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논란 및 사건 사고| 개별 문서가 존재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논란 및 사건 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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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CK 스토브리그 관련 사건 사고 | |
농심 레드포스 리치 선수 계약 해지 사건 | |
농심 레드포스 고스트 선수 부당 계약 제시 사건 | |
젠지 클리드-이지훈 스토브리그 폭로전 | |
T1-칸나 계약 조항 분쟁 | |
버돌 담원 기아 이적 논란 | |
T1 Roach 코치 탬퍼링 사건 |
1. 개요
2021년 12월 1일 노태윤(Burdol) 선수가 젠지에서 담원 기아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논란.2. 사건 진행
2.1. 12월 1일 오후 2시 버돌의 계약 종료
12월 1일, 젠지의 22 시즌 로스터 서브 멤버로 등록될 것으로 여겨졌던 버돌의 계약 종료 오피셜이 나왔는데 이로 인해 잠잠해지는가 싶었던 젠지 프런트를 향한 비판 여론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사실 여러 찌라시가 담원의 공석인 탑이 버돌이라고 가리키고 있었는데, 그것들이 신빙성 있는 썰이 아닌 단순한 찌라시로 취급되었던 이유가 '설마 젠지가 바보도 아니고 강력한 우승 경쟁팀에 빵꾸가 나 있는 탑을 보내줘서 전력 보강을 시켜주겠냐?'는 의견이 강했다. 며칠 전 T1-칸나 계약 조항 분쟁을 겪은 팬덤은 우승 경쟁팀으로 선수를 보내는 행위가 구단 차원에서는 절대로 금기시해야 할 일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탑 매물을 구하지 못해 가만히 놔두면 자멸할 가능성이 높은 담원에 유망주를 풀어 주는것은 말도 안되는 결정이라는 것.
그런데 담원의 로스터 공개 몇 시간전에 버돌이 타 팀으로 이적된다는 폭탄 발표가 터지고, 그 행선지가 강력한 담원이 유력시되자 미쳤다고 라이벌팀에게 보내줬냐는 강한 비판으로 이어지게 된 것.
2.2. 12월 1일 오후 4시 젠지 로스터 쇼 - 타이거네이션 방송
자연스레 동시간대에 방송중이던[1] 젠지 로스터 쇼 - 타이거네이션 방송에 분노한 젠지 팬들이 몰려들어와 졸지에 해명방송이 되었다.방송중이던 아놀드 허 젠지 CEO는 '우리도 담원 말고 다른팀 알아봐줄려고했으나 오퍼가 담원 말고 없었다. 선수가 팀에 남길 원치 않는데 잡고있는 것도 옳지 않다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가 선수를 잡고 늘어지면 내년에 다른 선수 영입에 지장이 생길 것 같아서 장기적으로 이득이 되는 판단을 했다' 고 해명했고, 이지훈 상무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팀에 본래 보내지 않으려 했으나, 다른 팀 오퍼가 없어 가게 되었다' 라는 말을 했다.
2.3. 12월 1일 오후 5시 담원 기아 스트리밍 방송
어... 담원 기아에, 원래 탑이 누가 올지 얘기가 엄청 많았는데, 운 좋게 자리가 딱 비어서... 여기 합류하면은 좋은 성적과 어... 행복해질 것 같아요. 약간, 삶이...
어, 젠지... 를 만나서 이겨 보고 싶어요. 올해 젠지에 있다가 또 여기 왔으니까, 젠지 팬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또 여기 팬 분들을 또 기쁘게 해 주고 싶어서 이겨 주고 싶어요.
2022 담원 기아 로스터 발표 LIVE그리고 오후 5시, 담원 기아의 선수단을 발표하는 스트리밍 방송에서 버돌이 담원 기아의 2022년 탑 라이너로 활동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버돌 선수가 담원 기아에 합류한 것에 대에 '행복해질 것 같다'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이에 기존 팀인 젠지의 팬들은 버돌의 답변이 전 소속팀의 팬덤을 도발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버돌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최소한 전 소속팀에 대한 조금의 예의라도 보여야 했다는 의견.
하지만 버돌 선수의 답변이 크게 도의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없었고, 크게 논란이 될 만한 사안도 아닌데 일부 팬덤이 지나치게 과민 반응을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한 덕담-켈린 선수도 특별히 전 소속팀인 농심을 배려한 답변을 내놓은 것은 아닌데 왜 버돌만 비판의 대상이 되냐는 의견도 존재했다.
2.4. 12월 1일 오후 10시 이지훈 단장 디스코드 채팅
- [ 디스코드 캡쳐본 ]
(중략) 신인에게 쩔쩔매다기보다.. 사실 카리스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카리스는 정말 누구보다 애지중지 키웠고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많은 부분들이 정말 훌륭한 선수였습니다. 다른팀 이적시키는게 진짜 너무 속상했고 하지만 쵸비라는 선수와 경쟁하는것 자체가 카리스를 위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좋은 팀에 좋은 조건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첼린저스 선수들을 많이 이적시켰습니다. 그 와중에 다 이별 과정이 달랐긴했지만..
쩔쩔매다기보다 진심으로 대했고 그들이 지금 도란피넛쵸비룰러리헨즈와 경쟁하는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판단 내린것도 큽니다.[2]
카리스는 정말 누구보다 애지중지 키웠고 회사에 대한 애사심과 많은 부분들이 정말 훌륭한 선수였습니다. 다른팀 이적시키는게 진짜 너무 속상했고 하지만 쵸비라는 선수와 경쟁하는것 자체가 카리스를 위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좋은 팀에 좋은 조건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첼린저스 선수들을 많이 이적시켰습니다. 그 와중에 다 이별 과정이 달랐긴했지만..
쩔쩔매다기보다 진심으로 대했고 그들이 지금 도란피넛쵸비룰러리헨즈와 경쟁하는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판단 내린것도 큽니다.[2]
(중략) 그래서 카리스 같은 선수만 뽑겠습니다.
그러자 젠지의 이지훈 단장은 디스코드에서 버돌이 다음 시즌에 주전 보장 혹은 이적을 요구했고, 계약에 버돌 부모님도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글을 남긴다. 이지훈 단장은 이런 요구에 개인적으로 ‘당돌했다’는 평가를 덧붙이며, 이미 마음이 떠난 선수를 붙잡아서 구단 이미지가 나빠지느니 이적료라도 받는다는 마음으로 이적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되도록 담원에는 보내지 않으려 했으나 다른 팀들의 오퍼가 없어 결국 담원에서 버돌을 데려가게 되었다는 것.[3]이지훈 단장의 발언 이후 여론은 젠지 쪽으로 기울어졌고, 버돌은 젠지 팬들에게 계약 기간이 남았는데도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려고 한 배신자로 몰려 한동안 비난을 들어야 했다.
3. 반응
3.1. 젠지 옹호 측
이지훈 상무가 디스코드에 구단 측의 입장을 밝힌 이후로 '왜 우승 경쟁팀에 유망주를 보내주느냐'며 젠지를 비판하는 입장에서 '보내줄만 했다'며 이해함과 동시에 버돌이 당돌하다는 스탠스를 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젠지 팬들은 아직 검증은 커녕 좋은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도 못한 신인선수가 주전 보장 혹은 이적을 요구했다는 것은 욕심이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또한 버돌의 이적이 결정된 시기가 늦었던 상황에서 젠지 프런트가 최대한 버돌을 담원에 보내지 않으려 끝까지 노력했다는 점이 밝혀져 젠지 팬들 사이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이해하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대체로 '이적료'까지 내고 모셔올 정도면 팀이 그 선수를 강력히 원한다는 것이고 사실상 주전으로 쓰겠다는 심산인데, 버돌의 이적이 결정된 시기는 담원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팀들의 탑 주전이 이미 채워진 이후였던데다 한화 정도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못해도 A-~B+급은 된다고 봐도 되는 현역 중견 이상급 선수들이 채워진 상황이었다. 거기다 버돌 역시 주전보장을 요구했으니 당연히 주전이 있는 팀에는 안가려고 했을 것이 자명했을 것이니 프런트 입장에서도 사실상 선택지가 담원에 주는 것 말곤 없던 셈이었다.
사실 젠지가 독한 맘을 먹어서 버돌을 풀어주지 않고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날까지 벤치에만 박아둬도 계약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다. 하지만, 그리핀-카나비 사건 이후로 롤판에서 '미성년자를 계약으로 묶어놓는다' 이미지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말해봐야 입아프다. 만약 정말 젠지가 버돌을 안 보내고 잡아서 1년을 썩히게 했다면, 유망주들과 유망주 부모님들 사이에서 평판이 심각하게 저하되고 꺼리는 팀이 됐을 것이다. 당장 그 한화가 평판이 떨어져 유망주와 유망주 학부모들이 꺼리는 탓에 현재 어떤 상황인지만 봐도 젠지 프런트에게 답이 딱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결국 젠지 프론트 입장에서는 보내주긴 뭐하고, 그렇다고 안 보낼 수도 없는 '가불기'에 걸린 상황에서 그나마 현실적으로 팀에 제일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계약을 마무리했으니 팀 입장에서는 최선의 수였다는 것이다.
3.2. 젠지 비판 측
그래도 여전히 우승경쟁권 팀에 탑을 보내줌으로서 전력을 보강했다는 것에 불만을 품는 팬들도 있다. '만약 양대인-김정균-제파라는 S급 감코진을 가지고 있는 담원이 유망주 포텐을 터뜨려서 또 젠지의 우승컵을 뺏으면 그때는 정말 감당하기 어려운 여파를 감내해야 할 것이다' 라는 입장이다.다른 입장으로 이지훈 상무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팬들과 소통하는 디스코드 채팅방에서 굳이 불필요한 발언까지 해가며 일명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것이다. 버돌은 법적으로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선수로서의 생명이 오고가는 팀 이적 문제에 대해서 부모가 관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4] '선수 부모님이 이적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라는 발언을 하며 마치 버돌이 부모님을 동원해서 억지로 계약을 끝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등 소위 '배은망덕'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다는 것이다. 결국 결정은 이지훈 본인이 했으면서 젠지 팬들에게 욕을 먹기 싫으니 단장으로서의 책임감 없이 선수에 대해 '당돌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카리스 같은 선수만 뽑겠다' 등 팬들이 불타기 좋은 자극적이고 불필요한 발언까지 해가며 젠지 팬들로 하여금 본인에 대한 시선을 돌리게 하고 먹잇감을 던져줬다. 실제로 이지훈 상무가 디스코드에서 이 발언들을 하기 전까지는 젠지 팬들 사이에서 이지훈 상무와 젠지 프런트를 비판하는 여론이 99%였지만, 이지훈 상무가 디스코드에서 이 발언들을 한 이후로 젠지 팬들 여론이 완전히 뒤바꼈다. 젠지 팬들 외에는 대체적으로 술 마시면서 사석에서 할 정도의 이야기이지, 단장의 명의를 걸고 공개적인 디스코드에서 할 발언은 아니라는 평이다.
이지훈 상무에 이어 젠지 팬들을 비판하는 여론도 있다. 시즌 중 불통으로 트럭까지 보냈으면서, 버돌의 요구도 딱히 상식적으로 이상한게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지훈 상무의 감정적인 발언이 섞인 해명에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꿔서 선수를 비난하냐는 것이다.
'버돌이 그렇게 물어뜯길 정도로 못할말을 했느냐' 하는 입장에서 보면, 사실 버돌 입장에선 1년동안 라스칼과 주전 경쟁에 치이면서 본인도 주전에 대한 욕심이 생겼을 것이고 그런 욕심을 갖는건 선수 입장에서 너무나 당연하다. 아무리 버돌의 나이가 어리다지만, 버돌 입장에서 젠지에 남게 된다면 현실적으로 현 국내 탑 1티어급 선수인 도란을 제치고 주전을 따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제대로 된 기회조차 못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안그래도 짧은 선수 생활에 의미 없이 1년을 보내는 건 버돌 입장에서도 싫었을 것이다. 실제로 스포츠에서 계약 기간 상관없이 선수가 주전으로 못 뛰고 벤치에 오랫동안 썩혀있게 되면 선수가 구단에 이적요청을 하는 사례는 부지기수로 흔히 있는 일이다. 게다가 애초에 이적한 선수가 '친정팀에겐 미안하지만 친정팀과 붙어 이기고 싶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하는 경우는 스포츠계에서 부지기수로 흔히 있는 일인데 굳이 버돌만 꼬집어 비판과 비난을 쏟아내는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만약 버돌이 '한화'같은 약팀에 이적을 해서 똑같은 발언을 했더라도 젠지 팬들 사이에서 똑같은 반응이 나왔을 거 같냐는 의견. 그냥 젠지 팬들은 버돌의 인터뷰 발언 때문에 화가 난 것이 아닌, 젠지에 잔류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었던 버돌이 강력한 라이벌 팀인 담원을 간 것 자체가 화나서 애꿎은 인터뷰 발언을 명분 삼아 무작정 버돌을 비난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4. 사건 이후
4.1. 2022년
이후 담원 기아가 야심차게 영입한 버돌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결국 담원이 상위권 팀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는 아킬레스건이 되었고,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세트에서 호야로 교체되더니 서머 직전엔 너구리가 영입되며 그렇게 원했던 주전에서 사실상 반시즌만에 밀리게 되었다. 서머 플레이오프와 선발전에서 양대인의 조커 카드로 깜짝 출전하긴 했지만,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었고 결국 롤드컵에선 내내 벤치 신세가 되어 팀의 탈락을 지켜보게 되었다.[5]한편 젠지는 급하게 영재를 후보 선수로 재계약하며 시름을 놓았고, 스프링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T1에게 패배하여 준우승했지만 서머에서는 압도적인 정규시즌 폼을 보여주며 8년 만의 LCK 우승을 달성했다.
4.2. 2023년
결국 담원 기아는 버돌과의 계약을 종료했고, 이후 버돌은 리브 샌드박스로 이적했다. 스프링 1라운드에서는 나름대로 선전하면서 돌풍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2021년의 DRX처럼 스프링 2라운드부터 팀 전체가 수렁에 빠지면서 선발전 진출에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서머 중반에 본인은 DRX 2군 출신 클리어에게 주전을 뺏기면서 결국 버돌의 담원 이적은 실패로 끝나게 되었다.
[1]
담원의 로스터 공개 방송보다 약 한 시간정도 일찍 시작했었다.
[2]
해당 요약문은 이지훈 단장 디스코드 원문을 그대로 옮겨 온 것으로, 일부 띄어쓰기나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다.
[3]
다만 오퍼가 정말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고, 이지훈 상무가 밝힌 바로는 롤드컵이 끝난 뒤 버돌에게 몇몇팀의 오퍼가 있었지만 당시 버돌은 자가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계약 협상은 진행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4]
LCK 규정집에서도 성년인 선수는 국내 팀간 트레이드 시에 선수 본인의 동의가 없이 일방적으로 팀이 통보하면 되지만, 미성년자인 선수는 선수와 부모님의 사전 동의를 필수로 얻어야 할 정도이다.
[5]
현재 기준으로, 일부에서는 호야가 영입된 이유가 버돌의 스크림 부진이라는 추측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 편이다. 호야가 처음부터 영입되었던 것도 아니고 버돌 영입 약 2주 후에 갑자기 영입되었기도 하고, 스프링 첫 경기에는 호야가 출전햇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