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블랙 메사(게임)의 젠 레벨을 포함해 게임을 앞서 해보기 출시부터 최종 빌드까지 개발하여 공개한 뒤, 이어지는 사후지원 현황을 연도순으로 정리하고 이를 평가한 문서.Steam 앞서 해보기 출시 이후로도 젠 레벨은 아직 추가되지 않았는데[1], 젠 레벨은 무료판에서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갑작스레 이런 황당한 소식이 나온 까닭은, 젠이라는 생태계의 유기적이고 고유한 질감을 표현하려면 현재 스팀판의 최신 소스 엔진을 활용해 만들어야만 하는데, 옛 소스 엔진[2]으로 돌아가는 무료판은 이게 안 되기 때문. 이 소식이 나온 직후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는데, 어쨌든 젠 레벨을 플레이하려면 반드시 정식 발매판을 구매해야 한다. 사실상 확장팩인셈.
2. 2016년~2017년
2016년 10월 31일, 할로윈 기념 60% 할인과 함께 젠 파트 진척 상황이 공개되었다.위 3장은 블랙 메사와 원작 하프라이프의 동일축척 맵 크기 비교 사진이며, 개발진은 맵을 방대하게, 그러나 무엇보다 인상 깊고 재밌는 플레이를 위해 제작 중이라고 한다. 원작 하프라이프의 젠을 제한된 개발기간과 당시 하드웨어의 표현력 한계 때문에 많은 컨텐츠를 추가하지 못하거나 삭제했던 밸브와 달리 그대로 살리고 넓히며, 심지어 삭제했던 것을 블랙 메사에 다시 구현할 예정이라고.
2016년 12월 22일, 제작진이 연휴를 맞아 블랙 메사 스팀 커뮤니티에 게시한 젠 파트 스크린샷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한다. 지구편(블랙 메사)에서 작동하던 메커니즘이 젠에서도 잘 먹히도록 손보고 있으며, 첫 플레이시 입문자든 오랜 팬이든[3] 젠을 새롭고도 익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람다 단지에서 보낸 탐사대가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인공구조물도 있다.
2017년 6월 20일, 여름 업데이트가 올라왔다.
스크린샷에 나온 것 말고도 다양한 생태계를 마련했으며, 팔레트 스왑처럼 맵의 색조만 바꾸는 식으로 젠 파트를 만들진 않았으니 걱정 말라고 한다.
안타까운 소식은, 개발진이 이전에 공언한 젠 파트 릴리즈 예정 시기는 2017년 여름이었으나, 2017년 12월로 연기됐다. 젠의 퀄리티를 반드시 최상급으로 끌어올려야만 했기에 이런 중대 결정을 내렸으며, 이번에 공언한 릴리즈 시기가 곧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식 데드 라인이라고 전했다. 그 밖에 최신 소스 엔진을 통해 실시간 동적 광원 적용[4], 모든 챕터 색조 수정, 그리고 자잘하며 수많은 업데이트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크린샷을 포함한 미디어 업데이트는 릴리즈 이전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2017년 11월 25일, 12월 공개에서 다시금 무기한 연기로 변경됐다. 개발진이 만족할만한 젠 챕터의 상한선은 아득히 높았으며, 이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하여 미루기로 결정. 이는 개발팀 전체의 책임이라고 한다. 그 대신 젠 챕터를 위해 대폭 개선한 소스엔진을 12월에 업데이트하여 게임에 적용할 예정이며, 약속한 대로 추가 미디어를 올리고 계속해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5]
3. 2018년
2018년 4월 10일, 소식이 올라왔다. 젠 파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게임플레이 측면에서 전부 완성하였으며, 여러가지 주요한 버그를 수정해 패치했다. 공개일은 여전히 미정으로, 다시는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기에 미정이라 밝혔다.2018년 4월 30일, 젠 엔진을 대중에 공개했다. 더미 데이터가 담긴 영상으로 미뤄보건대 정황상 젠 챕터 공개가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나오게 된다면 2004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지 14년, 2012년 무료판 공개 이후 6년이 지나 게임이 완성되는 것이다.
2018년 6월 22일, 여름 업데이트가 올라왔다. 현재 외부 플레이테스터들이 시험 플레이 중이며, 젠 레벨의 중요한 요소들이 거의 다 손질됐다고 한다.
2018년 11월 19일, 새로운 소식과 함께 젠 트레일러가 올라왔으며, 2019년 2분기 공개 예정이라고 한다.
개발진의 말을 들어보면, 왜 젠 레벨에만 6년이란 개발 기간을 투자했는지 알 수 있다. 우선 트레일러를 보자. 하프라이프의 뭔가 심심한 젠에서 환골탈태했다. 실제로 존재하는 외계 생물들의 우주정거장이요 생태계 같은 분위기, 몇 십배는 더 커진 맵 등등...게다가 플레이테스터의 기록과 개발자 언급에 따르면 깨는데 무려 6시간 내지 8시간이나 걸린다고 한다. 기존 하프라이프의 젠 전체 플레이 타임이 1시간에서 2시간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3배에서 4배 정도 분량이 늘어난 셈이다. 게다가 기존 젠의 모습은 거의 이스터 에그 수준으로 없애고 아예 새로 갈아엎었으니 기획부터 다시 해야 했을 거고, 일찍이 개발진은 여러차례 젠의 때깔에 만족하지 못해 몇 번이고 공개 시기를 연기하기도 했다. 게다가 블랙 메사 탐사대를 현장 파견했다는, 말 뿐인 삭제된 설정을 실행으로 옮겨 탐사대의 연구 시설까지 구현하고, 영상에서 볼 수 있듯 젠 습지(Xen swamp)로 대표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없던 설정까지 만들었으니 말 다 한 셈.
2018년 12월 28일, 제작진 측에서 젠 레벨의 챕터별 플레이 예상 시간을 공개했다. 젠이 원본 하프라이프에 비해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뀌긴 했지만 핵심적인 레벨 디자인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챕터별 플레이 시간(예상)은 다음과 같다.
- 젠(Xen): 2~3시간 / 대부분의 작업이 끝났으며 공개만 기다리고 있고, 맵 개수는 6개.
- 고나크의 둥지(Gonarch's Lair): 1~2시간 / 1월에 애니메이션 스크립트 작업을 진행하며, 맵 개수는 3개.
- 침입자(Interloper): 2~3시간 / 맵 개수는 8개.
- 공허(Nihilanth): 예상 시간 완전 비밀(Super Secret Time Estimate) / 원작처럼 최종 보스 챕터. 니힐란스가 공중에 가만히 떠있으면서 얻어맞기만 하는 상황을 피하고자 레벨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전투 환경을 더 역동적으로 바꾸고 있다.
- 최후의 게임(Endgame): 5분 / 애니메이션 및 그래픽 개선이 필요하지만 완성 단계. 하지만 현재 단계에서도 무척 만족스럽다고 한다.
4. 2019년
2019년 5월 3일, 새 소식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젠' 챕터와 '고나크의 둥지' 챕터는 최종 미술 설계와 다듬기가 남았고, '침입자' 챕터는 디자인을 완료했으며 미술 부문만 남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달부터 테크니컬 베타, 오픈 베타, 최종 공개 순서대로 젠 레벨 공개 일정을 잡았다고 한다. 이로 미뤄보면 약속한 대로 2분기인 6월 안에 젠이 완전히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2019년 6월 11일, 토막 소식이 올라왔다. 몇 가지 버그와 모션, 효과를 수정했으며 6월 말에 돌아온다고 예고하였다.
2019년 6월 25일, IGN이 쓴 젠 레벨 프리뷰가 올라왔다.
2019년 6월 26일, 테크니컬 베타 시연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개발진에서 직접 디스코드 서버를 열어 젠을 비롯한 각종 챕터의 버그 제보, 유저 제안 사항 등을 나누기 위해 유저들과 직접 소통을 시작했다.
2019년 7월 7일, 공개 일정이 일부 나왔다. 8월 1일에 젠 챕터와 고나크의 둥지 챕터 전체를 공개하고, 그 다음 순차적으로 남은 챕터들을 몇 주 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년 7월 31일, 젠 레벨의 사운드트랙이 올라왔다.
2019년 8월 1일, 예정대로 젠 챕터와 고나크의 둥지 챕터 전체가 공개됐다.
2019년 10월 1일, 침입자 챕터 맵 5개를 공개했다.
포럼에서 질문한 바에 따르면 남은 맵들을 완전히 공개하기까지 한 달 내지 두 달은 더 걸릴 것이라 보았으며, 자신들이 원하는 블랙 메사 '완전판'을 내놓기까지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른다고 한다. 선술했듯 지구편 외부 파트(대표적으로 표면 장력 챕터)의 대대적인 다듬기나 멀티플레이 개발 마무리 등 여러가지 작업할 거리가 남았기 때문. 현재 침입자 챕터 5개 맵 선공개 이후로 침입자 챕터 맵 3개, 공허 챕터 맵 1개, 최종단계 맵 1개가 남은 상황이다.
2019년 11월 19일, 하프라이프 21주년을 기념하여 소식이 올라왔다. 공허 챕터와 최종단계 챕터 작업을 마쳤으며, 침입자 챕터를 마지막으로 손보고 있다. 빠른 시일 안에 이 나머지 맵들을 공개할 것이라 한다. 마침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공개되며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9년 12월 5일, "곧"(Soon™) 최종장을 플레이할 준비를 하십시오. 드디어 최종 베타 출시를 위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 긴 여정이었지만 이제 끝이 보인다고 한다. 팬들은 올해가 지나기 전에 젠을 완전 공개할 것이라고 행복회로를 돌리는 중이다.
2019년 12월 7일, 드디어 베타판이 최종장까지 공개되었다. 이제부터 게임 전체를 손질하여 앞서 말했듯 언젠가 '블랙 메사 완전판'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2019년 12월 24일, 젠 레벨이 포함된 블랙 메사 0.9가 공개되었다. 수많은 버그를 고쳤으며, 앞으로 멀티 플레이, 인공지능 수정(특히 해병대), 창작마당 손보기가 예정됐다. 그리고 앞서 해보기(Early Access)가 끝나면 선술한 지구편 레벨 디자인을 다듬으며[6] 블랙 메사 완전판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실상 이 날부터 오픈 베타가 시작된 셈.
5. 2020년
2020년 1월 26일, '블랙 메사 1.0' 공개 예정을 밝혔다. 예전처럼 공개 베타로 시험한 뒤 정식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한다. 젠을 개발하며 배운 것들을 지구편에도 적용할 것이며, 특히 해병대의 인공지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한다.2020년 2월 13일, 블랙 메사 1.0 공개 베타가 진행 중이다. 우선 새 유저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고,[7] G맨은 음성을 재녹음하여 본디 하프라이프 시리즈에 가깝게 발음이 더 어눌하고 종종 끊기는 말투로 바꾸었다. 해병대의 방독면 쓴 대원을 위한 새 음성은 덤. 다음으로 수준 낮았던 해병대와 보르티곤트를 비롯해 인공지능이 대폭 향상되었는데, 공격력도 합리적으로 낮아지고, 물자 보급이 예전보다 수월해져 전투가 매끄러워졌다. 레벨 디자인을 사소하게 다듬어 전투 환경을 극적으로 바꾸고, 플레이어가 막힘 없이 진행하도록 하는 단서가 더 명확하게 눈에 띄도록 추가됐다. 무기 획득 시점 또한 바뀌었는데 '사무실 시설' 챕터에서 얻을 수 있었던 리볼버가 원작처럼 산탄총으로 돌아왔다. 지구편 지상 챕터의 전반적인 광원, 효과, 미술 부문도 많이 개선되었다.
2020년 2월 25일, 블랙 메사 1.0이 3월 5일 목요일에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 3월 2일, 블랙 메사 1.0 2차 공개 베타가 진행 중이다. 1차 베타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대부분 해결했으며, 정식 출시를 하기전 아직 못찾은 문제점들을 발견하거나 해결한 부분이나 그 외에 부분들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2020년 3월 3일, 블랙 메사 1.0 3차 공개 베타가 진행 중이다. 2차 베타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대부분 해결했다. 대표적으로 2차 베타 업데이트 과정에서 특정 맵들이 누락되는 바람에 업뎃이 제대로 안되면서 생겼던 버그라던가, 가장 큰 문제점이였던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버그를 수정하고 몇몇 기능들을 추가했다. 해병대의 인공지능 또한 개선했다.
2020년 3월 7일, 마침내 블랙 메사 1.0이 정식 출시되며, 앞서 해보기 타이틀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블랙 메사는 2004년부터 개발한 끝에 장장 16년 간의 개발을 마치고 사실상 공식적으로 완료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1.5 완전판(Definitive Edition) 추가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것 뿐이다.
2020년 3월 13일, 디스코드에 소식이 올라왔다. 컨트롤러 오류 수정을 비롯한 소규모 패치를 준비 중이며, 가능한 많은 스팀 유저들의 편견없는 비평을 모아 이를 게임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한다.
2020년 4월 19일, 블랙 메사 1.1 핫픽스 패치를 했다. 컨트롤러 인식이 안 되는 문제를 비롯해 여러가지를 수정했다고 한다.
2020년 6월 26일, 여름 세일을 맞아 차기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현재 공개 베타가 진행 중이다. 수많은 사항을 고치고 손봤는데, 대표적으로 지구편의 배경 퀄리티를 젠 파트와 비등하도록 더욱 끌어올렸으며, 몇몇 전투(그 중에서도 해병대의 전투양상)의 흐름을 고쳐 향상시켰다고 한다. 환경에 따른 스토리텔링과 스크립트 시퀀스가 좀 더 개연성 있도록 수정되거나 추가되었고, 종합적으로 이 덕에 게임의 호흡이 전체적으로 훨씬 부드럽고 깔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5 완전판 패치 예고도 밝힌 바, 어떤 한 챕터를 아주 크게 손 볼 것이고, UI를 개선하여 갱신할 것이며, 컨트롤러 완전 지원, 침입자 챕터를 포함해 몇몇 챕터들의 미술 부문 수정, 아직까지 남아 있는 버그를 고치고 다듬을 것이라고 했다.
2020년 9월 19일, 신규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팬들의 참여를 통해 30여개 언어로 블랙 메사를 번역하는 작업을 검수하고, 작업이 완료되면 해당 언어의 자막을 등록할 것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또한 그중에 속해있으며, 현재 100% 진행이 완료되었다. 앞으로 교정 및 검수 작업을 통해 한국어를 공식 지원할 예정이다.
2020년 10월 30일, 1.5 완전판 베타가 진행 중이다. '파워 업'과 '레일 위에서' 챕터의 레벨 디자인 수정을 시작으로 지구편의 그래픽, 배경 퀄리티를 젠 레벨과 동등하게끔 향상했으며, 전반적인 행동 경로-즉 목표물의 암시성을 높이고 스토리텔링과 스크립트 시퀀스를 더욱 명확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손봤다고 한다. 또한 멀리뛰기 모듈의 부팅 시퀀스가 추가되었고, 하프라이프 2 방식의 보급품 상자를 마련하여 여러 물자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재까지 번역이 완료된 언어들을 업데이트 했고[8] 스팀 창작마당의 애드온을 이제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2020년 11월 26일, 오전 3시에 블랙 메사 1.5 완전판이 출시되었다. 차후 컨트롤러 지원과 버그 수정을 비롯한 자잘한 업데이트는 계속할 것이되, 대형 업데이트는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전하며 마침내 블랙 메사 개발을 마무리지었다.
6. 2021년
2021년 4월 27일, 젠 레벨 개발 변천사를 보여주는 젠 박물관이 창작마당에 공개되었다.2021년 8월 25일, 코드, 옵션 메뉴, 버그를 비롯한 여러가지 사항을 미리 손보는 여름말 베타가 진행 중이다.
2021년 9월 16일, 새 업데이트가 적용되었다.
7. 2024년
2024년 3월 14일, 미니 패치 롤링 베타가 진행 중이다.이번 베타에서는 이전에 작동하던 기능들이 고장나지 않고, 모든 플레이어들의 세이브 파일이 손상되지 않으며, 침입자 A 부분에서 컨트롤러로 인해 벌어지는 충돌이 수정되고, 그래픽 옵션이 옵션 메뉴에서 설정된 상태로 유지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 번역 파일 업데이트를 비롯한 많은 자잘한 사항들을 수정했다.
개발진은 그 동안 다른 업무에 집중하느라 배포 시스템을 개편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이를 통해 게임의 소스 제어 및 빌드 시스템을 중앙 집중화하여 게임의 빌드를 향후 더 잘 유지 및 관리하고 공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목표는 이 베타 버전에 "안전한" 미니 패치를 적용하고 철저하게 테스트하는 것이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정식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라 전했다. 그 뒤에는 레벨 편집으로 인해 세이브 파일이 깨질 수 있는 더 복잡한 패치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한다. 더 위험한 패치를 적용하면 이를 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게임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수정되었으면 하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고 있다며 말을 맺었다.
2024년 4월 16일, 네크로 패치가 공개되었다.
주요 패치 내역으로는 게임 성능 개선, 추가 그래픽 설정 지원, 몇몇 챕터의 특정 장소에서 벌어지는 크래시를 비롯한 게임의 치명적인 오류들과 잡다한 버그 수정, 다양한 컨트롤러 지원,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사항이 포함됐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2024년 4월 19일, 후속 조치가 시행됐다.
우선 일부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비롯해 윈도우 디펜더가 게임 또는 툴 가운데 하나를 악성으로 탐지하는 이유를 알아보고 있다며, 당연히 블랙 메사는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오탐지 문제가 개발진이 통제할 수 없는 새로운 탐지 방법 때문인지 어떤지 이 문제를 계속 조사 중이라고 한다.
추가 패치 사항으로는 스팀 입력 개선, 비디오 설정 충돌 문제 해결, 전용 서버 문제 및 스팀덱 편의성 개선이 있다.
2024년 4월 20일, 수정 패치가 올라왔다.
바이러스 프로그램 오탐지 문제가 드디어 수정됐으며, 그 대신 일시적으로 Vulkan(API) 지원을 실행 옵션에서 비활성화해야 했다고 한다. 향후 패치를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이 기능을 다시 활성화할 계획이다. 그 밖에 컨트롤러 지원 개선, 게임플레이 조정, 그리고 아직 내부 시험 중이지만 전용 서버의 문제점도 해결됐다.
문제점으로는 게임 플레이 중에 특정 비디오 설정을 변경하면 게임이 메인 메뉴로 튕기고 방금 생성한 자동 저장 지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없는 비디오 설정 크래시가 일어난다는 것이며, 잘못된 게임 구성(Invalid game configuration) 메시지가 나오면 스팀을 재시작하고 게임을 다시 실행하라며 기사를 마쳤다.
2024년 6월 30일, 여름 기사가 나왔다.
현재 특정 AMD 그래픽 카드에서 물 지대 접촉 시 크래시가 발생하여 이를 해결한 뒤 베타를 배포할 예정이다. 임의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팀의 실행 옵션 수정 사항에서 +nr_gbuffer_for_secondary_cams_enabled 0 +cl_mdldetailfx_enable 0 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라고 당부했다.
Vulkan도 다시 구현 중이며, 한 차례 더 시험을 거친 뒤 공개 베타로 출시할 예정이라 전했다. Linux 운영체제의 실행 환경 개선을 위해 Linux에서 직접 Vulkan을 실행할 방법도 모색 중이라고 한다.
그 밖에 인텔 Arc 그래픽 카드로 게임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면 역시 실행 옵션 수정 사항에서 force_vendor_id 0x10DE -force_device_id 0x1180 -dxlevel 9 을 입력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게임 시작 시 크래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작업을 하였고, 현재 문제 해결 여부를 확인 중이다.
개발진은 지난 패치에서 발생한 '예측하지 못한 결과'와 여러 문제를 해결하느라 매우 바빴지만, 커뮤니티를 위해 패치, 업데이트, 소통 전반에서 일관성을 이어가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가 기다려진다며, 커뮤니티에 자신들의 성과를 곧 전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2024년 11월 1일, 가을 공개 베타 패치가 올라왔다.
우선 게임 시작 속도를 향상하고 안정성을 높였다. 산발적으로 벌어지던 크래시 문제가 사라졌고, 누락된 케이블 텍스처 세트를 수정하여 레일 위에서 챕터의 위성 로켓이 일으켰던 극심한 성능 저하 문제를 마침내 최적화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Vulkan 옵션을 복원하고 Linux 및 스팀덱 지원을 대폭 개선했다. 그 밖에 여러 실행 옵션을 제공하여 이제 블랙 메사 실행의 기본값, 다이렉트 9, 창작마당 미적용, Vulkan 등의 옵션을 지원하며, 다양한 하드웨어 호환성도 고려했다고 알렸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는 Vulkan의 창 전체 화면이 여전히 일반 전체 화면으로 작동하는 문제, Vulkan 옵션으로 구동할 시 메뉴에서 마우스 커서가 사라지는 문제[9], Linux의 렌즈 플레어 미지원 등이 거론됐다.
8. 평가
정식 출시된 젠 레벨의 평가는 하나같이 배경이 매우 거대하고 아름답다는 것과, 하프라이프 시리즈 특유의 레벨 디자인을 통한 스토리 진행+ 퍼즐 요소가 비교적 적절하게 조합됐다는 평이다. 게다가 원작 하프라이프의 레벨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새로 만들었다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원작의 '그거다!' 하고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이 새로 거듭난 형태로 레벨 곳곳에서 빠짐없이 나온다. 그리고 선술했던 지구편의 메커니즘인 체력과 HEV 충전기, 폭발성 드럼통도 치료샘과 전력 충전 수정, 생체 폭발 식물로 바뀌어서 나오는데, 일관된 게임 공식을 유지하면서도 작품 설정에 맞게 나와 이 또한 호평 받는 요소다.
베타 당시에는 롱 점프를 활용해야 하는 플랫포밍 구간이 덜 다듬어져 추락사하는 사례가 좀 있었고, 퍼즐을 풀 때 직관적이지 않은 부분도 있었으며, 몇몇 곳은 성능 저하가 심하게 일어나는 문제점이 있었다. 현재는 대부분 해결했다. 다만 이와 별개로 개발진이 젠( NPC 포함)을 완전히 재해석한 것을 두고 호불호 또한 갈리고 있다. 호 쪽은 지구와 다른 차원다운 생태계를 다채로이 아름답게 그려냈기에 이를 둘러보기만 해도 가치 있다고 하는 반면, 반대로 불호 쪽은 지구보다 황량하고 이질적이었던 원작과 달리 지구의 아마존 강가와 발광 미생물들이 서식하는 동굴 지대가 연상되며, 심지어 아바타(영화) 등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아 진부하다는 평가도 있다.
다음으로 고나크의 둥지 챕터는, 원작 젠 챕터에서 포탈을 가동하고 고나크의 둥지로 바로 넘어가 고나크를 상대하는 시퀀스까지 매우 단조로웠던 것을 각각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의 직접 중재 챕터,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의 보르티코일 챕터를 오마주하여 분량을 대폭 늘렸다. 특히 고나크는 연출과 능력치가 상향되어 중간보스의 위엄을 확실히 보여주며, 고든에게 놀아나던 표적이 아닌 시시각각 죽음의 공포를 선사하는 강적이 되었다. 베타 당시에는 반대급부로 난이도가 불합리하게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고나크의 체력은 고화력 무기를 손에 들어오는 대로 모조리 쏟아부어야 간신히 진행이 될 정도로 많고, 근접 공격력도 서너대 맞으면 누워버릴 정도로 높은데다 맵에 널린 수많은 장애물들, 고나크를 포함해 쉴 틈을 안 주는 젠 생물들, 방대하고 화려한 맵의 규모와 효과 때문에 프레임은 프레임대로 낮아지고, 심지어 동선 곳곳에 애매하게 배치된 사물들의 존재 이유를 하나하나, 혹은 질주나 도약하는 찰나의 순간에 파악해야 하니 진행이 매우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현재는 난이도, 레벨 디자인, 최적화 등 대부분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침입자 챕터는, 고나크의 둥지 챕터에 이어 위협적이고 불길하며 이질적인 레벨 디자인, 원작 시퀀스 재해석,[10] 삭제된 스토리텔링 요소 추가, 기괴한 기계 시설들을 넣어 콤바인의 존재를 암시하고, 니힐란스 내실로 올라가며 벌이는 여정에 퍼즐과 전투를 더해 이를 매우 치열하고 거대하게 재구성하여 시리즈의 핍진성과 분량을 더욱 보충했다. 하지만 초반 건축물들은 중동의 건축 양식과 비슷해 보여 익숙함을 자아내며,[11] 시설 곳곳에 널려있는 플러그를 여기저기서 뽑거나 다른 곳에 옮겨 꽂는 퍼즐은 비직관적이라 시행착오가 심하여 뺑이가 수차례 이어진다.[12] 게다가 이 와중에 상당한 수의 병력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형형색색 화려하고 여기저기 뒤엉키고 복잡한 구조물이 인지를 방해하는 단점이 있다. 요약하자면 불필요하고 불합리한 퍼즐과 기나긴 호흡, 난해한 전투로 제일 호불호가 갈리는 챕터이다. 그래서 개발진도 "젠의 몇몇 부분은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쉬울 수 있다"고 공인하고 반응을 지켜보고 결정짓겠다고 했다. 현재는 니힐란스 내실까지 이어지는 레벨 디자인에 명확한 단서들이 맵 곳곳에 추가되어 예전보다 길찾기가 어렵지는 않게 되었다.
공허 챕터는, 점프 패드와 공간이동 공격을 삭제한 뒤, 니힐란스가 날리는 광범위한 탄막과 천재지변급으로 변화하는 니힐란스 내실 속에서 보호막 광물들을 깨고 최후의 일격을 날리는 과정까지 역동적인 전투 환경이 조성되어 달리고, 생각하고, 쏘고, 살아남는 하프라이프의 주제를 제대로 살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최후의 게임 챕터는, G맨의 등장 연출이 하프라이프 2의 엔딩처럼 폭발과 함께 시간이 멈추면서 비슷하게 벌어진다. 또한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와 비슷한 컷신 방식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연출이 워낙 강렬하기도 하고, 세월이 세월이다 보니 대체적으로 원작초월이라는 평이 주를 이룬다.
9. 그 밖에
-
2019년
8월 1일부터 롱 점프의 사용 방식이 바뀌어 기존 하프라이프/블랙 메사 유저들은 새롭게 적응이 필요해졌다. 멀리 뛰기 횟수에 제한이 생겨[13] 연속으로 쓸 수 없게 되었으며, 사용 방법 또한 이전에는 앉으면서 점프하기, 일명 크라우칭 점프'
Ctrl + Space
'로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크라우칭 점프가 아닌 '진행방향 키 + 점프 2회 연타
' 방식으로 바뀌었다. 발동 방식이 바뀌면서 전 방향 자유자재로 롱 점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플레이어가 젠에서 원활히 조작하도록 개발진이 오랜 시험 기간을 거쳐 도입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원작과 다르게 롱 점프 모듈을 착용하면 높은 곳에서 땅으로 떨어져도 땅에 닿기 직전 롱 점프 모듈이 'Landing Jets'를 발동해 체력이 닳지 않아 추락사하지 않는다. 이 기능은 롱 점프 게이지가 없어도 별 문제없이 작동한다.
- 그 밖에 소소한 개선점과 기능도 추가되었는데, 수류탄이나 RPG의 조준 오차가 수정되었으며[14], 탄약 외에 체력이나 방어력 충전이 감지되면 HUD에 표시한다던지, 달리는 중에 웅크리기 키를 눌러 숙이면[15] 단거리를 빠르게 미끄러져 나아가는 슬라이딩 기능이 그렇다. 이 기능의 정식 명칭은 ‘파워 슬라이드’이다. 사실 젠 레벨 베타 버전 공개 당시부터 존재하던 버그성 테크닉이었지만 1.0 버전이 공개될 즈음부터는 개발진에서 정식 기능으로 채택했다. 머리 높이에 장애물이 있는 등의 이유로 웅크리기를 해야 지나갈 수 있는 지대를 전보다 빠르게 지나갈 수 있어 편리한 기능으로 평가받는다.
* 위에서 소개된 파워 슬라이드 덕에 블랙 메사에서만 가능한 테크닉이 하나 생겼는데, 이 슬라이딩 시스템이 플레이어가 날아가는 가속도가 높을록 미끄러지는 거리가 더 길어지도록 짜여져 있는 덕에 롱 점프를 시전한 후 달리기 키와 웅크리기 키를 동시에 눌러 슬라이딩을 하면 롱 점프의 빠른 가속도가 그대로 적용된 채로 미끄러져간다. 한 번의 롱 점프로 버니합 뺨치는 속도로 보다 먼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어 고나크의 둥지 장과 침입자 장의 추격전에서 빠르게 벗어나거나 맵을 더 빠르게 이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주니 연습해보자. 멀리뛰기 모듈이 없는 지상 파트에서는 달리기 점프 후 웅크리기를 하거나 폭발, 타우 캐논의 반동을 추진력으로 삼아 비슷하게나마 해볼 수 있다. 다만 이 기능 때문에 웅크리면서 타우 캐논을 쏘면 뒤로 밀려나간다.
- 위의 롱 점프 슬라이딩과 스트레이프를 같이쓰면 슬라이딩 중 방향전환은 물론 가속도 받을 수 있다. # 지구 파트에서도 적용되며, 여기서는 슬라이딩이 버니합의 난이도를 크게 낮춰줘서 유용하다.
-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는데, 새로 만든 이유는 컨트롤러 지원 때문이라고 밝혔다.
- 젠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 레벨 편집기인 해머 에디터를 버리고 Wall Worm이라는 툴을 써서 해결했다고 한다.
[1]
Xen에 입장하는 순간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기에 평가를 보류한다는 중간보고와 함께 게임이 끝난다.
[2]
앞서 언급했듯이 모드판은 Source SDK 2007로 구동된다. 현재 기준으로 10년도 더 넘은 엔진이다.
[3]
특히 골수 팬도 기억을 잘 못하는 원작의 사소한 요소까지 구현하여 '아, 이거 그거네!' 할 순간도 있다고 할만큼, 젠은 새롭지만 원작의 세세한 디자인도 충실히 녹여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4]
젠 파트의 그림자와 후광 효과 적용을 위해 개발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블랙 메사 연구소의 몇몇 지역에도 적용될 이펙트다.
[5]
이래서 사람들이 기대할만한 무언가를 만들 때 미리 말하면 손해보는 법이다. 기다리는 자에겐 실망과 분노를, 개발자에겐 큰 압박만을 남기게 된다. 모두 처음에 제작 과정을 알리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것들이다. 그래도 좋아할 게 확실하고, 주목받고 싶어
[6]
새 그래픽 효과 적용, 향상된 게임플레이.
[7]
이전 UI를 원한다면 속성에 있는 시작 옵션에서 -oldgameui 를 적어 쓰도록 하자.
[8]
아쉽게도 이번 베타에는
한국어가 포함되지 않았다.
[9]
현재로써는 콘솔키인 `키를 두 번 누르면 해결된다고 한다.
[10]
보르티곤트
마을 표현,
가르강튀아 소굴에서 이들과 벌이는 급박한 추격전,
매트릭스의 인간 전지탑을 떠올리게 하는
에일리언 그런트
공장 등.
[11]
심지어 침입자 챕터의 전경과
레벨 디자인, 퍼즐 요소가
둠(2016)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꽤 있었다.
[12]
물론 이해력과 공간 감각이 뛰어나고 반복 작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자체로도 흥미진진하게 여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연이은 뺑이 속에 흥미를 잃었다.
[13]
본디 멀티플레이 데스매치에 처음 도입되었던 기능으로, 롱 점프 모듈을 착용하면 HUD의 보호복 수치 옆에 3개의 게이지로 표시된다. 롱 점프를 할 때 이 게이지가 소모되며, 게이지가 모두 바닥나면 붉은색으로 변해 게이지가 다시 채워지기 전까지는 롱 점프를 할 수 없다.
[14]
다만 수류탄 던지기는 여전히 하프라이프 2와 차이가 난다.
[15]
정확히는 달리기 키와 웅크리기 키를 동시에 누르고 있어야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