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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카드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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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신형 유패스

1. 개요2. 부산 하나로카드와의 최초 논쟁3. 버스카드/서울교통카드/구형 유패스4. 신형 유패스5. 단종6. 둘러보기

1. 개요

1996년부터 2015년까지 발행하였던 서울특별시 교통카드.

1996년 세계 최초이자, 대한민국 최초로 상용화된 스마트카드 교통카드다.

일단 유패스 측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선납식 교통카드라는 홍보를 했으며, 과거에는 서울특별시 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직접 운영했다.

2. 부산 하나로카드와의 최초 논쟁

유패스의 경우 1996년 3월 서울 시내버스에 시범 도입되면서 버스카드라는 명칭으로 발매되었고, 수도권 전철에서 호환되기 시작한건 2000년 1월로 약 4년 가까운 공백기간이 있다.[1] 그 사이의 시점인 1997년에 도입된 부산광역시 하나로카드는 1998년에 이미 부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및 주차장 까지 모두 이용가능했고, 이에 따라 하나로카드측에서도 국내 최초의 교통카드라는 홍보를 한 탓에 유패스가 국내 최초의 교통카드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위키백과의 하나로카드 문서에서도 2008년경 뜨거운 논쟁이 있었는데, 하나로카드가 최초라고 주장하는 사용자들은 유패스가 처음에는 버스카드 즉 버스에서만 사용가능했기 때문에 교통카드라고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폈고 반대로 유패스가 최초라고 주장하는 사용자들은 교통카드 = 충전된 금액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전자화폐이므로 버스카드가 곧 교통카드 시스템이다라는 주장을 펴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사실 이 부분을 좀 더 정리하자면, 버스/지하철에서 둘 다 상용화가 되느냐 아니면 어느 한쪽만 상용화가 되느냐는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의 문제이지 교통카드 시스템 자체를 정의하는게 아니다. 애초에 교통카드 시스템을 버스/지하철 운영기관쪽에서 도입을 해야 비로소 상용화되는거지, 교통카드 운영업체가 시스템을 개발한 것만으로는 실제 상용화될 수가 없기 때문.

결국 교통카드 시스템이 일단 상용화된 것 자체를 놓고 본다면 시기가 앞선 유패스(서울 버스카드)가 최초인게 맞고, 부산 하나로카드의 경우에는 부산시 버스조합과 부산교통공단(현 부산교통공사) 양 기관이 발빠르게 도입하는 운영 측면에서 서울 버스카드에 비해 한수위였다고 볼 수 있는 것.

여튼 위 논쟁 결과 위키백과의 하나로카드 문서나 하나로카드 홈페이지나 국내 최초 버스/지하철 동시 상용화 교통카드라고 좀 더 명확하게 언급하고 있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교통카드 상용화는 실제 사용가능한 곳에서 도입이 되어야 완성되는거고, 이건 교통카드 운영업체가 아닌 버스/지하철 운영기관 등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하나로카드를 국내 최초의 버스/지하철 동시 상용화 교통카드라고 홍보하는건 무리가 있지만. 굳이 따지자면 티머니가 제대로 도입되기 전까지는 그저 버스/지하철에서만 쓸 수 있었던 유패스와 달리, 버스/지하철은 물론이고 자판기/통행료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결제가 가능했던 하나로카드쪽이 운영 측면에서 한참 앞섰다고 보는게 정확하다. 결국 교통카드 시스템을 서울보다 부산쪽에서 더 잘 운영했던 셈.

3. 버스카드/서울교통카드/구형 유패스

1996년 7월 서울특별시 시내버스를 시작으로 2000년에 수도권 전철로 확장한 뒤, 2005년에 본격적으로 기존의 디자인을 바꾸고 유패스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한때 이비카드상표만 빌려서 이비 유패스를 만들었지만, 속살은 유패스가 아니고, 이비 티머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수준을 자랑했다. 한때 아종으로 우리은행 학생 교통카드도 나왔지만, 조합에서 직접 청소년용 카드를 팔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되는 곳은 지극히 한정적이며, 티머니와 같이 성인용과 학생용을 구분지어 놓았다.

여담으로 우리은행 학생교통카드는 이베스트카드와 달리 수도권 전철 이용이 가능하여 경기도에서 서울로 원정가서 교통카드를 받는 학생들이 매우 많았다. 아니, 이베스트카드가 이스트카드라는 비하적 멸칭으로 불릴 정도. 버스카드로 쌓은 인텍크산업의 아성을 이베스트카드의 처참한 실패로 인해 이비카드가 완전히 무너뜨리고 롯데그룹에 넘어가서 하나로카드까지 인수하여 캐시비로 겨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특유의 빨간 줄무늬에 큼지막한 글자로 버스카드라고 쓰여 있다면 100%이다.
파일:external/img.etnews.com/ciobiz__30192031881264.jpg
지하철 호환 이후 발매분은 서울특별시 휘장과 함께 서울교통카드라고 되어있다. 티머니 출시 이후에야 유패스라는 브랜드를 도입, 다양한 디자인의 카드가 나왔다.

국내 최초라는 이름값에 맞게 골동품다운 보안을 자랑한다. 아니 카드 데이터 자체를 암호화하지 않는 등 보안 장치가 없다.[2]

그래서 RFID 쓰기 기계 등을 사용하여 무단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하거나 남의 충전된 돈을 악의적으로 지워 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자세한 것은 무임승차 참고.

4. 신형 유패스

2004년 7월 이후 서울특별시의 지원을 듬뿍 받은 티머니에게 관광당하고 MIFARE Classic의 보안 문제가 대두되자, 2008년에 신형 유패스 카드를 출시하였다. 티머니, 캐시비와 같은 KS X 6923/ISO 14443을 따르는 번호 16자리의 표준형 스마트카드다.

티머니에게 한창 발릴 때 출시된 관계로, 타 지역 호환에 무심하여 구형 버스카드보다도 호환 범위가 좁다.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경기도 시내버스, 인천광역시 시내버스, 수도권 전철이 끝. 티머니, 캐시비 대중교통 안심카드[3]의 사용 범위와 동일하다.

출시 초기에는 자수정이 들어 있는 웰빙 카드라는 컨셉의 광고를 했다. 플라스틱 카드에 자수정을 왜 집어넣은지 의문이며, 설령 자수정이 들어 있다고 해도 웰빙과 상관없다.

수도권 전철 역사의 무인 충전기와 우리은행 ATM에서 유패스의 충전이 가능했으며,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ATM에서 유패스의 충전이 가능했다. 하지만 유패스의 단종으로 의미가 완전히 없어졌으며, 우리은행에서는 한국철도공사와 협약을 맺어 레일플러스의 ATM 충전을 지원하게 한 후 2014년 11월에 유패스의 충전을 완전히 삭제했다. 현재 유패스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은 수도권 전철역에 있는 교통카드 충전기뿐이다.

5. 단종

2014년까지 이 교통카드를 생산해 온 이유는 국내 최초라는 이름값이 있기 때문이었다. 1996년 1월 1일에 영업을 시작[4]했으니 2014년 시점으로 18세라는 것.

하지만 사용처도 충전처도 부족한 이 카드를 언제까지나 찍어 낼 수 없었고, 결국 2014년에 사업 종료를 선언하게 된다.

2014년 5월 28일부터 유패스의 가판대 충전이 중지됐다.

2014년 9월 1일 자로 한국스마트카드에 사업이 양도되었고, 지정된 점포에서 유패스를 스마트 티머니로 교체해 주고 있다.

2014년 11월 1일에는 우리은행에서 유패스 충전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대신 한국철도공사와 협약을 맺은 레일플러스의 충전으로 대체됐으며, ATM에서 유패스 충전 메뉴가 완전히 삭제됐다. 이로써 대한민국 교통카드의 역사를 연 유패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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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도권 전철에는 1999년에 국민 PASS 카드가 먼저 도입되었다. 후불교통카드만 이용 가능했던 것. [2] 이것은 아직도 MIFARE Classic 규격을 사용하는 대경교통카드 payOn 후불교통카드도 동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payOn은 섹터를 분활해서 키를 찾기 힘들도록 만들었지만 섹터를 통째로 복사하면 그만이다. [3] 카드를 분실했을 때 잔액을 미리 등록한 은행 계좌로 환불해 주는 교통카드. 대중교통안심카드는 티머니 측 명칭으로, 이비카드는 bee TOKEN이라는 이름을 쓴다. [4] 당시는 이 카드를 써먹을 수 있는 노선이 얼마 안 되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