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보스의 애인이 보스를 섬기고 있는 주인공 또는 부하와 관계를 맺거나 유혹하면서 벌어지는 클리셰.보통은 보스의 애인이 먼저 주인공을 유혹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보스의 애인이 보스에게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고 있거나 과도한 감시 및 집착을 당하고 있다는 당위성을 넣기도 한다. 물론 주인공이 이런 당위성을 이용해 먼저 보스의 애인을 유혹하는 사례도 있다. 주인공은 보스의 애인이 유혹을 해도 처음에는 거부하다가 점차 빠져드는 경우가 많고, 만약 유혹을 끝까지 거부한다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보스에게 죽는 경우도 있다. 또는 주인공이 곤경에 처한 보스의 애인을 돕다가 이를 목격한 보스에게 오해를 받아 죽거나 추방당하는 경우도 있다.
주인공과 보스의 애인은 이렇게 금단의 사랑을 나누다 보스에게 발각되면 처벌 또는 죽임을 당하거나 야반도주를 시도하면서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는 아예 둘이 작정하고 보스를 암살하여 자신들이 권력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2. 사례
2.1. 실제 사례
- 이탈리아 말라테스타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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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말라테스타 & 프란체스카 디 리미니 → 파울로 말라테스타
프란체스카는 조반니의 남동생 파울로와 간통하다가 남편에게 발각되어 둘 다 살해당하고 만다. 단테의 신곡에서는 프란체스카와 파울로가 사후 음욕지옥에 갇힌 것으로 묘사된다.
- 마케도니아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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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스 대왕 & 캄파스페 → 아펠레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록사나와 결혼하기 이전에 캄파스페라고 하던 아끼는 애인이 있었다. 어느 날 알렉산드로스는 그녀의 아름다운 육체를 그림으로 기록해야 된다는 생각에 자신의 전속 화가에게 의뢰를 맡기는데 그 화가가 바로 고대 그리스 극사실주의의 대가로 유명한 아펠레스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그만 두 사람이 정분이 나고 말았고 어느 날 결국 알렉산드로스는 가장 아꼈던 화가와 가장 총애한 애인의 정분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여기서 압권인 것은 알렉산드로스가 분노하긴 했으나 그 둘을 용서함과 동시에 아펠레스에게 가장 사랑했던 애인까지 넘겨주는 쿨하다 못해 얼어죽을 거 같은 냉정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어떤 전승에 따르면 알렉산드로스가 캄파스페를 넘겨주면서 아펠레스에게 '너는 늙고 주름질 그녀를 가지지만 나는 영원히 젊고 아름다운 그녀를 가져간다.'라고 말하고 그림만 가져갔다는 전승도 있다.
2.2. 가상 사례
- 달콤한 인생(영화)
- 강 사장 & 윤희수 → 김선우
- 벙어리 삼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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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서방 & 아씨 → 삼룡이
새서방의 학대로 아씨가 자결하려 하자 삼룡이가 이를 말리다 둘이 서로 정을 나눴다는 오해를 받아 매를 맞고 쫓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