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19:15:15

사카밤바스피스

사카밤바스피스
Sacabambaspis
파일:사카밤바스피스.jpg
학명
Sacabambaspis janvieri
Gagnier, Blieck & Rodrigo, 1986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익갑강 Pteraspidomorphi
†아란다스피스목 Arandaspidiformes
†사카밤바스피스과 Sacabambaspidae
사카밤바스피스속 Sacabambaspis
  • †사카밤바스피스 얀비에리(S. janvieri)모식종
파일:Sacabambaspis_NT.jpg
복원도
1. 개요2. 설명3. 밈화

[clearfix]

1. 개요

오르도비스기에 널리 분포하여 번성한 갑주어 종류의 무악어류의 하나. 속명은 '사카밤바의 방패'라는 뜻으로, 화석이 처음 출토된 볼리비아의 지명 사카밤바(Sacabamba)에서 따 왔다.

2. 설명

볼리비아, 호주, 아르헨티나, 오만 등 당시의 곤드와나 대륙 주변부에서 화석이 산출되고 있으며, 얕은 바다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몸길이는 25cm 정도에 전반적으로 올챙이를 닮은 모습이었다. 등판과 배판으로 이루어진 머리방패(Headshield)가 있었고 두 판을 잇는 아가미판(Branchial plate)들이 아가미 부분을 덮고 있었다. 갑옷으로 덮히지 않은 나머지 몸체는 끈같이 길다란 형태의 비늘로 덮여 있었다. 머리 가장 앞쪽에 위치한 눈과 콧구멍 외에 물속의 작은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한 감각기관인 측선의 존재도 화석 기록에서 확인되고 있다.

뭔가 맹하게 생긴 얼굴 때문에 마치 먹이사슬 최하위에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포식자였을 것이라는 설이 대세인데 이빨은 없었지만 거의 60열에 이르는 작은 구판(Bony plate, Oral plate)들이 입에 나있었는데 아마 이동성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인두강(Pharyngeal cavity)의 팽창과 수축을 가능하게 하여 진공 청소기와 같이 빨아들이는 행동을 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혀 다른 기능을 하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정면에 위치했던 눈은 사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줘 거리를 가늠하고 사냥을 하는데 적합한 구조로 이루어져있지만 이것이 포식자의 특징인지는 알수없다.

볼리비아에서 산출된 모식종 사카밤바스피스 잔비에리(S. janvieri)는 30개체가 같은 장소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는 갑작스러운 담수의 유입 같은 이유로 인해 무리 단위로 한 곳에서 몰살당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당시 수중 생태계는 완족동물이 번성하여 같은 곳에서 사카밤바스피스들과 동시에 죽은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개맛류 브란키오포드도 산출되었다. 또한 이런 이유로 무리를 이루고 살았을 것이란 가설도 있다.

모식종 말고도 오만과 아르헨티나, 호주에서 산출된 최소 3종의 사카밤바스피스(Sacabambaspis sp.)가 보고되었으나 아직 명명되지 않았다.

친척으로는 같은 아란다스피스목에 속하는 아란다스피스가 있는데, 이쪽도 과 단위에서 다르다.

3. 밈화

파일:Sacabambaspis Helsinki.jpg
헬싱키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사카밤바스피스의 복원 모형
원래는 대부분의 고생물들이 그렇듯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2023년 6월부터 핀란드 헬싱키 자연사 박물관 #에 전시된 모형 사진이 트위터에 알려지면서 밈이 되고 있다. 야후 재팬 뉴스

마치 만화에서 나올 법한 단순한 외형, 기묘한 표정(◉▼◉)이 컬트적인 인기를 얻으며 온갖 패러디 짤이 나오고 빠른 속도로 캐릭터 상품화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워낙에 개성적인 얼굴상(?)이다보니 한동안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잘못 복원된 케이스로 여겨졌지만, 분석에 따르면 갑주를 비늘로 덮었다 보니[1] 그렇게 보일 뿐 꼬리의 형태가 명백하게 잘못 복원된 것을 제외하면[2] 화제가 된 얼굴 부분은 크게 어긋나지 않도록 복원된 듯하다. 원래부터 무악어이므로 턱이 없어 입을 벌린 채 지냈을 가능성도 높다. 그러니 저게 얼굴 앞면이 반으로 잘린 것이거나 할루키게니아의 경우처럼 외형을 오해한 게 아닌 이상[3] 살아있던 시절에도 진짜 저 얼굴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름의 어감도 리듬감이 느껴져서 귀엽다는 평가가 많은 편.

다양한 밈을 다루는 Know Your Meme에도 등재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사카밤바스피스가 공룡 마이너 갤러리의 8대 갤주로 당선되기도 했다.

Live2D 모델 특성상 세모입이 자주 연출되는 몇몇 버튜버들이 이것과 엮인다. 홀로라이브 소속 오토노세 카나데[4], 스텔라이브 소속 아오쿠모 린[5], 한국 개인세인 미치르 메르헨이 예시. [6]

결국 코토노하 자매 A.I.VOICE로 노래까지 나왔다. 사카사카밤밤바스피스피스 문서 참고.

이 물고기를 소재로 한 게임도 나왔다. 사카밤바스피스 크로니클

외국에서는 구글 검색 시 나오는 사카밤바스피스의 무서운 사진이 밈이 되고 있다. 이 사진을 보면 아마도 갑주가 외부로 드러났디는 것을 가정하고 그린 복원도로 추정된다.
[1] 과거에는 갑주어의 골판이 겉으로 드러나는 식으로 복원하는 것이 정석이었지만, 현재에는 그 위에 비늘과 피부 등의 연조직이 덮인 형태로 복원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보이고 있다. 둘 다 나름의 근거에 기반하여 충실하게 복원된 것으로, 어느 방향의 복원이 옳은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2] 이것도 사실 한때에는 정설로 여겨지던 복원형태다. 다만 이후 이 지느러미 복원의 표본이된 화석의 지느러미 부분에 알고보니 다른 사카밤바스 피스 개체의 머리부분이 겹쳐져서 위 모형과 같은 형태로 잘못 복원되어 버린것. 이후에는 정정되었다. [3] 할루키게니아는 사카밤바스피스와는 다르게 복원이 굉장히 까다로웠던 것도 고려해야 한다. 재미있게도 이 생물 또한 사카밤바스피스처럼 복원된 얼굴이 미소 짓는 상인데, 몸 곳곳에 촉수가 달린 기묘한 생김새가 더 두드러졌던 탓에 기괴한 소재로만 인기를 끌었다. [4] # [5] 공식 카페 배너에서조차 린 혼자 사카밤바스피스로 그려졌다 [6] # 여왕님이 사카밤바스피스를 닮은 게 아니라 사카밤바스피스가 여왕님을 닮은 것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메르헨 제국의 국어(國魚) 취급 되기도 한다. 티아라를 쓴 사카밤바스피스 이모티콘이 나오기도 하고, 만우절에는 사카밤바스피스 스킨으로 방송을 진행한 적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