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r in the Water
1. 개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괴물. 크하잣둠의 두린의 문 앞에 있는 검은 호수에 살고 있다. 촉수가 있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전체적인 형태가 어떤 지는 불명이다.2. 작중 행적
제3시대 2994년, 두린의 문 밖의 퇴로를 찾으려고 했던 오인이 물 속의 감시자에게 붙잡혀 목숨을 잃었다.[1]제3시대 3019년, 반지 원정대는 두린의 문을 통해 크하잣둠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원정대 일행은 검은 호수를 우회해서 두린의 문에 도달하게 된다. 문을 열기 위해 간달프가 고심하던 중 보로미르가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돌에 반응해서 깨어난다.
간달프가 두린의 문의 암호를 풀고 문을 연 순간, 프로도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졌다. 검은 호수에서 튀어나온 촉수들이 프로도의 발목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샘이 프로도를 구출했지만 20개의 촉수들이 원정대의 뒤를 쫓다가 두린의 문을 막아버렸다.[2] 문을 막은 방법이 원작과 영화가 약간 다른데, 원작에서는 촉수가 문에 들러붙자 문이 저절로 쾅 닫히면서 크게 부상을 입었고, 영화에서는 아예 문으로 달려들다가 입구 자체를 무너트린다.
3. 정체에 관한 추측
간달프가 언급한 크하잣둠 깊숙한 곳에 산다는 이름 없는 것들 중 하나라는 추측이 있다.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두족류 비슷한 괴물로 묘사했는데 얼굴과 촉수 외에 몸은 나오지가 않았지만, 이후 Games Workshop에서 출시된 피규어로 전신이 자세하게 나온다. 사람과 비슷한 얼굴에 부채같은 아가미를 지닌 머리, 그리고 머리에 비해 크고 기다란 몸통, 덤으로 곤충과 같은 다리가 세 쌍으로 달려있는 형상이다.
원작 소설에서는 촉수들만 나온데다가 물 속의 감시자라는 명칭도 이미 사망한 오리의 책에서만 언급된 명칭이라 정확한 정체는 알 수 없다. 또는 자신의 영토를 지키고 있는 동물일 수도 있고, 발로그처럼 사우론과 별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
4. 기타
-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크라켄과 비슷한 괴생명체로 묘사되었다.
- 일렉트로닉 아츠사가 제작한 게임 두 개의 탑의 코스 중 하나인 모리아의 문에서 보스로 등장한다. AI가 담당하는 캐릭터는 촉수에 맞아 기절하고,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로 맞서야하는 보스. 물속에 들어가 촉수 공격을 방어해서 막고, 공격이 막힌 촉수를 근접공격으로 자른 뒤 본체가 모습을 드러내면 원거리 공격으로 체력을 깎는 것이 공략방법. 초반부 보스라 간단하다.
- <반지의 제왕: 제3시대>에서도 보스로 등장한다. 국내 번역명은 발음 그대로 와처. 게임내에서 최초로 돌파해야 하는 유니크 보스몹인데, 그에 걸맞게 촉수 난사, 악취 발산 등 여러 광역기를 가지고 있는데다 상시 물속에 있어 베레소르, 하드호드같은 근접공격 영웅은 리더쉽 스킬이나 정령술이 아니면 사용처가 애매한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심지어 모리아 내부로 들어가서도 다시 보스로 나오는 건 덤.
- 2024년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영화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에서 물 속의 감시자와 비슷한 괴물이 예고편에서 등장해 무마킬을 공격하는 모습이 지나간다.
- 그 방대한 실마릴리온 중에서도 반지의 제왕에 딱 한번만 등장해서 어떠한 정보도 알 수 없는 괴물인데다 설명해주는 나레이션도 으스스해서 크툴루 신화의 크툴루를 닮은 모습으로도 그려진다.[3]
[1]
반지 원정대가 발린의 무덤 인근에서 찾아낸
오리의 책(The Book of Mazarbul)에서 언급된다.
[2]
샘이 프로도를 구출한 원작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샘의 단검질에 다리 끝부분을 맞고,
레골라스의 활에도 끄떡 없었으나
아라고른 2세의 칼질에 다리가 썰려나가
프로도를 놓친다.
[3]
재밌게도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와,
J. R. R. 톨킨은 동시대 인물이었으나 두 작가의 성향은 정반대이다. 톨킨은 인종차별을 극도로 싫어하였고 고향을 좋아하긴 하였으나 그래도 바깥세상을 활발히 다녀온 인물상이고, 러브크래프트는 그 당시 시대상으로도 인종차별주의자였고 바깥세상을 극도로 무서워했다. 또한 톨킨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낼 정도의 고학력자이지만 러브크래프트는 고등학교 중퇴자였다. 둘의 공통점은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한 경각심 정도.