 스파이더맨의 극장 흥행 수익을 줄이고 싶지 않고, 디즈니는 현재 받는 수익을 원치 않으며 중간점을 찾지 못해 결국 결렬되었다는 것이다.
처음엔 불합리해 보이는 수익 구조로 인해 소니를 비난하는 입장이 거셌기에 소니가 먼저 입을 열었는데, "디즈니가 수익 구조를 50대 50으로 하자"라고 밝혔다. 그러자 상황이 역전되어 디즈니를 비난하는 여론이 드세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디즈니 측 입장이 공식적으로 나왔는데 "수익 구조를 50대 50으로 하자는 말은 잘못된 말이다. 우리는 (마블)30대 (소니)70으로 하자라고 제안 했다"라고 한다. 양측 입장이 뭐가 맞는지 확실하지 않고 한쪽의 여론몰이일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여론이 갈렸다. 이에 소니가 5가지 이유를 거론한 데에 비해 디즈니는 3개의 반박만을 남겨 의문을 낳았다.
이후 데드라인에서 공개한 바로는, 소니가 케빈 파이기가 계속 제작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25%까지 제시했으나 디즈니가 거절했다고 한다.
마침 디즈니의 D23 엑스포가 예정되어 있어서 루머로만 전해지던 디즈니-소니 사이의 재협상이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었지만, 24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케빈 파이기와 톰 홀랜드의 언급으로 재협상은 루머로 밝혀졌다.
결국, 이 때문에 MCU 소속 스파이더맨 실사영화는 2편인 파 프롬 홈을 끝으로 종료되고, 소니의 독자적인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 측에서는 존 왓츠 감독과 톰 홀랜드 및 그외 조연 배우들과 계속 계약을 맺어 새 영화를 촬영할 예정이며, 기존의 MCU와는 완전히 분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존 왓츠 감독은 파 프롬 홈까지만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이며, 감독 본인부터 다른 영화에 더 관심이 많아서 3편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결국 존 왓츠는 디즈니도, 소니도 아닌 FX 채널에서 방영하는 드라마의 감독으로 내정됐다. #
D23 엑스포에 참석한 톰 홀랜드는 인터뷰를 통해서, 계속 스파이더맨을 연기하고 싶다는 언급을 하였다. #
"어찌되었든 다섯 편의 영화도 만들었고 내 인생에 멋진 5년을 보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나 나는
스파이더맨을 계속 연기할 것이다...(생략)"
4.3.2. 이후의 재협상
2019년 9월 26일 자로 디즈니와 소니가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 3편을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 계약 조건은 소니가 제시했던 25%(+굿즈판매)로 가기로 했으며, 계약 내용에는 스파이더맨과 톰 홀랜드가 이후 1개의 MCU 영화에 출연하는 것 역시 포함되어 있다. 협상 테이블에는 소니 픽처스의 영화 부문 회장 톰 로스만,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회장들인 앨런 혼과 앨런 버그만, 그리고 케빈 파이기가 관여되었다고 한다.케빈 파이기는 이에 "MCU에 대한 스파이디의 여정이 계속 될 것이라 기대된다. 마블 스튜디오의 저와 우리 모두는 계속해서 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스파이더맨 3편은 2021년 7월 16일에 개봉한다고 발표되었다.
또한 디즈니 CEO 밥 아이거 또한 "힘겨운 스파이더맨 영상화 다툼이 끝났다. 스파이더맨 속편을 케빈이 제작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소니 픽쳐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며 트위터에 올렸다. 그리고 그는 한 토크쇼에서 밝히길, 톰 홀랜드가 협상의 파기 이후 자신에게 수차례 연락을 걸었고 그와 대화를 나누고 나서 팬들이 그의 복귀를 원한다는 걸 알게 된 후에 본인은 소니 측에 전화해 재협상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톰 홀랜드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밥 아이거에게 이메일을 보낸 후 며칠 뒤 갑자기 그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는데 하필 술에 취해있던 상태라서 크게 당황했다고. # #
추가적인 보도로 소니와의 세계관 공유에 대한 보도도 나왔다. 소니는 베놈 2와 같은 독자적인 유니버스를 진행하고 디즈니는 MCU를 진행하면서 두 프랜차이즈 사이에 부르고 응답하는 관계가 성립될 수도 있다고 한다. 서로의 내용을 인정하면서 느슨하게 세부 내용을 공유하는 유니버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케빈 파이기는 스파이더맨이 슈퍼파워를 가진 히어로 중에서 서로 다른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넘나드는 유일한 히어로가 됐다며 유니버스를 이어지게 하는 캐릭터가 스파이더맨이 될 것을 암시했다.[20]
한 루머에 따르면 이번 재협상은 스파이더맨 속편이 MCU에 포함되지 않으면 감독직을 내려 놓겠다고 선언한 존 왓츠를 회유하기 위한 단기적인 성격의 딜이며, 마블 스튜디오 측은 장기적으로 향후 MCU의 거대 크로스오버 이벤트로 계획 중인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에 스파이더맨을 출연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또다른 루머에 따르면 케빈 파이기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밝혀지지 않은 MCU 영화를 끝으로 스파이더맨을 MCU에서 하차시키고 소니의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세계관에 넘긴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는 루머도 있다. 다만 해당 기사에는 추측에 대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
2020년 12월에 스파이더맨 3 이후 재계약 루머가 나왔다. #
노 웨이 홈 개봉을 전후해서 에이미 파스칼과 케빈 파이기가 소니와 마블이 합작하는 MCU 세계관의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이 홈 트릴로지 이후로 3편의 단독 영화를 찍게 될 것이라는 식의 인터뷰를 각각 하였다.
5. 원작자 유족들의 저작권 요구
2021년 9월, 마블 캐릭터들의 판권과 관련해서 원작자 유족들이 회사에게 넘겨준 판권 계약이 2023년 6월까지라면서 마블(디즈니) 측에 판권 소유 종료권을 통보했다. 이 때문에 디즈니는 코믹스 캐릭터들은 업무상 저작물에 속하기에 이 종료권이 무효라면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기사만약 이 소송에서 디즈니가 패소한다면 디즈니와 소니 모두 판권 소유가 불가능하다. 디즈니(상품화 권리)나 소니(영상화 권리)든 개정된 저작권법상 원작자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디즈니와 소니가 같이 판권을 빼앗기는 특이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생기게 되었다.
6. 판권 재매각?
최근, 소니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모든 판권을 마블 스튜디오에 다시 매각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는 루머가 떠돌기 시작했다.7. 기타
- 극장 영화와는 달리 TV 애니메이션 영상화와 상품화에 대한 권리는 스펙타큘러 스파이더맨 시즌 2 방영 이후 마블이 회수했다.[21] 정확히는 44분 이상의 애니메이션은 소니만이 독점 제작할 수 있어서, 마블 제작의 스파이더맨 TV 애니메이션은 모조리 44분 미만이다. 스파이더맨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소니에서 나오는 것도 이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시리즈 왓 이프...?에도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TV 애니메이션에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하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 소니와 디즈니의 원래 계약 조건에 따르면 디즈니는 영화 수입의 5% 정도 밖에 가져가지 못하지만 그 외 다른 부가수익을 모두 가져간다. 고로 디즈니가 결코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22]이런 상황임에도 디즈니가 갑자기 수입을 반으로 나누자며 재계약을 제의한 것이기 때문에 소니로서는 황당한 상황이다.[23] 하지만 이런 속사정보단 아비 아라드가 스파이더맨 실사영화를 다시 망칠까봐 걱정하는 마블 팬들이 "이제 더는 MCU 스파이더맨을 볼 수 없다"며 소니를 욕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24]
- 루소 형제는 스파이더맨의 MCU 탈퇴에 대해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들은 거대한 두 회사가 서로 사이좋게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으며 이전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케빈 파이기가 얼마나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했는지를 지켜봐왔기 때문이라고. 이 말대로라면 설령 두 회사가 향후 재계약에 성공할지라도 언제든지 다시 계약이 파토날 수 있는 위험성이 항상 존재하게 될 것이다. 루소 형제는 추가 인터뷰에서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소니가 이 계약을 파기한 것은 매우 커다란 실수이며 그들(소니)이 케빈 파이기가 지금까지 이루어낸 성과를 독자적으로 재현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고 발언하였다.
- 비디오게임 제작 권리는 조금 다르다. Marvel's Spider-Man 이후로 소니가 자사 콘솔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에만 스파이더맨을 출연시킬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지만, 어디까지나 마블에게서 빌린 것일 뿐이며[25] 그 이전까지는 소니가 제작하지도, 유통하지도 않았다. 스파이더맨 게임 시리즈 문서 참고.
-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핵심 악역인 킹핀은 MCU와 소니 두 회사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MCU와 연동해서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데어데블과 디즈니+에서 방영된 호크아이에서도 킹핀이 등장했고, 소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서도 킹핀이 등장한다. 이는 킹핀이 스파이더맨 만화에서 첫 등장하고 여전히 스파이더맨의 적으로 자주 등장하지만 그 이상으로 데어데블과 엮이기 때문에 폭스 인수 전 퀵실버, 스칼렛 위치와 같은 이유로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8. 관련 문서
9. 둘러보기
소니 픽처스의 마블 코믹스 작품 영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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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소니 픽처스는 1990년대 말에
2500만 달러에 모든 마블 캐릭터들의 판권을 살 수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2]
소니 픽처스가 권리를 팔 리가 없으며, (그러나 결국 한때의 자금난 해결을 위해 보유 중이던 스파이더맨 판권 내의 44분 미만의 애니메이션 권리와 상품판매에 관한 권리를 마블에게 되팔았으며, 이후 소니 측 관계자들은 이를 매우 후회했다.) 회사 자체를 인수하는 것도
반독점법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모회사인
소니가 소니 픽처스를 매각할 가능성도 낮다.
[3]
즉, 과거
21세기 폭스가 마블과 맺었던 'n년간 실사 영화 제작을 하지 않을시 판권 자동 환수' 같은 제한 조항이 없다.
[4]
단일 스페셜 에피소드나 전편 후편 통합분을 편성할시 22+22로 44분 분량으로 방영 된다.
[5]
2014년 소니 해킹 사건 때 더 자세히 드러난 정보는 다음과 같다. "{Sony} has the exclusive rights to utilize the "Spider-Man" character... to (a) develop and produce live action or animated theatrical motion pictures (each, a "Picture") and live-action television series (and also animated television series with episodes longer than 44 minutes)."
[6]
이 매각에 대해 소니의 당시 CFO
요시다 켄이치로는
"잘못된 판단이었으며 다시는 스파이더맨 관련 권한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요시다는
도쿄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줄곧 증권과 재무 부서에서만 활동하던 직원이다. 즉 영화 시장이나 코믹스, 완구 같은 서브컬쳐 분야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기에 벌어진 참사다.
[7]
당시 소니는 소니 쇼크라 불릴 정도로 회사가 기울고 있었고
북한의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으로 소니 픽처스의 매각까지 거론되고 있었으니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옹호하는 이도 있으나, 당장 해당 거래의 당사자인
요시다 켄이치로부터가 오늘날까지 줄곧 후회 중이라 동정에 불과할 뿐이다. 소니는 이
패닉셀로 스파이더맨 IP의 약 절반에 해당되는 매출액을 영원히 잃어버렸다.
[8]
단 타 ESD에 스파이더맨 게임을 공급하는 것은 소니와 소니 픽처스, SIE의 의향에 달린 일이기 때문에 PS 브랜드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자 소니는 수익 악화를 돌파하기 위해 되려 Marvel's Spider-Man 시리즈를 포함한 기존 PS 독점작들을 순차적으로 스팀에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자세한 것은
PlayStation 4/게임과
PlayStation 5/게임 문서 참조.
[9]
소니 픽처스는
007 시리즈에 대한 권리 포기, MGM은 스파이더맨 판권에 대한 권리 포기.
[10]
마블은 부도가 났고 재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해 권리 포기 형태가 되어버렸다.
[11]
하지만 그 당시의 상황이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의 농간이라고 추측되는 면도 있기 때문에 실제 경영 상태는 부도급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결과적으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게 된 건 맞기에 판권 관리 문제는 마블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12]
블랙 팬서 또한 컬럼비아와 아타잔으로부터 회수해
영화가 만들어졌다.
[13]
하지만 이 협상으로 인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3 & 4편과
시니스터 식스 등 실사영화 시리즈 제작이 취소되면서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취소된 지 5년 만에 또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 제작이 취소된 것이며, 무엇보다 20년 동안 제작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가 여러 가지 악재로 결국 제작이 최종 무산된
고스트버스터즈 3편이 취소된 지 얼마 안 되어서(그나마 고스트버스터즈 3편은 이후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로 제작이 확정되었다.) 소니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도 취소시킨 거라서 소니의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를 기대하던 당시 마블 팬들은 소니 픽처스를 깠으며, 마블의 실사영화들에 왜 스파이더맨을 출연시켜주지 않느냐고도 깠다.
[14]
사실 유니버셜이 갖고 있는 권리는 정확히 말하면 헐크 및 네이머 등 캐릭터의 단독 영화에 대한 배급권이다. 즉, 헐크의 단독 영화만 아니면 마블은 얼마든지 헐크가 나올수 있는 영화(토르-라그나로크나 어벤져스 시리즈)를 제작할 수 있다. 문제는 유니버셜에서 헐크 영화에 대해 관심도 없는데, 그렇다고 판권을 돌려줄 생각도 없는 듯하다.
[15]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 내에서 피터는 이미
아이언맨의 공식적인 후계자로 위치가 굳어진 데다 아이언맨과의 연관성은 그동안 착실하게 쌓아올린 덕에 갑자기 히어로 아이덴티티를 바꾸는 전개가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한 개연성도 갖춰졌으며, 캐릭터 뿐 아니라 배우인 톰 홀랜드 역시 마블 팬덤 내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아 왔으므로 아이언맨의 후계자 포지션을 두고 나오는 팬덤의 불안 역시도 잠재우기에 충분하므로 마블 입장에서도 전혀 나쁠 것이 없는 선택지이다. 하지만 현재 톰 홀랜드는
소니 픽처스, 정확히는
에이미 파스칼이 설립하고 소니가 지분을 소유한 파스칼 픽처스와 계약이 되어있다. 소니가 제작비를 100% 대는 마당에 배우가 디즈니와 계약을 하게 둘 리가 있을까? 결국 톰 홀랜드만 빼오기 위해서는 마블이 계약을 따로 맺어야 할 것이다.
[16]
https://ew.com/movies/2019/09/27/spider-man-disney-marvel-deal/
[17]
그러니까 전작이
마블 스튜디오에서
MCU에 연계해서 촬영했는데, 소니에서 촬영한다고 갑자기 MCU 요소를 다 없애버리면 부자연스러우니, MCU에 대해서 어느 만큼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인 것으로 보인다.
[18]
당연히 마블 팬들은 멘붕 상태이며, 오죽하면 '스파이더맨 대신 나이트 몽키로 3편 제작하자'는 농담 아닌 농담도 나오고 있다.
[19]
이 경우 2편의 쿠키영상에서 뿌렸던 정체 공개 떡밥을 회수할 수 없게 된다. 만약
파 프롬 홈이
스파이더맨이
미스테리오를 완벽히 무찌르고 사소한 강도나 잡으며
미셸과 데이트를 하는 일상물 결말만으로 끝냈다면, 3편이 제작되지 않아도 별 상관이 없으나 스파이더맨이 누명을 뒤집어 쓰고 끝나서 문제라는 거다. 누명이 없었다면 다음 작에서 스파이더맨은 아직 고등학생이고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범죄자들을 처리하느라 바빠서 못 온다고 할 수 있었으나 누명을 쓴 상태라면 당연히 후속작이 나와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
[20]
아마도
스파이더맨의 기본 설정은 유지하면서(
메이 숙모와 친구들) 소니 유니버스에서는
베놈 계열 적들과 엮이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어벤져스 계열과 엮이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21]
이 과정에서 스펙타큘러 스파이더맨의 후속 시즌이 전부 취소되었다. 해당 문서 참고.
[22]
참고로 위의 루리웹 링크를 보면 “2013년도에 라이센싱 제품 업계의 집계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관련 상품의 매출이 그 해 약 13억 달러를 기록해서 마블에서 가장 상품들이 잘 팔리는 캐릭터로 기록이 되었습니다.(2등은 어벤져스, 약 3억 2500만 달러)” 라는 내용이 있다. MCU에 데뷔하지 않은 시절의 스파이더맨 관련 상품 매출이 이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극장 개봉 매출보다 더 큰 것. 반면 소니는 파 프롬 홈의 성공에도
금전적으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게 맞다면
MCU 스파이더맨으로 재미를 본 건 디즈니뿐이다. 다만, 망했다고 평가받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로도 소니는 7천만 달러의 순수익을 얻었던 걸로 해킹 사태 때 밝혀졌는데, 그보다도 못한 순수익을 얻으면서 디즈니와 재계약을 했을 리는 없다.
[23]
물론
MCU 덕분에
스파이더맨이 부활에 성공을 했고 소니는 이후에도 케빈 파이기가 계속 참여를 원하는 입장이었지만, 디즈니는 케빈 파이기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발을 빼길 원하는 상황이었다. 만약 케빈 파이기가 참여를 원하면 수익 배분이라도 높여달란 게 디즈니의 속내였다. 실제로 소니가 케빈 파이기가 제작에 관여하는 조건으로 5%에서 25%까지 제의했었는데 디즈니가 거절했다고 한다. 그런데 디즈니 측에서 케빈 파이기가 향후 스파이더맨은 물론이고 아예 스파이더버스에까지 참여하는 조건을 제시했고, 이게 소니에겐 부담이 되었다는 루머도 있다. 케빈 파이기의 지휘 하에 MCU와 스파이더버스가 연계되는 건 단기적으로 수입을 위해서는 소니 픽처스에게 좋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디즈니와의 재협상시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24]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 사이에 협상 결렬과 관련된 기사가 나온 이후에 일부 마블 팬들은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를 포함한
소니와 관련된 것들에 대한 보이콧을 하자며 현재까지도 찬반토론을 나누고 있는 중이며,
엑스박스 시리즈와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들만 사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며, 뜬금없이
헐크,
네이머 등의 캐릭터들 실사영화 판권을 갖고 있는
유니버설 픽처스도 같이 까고 있는 일부 팬들도 있다.
[25]
개발자 영상을 보면 접근도 마블이 먼저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