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8:07:37

삼족오 소년소녀대


소년단
{{{#!wiki style="margin:0 -10px -6px; min-height:2em; word-break: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소년단 Catholic Youth Action · Students for Liberty ·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 한국청소년로봇학회 · 한국청소년항공우주학회 · 한국청소년연맹
청소년의회 대한민국청소년의회 · 서울특별시 청소년의회 · 서대문청소년의회 ·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공산국가 조선소년단 · 중국소년선봉대 · 피오네르 · 호치민 공산주의 청년 동맹
스카우트 틀:스카우트 문서 참조.
해체된 단체 삼족오 소년소녀대 · 화랑 · 히틀러유겐트
}}}}}}}}} ||
삼족오소년소녀대
三足烏少年少女隊
파일:삼족오소년단의 깃발.svg
<colbgcolor=#ea1f1f><colcolor=#fff> 창립년월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2006년 11월 16일
설립자 고구려 역사 기념관 건립추진 위원회
단원자격 중학생
단원수 남녀 중학생 각 25명씩 50명 (1기)
현재 해산

1. 개요2. 비판3. 근황4. 이야깃거리

1. 개요

정식명칭은 '삼족오소년소녀대'다. 그러나 해당 단체가 대중에게 알려졌던 당시 웹상에는 '삼족오 소년단' 혹은 비하적인 명칭으로 '삼족오 유겐트'로 알려졌다.

삼족오소년소녀대는 2006년 11월 16일부터 11월 19일까지 경기도 구리시에서 고구려 역사 기념관 건립추진 위원회라는 단체가 주최한 '고구려 삼족오 대축제'라는 행사를 위해 설립 및 동원된 단체이다. 위원회 측에서는 '고구려인들의 진취적인 역사와 정신을 계승해 청소년들에게 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고 건전한 사회·민족 구성원으로 육성시키자'는 취지로 삼족오소년소녀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2006년 11월 구리시의 남녀 중학생 각 25명씩 50명으로 1기를 결성하였으며, 상술할 '나치 미화' 논란이 없었더라면 다음 기수도 뽑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구려 역사 기념관 건립추진 위원회는 이후 고구려 역사 기념관 건립 범국민 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나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 이름을 다시 한 번 사단법인 고구려역사문화보존회로 바꾸고 고구려 역사 기념관을 만들겠다며 모금을 진행했다가 경찰수사 후 해체된 것으로 추측된다.

2. 비판



삼족오소년소녀대가 만들어진 2006년에는 민족주의 바람과 함께, 중화인민공화국 동북공정에 대한 반발로 고구려. 발해와 관련된 옛 만주지역에서 활동했던 한민족 국가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시기였다. 이 시기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 등 고구려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국민적 인기를 끌었다. 당시 고구려의 상징으로 알려진 삼족오 역시 이를 대한민국 국새에 새기고 국조로 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을 정도로 유행했었으므로 삼족오 관련 행사가 열리는 것은 부자연스럽지 않았으나 문제는 이 소년단의 복장이었다.
[ 펼치기 · 접기 ]
파일:삼족오 소년단.jpg
파일:external/files.dcinside.com/js1399.jpg

나치 독일 히틀러 유겐트 복장을 조금 개수해서 하켄크로이츠 대신 삼족오를 박아넣은 정도로 보이는 옷을 단복이라고 입힌 것이다. 단복의 디자인이 나치 독일 시절 독일의 소년단의 제복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를 지적했으나 주최 측은 오리지널 디자인일 뿐이며, 나치와는 디자인이 다르다는 주장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여 줘 빈축을 샀다.

당시 플래툰(잡지) 기자는 해당 단복에 대해 "완장만 바꿔 달았네"라는 평가를 남겼다. 당시 히틀러 유겐트의 정복은 '셔츠'고 삼족오소년단은 그 위에 '정복'을 입은 버전이다. 다른 건 일부 악세사리뿐으로 보인다. 또한 삼족오소년소녀대는 오른팔을 45도 위로 치켜올리는 나치식 경례를 하여 히틀러 유겐트가 모티브였다는 대중의 의심에 쇄기를 박았다. 해당 단체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었고 행사 내용도 제대로 모르고 동원된 것이라고 한다.

고구려 삼족오 대축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이었던 정민수 고구려벨트 대표는 이러한 대중의 비판에 대해 '나치를 미화하려고 만든 제복이 아니다'라며 반박하였으나 그 논리가 빈약하였고, 적반하장으로 해당 비판을 제기한 네티즌들에게 법적 대응을 생각했다는 언급까지 하며 삼족오 대축제의 '고구려 문화 부흥'이라는 축제의의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파일:external/files.dcinside.com/js1400.jpg
당시 디시인사이드 2차세계대전 갤러리의 반응

3. 근황

2006년 이후 소식은 없다. 활동하는 건지 묻힌 건지 구글에서 검색해도 소식이 없는 점이나 이를 결성했던 자들의 사이트에도 없는 걸 보면 흑역사 확정.

한편 고구려 역사기념관은 기금을 2010년까지 모은 뒤 2011년까지 짓는다는 사업계획이 있다고 했지만 2011년까지 기금을 모았다. 그런데 이사장이 바로 뉴라이트 핵심인사 김진홍 목사... 당시 박영순 구리시장이 민주당 소속이었다는 게 아이러니

2013년 9월 25일 고구려 역사 기념관 건립 모금 운동을 벌여 13억 6천여만원을 모금했으나 7억 7천만원을 경비로 사용한 혐의로 사단법인 고구려역사문화보존회 대표 등 5명을 불구속입건했다는 기사가 존재한다. # 보존회가 모금액 목표를 200억~300억원 정도로 책정했던 것이 원인인 듯하다. # 그 와중에 매우 뻔뻔하게 우리는 잘못이 없다며 기자회견까지 진행했다. #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렸던 고구려 사업 설명회에서 현금과 현금 등을 합쳐 25억을 모았다고 발표했던 것 #은 그냥 블러핑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 소동만 없었다면 박영순 전 구리시장[1]이 수위 조절이라도 잘 했다면 고구려 마케팅이 이렇게까지 까이지 않았을수도? 그런데 구리시의 역사 마케팅 삽질 레전드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태극기의 도시 슬로건 되시겠다(…).

4. 이야깃거리


[1] 선거법 위반으로 3선째 임기를 절반 정도 지키던 도중 당선무효 판정됐으며 2016년 4월 총선과 동시에 실시된 2016년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백경현이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