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방전쟁 당시의 지도. 이전의 북방전쟁들도 이 일대에서 벌어졌다.
1. 개요
Northern War보통 세계 역사상 북방전쟁이라 부르는 것은 유럽 북부 스칸디나비아 일대와 발트해 연안, 폴란드, 북 독일 일대를 둘러싼 지역에 있었던 전쟁을 말한다. 학자에 따라 평가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보통 아래와 같은 전쟁들을 북방전쟁이라 부르며 그 중 스웨덴 vs 루스 차르국을 비롯한 동맹국이 싸운 대북방전쟁이 가장 유명하다. 스웨덴은 이 전쟁들을 통해 흥했다가 망했으며 최종적인 승자는 러시아였다.
일반적으로 지상전에서는 북방의 사자 구스타브 2세 아돌프의 날이 시퍼렇게 선 육군을 가진 스웨덴이 덴마크, 독일계 소국, 루스 차르국을 박살내고 다니며 마지막 대북방전쟁까지만 하더라도 스웨덴의 야욕을 상대로 메인 탱커 역할을 했던 폴란드-리투아니아가 그나마 어느정도 선전했던 반면[1], 해상에서의 스웨덴 세력은 북방의 사자는커녕 덴마크에게 중세 칼마르 연맹 시절 깨작깨작 일으켰던 반란처럼 두들겨 처맞고 그나마 해군 좀 새로 양성하려다 보면 다시 개박살나서 원점으로 돌아가는 삽질을 계속했다. 사실 지정학적 요충지의 점령이란 측면만 보면 30년 전쟁 이후 발트해를 자국의 호수로 만든거나 마찬가지였던 스웨덴이 이 패권을 유지하지 못했던 건 이런 패권을 유지할 제대로 된 해군의 부재가 컸다.
2. 북방전쟁 리스트
- 리보니아 전쟁 (1558년 ~ 1583년) - 발트해 진출을 위해 리보니아 검의 형제기사단을 침략한 루스 차르국을 폴란드-리투아니아와 스웨덴이 막기 위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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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 7년 전쟁 (1562년 ~ 1570년) -
덴마크가
칼마르 연합에서 빠저나와 독립한 스웨덴이 리보니아 전쟁에 참전한 틈을 타
빈집털이를 해서다시 점령하려고 침공하였으나 스웨덴이 잘 막아냈다.
- 토르스텐손 전쟁 (1643년 ~ 1645년) - 30년 전쟁 중 4차 전쟁기의 일부로 황제편으로 돌아선 덴마크를 토르스텐손 장군을 중심으로한 스웨덴이 침공해서 탈탈 털고 노르웨이의 옘틀란드, 헤르예달렌 등과 덴마크의 고틀란드 섬, 외셀 섬, 할란드 등을 차지하고 외레순 해협 완전면세까지 받아낸다.
- 루스 차르국 - 폴란드 전쟁 혹은 13년 전쟁 (1654년 ~ 1667년) - 러시아에선 이것을 제1차 북방전쟁이라 한다.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 역사 암흑기의 시작인 대홍수의 일부분으로 다뤄진다. 루스 차르국이 완승했다.
- 북방전쟁 (1655년 ~ 1660년) -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서구권과 북유럽 국가에서 북방전쟁을 말하면 이것을 가리킨다. 제2차 북방 전쟁이라 하기도 한다. 대홍수로 정신없던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의 왕위를 노린 스웨덴의 팽창을 막기 위해 복잡한 외교적 연결고리에 따라 브란덴부르크-프로이센을 비롯한 독일 제후국들, 폴란드-리투아니아, 루스 차르국, 덴마크가 모두 참전했다. 폴란드에서는 대홍수의 일부분으로 취급한다. 스웨덴은 폴란드 왕위를 얻진 못했지만 리보니아의 영유를 승인받았고, 폴란드 바사 왕조의 스웨덴 왕위 주장을 철폐시켜 최전성기에 들어섰다. 호엔촐레른 가문도 프로이센 공국에 대한 폴란드의 종주권을 철폐시켰다.
- 스코네 전쟁 (1674년 ~ 1679년) - 경제적 위기에 빠진 스웨덴이 루이 14세의 프랑스 왕국과 동맹을 맺고 북독일 지역을 찔러보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네덜란드를 비롯한 반 프랑스 동맹이 덴마크를 끌어들여 스웨덴-프랑스 동맹과 치른 전쟁이다. 원래 덴마크 영토였지만 1655~60년 전쟁에서 스웨덴에 뺏겼던 스코네 주를 탈환할 목적이었기 때문에 스코네 전쟁이라 하기도 한다. 어느 한쪽이 큰 이득을 보지 못하고 휴전했다.
- 대북방전쟁 (1700년 ~ 1721년) - 가장 유명한 북방전쟁으로 스웨덴 최후의 별이었던 칼 12세 vs 표트르 대제 및 동맹국들과의 전쟁이었다. 스웨덴이 초창기엔 유리했으나 결국 패퇴했다. 루스 차르국은 발트해 진출의 숙원을 이룩하고 이후 강대국으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한편 발트해 영토를 모조리 뺏긴 스웨덴은 이후 대불동맹에 끼어들었다가 나폴레옹에 얻어 터지고 핀란드를 러시아 제국에 빼앗기는 등 쇠퇴일로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