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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선수 경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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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연도별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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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3.1. 3~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3.7. 10월
4. 시즌 후5. 시즌 총평

1. 개요

손아섭의 2014시즌 활약상을 담은 문서다.

2. 시즌 전

미필 야수들 중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참가가 확실시되는 유일한 선수라서 팬들의 기대가 큰 시즌이다. 2013년과는 달리 2014년 1월 2일에 1억 9,000만원이 오른 4억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와는 달리 구단 측에서 괜찮은 대우를 해 줬다는 평가. 욕심왕 답게 본인은 8년차 최고 연봉인 이승엽의 4억 1,000만원을 넘고 싶었다고 했지만,[1] 자신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만큼 받으니 목표는 우승뿐이라는 말을 하기도.

3. 페넌트레이스

3.1. 3~4월

개막 후 초반에는 감을 못 잡는가 싶더니 어느새 올라올 타율은 올라온다고, 4월 11일 기준으로 9경기에서 17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2014년 4월 11일 기준으로 최다안타 1위[2] 타율 0.436으로 3위, OPS는 1.192로 리그 5위로 맹활약 중. 여기에 홈런도 벌써 2차례나 기록하고 있다.

4월 18일 두산전에서 4번째 타석이었던 5회초 1사 1루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의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팀이 11-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도 공격 기세가 끊기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내는 안타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지치는 모습이 드러났는데, 7회 수비부터는 경기가 재개되기 전까지 그라운드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8일 기준 14경기에 선발 출전해 타율 .390 2홈런 12타점 12득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안타 부문에서는 1위(23안타)에 이름을 올렸으며, 타율은 3위, 출루율은 4위(0.471)로, 여러 부문에 각각 Top 5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팀 타율은 .271로 7위다. 팀 타점(79타점) 가운데 15.2%, 팀 득점(83득점)의 14.5%는 손아섭이 기록했다. 팀 내에서도 장타율(0.576) 출루율(0.471)이 가장 높다.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러던 4월 20일 즈음에 인터뷰에서 "타격 밸런스를 되찾으면 클레이튼 커쇼 상대로도 자신있다."라는 발언을 하자 대부분의 국내야구 팬들이 손아섭을 조롱했다. 정작 손아섭의 이 발언의 의미는 그만큼 자신의 최근 성적에 아쉬움을 가져 더욱 잘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4월 23일 넥센 전에서는 타격에서는 5타수 1안타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서 한 건 했다. 8회말 서건창의 큼지막한 타구에 우측 펜스를 향해 전력으로 내달렸고, 펜스에 몸을 부딪치면서 끝내 공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곧바로 공을 1루로 던져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까지 아웃시킨 것이다. 싹쓸이 적시타가 될 수도 있었던 타구를 순식간에 병살타로 만든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후 경기에서는 조금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27일에 올라온 기사에 따르면 어깨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도 뛰고 있던 것. 본인말로는 다행히 공 던지는 쪽 어깨가 아니라서 뛸 수 있다고 하고 있지만 2012년에 입은 부상을 지금까지 안고 뛰었다.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할 정도로 투지를 불태우는 손아섭이 4월 26일 SK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빠지기도 했을 정도로 심한 부상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손아섭이 최근 송구하는 자세를 보면 글러브를 낀 쪽의 팔 회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오로지 던지는 팔의 힘에만 의존하다 보니 송구 폼이 불안하고 그 힘 역시 약해진 모습. 그런데 약해진 송구도 여전히 리그 수위급이다.

4월 30일 한화 전에서는 2루타를 기록해 팀의 50,000루타 기록을 달성했다.

3.2. 5월

4월 30일 한화전부터 5월 3일 SK전까지 3경기에서 타율 .400 15타수 6안타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픈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

5월 5일 SK 전에서는 김광현을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24일만에 기록한 홈런이다.

5월 6일 두산 전에서는 3회까지 세 차례 타석에 나와 모두 안타를 쳤다. 이 날 롯데는 1회부터 3회까지 세 번 연속 타자일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래서 손아섭도 경기 초반 타석에 많이 나왔다. 그렇게 손아섭은 이 날 6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들어서 처음으로 기록한 4안타 경기였다. 

5월 10일 NC 전에서는 이재학을 상대로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4월 30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기록한 2안타를 시작으로 이번 11일 NC 다이노스 전에서 기록한 3안타 경기까지,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작 손아섭 본인은 연속 안타 기록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자신이 만족하는 타격감을 찾고 타격 밸런스를 회복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타율 0.374를 기록하며 이재원(.462)과 루이스 히메네스(.398)의 뒤를 쫓고 있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는 52안타를 기록하며 서건창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구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경기 전에 단거리 달리기를 한다고 하는데, 야수들 중에서는 정해진 훈련 스케줄을 소화한 후 따로 단거리 달리기를 하는 사람은 손아섭 뿐이라고 한다. 손아섭은 이러한 훈련을 올해부터 시작했으며, 이 훈련을 통해 순발력 향상 뿐 아니라, 하체 근력이 강화되면서 힙턴도 빨라지고 경쾌해진다고 말했다. 공을 치는 순간 골반에서 더욱 강력한 파워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렇게 조금씩 운동을 더 하는 것이 여름철 체력 싸움에서의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본인의 어깨 인대 부상에 대해서는 "정말로 너무 아프기 전까지는 계속 뛰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아시안게임 발탁을 위해 투지를 불태우는 모습이다. #


5월 16일 넥센전에서 강정호와 장난을 치던 모습이 기레기들에 의해 왜곡보도 되어 그라운드에서 정근우 서재응처럼 신경전을 펼쳤다는 기사가 나와 욕을 많이 먹었다. 이 후 해명기사가 나왔는데 하필 마지막 부분에 본인은 훈훈하게 끝맺는답시고 "나는 열애설보다 정호형과 기사나는게 좋다"라고 말했는데 이걸 " 강정호와 연애설 나고 싶다"로 네티즌들이 바꿔서 놀리는 중.

5월 24일 기준으로 이번 시즌 타율 .346, 62안타, 4홈런, 22타점, 득점권 타율 .320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 손아섭이 최근 5경기에서는 18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 지난 24일 울산 KIA전, 22일 포항 삼성전에서 나란히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타점은 하나도 없었다. 삼진 아니면 땅볼이 대부분이었다. 손아섭은 경기 도중 범타로 물러난 후 벤치에서 벽에 기댄 채 한참 동안 생각에 잠기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금의 손아섭이 좋은 타격감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이 슬럼프가 오래갈 것으로 보지 않았다. 

최근 몇 경기의 손아섭은 타석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너무 서두르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일단 상대 투수들이 손아섭을 철저하게 경계한다. 실점 위기에서 손아섭을 만나면 주로 좌투수를 올린다. 어김없이 배트를 짧게 쥐는 손아섭의 먼 바깥쪽에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진다.  안타를 쳐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나쁜 공에 배트를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스스로 볼 카운트가 불리해진 상황에서 몸의 무게 중심이 자꾸 앞으로 쏠린다. 이러다보니 뜬공 보다 내야 땅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손아섭은 현재 왼 어깨 통증을 참아가면서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근육이 조금 파열된 상태로 수술이 필요하지만 팀 사정을 고려해 치료를 받아가며 뛰고 있다. 던지는 왼팔이 아니라서 경기는 할 수 있지만, 너무 아플 때는 잠을 자는 것도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리고 25일 KIA전에서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올리며 전문가들의 예상이 맞았음을 보여주었다.

3.3. 6월

6월 5일 한화 전에서는 4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1타점 결승 2루타를 기록했다. 여기에 6회 2사 2루에서는 바깥쪽 공에 방망이를 툭 갖다대 3-0으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날렸다. 그리고 7회 1사 1, 3루 찬스에서 3루타를 터뜨리며 2타점을 기록하며 히트 포 더 사이클까지는 홈런만을 남겨두었었다. 그리고 8회 2사 1루에 맞은 마지막 타석에 마일영을 상대로 홈런을 의식한 풀스윙을 했지만, 마일영은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했고 결국 손아섭은 볼넷으로 출루하며 아쉽게도 히트 포 더 사이클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이 날 손아섭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는데, 손아섭이 한 경기에 안타 3개를 친 것은 5월 18일 넥센전 이후 18일 만이며, 4타점 경기는 4월 11일 KIA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였다. 

6월 6일 SK 전에서는 진해수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이다.

한편, 지난 시즌 36개의 도루를 기록했던 손아섭이지만, 7일 기준으로 이번 시즌 5개만을 기록 중이다. 이는 어깨 문제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왼쪽 어깨 부상 때문에 이번 시즌에 최대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다리가 먼저 들어가는 벤트레그 슬라이딩은 태그를 당할 위험이 높고 마지막에 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도루를 하는데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도루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6월 11일 LG 전에서는 3회 1사 후 임정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이어서 히메네스 타석 때 폭투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루를 훔쳤으며, 2사 후 최준석 타석 때 다시 폭투가 나왔는데 손아섭은 3루 베이스를 돌며 뒤로 흐른 공의 방향을 확인한 뒤 속도를 늦추지 않고 홈까지 질주해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6회에는 2사 후 땅볼 타구에도 전력질주해 내야 안타를 기록했고, 추가점의 발판이 되었다. 그리고 8회에는 1-2 리드 상황에서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이 경기의 명실상부한 MVP가 되었다.

6월 15일 사직 KIA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톱타자로 출장하였고 전 타석 출루를 하며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단체로 삽질하며 나가기만 하면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이 날 경기에서 롯데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결국 다시 3번타자로 돌아갔다.

6월 26일 한화 전에서는 5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6월 27일까지 타율 .366로 타격 상위권에 랭크되어있지만, 올 시즌 NC전 성적은 좋지 않다. NC와의 9경기에서 타율 .256, 출루율 .318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성적보다 1할 정도 낮은 결과를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28일 NC 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오랜만에 NC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1-1로 맞선 6회에는 결승 2루타를 터트리면서 롯데의 올 시즌 첫 NC 전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그러면서 어느새 상대전적도 4승 6패까지 따라 붙었다. 

6월 29일 NC 전에서 찰리 쉬렉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 여담으로 홈런을 기록한 뒤 평소의 손아섭 답지 않게 적극적인 세레모니를 했는데, 본인 말로는 "치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해 너무 기뻐서 그랬다."라고 밝혔다. 그도 그럴것이 11일 LG 전 이후 12경기만에 기록한 홈런이었다. 그러면서도 점수 차가 많이 난 상태에서 세레모니를 해서 미안함도 들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3.4. 7월

7월 3일 넥센 전에서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7월 12일 경기에서 스코어 4:4인 12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나온 박준태의 안타 타구를 잡고 홈으로 송구하다 끝내기 실책을 기록했다. 구장 잔디에 묻어있던 빗물의 영향으로 강하게 송구할 경우 실책이 나올 확률이 높았는데, 2루 주자 김민우가 홈으로 들어오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으므로 홈 방향으로 강하게 송구하다 악송구를 범하고 말았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3루 주루코치가 손아섭의 강견을 의식하여 주자 김민우를 3루에서 멈춰세웠던지라 더욱 아쉬운 상황이었다. 롯데팬들은 실책을 범한 것이 하필이면 롯데의 심장 손아섭인지라 깔 수도 없고 난감해 했다.

7월 26일 옆구리 통증으로 1군 말소됐다. 이미 25일 경기에서 스윙을 하다 옆구리 근육이 미세 파열, 약간의 출혈이 있었다고 한다.

7월 28일 발표된 인천 아시안 게임 최종 엔트리에 예상대로 선발되었다. 이제 금메달을 따서 병역을 면제받는 것이 올 시즌 최종 목표가 되었다.

3.5. 8월

8월 6일 1군 명단에 등록되었다. 그동안 휴식을 취한 후 최근에 정상적으로 배팅훈련을 소화했다. 최종 검진 결과, 출전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어 1군 복귀가 확정되었다.

8월 8일 삼성 전에서 복귀 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면서 29일만에 홈런을 터뜨렸으며, 다음 타석에서도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경기를 펼쳤다.

8월 9일 기준으로 외야 보살 1위는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현재까지 11개의 보살을 기록하고 있다. 

손아섭은 3~4월(.340) 5월(.365) 6월(.400) 7월(.359) 8월(.356, 19일 기준) 모두 3할4푼대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다 할 슬럼프가 없다. 최근 들어 경쟁자들이 부침을 나타내자 손아섭의 꾸준함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5월 이후 타율이 3할4푼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시즌 타율은 .364이다.

그러나 28일 기준으로 최근 4경기에서는 타율 0.133로 부진하다. 3할6푼대를 웃돌던 시즌 타율도 3할5푼대로 떨어졌다. 26일 경기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기도 했다.

8월 월간 타율은 0.329이다. 시즌 타율과 비교하면 조금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못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장타 생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8월 손아섭이 친 안타는 24개, 그 가운데 장타는 4개 뿐이었다. 2루타와 3루타가 하나씩 있었고 홈런이 2개였다. 올해 안타/장타 비율이 23.4%였던 손아섭은 8월 16.7%로 떨어졌다.

3.6. 9월

9월 4일 SK 전에서는 김광현을 상대로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2루타와 단타도 추가하면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4일 현재 손아섭의 타율은 0.362(482타수 149안타)로 3위. 1위 서건창(.368)과는 고작 6리 차이다. 한경기 내용에 따라 계속해서 타격왕 순위가 바뀌고 있다. 이처럼 올해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아섭에게도 고민이 있으니 득점권 타율이었다. 올해 손아섭의 득점권 타율은 0.345로 높으며 시즌 타율과 큰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8월 말 팀 연패가 길었던 시기에 득점권에서 계속해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손아섭에 의하면 8월에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공을 많이보고 출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그리고 9월 첫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이다.

9월 6일 넥센 전에서는 김대우 상대로 특유의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14호. 한 개만 더 치면 개인 시즌 최다 홈런 타이이다. 이미 장타율은 2011년을 뛰어넘은 모습.

9월 10일 SK 전에서는 2루타 2개 포함 3타점 경기를 펼쳤다.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9월 14일 두산 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하지만 9회초 득점권 위기에서 다이빙 캐치를 통해 팀을 구해내는 멋진 호수비를 보여주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시즌이 중단됐다. 타율 0.357에 14홈런, 68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주전 외야수이자 2번타자로 활약하며 금메달에 기여했다. 결승전 대만 전에서는 동점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군면제는 덤. 결승전까지 4경기에서 타율 0.364 4득점 3타점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에 충실했다.

3.7. 10월

10월 2일 한화 전에서는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0월 12일 한화전에서 앨버스를 상대로 역전 솔로홈런을 쳐내며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해 자신의 개인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10월 14일 넥센전에서 송신영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을 쳤다. 시즌 17호. 팀은 넥센의 MVP 후보 4인방에게 아낌없이 신기록을 수여했지만, 혼자서 3타점을 때리는 등 올해도 아섭 자이언츠를 다시 한번 모두에게 확인시켰다.

10월 15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말 손승락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 날 5타수 2안타 2타점 2도루로 활약했으나 팀은 7:6으로 역전패했다.

10월 17일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안타를 3개 치며 175안타를 쳐서 개인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였다. 또한 시즌 18호 홈런을 치면서 타점 80개를 채웠다. 최종 타율은 .362(3위)

3번타자로 나서고 있지만 엄청난 안타생산력에 비해 타점은 9개구단 3번타자 중에 가장 낮은 편이다. 이유를 분석한 글이 꼴갤에 올라왔는데 한마디로 안타 중 장타 비율이 떨어지기 때문. 바꿔말하면 단타생산력은 리그 최고급이라서, 테이블세터에 적합한 타자를 3번타자에 쓰는 현실에 팬들은 개탄을 금치 못했다.

팬들은 아시안 게임 끝나면 얼른 수술받고 후딱 재활하라며 성토 중.

그래도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받아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를 받는 데 성공했다.[3] 그런데 시즌 막판 뜬금없이 수술 안받고 재활하겠다고 말해 팬들을 뒤집어 놓고 있다. 80년대도 아니고 이미 몇년째 묵은 부상이고 그 부상탓에 14시즌 땅볼 신나게 굴려놓고 느낀게 없는 모양. 수술없이 그냥 둘 경우 어깨부터 시작해 상체가 아예 붕괴해버릴 가능성도 있다. 종목은 다르지만 부상을 당하고도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무리하게 경기를 뛰다가 커리어를 망친 사례 들이 있었으니 더더욱.

4. 시즌 후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대로 2014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목표로 했던 외야수 최다 연속 수상(장효조 5년)에 한번만을 남겨놓았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75억짜리 먹튀 포수가 물병을 던질 때 그 전에 바로 정훈의 부러진 방망이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별로 욕은 안먹었는데, 왜냐면 빈 공간에서 안전하게 분풀이를 하고 자신과 타인에게 아무런 피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제일 중요한 건 팬들이 던져강에 관심이 쏠려 별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

5. 시즌 총평

시즌 최종 성적은 122경기 출장 타율 .362 (3위) 175안타 (2위) 18홈런 80타점 OPS .994(8위)로 손아섭과 여덟난장이라던 2013년의 기록과 견주어도 모든 지표가 다 상승했다. WAR도 2013년 4.66에서 2014년 6.12로 수직상승하여 이 기록상승은 2014년의 타고투저빨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물론 2014시즌은 황재균, 최준석 등의 분투도 있었기에 여덟난장이 운운하기는 어폐가 있지만 팀에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한 선수가 손아섭이라는 데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그가 올 시즌 기록한 175안타는 역대 5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올시즌 201안타(역대 1위)를 기록한 어느 한 목동의 교수님에게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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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본인은 더 받고 싶었다고 말했지만 구단측이 첫 협상 테이블에서 단박에 4억을 제시해 그자리에서 바로 계약했다고 한다. [2] 2위인 이대형, 김민성은 12경기를 뛰었다. 휴식일 때문에 롯데는 3경기를 쉰 상태이다 [3] 병역 면제가 아니다.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체육특기요원으로 분류되어 2년 10개월간 해당 종목 관련된 일을 해야 병역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쳐주기 때문에 병역특례 대체복무로 적어줘야 한다. 아무튼 프로야구 선수로 본업을 하면서 병역도 대체하니 일반인이 보기엔 병역면제나 다름없는 효과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FC서울의 그분의 경우 팀에서 밀려나 경기를 뛰지 못할 상황을 대비해서 체육 교육 자격증을 따기도 했었단 사례가 있기도 했다는 점을 보면 명확히 구분해 써야 한다. 예술체육요원참조. 사실 스포츠계에서는 면제로이드같은 단어도 그렇고, 일반 팬들이 병역 면제와 자꾸 혼동해 쓰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으니 다른 선수들의 항목에도 이런 오개념이 있다면 아낌없이 수정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