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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16:17:57

반글화

1. 개요2. 표현 문제3. 역사4. 종류5. 문제점6. 원인
6.1. 판권 문제6.2. 기술적 문제6.3. 비용 문제6.4. 기타
7. 주의점
7.1. 예시
8. 목록
8.1. 게임8.2. 기타
9. 관련 문서

1. 개요

반쪽짜리 한글화의 줄임말. 반+한글화 식의 혼성어로도 볼 수 있다. 주로 자막 혹은 음성의 일부는 한국어, 일부는 외국어로 표기되는 게임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2. 표현 문제

한글과 한국어는 엄밀히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한글화라는 용어보다는 한국어 번역이 맞으므로 "반쪽 번역"이라고 하는 게 옳다. 반대말도 완글화라는 표현보다는 "완전 번역"이라고 하는 게 옳다. 가령 한글화는 "Start"를 "스타트"라고 바꿔 보여주는 것이고, 한국어 번역은 "Start"를 "시작"이라고 바꿔 보여주는 것이다.

3. 역사

반글화라는 단어의 시초는 PSP로 나왔던 디시디아 듀오데심 파이널 판타지가 음성은 일어, 자막은 한국어(혹은 선택), 기본 게임 시스템은 영어로 나온 것에 나온 것을 본 유저들의 반응이 시초다.

이후 잠깐 반짝하는가 했으나, 카오스 링스 시리즈의 합본판으로 출시되었던 CHAOS RINGS Ⅲ에서 부속품이라 할 수 있는 전작 카오스 링스, 카오스 링스 Ω, 카오스 링스 Ⅱ가 완전 자막 한글화된 것과 달리 카오스 링스 Ⅲ이 일어판으로 발매되면서 3/4글화라는 신조어와 함께 반글화라는 단어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다.

2015년 하츠네 미쿠 Project mirai 디럭스에서 노래 가사가 영문으로 출시되었고, 평소 수준 높은 한글화로 주목받던 한국닌텐도의 기대작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4 3DS판의 피규어 설명이 영문으로 되어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통상적인 표현으로 굳어지게 됐다.

4. 종류

바리에이션으로 영글화, 일글화, 로글화(로고만 한글), 컨글화( 콘셉트 아트의 한글), 트글화(트레일러 자막만 한글), 도글화( 도전과제만 한글), 간글화(게임 배경 내의 간판만 한글), 총글화(총기에 쓰인 한글), 광글화(광고만 한글화. FIFA 18, 블루 아카이브,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1])( 광고판만 한글), 오글화(오프닝만 한글화), 제글화(제목만 한글화), 아예 안글화(한글화 안 함)등이 있다.

개요, 상점 페이지 정도만 한글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콘솔을 비롯한 일부 플랫폼에서는 이조차 하지 않으면 심의 및 심사 단계에서 막히면서 국내에 출시할 수 없다.

5. 문제점

어느 국가의 게이머들이 다 그렇듯 현지화는 그 자체만으로 게임 구입의 유인가를 높이고,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의 기저에는 '현지화=최소 자막 현지화'라는 암묵적인 동의가 깔려 있다. 하지만 게임사 및 유통사는 현지화라는 소재로 관심을 끌어모으다가 정작 게임 출시 직전 이러한 사실을 고지하여 문제가 되는 것이다.

특히나 대난투 3DS·Wii U의 경우는 유통시점까지 이러한 사실을 고지하지 않다가, 게임을 뜯어 플레이를 한 유저들에 의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지탄을 받았다. 발매 전까지 고지가 되었다면 유저들의 지탄을 받긴 하겠지만 환불이나 예약취소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어 금전적인 피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이미 뜯은 후라면 환불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닌텐도는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4 for 3DS의 반글화 사태에 대해, 포장을 뜯은 소프트에 대한 환불을 공식 거절하면서 더욱 논란을 부추겼다.

나무위키 편집시에도 문제가 생기는데, 외국어로 표기된 명칭이 정식 발매 명칭으로 인정되어 표기어로 사용되기 때문. 이로 인해 유저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명칭을 표기어로 사용하거나 일관성이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6. 원인

6.1. 판권 문제

정식 발매할 때 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저작물의 내용을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여 계약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타사와의 콜라보와 같이 게임 자체에 외부 저작물이 포함되는 경우에는 상황이 복잡해진다. 특히 타사와의 콜라보의 경우, 캐릭터의 이름과 같은 고유명사는 한국어로 번역된 명칭이 따로 상표권 등록이 되어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한국어 명칭을 사용하기 위한 추가적인 계약이 필요할 수 있고 임의로 번역해 사용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리듬 게임의 경우, 판권 계약을 통해 외부 음악을 수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가사나 곡의 제목을 번역해 수록할 수 있다는 계약을 하지 않았다면 원어를 수록할 수 밖에 없다.[2]

6.2. 기술적 문제

번역 담당의 의사로 게임의 코드를 수정하거나 관련 기능이 추가되는 것은 매우 드물다. 따라서 한국어를 출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지원하지 않아 번역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GTA 시리즈의 경우, 원본인 영문판에서도 라디오에는 자막이 달리지 않기 때문에 자막만 한국어화한 GTA 시리즈에서 라디오는 번역되지 않았다. 게임 텍스터에 외국어가 사용된 경우, 언어에 따라 다른 텍스처를 사용하거나 해당 구간에서 자막이 출력되는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한국어를 출력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반글화 상태로 넘어간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대난투 3DS·Wii U처럼 한글 폰트를 포함할 메모리가 부족해 번역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 2 전작에서 전광판이 멀티바이트 문자를 지원하지 않느데도 불구하고 번역을 하는 바람에 "----"로 깨져서 나오는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편의시설과 놀이기구명을 번역 하지않고 내버려둔 것이다.

6.3. 비용 문제

번역 작업 양이 늘어날수록 번역 비용도 늘어난다. 또한, 업데이트로 컨텐츠가 추가되면 해당 컨텐츠에 대해서도 번역을 해야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혹은 위의 판권 문제와 겹쳐 번역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하는 경우 번역 비용에 추가적인 계약 비용까지 더해진다. 이러한 경우, 비용 문제로 반글화가 되는 경우가 있다.

6.4. 기타

회사의 번역 방침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원어를 그대로 사용하기 결정돼 번역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한국닌텐도는 닌텐도에 저작권이 있어 충분히 번역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원 작품이 외국어로 발매되었거나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면 반드시 영칭을 사용한다는 번역 방침이 있어 영어를 혼용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대난투 얼티밋의 저작권이 닌텐도에게 있지만 영칭으로 표기된 스피릿이 일부 있고, 마리오 3D 시리즈의 합본인 슈퍼 마리오 3D 컬렉션도 메인 메뉴에서 각각의 게임을 소개할 때 정식 발매되지 않은 슈퍼 마리오 64 슈퍼 마리오 선샤인은 영어로, 정식 발매된 슈퍼 마리오 Wii 갤럭시 어드벤처는 한국어로 표기된다.

7. 주의점

7.1. 예시

8. 목록

8.1. 게임

8.2. 기타

9. 관련 문서


[1] 뒤의 두개는 광고만 더빙. [2]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도 삽입곡을 번안하거나 MR 버전으로 수정할 수 있다는 계약을 하지 않으면 원어 그대로 내보낼 수밖에 없다. [3] 이 경우는 보통 원판에서도 해당 외국어를 자국어로 번역한 자막이 나오기 마련이다. [4] 젝터 음성이 '헨신'이라는 일본어가 그대로 나온다. [5] 벨트 음성이 일본어 발음 그대로 '카멘 라이도'라고 나온다. [6] 완구 한정으로 '키라키라'라는 일본어가 그대로 나온다. [7] 변신 음성. [8] 스페인어 버즈 라이트이어 장면 한정. [9] 방영 당시 제작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포켓몬들은 일본 내수판 음성을 사용했다. 참고로 지우의 피카츄는 세계 공통이므로 논외. [10] 하지만 다른 기판에는 대부분이 일본어 밖에 없다. [11] Steam Translation Server의 약자. 2022년에 폐쇄되어 Crowdin으로 이전되기 전, Steam과 밸브의 게임 현지화를 담당하던 사이트였다. [12] 그나마 이것도 패치로 인해 가능해진 것이며, 그 전에는 한글을 입력하면 깨져서 한스타 등을 써야했다. [13] 언어 변경은 기판 설정에서만 변경할 수 있다. [14] 다만, ESXi 하이퍼바이저와 vCenter는 관리 페이지 한정으로 한글화 되어 있긴 하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15] 6.0 초기에는 프로그램 자체도 반글화였던 적이 있으나, 업데이트로 수정되었다. 이는 당시 5.2 시절의 번역 데이터를 그대로 들고왔기 때문이었다. [16] 특히 Lenovo, Xiaomi [17] 주로 일본 내수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